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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세돌, 바둑 AI 한돌에 최종국 불계패… 1승2패로 마무리
이세돌(36)이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마지막 대국에서 불계패를 당했다.이세돌은 21일 전남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국에서 한돌에 181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앞서 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던 이세돌은 2국에서 122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패하며 한돌과 상대 전적 1승2패로 자신의 은퇴기를 마무리지었다.이번 대국은 3번기 치수고치기로 열렸다. 치수고치기는 상수와 하수의 기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두는 바둑으로 대국 결과에 따라 치수가 달라진다. 1국에서 이세돌은 두 점을 깔고 시작했으나 불계승을 거두면서 2국에서 치수없이 호선으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2국에서 불계패를 당하면서 3국은 다시 1국과 마찬가지로 두 점을 먼저 깔고 대국을 시작했다.치열한 대결이 계속 이어졌다. 한돌과 수상전을 펼치던 이세돌은 추격이 거세지자 강수를 연달아 뒀으나 105수부터 한돌에게 좌변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한돌의 승률 그래프는 95수부터 호각이 됐고 이후부터 앞서나갔다. 결국 이세돌이 120수에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한돌이 123수로 패를 해소했고 추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세돌은 181수 만에 기권을 선언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21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