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건
스포츠일반

프로당구 새 시즌 일정 확정…11일 경주서 개막, 9개월 대장정

새 시즌 프로당구가 오는 11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프로당구협회(PBA)는 “2023~24시즌 프로당구 PBA투어 개막전이 오는 11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개최된다”며 “이를 시작으로 내년 3월 월드챔피언십까지 총 10개 투어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시즌 개막전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은 11일부터 이틀간 LPBA 예선을 거친 후 13일 오후 1시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LPBA 결승전은 18일 오후 9시30분, 남자부 결승은 19일 오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다.이후 PBA는 7월 초 지자체와 함께 개최하는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7월 말 예정인 3차 투어부터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전시컨벤션 시설 ‘킨텍스’에 자리 잡는 ‘PBA 전용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전용구장의 준비 기간 등에 따라 경기 일정은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3차 투어 개최를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게 PBA의 설명이다.9개 팀 체제로 늘어난 ‘PBA 팀리그’는 5개 정규라운드를 치른 후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팀리그는 8월 초 개막 예정이며 2부(드림투어)·3부(챌린지투어) 시즌 일정 역시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PBA는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오는 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다섯 번째 시즌의 개막을 본격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스페인 당구전설’ 다니엘 산체스, 이충복, 한지은을 비롯해 지난 시즌 PBA-LPBA 시즌 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새 시즌 각오와 목표를 밝힐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3.06.01 11:01
스포츠일반

프로당구 판 더 커졌다…SY 신생팀 창단, 9개 팀 체제 확대

새 시즌 프로당구가 9개팀 체제로 확대돼 운영된다. SY(에스와이) 그룹이 팀을 창단해 새로 합류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참가팀이 늘었다. 6개 팀으로 출범한 지 4시즌 만에 판이 더 커진 것이다.프로당구협회(PBA)는 “SY 그룹이 PBA 팀리그 신규 팀으로 합류한다. 창단 신청서를 제출하고 최근 우선선수 지명까지 마쳤다. SY 프로당구단은 SY 바자르(SY BAZZAR)라는 팀명으로 새 시즌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바자르는 코스메틱 제품과 K-뷰티를 세계로 알리는 역할을 하는 SY 그룹 독립 브랜드다. 프로당구단 역시 세계로 뻗어 나가는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아 팀명을 정했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신생팀 우선 지명을 통해 주축 선수단 구성도 마쳤다. 먼저 이번 시즌부터 PBA에 합류한 당구 3쿠션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49·스페인)를 품었다. 산체스는 세계당구연맹(UMB) 2위로 당구 월드컵 우승 16회, 세계선수권 우승 4회를 차지한 선수다. 최대어로 꼽혔던 그는 신생팀 SY 소속으로 PBA 첫 시즌을 치르게 됐다. 여기에 아마추어 여자 3쿠션 랭킹 1위로 올해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정상에 오른 한지은(22) PBA 월드챔피언십 2023 4강 이영훈(32) 한국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리스트 황득희(55) 지난 시즌 챔피언십 8강 한슬기(32)도 신생팀 SY 유니폼을 입었다. SY는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추가로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SY 그룹과 함께 하이원리조트도 TS샴푸·푸라닭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새롭게 프로당구 팀리그에 참가한다. 팀명은 미정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다섯 번째 PBA·LPBA투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바 있다.이로써 새 시즌 프로당구 팀리그에는 SY와 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웰컴저축은행, 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 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 하나카드, 휴온스 등 9개 팀이 참가해 시즌을 치르게 됐다. 각 팀들은 오는 23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팀원 구성을 마치고, 7월 말~8월 초 개막하는 팀리그를 준비한다. PBA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프로당구 팀리그가 첫 시즌 6개 팀으로 시작돼 그 다음 시즌 8개 팀, 그리고 올해는 9개팀까지 늘었다. 프로당구의 가성비가 좋아서 그런지 참가 의사를 밝힌 기업이 많다. 장기적으로는 10개팀 정도로 팀리그를 운영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3.05.19 06:31
연예

