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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 '학폭' 피해 눈물 열연하며 보여준 '연기 진정성'

배우 진지희가 눈에 띄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진지희(유제니)는 26·27일 방송된 SBS 금토극 '펜트하우스2'에서 헤라펠리스 아이들의 따돌림 속 고군분투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민 끝에 신은경(강마리)에게 따돌림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끝내 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대망의 청아예고 예술제 예선날 화장실에 갇히며 예선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본선에 올라가기 위해 모든일들을 김현수(배로나)의 자작극으로 덮어씌우려고 했다. 필사적으로 사실을 말하라는 김현수에게 진지희는 2년간 따돌림을 당하며 쌓인 그간의 설움이 봇물 터지듯 터지며 독한말들을 내뱉었다. "네 엄마는 알아야지. 나중에 알면 더 괴로울거야"라고 다그치는 유진(오윤희)의 말에 용기를 얻은 진지희는 학부모회의에 나타나 "2년 간 왕따 당 한 건 나야"라며 울부 짖었고 이내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생긴 머리를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배로나는 아무 잘못 없어요. 제가 거짓말했어요"라고 한지현(주석경)이 괴롭히는 영상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이후 진지희가 그간 따돌림 당 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자신을 자책하는 신은경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진지희는 자극적인 전개 속 주축이 돼 활약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2.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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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성동일X김희원, 녹색 학부모회까지 정복…현실 육아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가 까칠해도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 그리고 9살 승이(박소이/하지원)의 특별한 가족 케미를 엿볼 수 있는 현실 육아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담보'가 우연히 9살 승이 맡아 키우게 된 사채업자 콤비 두석, 종배의 리얼한 일상이 담긴 현실 육아 브이로그를 17일 공개했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된 영상은 이른 아침부터 녹색 학부모회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두석의 모습을 담아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정하게 노란 조끼를 착용한 채 교통 피켓을 들고 서있는 두석의 어색한 미소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때마침 지나가는 승이에게 “리코더랑 체육복 챙겼어?”라는 물음을 건네며 다정한 면모를 엿보게 한다. 이어 두석과 종배는 승이의 등교가 끝난 오전을 틈타 열심히 본업을 소화하는가 하면, 바쁜 와중에도 “아이를 위한 5첩 반상 준비”를 잊지 않는 노력으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오후가 지나도 두 아저씨의 육아 일상은 정신없이 흘러간다. 승이를 위해서라면 치열한 원피스 쟁탈전도 마다하지 않는 것은 물론, 콘서트와 맛집 탐방까지 함께하며 알찬 놀이 시간을 보내는 세 사람은 알콩달콩한 가족 케미를 자랑한다. 특히 승이의 시험 100점 소식에 뛸 듯이 기뻐하는 두석과 종배의 모습은 어느덧 팔불출 담보 바라기로 거듭난 이들의 새로운 일상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어 늦은 밤이 되어서야 육아 퇴근에 성공한 두 사람이 퀭한 표정으로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은 리얼한 현실 육아 그 자체를 보여주며 전 세대의 유쾌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끝으로 승이만 보면 절로 아빠 미소를 발산하는 두석과 종배 위에 더해진 '보물로 잘 자랄 때까지 두 아저씨가 책임지고 키워 드립니다!'라는 카피는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만나 서로에게 든든한 가족이 된 세 사람의 특별한 케미를 예고한다. '담보'는 9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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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손호영X김태우→적재, 청취자 녹인 귀호강 라이브 [종합]

