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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40억 손배 패소’…변호사들 “‘학폭 인정’은 아니지만 ‘자충수’ 우려” [IS포커스]

“없는 일을 증명하는 건 더 어렵다.”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 폭로자를 상대로 제기한 40억 원대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기기 어려운 싸움에서 억울함을 증명하려다가 자충수를 뒀다”고 입을 모았다.지난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37부(재판장 이상원)는 조병규와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학교폭력 폭로자 A씨를 상대로 낸 약 4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조병규 측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결정했다.조병규 측은 “A씨가 허위 글을 적시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다”며 “광고모델 하차, 광고·드라마·영화·예능 출연 취소 등으로 총 40억여원의 손해를 입었다. 여기에 위자료 2억원을 합한 금액을 A씨가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조병규 측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게시글이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것은 허위사실임을 인정한 것이 아닌 “고소와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봤으며, 조병규 측이 제출한 20인의 학교폭력 부인 진술서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사건의 사실관계를 이들을 통해 확인하긴 어렵다”고 봤다.이번 재판은 지난 2021년 2월 19일 A씨가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과거 사진과 학교 인증을 첨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A씨는 조병규가 학창시절 간식 구입을 대신 시키거나 노래방 비용 결제를 대신 시키고, 발과 우산, 마이크 등으로 자신들을 구타했다고 주장했고, 조병규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A씨가 뉴질랜드 거주 중으로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 불송치되면서 조병규와 소속사는 이번 40억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조병규는 당시 출연 예정이던 tvN 드라마 ‘어사조이뎐’, KBS2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등에서 하차했고 ‘경이로운 소문2’(2023)로 복귀 시동을 걸었으나 학폭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중의 눈총을 받았다. 이 가운데 패소 소식을 전하면서 덩달아 ‘학폭’ 꼬리표 쇄신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은 ‘학교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원칙적으로 민사상 손해배상은 청구하는 사람이 상대방의 불법행위를 입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 조병규 측은 ‘없었음’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한 것”이라며 “시간이 오래 흘렀고,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허위’라는 사실관계를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증거를 모으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봤다.법무법인 광야의 선종문 변호사는 “‘없었다’는 걸 증명하는 게 법적으로 더 어렵다”며 “조병규 측이 제출한 진술서는 주로 한국의 측근으로 이뤄져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 민사소송에선 진술에 증거능력은 없다고 본다”고 짚었다.이어 선 변호사는 “‘40억’이라는 금액 또한 명예훼손 재판에선 실제로 받긴 어려운 상징적인 액수다. 그만큼 무고함을 강조하고, 재판부에서도 유의 깊게 보게 만드는 액수인데 이번엔 조병규 측이 상대가 명예훼손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학교폭력이 없었음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재판이 길어질수록 연예인인 조병규에겐 활동 제약도 생기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되는 불리한 싸움”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조병규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로, 2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2 11:07
연예일반

조병규 ‘학폭’ 논란 진실은…폭로자 상대 손배소 패소

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 폭로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37부(재판장 이상원)는 조병규와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A씨를 상대로 낸 약 4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조병규 측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결정했다.조병규 측은 “A씨가 허위 글을 적시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다”며 “광고모델 하차, 광고·드라마·영화·예능 출연 취소 등으로 총 40억여원의 손해를 입었다. 여기에 위자료 2억원을 합한 금액을 A씨가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법원은 “조병규 측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게시글이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A씨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것이 허위라고 인정한 것’이란 조병규 측 주장을 놓고는 “허위임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고소와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두려움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조병규 측이 제출한 20인의 학교폭력 부인 진술서도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이들은 모두 조병규가 국내에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라며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사건의 사실관계를 이들을 통해 확인하긴 어렵다”고 봤다. 지인 중 일부는 조병규와 뉴질랜드 유학 시절을 함께한 이들도 있었지만, 재판부는 “조병규와 상당한 친분이 있다고 인정되는 이들”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현재 조병규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로, 2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2021년 2월 19일 A씨가 SNS를 통해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을 게재하며 불거졌다. 당시 A씨는 네 번째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며 조병규가 학창시절 간식 구입을 대신 시키거나 노래방 비용 결제를 대신 시키고, 발과 우산, 마이크 등으로 자신들을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는 과거 사진과 학교 인증을 공개했지만, 당시 조병규의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받아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억울함을 호소하던 A씨는 돌연 원글을 삭제했고, 조병규는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A씨가 뉴질랜드에 거주해 연락이 닿지 않고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불송치됐고, 이후 조병규는 A씨를 상대로 40억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1 15:37
뮤직