'노는 언니' 탕진 지옥 빠진 박세리, 그야말로 꿀잼 선사

'노는 언니'가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과 유쾌한 힐링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재미로 화요일 밤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제 1회 노는 언니 당구 대회' 개막부터 언니들의 놀이동산 추억까지 보는 이들마저 흥분으로 물들일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를 선사했다. 먼저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당구 금메달리스트 차유람과 한국 랭킹 1위, 세계 랭킹 2위의 스롱 피아비를 주축으로 언니들의 당구 속성 과외가 마무리, 본격적인 당구 맞대결에 들어갔다. 포켓볼 팀 대결, 1대 1 3쿠션 대결, 사부들의 3쿠션 대결, 총 3라운드로 진행된 당구 대회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연속이었다. 특히 포켓볼 대결에서 두각을 나타낸 '척척이' 곽민정이 스톱샷을 성공시켜 먼저 승기를 잡은 차유람 팀의 활약이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박세리와 한유미의 1대 1 3쿠션 대결에서는 풍신 박세리의 입당구와 허당유미의 힘당구가 제대로 맞붙어 빅웃음을 안겼다. 사부들의 불꽃 튀는 코칭 신경전도 거세져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스롱 피아비와 차유람의 3쿠션 대결은 모두가 웃음기를 없애고 숨죽이듯 관전했다. 접전 끝에 스롱 피아비의 승리로 끝났다. 당구 대회가 끝난 뒤 언니들은 영업이 끝난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놀이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헤어밴드를 장착하며 놀 준비를 완료, 양손 가득 맛있는 먹거리들을 손에 쥐며 오직 언니들만이 있는 놀이공원 곳곳을 누볐다. 그 중 인형뽑기를 하던 박세리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인형에 혈안이 돼 현금을 모두 탕진, 웃음꽃을 만개시켰다. 한껏 동심에 젖어든 언니들은 바이킹, 후렌치 레볼루션, 범퍼카,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들을 즐기고 각종 포토 스폿에서 인생 사진을 찍으며 더할 나위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언니들이 함께 즐기기에 더욱 가치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어느덧 끈끈해진 우정은 보는 이들까지 힐링으로 물들였다. 양 팀 무승부로 끝난 당구대회는 국가대표 언니들의 승부욕과 물오른 언니들의 예능감이 어우러져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불어 놀이공원에서의 추억은 이들의 두터워진 우정의 깊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의미를 더했다. 13일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불태운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 '팀 킴'이 출격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7 08:49
스포츠일반

