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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석무 파이트 클럽] 28초 플라잉니킥 KO승의 기억...코리 샌드헤이건

종합격투기 UFC 역사상 수많은 초살 KO승이 있었다. 그 가운데 필자의 머릿속에 가장 기억 남는 주인공은 코리 샌드헤이건(30·미국)이다.2021년 2월 당시 밴텀급 랭킹 2위였던 샌드헤이건은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42·미국)를 1라운드 경기 시작 28초 만에 쓰러뜨렸다. 일반적인 펀치나 킥에 의한 KO승이 아니었다. 샌드헤이건이 에드가를 무너뜨린 무기는 플라잉니킥이었다. 에드가가 펀치를 뻗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몸을 날려 무릎을 턱에 제대로 꽂았다. 에드가는 그대로 실신해 케이지 바닥에 쓰러졌다. 모든 이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TV로 경기를 시청한 필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나이를 먹고 전성기에서 내려왔다고 해도 에드가는 톱클래스다. 한때 밴텀급보다 두 체급이나 높은 라이트급을 지배했던 최고 선수였다. 그런 에드가를 플라잉니킥 한 방으로 쓰러뜨린 선수라니. 이후 샌드헤이건이란 이름은 필자에게 강하게 각인됐다.그로부터 2년여가 지났디. 마침 샌드헤이건과 화상 인터뷰를 할 기회가 생겼다. 당연히 가장 먼저 그 경기에 대해 물었다. 샌드헤이건도 그 경기를 떠올리면서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에게도 역시 기분 좋은 기억임이 틀림없다.샌드헤이건은 “처음부터 플라잉니킥을 계획했던 것은 절대 아니었다”며 “다만 그 기술은 내 경기 계획에 늘 포함돼있고 열심히 준비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에드가가 공간을 좁히고 들어오는 순간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던 것 같다”며 “정말 빠르게, 그리고 제대로 기술이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8초 초살 KO승은 샌드헤이건의 파이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곧바로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 밴텀급 챔피언 T.J.딜라쇼(37·미국)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1-2 판정패했다. 이어 페트르 얀(30·러시아)과 잠정 타이틀전에서도 난타전 끝에 판정패하면서 연패 늪에 빠졌다. 두 경기 모두 내용은 만점이었다. 하지만 승리는 샌드헤이건의 것이 아니었다.샌드헤이건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중국 파이터 송야동(26)을 4라운드 닥터스톱 TKO로 꺾고 건재함을 증명했다. 사람들은 다시 그의 챔피언 도전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그리고 다시 기회를 잡았다. 샌드헤이건은 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대회에서 말론 베라(30·에콰도르)와 대결한다.밴텀급 랭킹에서 베라는 3위, 샌드헤이건은 5위다. 여기서 이기는 선수는 현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4·미국/자메이카)에게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밴텀급 랭킹 1위는 메랍 드발리시빌리(33·조지아)다. 하지만 드발리시빌리는 챔피언 스털링에게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털링이 소속팀 동료이자 형제나 다름없는 절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샌드헤이건과 베라의 경기 승자가 다음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샌드헤이건도 이번 경기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UFC 대회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샌드헤이건은 “제의를 받았을때 정말 기뻤고 흥분됐다. 이번 경기가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베라는 정말 좋은 선수다. 타격도 잘하고 그라운드 실력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경험도 풍부한 선수다”면서도 “하지만 내 가장 큰 강점은 방어가 좋다는 것이다. 베라의 공격이 쉽게 먹히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드헤이건은 다른 일부 파이터처럼 상대를 도발하거나 독설로 자극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인터뷰 내내 비속어도 거의 쓰지 않고 차분하게 대답을 이어갔다. 