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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대한체육회와 '팀 코리아' 공동마케팅 재계약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와 ‘팀 코리아 오브 e스포츠’를 활용한 공동마케팅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과 대한체육회 윤성욱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공동마케팅 재계약을 진행했다. 공동마케팅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대한체육회가 도입한 제도로서, 체육회 산하 경기단체의 재정자립도를 향상하고, 여러 유관 단체와의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제고시켜 스포츠 산업 활성화 및 발전 도모를 목표로 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체육회와 경기단체 중 최초로 공동마케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팀 코리아 오브 e스포츠’를 활용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12개 파트너사와 국가대표 출정식, 평가전, 미디어데이 등 국가대표 공식 행사를 치렀다. 항저우 현지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해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 및 유지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양사는 스포츠와 마케팅 콘텐츠로서의 영향력을 인정받은 e스포츠 지속 성장을 위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3개년에 걸친 공동마케팅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영만 회장은 “향후 3년 동안 협약을 연장하는 만큼, 더욱 파급력 있는 결과로 e스포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욱 사무총장은 “팀 코리아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장과 기업의 마케팅 요구에 적극 대응한 노력 끝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대한체육회와 e스포츠의 공동마케팅은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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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e스포츠정책포럼’ 7일 국회서 개최

오는 7일 ‘2024 대한민국e스포츠정책포럼’이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조승래 국회의원, 김성원 국회의원, 한국체육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e스포츠산업학회, 동양대학교 e스포츠사업단, 한국체육학회 e스포츠산업위원회이 공동 주관한다. 한국체육학회와 한국e스포츠산업학회는 올 한해 ‘지속가능성’이란 키워드를 선정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고자 e스포츠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주제를 논한다. 두 국회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체육학회 이한경 회장의 환영사, 한국게임정책학회 이재홍 회장,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이명호 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이번 포럼에서는 송석록 경동대 교수가 포럼의 대주제와 관련해 'e스포츠, 지속가능성을 보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첫 번째 발제로 김정태 동양대 교수가 '게임, e스포츠 상생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제를 제시한다. 두 번째 발제자로는 이정훈 LCK 사무총장이 나서 '개발사와 유통사에서 바라본 e스포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화제를 던진다.세 번째 발제자인 강도경 신구대 교수는 '선수와 팬이 바라본 e스포츠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네 번째로는 반형걸 법률사무소 그들로 대표 변호사가 '법제도에서 바라본 e스포츠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다섯 번째로는 조현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선임연구원이 '거버넌스에서 바라본 e스포츠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제를 제시한다.발제 이후 좌장을 맡은 김진욱 딜사이트 부국장의 진행으로 정연철 호남대 교수, 이재명 숭실사이버대 교수, 이시우 아이디e스포츠 대표, 여형일 우석대 교수, 허건식 한국스포츠산업학회 윤리위원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이번 2024 대한민국e스포츠정책포럼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협회, 엔씨소프트, 한국게임정책학회가 후원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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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2·은1·동1…아시안게임서 빛난 e스포츠종주국 저력

역시 e스포츠종주국 한국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메달을 휩쓸었다. 총 7개 세부 종목 중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스트리트파이터5’ ‘FC온라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4개 종목에 대표 선수들을 출전시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계획했던 당초 목표를 넘어선 결과다. 협회의 내부 목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정도였다. e스포츠가 태동한 한국이 종주국이라고 하지만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으로 주도권이 넘어간 지 오래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은 아시안게임 개막 두 석 달 전부터 정규 리그를 뛰고 있는 선수들을 차출해 합숙 훈련을 하며 손발을 맞췄다. 이에 비해 한국 대표팀은 개막 한 달 여를 앞둔 8월에서야 합숙과 공식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중국보다 한 달 이상 늦은 대표팀 훈련에 협회 뿐 아니라 e스포츠계는 ‘NO 골드’를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우려는 기우였다. FC온라인에서 첫 동메달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메달조차 기대하지 않았던 스트리트파이터5에서 40대 아재 게이머 김관우가 첫 금메달을 대표팀에 안겼다. 이어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이 주장을 맡은 LoL 대표팀이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의 여정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눈부신 성과는 e스포츠종주국의 저력과 함께 체계적인 훈련이 있어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일반인들이 아는 것과 달리 요즘 e스포츠는 각국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 있어 다른 나라가 금메달을 따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그런데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천부적인 e스포츠 DNA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훈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확인한 e스포츠종주국의 저력은 10일 국내에서 막이 오른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전망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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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CK 서머 결승 도시는 대전시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이 