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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신태용 매직'…13년 새 인도네시아 피파랭킹 최고 순위 눈앞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전망이다. 13년 만에 최고 순위가 눈앞으로 다가왔다.28일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이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3, 4차전에서 베트남을 각각 연파했다. 2월 기준 FIFA 랭킹은 인도네시아가 142위, 베트남은 105위다.FIFA 랭킹이 더 낮은 인도네시아가 홈에서 베트남을 1-0으로, 원정에서 3-0으로 잇따라 연파하면서 FIFA 랭킹 포인트도 무려 30.04점을 쌓았다. 지난달 기준 1072.66점이었던 인도네시아의 포인트는 1102.70점이 될 전망이다.포인트를 대폭 쌓으면서 FIFA 랭킹도 142위에서 134위로 무려 8계단이나 오를 전망이다. 만약 내달 4일 발표되는 FIFA 랭킹에서 인도네시아의 134위 등극이 확정되면, 이는 지난 2011년 8월 137위였던 순위를 넘어 13년 새 인도네시아 FIFA 랭킹 최고 순위에 오르게 된다.지난 2020년 신태용 감독 부임 당시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이 173위였다는 점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뚜렷한 상승곡선이다. 신 감독 선임 당시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15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이미 인도네시아는 13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아시안컵 토너먼트에 오른 건 신 감독이 이끈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와 일본에 졌지만 베트남을 꺾고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은 146위에서 142위로 4계단 상승했다.나아가 베트남과 이번 2연전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또 한 번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 수직 상승을 이끌었다. 동남아에선 한국과 무승부 이변을 일으킨 태국이 101위로 동남아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베트남이 10계단 하락한 115위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과 격차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연패를 당하자 최근 베트남축구협회는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을 경질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트루시에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한 뒤 경질당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카타르를 이끌었던 지난 2004년에도 인도네시아에 패배한 뒤 감독직을 잃었다”며 “베트남을 상대로 2승을 거둔 인도네시아는 2011년 8월 이후 FIFA 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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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파랭킹 '최악은 피했다'…아시아 3위 유지, 전체 순위는 하락 전망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3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태국전 무승부 여파로 자칫 4위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으나, 이어진 태국 원정 승리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6월 남은 월드컵 2차 예선만 잘 치르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톱시드(포트1)에 속할 가능성이 커졌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마인츠05)과 손흥민(토트넘) 박진섭(전북 현대)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닷새 전 1-1 무승부 아쉬움을 털었다.실시간으로 FIFA 랭킹을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이날 승리로 한국은 FIFA 랭킹포인트 5.26점을 얻었다. 지난 21일 1-1 무승부로 인해 7.47점이 줄었으나, 이날 5.26점을 추가하면서 3월 A매치 기간 전체 손실폭을 줄였다. FIFA 랭킹 포인트는 지난달 1566.21점에서 2.21점 줄어든 1564점. FIFA 랭킹은 같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두 팀의 FIFA 랭킹에 따라 점수 변화 폭이 다르다. 한국과 태국이 1-1로 비겼는데도 한국은 7.47점을 잃고, 태국은 그 점수를 고스란히 챙긴 배경이다. 현재 한국과 태국의 FIFA 랭킹은 각각 22위와 101위다.이로써 한국은 호주(1563.93점)를 불과 0.07점 차로 제치고 아시아 3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호주는 3월 월드컵 예선에서 홈에서 레바논을 2-0으로, 원정에서 5-0으로 각각 대파해 9.11점을 쌓았다. 한국과 호주가 한 경기씩 치렀을 당시만 해도 실시간 랭킹에선 한국이 아시아 4위로 떨어졌으나, 두 번째 경기를 통해 한국이 점수를 만회하면서 가까스로 다시 3위 자리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 순위가 중요한 건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3차예선) 시드 배정에 FIFA 랭킹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참가 팀들의 FIFA 랭킹을 기준 6개 포트로 나눈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1~3번째로 높은 팀들이 포트1(톱시드), 4~6번째인 팀들이 포트2에 속하는 방식이다. 이후 포트 1~6에 속한 팀들이 추첨을 통해 한 조에 묶이는 방식이다.만약 한국이 FIFA 랭킹 아시아 순위에서 4위로 밀리면, 무조건 포트1에 속한 일본과 이란, 호주 중 한 팀과는 최종예선에서 만나게 된다. 한국도, 상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조 편성이다. 반대로 아시아 3위 안에 들어 톱시드를 받게 되면 적어도 FIFA 랭킹이 20위권대 이내인 팀들과 최종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호주와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할 확률은 33%다.아시아 3위를 유지한 채 6월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2연전을 치르는 만큼 자력으로 순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 한국은 오는 6월 싱가포르(원정)-중국과 2연전을 치르고, 호주는 같은 기간 방글라데시(원정)-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한국의 상대들은 호주의 남은 상대보다 FIFA 랭킹이 근소하게 높다. 