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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모컨 놓는 가입자들, IPTV "우리도 OTT처럼"

잘 나갈 줄만 알았던 IPTV(인터넷TV) 3사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중심의 모바일 콘텐츠 소비 행태가 확산하면서 가입자들이 손에서 리모컨을 놓기 시작한 것이다. 3사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연상케하는 구독 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다시 TV 앞으로 고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OTT 있는데 굳이?"18일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KT·SKB·LGU+)는 0%대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하락세로 전환할 위기에 놓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에서 지난해 하반기 IPTV 가입자는 2092만5902명으로 상반기보다 0.54%(11만15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2020년 4%대를 기록한 가입자 증가율이 2022년 하반기 1%대로 뚝 떨어지더니 이제는 가까스로 유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3년간 꾸준히 몸집을 키워온 과거가 무색해졌다.지니 TV를 보유한 KT는 점유율 24.31%로 우위를 지켰지만 3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탈하며 크게 흔들렸다.SK브로드밴드(B tv)와 LG유플러스(U+tv)가 각각 9만9583명, 5만493명의 가입자를 더 품으며 1위 사업자의 부진을 상쇄했지만,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이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며 유료방송 시장 전반의 침체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런 변화는 집에서 가족과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기보다 이동 중 아껴뒀던 영상을 보는 OTT 문화가 급격히 퍼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해 만 13세 이상 가구원 70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유료방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OTT를 이용해서'라는 답변이 36.8%로 가장 많았다.주거 형태별로 아파트(95.6%)가 단독주택(92.6%)이나 다세대 연립주택(90.9%)보다 유료방송 가입률이 높은 것이 인상적이다.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질수록 고정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IPTV부터 해지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가격·매력 다른 IPTV 구독 상품IPTV 3사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OTT처럼 오리지널 시리즈와 모바일 시청 경험을 보장하는 구독 상품으로 가입자 이탈 방어에 나섰다.이달 초 SK브로드밴드는 OTT와 IPTV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콘셉트의 'B tv 올 플러스' 요금제를 선보였다. 257개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편의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키즈 등 콘텐츠를 월 2만2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각종 구독 요금이 인상되는 스트림플레이션 속에서 월 2만원대로 실시간 채널과 전 장르의 VOD(주문형비디오)를 제공해 고객들이 '갓성비' 혜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개봉한 영화 중 6개월 이내 최신작 100편 이상과 현재 방영 중인 지상파, 종편 인기 드라마를 비롯해 '슬램덩크 더 퍼스트'와 같은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핑크퐁' 등 키즈 콘텐츠를 눌러 담았다. LG유플러스는 해외 콘텐츠 수요가 높은 점에 주목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유플레이'를 지난 6월 출시했다.해외 OTT 오리지널 인기작과 해외 드라마, 애니메이션 7만여 편을 '베이직'(월 9900원) 또는 '프리미엄'(월 1만5400원)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유플레이는 다른 곳에 없는 콘텐츠 라인업이 특징이다. 미국 OTT 피콕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오리지널 영화를 순차적으로 독점 공개한다.독일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어파이어',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각본상을 받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키메라' 등 예술 영화와 북미 넷플릭스 3주 연속 톱10에 오른 '리버 와일드', 블룸하우스 제작 호러 무비 '씩' 등이 대표적이다. LGU+는 디즈니 파일럿 테스트도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LG유플러스는 거품을 쫙 뺀 실속형 '디즈니 플러스 지상파'도 내놨다.월 1만7600원에 디즈니 플러스와 지상파(KBS·MBC·SBS) 콘텐츠를 뒷받침한다. 디즈니 플러스 스탠다드(월 9900원)와 지상파 자유이용권(월 1만6500원)을 따로 구독했을 때보다 약 33% 저렴하다.연말까지 판매하는 프로모션 성격의 상품으로, 향후 성과에 따라 정규화를 검토할 예정이다.KT도 약 10만편의 영화, 국내외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등을 월 1만1000원에 지원하는 '프라임슈퍼팩'을 운영 중이다. 극장 상영 중인 최신영화를 매월 2편씩 주말 한정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프라임슈퍼위크엔드' 혜택으로 차별화했다.정용찬 KISDI 선임연구위원은 "TV가 방송뿐 아니라 OTT 소비 매체로 진화하고 있고,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 등 환경 요인에 따라 OTT가 유료방송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9 07:00
OTT