대신 그의 목소리에는 격투 스포츠에 임하는 진지함과 책임감이 가득 담겨있었다.“솔직하게 말하면 난 이 세계(UFC)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자세히 모른다. 다만 주어진 경기를 잘 치르고 결과를 인정할 뿐이다. 만약 이번 경기를 이기고 타이틀 도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난 어떤 싸움이든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준비한다. 그것이 내가 이 스포츠를 임하는 마음이다.” 2023.03.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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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야동' 번역으로 생계 유지했던 히트곡 작곡가

버벌진트의 '충분히 예뻐', 프로듀스 101 시즌2 콘셉트 평가곡 'Oh Little Girl', 뉴이스트 W '있다면' 등을 작곡한 히트곡 메이커 키겐이 한때 '야동' 번역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비디오스타'에는 브랜뉴 소속 라이머, 한해, 임영민, 김동현과 함께 키겐이 출연했다. 방송 진행자 중 한명은 키겐에게 "야한 동영상 번역으로 돈을 번 적 있으시죠?"라고 물었다. 재일교포 3세인 키겐은 "어릴 때 한국말을 못 해서 일본말을 하고 살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서울에 왔는데 친구도 친척도 없었다. 작은 방에서 돈을 어떻게 벌까 생각하다가 외국인 전용 구직 사이트에 가입했고, 일을 찾기 위해 프로필을 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프로필을 올린 뒤 어느 날, 키겐에게 "나이도 있고 알만한 사람 같아서 전화했다"며 통화가 하나 걸려왔다. 키겐은 "(전화를 건 사람이)USB를 주면서 '음성 엔터테인먼트를 하는 사람이다. 이걸 번역해주면 하나당 얼마를 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USB 안에는 '야동'이 들어있었다. "작업량은 어느 정도였냐"는 질문을 받은 키겐은 "스토리가 중요한 게 아니니 10분이면 1편을 번역할 수 있었다. 한 20개를 하면 정신이 나간다"며 "20대였는데 몇백만원을 벌었다. 근데 '이런 것에 기생해서 언제 내 꿈을 이루겠나'싶어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라이머는 "이 친구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1.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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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이순재, 야동순재→'걸빠순재'로 변신 '발랄'

'청춘은 가지 않았다 전해라~''그래, 그런거야' 이순재가 '야동순재'도 울고 갈 '걸빠순재'의 탄생을 알리며,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예고했다.2월 13일 첫 방송될 SBS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에서 이순재는 세 아들과 다섯 손주를 거느린 대가족의 할아버지 유종철 역할을 맡았다. 재단사 출신으로 양복점을 30년간 운영한 스스로 대단히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인물. 낙천적인 성격에 싱거운 장난을 좋아하는 항상 즐겁고 생동감 있는 '발랄 할배'다.더군다나 이순재는 구순을 앞둔 나이임에도 유독 젊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성품의 소유자. 시장에서 마주치는 여자는 물론 의사아들 홍요섭(재호)의 병원에 온 여자 환자들에게까지 두루두루 말을 걸며 관심을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에 늘씬한 몸매로 등장해 춤추는 걸그룹을 보며 "예쁘잖아. 하나같이 쭉쭉 뻗어서 춤 잘추고 노래 잘하고"라며 '걸그룹 빠돌이' 일명 '걸빠'의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이와 관련 이순재가 노래방에서 도우미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종철 캐릭터에 대한 화려한 신고식을 펼친 것. 극 중 '노래방 마니아' 종철이 친구 병문안을 다녀오는 길에 노래방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이순재는 노래에 맞춰 흥겨운 춤을 선보였다. 이순재는 "야동순재는 아들의 컴퓨터를 보다가 우연히 야동을 보게 된 인물인 반면 종철은 처음부터 젊음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페미니스트"라고 설명하면서 "양복 재단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상에 신경을 썼고, 젊은 여성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은 만큼 젊게 보이기 위해 흰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했다"고 야심찬 준비 과정을 밝혔다.