[IS인터뷰] ‘페스티벌 여신’ 윤마치, ‘피치’를 올리다

“이번 신곡은 하나도 안 피치피치해요.”새 디지털 싱글 ‘피치’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윤마치가 생글거리며 말했다. 지난 5월 발매한 곡 ‘초록’이 초록초록한 싱그러움을 담아낸 만큼 신곡 ‘피치’도 피치피치한 느낌의 곡이려나 생각하며 묻자 돌아온 답이다. 윤마치 싱글 ‘피치’는 여름날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지난달 19일 발매됐다. 따가운 여름 햇살을 맞고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에서 오브제를 얻어 ‘여름의 껍질과 속살’을 강렬하게 담아냈다. 음원 발매 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윤마치는 “여름 하면 활기차고 건강한 느낌이 들지만 곡의 내용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라면서도 “여름 시즌에 제대로 화끈하게 놀 수 있는 신나는 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쓴 곡”이라 소개했다.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라 곡의 정서는 씁쓸한데, 외피는 강렬함 그 자체다. 달달한 복숭아 캔음료를 마시는 듯 달콤하게 시작되는가 싶은 곡은 하이라이트에 다다르면 톡 쏘는 에이드처럼 청량하게 팡 하고 터지는 포인트로 완성된다. 윤마치는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들과 무대를 즐길 생각에 너무 설렌다”면서 “그동안엔 노래 안에 메시지를 꼭 담으려 했는데 이번엔 분위기를 담아보려 했고, 있는 그대로 노래를 즐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덜어낸 단순한 메시지를 담았다. ‘후렴 때 뛸 준비 해라’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2019 EP 앨범 ‘렛츠 마치!’로 데뷔한 윤마치는 음악 팬들 사이에 ‘페스티벌 여신’으로 통한다. 음악 깨나 듣고 페스티벌 좀 다닌다는 리스너들에겐 윤마치를 소개하는 ‘퀸마치’, ‘대마치’라는 애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특히 지난해엔 국내에서 열린 내로라하는 페스티벌은 거의 다 ‘도장 찍듯’ 섭렵하며 주가를 높였다. 연세대학교 작곡과 출신으로 ‘항복’, ‘러브 이즈 어 매직’, ‘컬러 잇’, ‘초록’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노래 부르는 걸 너무 좋아했지만, 사실 노래와 관련된 일이면 뭐든 좋았어요.” 학창시절엔 워낙 수줍음이 많고 튀는 걸 싫어해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도 본 실력을 숨기고 못 부르는 척도 했지만 혼자 있을 땐 180도 돌변해 노래했다는 윤마치. 입시 준비 당시 다니던 실용음악 학원에서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며 비로소 내면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며 자신의 진가를 다져왔다. 그런 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눈에 띄는 건 트와이스 ‘톡 댓 톡’, 엔믹스 ‘무빙 온’, 있지 유나 ‘옛, 벗’ 등 걸그룹 곡 참여 이력이다. 모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곡이라는 점 그리고 작업 파트너로 작곡가 이우민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윤마치는 “(이우민)작가님이 개인 앨범을 준비하시던 때 내가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나왔는데, 당시 영상을 보고 연락이 와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우민 작곡가를 잘 알고 있었던 그는 “속으로는 황금동아줄이라고 생각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공연이 멈춘 시점이라 신인 인디 싱어송라이터인 윤마치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음악을 계속 하네 마네 하던 시점이었는데 작곡가님과 인연이 되면서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먹고 매일 작업실로 나갔어요.” 그렇게 맺은 인연으로 트와이스, 엔믹스 등의 곡에 참여한 윤마치는 “진짜 천운”이라며 놀라운 인연에 고마워했다. 자우림 김윤아의 아우라를 선망하지만 어느덧 자신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된 청춘의 싱그러움과 ‘밝음’을 인정하고 대중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윤마치. “꿈은 크게 갖고, 말을 해야 이루어진다 하지 않나. 언젠가 페스티벌이 어둑할 때 (헤드라이너로) 서고 싶고, BTS 같은 분들과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1년에 한번씩 단독 콘서트를 하는, 여자 버전의 잔나비가 되고 싶다”며 인터뷰 말미까지 눈을 반짝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1 06:0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신인 한동진의 ‘보물 1호’에 숨겨진 눈물겨운 사연

