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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이순재, 야동순재→'걸빠순재'로 변신 '발랄'
'청춘은 가지 않았다 전해라~''그래, 그런거야' 이순재가 '야동순재'도 울고 갈 '걸빠순재'의 탄생을 알리며,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예고했다.2월 13일 첫 방송될 SBS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에서 이순재는 세 아들과 다섯 손주를 거느린 대가족의 할아버지 유종철 역할을 맡았다. 재단사 출신으로 양복점을 30년간 운영한 스스로 대단히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인물. 낙천적인 성격에 싱거운 장난을 좋아하는 항상 즐겁고 생동감 있는 '발랄 할배'다.더군다나 이순재는 구순을 앞둔 나이임에도 유독 젊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성품의 소유자. 시장에서 마주치는 여자는 물론 의사아들 홍요섭(재호)의 병원에 온 여자 환자들에게까지 두루두루 말을 걸며 관심을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에 늘씬한 몸매로 등장해 춤추는 걸그룹을 보며 "예쁘잖아. 하나같이 쭉쭉 뻗어서 춤 잘추고 노래 잘하고"라며 '걸그룹 빠돌이' 일명 '걸빠'의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이와 관련 이순재가 노래방에서 도우미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종철 캐릭터에 대한 화려한 신고식을 펼친 것. 극 중 '노래방 마니아' 종철이 친구 병문안을 다녀오는 길에 노래방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이순재는 노래에 맞춰 흥겨운 춤을 선보였다. 이순재는 "야동순재는 아들의 컴퓨터를 보다가 우연히 야동을 보게 된 인물인 반면 종철은 처음부터 젊음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페미니스트"라고 설명하면서 "양복 재단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상에 신경을 썼고, 젊은 여성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은 만큼 젊게 보이기 위해 흰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했다"고 야심찬 준비 과정을 밝혔다.또 "출 줄 모르는 춤이지만 열심히 췄다. 너무 열심히 했는지 허리가 뻐근하더라. 역시 나이 탓인가?"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김수현 선생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대사의 연금술사'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다.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린다. 내달 1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1.19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