가수 호우, 적재가 신곡으로 '컬투쇼'를 찾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호우(god 손호영·김태우), 적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신봉선이 맡았다. 이날 DJ 신봉선은 옆자리에 앉은 적재를 보며 "옛날 노래 정말 잘 부르는 오빠 상이다. MBC '복면가왕'에서 무대 위에 계신 모습만 뵀는데, 이렇게 바로 옆자리에 있으니 떨린다"며 웃었다. DJ 김태균 역시 "JTBC '비긴어게인3'를 보고 너무 멋져서 다시 한번 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직접 작사·작곡한 신곡 'Lullaby'를 발매한 적재는 "'자장가'라는 뜻으로 잠 못 드는 밤에 관해 쓴 노래"라며 "불면증이 있는데 제 얘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직접 기타를 치며 섬세한 라이브를 선사한 적재의 무대를 본 손호영은 "노래 정말 좋다.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칭찬했다. 3년 만에 '컬투쇼'를 찾은 손호영과 지난 1월 20주년 기념으로 데니안, 박준형과 출연했던 김태우는 DJ 김태균, 신봉선, 게스트 적재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김태우는 신봉선을 보며 "누나 정말 예뻐졌다"고 칭찬했고, 신봉선은 "새 코로 처음 보는 거냐. 김태우는 늘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눈을 본진 오래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손호영에 대해서는 "요리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서 손호영이 1위, 저는 TOP3 안에 들었다. 요리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좀 친해졌고 바로 옆집에 살던 주민이기도 했다"고 인연을 밝혔다. 지난 16일 두 번째 싱글 '우린 이제, 우리 그냥'을 발표한 호우. 김태우는 "시간이 흘러서 익숙해져 버린 연인들의 감정을 담은 곡이다. 어반자카파 박용인 씨가 써주신 곡이다. 박용인만의 감성이 물씬 담겨 있다"고 곡을 설명했다. 이날 '컬투쇼'에서 신곡 첫 라이브 듀엣을 선보인 호우의 무대에 적재는 "형들의 노래를 오랜만에 듣는데 감명 깊었다"며 감탄했다. 가수 데뷔 전부터 god, 신승훈 등 가수들의 세션으로서 활약했던 적재. 김태우는 "적재가 세션계에서 굉장히 유명했는데 언젠가부터 안 보였다. 그 후에 가수로서 음원을 냈더라"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뽀로로 엔딩크레딧에 '기타 세션 적재'라는 말이 있더라. 적재 씨가 맞냐"고 물었다. 이에 적재는 "맞다"며 "뽀로로에 들어가는 기타 음악에 참여했었다. 오래전이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친한 감독님이 뽀로로 음악 감독님이라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태우는 "나중에 (적재가) 아이를 낳으면 바로 기억이 날 거다. 영웅과 다름없다"고 말했고, 김태균 역시 "최고의 자랑거리 아니냐"고 치켜세웠다. 또 적재는 '팬카페를 직접 만들었냐'는 물음에 "제가 회사가 없다. 팬분들이 팬카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다. 적재는 팬클럽 명이 '적재 학부모회'라고 밝히며 "제가 아들래미고 팬들이 학부모님이다. 압도적으로 엄마가 많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적재와 호우는 신곡을 비롯해 각각 '별 보러 가자', god 명곡 '촛불하나' 무대를 꾸미며 귀호강 라이브를 선사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26 16:04
연예

'컬투쇼' 적재 "팬클럽명=적재 학부모회, 압도적으로 엄마가 많아" 웃음

'컬투쇼' 적재가 팬카페를 언급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호우(god 손호영·김태우), 적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신봉선이 맡았다. 이날 적재는 '팬카페를 직접 만들었냐'는 물음에 "제가 회사가 없다. 팬분들이 팬카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다. 적재는 팬클럽 명이 '적재 학부모회'라고 밝히며 "제가 아들래미고 팬들이 학부모님이다. 압도적으로 엄마가 많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적재는 지난 11월 '잘 지내', 'Lullaby' 두 개의 수록곡이 담긴 싱글 앨범 '하루'를 발표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26 15:53
야구

덕수고 야구부, 총동문회 후원이 명문 원동력 ③