한국이 전승을 거둔다면 호주의 결과와 무관하게 FIFA 랭킹 아시아 3위로 2차 예선을 통과한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태국과의 홈경기에서처럼 자칫 무승부라도 나오면 점수 손실 폭이 커 자칫 아시아 4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한국은 아시아에서는 3위 자리를 유지하지만 FIFA 랭킹 세계 순위는 23위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3월 A매치 기간 보스니아, 아이슬란드를 연파하고 무려 15.51점을 쌓으면서다. 24위였던 우크라이나는 1568.86점으로 한국과 호주를 제치고 22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그 뒤를 한국, 호주(24위)가 잇는 흐름이다. 아시아 전체 1위는 일본, 2위는 이란이 각각 유지한다. 일본은 3월 A매치 기간 북한과 한 차례 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 3.82점을 쌓아 현재 1618.15점을 기록 중이다. 평양 원정 경기가 몰수승으로 확정되면 3.73점을 더 쌓을 예정이다. 전체 순위는 18위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3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각각 5-0(홈), 1-0(원정)으로 꺾고 5.69점을 쌓았다.이밖에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는 지난달 37위에서 3계단 순위를 더 끌어올려 전체 34위, 아시아 5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그 뒤를 사우디아라비아(52위) 이라크(58위) 우즈베키스탄(64위) 아랍에미리트(UAE·67위)가 이을 전망이다. FIFA 랭킹 아시아 상위 15개 팀 가운데 지난달보다 점수가 하락한 팀은 한국(-2.21)이 유일하다.한국의 6월 2차예선 상대인 중국은 전체 88위, 아시아에서는 13위를 유지한다. 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4위, 아시아 29위다. 박항서 감독이 떠난 뒤 추락하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달 105위에서 무려 10계단이나 떨어질 전망이다. 반대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42위에서 134위로 순위가 오를 예정이다.세계 순위에선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1, 2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과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순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톱10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풋볼랭킹이 집계한 실시간 FIFA 랭킹이다. 공식 순위는 내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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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탈출 다짐한 손흥민 “모두가 알던 SON으로 돌아올 것이다”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다가오는 2023~24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앞둔 토트넘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호주에 있는데, 오는 18일 웨스트햄과의 친선경기를 위해서다. 현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손흥민이 자리했다.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스코틀랜드 리그를 평정했다. 지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기억한다. 당시 호주가 보여준 환상적인 공격 축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손흥민은 지난달 언급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지난달 “ESPN은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40억원)의 이적료와 보너스를 준비 중이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가 그곳(사우디)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 축구도, 돈도 중요하지만 EPL에서 뛰는 것이 꿈이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다가오는 2023~24시즌에 대해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시즌이 굉장히 기대된다”며 운을 뗀 뒤 “지난 시즌에는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건 내가 아는 손흥민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 모두가 아는 손흥민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속한 토트넘에 보답하고 싶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하고 있지만, EPL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다. 이번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고 거급 강조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2022~23시즌 험난한 일정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에는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전술 조정으로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의 부진에, 현지 언론에선 비난이 이어졌다. 심지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안와골절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 6월 A매치 소집 당시에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한 사실까지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샀다. 특히 그는 장기간 고통을 참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스포츠 탈장은 내장을 지지하는 근육층인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생기면 압력에 의해 내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 나오는 증상이다. 이 경우 대부분 사타구니 부위, 즉 아랫배와 넓적 다리가 만나는 곳에서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일 때가 많다.손흥민의 말 그대로 시즌 내내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셈이다. 물론 손흥민은 당시 취재진 앞에서 “푹 쉬고,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날 호주에서도 다시 한번 결의에 찬 각오를 보인 모양새다.숱한 어려움 속에도, 손흥민은 10골을 터뜨리며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 고지를 밟으며 새로운 이정표도 썼다. 