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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매운동 2년…일본차, 미국차보다 안 팔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번진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장기화하면서 일본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6%대로 추락했다. 빈자리는 미국차가 꿰찼다. 지난달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렉서스와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 3사 브랜드의 합산 판매량은 2035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 1008대, 토요타 626대, 혼다 402대가 팔렸다. 올해 국내에서 팔린 일본차는 7702대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점유율은 6.3%에 불과하다. 한때 35% 수준의 점유율을 자랑하던 과거와 확연히 비교된다. 수년간 한국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 2위 자리를 지키던 일본차의 하락세 요인은 지난 2019년 8월 한국을 상대로 일본 정부가 단행한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조치가 꼽힌다. 이후 국내에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차 판매가 매달 급감했다. 렉서스의 경우 2019년 7월 1302대에 달하던 국내 판매량이 8월 982대, 9월 603대로 떨어졌다. 토요타의 판매량도 7월 1384대에서 9월 542대로 크게 줄었다. 혼다 역시 801대에서 138대로 6분의 1수준으로 판매량이 떨어졌다. 닛산과 인피니티의 성적표는 더욱 처참했다. 닛산의 경우 같은 해 7월 284대에서 9월 58대로, 인피니티는 175대에서 57대로 판매량이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결국 닛산과 인피니티는 지난해 5월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차가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7.36%에서 2019년 14.98%, 2020년 7.48%로 반 토막 가까이 줄었다. 지난 2008년 점유율이 35.54%에 달하던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일본차의 빈자리는 지프, 쉐보레 등 미국차가 차지했다. 지난 5월 총 2796대가 팔려 일본차를 여유롭게 제쳤다. 올해(1~5월) 누적 판매량 역시 1만4039대로 일본차를 압도했다. 여기에 한국수입차협회 집계에 빠진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판매량을 더하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6769대를 팔았다. 일본차 전체 판매량과 불과 1000대 정도 차이다. 문제는 불매운동 2년 차에 접어드는 올 하반기에도 일본차의 전망이 어둡다는 데 있다. 한일 관계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 할 신차도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는 올해 상반기 앞다퉈 하이브리드 신차를 쏟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간신히 월 판매량 2000대를 넘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며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신차가 없고 한·일 관계 역시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일본차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1 07:00
경제

닛케이, 정의선 현대차 10년 만에 일본 시장 다시 노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일본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현대차는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2년 일본시장에 연료전지차(FCV) 모델인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01년 도요타자동차 등 토종 업체들이 철벽 아성을 구축해 놓은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낮은 지명도와 브랜드 파워로 고전하다가 오래 버티지 못한 채 2009년 철수했다. 현대차는 일본시장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 작년 여름부터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엔진차량으로는 일본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FCV나 전기차(EV) 메이커의 강점을 내세우면 새 브랜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구입 보조금을 올리는 등 전기차 보급 촉진 정책을 펴고, 수소충전소와 EV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가 급속히 확충되는 것도 현대차의 일본시장 재진출 배경이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현대차가 다시 진출하는 일본시장에서 FCV와 EV에 특화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넥쏘를 2022년 먼저 출시하기 위해 일본시장 판매에 필요한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EV로는 한국시장 등에서 이미 판매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코나 일렉트릭' 외에 내년 이후 출시할 예정인 EV 신모델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현대차는 일본시장 판매 시스템은 이전 판매망 활용을 검토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닛케이는 현대차의 2019년 세계 판매 대수가 719만대(기아차 포함)로 세계 5위였고 FCV에선 75% 정도의 점유율로 세계시장을 장악해 '미라이'를 판매하는 도요타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19 17:23
경제