[오!뜨뜨] 다가오는 핼러윈, 공무원 공포물 ‘더 컨퍼런스’부터 클래식 ‘구스범스’까지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편집자 주> #넷플릭스: 더 컨퍼런스함께 떠난 야유회가 피로 물든다. 넷플릭스는 스웨덴의 공포 영화 ‘더 컨퍼런스’로 주말 넷플릭스족 시선 사로잡기에 나선다.‘더 컨퍼런스’는 다 함께 야유회를 떠난 개성 강한 공무원들이 피에 굶주린 살인마의 존재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여기에 공무원들 내부의 균열도 있다. 공포와 코미디를 접목한 최근 트렌드에 맞게 서로간 지독한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는 공무원들로 웃음까지 자극한다.러닝타임 100분. 청소년 관람불가. 13일 공개. #넷플릭스: 우리의 용기를 위한 캠프아직 전쟁을 진행되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되찾으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1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우리의 용기를 위한 캠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티리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민이 된 소녀 밀라나. 할머니와 함께 알프스산맥에서 열리는 여름 캠프에 참여한다.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모두 잃은 소녀는 그곳에서 용기를 시험해 보고 도전해 본다. 33분의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감동과 희망을 찾는다. 12세 관람가. #쿠팡플레이: 트위스티드 메탈미국 OTT플랫폼 피콕의 오리지널 공개작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로튼토마토 신선 지수 94%라는 최고점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 시리즈물 ‘트위스티드 메탈’이 국내 OTT에도 상륙한다. 지난달 AXN을 통해 세계 TV 최초로 방영된 지 약 한 달 만이다.13일 베일을 벗는 ‘트위스티드 메탈’은 플레이스테이션의 동명 게임 시리즈를 실사화 한 작품이다. 모두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기억 상실증에 걸린 우유 배달원 존 도(배우 안소니 마키)가 황폐한 지역을 오가며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무언가를 배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드풀’, ‘좀비랜드’ 시리즈 등 각본을 쓴 렛 리스와 폴 워닉이 제작자이자 작가진으로 참여했으며, 원작 게임과 같이 기본 콘셉트는 유지하고 이야기에 살을 붙여 쉴 틈 없는 스릴과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주인공 존 도는 마블 시리즈인 ‘캡틴 아메리칸’에서 팔콘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 안소니 마키가 연기한다. 게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스위트 투스 역 중 몸은 배우 사모아 조가, 목소리는 윌 아넷이 맡았다. 이 외에 스테파니 비트리즈, 토마스 헤이든 처치, 니브 컴벨 등이 출연한다. #디즈니+: 구스범스핼러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작품 구스범스가 새롭게 탄생해 돌아온다. 13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구스범스’는 모두 10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물이다.R. L 스타인의 베스트셀러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구스범스’는 포트 로런스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고등학생 다섯 명이 30년 전 해럴드 비들이라는 십대 소년의 비극적인 죽음에 얽힌 어두운 비밀을 알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래된 비들 저택에서 핼러윈 파티를 열었다가 또 하나의 현실에 갇힌 이들은 힘을 모아 마을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부모님의 새로운 면면을 발견하기도 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3 06:10
드라마

‘新캡틴 아메리카’ 안소니 마키 “‘트위스티드 메탈’ 대본 읽을 때부터 행운이라 생각”