③ 비결은 ‘사위(四位)일체’프로야구단에 모기업과 프런트가 있다면, 고교 야구부에는 총동문회와 학교(재단)가 그 역할을 한다. 정윤진(43) 덕수고 감독은 “야구부 운영이 잘되려면, 선수와 감독, 총동문회, 학교가 제자리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사위(四位)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총동문회의 화끈한 지원덕수고 총동문회는 야구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다. 총동문회 산하에 야구 후원회(회장 김병희)가 별도로 조직돼 있을 정도다. 매년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내는 동문이 150여 명 정도 된다. 여기에 야사모(야구를 사랑하는 모임)라는 단체도 있어 경기가 있을 때마다 대규모 응원전을 펼친다. 총동문회는 야구부 운영위원회의를 거쳐 1년에 2억 원 정도를 야구부에 지원한다. 여기에는 정윤진 감독과 코치 1명의 월급이 포함돼 있다. 또 겨울에 해외 전지훈련 비용의 일부도 총동문회에서 지원한다. 덕수고 총동문회는 2008년 3억 5000만원을 들여 합숙소 리모델링을 마쳤다. 성동구청에서도 2012년 구내 유일한 고교 야구팀을 위해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고 조명시설을 해줬다. 덕수고에는 실내 연습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장도 갖춰져 있다. 프로에 버금가는 시설 덕분에 프로 선수들도 겨우내 몸을 만들기 위해 덕수고를 자주 찾는다. 지난 시즌 LG에 입단해 12승을 거둔 류제국(31)은 LG와 계약하기 전 모교에 나와 준비했다. 박찬호(41·은퇴)와 봉중근(34·LG), 최희섭(35·KIA) 등 전직 메이저리거들도 국내에 있을 때면 덕수고에서 운동을 했다. 또 덕수고에는 야구부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영양 코치와 급식 시설이 갖춰져 있다. 5000칼로리 이상 고칼로리 식단을 섭취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서다. 이 비용은 학부모들이 회비를 걷어 충당한다. 대신 학부모들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원칙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가기 십상이다. 정윤진 감독은 일 년에 한 번 신입생 환영회 겸 송년회에서 학부모들에게 인사를 하는 정도다. 정 감독은 “학부모회같은 별도 모임은 없다. 3학년쯤 돼야 학부모 얼굴을 알 수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김병희 후원회장은 “(정윤진 감독이) 학부모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자신의 생각과 철학대로 야구부를 잘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감독 월급은 학부모의 몫?덕수고의 경우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다른 고교 야구부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총동문회가 잘 조직돼 있는 학교는 그런대로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감독, 코치 월급에서부터 모든 비용을 학부모의 지갑에 의존해야 한다. 정윤진 감독은 “교육청이나 국가에서 학교 운동부 운영을 위한 별도의 재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보니 운영을 학부모들의 회비에 의존해야 된다”며 “학부모들은 ‘내가 당신의 월급을 책임진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감독의 운영에도 간섭을 하게 된다. 만약 대학이나 프로 진출에 실패할 경우 감독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는 것이다”고 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지난해 10월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운동부 운영경비 회계자료’에 따르면 구기 종목 운동부가 있는 전국 1015개 초·중·고교의 운영비에서 학부모가 부담한 비용은 631억원이었고, 학교는 92억원에 그쳤다. 그중 120개 학교는 학교 지원금이 아예 없었다. 정윤진 감독은 “고교 체육 특기자의 경우 수업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만약 모든 체육 특기자가 수업료를 내고 이를 학교 예산으로 편성한다면 감독, 코치 월급은 충분히 나오지 않겠나. 감독, 코치의 고용도 안정되면서 학부모들의 실질 부담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진짜 덕수고 시대가 열린다“2014년에는 더 강해질 겁니다.”정윤진 감독의 목소리는 힘찼다. 한주성(19·두산)과 임병욱(19·넥센) 등 팀의 주축이던 3학년들이 곧 졸업하지만, 2학년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정 감독의 믿는 구석은 바로 포수 김재성(18·2학년)과 투수 엄상백(18·2학년)이다. 김재성은 2013년 주전 마스크를 쓰고 덕수고 투수들을 진두지휘했다. 포수의 기본이 되는 강한 어깨와 블로킹 능력을 두루 갖췄다. 우투좌타인 김재성은 작년 타율 0.294를 기록했다. 파워는 아직 부족하지만, 공을 갖다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정 감독은 내년 4번타자로 김재성을 낙점해놓은 상태다.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는 “고교 야구 포수 자원 중에서는 김재성이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밝혔다.호리호리한 체격(183cm, 65kg)의 엄상백은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다. 