대전광역시에서 열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2023년 LCK 서머 결승전 선정 결과, 대전광역시가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2년 LCK 서머 결승전을 강원도 강릉시에서 진행했던 LCK는 2023년 서머 결승전 역시 비수도권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LCK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올해 1월 2023 LCK 서머 결승 개최 도시 선정 계획을 공모했고 유치 의향서를 받았다. LCK 측은 “이번 서머 결승전 개최지 선정 공모에 다수의 지자체가 관심을 보였다”며 “각 지자체에서 제출한 유치 희망서와 유치 제안서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대전, 광주, 경주 등 3개 도시가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대전광역시가 최적의 장소로 낙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2021년 대전컨벤션센터 인근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대전드림아레나를 구축,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LCK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전광역시를 2023년 LCK 서머 결승전 개최 도시로 선택한 요인 중 하나는 교통 편의성이다. 대전은 한국의 중심에 위치한 도시로, 수도권은 물론 영호남과 강원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손쉽게 올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다. 대전광역시가 행사 장소로 제안한 대전컨벤션센터는 전시장의 전반적인 시설, 인근에 위치한 대전 e스포츠 경기장과의 연계성, 주변의 숙박 환경 등 LCK 결승전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위한 적합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전광역시는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결승전과 팬 페스타 개최 장소인 대전컨벤션센터 대관 지원, 행사 준비 및 진행을 위한 숙박 지원은 물론, 행사장 방문객을 위한 교통 편의를 지원하고 행정적으로도 돕겠다고 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LCK 대회 개최를 발판으로 우리 대전시가 이스포츠 허브 도시로 부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평소 LCK 직접 관람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비수도권 지역 팬들도 국내 최고 수준의 LCK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서머 결승전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진행하기로 했고 대전 광역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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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공인 에이전트 도입…허가제·최대 2년 유지

인기 e스포츠리그인 LCK에 공인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된다. 유망주를 키우기 위한 육성권과 팀의 경쟁력있는 로스터를 위한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도 마련된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2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신규 제도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육성권,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 등 LCK가 새롭게 도입하는 제도 3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인 에이전트 제도다. LCK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2022년 스토브 리그를 앞두고 공인을 받은 에이전트들이 선수들을 대변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는 허가제이며 서류 심사, 교육 세미나 이수, 자격 시험을 통과한 이들만 공인을 받을 수 있다. 최대 2년까지 공인 효력이 유지되며 3년 차에는 다시 심사 및 시험을 거쳐야 한다. 다만 올해는 제도 도입 첫 해이고 스토브리그까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예외적으로 시험을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공인 효력 역시 1년만 유지되고 내년에는 자격 시험이 도입되어 정식 절차를 밟아야 자격을 다시 확보할 수 있다. LCK 사무국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규정집을 비롯한 제도 준비를 진행했으며, 향후 한국e스포츠협회가 제도 운영을 담당하고 LCK 사무국은 전반적인 제도의 관리, 감독을 수행할 예정이다. 에이전트 대상 설명회는 오는 8월 3일 진행되며, 신청 기간은 8월 5일부터 26일까지다. 육성권은 신인들에게는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팀에게는 자체적으로 발굴한 신예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LCK 로스터 등록 1개 스플릿 미만 또는 해외 LoL 프로리그 로스터 등록 이력 1년 이하의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육성권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차기 2개 시즌(2년)에 대해 팀과의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팀은 육성권 계약을 체결한 선수에 대해 챌린저스 코리아 기준 전체 세트의 50%를 초과해 출전시켜야 한다. 또 대상 선수는 연간 최소 20%의 기본 연봉 상승이 보장되고 선수 개인과 팀의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연봉 및 인센티브 인상이 발생할 수 있다.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는 팀에서 선수 1명을 지정해 스토브리그 시작 전 협상을 시작하고, 만약 해당 선수가 이적하게 될 시 로스터 전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앞선 두 제도와 달리 내년 스토브리그에 맞춰 적용될 계획이다. 스토브 리그가 시작되기 전 팀은 계약 만료 예정인 소속 선수 가운데 1명을 특별협상 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으며 동일선수 대상 연속 지정은 최대 2번까지만 가능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1차적으로 원 소속팀은 특별협상 대상 선수를 지정한 뒤 해당 선수에게 연봉 및 처우에 대한 제안을 한다. 원 소속팀은 LCK 사무국에 지정선수가 누구인지 공유하고 LCK는 이를 외부에 발표하게 된다. LCK에서 각 팀 별 지정선수가 누구인지 외부에 발표한 이후, 6일 동안 해당 선수는 원 소속팀이 아닌 타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하고 이 중 최대 3팀을 이적 후보팀으로 선정한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지정선수는 원 소속팀과 재협상을 진행한 뒤 스토브리그 시작 전에 최종적으로 잔류 혹은 이적을 결정한다. 만약 이적을 선택하게 될 경우, 이적하는 팀에서는 원 소속팀에 이적료를 지불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리그 발전을 위해 리그와 팀이 사업적으로 성장하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며 “동시에 팀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투자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리그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7.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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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전문가들, 광주에 모인다