늦깎이 신인 가수 한동진은 순전히 아내 덕택에 가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노래라는 사실을 인정해주며 가수로 나서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사람이 바로 사랑하는 아내였다.그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한동진이 직접 가사를 써서 데뷔곡으로 발표한 노래가 ‘보물 1호’(장태민 작곡)다. 자신의 아내를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고 예찬하며 자신의 보물 1호라고 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디스코 리듬의 세미트롯으로 따라 부르기 좋아 세상의 남편들이 배워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부르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추천할 만한 곡이다. 한동진은 지난해 5월 이 노래를 슬로 발라드 ‘청계천 연가’(안미지 작사·장태민 작곡), 홍키통키 리듬의 곡 ‘선물 같은 친구’(안미지 작사·장태민 작곡)와 함께 발표했다.한동진은 “이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인생의 보물 1호 당신”이라고 자연스레 열창하고 있지만 이런 가사를 써서 부르기까지 눈물겨운 사연이 있었다. 전남 순천 태생의 한동진은 어려서부터 무척 노래를 좋아했다. 운동도 좋아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복싱을 배우기 시작해 중학교 1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에 나갔고 준결승에 올라 동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듬해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다.달리기에도 소질이 있어서 장거리 육상선수로 단축마라톤과 1만 미터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덕택에 전국체전의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도 했다.그림에도 소질이 있어서 학창시절 미술시간과 음악시간을 행복하게 보낸 추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부를 싫어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나중에 후회하며 검정고시로 대입자격 검정고시를 치러야 했다.스무 살 때 상경해 이모부가 운영하던 공장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이 공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의식을 잃은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6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힘든 치료과정을 겪었다. 고통으로 점철된 입원생활 1년 반 만에 퇴원을 했다. 이후에도 온몸에 입은 화상 때문에 계속 피부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화상으로 일그러진 자신의 모습 때문에 병원을 오가는 외에는 세상을 등진 채 은둔생활에 가까운 절망적인 삶을 이어갔다. 사람들과 대면하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갖게 됐고 심지어는 지난 34년 동안 대중목욕탕에 한 번도 가질 못했다.결국에는 낙향해 특수용접을 배워 광양제철 협력업체에 취직해 생활전선에 나섰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페인트회사로 옮겼다가 다시 상경했다.식자재 운송업에 뛰어들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흥업소에 매니저로 취직을 했다. 젊은 시절 부산 MBC 전속가수로 활동하다가 할아버지의 반대로 가수 활동을 포기했다는 아버지의 노래 솜씨를 타고나 남몰래 키우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었다.출연하던 가수가 펑크를 내면 대타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곤 했다. ‘고향의 강’ ‘비의 탱고’ 등이 주요 레퍼토리였다. 그러나 돈을 벌어 치료를 받았을 뿐 가수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2014년 완구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성남시에 정착했다. 아내를 도와 섬유인형을 만드는 완구제조업을 시작했다. 아기들의 애착인형 ‘마 벨 앙쭈’(내 귀여운 아기천사)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거제시월드에 OEM 상품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힘들 때마다 부부동반으로 노래방을 찾아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노래를 부를 때만 행복하게 웃는 남편의 모습에 “밀어드릴 테니 가수로 나서보시라”고 아내가 권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작곡가 장태민 선생을 만나 오디션을 거쳐 어렵사리 데뷔곡의 녹음을 끝냈다.‘보물 1호’의 가사는 아내에게 쓰던 손편지들 중 하나를 정리한 것이다. 한동진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작곡가가 쓴 멜로디에 노랫말을 맞춰 완성시켰다. 아내 덕에 가수가 돼 경기도 양평 산나물축제에 나가 처음으로 자신의 곡 ‘보물 1호’를 부르는 감격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4.03 06:05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닥터 슬럼프’, 슬럼프에 빠진 이들을 위한 박신혜, 박형식표 처방전