문 닫힌 미래당구클럽, 불 밝힌 여자당구 미래

“코로나19 탓에 ‘미래당구클럽’ 두 곳 모두 지난달부터 문을 닫았어요. 그래도 월세랑 관리비 등 월 2000만원은 고정적으로 나가요. 미래가 우승해서 적자 메워준다고 했는데, 우승 상금으로 2000만원 받았네요.”(당구선수 이미래 부친 이학표씨) “아빠는 잠시 직업을 잃은 거나 마찬가지에요. 아빠 만이 아니라 당구장 운영하는 분들 모두 정말 힘들어 하세요. 이번 우승이 아빠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해요.”(이미래) 4일 밤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만난 이학표(65)-미래(25) 부녀는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이미래는 전날 이곳에서 프로당구 PBA-LPBA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당구여제’ 김가영을 3-0으로 완파했다. 상금은 요즘 부쩍 힘든 아빠에게 전액 드렸다. 이학표씨는 2009년부터 경기 성남시에서 당구장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상호명은 딸 이름을 따 ‘미래당구클럽’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집합금지 조처로, 실내 체육시설인 당구장은 한 달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당구장은 저녁식사 후에 가장 붐빈다. 거리두기 2단계 때부터 이미 식당이 오후 9시까지라서 당구장은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9월에도 2.5단계로 2주간 문을 닫았다. 지원금으로 200만원을 받았지만, 아르바이트생 임금으로도 부족하다. ‘차라리 굵고 짧고 3단계를 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이미래는 “남자부 우승자 서현민 선수도 당구장을 운영한다. 사정이 어려워 아무래도 우승이 더욱 간절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다. 이미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큐를 잡았다. 실력이 급성장했다. 중학생 때 아빠(4구 300점)를 이겼다. 2016, 17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여성 당구 캐롬선수로는 처음 한국체대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했다. 프로로 전향하고, 지난해 11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주특기는 스리쿠션 길게 세워치기로, 시스템을 갖춰놓은 기계처럼 빠르게 길을 계산한다. 이미래는 “솔직히 고등학생 때까지 당구가 죽도록 싫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 이씨는 “미래가 어릴 적에는 경기도 검도대회에 나가 우승했다. 사실 나는 미래가 죽도 대신 큐를 잡기를 바랐다. 음악하기 싫은데 부모 성화에 못이겨 음악학원에 다닌 격”이라고 말했다. 이미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뇌수술을 했다. 몸에 멍이 자주 생겼는데, 이미래는 어디서 다친지 기억을 못했다. 게다가 학교에서 계속 잠을 자 별명까지 ‘잠만보’였다. 병원에서 ‘폐쇄성 뇌수두증’ 진단을 받았다. 아버지 이씨는 진단 결과를 받고는 많이 울었다. 이씨는 “딸에게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뇌수두증은 뇌수압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보행 장애나 기억력 감퇴 등의 원인이다. 이미래는 2018년에는 팔꿈치 수술도 받았다. ‘터널 증후군’ 때문이었다. 척추측만증도 앓고 있다. 이같은 악조건을 다 이겨냈다. 이미래는 “이번 대회 32강전 때 팔이 좀 떨렸지만 다행히 안정을 찾았다. 2017년까지는 지금과 달리 당구가 즐겁지 않았다. 돌아보면 힘들 때마다 아빠가 곁에 있었다. 전에는 ‘아빠 때문’이라고 원망했는데, 지금은 모든 게 ‘아빠 덕분’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딸 때문에 머리가 허옇다”는 이씨 말에,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아빠는 흰머리였다”고 이미래가 반박했다. 말은 그래도 둘도 없는 부녀 사이다. PBA(프로당구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이씨는 대회 기간 5일간 대회장인 호텔의 주차장에서 휴대전화로 경기를 지켜봤다. 이씨는 “예전에는 당구 하면, 담배, 도박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기업이 대회 후원도 꺼렸다. 지금은 프로화 됐고, TV 생중계도 3개 채널이 한다”고 은근히 자랑했다. 이미래는 TS트릴리온(샴푸)과 JDX(스포츠캐주얼브랜드)팀 소속이다. 상금 등 연 수입은 1억원대다. 이씨의 꿈은 “김연아가 피겨 불모지였던 한국의 개척자가 된 것처럼, 딸 미래가 ‘한국 당구의 미래’가 되는 것”이다. 이미래는 “대학원에 진학해 스포츠 심리를 배우고 싶다. 심리학을 당구에 접목시켜 한 단계 더 발전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05 15:48
스포츠일반