e스포츠 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인다. 유명 e스포츠단 단장을 비롯해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e스포츠 방송 전문가, 교수 등이 총출동해 e스포츠의 현안과 미래를 논의한다. 또 광주시를 e스포츠 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포럼’이 열린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를 광주시의 새로운 활력 산업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총 3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세션1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산업 현황’을 주제로 이정훈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사무총장이 포럼의 문을 연다. LCK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의 한국 정규 리그로, 지난 8월 LCK 서머 결승전의 최고 동시시청자 수는 350만여 명, 평균 동시시청자 수는 168만여 명이었다. LCK는 미국·유럽·중국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지역 정규 리그 중 가장 인기 있는 리그이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LCK를 중심으로 국내 e스포츠 산업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션2에서는 ‘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김동현 박사(전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장),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남윤승 전 게임전문채널OGN 제작국장, 이지훈 젠지e스포츠 단장이 e스포츠와 메타버스, 방송중계, 프로게이머 및 선수단 운영 등 생생한 현장의 얘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세션3에서는 전문가들이 광주가 e스포츠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유찬 전남과학대 교수의 기조 발제에 이어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남성숙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정연철 호남대 교수, 김철학 사무총장, 이지훈 단장이 e스포츠 중심도시 광주를 위한 선도화·대중화·활성화 측면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광주를 e스포츠 중심 도시로 육성하는 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광주는 작년 12월 조선대 해오름관에 1005석 규모의 광주이스포츠경기장을 열고 e스포츠 활성화에 나섰다. 중‧고‧대학 리그와 클럽대항전 등 각종 대회와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e스포츠 행사를 진행했다. 또 내달 개원할 광주이스포츠교육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수 육성과 함께 e스포츠 경기장 운영과 게임기획, 심판, 리그기획자 등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광주시는 내년 아시아 e스포츠산업지원센터를 추가로 개원해 인공지능(AI)과 함께 e스포츠산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본지에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광주시가 e스포츠의 선도화, 대중화, 활성화의 어젠더를 지속해서 제시해 e스포츠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한 지자체는 광주를 비롯해 부산, 대전 3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e스포츠경기장 활성화를 비롯해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며 e스포츠 중심 도시에 도전하고 있다. 그중에서 광주가 포럼 정례화로 e스포츠 어젠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어서 그 행보가 주목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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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향한 여정 시작…OCA·AESF 국가대표 선발 지원 가동

내년 9월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행보가 시작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이하 OCA)와 아시아e스포츠연맹(이하 AESF)가 이를 적극 지원하고, 한국이 다른 나라에 국가대표 선발 모델을 제시하게 될 전망이다. 25일 서울 마포의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OCA와 AESF가 공동으로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 캠페인을 발표했다.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는 AESF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e스포츠의 본선 경기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2022년 9월까지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각국이 e스포츠 국가대표를 선발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본선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ESF는 먼저 이날 아시안게임 본선 진출팀 및 지역별 시드 배정을 결정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국가별 대표팀 선발 구조와 아시안게임 지역 예선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또 대회 종목 발표와 함께 대표팀 선발 과정, 대회 구조, e스포츠 선수들과 팬, e스포츠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캠페인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헤이더 파르만 OCA 스포츠 국장은 “AESF, 각 지역연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가대표팀 선발, 시드 배정, 대진, 추첨 등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 이번이 처음인 만큼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의 국가대표 선발이 각국의 국가대표 선발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OCA와 AESF도 이런 점 때문에 이날 한국에서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 캠페인을 발표했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이 이번이 처음이다보니 기준이 되는 가이드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한국의 국가대표 선발 과정이 참고할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국가대표 선수단 구성을 위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위원회는 종목별 소위원회와 상임위원회로 구성되어 선수 및 지도자 선발 과정을 총괄하고 선수단 지원 및 운영을 관리감독하게 된다. 협회는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한 선수등록제도, 행정지원, 국가대표 전용 훈련센터 운영, 평가전 등 경기력 향상 지원 계획도 세웠다.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은 올해 12월 참가종목 및 참가규모를 확정한 뒤 2022년 2월 지역 예선 출전을 위한 선수단 선발을 진행한다. 