치열한 경쟁과 도처에 위험이 도사린 사회가 주는 불안 탓일까. 최근 드라마들이 관심을 갖는 건 정신적인 문제들이다. ‘멘붕’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처럼 사용되고, ‘멘털 갑’, ‘멘털 관리’, ‘강철 멘털’ 나아가 ‘멘털 리셋’이라는 표현들이 나올 정도로 멘털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외과의사들 중심으로 그려지곤 하던 의학드라마들이 정신과를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영혼수선공’이나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같은 드라마들이 그 사례다. 그런데 멘털에 대한 관심은 비단 의학드라마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웰컴투 삼달리’ 같은 작품을 보면 경쟁적인 도시의 삶에서 상처입은 주인공이 제주도에 내려와 그 곳 사람들과 지내며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건 일종의 멘털 치유 과정 그 자체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슬럼프’도 마찬가지다. 물론 ‘닥터 슬럼프’에는 성형외과 의사 여정우(박형식)와 마취과 의사 남하늘(박신혜)이 등장하고 그들이 병원에서 겪는 일들이 그려지지만 그렇다고 의학드라마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드라마에서 의사라는 직업이나 병원이라는 공간은 하나의 배경에 가깝다. 드라마가 실제로 다루는 건 그것들이 아니라, 그 곳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그간 잃었던 일상을 되찾으며 치유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이들이 의사라는 직업으로 등장하는 건, 다소 반어법적인 강조의 뉘앙스가 더해져 있다. 누군가를 치료하고 치유하는 의사들도 아플 수 있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멘털의 문제는 이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다는 걸 에둘러 알려주고 있다고나 할까. 이것은 또한 성공이라는 잣대로 선호하는 직업 1순위로서의 ‘의사’라는 직업의 허망함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진짜 인술에 뜻을 갖고 이 직업을 택하는 이들도 많지만, 성공하고 싶어 의사가 되는 이들도 적지 않은 세태가 아닌가. 학창시절부터 오로지 의대를 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결국 의사가 되지만 그 곳에서의 경쟁 속에서 무너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잃어버린 것을 되돌아보는 ‘닥터 슬럼프’의 이야기는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도 낯설지 않은 서사다. 잘 나가던 성형외과이자 인플루언서였던 여정우의 삶이 한 순간의 누명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은 우리가 애써 성취했다고 여긴 것들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가를 말해준다. 또 선배의사들에 의해 이용만 당하다 결국 우울증까지 갖게 된 남하늘은 경쟁적인 현실이 우리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이들은 모두가 의심 없이 달려가는 막연한 성공을 향해 질주하게 되면서 오히려 일상의 행복들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대변한다. 이런 전제를 깔아놓고 있어서인지 ‘닥터 슬럼프’는 사실상 액면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요소요소들이 새로운 의미로 그려진다. 공부만 하는 모범생으로만 살아와 바다 한 번 가보지 못한 이들이 보는 바다가 남다르게 다가오고 연애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이들의 연애가 특별하게 느껴지며 나아가 떡볶이를 사먹고 노래방이나 오락실을 가는 이른바 ‘노는’ 일상조차 새로운 가치로 다가온다. 이들은 생존경쟁과 각자도생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던 삶에서 튕겨 나가 바깥에 놓이게 된 후에야, 자신들이 그토록 ‘노오력’해왔던 것들이 행복을 가져다주기는커녕 ‘우울증’으로 돌아오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 동시에 바깥으로 나오게 된 남하늘과 여정우가 동병상련으로 서로를 공감하다 사랑하게 되는 그 달달한 이야기는 그저 멜로의 차원을 넘어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이야기로 다가온다. “잘못 산 것 같다”는 말에 “네 잘못 아니야”라고 해주는 말이 마치 아픈 이를 치유해주는 처방약처럼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한때 멜로가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건 그저 사적인 사랑타령에 대한 현실과의 괴리감 때문이었다. 그래서 멜로는 언젠가부터 그 사랑의 이면에 놓인 사회적 맥락들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 시대의 사랑은 더 이상 낭만적일 수만은 없고 사회적 현실과 더 밀접해졌다는 반증이다. 그 언제든 ‘슬럼프’의 덫이 곳곳에 놓여 있는 사회가 야기하는 불안과 상처들 속에서 우리의 사랑은 점점 더 위로와 응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2.26 05:20
연예일반

