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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국가 AI 프로젝트 정예팀 5곳 압축…네이버부터 LG까지

정부 주도의 한국형 AI 구축 프로젝트 참여사가 5곳으로 압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독자 인공 지능 기초 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하는 5개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기술력 및 개발 경험, 개발 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 효과 및 기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정예팀은 심의·조정 등 절차를 거친 후 확정할 계획이다.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전방위적 기초 모형(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으로 온라인 AI 플랫폼을 운영해 전국민 체험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개발·유통하는 마켓플레이스도 구축한다.업스테이지 정예팀에는 업스테이지와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정부 거래) 서비스에 주력한다.SK텔레콤 정예팀에는 SK텔레콤과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참여사 역량을 결집해 B2C(기업-소비자 거래), B2B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끈다.NC AI 정예팀에는 NC AI와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이 참여한다. 산업 특화 기초 모형 개발에 힘을 쏟는다.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에는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과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참여한다. 전문성·범용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AI 기초 모형을 설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개척자 AI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본 사업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자국 AI(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4 16:04
산업

김상철 한컴 회장, '가상화폐로 비자금 90억원대 조성' 전면 부인

회사가 소유한 가상화폐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김 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혐의를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재판에 출석한 김 회장도 "그렇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재판장이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묻자 변호인은 "(사건)기록 복사가 어제 돼 기록 검토가 안 되어서 구체적 입장은 추후 밝히겠다"고 했다.김 회장은 2021년 12월~2022년 10월 회사가 소유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을 사업상 필요한 것처럼 위장하고 매각해 취득한 96억원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무단 처분한 뒤 이를 아들 명의로 이전하고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 4월 23일 불구속 기소됐다.또 2019년 4월~2022년 5월 차명 주식 취득 미 허위 급여 목적으로 계열사 자금 2억5000만원과 2억4000여만원을 각각 임의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고 있다.다음 공판기일은 내달 15일이다.이와 별개로 김 회장은 2019~2020년 주식 소유 변동사항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내용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올해 1월 불구속 기소돼 지난 4월 수원지법 성남지원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김두용 기자 2025.06.12 17:55
IT

네이버 최수연, 마약 범죄 예방 '노 엑시트' 캠페인 동참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가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올해 4월부터 추진한 범국민 마약 범죄 예방 운동이다. 참여자가 마약 근절을 위한 메시지와 인증 사진을 공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최 대표는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의 지목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를 지목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출구 없는 마약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는 노 엑시트 캠페인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서 마약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1 17:00
IT

한컴 경영진, 아동복지시설 찾아 연말 나눔 활동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한컴의 김연수 대표와 김병기 전략기획본부장, 정지환 개발본부장 등 경영진 10여명은 지난 21일 경기도 의왕시의 명륜보육원을 방문해 청소 및 물품정비 봉사활동을 하고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한컴은 임직원들로부터 기증을 받아 기부 물품을 마련했다. 회사는 기부 물품의 2배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출연했다. 회사는 지난 15일에도 7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한 바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앞으로도 전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지역사회에 전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2 14:18
금융·보험·재테크

업비트 이석우 출석, 빗썸 이정훈 불출석…'코인 국감' 반쪽짜리로

국회 정무위원회가 가상자산(가상화폐)에 대한 금융위원회 국감을 진행하면서 국내 대표 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업비트만 참석하며 반쪽짜리 국감이 됐다. 가상자산 시장이 커진 만큼 지난해보다 깊이 있는 질의가 늘어나긴 했지만, '아로와나 토큰' 의혹과 관련해서는 증인 불출석으로 책임을 따지기 어려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금융위 국정감사에서는 테라·루나 사태와 업비트의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방식, 아로와나 토큰 관련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증인으로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를 비롯해 김지윤 디에스알브이랩스 대표가 출석했다. 아로와나 코인 시세 조작 의혹을 받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이정훈 전 의장은 국회 증인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건강 문제와 형사소송 등을 사유로 응하지 않았다.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는 이유로 불출석해 이석우 대표가 증인석에 앉았다. 국감에서 윤창현 의원은 '자전거래 의혹'에 대해 업비트를 비판했고, 이석우 대표는 이에 "객관적 기준이 없으니 룰들이 빨리 정해지는 게 맞다"고 대응했다. 테라·루나 사태의 '셀프상장'에 대해 질타가 이어지자 이 대표는 "셀프상장이 뭔지 모르겠고,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구체적인 증거를 주면 알아보겠다"며 의혹을 단칼에 잘라냈다. 빗썸에 대해서는 이정훈 빗썸 전 의장이 국감에 불출석하며 해명을 듣지 못했다. 특히 이 전 의장은 지난 5일 중앙지법 형사재판에 출석했는데, 국감에는 불참하며 정무위 위원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 전 의장은 아로와나 토큰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아로와나 토큰이란 한글과컴퓨터가 발행한 가상화폐인데, 지난해 4월 빗썸에 상장되자마자 급상승했다가 바로 추락하면서 의혹을 사고 있다. 민병덕 의원은 “아로와나 코인은 50원짜리가 5만원이 됐다가 300원으로 급락했다. 이건 작전 세력이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국회 정무위는 이 전 의장에게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빗썸의 복잡한 지배 구조 문제 등도 질문할 계획이었다. 이에 정무위는 이 전 의장에게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했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정무위는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이 전 의장을 고발 조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24일 종합 국감에 이 전 의장을 다시 부를지 검토 중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2 07:00
산업