지역 예선은 2022년 3~5월에 진행되며, 5월 말 최종 엔트리 제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한국e스포츠협회와 대한체육회 간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협약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e스포츠를 매개로 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국가e스포츠협회가 맺은 최초의 공동마케팅 협업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협회는 대한체육회의 정식 가맹단체가 아님에도 국가대표 브랜드인 ‘팀 코리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e스포츠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선수 양성과 더불어 나아가 공정하고 즐거운 e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한국 e스포츠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규정 수립, 선수 선발, 대표팀 훈련 등 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바스찬 라우 사무총장,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헤이더 파르만 OCA 스포츠 국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이 축사를 보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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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기대되는 이유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주목된다. 3국 정부가 주도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고,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다양한 e스포츠 종목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5일 미디어데이를 갖고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중국·일본의 선수단 및 임원 등 130여 명과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는 정식종목 4개(리그 오브 레전드·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클래시로얄·PES 2021)와 시범종목 1개(던전앤파이터)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2018년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문화부, 일본 경제산업성이 문화포럼을 진행하면서 논의를 시작해 작년 11월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팬데믹으로 올해 첫 대회를 열게 됐다. 대회는 3국이 매년 순환해서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3국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정식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05년부터 한중 국가대항전(IEF)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본까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국 정부가 e스포츠 대회의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최초의 정부 주도 국가 대항전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국가대항전이 생기면서 e스포츠도 전통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국가대표 선발 및 육성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한국e스포츠협회는 작년 츨범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위원회는 e스포츠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와 20인으로 구성된 종목별 소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대회 총감독과 종목별 선수단을 선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이지훈 젠지 e스포츠 상무가 총감독으로 추대했다. 특히 내년에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만큼 e스포츠의 국가대표 시스템이 더욱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져 공정하고 철저한 국가대표 선발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e스포츠 종목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현재 국내 e스포츠 선수층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편중된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항전에는 LoL 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소위 비인기 종목의 선수도 육성할 필요가 있다. 국가대항전이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비인기 종목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e스포츠도 축구나 야구처럼 국가대항전이 생기고 국가대표도 선발하게 되면서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e스포츠 선수들이 국가대표의 지위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체계 구축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6.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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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아마추어 e스포츠 기지개…‘LoL 대학리그’ 열기 후끈

아마추어 e스포츠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축소 또는 중단됐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가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도 대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비대면 운영 시스템을 갖췄다. 일부 대학에서는 아예 아마추어 팀을 창단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아마추어 e스포츠 활성화는 프로 e스포츠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접수부터 경기까지 비대면…‘LoL 대학리그’ 참가 신청 러시 최근 개최되는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2021 LoL 대학리그: 배틀 아카데미아(이하 배틀 아카데미아)’다. 배틀 아카데미아는 라이엇게임즈가 기존 대학생 아마추어 대회를 새롭게 바꿔 선보이는 올해 첫 공식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아마추어 리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진행될 수 있도록 기존 현장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대회 전 과정을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참여 방식부터 비대면이다. 과거 5인으로 구성된 팀으로만 지원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대학교 e메일을 인증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증한 유저는 대회 중 사용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디스코드에서 같은 대학 유저를 찾아 팀을 구성해 경기에 출전하면 된다. 경기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다. 또 대회가 진행되는 3주간(21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일 상시(팀당 평일 30회, 주말 18회) 진행돼 참가자는 원하는 만큼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대전 상대는 1순위로 참가 선수들의 평균 티어와 비슷한 티어의 상대 팀이 우선 매칭되는 등 자동으로 정해진다. 참가 대학의 순위는 경기를 하면 팀과 개별 대학생에게 적립되는 포인트가 합해져 정한다. 해당 대학 소속 팀이 많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 누적 포인트 1위 대학에는 장학금 1000만원과 대학과 대회 로고가 새겨진 우승 깃발이 주어진다. 대학 최고수 팀도 가린다. 팀 포인트 상위 8개 팀이 내달 17일 결승전 격인 파이널 토너먼트를 진행, 왕좌의 주인공을 가린다. 1위 팀에는 상금 500만원, 2위 300만원, 3위 2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배틀 아카데미아는 오랜만에 열리는 대학리그이고, 비대면으로 진행돼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높지 않아 대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4일 기준 참가 신청자가 4000명을 넘었고, 디스코드를 통해 5명으로 팀을 꾸려 연습을 시작한 팀도 벌써 150개 팀이나 된다. 