진통 끝에 하나 된 한국 당구의 '상생'이 환영받는 이유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와 대한당구연맹(KBF·회장 남삼현)가 손을 맞잡았다는 소식에 한국 당구팬들이 환호했다. 그동안 선수 수급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두 갈래로 쪼개졌던 한국 당구가 드디어 하나가 됐다는 환영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PBA와 KBF는 25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당구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서로간 상생을 목표로 상호 협의기구 설치를 골자로 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종목 프로화 과정에서 불거진 이견과 오해를 정리하고 국내 당구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기로 합의했다"는 선언과 함께 PBA는 KBF 클럽 디비전리그 활성화와 아마추어 육성에 힘을 싣고, KBF는 PBA가 세계최고 프로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한다는 내용이다. 두 단체의 갈등은 지난해 출범한 PBA의 프로화 과정에서 불거졌다. 출범 과정에서 PBA가 KBF를 배제하고 세계캐롬연맹(UMB)과 협상에 나섰고, KBF 소속 선수들이 프로 무대로 소속을 옮기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이에 KBF는 '투어 정식 발족은 UMB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규정을 들어 선수의 프로, 아마추어 단체 이중 등록을 불허하는 입장을 밝히고 PB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등록 말소했다. 그러나 두 단체가 상생에 합의함으로써 교차 출전, 동시 출전 등 자유로운 대회 출전 등 선수 교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물론 UMB와는 규정을 검토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해야 하는 등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PBA 관계자는 "UMB와도 이야기의 창구를 열어놓고 곧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두 단체는 프로-아마추어 상생위원회 등과 같은 상호 협의 기구를 조직해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단체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선수들의 권익을 우선으로 하고, 더 나아가 당구 최강국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서다. 한국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당구 인프라를 갖춘 나라다. 당구장이 없는 동네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어디에서나 당구를 접할 수 있고 '은둔 고수'들도 넘쳐난다.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도 많고, 수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당구의 인기도 더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PBA가 출범하며 투어 대회가 생겨나고,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프로스포츠로서 당구가 인기 종목이 될 수 있다는 발전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당구를 양분하는 두 단체의 갈등은 당구인들에게도 반가울 리 없었다. 한국 당구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 두 단체 역시, 갈등을 마냥 지속할 수는 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단체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논의를 이어갔다. PBA의 장상진 부총재와 KBF의 박태호 수석부회장이 지난 2~3개월 동안 만남을 이어갔고 서로 상생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명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스포츠클럽디비전 시스템 도입과 성공적인 구축을 비롯해 프로와 아마추어간 선수 수급 및 생활체육-엘리트 체육을 아우르는 인기 종목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손을 맞잡게 된 것이다. 둘로 쪼개졌다가 하나가 된 당구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물론 아직 세부적인 협상이 남아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아있다. 김영진 PBA 사무총장은 "협약을 체결했지만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 일단 상호 대회 선수출전과 선수 등록규정과 관련해서는 세부내용은 좀더 협의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두 단체가 상생을 결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내 당구인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KBF와 PBA가 힘을 합쳐 상생하면 이루지 못할 게 없다. 한국 당구가 더 발전해 세계 당구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는 설렘 가득한 목소리가 높다. 상생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두 단체는 프로-아마추어 상생위원회를 통해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김 총장은 "상호 무리 없는 대회 출전을 위해서 대회 일정이 중복 되지 않도록 일정 협의가 진행 되어야 할 것이다. 대회 일정뿐만 아니라는 PBA에서 4월 진행 예정이던 트라이아웃과 Q-스쿨 일정 및 방식에도 일정 및 방식에도 추가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2020~2021시즌 PBA 투어 첫 대회부터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다가오는 2020~2021시즌 PBA 투어 무대에 KBF 소속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김 총장은 "상기 모든 것들을 논의하여 2020~2021시즌 첫 대회부터 적용 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논의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 단체는 2032년 여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및 당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목표로 협력하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김 총장은 "서울시의 2032년 서울-평양 남북공동 여름 올림픽 유치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당구 종목의 올림픽 종목 채택을 통해 진정한 당구 한류를 이루어보고자 한다"며 "당구 종목의 국제적 홍보 필요성을 느껴 국제적 연대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오픈 대회 공동 주최, 당구의 스포츠토토 종목 가입 추진도 주요 협력 사항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28 06:01
스포츠일반

한국 당구, 프로-아마추어 상생의 길 열었다

선수 수급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프로당구협회(PBA)와 대한당구연맹(KBF)이 협약을 맺고 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PBA와 KBF는 25일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한국 당구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프로와 아마추어 간 상생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 양 단체는 "지난해 6월 PBA가 출범하면서 당구 종목의 프로화 작업 과정에서 불거진 서로 간 이견과 오해를 정리하고, 한국 당구 발전이라는 공동 명제를 위해 함께 나아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당구의 대중적 저변확대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 하고, 무엇보다 당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특히 그동안 갈등의 중심이 됐던 선수들의 PBA 투어 참가 문제가 해결돼 자유로운 대회 출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에서는 양 단체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국 당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당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당구 선수 및 당구산업 종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PBA는 KBF 클럽 디비전 리그 활성화와 아마추어 육성을 위한 캐롬, 포켓, 스누커를 비롯한 학원스포츠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고, KBF는 PBA가 세계최고 프로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2032년 올림픽 유치 및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합심하고, 당구의 스포츠토토 종목 가입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UMB의 원칙을 존중하고, 어떠한 분쟁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의하기로 했으며 한국 당구 발전의 목표아래 상호간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거하여 상호 협의기구를 발족해 문제 상황 발생 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상호 협의기구에서는 양 기구 간 대회 일정 협의 및 조정, 선수등록 및 대회 체계시스템의 정비 등을 통해 선수들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KBF와 PBA는 양 기구가 공동으로 한국오픈 대회를 주최·주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행 계획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남삼현 KBF 회장은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가지고 당구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당구가 두 갈래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이제 두 단체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상생 협약을 했으니, 앞으로 당구 종목 발전과 당구 선수들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약속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수 PBA 총재도 "세계 최대의 당구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프로-아마추어가 손을 맞잡은 것은 전 세계 당구계가 주목할 일이다. 당구의 글로벌 한류의 시작이 지금부터 시작이며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최고의 당구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당구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앞으로 구체적인 협의를 위한 협의기구를 통해 각 단체 간 협력의 기틀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26 11:32
연예

