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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남자배구, 32년 만에 브라질 잡았다…코리아컵 개막전 3-1 승리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무려 32년 만에 브라질을 꺾었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은 한국이 28위, 브라질은 7위다.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개막전에서 브라질을 3-1(25-23, 23-25, 25-22, 25-21)로 꺾었다.한국 남자배구가 국제대회에서 브라질을 잡은 건 지난 1992년 월드리그 서울 대회 당시 3-2 승리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브라질은 정예 멤버가 모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이고, 이날 한국이 꺾은 브라질 대표팀은 평균 나이 20.4세의 어린 선수들이긴 했다.그래도 1992년 마지막 승리 이후 브라질을 상대로 당했던 19연패 사슬을 끊었다는 점에 의미를 둘 만했다.한국은 1세트 23-22로 앞선 상황에서 허수봉(현대캐피탈)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앞서간 뒤, 신호진(OK금융그룹)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를 23-25로 내준 한국은 3세트에서도 18-21로 끌려갔지만,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의 2연속 득점에 상대의 연속 범실을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허수봉이 퀵오픈으로 3세트를 따냈다.한국은 4세트에서도 17-18로 뒤지던 세트 후반 허수봉과 신호진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임동혁의 오픈 공격과 이상현(우리카드)의 블로킹 등이 나왔고, 상대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경기는 한국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끝났다.한국은 14일 오후 2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일본 역시도 이번 제천 대회에서는 2진급 선수들이 나왔다.김명석 기자 2024.07.13 18:09
배구

또 넘지 못한 파키스탄의 벽, 남자배구 AVC 챌린지컵 결승 진출 좌절

한국 남자배구가 또 파키스탄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파키스탄의 벽을 넘지 못한 한국은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도 파키스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준결승전에서 파키스탄에 세트 스코어 1-3(22-25 26-24 22-25 22-25)으로 패했다.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파키스탄에 패한 바 있다. 당시 세계랭킹 27위였던 한국은 51위 파키스탄을 12강전에서 만나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배, 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당시 파키스탄 사령탑이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현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다. 이후 라미레스 감독이 한국 지휘봉을 잡고 다시 파키스탄을 상대했지만 패했다. AVC 챌린지컵 우승팀은 아시아 대륙 대표로 다음 달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 자격이 주어진다. 8팀이 겨루는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세계 최강 16개국이 경쟁하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한국 남자배구는 VNL 복귀까지 노렸지만, AVC 챌린지컵에서 고개를 숙였따.한국은 9일 오후 10시 30분 카자흐스탄과 3위 결정전을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4.06.09 08:45
배구

남자 배구 대표팀, AVC 챌린지컵 4강 진출...파키스탄에 설욕 기회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8강전에서 홈팀 바레인에 세트 스코어 3-2(26-24, 32-30, 22-25, 22-25, 15-12)로 승리했다. 김지한이 28점, 신호진이 22점, 이상현이 11점을 기록하는 등 V리그 영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바레인에 0-3을 완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했다. 한국은 8일 파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겨룬다. 한국은 지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대표로 내달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복귀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08:19
배구

“국제대회 부진, V-리그 왜 봐야 하나요?” 남자배구 뼈 때린 질문, 선수들의 생각은?