닛산·올림푸스·지유…한국 떠나는 일본 기업들

일본 기업들이 한국 사업을 접고 떠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액이 많이 감소한 여파다. 올 2월말 시작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불황까지 겹치자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닛산, 불매 1년 만에 "한국서 철수" 1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닛산 자동차는 지난 2005년 3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5년 만에 철수한다. 닛산은 지난 2005년 3월 고급 자동차 브랜드 인피니티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닛산 본진이 상륙한 것은 2008년 10월이다. 인피니티 브랜드 차량과 중형 세단 알티마 등이 주력이었다. 2010년 닛산과 인피니티를 합쳐 6600대였던 판매량은 2017년 9000대 수준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으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구조조정 대상이 된 것이다. 실제로 닛산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웹사이트인 노노재팬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불매운동의 여파는 막강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1~4월) 닛산은 813대, 인피니티는 159대가 팔렸는데 각각 전년 동기대비 각각 41%, 79% 줄어든 수치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렉서스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토요타나 오토바이 등 자동차 외 다른 사업부를 가진 혼다에 비교해 닛산은 상대적으로 불매운동에 견딜 체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패션도 철수…맥주는 인력감축 패션업계는 더욱 심각하다. 지유(GU)와 데상트 영애슬릿이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GU는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 3곳을 8월까지만 운영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엔 데상트의 어린이용 브랜드 데상트 영애슬릿도 47개 매장을 닫기로 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특히 어린 세대에게서 일본 불매운동으로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올림푸스도 카메라 사업을 이달 말까지 종료하기로 했다. 직영점과 온라인 쇼핑몰도 같은 날 폐점한다. 다만 의료사업과 과학 솔루션 사업 부문은 국내 시장에 유지하기로 했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카메라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지만 기대하는 성과 달성이 어려웠다"며 철수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일본 기업들의 한국 철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산 소비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각인되면서 대체재를 알게 된 국민의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았던 일본산 맥주도 힘을 못 쓴지 오래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87.8% 감소한 63만 달러(약 7억7300만원)로 집계됐다. 2018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일본 맥주 업계에서 가장 큰 해외시장이었으나 지난해 7월 이후 급감했다. 불매운동 전만 해도 편의점 맥주 순위에서 1~2위를 다퉜던 일본 맥주 아사히를 판매하는 롯데아사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나면서 인력감축을 시행했다. 닌텐도는 품귀…선택적 불매운동 논란 다만 불매운동의 여파를 거의 받지 않은 브랜드도 있다. 일본 ABC마트가 99.96%의 지분을 소유한 신발 편집숍 ABC마트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7% 늘어난 5459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직접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니클로나 무인양품과 달리 ABC마트는 나이키 등 타 브랜드의 신발을 매입해 판매하다 보니 일본 브랜드라는 인식이 적어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가 ‘모아봐요 동물의 숲’ 게임 때문에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찾아오는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가 퍼지는 가운데 힐링 게임으로 불리는 해당 게임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편의에 따라 특정 브랜드만 거부하는 '선택적 불매운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매운동 실천은 개인의 자유지만, 필요에 따라 특정 브랜드만 불매하거나 구매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닌텐도 게임기를 사려는 사람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이 얼마나 비웃겠나"라며 "개인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킬 수 있도록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02 07:00
경제

렉서스 ES300h, 2만번째 고객 탄생

렉서스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가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국내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렉서스는 27일 ES300h의 2만 번째 고객 탄생을 기념해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2만번째 고객’ 행운의 주인공은 렉서스 용산 전시장에서 차량을 출고한 최진우 씨다. 최 씨에게는 ‘해외 여행 상품권’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에버 케어 무상쿠폰'이 돌아갔다. 최 씨는 이번에 렉서스를 재구매하는 고객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다. 최 씨는 “기존 LS모델을 타며 만족했기 때문에 다시 렉서스를 선택하게 되었다”며 “믿고 선택하는 렉서스 브랜드에 하이브리드 차량이 연비도 좋고 성능도 우수하다고 해서 이번엔 ES300h를 구매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2년 한국시장에 첫 선보인 ES300h는 지난 해 6112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차 시장에서 3분의 1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누적판매로도 수입 하이브리드 라인업 중 최다 판매모델로 기록됐다. 렉서스 관계자는 ES300h의 인기비결로 “16.4km/l의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친환경 차량만의 혜택은 물론 대형 세단이 부럽지 않은 여유롭고 안락한 실내공간, 장인들의 손을 거친 우수한 실내 품질, 안전 최우선의 총 10개의 에어백, 다양한 그레이드 구성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한 것 등”을 꼽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2.28 13:49
경제

