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2건
IT

다시 고개 든 플랫폼법…업계 "오해와 불신 여전해"

한동안 잠잠했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의 우려에 자율 규제로 선회하는 듯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입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9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기정 위원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 독과점 문제는 법제화로 규율이 필요하다"며 "현재 이해관계자 및 학계 의견을 듣고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하며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자사 우대와 끼워팔기, 멀티 호밍(타 플랫폼 거래) 제한 등 소수 독과점 플랫폼의 반칙 행위를 규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용자 수나 점유율, 매출 규모 등으로 규제 대상을 미리 못박는 사전지정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대표적인 예로 공정위는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자사 상품·서비스를 상위에 노출했다고 보고 지난 2020년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이에 네이버는 검색 알고리즘 변경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법정 다툼에 나서기도 했다.당초 플랫폼법은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확산하면서 백지화되는 것처럼 보였다.플랫폼법 제정 반대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는 소비자단체인 컨슈머워치는 "다수의 소비자가 플랫폼 서비스로 누리는 각종 혜택과 편의를 앗아갈 우려가 있다"며 "카카오 택시, 네이버페이, 쿠팡 로켓배송 등 민생 서비스에 대한 혜택이 축소되고,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확대를 제한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올해 초에는 미국 최대 경제단체까지 가세했다.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구글과 애플, 아마존, 메타 등 자국 기업들도 규제 테두리 안에서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플랫폼법이 아니어도 이미 플랫폼을 향한 규제는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의 조사결과, 지난해 인터넷 산업 관련 국회 발의안은 139건이었는데, 산업 및 기술 이해도와 자율 규제 가능 여부 등 지표로 평가했더니 100점 만점에 20점에 그쳤다.1000명이 넘는 시민을 대상으로 국회의 플랫폼 규제 신중성을 물었더니 45.4점에 불과했다.이에 반해 디지털 산업이 개인 삶의 질을 개선했다고 답한 비중은 84.3%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84.6%는 디지털 산업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했다.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디지털 산업이 우리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오해와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기업들은 규제와 그늘 아래에서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0 07:00
산업

[IS 인터뷰] 고기석 에어비앤비 정책 책임자 "공유숙박, 은퇴자·청년층의 '돈 벌 기회'"

