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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미투' 캠페인 지지 "언어 성폭력, 지금에야 깨달아"
배우 김지우가 '미투' 캠페인에 동참했다.20일 김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7살 때부터 방송 일을 시작하면서 오디션에 갈 때마다 혹은 현장에서, 회식자리에서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당연하게 내뱉던 '어른'들의 언어 성폭력들을 들으면서도 무뎌져 온 나 자신을 36살이 된 지금에야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이어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그리고 이제 '어른'이 된 입장에서 이런 일들에 무뎌지게 되어버리는 상황까지 가는 세상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깊어진다"며 "당신네들의 가족이 있는 것처럼 당신들이 유희하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사랑하는 엄마, 딸, 누나, 동생… 가족"이라고 말했다.또한 김지우는 "마음 담아 지지한다 #metoo #withyou"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글을 끝냈다. '미투'는 성범죄 피해자들이 '나도 같은 경험을 당했다'고 고백하는 것을, '위드유'는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이들을 응원하며 함께하겠다는 지지의 의미를 뜻한다.한편 최근 할리우드 영화계 거물 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과 NBC 간판 앵커 맷 라워를 집어삼켰던 '미투' 캠페인은 어느새 국내까지 파고들었다. 고은 시인을 시작으로 유명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행태가 폭로되며 문화계 전반에 '미투'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2.20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