정 감독은 “지금 시속 142km의 직구를 던진다. 날씨가 풀리면 구속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팀에서 4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엄상백은 선배들이 나간 덕수고 마운드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전망이다. 정 감독은 “올해 청룡기 3연패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0년 대통령배 결승에서 9회말 투 아웃까지 이기고 있었다. 내 잘못으로 대통령배 3연패를 눈앞에 두고 놓친 것이 한이 된다. 작년에는 운이 많이 따랐는데, 그 기운을 받아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2014.01.15 07:00
야구

덕수고 야구부는 어떻게 고교 최강팀이 되었을까(1)

2013년 덕수고 야구부는 6번의 전국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청룡기와 황금사자기 대회에 지난해 신설된 협회장기까지 휩쓸었다. 경북고와 부산고, 광주일고 등 전통의 명문들이 전국대회를 휩쓸던 때와는 달리 최근 고교야구에는 절대 강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구 저변이 넓어졌고, 주거지를 떠나 유학길에 오르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평준화가 두드러졌다. 이런 상황에서 덕수고의 성적은 더 빛난다. 2011년 도입된 주말리그 3년 동안 덕수고는 서울지역 전·후반기 리그에서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덕수고 야구부는 어떻게 고교 최강팀이 되었을까. '1등의 비밀'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고교 최강 덕수고, 1등의 비밀①‘답게’를 가르치는 야구부②평범한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된다③비결은 ‘사위(四位)일체’“안녕하십니까.”까까머리 학생들이 인사를 한다. 그들이 입은 야구 유니폼에는 빨간 글씨의 ‘DUKSOO'가 선명하다. 모자를 벗고 허리는 90도 가까이 구부린다. 포수 마스크를 쓴 친구도 예외 없다. 인사를 받고 나면 마치 중요한 사람이 된 것마냥 어깨가 으쓱해진다. 인사는 사람을 춤추게 하는 마법이다. 덕수고 야구부 선수들은 학교가 쉬는 날 훈련을 할 때도 교복을 입고 등교한다. 예의를 강조하는 학풍 탓이다. 학교에 손님이 찾아오면 큰 소리로 인사를 하는 것도 덕수고만의 특징이다. 또 선수들은 스마트폰이 없다. 선수들끼리의 약속이란다. 학부모들도 반긴다. 요즘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는 여느 고교생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프로 선수들의 상징인 선글라스와 각종 악세사리도 없다. 정윤진(43) 감독은 올해로 21년째 덕수고 야구부를 지키고 있다. 코치로 14년, 감독으로는 7년째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고교 감독 자리를 두고 말들이 많다. 총동문회와 OB회, 학부모회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 때문에 20년 넘게 한 자리에 머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다.“저는 ‘답게’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고등학생이면 고등학생답게, 1학년이면 1학년답게 행동하라는 거죠. 한창 배우고, 인격 소양을 갖춰야할 학생들입니다. 그래서 더 엄하게 선수들을 대합니다. 잘 배워야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나름의 개똥철학이 있어서…” 정 감독의 소신이다.덕수고는 서울 지역 야구 선수들의 학부모가 가장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 중 하나다. 우선 진학 및 취업율이 높다. 정 감독 부임 후 단 한 명의 제자도 진학에 실패한 적이 없단다. 2014년 졸업예정자 12명 모두 프로 또는 대학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에는 6명이나 지명됐다. 1차 지명에서는 임병욱(19)과 한주성(19)이 각각 넥센과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2차 지명에서도 안규현(19·삼성·1라운드), 전용훈(19·두산), 임동휘(19·넥센·이상 2라운드) 등 5명이 상위 순번에 지명됐다.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나머지는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명문 대학 합격증을 받은 상태다. 덕수고는 훈련량이 많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 2시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대회가 없는 날은 밤 10시까지 강훈이 이어진다. 시간이 길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훈련의 질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효율적인 훈련이 덕수고만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덕수고는 야구의 기본기를 잘 가르치는 학교로 통한다. 