만트럭버스, 한국시장에 대규모 투자 진행

만그룹의 한국지사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경기지역 경제 발전 및 한국시장 내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성장을 위해 경기도 그리고 용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3일 독일에 위치한 만트럭버스 본사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용인시 하갈동에 만트럭버스코리아 본사 건물 신축 및 직영 서비스센터 설립을 위해 10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이날 업무협약에는 제론 라가드 만트럭버스 글로벌 세일즈 총괄 부사장,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과 함께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포함, 경기도 및 용인시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했다.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버거 사장은 “이번 협약은 만트럭버스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기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의 만트럭버스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 밝혔다.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 용인 지역 내 본사 건물 신축 및 직영 기술서비스센터 설립을 위해 1000만 달러의 규모를 투자하여 한국시장에서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기 지역 내 고용창출 효과와 동시에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협력업체들의 동반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유수의 상용차 및 운송 솔루션 제공회사인 만트럭버스의 성공적 사업운영으로 한국시장 내 판매량 증가 및 점유율 확대를 환영한다”며,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계속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2020년까지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한국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그 일환 중에 하나이며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시장 내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양적 질적 서비스 수준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5.06 06:20
연예

담배값을 ‘들었다 놨다’…외국계 담배회사들의 얄팍한 상술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고무줄’ 가격정책에 대해 ‘얄팍한 상술’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지난 9월 26일 필립모리스코리아는 ‘라크’의 가격을 갑당 2700원에서 2500원으로 내렸다. 이어 BAT코리아도 10월 1일부터 갑당 2700원이었던 ‘켄트’의 가격을 2300원으로 인하했다. 외국 담배회사들의 가격인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필립모리스코리아가 ‘버지니아 슈퍼슬림’을 갑당 400원 내렸고 BAT코리아도 보그의 가격을 200원씩 두 번이나 내렸다.2년 전인 2011년만해도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줄줄이 가격인상에 나섰던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 가격인하 ‘릴레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겉으로는 ‘경쟁력 제고’, ‘소비자 선택폭 확대’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계속되는 판매부진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2011년 가격인상 이후 외국계 담배회사들은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 일제히 극심한 판매부진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한 편의점 업체의 담배판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4월 가격을 인상한 BAT코리아와 JTI코리아는 가격 인상 후 보름 만에 판매량이 각각 28.1%, 18.6% 급감했고, 이어서 2012년 2월 가격을 인상한 필립모리스코리아 또한 인상 직후 판매량이 16.4% 감소했다.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외국계 담배회사의 시장점유율도 떨어졌다. 필립모리스코리아의 올해 1월 시장점유율은 19.3%로 지난해 1월 22.7%에 비해 무려 3%이상 감소했다. BAT코리아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월 10.7%에서 올해 1월에 9.8%로 감소했고, 마일드세븐을 판매하는 JTI의 시장점유율도 6.3%에서 6.2%로 감소했다. 이들 3사의 연간 시장점유율도 2011년 41%에서, 2012년 38%, 올해 상반기 37.6%를 기록하며 떨어진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한번 떨어진 시장점유율이 좀체 회복되지 않자 외국계 담배회사들은 판매가 저조한 제품들을 위주로 슬그머니 가격을 다시 인하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이같은 가격인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한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이번에 가격을 내린 라크나 켄트의 경우 편의점 한 곳에서 하루에 한갑도 안 팔리는 제품”이라며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던힐, 말보로 등 주력 제품들은 올린 가격으로 팔고 안 팔리는 제품들만 가격을 내려서 매출을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기만적인 행태에 대해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011년 가격인상 당시 외국계 담배업체들은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내세웠다. 하지만 당시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수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필립모리스 코리아의 경우만 해도 영업이익이 2008년 3500억원에서 2009년 4300억원, 2010년 4800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였다.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2년전에 가격을 올릴 때 수익성 악화를 내세우더니 가격을 내리는 것 보면 다시 수익성이 좋아졌나 보다”고 꼬집으며 “그동안 안 팔려 재고로 쌓였던 담배들을 저가로 내다 팔려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이번에 가격을 내린 라크와 켄트 등의 제품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가격을 내리고도 판매가 여전히 부진하다면 해당 제품들이 국내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11.04 07:00
스포츠일반