마블에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지목, 주목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안소니 마키가 자신의 출연작 ‘트위스티드 메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AXN는 세계 TV 최초 방영을 앞둔 ‘트위스티드 메탈’의 안소니 마키 인터뷰를 최근 공개했다.‘트위스티드 메탈’은 자신의 과거를 잊고 살아가는 배달원 존 도가 신비한 택배물을 성공적으로 배달해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지만, 배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 미국 피콕의 오리지널 시리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동명 게임을 실사화했다.AX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존 도를 연기하는 안소니 마키는 “대본 리딩을 했을 때 이번 기회가 행운인 걸 알았다”며 “정말 재미있고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안소니 마키는 또 ‘트위스티드 메탈’에서 다른 캐릭터들의 서사를 지켜보며 동료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하기도 했다.그는 “스테파니는 대본 분석을 잘하고, 장면을 분해하며 읽어내는 솜씨가 좋다. 일하는 기분이 안 들었다”며 여자 주인공 콰이어트 역을 맡은 스테파니 비트리즈와의 케미를 자랑했다.이어 “배우가 아니라 하기에는 그의 코믹 연기와 액션 등 모든 게 배우라고 불려도 부정 못 할 수준”이라며 ‘트위스티드 메탈’의 빌런 ‘스위트 투스’를 연기하는 사모아 조의 연기력에 놀라움을 표했다.뿐만 아니라 “세트장에서 다들 경외에 찼다”, “사모아 조는 연기가 처음인데도 대담하게 해내는 모습이 그야말로 행운 같았다. 자극도 많이 됐고 함께 작업해서 좋았다”라며 후배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트위스티드 메탈’은 오는 25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2 08:40
연예일반

‘캡틴 아메리카’ 팔콘 안소니 마키, ‘세계 TV최초’ 방영 앞둔 ‘트위스티드 메탈’ 출연

2023 미국 OTT플랫폼 피콕의 오리지널 공개작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로튼토마토 신선 지수 94%라는 최고점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 시리즈물 ‘트위스티드 메탈’이 오는 19일 AXN을 통해 세계 TV 최초 방영된다.‘트위스티드 메탈’은 플레이스테이션의 동명 게임 시리즈를 실사화 한 작품이다. 모두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기억 상실증에 걸린 우유 배달원 존 도(안소니 마키)가 황폐한 지역을 오가며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무언가를 배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또한 ‘트위스티드 메탈’은 ’데드풀’ , ‘좀비랜드’ 시리즈 등 각본을 쓴 렛 리스와 폴 워닉이 제작자이자 작가진으로 참여했으며, 원작 게임과 같이 기본 콘셉트는 유지하고 이야기에 살을 붙여 쉴 틈 없는 스릴과 재미를 선사한다.주인공 존 도 역에는 마블 시리즈인 ‘캡틴 아메리카’에서 팔콘 캐릭터로 유명세를 치른 배우 안소니 마키가 맡았으며, 게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스위트 투스 역 중 몸은 배우 사모아 조가, 목소리는 윌 아넷이 맡았다. 이 외에 스테파니 비트리즈, 토마스 헤이든 처치, 니브 컴벨 등이 출연해 완벽한 캐스팅을 자랑한다.이와 함께 강렬한 메인 포스터도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포스터 속 배우 안소니 마키는 총을 들고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심상치 않은 사건이 일어날 것을 암시하고 있어 기대를 더욱 증폭시킨다. 그러한 안소니 마키를 향해 달려드는 광대 가면을 쓴 빌런 스위트 투스가 공포를 고조시키며 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어 사건의 전말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트위스티드 메탈’은 미국의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 신선 지수 94%를 달성했다. 이는 91%를 달성한 영화 ‘존 윅’ 보다 높은 점수로 걸작임을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아마존의 ‘굿 오멘스’(Good Omens) 등 강력한 경쟁작을 제치고 공개 첫 주 전체 스트리밍에서 톱10에 등극하며 흥행하고 있다.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공포와 유머의 교차점에 있는 ‘트위스티드 메탈’은 오는 19일 국내 AXN 채널을 통해 세계 최초 TV에서 단독 방영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6 16:03
연예일반

‘오징어 게임’ 다음은 스티븐 연 ‘성난 사람들’..에미상 11부문 노미, 韓 파워 뜨겁네 [줌인]