“국제대회 부진, V-리그를 봐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남자배구는 지난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남자배구가 메달 없이 AG 대회를 마친 것은 61년 만에 처음 있는 일. 뿐만 아니라 남자배구는 앞서 열린 아시아 챌린저컵(3위)과 아시아배구선수권(5위)에서도 연달아 고전하면서 아시아 변방으로 추락했다. 개막을 앞둔 V-리그에도 악재였다. 국제대회에서의 잇단 고전은 V-리그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오명 속에서 ‘V-리그를 굳이 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의문도 떠올랐다. 이 질문은 11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도 이어졌다. 통렬한 반성이 이어졌다. 항저우 AG에 참가했던 한선수(대한항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은 죄송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허수봉은 “최근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걸 느끼고 경험했다. 팬분들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라면서 “다가오는 시즌엔 재밌고 이기는 경기 잘하는 경기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한선수도 “생각한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선수들과 팬분들 실망이 컸을 것이다”라고 반성했다. 그 역시 “그만큼 V-리그에선 선수들이 조금 더 발전된 기량을 보여야 하고,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 모든 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V-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재덕(한국전력)은 “국제대회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그 부족한 모습을 우리가 채워 나가야 한다. 반성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황승빈(KB손해보험) 역시 “국제 경기 통해 실망하신 팬분들이 많을텐데, V-리그를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다음을 바라볼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V-리그는 리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 일본 실업 리그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한 이가 료헤이(일본·한국전력)나 몽골 출신 에디(삼성화재)와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등 피지컬과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V-리그 코트를 밟는다. 이에 노재욱(삼성화재)은 “아시아쿼터가 도입됐으니 더 파워풀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시즌 V-리그를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서재덕도 “아시아쿼터로 료헤이가 왔는데, 일본 배구를 많이 배우고, (다른 팀이) 배우고 싶은 배구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라며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V-리그의 볼거리와 경쟁력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동=윤승재 기자 2023.10.12 06:00
프로농구

사상 첫 농구·배구 '노메달 전멸' 위기, '동메달' 여자농구가 구했다 [항저우 2022]

여자농구 대표팀이 ‘노메달 전멸’ 위기에 있던 프로 스포츠를 구해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을 93-63으로 제압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여자농구 대표팀은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은 여자농구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북한과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획득한 뒤 항저우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값진 동메달이었다. 무엇보다 남자농구와 남녀배구가 줄줄이 노메달 수모를 당한 가운데, 여자농구가 동메달로 한국 프로 스포츠의 체면을 세웠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중국과의 8강전에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충격패를 당한 남자농구는 강행군 속 치른 8강전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2006년 도하 대회 전까지 13회 연속, 도하 대회 후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농구는 17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재현하며 고개를 숙였다. 남녀배구도 부진 끝에 수확 없이 대회를 마쳤다. 남자배구는 지난달 22일 열린 12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파키스탄에 셧아웃패를 당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14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을 수확했으나, 이번 항저우 대회에선 소득이 없었다.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쓴 여자배구도 17년 전 도하에서 당한 노메달 참사를 재현했다.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덜미를 잡힌 여자배구는 우여곡절 끝에 8강 라운드에 진출했으나, 4일 중국전에서 셧아웃 패를 당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배구 역시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에 이어 3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왔으나, 항저우에서 흐름이 끊겼다.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2개 대회에서 남녀농구와 남녀배구가 동반 노메달에 그친 대회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006 도하 대회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남자배구가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체면 치레를 했다.5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여자농구마저 패했다면 항저우에서 사상 첫 흑역사를 쓸 뻔했다. 하지만 여자농구가 값진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노메달 수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윤승재 기자 2023.10.05 19:43
스포츠일반