고막소년단, 강력한 경력직들이 온다 “남편소년단까지 활동할 각오” [종합]

“고막을 녹이는데 딱 한 소절이면 충분하다.” 다섯 명의 역대급 경력직 고막남친들이 한데 뭉쳐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 홀에서 고막소년단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멤버 폴킴, 멜로망스 김민석, 정승환, 하현상, 빅나티(BIG Naughty)가 자리해 보이그룹으로서 첫 데뷔를 앞둔 소감과 함께 앨범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고막소년단은 카카오TV 오리지널 프로그램 ‘고막소년단’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지난 8일부터 공개된 ‘고막소년단’은 이른바 다섯 명의 고막남친들이 한 그룹으로 뭉쳐 데뷔로 나아가는 좌충우돌 과정을 밀착 리얼리티로 담아냈다. 본편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막소년단’은 공식 팬덤 녹겠단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의 국내외 팬들로 열띤 응원을 받고 있다. 이날 그룹 ‘맏내’ 폴킴은 “고막소년단은 보컬만으로 팀을 이룬 적이 없는 멤버들이 모여 팀을 이룬 그룹이다”면서 “리스너들의 고막을 부드럽게 녹여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결성됐다”고 그룹의 기획 배경과 각오를 밝혔다. 서로의 첫인상을 회상하며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정승환은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금방 친해졌다. 원래 멤버들의 개인 팬이었다”면서도 “예능적으로 우리가 헤맬 수 있을지언정 음악만큼은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다 여겼다”고 자신했다. 빅나티는 “학창시절 노래방에 가면 형들 노래가 많이 떠 있었다. 같은 그룹으로 음악 작업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남다른 소감을 드러냈다. 김민석은 “처음 만났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처음 멤버들을 만날 때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매되는 그룹명과 동명의 신보는 더블 타이틀 ‘단거’(Sweet Thing)와 ‘사이’ 두 곡으로 채워져 있다. 하현상은 “여러 후보곡이 있었다. 그중 멤버들과 투표해 두 곡을 선정했다”면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곡과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정공법 곡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트랙 ‘사이’는 멤버들의 인연의 실을 노랫말로 엮어낸 곡으로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관계’에 관한 의미를 담는다. 김민석은 “우리의 다짐과 각오를 담고 있는 곡이다.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트랙인 ‘단거’는 그룹의 정체성에 집중한 트랙이다. 멤버들에 따르면 래퍼 빅나티의 랩이 돋보이는 트랙. 정승환은 “사랑에 빠진 남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메소드 연기가 담겨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폴킴은 “영어로 바꾸면 DANGER 위험을 뜻한다. 너무 달아서 위험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랩 메이킹에 참여한 빅나티는 “곡에 어우러질 수 있게 썼다. ‘어떻게 하면 쓸 정도로 달게 쓸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내 곡을 쓰다가 데일 뻔 했다”고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멤버 간의 케미스트리는 더욱 빛났다고. 폴킴은 “이 만남이 굉장히 새로웠다. 이렇게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정승환은 “폴킴, 민석 형은 원래 알고 있었다. 그나마 덜 어색한 사람이었다”면서 “빅나티나 하현상은 초면이었다. 하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우리 서로 낯가리는 세 사람이 있다가 형들이 오면서 분위기가 풀렸다”고 했다. 고막소년단이 선보이는 음악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정승환은 “(촬영) 할 때마다 느끼는데 (멤버들이) 카메라와 상관없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각자가 하는 음악과 사랑이 닮아있다 느꼈다”고 했다.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 5인방이 한 그룹으로 모인 만큼 파트 분배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민석은 “처음 합주를 맞췄을 때부터 자기 자리를 당연히 찾아가는 느낌이었다”며 “자연스럽게 곡 파트가 나뉘었다. 파트 분배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각 멤버별 스스로가 느끼는 장점을 드러내기도. 하현상은 강점으로 감정을 꼽으며 “민석이 형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최고음이 어딘지 아직 파악이 안 될 정도”라고 칭찬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목표도 밝혔다. 정승환은 “데뷔와 동시에 ‘멜론 뮤직 어워드’에 완전체로도 나가고 시상식에 간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폴킴은 “활동 계획을 정확히 말할 순 없지만 이렇게 인연이 시작됐기 때문에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김민석 또한 “계속되길 희망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개개인보다는 팀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활동하고 싶다는 고막소년단. 김민석은 “한 문장으로 ‘이 팀 결성 잘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러면 모두 함께 기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정승환은 “고막소년단의 고유성을 잘 지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빅나티는 “폴킴 결혼식에 우리가 다시 축가 하러 모일 것 같다. 우리가 (곡을) 만들어 하겠다”며 농을 건넸다. 이에 지지 않고 폴킴은 “고막소년단을 넘어 남편소년단이 될 때까지 활동하겠다”고 했다. 고막소년단의 데뷔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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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소년단 빅나티 “학창 시절 노래방 화면에 있던 형들과 데뷔라니… ”