‘오징어 게임’ 다음은 ‘성난 사람들’이 될까.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과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에미상 석권을 예고했다.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5회 에미상’ 후보에 따르면 한국계 배우인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고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 제작, 각본을 맡은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됐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스티븐 연 외에도 한국계 배우인 조지프 리, 영 마지노 등이 출연해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올해 에미상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이성진), 작가상(이성진),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남우조연상(조지프 리, 영 마지노) 등 다수의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앞서 지난해 9월 진행된 ‘제74회 에미상’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6개 부문을 휩쓸어 큰 화제를 모았다. 에미상에서 K콘텐츠가 수상의 영광을 받은 건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며 명실공히 K콘텐츠의 위상이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한국계 제작진과 배우들이 다수 의기투합한 ‘성난 사람들’도 올해 에미상에서 지난해 ‘오징어 게임’의 열풍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올해 에미상의 최다 후보 지명 작품은 HBO맥스의 ‘석세션’이었다. 이 드라마는 작품상을 비롯해 2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역시 HBO맥스의 작품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 ‘화이트 로투스’ 역시 2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HBO맥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코미디 시리즈 부문에서는 애플TV+의 ‘테드 래소’가 2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대거 수상이 점쳐진다.‘제75회 에미상’은 오는 9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다. 폭스 채널에서 생중계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3 10:20
연예일반

[OTT 2막①] 숨고르기 들어간 OTT, 격동하는 콘텐츠 시장

물론 여전히 OTT 시대다.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인구가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고, HBO나 아마존 같은 굴지의 기업들도 OTT에서 미래를 본 지 오래다. 국내에서도 지상파 채널들(웨이브)은 물론 쿠팡(쿠팡플레이)과 같은 유통 플랫폼 기업과 kt(시즌) 등 통신사도 OTT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같은 OTT 강세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년째 OTT를 비롯한 드라마 시리즈를 월드 프리미어, 혹은 아시안 프리미어로 먼저 공개하는 ‘온 스크린’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 섹션에 넷플릭스, 디즈니+, 왓챠, 웨이브, 티빙 등 굵직한 OTT 기업들이 모두 참여했다. ‘온 스크린’ 섹션에서 공개된 작품만 ‘글리치’, ‘몸값’, ‘썸바디’, ‘약한 영웅 클래스 1’,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욘더’, ‘커넥트’, ‘킹덤 엑소더스’, ‘피의 저주’ 등 9편이 이른다. 다른 섹션에서 상영된 ‘20세기 소녀’(넷플릭스),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넷플릭스), ’화이트 노이즈‘(넷플릭스), ’레이먼드&레이‘(애플TV+)까지 합치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난 OTT 작품은 모두 13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생활하는 인구가 늘면서 OTT 시장은 그간 순조롭게 성장했다. 관객들은 영화관을 찾는 대신 집에서 OTT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이런 호응에 힘입어 OTT 서비스들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쏟아냈다. 국내 업계에서도 스타들이 이젠 지상파 채널보다 OTT를 더 선호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았다. 팬데믹은 영원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영화관은 다시 ‘탑건: 매버릭’, ‘아바타 리마스터링’ 등 블록버스터들을 걸고 관객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올 12월 ‘아바타’ 2편인 ‘아바타: 물의 길’도 개봉한다. 여기에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구독 절약’을 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OTT 업계는 위기를 맞게 됐다. 실제 지난 1분기 약 20만 명, 2분기 약 100만 명의 구독자가 넷플릭스를 이탈했다. 지난 10년여 간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넷플릭스로서는 처음 겪는 구독자 이탈이었다. 디즈니+, HBO맥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후발 주자들의 맹추격으로 더 이상 OTT 시장의 독보적인 선두가 아니게 된 넷플릭스는 지난달 4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게임은 넷플릭스가 눈을 돌린 또 다른 미래의 먹거리다. 넷플릭스는 게임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추가 인앱 결제가 없다는 내용으로 구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넷플릭스 게임의 일일 평균 이용자는 약 170만 명으로 아직 전체 구독자에 비해선 적은 숫자지만, 향후 넷플릭스가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고 요금제는 OTT 서비스들이 찾은 또 하나의 돌파구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5500원짜리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다. 10월 현재 넷플릭스의 베이식 요금제 가격은 9500원이다. 이 요금제로는 단 1명의 동시접속만 가능하며, 화질은 HD로 이용할 수 있다. 영화와 시리즈,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는 데 어떤 제약도 없다. 다음 달 3일 도입되는 광고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일부 영화 및 시리즈를 이용할 수 없다. 기존 베이식 요금제가 1대 기계에 한해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광고 요금제에서는 콘텐츠를 저장할 수 없으며 화질은 최대 720p(HD)까지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뒤를 따라 디즈니+도 올 12월 7.99달러(약 1만 1500원)에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파라마운트플러스와 피콕, HBO맥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OTT 서비스들은 앞서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새로운 시리즈를 통으로 공개하는 것에서 매주 1~2편을 공개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신작 정주행’이라는 메리트를 잃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여기에 광고형 요금제까지 도입되면서 OTT는 또 한 번 기존의 TV와 가까워졌다. 시시각각 변하는 콘텐츠 시장. OTT의 서바이벌은 어떻게 펼쳐질까. 국내 토종 OTT들은 넷플릭스와 디즈니+를 주목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16 15:06
연예일반