배구·농구 '노메달' 수모에 야구도 위기, 흑역사 ‘도하 참사’ 줄줄이 소환 [항저우 2022]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에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AG)은 ‘참사’로 기억되고 있다. 프로 선수들을 대거 이끌고 출전한 야구 대표팀은 동메달에 그쳤고, 월드컵 등으로 상승세의 인기를 구가하던 축구도 준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농구도 남녀팀 모두 메달을 얻지 못했고, 1962 자카르타 대회부터 꾸준히 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배구도 도하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남자배구만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다.그로부터 17년 후, 항저우에서 ‘도하 참사’가 재소환되고 있다. 남자축구만 결승전에 진출하며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배구와 농구에서 줄줄이 노메달 수모를 당하며 17년 전 참사를 재현하고 있다. 시작은 공교롭게도 17년 전 유일하게 금메달을 수확했던 남자배구였다. 남자배구는 지난달 22일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에 셧아웃패를 당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배구가 메달 없이 대회를 마친 것은 무려 61년 만으로,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회 연속 메달을 얻었으나 항저우에선 소득이 없었다. 농구에서도 노메달 수모가 이어졌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노렸던 남자농구는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8강전에서 ‘강호’ 중국을 만나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도하 대회 전까지 13회 연속, 도하 대회 후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농구도 17년 만에 ‘도하 참사’를 재현하며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여자배구도 도하 참사를 소환했다.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덜미를 잡힌 여자배구는 8강 라운드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배구 역시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에 이어 3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왔으나, 항저우에서 다시 참사를 마주했다. 여자농구는 아직 희망이 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북한과의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있다.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은메달을 함께 했던 북한을 적으로 만났다. 여자농구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북한을 81-62로 대파한 바 있어 유일한 메달 희망으로 남아있다. 야구 역시 위기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힌 한국은 1패를 떠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5일 일본전, 6일 중국전을 모두 승리한 뒤 대만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도하 참사 이후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AG 최강국으로 군림했던 한국이 17년 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소 가혹하지만 프로스포츠는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과는 달리 결과로 말하는 스포츠다. 그동안 한국의 프로스포츠는 세계 무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시아 무대에선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AG에 임해왔다. 하지만 자만의 결과는 참혹했다. 이전보다 수준이 높아진 아시아 팀들의 벽에 막힌 채 ‘항저우 참사’를 겪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3.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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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달 수모' 남자배구, 바레인 잡고 체면 치레…태국과 7~10위 결정전 [항저우 2022]

한국 남자배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10위 결정전에 진출했다.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은 24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진 7∼12위 순위 결정 토너먼트에서 바레인을 세트 점수 3-1(25-19 25-21 19-25 25-23)로 꺾었다.임동혁(대한항공)이 12득점, 나경복(국방부), 전광인(현대캐피탈)이 10득점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남자 대표팀은 조별예선 1차전에서 인도에 패하고 2차전 캄보디아전에서 졸전 끝에 승리해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파키스탄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파키스탄전 패배로 61년 만의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한 한국은 바레인전 승리로 체면 치레를 했다. 한편, 한국은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과 25일 오후 8시 사오싱 중국 경방성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7∼10위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 승자와 7위 결정전을 벌인다.윤승재 기자 2023.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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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만의 대참사, 경쟁력 잃고 추락하는 한국 남자배구 [IS 항저우]

한국 남자배구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은 지 꽤 오래됐다. 그래도 아시안게임(AG) 12강 탈락은 너무 충격적인 성적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7위)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51위)에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남자배구는 이번 대회 공식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12강에서 처참하게 탈락했다. 남자배구는 꽤 오래전부터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 올림픽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건 김세진, 신진식 등이 활약한 2000년 시드니 대회였다. 여자배구가 2012년 런던, 2년 전 도쿄 대회에서 작성한 4강 신화를 부러움 속에 쳐다봤다. 몇 년 전부터는 V리그에서도 인기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남자배구는 최근 신예들의 등장 속에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거나 성과가 나타나진 않고 있다. 결국 아시아권에서도 점차 경쟁력을 잃고 추락 중이다. 일본과 중국이 불참한 2023 아시아 챌린지컵에서는 4강에서 바레인(74위)에 덜미를 잡혀 3위에 그쳤다. 지난달 열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 금메달에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국은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14회 연속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7개·동메달 4개)을 획득할정도로 아시안게임에서 강세였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대한항공)까지 대표팀에 긴급 수혈, 전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첫판부터 망신을 당했다. 지난 20일 세계 73위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다음날(21일) 캄보디아를 3-0으로 꺾었지만 1세트에서 접전을 펼치는 등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결국 조별리그에서 1승 1패에 그쳐 12강부터 껄끄러운 상대 파키스탄(51위)과 맞붙었다. 직전 아시아선수권에서 파키스탄은 3-1로 꺾어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있었지만, 한 달 만의 재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상대의 날개와 중앙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우리보다 세계랭킹 46계단, 24계단 낮은 팀에 허무하게 져, AG 한국 남자배구 역사상 가장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2019년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임도헌 감독의 선수 교체 타이밍은 한 발씩 늦기 일쑤였다. 주축 선수 정지석(대한항공)의 허리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고, 한선수 역시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특히 한 수 아래의 상대 팀과 중앙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일부 선수들의 정신력도 문제였다. 결국 한국 남자배구는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바레인(74위)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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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항저우 참사, 51위 파키스탄에 완패해 61년 만의 노메달 탈락 [IS 항저우]