“학창시절 노래방 음원 리스트에서 보던 형들과 같은 그룹으로 데뷔한다니 너무 좋죠.” 빅나티가 고막소년단으로 데뷔하는 소감을 밝히며 꺼낸 말이다. 22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 홀에서 고막소년단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멤버 폴킴, 멜로망스 김민석, 정승환, 하현상, 빅나티(BIG Naughty)가 자리해 보이그룹으로서 첫 데뷔를 앞둔 설렘을 드러내며 앨범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고막소년단은 카카오TV 오리지널 프로그램 ‘고막소년단’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폴킴부터 멜로망스 김민석, 정승환, 하현상, 빅나티(BIG Naughty)까지,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빅나티는 “학창시절 노래방에 가면 형들 노래가 많이 떠 있었다”면서 “같은 그룹으로 음악 작업을 할 수 있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발매되는 그룹명과 동명의 신보는 더블 타이틀 ‘단거’(Sweet Thing)와 ‘사이’ 두 곡으로 채워져 있다. 두 번째 트랙인 ‘단거’는 그룹의 정체성에 집중한 트랙이다. 멤버들에 따르면 래퍼 빅나티의 랩이 돋보이는 트랙이라고. 이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한 빅나티는 “곡에 어우러질 수 있게 썼다. ‘어떻게 하면 쓸 정도로 달게 랩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며 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 곡을 쓰다가 내가 데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막소년단의 데뷔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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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플렉스'는 내면부터"…T1419, 물질만능 사회에 경고

그룹 T1419(티일사일구)가 욕망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강렬한 힙합곡으로 돌아왔다. 23일 T1419는 세 번째 싱글 'BEFORE SUNRISE Part. 3 (비포 선라이즈 파트 3)'의 발매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열고 "첫 번째 앨범에는 10대들의 당찬 포부를, 두 번째 앨범에는 그들이 겪는 시련과 혼란을 담았다. 이번 앨범 이야기는 우리들을 비롯해 10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소개했다. 신보 '비포 선라이즈 파트 3'는 4부작으로 구성된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의 세 번째 장이다. 타이틀곡 'FLEX'(플렉스)는 강렬한 사운드의 힙합 비트와 베토벤 '비창'의 일부분이 매쉬업된 곡이다. 멤버 노아와 온이 작사와 랩 메이킹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 시안은 '플렉스'에 대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곡이다. 이제는 청소년마저 물질만능주의에 잠식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곡을 만들었다"며 진지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 "돈과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하는 쾌락적 소비로는 아름다움을 찾을 수 없다. 노력과 자신감으로 자신을 꾸밀 때 진정한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멤버 온은 "플렉스(FLEX)의 영어 스펠링을 거꾸로 해서 읽으면 셀프(XELF)가 된다. 거기서도 영감을 얻었다. 우리의 내면을 단단하고 멋지게 꾸미는 게 진정한 플렉스가 된다고 생각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덧붙였다. T1419는 자신들이 플렉스 하고 싶은 각자의 소망도 이야기했다. 시안은 "청소기"를, 레오는 "스피커"를, 카이리는 "멤버들이 모두 앉을 수 있는 9인용 소파"를, 건우는 "김치 냉장고를 플렉스해서 멤버들과 다 같이 김장하고 싶다"고 바랐다. 노아는 "로봇 청소기를 여러 대 플렉스하고 싶다. 움직임을 싫어하는 편이기 때문에"라고 말해 웃음을 줬고, 온은 "노래방 기계를 플렉스하고 싶다. 연습실에도 있긴 한데 노래방의 느낌은 또 다르기 때문이다. 멤버들이랑 미친 듯이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부를 밝힌 케빈은 "학창시절 때부터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를 조금씩 해오고 있다. 기부하면 내가 도움을 드린 이웃들이 어떤 혜택을 받았는지 사진이 온다. 그 사진을 볼 때마다 정말 뿌듯하더라. 그런 게 내면의 플렉스 같다"며 노래와 결을 같이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멤버들은 음악방송 1위 트로피 수집이라는 플렉스에 도전한다. 제로는 "데뷔 앨범 때 1위 후보까지 올라가 봤다. 이번에는 음악방송 1위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건우는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에델바이스(팬클럽)와 좋은 추억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8.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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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419 아홉 멤버들이 '플렉스' 하는 법

