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방 2회 남긴 ‘우결수’,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갈등 최고조’ 눈길
살아있는 '결혼 교과서'로 불리는 '우결수'가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훈훈한 성탄절을 맞았다.25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이하 우결수)는 전국 유료가구 시청률 2.8%(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3.3%까지 치솟았다.종방 2회를 남겨놓은 '우결수'는 각 커플들의 사랑싸움이 급가속 폐달을 밟으며 전개돼 궁금증을 더했다.성준과 김영광은 각각 어머니들의 반대에도 정소민, 한그루와 결혼을 선언했다.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모르겠다며 다시 데이트를 즐기는 성준과 정소민은 오히려 단단해진 결속력을 보여 이미숙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성준의 어머니 선우은숙은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아 이들 커플의 앞날이 평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김영광은 한그루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등 과거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오히려 한그루를 불안하게 만들었다.아들의 양육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인 정애연 부부는 결국 이혼 조정위원회까지 갔지만 김성민이 진짜 이혼하고 싶냐는 질문에 "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결혼을 앞두거나 갈등 중인 각각의 커플들을 내세워 '과연 잘 한 결혼이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되묻는 '우결수'는 방송 내내 현실감과 디테일 넘치는 상황 설정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원섭 JTBC 홍보팀장은 “현실적인 이혼과정에서 공감하는 여성 시청자들의 감상평 전화가 시청자 심의실을 통해 많이 들어왔다”며 “이런 추세라면 최종회에서는 4%대를 노려볼만 하다"고 전했다. 한편, 윤성호 영화감독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우결수'에 대한 사랑을 남겨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 감독은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의 이미숙 씨를 보면 무슨 엄홍길 대장 같다'면서 '‘여기보다 더 높은 고지가 있더라니깐’이라고 하며 TV연기의 다음 지평으로 (명장 김윤철 감독과 함께) 동료들을 탁월하게 견인하는 듯'이라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12.26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