요즘 젊은 세대는 노동소득에 큰 무게를 두지 않는다. '투잡'을 넘어 'N잡'은 물론, 부채를 끼고 투자하는 데에도 두려움이 없다.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 알바천국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직장인 38.2%가 ‘초과 근무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6.6%가 ‘본업 외 부업 등 자아실현을 한다’고 했다. 최근 경기 침제 속에 노동소득 이외에 자본소득을 통한 부가적 수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투자 및 수입원 다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에어비앤비가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에 의뢰해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공유숙박이 은퇴자나 청년층 등의 소득 창출 기회가 된다’는 의견에 7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눈에 띄는 점은 연령대가 높아도 ‘공유숙박 활성화’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높았다는 것이다. 이에 동의한 60대 이상 연령층 84%가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을 이유로 꼽았다.이처럼 공유숙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글로벌 공유숙박 시장의 리더 중 한 곳인 에어비앤비 한국지사의 정책 책임자도 진단은 같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얘기했다. 최근 서울 을지로 사무실에서 만난 에어비앤비코리아의 고기석 정책 부문 책임자는 “공유숙박이 한국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도 “K팝, 한옥, 고궁 등 한국 문화는 성장에 있어 정말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고기석 정책 책임자는 국내에서 공유숙박이 각종 규제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 경제를 위해서라도 공유숙박의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헀다. 공유숙박, 모두의 수익 수단으로-우리나라 '공유숙박' 현주소는."한국에는 오래 전부터 하숙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것이 한국에서 공유숙박의 원조라고 생각한다. 공유숙박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기 전인 2011년에 한국에 자리잡은 제도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공유숙박의 흐름을 담아내기에는 제한적이고, 그러다 보니 새롭게 나타난 여행 트렌드들이 한국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다."-공유숙박이 부업 수단이 됐다.“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경기 불황이라는 우울한 뉴스도 많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운영을 위해 추가적인 부수입이 필수적인 이들이 많아지고, 이는 현장의 호스트(에어비앤비 공유숙박 운영자)들로부터 제가 자주 듣는 얘기이기도 하다. 굳이 ‘부업’으로 한정할 필요도 없다. 전업으로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하는 분들도 많다. 직장을 구하기 점점 힘든 시대에 좋은 대안이 된다고 생각한다.”-경제적 약자의 소득 창출 사례는."정말 많다. 당장 에어비앤비로 여행을 가서 호스트에게 이런 부분을 물어보면 상당히 많은 이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생계와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할 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서울의 한 호스트는 결혼한 딸 방을 이용해 에어비앤비를 시작하며 생활비 마련은 물론 외국인 게스트들과 교류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또 제주도의 한 호스트는 원래 서울에서 일을 하다가 투병 이후 체력이 약해져 경제활동의 제약이 있었지만 컨디션에 따라 일을 조정할 수 있고,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는 장기숙박으로 예약 조건을 변경해 7년째 호스팅을 하고 계신 분도 있다. 이런 개별 사례들이 워낙 많다 보니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공유숙박이 은퇴자나 청년층 등 경제활동이나 구직이 어려운 이들의 소득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데 대해 응답자의 8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지난 2021년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 호스트의 25%가 에어비앤비가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결과도 있었다." -공유숙박 운영을 위해 준비할 것들은."호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게스트가 머무는 동안 편하게 머물다 가고, 혹여나 생길 수 있는 문제에 호스트가 빠르게 대응해 주는 등의 기본적인 사항만 만족시킬 수 있다면 에어비앤비를 하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또 안전이나 위생관리 등 현행 제도에 맞게 운영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특히 게스트를 가족이나 친구처럼 환영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한 것 같다. 첫 손님을 받을 수 있을지, 혹은 언어 문제로 소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지 등과 같은 문제는 에어비앤비 플랫폼 내 기능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으니 특별히 걱정할 것이 없다. 또 에어비앤비에는 호스팅을 보호(손해보상 서비스)할 수 있는 호스트를 위한 에어커버도 있다." -호스트가 처음인 이들을 위한 팁은."지난해 말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우선 ‘에어비앤비 스타트’라는 기능을 도입해 처음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시작할 때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슈퍼호스트와 연결돼 첫 번째 게스트를 받기까지 무료로 일대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첫 예약을 받을 때 세 번 이상 에어비앤비 이용 경험이 있는 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법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은."현행법상 주거시설을 숙박업으로 이용할 수는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방법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까다롭다. 예를 들어 도시지역에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등록하면 주거시설로 숙박업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름과 같이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아야 하는 규정이다. 내국인은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반면 농어촌 지역에서는 농어촌민박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여기에는 내외국인을 구분하는 규정이 없다. 또 도시든 농촌이든 호스팅을 하려면 그 집에 실거주를 해야 한다는 의무도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주거지와 근무지가 달라서 세컨드하우스를 가진 이들도 많고, 은퇴자 같은 경우 별도 소득은 없는데 전원주택 등 집만 두 채일 경우를 활용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유휴공간 활용 차원에서 이런 규제도 완화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한옥을 이용하게 되면 한옥체험업으로 등록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등록이나 운영과정에서의 어려움이 크지 않다. 도시나 농어촌민박업 역시 한옥체험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서울에서는 불법 숙박업도 성행한다."호스트의 의무와 관련해 제도 준수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자주 지적되는 오피스텔과 관련해 필요한 삭제 조치를 취하는 등 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조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또 공유숙박 제도화와 관련해서도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계속 협의 중이다."-규제에서 오는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다."도시지역에서 주택을 이용해 민박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한국인 손님을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큰 타격을 받았다. 사실 이 같은 규제에 대해 여야 국회는 물론 정부에서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기존 숙박업계 등의 반대로 아직 법 개정이 이뤄지지 못했다. 또 민박업 등록을 위해서는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점도 있다. 아파트의 경우 엘리베이터 라인 전체의 동의를 구해야 해서 실질적으로 등록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여행 수요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공유숙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 국경을 넘는 관광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점을 앞두고 공유숙박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절실한 상황이다. " '공유숙박'은 트렌드…관광산업에 도움-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화됐나."세계관광기구(UNWTO)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되었던 2020년 6월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객이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한 바 있다. 에어비앤비도 당시까지만 해도 비즈니스가 크게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자가격리나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아예 이동 자체가 금지되었던 영향이 컸다. 이런 충격을 계기로 우리는 비즈니스 구조를 단순화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뿌리로 돌아가자(Back to our roots)’가 에어비앤비의 기조였고, 사람들에게 공간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 호스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점인 2020년 하반기부터 드라마틱한 회복세를 보여줬다. 2021년 3분기에는 매출과 순이익에서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국 시장의 성장성은."한국은 에어비앤비의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다. K팝과 K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문화의 힘이 전 세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11월에는 한옥을 한 데 모아 큐레이션 한 ‘한옥 카테고리’가 신설되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쉽게 한옥을 검색하고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진행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를 살펴보면 1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한류에 목마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 확대로 앞으로 숙소가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빠르게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는 공유숙박이 빠르게 공급을 늘려 쏟아지는 수요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K팝·K컬처의 힘을 기대하나. "서울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는 은퇴한 호스트 A 씨는 모 엔터테인먼트 앞에 위치해 예약이 비는 날이 없다고 한다. 창문을 열면 지나가는 가수들이 보일 정도로 K팝 글로벌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단다.요즘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다양한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유튜브로 볼 수 있다. 그 영상들을 보다보면,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놀라고 즐기는 대목이 한국의 음식문화와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이다. K팝이라는 문화적인 힘에 이끌려 서울을 방문한 분들이 한식의 맛을 알게 되고,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깊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한옥과 고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국내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되겠다."관광산업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공유숙박은 활성화돼야 한다. 이미 전 세계적인 여행 트렌드는 과거와 달라졌다. 사람들은 집과 같은 환경을 갖춘 공간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일과 여행을 병행하거나, 로컬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느끼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공유숙박이 하나의 대안 숙박이 아니라 주류 숙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바로 공유숙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 국가 경제라는 측면에서 공유숙박의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22 07:00
보도자료