또 "출 줄 모르는 춤이지만 열심히 췄다. 너무 열심히 했는지 허리가 뻐근하더라. 역시 나이 탓인가?"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김수현 선생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대사의 연금술사'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다.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린다. 내달 1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1.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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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의 난생처음 인터뷰 ①] 김민영 “닉네임 ‘청글녀’가 무난했어요”

김민영의 난생처음 인터뷰는 ③편까지 연재됩니다.지난 2월 12일 온게임넷의 게임 프로그램 의 첫 방송이 있었다. 그 후 인터넷 검색창에 ‘하스스톤’을 치면 ‘아옳옳옳’과 함께 ‘메이드’ ‘여자’ ‘아오이’ 등의 연관 검색어가 함께 뜨기 시작했다. 에서 메이드(Maid, 보통 ‘하녀’로 많이들 인식하는) 복장으로 MC들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여자, 일명 ‘아오이’라고 불리는 이 여자의 정체가 어지간히도 궁금했던 모양이다. 커다란 눈을 가진 전형적인 미인형 얼굴에 ‘쭉쭉빵빵’ 몸매의 그녀가 메이드 복장을 한 것도 모자라 이름도 ‘아오이’라니. 온게임넷에서 섹스어필 마케팅 전략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일단은 성공이라 할 수 있겠다. 섹시한 그녀의 이름은 김민영. 그녀에 대해 너무 알려진 것이 적으니 일단 신상부터 털어보겠다. 1990년 서울 출생.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4학년. 키는 164센티미터, 34-23-36의 모델 몸매를 자랑하는 방송인이자 ‘민티크’라는 쇼핑몰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인터넷 쇼핑몰의 피팅 모델을 한 6년 경력의 모델이지만 아직 연기나 방송 경력은 없다. 수상 경력은 ‘미에로 화이바 뷰티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1위로 입상해 섹시 스타 지나와 함께 미에로 화이바 TV CF를 찍은 정도? 하지만 인터넷 검색창에 김민영을 치면, ‘청글녀’를 수식으로 한 수많은 기사들을 만날 수 있는, 이른바 ‘인터넷 화제녀’다. 사실 김민영을 처음 만난 것은 바로 그 이 방송되기 전날이었다. 그녀는 “생방송은 처음이어서 오늘 리허설을 하러 간다”며 설레는 마음을 다독이고 있었다. “메이드 복장을 하라는데, 어떤 옷일지 궁금해요”라고 말하면서. 그런데 인터뷰는 그 이틀 후에 이어졌다. 방송 리허설 시간이 앞당겨져 빨리 떠나야 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잘됐다고 생각했다. 얘기도 좀 듣고 싶었으니까. 온게임넷에서 준비한 메이드 의상은 큐티한 스타일. ‘청글녀’ 김민영에게 딱 어울리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방송의 닉네임이 ‘아오이’라나? 너무 야한 거 아냐?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인터뷰가 김민영의 ‘생애 첫 인터뷰라’는 사실이다. “대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하게 답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순진하게 빤히 바라보는 김민영을 보고 있자니, 얄궂은 질문들이 막 떠올랐다. Q 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는 거예요? A 저는 4인의 MC를 돕는 도우미여서, 주사위 던지고, 추첨해주고, 사연 소개하는 역할이에요. 역할이 크진 않아서 할 만했어요. 이름은 ‘아오이’, 프로그램 제목이 ‘아옳옳옳’이어서 음성을 따서 ‘아옳이’라고 지었대요. 대본에는 ‘아옳이’라고 나와 있는데, 다들 그냥 ‘아오이’라고 부르시더라고요.Q 아오이? 너무 AV스러운 것 같은데요? (AV: Adult Video, 일본의 성인 영상물을 흔히 AV라 이른다.)A 그런가요?Q ‘아오이 소라’라고, 들어본 적 없어요?A 그게 누구예요? 잘 모르는데. 아! ‘야동’ 배우인가요? Q 진짜 몰라요? 일본의 AV 배우예요. 그녀가 입국할 때는 국내에서도 기사도 날 정도로 유명한데? 그녀를 모르는 남자는 없다고 보면 돼요. AV와 마찬가지로 게임도 잘 알아야 남자와 대화가 통할 텐데?A 게임을 주제로는 남자들과 대화가 막히지 않아요.