``세계 컴퓨터 판매 1위 바탕 게임쪽도 진출하겠다``

지난 9일 세계 컴퓨터 판매 1위 업체인 델의 CEO 케빈 롤린스가 방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그는 이 자리에서 "10년 전부터 PC는 사양산업이라고 전망했지만 델의 매출은 10배로 늘었다"며 "한국은 전세계 11대 시장으로 매우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그는 델의 차세대 성장엔진의 하나로 게임을 들었다. 듀얼 코어 기술 시대의 도래와 큰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 최근 인수한 엘리언 에어도 그 전초작업이라는 것.한국에서의 델의 성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아시아 시장, 그 중에서도 한국은 2006년 1사분기 매출이 1년 전과 비교 2배 성장을 보였다. 점유율은 6.1%로 3년새 매출이 8배가 늘었다."그는 "델의 성공은 고객의 주문을 받아 컴퓨터를 조립한 뒤 일주일 안에 배달하는 &#39직접 판매방식&#39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경쟁사보다 30% 이상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직접 판매방식이 한국고객에게 낯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델의 고객경험을 중시하는 판매방식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앞으로도 이 이 방식을 고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간담회 일문일답  -고객 경험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우리가 말하는 고객 경험이라는 것은 고객과 델과의 모든 형태를 말한다. 고객과의 애프터 서비스는 물론이며 선택에서 구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델의 성공 요인이 된다. 콜센터 등 델과 고객 간의 모든 접점(contact point)에서 최상의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피드백으로 받고 이를 보고서로 만들어 본사로 보낸다. 회사 중역들은 소비자 만족도를 얼마나 충족시켰는가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HP나 레노버 등이 주요 경쟁사로 보인다. 최근 HP나 레노버의 성장은 델의 다이렉트 모델을 도입한 결과로 분석하는 의견들도 있다. 이들과의 경쟁에 있어 다이렉트 세일즈 방식에 대한 변화나 문제점은 없는가? "델은 다이렉트 판매 방식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제품 판매를 이뤄 냈으며 이를 통해 매해 6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 왔다. 극심한 IT업체의 불황과 경쟁에도 불구하고 델의 성공 요인은 다이렉트 모델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극심한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는 성장 모델로 다이렉트 모델에 대한 신뢰는 변함 없을 것이다.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대만 등 점차 증가되는 시장 점유율은 이러한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델은 한국을 부품구입 주요국가로 보고 있으며, 올해도 10%를 증가 시킬 것이라 하는데 향후 구체적인 목표와 키오스크 도입 등 소비자 시장 판매 강화에 대한 전략에 대하여 이야기 해달라. "한국 시장이 델로서는 중요한 시장임이 분명하다. 한국의 놀라운 IT기술력은 델이 한국을 중요 시장으로 보게 하는 요인이며, 이는 델의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부품 구입 증가 등 여러가지 형태로 반영될 것이다. 소비자 시장에 대한 판매 전략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다. 델은 소비자 시장 역시 하이엔드 제품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제품들(예,XPS)로 공략 할 예정이며 특히 XPS제품은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대표적 제품으로 PC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취임후 한국 방문은 벌써 두 번째이다. 과거에 비해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얼만큼 높아 진 것인가? 또한 LCDTV진출 여부를 말해달라 "한국시장은 날로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11위 권에 들어간다고 본다. 제대로 된 현지 매니지먼트팀(경영진)을 꾸리고 직판체제에 대한 정착과 지식기반(Knowledgement base)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델 한국법인의 김진군 사장을 중심으로 순조롭게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엔드 유저들을 비롯해 가장 최신의 IT제품들이 가장 빨리 출시되며 또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델의 다이렉트 모델에 대한 효과적인 PR을 위해서, 또한 한국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델의 가족들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전세계 중 몇 개국에 아직은 통제된 방식으로 판매 되고 있는 LCD 플라즈마 TV의 시장 반응이 뜨겁다.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 일부에서 선보이는 제품이지만 전 세계로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은 고려해 본 바 없다. 적절한 시기에 더 검토를 해볼 생각이다. 보다 완전한 제품 라인을 갖춰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차세대 성장엔진에 대한 델의 견해와 삼성과의 관계에 대해 말해달라 "삼성 등 한국 파트너사들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차세대 성장동력을 기업과 개인 소비자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기업은 관리용이성, 중앙통제 등을 강조한 하이엔드 워크스테이션 제품들이 강조된다. 최근 라인업된 기업용 노트북 등 모바일 기술의 발전이 차세대 성장 엔진이 된다 개인 소비자 시장에서는 듀얼코어 기술 및 대형 스크린이 강조된 하이퍼포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짐에 따라 XPS등이 부각 된다. 테크놀러지가 강조된 제품이 주를 이룰 것이며, PC산업을 다시 부흥시킬 것이다." 박명기 기자 2006.05.10 11:36
스포츠일반