글로벌 소비자 조사 결과, 한국인 생활 습관 변화가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소비자들은 식이를 통해 웰빙을 관리하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기존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데어리 기업 폰테라(Fonterra)의 새로운 웰빙 솔루션 B2B 브랜드 뉴티아니(Nutiani)에서 최근에 발표한 글로벌 소비자 건강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한국 소비자들은 주요 질환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지만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글로벌 소비자 건강 조사 결과는 마케팅 리서치의 글로벌 리더인 입소스(Ipsos)와 글로벌 데어리 기업 폰테라의 웰빙 영양 솔루션 브랜드인 뉴티아니와 협력하여 한국인 600명 대상 설문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연구된 내용이다. 한국인 응답자 88%는 적극적으로 웰빙 관리를 시도하고 있으며 웰빙 개선을 위해 의식적으로 식단 관리를 하고 있으며 이는 생활 습관이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반적인 웰빙 달성을 위한 방법 모색 86%의 응답자들은 전반적인 웰빙 수준을 높이는 데에는 식이 패턴이 관건이며, 주요 질환 예방에 식이습관이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여기고 있다. 그밖에 63%의 응답자들은 영양 밸런스가 잘 잡힌 식품이나 음료를 이용하려고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양 솔루션 제품이 웰빙 라이프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 22% 응답자들은 기존 상품들의 효과나 정보를 믿을 수 없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여 자연식 건강요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응답자의 경우, 웰빙 라이프를 지향하지만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의지 부족(38%), 비싼 가격(37%)과 바쁜 생활(26%)로 답했다. 한국과 같은 아시아권의 경우 직장인과 학생들은 쉴틈없는 스케줄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관리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로 응답한 25-34세의 젊은 소비자들은 건강한 식품은 맛이 없다고 답했다. 맛있고 섭취하기 용이한 영양 솔루션 제품을 가진 브랜드는 이와 같은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보다 잘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사회적 이슈로 웰빙에 대한 소비자 니즈 존재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아짐에 따라 질병 예방 및 건강 관리를 위한 관심이 높아졌고, 삶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집중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 이에 대한 이유로는 주요 질병 관리(41%), 삶의 질 향상(37%),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유지(36%)로 나타났다. 이에 폰테라의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분석과 비즈니스 전략가인 댄 루오는 향후 건강과 영양 분야에서는 현재의 한계를 인지하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브랜드가 성공할 것임을 언급했다. 더불어 “오늘날 소비자들은 영양 성분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섭취가 용이하면서 믿음을 줄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소비자와의 간극을 좁혀 전반적인 웰빙 라이프를 위해 보다 앞서 나가는 것이 향후 영양 솔루션 시장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입소스 뉴티아니 소비자 건강 조사 관련 뉴티아니와 입소스는 총 7개 국가에서 16~70세 5,000명(중국과 미국에서 100명, 일본, 한국, 독일, 프랑스와 영국에서 각각 600명)을 대상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인구 또는 지리적 변수, 샘플의 대표성까지 충분히 고려하여 진행했다. 상기 조사 결과는 2021년 8월에 발표되었다. 본 연구는 입소스와 뉴티아니가 협력하여 소비자 건강과 그에 대한 니즈를 주제로 한 첫 연구 결과이다. ▶뉴티아니 관련 뉴티아니TM는 전 세계에서 웰빙 산업 선도자인 폰테라가 런칭한 인체 과학을 기반으로 하며 고객을 위해 혁신적인 웰빙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이다. 뉴티아니TM는 과학적 근거를 갖춘 뛰어난 성능의 원료, 소비자 테스트로 검증된 컨셉과 전문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길게 살고 더 풍부하고 더 건강한 삶을 가져다 주는 종합 솔루션 브랜드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1.22 16:36
연예일반