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게임을 좋아해서 한때 게임에 열중했거든요.Q 게임을 원래 좋아해요?A 두뇌 회전을 요하는 게임보다는 순발력을 요하는 게임이 더 좋아요. ‘애니팡’을 더 즐기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컴퓨터 롤 게임도 즐기는 편이에요. ‘롤 챔스’에도 나갔어요. 컴퓨터 게임, 하다보면 빠져들게 되잖아요. 출연이 결정되면서 ‘하스스톤: 워 크래프트의 영웅들’도 배웠는데, 진짜 재미있어요. Q ‘하스스톤’의 매력은 뭐죠? A 쉬운 게 매력이에요. 컴퓨터 롤 게임이 대체로 어려운데, ‘하스스톤’은 쉬워서 여자들도 배우자마자 바로 잘할 수 있어요. Q ‘청글녀’라는 수식어로 기사가 많이 났던데, 본인의 이미지 전략인가요? ‘청글녀’를 콘셉트로 한 이유도 궁금한데? A 소속사 실장님이 기사를 내기 전에 몇 개의 닉네임을 주면서 고르라고 하시더라고요. ‘류현진녀’ ‘롤녀’ ‘청글녀’ 등등등. 당시 인기 검색어 1~2위를 ‘류현진’과 ‘롤 게임’이 장악하고 있었거든요. ‘류현진녀’는 류현진 선수가 경기를 할 때 응원하는 동영상을 찍은 후 ‘류현진녀’로 하면 어떠냐고 하셨고, ‘롤녀’는 ‘롤 게임’을 하는 걸 찍어서 올리자고 제안하셨죠. 그리고 나머지가 ‘청글녀’였는데, 전 처음엔 ‘청글녀’가 뭔지도 몰랐어요. “청글녀가 뭐예요?”라고 물으니까, ‘청순한 이미지의 글래머’라고 하시길래, 딱 골랐죠. 제일 무난한 것 같았거든요. 아하! Q ‘인터넷 화제녀’가 되고 싶다면서 수식어는 무난한 걸 선택했다고? 더 세야 하는 거 아니었나요? A 저와 상관없는 사람이나 주제로 엮이고 싶진 않았거든요. 청순한 이미지가 제가 좋아하는 이미지이기도 하고요. Q 핫이슈컴퍼니는 ‘섹스 어필녀’를 주로 키우는 소속사인 것 같아요. 청순 콘셉트를 좋아한다면서 이곳에 소속된 이유는 뭐죠? A 아, 섹시한 여자만 키우는 회사인지 몰랐어요. 하하~! (채)보미가 소개해줬어요. ‘인터넷 화제녀’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같이 일하게 된 거예요. 같은 소속사의 임미향 언니도 섹시 콘셉트는 아니잖아요. Q 그래도 사진들은 다 섹시하던데? ^^ A 그래야 화제가 되니까요. 그건 정말 전략이죠. Q 김태희, 혜리, 강예빈, 클라라와 닮았다는 기사가 있던데, 그것도 마케팅 전략인가요? A 그건 저희 쪽에서 낸 기사가 아니라 기자 분들이 써주셨거나, 댓글이 그렇게 달린 거예요. 그런데 막상 그 글을 보니 제가 욕먹을 것 같더라고요. Q 그런 기사가 나가면 무서운 기분도 들어요? 요즘은 네티즌이 워낙 드세니까. A 아직은 무섭진 않아요. 그래봤자 제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에겐 관심도 없으니까요. Q 클라라, 강예빈, 김태희, 혜리... 청순 2인과 글래머 2인을 겨냥한 건데, 김민영이 그녀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을까요? A 워낙 유명하고 예쁘신 분들이니까, 제가 그분들을 닮았다고 하면 기분은 좋죠. 닮고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굳이 경쟁력을 얘기하라면, 제가 김태희 씨보다 나이가 어리다? 하하하! Q 하하, 그렇네? 그럼 혜리, 클라라, 강예빈 씨와 비교해서는? A 혜리보다 성숙하고, 클라라보다 귀엽고, 강예빈보다 청순하죠. 그렇지 않나요? ^^ Q 실제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예요? 이미지가 겹치는 여배우랄지, ‘저 정도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갖게 하는 유명인? A 유명인 중에는 없어요. 제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웃기는 일이죠. 그런데 경쟁자라고 얘기하면 채보미 정도가 될 듯해요. 오디션에 같이 응모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보미와 전 이미지가 워낙 다르니까 라이벌은 아니죠. (채보미 역시 ‘인터넷 화제녀’에 속하는 인물로, 섹시한 사진들로 화제가 되고 있다. ‘주먹이 운다’ ‘로드 FC걸스’ 등의 키워드가 따라다닌다.) Q 로 공식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는데, 연기에도 도전할 계획이에요? A 연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모델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요. 사실은 제가 얼마 전 ‘민티크’라는 패션 쇼핑몰을 오픈하면서 홍보를 위해서 인터넷에 화제를 뿌리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도 종종 방송 일을 제안받긴 했는데,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쇼핑몰을 하려니까 유명세가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 Q 유명해지고 싶은 이유가 쇼핑몰 때문이라고? 그럼 꿈은 방송인이 아니라 패션 피플인 건가요? A 네. 패션 사업을 하고 싶어요. 쇼핑몰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인데 시작했으니까, 궁극적으로는 쇼핑몰을 키워서 해외로 진출하고 싶어요. 한류 의류 비즈니스요. 게다가 전 제 재능을 알아요. 연기는 너무 어려워요. 감정 연기도 잘 안되고. 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고민해봐야겠지만, 솔직히 연기에 대한 열정을 좀 적은 편이에요. 김민영의 ‘난생 처음 인터뷰’는 ②편으로 이어집니다. 글 여자1호 | 사진 임현동 ‘김민영의 난생처음 인터뷰'은 소요긱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폰 다운로드] [아이폰 다운로드] 2014.02.20 08:00