분당 영어학원, 외대어학원 본원, 통합주제 연계 초등영어 프로그램 및 한국외대 영재원 대비 설명회

얼마 전 언론에서 보도된 한국은행 지역경제세미나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가 인구 당 석박사 비율이 경기도내에서 가장 높았다고 보도되었다. 조사 결과 용인 수지구ㆍ과천ㆍ수원 영통구 용인 기흥구 등이 석박사 비율이 높은 순이었다. 석, 박사가 많은 분당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타 지역보다 교육, 특히 영어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은 편으로 학원에서 열리는 설명회나 특강 참석율 또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분당 초등영어학원인 외대어학원에서 05월 16일(목)에 통합주제 연계 초등영어 프로그램 및 한국외대 영재원 대비 설명회 열릴 예정이다. 분당 외대어학원 본원측에서는 이런 학부모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이번 설명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분당 학부모들은 아이가 영어를 잘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도, 스트레스 받으면서 영어 배우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다. 그래서 즐겁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면 좋겠는데 어렵고 힘들어해서 중간에 영어를 포기하는 (영포자)가 되면 어떡할지, 우리아이는 영어를 오랜시간 학습했는데 왜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지, 초등 고학년인데 어떻게 서서히 중등 대비를 시작하지라는 다양한 고민을 한다.외대어학원은 2년 여 기간 동안의 교재 기획과, 6개월 동안의 실제 수업에서 테스트 기간을 거쳐 초등학생의 인지적, 정서적 발달 단계를 고려한 적기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런칭했다. 외대어학원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생생한 이미지와 영상을 활용한 주제연계 통합 수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Real life(실생활) Skill을 위한 4C (Communicative, Collaborative, Critical, Creative) 역량강화에 중점을 둔 유기적인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배운 내용을 자신의 Story로 재구성 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능력 배양할 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흥미와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질문 중심의 한국형 유대인 학습법인 마이셀프 학습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실제 수업 방식은 충분한 배운 내용에 대한 Understand(이해)를 통해 자신의 상황에 직접 apply(적용)해 보고 비슷한 주제로 expand(확장)해 보는 과정으로 세팅되어 있다.이를 통해 학생들이 점진적인 나선형 학습 및 오감 반복활용연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자연스럽게 완전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배운 영어를 실제생활에서의 활용 및 올바른 영어독서 습관까지 길러주는 초등영어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외대어학원 캐슬타임이라는 수업 후 무료관리타임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습관과 그날 배운 내용을 학생들이 완전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김효성 부원장은 외대어학원이 분당 학부모들에게 용인외대부고 등 특목고, 자사고 입시설명회뿐만 아니라 영어교육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외대어학원에서 열심히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대가 가지고 있는 영어교육철학과 방법에 대해서 학부모와 깊이 있는 공감대 형성과 교감이 있어야만 더욱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자녀 영어교육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영어교육학의 이론과 학원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외대어학원 프로그램은 65년 영어교육전통의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영어과, 영어교육과 교수들과 외대부고 졸업생들이 참여해서 체계적이고, 탄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실제 학원 현장의 영어교육경험이 축적된 노하우가 쌓여서 지금의 외대어학원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고 김부원장은 설명했다.분당 외대어학원은 영재원 대비반의 효과가 높은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2018년도의 경우 외대영재원 영어 초등과정에 15명이 준비해서 최종 9명이 합격해서 60%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다니는 학생 정원 30명 중에 30%가 외대어학원 본원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영재원 대비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김효성 부원장은 외대어학원이 영재원 입학에 평소 초등영어과정에서 한국외대 영재원에서 추구하는 방향을 참고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모집 시기가 다가오면, 영재원 면접 실전 대비특강 등 다양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고 이야기했다.박준선 기자 2019.05.15 14:29
경제