손흥민은 2022~23시즌 공식전 47경기 나서 14골을 터뜨렸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EPL에서만 103골(공동 32위)을 터뜨렸는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1골 만 더 추가한다면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와 동률이 된다. 2023~24시즌 손흥민의 득점 순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한편 토트넘은 18일 호주에서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23일 태국으로 향해 레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어 26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언 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7.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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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중요하지 않다" 손흥민, 사우디 이적설 직접 선 그었다

“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손흥민(31·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 이적설에 직접 종지부를 찍었다. 돈을 좇아 중동으로 떠나기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는 자부심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것이다.손흥민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돈보다 축구,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은 이날 오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보도로 재점화됐다. 매체는 “알 이티하드 구단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6000만 유로(847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손흥민에게도 계약 기간 4년 간 연봉 3000만 유로(424억원)를 보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영국 스카이스포츠, 미국 CBS스포츠 등도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을 제기한 바 있다.사우디 리그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필두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등이 사우디로 향했다.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계약이 끝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영입도 추진했고, 다른 세계적인 스타들에게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사우디 구단들이 세계적인 스타들을 품을 수 있는 힘은 ‘돈’이다. 알 힐랄 구단은 메시에게 무려 4억 유로(5641억원)라는 천문학적 연봉을 제안했다. 손흥민이 받은 연봉 역시 현재 연봉의 2.5배 수준이다. 프로선수들에게 연봉이 분명 중요한 가치인 만큼, 손흥민을 둘러싼 사우디 이적설에 국내는 물론 유럽 현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그러나 “제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는 한마디로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지웠다. 여러 가치 중에서 돈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EPL이 더 좋고, EPL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으로 돌아가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적에 대한 고민 없이 새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손흥민이 사우디 이적을 택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자존심이다. 앞서 기성용(FC서울)은 주장 완장을 찼을 때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로 가지 않는다”고 말해 큰 화제가 됐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기)성용이 형도 얘기한 적이 있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대표팀 주장인 만큼 돈이 아닌 다른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다.당사자가 직접 종지부를 찍으면서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도 사라지게 됐다. 적어도 토트넘과 남은 계약 2년 동안은 구단이 이적 제안을 수락하더라도 손흥민이 이적을 거부할 수 있다. 사우디 이적설에 선을 그은 손흥민의 발언은 고스란히 유럽 현지로 전달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와 함께 사우디 이적 계획이 없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설을 직접 일축한 건 토트넘 팬들도 기뻐할 일”이라고 보도했다.김명석 기자 2023.06.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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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약체 모로코, 조 1위로 16강 진출…벨기에 탈락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피파랭킹 22위 모로코가 벨기에와 크로아티아가 속한 F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모로코는 2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모로코는 2승 1무 승점 7점을 챙기며 F조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는 벨기에와 무승부를 거두며 1승 2무 승점 5점으로 2위를 기록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2차전에서 모로코에 0-2로 패했던 벨기에는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모로코는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분 캐나다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하킴 지예흐(첼시)가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23분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가 하프라인 건너편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달고 페널티 라인까지 쇄도해 낮고 빠른 슛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캐나다도 포기하지 않고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샘 