경제

판도라 TV, 메이저 시장 진입 눈앞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제시한 ‘파레토의 법칙’이란 게 있다. 구매 고객을 20:80으로 나누었을 때 핵심 사용자와 구매자인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법칙이다. 지금까지 각 회사는 이 20%를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는 ‘프리미엄’ 전략을 펼쳐왔고 대체로 성공해왔다.최근 이 같은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니콜이라는 휴대폰을 통해 20%의 핵심 구매 고객을 공략해 한때 모토로라를 제치고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2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공세에 지금은 다시 3위로 밀려났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신흥시장에 대한 저가폰 공략이다. 이들은 인구가 많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소위 ‘브릭스’(BRICs) 시장을 공략해 삼성을 위협했다. 20%의 핵심 고객이 아닌 80%를 치고 들어오는 전략에 삼성도 ‘프리미엄’ 전략 고수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라는 소식이다.80%의 긴 꼬리가 20%의 머리를 앞지른다는 ‘롱테일’(Long tail) 법칙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의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이 구글·아마존 분석을 통해 만든 용어인 롱테일은 이제 싸이월드·마이 스페이스 닷컴·유투브 등 네티즌 세상에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잘것없다는 80%의 공감을 얻는 콘텐트를 빨리 만드는 자가 승자라는 인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케이스 중 하나가 판도라TV다. 판도라TV는 2005년 엠파스와 처음으로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계약했다. 지난해엔 야후코리아·다음. 올해는 네이버와도 계약해 모든 포털에 문호를 개방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자체 브랜드 인지도도 같이 키워나갔다. 처음에 동영상 게시판이 등장할 때만 해도 엽기나 야동 등 ‘그렇고 그런’ 콘텐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 붐 이후 UCC(사용자 제작 콘텐트)가 동영상으로까지 확대 발전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판도라TV는 동영상을 남보다 보기 좋게 하는 편의성의 극대화 전략을 펼쳤다. 그렇게 만들어진 하위 시장을 갖고 어느덧 메이저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판도라TV의 11월 현재 전체 방문자는 랭키닷컴 기준 주간 순위 26위. 코리안 클릭 기준 20위다. 주간 페이지뷰 기준으로 동영상 부문만을 다른 포털과 비교할 때 7800만 명으로 다음 3300만 명이나 네이버 5400만 명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판도라TV는 현재 한국은 물론 해외 거대기업으로 M&A의 주요 표적이 될 정도다. 온라인의 롱테일은 유저들이 만들고 관련 커뮤니티나 블로그·카페에 올리고 스스로 홍보하는 등 하위 80%가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UCC나 Web 2.0과 일맥상통한다. 최근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언론들은 입을 모아 “롱테일이 2007년 세계를 지배할 9대 트렌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어느덧 볼품없는 꼬리들이 머리를 마구 흔들어대는 그런 세상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일까. 박명기 기자 2006.11.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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