캐논카메라 한국시장 진출 `마이웨이`

캐논카메라 한국시장 직접 진출캐논이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그동안 LG상사를 통해 국내에 수입되던 캐논이 한국에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Canon Korea Consumer Imaging)을 설립해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지난 3월 정식 영업을 시작한 후 한 달간 숨고르기를 마치고 4월 들어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한국은 독특한 디카 커뮤니티의 문화와 유저들의 수준 높은 관심으로 디지털카메라의 ‘테스트베드’로 알려져왔다. 올해 한국의 디카 시장규모는 약 230만대 정도로 지난해 대비 27%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캐논의 한국시장 직접 진출은 2008년까지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25%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1위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초대 대표인 강동환 사장은 “캐논의 한국시장 직접진출은 한국시장의 규모나 소비자의 수준을 감안하면 오히려 늦었다”라고 전제하고. “올해도 한국 디카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다. 현재 세계 1위의 캐논의 명성을 한국시장에서도 실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캐논 측은 그 동안 캐논 카메라의 국내 판매를 담당해왔던 LG상사와도 제휴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고. 특히 온라인 유통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박명기 기자 매월 3·6·9일 3·6·9시엔 이벤트 그라비티의 가 ‘3·6·9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이 이벤트는 매달 3일에는 3시. 매월 6일에는 6시. 매달 9일에는 9시에 진행되는 깜짝 이벤트다. 매달 3일 3시에는 마을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호구 몬스터’를 사냥하는 유저에게 레벨업의 기회를 준다. 매월 6일에 진행되는 이벤트는 오후 6시부터 서버의 객 채널 별로 30분 동안 운영자 모자를 쓰고 돌아다니는 캐릭터를 잡는 이벤트다. 운영자를 잡으면 보너스 아이템을 지급한다. 매월 9일 9시에는 한 시간 동안 두 배 경험치를 제공해 플레이의 재미를 한껏 올리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2006.04.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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