한국인 노래 어디서 듣나? 멜론-유튜브-지니 선호… 오후 6~10시에 많이 들어

한국인이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음원 플랫폼으로 멜론, 유튜브뮤직, 지니 등을 선호하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는 지난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음원 플랫폼 유료 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음원 유료 가입 플랫폼(중복응답)은 멜론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튜브뮤직, 지니, 플로, 바이브, 벅스,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이 뒤따랐다. 선호 플랫폼(중복응답) 역시 멜론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유튜브뮤직, 지니, 플로, 바이브, 벅스,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순으로 답했다. 선호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듣고 싶은 음악이 많아서’(4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특별한 이유 없음’(20.5%)이 두 번째로 많이 나온 응답이었다. ‘요금이 저렴해서’(13.7%), ‘결제가 편리해서’(10.1%)라는 응답도 높은 편이었다. 가입자들이 주로 음악을 듣는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28.5%) 사이로 이 때 청취 비율이 높았다. 하루 평균 음악을 듣는 시간은 30~60분(40%)이 가장 많았다. 음원 수익이 가수나 제작자에게 공정하게 분배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이용자별 정산’ 방식이 더 공정하다는 응답이 68.9%, 기존 방식인 ‘비례배분제’가 더 공정하다는 응답이 21.0%로 각각 조사됐다. ‘이용자별 정산’ 방식은 음원 전송 시 저작자와 실연자, 음반 제작사에 지급하는 음원 사용료를 각 이용자의 사용 내역에 따라 구분해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곡의 아티스트들에게 나눠 주는 방식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음원 플랫폼들은 ‘비례배분제’를 선택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설립된 음레협은 국내 대중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9 13:47
축구

손흥민, 5년 연속 '한국 빛낸 올해의 스포츠선수' 1위

한국갤럽 조사·발표…응답자 72.8% 지지'도쿄올림픽 영웅' 김연경과 안산, 2∼3위 차지(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9·토트넘)이 한국갤럽이 조사·발표하는 올해의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손흥민은 이 조사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스포츠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5∼28일 전국 만 13세 이상 1천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를 물은 결과 손흥민이 72.8%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손흥민은 현재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PSN이 선정한 전 세계 포워드 순위 6위에 올랐다.한국갤럽 조사에서 2013년 8위로 순위권에 처음 등장한 손흥민은 2014년 5위, 2015년 1위, 2016년 2위를 기록했다.이어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 내리 1위를 차지하며 김연아, 박지성을 잇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2위는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 김연경(29.4%)이다.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독려하고 스스로를 희생하는 리더십으로 4강 신화를 쓰면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3위는 한국 최초 하계올림픽 금메달 3관왕에 오른 안산(10.4%)이다.우리나라 양궁은 안산을 앞세워 여자 단체전에서 9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안산은 대회 초기 '악플 테러'에 의연한 대처로 주목받았고, 금메달 수여식 후 "여름이었다"라는 짧은 소감 역시 화제가 됐다.4위는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류현진(9.1%)이다.류현진은 2013년 올해의 스포츠 선수 1위, 부상에서 복귀한 2017년부터 5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5위는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인 양궁의 김제덕(4.1%), 6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SSG 랜더스로 국내 복귀한 추신수(3.4%), 7위는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3.1%, 레알 마요르카)이 차지했다.8위는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8%), 9위는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희진(1.6%)이 이름을 올렸다.여자 골프의 고진영과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를 누비는 황희찬이 공동 10위(1.4%)에 자리했다.◇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최근 15년간 추이(한국갤럽 조사)changyong@yna.co.kr(끝) 2021.12.13 15:55
연예

[#여행어디] 승진보다 '해외여행'…올해 갈 수 있나요?