빨리 팀을 만들어 연습해 합을 맞출수록 유리해서다. 이들은 "1등 하면 무엇보다 자랑스러울 듯하다" "어차피 우승은 ○○대" 등 자신의 대학을 LoL 고수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양세현 라이엇게임즈 퍼블리싱 총괄 본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 신청 접수는 물론, 대학별 팀 구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LoL 대학리그 배틀아카데미아는 그야말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학 대회로 부담 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며 “19일까지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니 서둘러 달라”고 했다. 문화부·대학, 아마추어 e스포츠 활성화 나서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한 ‘e스포츠 대학리그’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e스포츠 대학리그’는 아마추어 e스포츠 활성화와 e스포츠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두 종목에서 최고의 대학을 가린다. 6~7월 중순까지 대학 대표 선발전을 진행하고, 8월 권역별 본선, 10월 오프라인 결선이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20일까지 각 대학의 학생 대표로서 자격을 가진 공식 학생 의결기구(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 등)나 교내 e스포츠 대표성을 띈 학생 구성단체(게임·e스포츠 동아리, e스포츠 학회 등)의 대표 1인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우승 대학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우승 트로피가 주어진다. 총상금은 2560만원이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아마추어 대회인 ‘오버워치 언리미티드’가 지난 7일 개막, 4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10대들의 건전한 e스포츠 문화 정착과 보는 콘텐트로서의 e스포츠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언리미티드 예선 통과 일반팀과 스쿨 토너먼트 최강팀, 전직 오버워치 리거와 콘텐트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초청팀 등 총 12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대결한다. 각 조 상위 2팀은 21일 시작하는 본선 8강에 진출한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아마추어 대회만 열리는 게 아니라 대학 아마추어 팀이 창단, 본격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호남대학교는 지난 2월 대학 아마추어 팀인 ‘수리부엉이’를 창단해 LoL,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3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수리부엉이 학생들은 국내외 대회 참가뿐 아니라 구단 운영 실무와 e스포츠 전문 채널 운영, 구단 홍보 전략 수립 등 e스포츠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실무역량도 쌓는다. 호남대는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개설된 e스포츠산업학과와 아마추어 팀 수리부엉이를 통해 e스포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아마추어 e스포츠가 움츠려든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백신 접종도 이뤄지고 있어 비대면과 함께 오프라인 대회도 진행돼 아마추어 e스포츠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추어 e스포츠 기반이 탄탄해야 프로 e스포츠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국가 대표 선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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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스포츠토토 도입 필요성 제기돼…첫 공식 토론회 개최

e스포츠의 스포츠토토 논의가 본격화됐다. 스포츠 종목의 대표적인 수익 사업 중 하나인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도입에 대해 관련 단체들이 처음으로 공식 토론회를 열었다. e스포츠 주체들 사이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스포츠토토 도입의 공론화가 시작됐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이상헌 국회의원은 8일 ‘e스포츠의 체육진흥투표권 도입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스포츠토토를 관리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코리아, e스포츠 사업자 LCK 유한회사, e스포츠팀젠지e스포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이 참여해 스포츠토토 도입의 시기적 적절성과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다. 스포츠토토 관련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개적으로 의견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e스포츠의 스포츠토토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야구·축구·농구·배구·경륜·경정 등의 경기 중단 및 축소로 스포츠토토 판매가 급감하면서 체육재정 손실이 가중되는 반면, 고용지원 등 사회보험성 지출 증가로 체육진흥 기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체재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e스포츠는 코로나19에도 비대면으로 정상 운영이 가능하고 스포츠토토의 수요층을 젊은 층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제시됐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김대희 박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프로스포츠 리그를 e스포츠나 바둑·당구 등 비대면 스포츠가 대체하고 있고 대중의 관심과 기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집콕 시대에 미래 세대를 위한 고전적인 스포츠에서 탈피해 새로운 수요 창출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e스포츠·바둑·당구 등의 체육진흥투표권 임시 투입으로 새로운 수요 확보와 불법 스포츠토토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토토 도입을 위해 검토해야 할 사항도 논의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민재 실장은 미성년자 부정·불법행위 및 불법시장 확산 방지책 마련, e스포츠 종목과 리그 운영 안정성 문제, 기존 발행 종목에 대한 법정 배분금 축소 우려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토론회를 지켜본 e스포츠 팬들은 승부조작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이에 대해 LCK 유한회사의 이정훈 사무총장은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많다. 잘 몰라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아 교육을 엄격하게 하고 있다”며 “9년간LCK 리그를 운영하면서 불미스러운 일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e스포츠의 스포츠토토 도입 필요성은 인정하면서 실제 도입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것이 많으며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스포츠토토 도입) 결론을 당장 내려고 하는 게 아니다”며 “e스포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까지 왔듯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회적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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