1000대 기업 여성CEO 32명뿐...이부진 주식가치 5.6조원 최고

국내 1000대 기업의 대표이사 1350명 가운데 여성은 3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1970년대 생으로 확인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4일 '2022년 1000대 기업 여성 대표이사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국내 1000대 기업 내 대표이사급 CEO는 모두 1350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이면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는 32명으로 여성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여성 대표이사 가운데 25명(78.1%)은 오너 가에 해당했고, 나머지 7명은 전문경영인이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를 포함해 조희선 한세실업·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황보경 YG엔터테인먼트·김유진 에이블씨엔씨·유희원 부광약품·박미령 동남합성 대표이사가 비오너 CEO 그룹에 속했다. 여성 CEO 가운데 최연장자는 고은희(88) 대림통상 대표이사 회장, 최연소는 김연수(39)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였다. 출생연도로 보면 1970년대 출생한 이들이 14명(43.8%)으로 가장 많았다. 최연수 깨끗한나라·조윤선 삼현철강·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인 1970년대생 여성 CEO 그룹군에 속했다. 여성 대표이사가 있는 기업 중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네이버, 호텔신라, 한세실업, 매일유업 4곳으로 조사됐다. 여성 CEO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이달 1일 기준 이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 등의 주식 가치는 5조6498억원을 상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우수한 여성 리더들이 경영 전면에서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4 11:27
IT

'한컴타자'의 추억은 뒤로…83년생 CEO 김연수 광폭 행보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친숙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해외도 모자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우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변화의 선봉에는 '83년생 워킹맘' CEO(최고경영자) 김연수 대표가 있다. 아버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DNA를 물려받아 이달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시장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젊은 리더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수 대표는 회사의 기업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는 과감한 결단으로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일 한컴의 주가는 연초 대비 40% 이상 추락했다. 전반적인 증시 악화와 더불어 로봇·모빌리티 등 자회사를 보유한 한컴MDS 매각에 따른 사업 재편 움직임과 헬스케어 사업의 부진,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연동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주가 지지선 붕괴를 막기 위해 곧바로 대응했다. 7년 만에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 회사의 자사주 보유율은 4.57%로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김 대표가 12억원에 해당하는 자사주 6만7324주를 쓸어담았다. '내 회사 주가는 내가 보장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당시 한컴 관계자는 "신사업에 기반을 둔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줘 보다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 주가는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1만5500원에서 28일 1만8600원으로 20% 회복했다. 김연수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투자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모바일 PDF·전자서명 솔루션 등으로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단 모바일의 지분 약 3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5250만 달러(약 679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을 품기 위해 최대 1550만 달러(약 201억원)를 투자한다. 협업툴 '잔디'의 운영사 토스랩에 15억원을 투자한다고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대만·일본·베트남 등 70여 개국 30만 고객을 단숨에 끌어안았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 대표의 사업 비전은 '글로벌-데이터-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의 국내 영역 다툼에서 생긴 굳은살은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해외 진출 전략의 밑거름이 됐다. 아직 한컴의 매출 90%가량을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회사의 신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해줄 전망이다. 김 대표는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와 우주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작년 11월 싸이월드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싸이월드 미니룸과 연동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싸이타운' 앱 출시 준비를 마쳤다. 최근 신세계가 메타버스 시장을 함께 선점할 파트너로 한컴을 지목했다. 현재 지분 투자 규모를 협의 중이다. 여기서는 독자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 관계사 한컴프론티스가 역량을 발휘한다. 또 지난달에는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해 궤도에 안착시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위성 영상 데이터 수요가 높은 농업·분쟁 국가가 많은 아시아·중동을 공략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처럼 40대 젊은 CEO의 대담한 성과주의 경영 행보는 김상철 회장의 과거 모습과 닮았다. 김 회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근무하던 금호전기의 계측기 사업을 떼어내 처음으로 창업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기술과 역량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투자 철학이다. 소프트포럼을 인수하면서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틀었다. 생산시설은 필요 없는데 영업이익률은 높은 특성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한컴은 인수 6년 만인 2016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썼다. 이 과정에서 김연수 대표가 투자 노하우를 이어받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30 07:00
IT

한컴 '싸이타운' 구글 앱 승인…"싸이월드 연동만 남아"