코로나19가 해외여행을 막아선 지 1년이 더 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1424만명으로 전년(9039만명)보다 84.2%나 급감했다. 1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해외관광객은 고작 6만8213명이었다. 이마저도 '순수 여행객'은 아니라는 게 관광공사 측 설명이다. 여행에 대한 갈증이 점점 커지는 사이 코로나19를 막아줄 백신이 등장했고, 최근 해외여행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여권' 도입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국가 간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체결도 논의되면서 해외여행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승진보다 해외여행' 갈망…국가 간 이동 '재개' 움직임 여행객들의 여행에 대한 갈증은 상당했다. 최근 부킹닷컴이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해 28개국 2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향후 해외여행 계획에 관한 '백 투 트래블'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승진보다도 여행이 먼저'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비율은 한국인 72%로, 28개국 평균 응답률 66%를 훌쩍 넘겼다. 이들 중 66%는 '백신 접종 전에는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또 '백신 접종이 시행된 국가로만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도 51%로 절반 이상이었다. 한국인 53%가 '의학 및 과학계의 부단한 노력과 코로나19 백신 도입으로 올해 중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며 희망을 품고 있었고, '지난해 여행을 하지 못해 2021년 여행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졌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63%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43%로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부킹닷컴 관계자는 "백신 도입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통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날이 그렇게 멀지만은 않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시작으로 인한 해외여행 기대감 상승에 부응하듯, 정부는 이달 중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백신여권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백신 접종 이후 많은 사람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소위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번 달 인증 앱을 공식 개통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께서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가실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안전한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국가 간 이동을 위한 합의를 통해 자가격리 기간을 면제하는 국가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첫 주자다. 뉴딜랜드는 오는 19일부터 호주와 트래블 버블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5월 신규 확진자 146명으로 확산세 절정을 찍은 이후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한다. 호주 역시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10명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았다. 싱가포르도 다음 달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행한 모바일 여행패스를 제시하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여행패스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이 담긴다. 영국 정부도 다음 달 17일부터 해외여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토부가 트래블 버블과 관련해 몇몇 대상국과 실무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대만과 괌 얘기가 해외 언론으로부터 흘러나온다.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기지개 트래블 버블이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동안 극도의 침체에 빠졌던 여행업계는 화색이 도는 분위기다. 참좋은여행이 지난달 내놓은 신혼여행 패키지 2탄은 판매 당일 3만명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괌(7월) 혹은 하와이(9월)를 가는 일정의 신혼여행 패키지인데, 상품은 예약금 1만원에 취소 시 100% 환불 가능하다는 후한 조건으로 흥행했다. 하나투어에서도 최근 유튜브 예능 채널 ‘광국장’ 광희와 함께 공동기획해 해외여행 상품을 내놨다.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본사를 탐방하고 시애틀 여행도 즐기는 ‘시애틀의 글로벌 기업 투어를 하다 잠 못 이루는 밤’ 패키지와 태국 치앙마이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고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도 즐길 수 있는 ‘초록이 주는 치유 치앙마이’ 등이다.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상품은 2022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한 가격 ‘2022원’에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출발 3주 전까지 예약 취소 및 변경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상품 가격은 우리나라의 여행 후 자가격리 제한이 풀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인터파크투어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 항공권 가격을 동결해 ‘얼린 항공권’을 선보였는데, 지난달 말 기준 구매 고객이 1만2137명을 돌파했다. 또 롯데홈쇼핑을 통해 베트남 다낭&푸꾸옥 노보텔 3박 상품을 판매해 대박나면서, 보라카이 및 보홀 리조트 숙박 상품, 베트남 빈펄 리조트 숙박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기도 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느는 추세”라며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른 기대심리가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14 07:00
연예

한국인 10명 중 6명 “여행 목적지보다 동행이 더 중요"

익스피디아 조사 결과 63%의 여행객들이 어디로 떠나는지 보다 누구와 함께인지를 훨씬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인 여행객 대부분은 좋은 동행과 함께해 여행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진 적이 있다(80.7%)고 답하면서도, 성향이 다른 사람과 함께해 여행을 망친 적(38.3%)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토록 중요한 동행, 여행객들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까(1~3순위 종합). 1순위는 친한 사람이었다. 평소 가깝게 느낀 이들(53%)과 함께하는 것을 선호했다. 다음으로는 공통된 취향(48%)을 중시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목적지부터 이동 수단, 식사 메뉴 등 여정의 모든 요소를 결정하는 과정은 의견 합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자 평소 여행 패턴(43%)이 아침형인지 올빼미형인지 등을 살피기도 했다. 더치페이 등 경비 분담을 위해 철저한 경제 관념을 갖췄는지(11.7%), 평소 청결한 생활 습관을 갖췄는지(5.7%) 등 보다 꼼꼼한 기준을 고려해 여행 중에 예상되는 불화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이들도 눈길을 끌었다. 또 향후 1년 내 꼭 같이 여행하고 하고 싶은 동행(1~3순위 종합)에 대해 물었다. 어머니(75%, 1위), 자주 보지 못하는 친구(70%, 2위), 아버지(52%, 3위) 순이었다. 형제자매와의 여행을 기대하는(30.7%, 4위) 이들도 많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동행을 떠올렸다. 직장동료(11%)나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지인(10.7%)을 꼽기도 했고, 반려동물(8.3%)과의 여행을 꿈꾸기도 했다. 특히, 반려동물 여부와 무관하게 다수 응답자(41%)가 반려동물을 여행 동행으로 여겨 눈길을 끌었다. 동행은 그 자체로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33%)은 동행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함께 떠난다고 답했다. 여행지의 독특한 문화와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경험을 가능케 해주고 싶다(15.7%)는 애정 어린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10 10:31
경제