정수근(37·은퇴)과 이용규(29·한화), 김민성(26·넥센), 민병헌(27·두산) 등 덕수고를 졸업한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알 수 있다. 프로에서 선호하는 스타일의 선수들이다. 2007년 졸업한 김민성은 “자세히 보면 학교마다 나름의 스타일이 있다. 덕수고는 수비를 워낙 강조했다"며 "센스 있는 선수들이 많아 상대팀을 까다롭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고 했다. 정윤진 감독은 “기본기는 모든 지도자가 다 알고 있다. 수비할 때 공을 두 손으로 받고, 타격할 때 공을 끝까지 보고, 뛸 때 팔을 아래 위로 잘 흔들면서 끝까지 뛰고,우리가 기본기를 특별히 잘 가르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코치들이 열과 성을 다해 가르치다 보니 한 번이라도 더 봐주고, 한 마디라도 더 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본기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다. 우리는 매일 번트 훈련을 100개씩 한다. 번트도 중요한 작전 중 하나인데, 프로 선수들 중에는 번트도 제대로 못 대는 선수들이 있더라. 또 캐치볼 하는 시간이 길다. 수비 훈련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2014.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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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하이라이트] ‘더 이상은 못참아’ 친자 확인 제안해

▶더 이상은 못 참아 (2일 오후 8시 15분)세용(김소영)은 정숙(방은희)에게 재민(김영재)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한다. 당당한 세용의 태도에 정숙은 기겁을 하고 친자 확인을 하자고 제안한다. 한편 종갑(백일섭)은 복자(선우용녀)와 만봉(박영지)의 광고 촬영현장에 찾아갔다가 회식자리까지 따라가게 된다.▶네 이웃의 아내 (2일 오후 9시 45분)상식(정준호)은 경주(신은경)가 결혼 전부터 좋아했던 상대가 선규(김유석)이였다는 걸 알게되고 배신감에 분노한다. 학부모회의에서 선규와 마주친 상식은 학부모회의가 끝난 후 다같이 함께 간 노래방에서 선규에게 주먹을 날린다. 2013.1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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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비하인드 ①] 김성령 리미티드 에디션 백은?

SBS '상속자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주 22.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극중 등장하는 대한민국 0.1% 상류층의 삶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고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제국고부터 재벌그룹 회장 저택인 이민호네 집까지 실제 장소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진다. 제작진은 매번 대본이 나올 때마다 호화로운 드라마 설정에 맞는 럭셔리한 분위기의 장소와 소품을 마련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뛰어다닌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의 민우식 PD는 "극 설정의 제국그룹의 규모나 크기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며 "세트와 소품들이 제국그룹의 재력에 못미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작은 소품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실제 학교와 집, 박신혜의 카페부터 제국고 교복과 체육복, 김성령의 명품 가방까지. '상속자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봤다. ▶김성령 리미티드 에디션 백은 ?루이비통 9회에서 김성령은 학부모회의에 등장하며 명품 패션의 끝을 보여줬다. 그간 두 번째 부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학교 모임에 나가지 못했던 한을 박신혜의 모친인 척 하면서 풀어낸 것. 특히 이날 극중 김성령이 들고나온 흰색 백이 특히 화제에 올랐다. 윤손하는 "전세계에 20개만 파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며 가방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가방은 실제로도 루이비통의 한정판 백이었다. '상속자들' 관계자는 "제작진이 구한 것이 아니라, 김성령씨 개인 소장품을 사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루이비통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 주문 제작을 통해서만 받아볼 수 있는 한정판 제품"이라며 "소재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 '상속자들'에 나온 제품의 경우는 1000만원을 넘어선다"고 밝혔다.