한국 남자배구가 2022 저우 아시안게임(AG) 공식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12강에서 탈락했다. 남자배구가 AG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한 건 61년 만이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7위)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51위)에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남자배구는 아시안게임에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래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대표팀은 출발부터 삐걱했다. 지난 20일 세계 73위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다음날(21일) 캄보디아를 꺾었지만 조별리그에서 1승 1패에 그쳐 12강부터 껄끄러운 상대 파키스탄과 맞붙었다. 장신 선수가 많은 파키스탄이지만, 우리보다 세계랭킹이 24계단이 낮아 다음 라운드 진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날 경기 초반부터 파키스탄에 주도권을 내줬고, 경기 내내 끌려갔다. 우리의 공격은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차단당하기 일쑤였고, 반면 상대는 타점 높은 공격을 퍼부었다. 5-9에서 13-14까지 쫓았지만 이후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정지석(대한항공)이 2세트 초반부터 투입됐지만 좀처럼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18-21에서 나경복(국군체육부대)의 연속 득점으로 20-21까지 쫓았으나 거기까지였다.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끌려가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긴 마찬가지였다. 7-7에서 상대에게 서브 에이스를 헌납하고, 허수봉(현대캐피탈)과 나경복의 공격 범실로 7-10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뺏어오지 못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에선 허수봉이 팀 내 최다인 11득점을 올렸고, 나경복(9득점)과 정지석(6득점)을 보탰다. 반면 신장 1m89cm의 알리 우스만이 20점, 2m5cm의 무라드 칸은 19점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14회 연속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7개·동메달 4개)을 획득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이 불참한 2023 아시아 챌린지컵에서는 4강에서 바레인(74위)에 덜미를 잡혀 3위에 그쳤고,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이어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배구 역사상 가장 처참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바레인(74위)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항저우=이형석 기자 2023.09.22 22:22
배구

출발부터 삐걱한 C조 2위 남자배구, 12강 상대는 껄끄러운 파키스탄[항저우 2022]

한국 남자배구가 캄보디아를 꺾고 가까스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2강에 진출했다. 껄끄러운 상대 파키스탄과 맞붙는다. 한국(세계랭킹 27위)은 2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G 남자 배구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캄보디아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3, 25-15)으로 물리쳤다.전날 1차전에서 세계 73위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패, 2위로 12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세트 범실 11개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결국 아마추어 수준으로 여겨지는 캄보디아를 상대로 고전하한 끝에 25-23 가까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2-18에서 22-22 동점까지 내줬으나 23-23에서 김민재(대한항공)의 속공과 나경복(국군체육부대)의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와 3세트는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캄보디아를 압도했다. 전날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정지석(대한항공)이 양 팀 최다 11득점을 올렸고, 김민재도 10점을 보탰다. 한국은 전날 인도전 패배로 C조 2위에 그쳐, 12강부터 껄끄러운 상대 D조 1위 캄보디아와 맞붙게 됐다. 파키스탄의 세계랭킹 51위로, 27위인 한국보다 훨씬 낮다.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파키스탄에 단 한 번도 진 적 없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파키스탄과 맞붙어 3-1(26-28, 25-20, 32-30, 25-22)로 이겼으나 손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1세트부터 접전 끝에 내줬고 3세트와 4세트도 막판까지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파키스탄은 유럽 스타일의 경기 운영을 한다.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시상대에 오른 한국 남자배구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이 불참한 2023 아시아 챌린지컵에서는 4강에서 바레인(74위)에 덜미를 잡혀 3위에 그쳤고,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이번 AG 목표는 금메달이지만 출발부터 인도에 져 삐걱했다. 파키스탄의 공격수 칸은 신장 2m5cm로 지난 2일 대만(43위)과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 압둘 자히르(2m5cm)가 버티는 중앙도 위력적이다. 이형석 기자 2023.09.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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