[M리포트] 6조 네이버 이끈 한성숙, 유튜브, 검색·뉴스 공정성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국내 최대 검색포털을 이끈 지 3년이 지났다. 구글·유튜브·인스타그램 등 거대 글로벌 경쟁자들의 국내 시장 공략 속에서도 검색포털 왕좌를 지켜내고 있다. 또 웹툰·스노우·V라이브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한 대표의 연임이 거의 확실시 된다. 하지만 난제도 적지 않다. 동영상 절대강자 유튜브와의 격차, 검색 및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 등에서 어떤 능력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매년 1조씩 외형 성장…수익성은 악화 네이버는 한 대표가 지난 2017년 3월 취임 이후 매년 1조원가량의 외적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9년 매출이 6조5934억원을 기록, 전년 5조5869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2018년 매출도 2017년보다 1조원 가까운 9084억원이 늘었다. 매출 6조원 돌파는 창사 20년 만에 처음이며, 2015년(3조2539억원) 이후 4년 만에 2배가량 커진 것이다. 이는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IT플랫폼·콘텐트 서비스 등 사업 전반에서 성장세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주력 매출원인 쇼핑 검색 광고와 모바일 광고에서 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네이버페이와 네이버웹툰, V라이브 등 신사업도 빠르게 커가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최근 2년 간 계속 줄었다.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1조원대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2018년 9425억원으로 1조원대 아래와 내려갔고, 2019년에는 이보다 24.7%가 감소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더 줄었다. 2019년 3968억원으로 2017년 7701억원보다 절반 가량 감소했다. 연이은 수익성 악화는 신사업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등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일본 자회사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의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영업손실이 깊어지고 있다. 라인은 2019년 468억8800만엔(약 506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는 2018년 37억1800만엔의 순손실보다 1200%나 늘어난 것이다. 웹튠·V라이브…제2의 라인 후보들 육성 네이버가 몸집은 커졌지만 체력이 약해진 데에는 라인 적자와 함께 신사업 투자 때문이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제2의 라인을 탄생시키기 위해 신사업 육성에 집중 투자해왔다. 이 신사업에서 문제가 생기면 네이버의 미래는 위태로진다. 다행히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고 있다. 콘텐트 서비스 부문에서 네이버웹툰과 V라이브가 쑥쑥 크고 있다. 2014년 7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이용자 수 6000만명, 북미 월간 이용자 수 1000만명을 각각 넘어서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한성숙 대표는 30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이용자의 75%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25세 이하)로 웹툰이 미국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하는데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북미 거래액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전체 거래액도 전년보다 60% 이상 성장하고 해외 비중은 20%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셀럽 동영상 서비스인 V라이브도 현재 글로벌 8000만 다운로드를 기록, 1억 다운로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월간 사용자는 3000만명으로, 이 중 80% 이상이 해외 유저다. 작년 11월 분사돼 새로운 사업영역인 테크핀(IT 기반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에 도전하는 네이버파이낸셜도 제2의 도약이 기대된다. 한 대표는 네이버 통장, 신용카드 추천, 증권, 보험 등 이용자 결제 속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등 고관여 금융서비스를 출시해 종합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세 유튜브, 검색·뉴스 공정성 어쩌나 한 대표가 당장 수익성이 떨어지더라고 신사업 투자에 올인하다시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검색포털로서의 본원적 경쟁력이 계속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검색하기 위해, 또는 각종 콘텐트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찾아오고 오래 머물러야 돈을 벌 수 있는 검색포털이 기본적인 경쟁력이다. 국내에서 이같은 경쟁력을 따라잡을 경쟁자는 없다. 네이버는 국내 검색 점유율이 70%를 웃도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다. 그러나 구글과 유튜브 등 글로벌 경쟁자이 네이버 영토를 빼앗고 있다. 일부 통계 사이트에서는 이달초 네이버 점유율이 50%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비즈스프링이 서비스하는 인터넷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 기준으로 네이버는 57.09%, 구글은 32.27%로 나타났다. 구글은 2014년만 해도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6년 사이에 큰 성장을 이룬 것이다. 포털 업계 A 관계자는 “검색 통계라는 것이 그 조건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면서도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빠지는 추세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검색 트렌드가 변한 것도 네이버의 본원적 경쟁력에 큰 위협이다. 동영상이 대세 콘텐트가 되면서 검색포털보다 동영상 플랫폼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더구나 영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정보 검색 통로로도 이용하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 변화가 가장 심한 연령대는 10대다. 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6일 공개한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2363명)’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이 관심있는 주제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통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전체 응답자 37.3%를 차지했다. 다음이 33.6%인 ‘포털 및 검색엔진’이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초등학생 중 절반이 넘는 50.3%, 중학생은 34.0%가 검색 통로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들 10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동영상 플랫폼은 유튜브다. 지난 1주일간 이용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대한 질문에 유튜브가 98.1%(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서 네이버TV(24.7%), V라이브(15.7%), 트위치(14.8%) 순이었다. 네이버는 모바일 앱에서도 유튜브에 크게 뒤지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2019년 11월말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기준) 1위는 442억분을 기록한 유튜브였다. 2위는 226억분인 카카오톡, 3위는 155억분인 네이버로 나타났다. 또 다른 포털 업계 B 관계자는 “모바일과 동영상 시대를 맞아서 이용자의 검색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중심에 유튜브가 있다”며 “3~5년 사이에 네이버를 완전히 따라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한 대표가 연임한다면 이에 대한 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 70% 아래도 떨어졌다는 얘기를 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색포털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플루언서 검색’이나 ‘지식인 엑스퍼트’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며 “동영상은 이용자가 쉽고 편하게 콘텐트를 올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검색 및 뉴스 서비스에 대한 공정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난제다. 한 대표는 취임 직후 터진 ‘뉴스 편집 조작’ 사건으로 큰 곤욕을 치렀다. 2017년 10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네이버에 연맹 비판 기사를 잘 볼 수 없는 곳에 재배치해달라고 청탁했고 네이버가 이를 수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해진 창업자까지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과해야 했다. 실시간 검색(이하 실검) 서비스를 통한 여론 조작 논란은 한 대표 임기 내내 따라다녔다. 드루킹 댓글 사건과 조국 실검 논란 등 네이버가 여론을 조작한다며 정치권으로부터 끊임없이 지적을 받았다. 올해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어 네이버에 대한 정치권의 여론 조작 시비는 더욱 잦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뉴스 및 검색 서비스를 개편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주목된다. 업계 A 관계자는 “한 대표가 임기 전반부에 뉴스 및 검색 서비스의 여론 조작 문제 등으로 큰 위기를 맞았던 것으로 안다”며 “3월 연임 이후 바로 총선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1.31 07:00
연예