한글과컴퓨터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싸이타운'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로부터 최종 앱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 2일 싸이타운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최종 심사를 신청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안드로이드 버전 앱이 먼저 승인을 완료했다. 이에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와 싸이타운의 연동 작업만 마치면 정식 출시가 가능하다. 싸이타운 iOS 버전도 애플 앱스토어가 승인하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곧 싸이월드 앱의 싸이타운 광장에서 사용자 간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 한컴은 싸이타운의 그래픽을 2.5D에서 3D로 고도화했다. 15개의 미니미·미니미 모션·사물 획득이 가능한 상호작용 기능을 추가하고 외부 브랜드 입점을 위한 작업도 했다. 한컴 관계자는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싸이월드제트의 연동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싸이월드 이용자가 싸이타운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04 10:47
IT

한컴, 베트남에 한국어 전파한다…에듀테크 사업 확대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베트남에 한국어를 전파한다. 한컴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이하 하노이 국립외대),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과 베트남 한국어 교육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3사는 지난해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3개월 동안 인공지능(AI) 한국어 교육 앱 '지니케이'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는 8월 지니케이를 활용한 한국어 과정이 정규 교과목으로 신설된다. 한컴은 지니케이가 공교육에 도입된 이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베트남 전 지역까지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3사는 베트남 내 K-IBT(인터넷 기반 한국어 능력시험) 사업도 공동 추진 중이다. 한컴 K-IBT는 이미 시범운영을 마치고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학과 입학 및 졸업 인증 평가로 등록될 예정이다. 시험의 운영·보급 등 사업 전반은 베트남에 앞서 진출한 윤선생이 맡았다. 향후 윤선생의 영어학습 콘텐트와 에듀테크 제품도 보급할 계획이다. 한컴은 베트남 내 46개 대학 한국어학과 교직원과 베트남 63개 성 중앙지학부, 교육 훈련부, 하노이 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성과를 알린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주변국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컴은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 서비스 스타트업 살랑코리아와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살랑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 튜터링 강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온라인 교육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박근형 한글과컴퓨터 이사는 "살랑코리아와의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한국어 교육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3 14:04
생활/문화

신뢰 잃은 싸이월드, 이번에도 맛보기만…"실체 믿을 수 없다"

지난해 출시를 약속한 토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싸이월드의 론칭이 결국 해를 넘겼다. 벌써 네 번째 연기다. 여론이 악화하자 맛보기 서비스를 좀 더 개방했지만, 실망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싸이월드는 대표 교체 카드까지 꺼내 들었는데, 이달 안에는 제대로 된 결과물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싸이월드, 사진 1장→3장…"데이터 무사하다" 싸이월드는 4일 '로그인 후 사진 3장 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보유한 사진을 로그인할 때마다 무작위로 3장씩 보여준다. 새로고침 기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진을 보려면 번거롭지만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계정이 보유한 도토리·배경음악·게시물·동영상·사진 현황을 보여줬다. 그 아래에 고정 사진 1장과 동영상 섬네일(견본 이미지)을 표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3장의 사진이 매번 접속할 때마다 바뀌는 것이다. 고객 데이터를 온전히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만개, 다이어리 11억건, 게시글 68억건, 회원정보 3200만건을 복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앱 출시는 늦어지고 있지만 싸이월드 복귀 기대를 높이고자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2PB(페타바이트)의 사진 복원이 모두 끝났다는 것을 확인시키고자 사진이 무작위로 바뀌게 했다"고 말했다. 2PB는 약 210만GB(기가바이트)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대표를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이제는 정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김호광·손성민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태훈·손성민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태훈 신임 이사는 작년 11월 한글과컴퓨터와 싸이월드제트가 설립한 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의 대표다. 싸이월드제트의 최대주주(코스닥 상장사 인트로메딕과 공동 보유)이기도 하다. 김태훈 대표는 "2022년 싸이월드 오픈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대주주로서 직접 대표이사에 나서게 됐다"며 "싸이월드 부활이라는 우리의 소명을 지난 1년간 잘 준비해왔음을 곧 있을 오픈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김호광 전 대표는 부당한 해임이라며 각종 의혹을 제기해왔는데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제트는 법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늘어지는 앱 심사…"오픈할 생각 있나" 지난 2021년 3월부터 모바일 버전 추가와 보안 강화 등의 이유로 서비스 오픈을 미뤄왔던 싸이월드는 지난달 8일 비로소 구글·애플 앱마켓 등록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정식 출시일로 못 박은 같은 달 17일 싸이월드 앱을 만나볼 수는 없었다. 평균적으로 심사 기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7일,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애플 앱스토어는 최대 2주일이 소요된다. 앱 제작이 미흡하거나 허용 범위 밖에서 금융·가상자산을 다루는 경우 등은 거절당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제트 측은 "이미 3200만 회원이 있는 앱이 심사를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까다롭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일부 매체를 제외하고 문의에 대응하지 않은 것은 관련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했다는 입장이다. 싸이월드 부활을 바랐던 이용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싸이월드 인스타그램에는 "굿즈 팔고 음원 내고 오픈할 생각은 없다" "실체를 믿을 수 있게 웹이라도 공개해라" 등의 부정적 댓글이 쏟아진다. 싸이월드제트 파트너사 관계자 역시 "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했지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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