수지 단독주택 아파트 편의성 갖추니 사람 몰린다. '월드 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은 보합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이지만 강남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여전히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0일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역대 최고로 올랐고, 이 중에서도 강남구의 상승세가 제일 높았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간 서울 아파트값은 16.45%의 거센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21.28%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강남을 배후로 두고 있는 경기 남부 역시 뜨겁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주택종합 매매가는 분당과 판교 신도시가 위치한 분당구가 13.33%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판교 바로 아래 위치한 수지구 역시 5.09%가 상승했다. 특히 정부가 최근 9억을 초과하는 고가아파트에만 초점을 맞춘 규제를 연이어 발표하며 강남과 경기 남부지역의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9억원 이하의 단독주택으로 많은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1600건(8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가 시행되기 직전달인 지난 3월(2339건) 이후 올해 들어 최고치다. 강남의 대표적 배후지역인 용인 성복동에서도 최근 9억원 이하 단독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587-2번지 외 4필지에 위치하는 단지형 단독주택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은 최근 홍보관에 주말 예약 방문객들이 평소보다 5배 이상 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관계자는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은 최근 정부 규제를 피해간 수혜 상품으로 정원과 테라스, 다락방과 같은 단독주택의 쾌적성은 간직하되 아파트와 같은 높은 보안수준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특히 최근 현장 설계변경 승인으로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용인시 규제정책으로 인해 광교산 자락내 신규 단독주택 공급이 제한되고 있어 이미 사업승인 및 설계변경의 승인까지 완료한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중도금이 전액 무이자로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의 자금 확보면에서도 독보적인 조건을 갖추었으며 강남까지 차로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용서고속도로 서수지IC 바로앞에 위치하여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인근 성복역 신규아파트보다 약 1억원 가량 저렴하고 아파트단지와 같은 입주자 전용 게이트,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외부인 출입제한 시스템), 공동보안관리 등을 갖춘 진화된 ‘게이티트 하우스’를 선보이며 업그레이드된 단독주택 생활을 지향한다. 또 cctv, 경비실, 주차관제 시스템 삼중보안, 도시가스 태양광 패널 무상시공 등의 최신 시설을 갖춘다. 무엇보다 이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구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을 예정으로 사업 안정성을 갖춘 부분이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의 건축규모는 104㎡~130㎡주택형, 총 50세대 단독주택이 아파트와 같은 단지형으로 조성된다. 홍보관은 현장에 위치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26 11:25
스포츠일반

'여자 당구의 미래' 여자당구 이미래,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MVP 선정

'한국 여자 당구의 미래' 이미래(22·한국체대)가 2017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이미래는 9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월간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이미래는 지난 달 벨기에 즈어젤에서 열린 2017 세계여자스리쿠션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미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이미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내년 세계선수권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해서 한국 당구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에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최윤희 한국여성스포츠회장은 “한국 여자 당구의 저력을 보여준 이미래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국민에게 친숙한 당구가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이미래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붐업해주길 기대한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최용재 기자 2017.06.09 18:17
스포츠일반

한국인 첫 ‘당구의 신’ 꿈꾸는 최성원

"세계선수권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진짜 목표는 세계랭킹 1위죠."'당구의 신' 최성원(37·부산시체육회·세계랭킹 3위)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체조장에서 열린 세계3쿠션 당구선수권대회서 최강자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세계랭킹 1위)에 40-37 역전승을 거뒀다. 최성원은 이로써 한국인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1928년 처음 열린 세계선수권은 축구의 월드컵과 비교되는 당구 선수들에겐 최고 권위의 대회다. 최성원은 "이렇게 큰 대회서 우승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하늘을 날 것만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나 이 한마디를 하기까지는 4년이 걸렸다. 그는 2010년 11월 세계대회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2012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승세를 타고 우승에 재도전하려던 그는 뜻하지 않은 부상을 만났다. 2012년 장시간 당구 연습으로 어깨에 무리가 와 수술까지 하게 된 것이다. "힘들었습니다. 수술 후엔 재활도 6개월 이상해야 하고 경기 감각도 회복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어요." 최성원은 이후 2년간 깊은 부진에 빠졌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입상에 실패했다. 그래도 초조해 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 그리고 그는 2년 만에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최성원은 "세 번째 도전을 하는 입장에서 이번에 우승을 놓치면 두 번 다시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아홉 살이 되던 해 처음 큐를 잡았다. 당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덕분이었다. 친구들보다 실력이 빨리 는 그는 고2 무렵 4구를 500점 쳤다. 최성원은 "그 시절엔 당구장을 다니면 불량학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냥 당구가 좋았다"고 기억했다. 재능을 살려 2002년엔 프로에 입문했다. 그는 "당구를 가장 잘 아는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그렇지만 아들이 TV에 출연하고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요즘은 '열심히 한 번 잘 해봐라'며 밀어주신다"고 웃었다. 최성원은 오는 13일 이집트 당구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인 선수 첫 국제당구연맹(UMB)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그는 "내 당구의 진짜 목표는 세계 1위"라고 각오를 다졌다.피주영 기자 2014.12.03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