아데커비(하타이스포르)가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모로코 수비수 나이프 아구에르드(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발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양 팀은 후반전에도 1점 차를 유지하다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면 크로아티아가 조 1위를 지킬 수 있었지만, 모로코가 승리하며 순위가 바뀌었다. F조 1위 모로코는 E조 2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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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 16강 진출국은 프랑스·호주…덴마크 탈락 '이변'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에서 프랑스와 호주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피파랭킹 10위 덴마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호주는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제압했다. 같은 시간 프랑스는 튀니지에 0-1로 패했다. 이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국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전 1무 1패로 조 3위였던 덴마크는 무조건 호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2위였던 호주는 1승 1패로 튀니지(1무 1패)보다 우위에 있어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튀니지가 프랑스를 이길 확률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킬리안 음바페 등 핵심 자원을 뺀 프랑스를 상대로 튀니지가 후반 13분 득점에 성공하자 순식간에 D조 순위가 역전됐다. 덴마크에 맞서 무승부 전략을 펼치던 호주가 튀니지와 1승 1무 1패로 승점이 같아졌다. 골 득실에서 앞선 튀니지가 단숨에 2위에 올랐다. 졸지에 16강 동반 탈락 위기에 놓인 호주와 덴마크는 공격에 속도를 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위치를 가리지 않고 위협적인 패스를 뿌렸지만 덴마크 공격수들의 발이 묶이며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오히려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은 호주가 선제점을 가져갔다. 후반 15분 매튜 레키가 하프라인에서 온 패스를 받아 페널티 라인까지 직접 전진해 수비수를 속이고 왼발로 깔아서 차 골망을 갈랐다. 결국 호주는 프랑스와 나란히 승점 6점(2승 1패)을 수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골 득실에서 앞선 프랑스가 조 1위에 올랐다. 덴마크는 승점 1점(1무 2패)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호주는 이번 월드컵 아시아 출전국 가운데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1 02:59
해외축구

'피파랭킹 2위' 벨기에 진땀승…BBC "캐나다 감탄스러웠다"

피파랭킹 2위 벨기에가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30·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에 캐나다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처럼 언더독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겨우 피했지만 최강 라인업의 부진이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벨기에는 24일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캐나다에 1-0 신승을 거뒀다. 캐나다는 39계단의 피파랭킹 순위 격차가 무색한 경기력을 뽐냈다. 혼전 상황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이스'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가 왼쪽 아래로 깔아 찼는데 이를 쿠르투아가 완벽히 막아낸 것이 아쉬웠다. 벨기에는 44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받은 미시 바추아이(29·페네르바체)가 논스톱으로 깔끔하게 성공시킨 득점을 끝까지 가져가며 승리했다. 벨기에가 승점을 챙겼지만 캐나다의 선전에 더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BBC는 "케빈 더 브라위너(31·맨체스터 시티)의 재능과 세계적인 골키퍼 쿠르투아를 보유하고 있지만 캐나다의 공격과 속도에 절대적으로 취약해 보였다"고 했다. 또 "캐나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가져도 된다. 골을 넣지 못한 4번의 월드컵 경기를 모두 졌지만 이번에 보여준 것에 대해 감탄할 것이 너무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4 16:27
축구

역대 최악? ‘FIFA 63위’ 韓 축구, 진짜 위기인 이유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3위로 떨어졌다. FIFA가 랭킹을 산정한 이후 역대 최하위 기록이다.FIFA는 18일(한국시간) 9월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달 57위에서 6계단이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96년 2월 기록한 62위보다 더 낮은 순위다. 18년 만에 역대 최하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의 최고 성적은 1998년 12월에 기록했던 17위였다. 이때와 비교하면 무려 46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한국은 9월 평가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1로 꺾었지만 우루과이에는 0-1로 패했다. FIFA 랭킹이 경기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FIFA 주관대회의 조편성 등을 할 때 반영되기 때문에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내달 10일 파라과이(60위) 전과 14일 코스타리카(15위) 전이 더 중요해졌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독일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패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아르헨티나도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콜롬비아가 차지했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뒤 2연패를 당한 네덜란드는 4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은 6위로 뛰어올라 자존심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9.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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