부킹닷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 공개

전 세계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이자 2020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이하 ‘UEFA EURO 2020™’)의 공식 숙박 파트너사인 부킹닷컴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다가오는 2020년 UEFA EURO 2020™을 비롯한 다수 종목의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의 개최에 앞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여행 패턴 및 선호도를 이해하고자 정리된 이번 발표 내용은, 지난 8월 8일부터 9월 2일까지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한 전세계 29개국 18세 이상 스포츠 팬 22,6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답변을 기반으로 심층 분석한 자료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의 경기를 직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포츠 경기 관람을 위해 지난 한 해에만 1회에서 5회 정도 여행을 떠났다’고 답변한 전체 응답자의 비율은 무려 87%(한국 세계 평균과 동일)에 달했으며, 글로벌 응답자의 과반수(글로벌 56%, 한국 44%)는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를 보기 위해 국내외 여행을 감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가장 많은 팬들이 원정 응원을 펼치는 스포츠 종목은 글로벌 응답자의 2/3 가량(글로벌 69%, 한국 64%)이 ‘축구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원정을 떠난 적이 있다’고 답해 단연 축구로 꼽혔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현재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영향을 유추할 수 있었다. 축구 다음으로는 글로벌의 경우 농구(20%)와 테니스(17%)가, 한국의 경우 야구(54%)와 골프(24%)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스포츠 팬 다섯 명 중 한 명(글로벌 19%, 한국 18%)은 ‘좋아하는 스포츠 팀이나 선수의 주요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면 신혼여행도 포기하겠다’고 답했으며, 심지어 전체 응답자의 18%(한국 19%, 이하 복수응답)가 ‘좋아하는 팀이 주요 대회의 결승을 치르는 모습을 직관할 수만 있다면 직장도 그만 둘 수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직관하는 것을 신혼여행 및 직장보다 우선순위에 두는 스포츠 마니아층이 뚜렷하게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스포츠 팬의 약 4분의 3(글로벌 77%, 한국 72%)이 경기 직관에 알맞은 숙소를 고를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가성비’를 꼽았으며, ‘경기장을 고려한 위치(글로벌 73%, 한국 77%)’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상당수(글로벌 50%, 한국 55%)가 ‘경기 후 휴식을 위해 스파나 온수 욕조가 갖춰진 숙소’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는데, 우승하기 위해 경기 내내 땀을 흘린 선수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열정을 쏟아낸 팬들마저 경기 후 휴식을 중요시 여기는 점이 흥미로웠다.아르얀 다이크(Arjan Dijk) 부킹닷컴 부사장 및 CMO는 “다가오는 2020년은 UEFA EURO 2020™에 이어 국제 크리켓 대회 등 다양한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차례대로 개최되어 전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잊지못할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온 세상 사람들이 보다 쉽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부킹닷컴은 각자의 니즈에 꼭 맞는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UEFA EURO 2020™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부킹닷컴은 축구를 비롯 전 세계 스포츠 직관 여행객들이 각 주최 도시에서 최상의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숙소와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UEFA EURO 2020™는 2020년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유럽 12개국에 위치한 12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부킹닷컴은 다가오는 대회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UEFA EURO 2008™의 챔피언이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 주역인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다비드 비야를 당사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임명했다.이소영 기자 2019.12.02 18:05
연예