▶이민호의 서핑, 김지원의 골프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여유로운 상위 1% 자제들 답게, 고급 스포츠 하나 정도씩은 필수다. 이민호는 극 초반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능숙한 서핑 실력을 보여줬고, 김지원은 12회에서 스포츠웨어 업체 상속자 다운 깔끔한 스윙폼을 보여줬다. 그러나 실제 두 사람의 실력은 초보 수준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민호는 이와 관련해 제작발표회에서 "서핑 장면은 대부분 대역 배우분이 연기한 것"이라며 "원래는 내가 직접 서핑신을 소화하고 싶었다. 5일 먼저 미국에 들어가 서핑 연습을 했는데, 파도를 직접 맞이한 순간 (몸이) 드럼 세탁기처럼 돌았다. 결국 감독님께 '(알아서)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지원 소속사 관계자는 "골프신 촬영 얘기를 듣고, 촬영 한 달 전부터 프로분과 틈틈이 연습을 했다. 미국 촬영때도 현지 필드에서 연습을 했을 정도"라며 "폼만 잡을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강사분으로부터 재능이 있다고 칭찬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보기▶[상속자들 비하인드 ①] ‘상속자들’ 이민호-김우빈 팬은 국적이 다르다?▶[상속자들 비하인드 ②] 부산 가야고, 교복 채택 논의중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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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이민호-김우빈 팬은 국적이 다르다?…‘제작 비하인드’

SBS '상속자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주 22.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극중 등장하는 대한민국 0.1% 상류층의 삶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고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제국고부터 재벌그룹 회장 저택인 이민호네 집까지 실제 장소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진다. 제작진은 매번 대본이 나올 때마다 호화로운 드라마 설정에 맞는 럭셔리한 분위기의 장소와 소품을 마련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뛰어다닌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의 민우식 PD는 "극 설정의 제국그룹의 규모나 크기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며 "세트와 소품들이 제국그룹의 재력에 못미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작은 소품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실제 학교와 집, 박신혜의 카페부터 제국고 교복과 체육복, 김성령의 명품 가방까지. '상속자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봤다. ▶박신혜 알바장소, 이민호와 김우빈이 올 때마다 팬들의 국적이 달라진다박신혜가 알바하는 카페는 강남 대치동 망고식스 포스코점이다. 박신혜를 중심으로 이민호·김우빈, 씨앤블루 강민혁의 4각관계가 펼쳐지는 곳이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해당 매장은 9월 대비 10월 매출이 65% 가량 증가할 정도다. 주로 중고등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수치"라며 "특이한 것은 이민호와 김우빈이 각각 촬영할 때 오는 팬들의 국적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이민호가 올 때는 매장의 70% 이상이 외국 팬들로 가득 채워진다. 반면 김우빈이 올 때는 국내 여고생이 다 모인 듯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민호와 박신혜가 데이트하던 카페는 북촌한옥마을에 있다. 김우빈·김지원의 가족사진 촬영장소는 역삼동 '무한도전' 사진작가인 오중석 스튜디오다. 극중 호텔상속자인 김우빈의 호텔은 워커힐호텔, 방 안은 일산 탄현세트다.▶제국고, 김탄의 대저택은 어디일까?'상속자들'의 주 배경이 되는 제국고와 탄이네 집은 각각 3군데서 촬영이 진행됐다. 제국고 외관은 경남 사천의 LIG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연수원과 경기 화성시의 특수목적고인 동탄국제고에서, 복도와 체육관 등 실내는 대전외국인학교에서 촬영중이다. 극중 재벌 회장 저택으로 나오는 이민호 집의 대문은 평창동에서, 내부는 양평 더힐하우스 리조트와 일산 탄현세트에서 촬영하고 있다. 민우식 PD는 "집이나 학교 모두 외경 및 내부가 함께 딱 떨어지는 곳이 마땅하지 않았다. 