[OTT위크] 웨이브, 피콕 ‘더 넥스트 보이스 시즌1’ 최초 공개

웨이브가 피콕 오리지널 시리즈 ‘더 넥스트 보이스 시즌 1’을 최초 공개했다. 이 작품은 천재적인 음악성을 가진 10대 소년이 ‘테이크 노트’라는 오디션을 통해 음악, 친구, 가족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하는 뮤지컬 코미디 시리즈다. 주인공 캘빈은 유명 TV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테이크 노트’의 열렬한 팬이다. 평소에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실력을 키우던 중 동네에서 ‘테이크 노트’ 오디션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캘빈은 프로그램의 애청자지만, 오디션에 지원하는 것을 주저한다. 하지만 가족의 응원에 용기를 내게 된다. 결국 캘빈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지역 예선을 통과해 그토록 바라던 할리우드 ‘테이크 노트’ 오디션 티켓을 얻게 된다. 캘빈은 오디션 참가가 단순히 TV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임을 깨닫는다. 수많은 미션을 수행하면서 무대에 대한 두려움, 친구들과의 경쟁, 가족들과의 관계 등 여러 복잡한 일들을 마주한다. 그때마다 실망하지만 주변 친구들과 가족의 조언으로 다시 일어나며 극복한다. ‘더 넥스트 보이스’는 오디션에 참가한 사랑스러운 소년, 소녀들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가슴 벅찬 힐링을 선사한다. 특히 팝, R&B,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그에 맞는 화려한 무대가 눈과 귀까지 즐겁게 한다. 회당 20분 내외의 짧은 분량으로 가볍게 웃고 즐기기 좋은 뮤지컬 코미디 ‘더 넥스트 보이스 시즌 1’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13 09:00
연예

'죽음의 의사를 막아라'…피콕 오리지널 ‘닥터 데스’, 웨이브서 최초 공개

웨이브가 피콕의 ‘닥터데스(Dr. death)’를 국내 최초 공개한다. 닥터 데스는 미국 NBC 유니버설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오리지널’ 시리즈다. 드라마 ‘닥터 데스’, 여러 환자를 죽거나 장애인으로 만든 악명 높은 신경외과 의사 크리스토퍼 던치의 실화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동명의 팟캐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크리스토퍼 던치 박사의 일화는 ‘서프라이즈’ 방송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극 중 던치 박사는 자신이 굉장히 뛰어난 의사라고 믿고 환자들에게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라고 자부하는 말과 당당한 태도와 달리 그는 자꾸 말도 안 되는 수술 결과를 내놓고 환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닥터 커비, 닥터 헨더슨은 이러한 던치 박사의 수술 결과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그의 환자들을 추적한다. 그들은 던치 박사의 여러 수술을 살펴보면서 그가 일부러 그러한 수술을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이에 닥터 커비와 닥터 헨더슨은 환자들을 보호하려 그의 의사 면허를 취소하려 고군분투한다. 조슈아 잭슨(Joshua Jackson)이 의심스러운 의사 던치 역할을 맡아 미심쩍은 표정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영화 ‘장미의 이름’으로 익숙한 크리스찬 슬레이터(Christian Slater)와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2번이나 수상한 알렉 볼드윈(Alec Baldwin)이 크리스토퍼 던치를 막으려 노력하는 ‘닥터 커비’와 ‘닥터 헨더슨’을 맡았다. 김우중 기자 2021.09.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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