'재외동포' 유승준 판결에 법조계도 의견분분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3)과 LA총영사관 사이의 소송이 4년간 이어지며 엎치락뒤치락 모양새다. 1·2심에선 LA총영사관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정당했다고 본 반면, 대법과 파기환송심에선 행정절차가 빠졌다는 등의 이유로 유승준의 손을 들었다. 소송이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법률 전문가들도 다양한 법리적 해석으로 유승준 사건을 바라봤다. 지난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에서는 유승준 사건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승준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김형수 변호사는 "병역 기피를 위해 국적을 포기한 사례가 2005년까지 밝혀진 것만 약 4천500건에 이르는데도 유승준만 출입국관리법상 입국 금지 제재를 받은 것은 비례의 원칙과 최소 침해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사증 발급 거부를 위법이라고 판결한 상고심과 파기환송심의 재판부 결정을 반기면서도 "법무부 장관의 입국 금지 결정 자체의 처분성을 명백히 판단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앞서 파기환송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행정10부(한창훈 부장판사)는 LA 총영사관의 처분에 대해 행정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며 사증 발급 거부를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나,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결정 자체가 비례 및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다. 판결문을 통해선 "원고인 유승준과 같은 유명연예인으로서 비슷한 과정을 거쳐 병역 의무가 소멸했다가 재외동포 체류 자격으로 입국한 다른 사례가 있는지 의문이므로 평등의 원칙에 반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판단의 근거가 모호한 상황에 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술대회서 "2002년 당시의 법무부 장관의 결정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 그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먼저 내린 뒤 비자 발급 거부의 위법성을 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과거의 결정을 지속하는 것에 대한 재고는 필요하다. 당시의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재심을 구한 후 다음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더했다.이 자리에선 윤인진 고려대 교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재외동포에 대한 우리 국민 인식 설문조사도 공개됐다. 연령이 높을 수록 재외동포를 한국인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 '자기에게 유리할 때는 동포, 불리할 때는 외국인 행세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44%에 달해, 편법이나 혜택에 대한 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승준에 대해선'입국과 국내 활동 모두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다. 41.1%는 '입국은 허가하되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7월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전국 성인남녀 501명 조사, 표본오차 95%에서 신뢰수준 ±4.4%p)에서도 '유승준의 입국을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이 68.8%로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이에 대해 법률전문가는 "유승준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높다. 재외동포로 인식하기 이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유승준이 병역기피 의혹을 받았을 당시에도 사회적 파장이 대단했다. 국민적 정서가 상당히 반영되기 때문에 쉽게 판결을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유승준은 입국 금지 결정을 알고 있었고 아버지를 통해 영사관의 비자 발급 거부 처분 결과를 알았을 것"이라면서 "LA총영사관이 처분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행정처분이 아예 없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대법 판결을 비판했다. 또 "유승준 사건은 재외동포법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외교부가 재상고를 결정했으니 새로운 근거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형수 변호인은 일간스포츠에 "유승준의 경우 그 어떤 비자도 발급이 되지 않는 입국금지 대상이다. 무비자나 관광비자로 간다고 해도 입국심사단계에서 제한조치를 당하는 상황"이라면서 "재외동포들이 신청하는 F-4 비자로 재외동포법을 근거삼아 소송을 하고 있다. 소송을 위해 적용한 비자이지 그에 대한 혜택을 염두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유승준이 만약 입국을 한다면 나라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21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