T1419(티일사일구)의 아홉 멤버가 각자 이루고 싶은 플렉스(FLEX)에 대해 얘기했다. 23일 T1419가 세 번째 싱글 'BEFORE SUNRISE Part. 3(비포 선라이즈 파트 3)'의 발매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4부작으로 구성된 '비포 선라이즈'의 세 번째 장으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10대들의 얘기를 담았다. 이날 T1419는 성공하면 꼭 하고 싶은 플렉스를 밝혔다. 멤버 시안은 "청소기"를, 레오는 "스피커"를, 카이리는 "멤버들이 모두 앉을 수 있는 9인용 소파"를, 건우는 "김치 냉장고를 플렉스해서 멤버들과 다같이 김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케빈은 "난 좀 독특하다. 기부로 플렉스하고 싶다"고 말해 이유를 궁금하게 했다. 이에 대해 케빈은 "학창시절 때부터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를 조금씩 해오고 있다. 기부를 하면 내가 도움을 드린 이웃들이 어떤 혜택을 받았는지 사진이 온다. 그 사진을 볼 때마다 정말 뿌듯하더라. 그런 게 내면의 플렉스 같다"고 말했다. 또 리더 노아는 "로봇 청소기를 여러 대 플렉스하고 싶다. 움직이를 싫어하는 편이기 때문에"라고 말해 웃음을 줬고, 온은 "노래방 기계를 플렉스하고 싶다. 연습실에도 있긴 한데 노래방의 느낌은 또 다르기 때문이다. 멤버들이랑 미친듯이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플렉스'는 10대들의 사회마저 물질만능주의에 잠식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돈과 명품이 아닌, 노력과 자신감으로 자신을 치장할 때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음원은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8.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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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 폭발 '미스트롯2' 톱7 '아는형님' 집어 삼켰다

'미스트롯2' 탑7이 '아는형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미스트롯2' 탑7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은 등장과 동시에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탑7은 숨겨놓았던 미스트롯2 방송 비하인드 부터 결승전 심경, 서로를 향한 귀여운 폭로전까지 흥이 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은 물론 아는형님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홍지윤은 동요를 국악버전으로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김의영과 김다현은 김영철의 '안되나요'를 코믹한 댄스와 표정을 보여주면서도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은가은은 경연 준비 과정에서 옥타브 조절 실패로 기존 노래보다 12키를 올려 노래를 부른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별사랑은 그동안 은가은에게 표현 못했던 고마움을 노래로 고백해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미스트롯2의 진 양지은은 학창시절 슬럼프를 민경훈의 노래를 들으며 견뎠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탑7은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끼와 흥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아형고 트로트 동아리 모임에서 진행한 TOP7의 노래를 듣고 노래방 점수를 맞추는 게임에서는 찐 라이브를 들려줘 귀호강의 시간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미스트롯2 眞 양지은은 이날 무대에서도 100점으로 1등을 차지하며 진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방송에서 탑7은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은 7인 7색 각기 다른 반전매력들을 아낌없이 보여준 것은 물론, 예능 최적화 캐릭터를 획득하는데도 성공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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