이동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좀 더 멋있고 근사한 곳들로 장소를 정해 촬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극중 법무법인 대표 아들인 박형식(조명수)의 집 대문과 이민호의 집 대문은 모두 평창동 고급주택가의 실제 주택 대문을 촬영한 것으로, 두 집 사이의 실제 거리는 도보로 10분 정도다. ▶제국고 교복은 기성복? 특별제작!극중 100만원으로 소개된 제국고 교복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캐주얼브랜드 크리스 크리스티에서 촬영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 현재 부산 가야고에서 이 모델의 교복 채택을 고려하고 있어 화제다. 가야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15년간 개량한복을 입어왔다. 자체 '교복선정위원회'에서 내년부터 교복을 바꿀 것을 논의중인데, 해당 모델도 고려중"이라며 "해당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약간의 변형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민우식PD는 "교복 디자인은 미국과 영국의사립학교 교복을 참고했다"고 전했다.제국고 체육복은 캐주얼 브랜드 망고 제품이다. 드라마를 위해 특별 제작했지만, 실제 매장에서도 판매중이다. 망고 관계자는 "현재 전체 매장과 일부 백화점에서 판매중이다. 남녀 각각 상의와 맨투맨, 하의 제품이 있으며 핫팬츠까지 모두 7가지 제품으로 판매중이다. 이민호 팬카페 등에서는 단체주문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극 초반 미국에서 이민호와 박신혜를 이어주는 소품으로 등장한 '드림캐쳐'는 제작진이 유명 공예가에 의뢰해 특별 제작한 것이다.▶김성령 리미티드 에디션 백은 ? 루이비통 9회에서 김성령은 학부모회의에 등장하며 명품 패션의 끝을 보여줬다. 그간 두 번째 부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학교 모임에 나가지 못했던 한을 박신혜의 모친인 척 하면서 풀어낸 것. 특히 이날 극중 김성령이 들고나온 흰색 백이 특히 화제에 올랐다. 윤손하는 "전세계에 20개만 파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며 가방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가방은 실제로도 루이비통의 한정판 백이었다. 관계자는 "김성령씨가 들고 있던 가방은 개인 소장품인 루이비통 가방"이라며 "주문 제작을 통해서만 받아볼 수 있는 한정판 제품이다. 샘플로 한 점만 들어와 판매는 되고 있지 않다. 가격대도 미정"이라고 전했다.▶이민호의 서핑, 김지원의 골프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여유로운 상위 1% 자제들 답게, 고급 스포츠 하나 정도씩은 필수다. 이민호는 극 초반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능숙한 서핑 실력을 보여줬고, 김지원은 12회에서 스포츠웨어 업체 상속자 다운 깔끔한 스윙폼을 보여줬다. 그러나 실제 두 사람의 실력은 초보 수준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민호는 이와 관련해 제작발표회에서 "서핑 장면은 대부분 대역 배우분이 연기한 것"이라며 "원래는 내가 직접 서핑신을 소화하고 싶었다. 5일 먼저 미국에 들어가 서핑 연습을 했는데, 파도를 직접 맞이한 순간 (몸이) 드럼 세탁기처럼 돌았다. 결국 감독님께 '(알아서)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지원 소속사 관계자는 "골프신 촬영 얘기를 듣고, 촬영 한 달 전부터 프로분과 틈틈이 연습을 했다. 미국 촬영때도 현지 필드에서 연습을 했을 정도"라며 "폼만 잡을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강사분으로부터 재능이 있다고 칭찬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보기▶[상속자들 비하인드 ①] 김성령 리미티드 에디션 백은? ▶[상속자들 비하인드 ②] 부산 가야고, 교복 채택 논의중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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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하이라이트] ‘네 이웃의 아내’, 선규-경주 함께 캠핑을 가고…

▶네 이웃의 아내 (12일 오후 9시 45분) 학부모회의 때문에 함께 캠핑을 가게 된 선규(김유석)와 경주(신은경). 아내와 남편 없이 참석한 관계로 부부 동반 장기자랑에서 임시 커플을 하게 된다. 한편 송하(염정아)는 남편 선규와 경주의 사이가 신경쓰여 계속 전화를 한다. ▶유자식 상팔자 (12일 오후 10시 55분)배우 우현은 '이혼은 할 수 있다 vs 절대 안 된다'를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내게 이혼은 죽음을 의미한다"며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MC 손범수가 '몸이 아플 때 간병인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냐'고 묻자 민망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2013.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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