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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뚝이며 홈인' 구자욱의 투혼, 2021 박경수·2022 한유섬처럼 큰 울림 될까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31)이 일본으로 떠났다. 집중 치료와 조기 복귀를 위해서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 1회 2루 도루를 하다 왼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는 2루 도착 후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교체되길 원하지 않았다. 구자욱은 이후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을 때 다리를 절뚝였다. 정상적인 주루가 불가능하다는 게 파악되자 라인업에서 빠진 뒤 병원 검진을 받았다. 왼 무릎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구자욱은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이미 PO 3~4차전 출전은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5차전과 한국시리즈(KS) 출전을 위해 구자욱은 일본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났다. 19일 이후 포스트시즌(PS) 출전을 목표로 한 선택이었다.뼈와 인대 전기치료 전문 병원인 이지마 치료원은 국내에서도 여러 스포츠 선수가 치료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찾는 곳이다. 지난 8월 중순 대퇴부 손상 진단을 받은 최지훈(SSG 랜더스)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빠르게 회복, 시즌 막판 팀에 복귀하기도 했다. PO 2차전에서 아픈 다리를 절뚝이며 홈으로 향한 절박한 마음으로, 구자욱은 하루빨리 팀에 복귀하려 한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삼성의 KS 진출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하다. 구자욱의 투혼은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구자욱의 부상 이후 삼성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았지만, 남은 선수들이 합심해서 PO 2차전에서 승리했다. 류지혁이 "구자욱 형 없어도 우리가 해내야 한다"며 젊은 선수들을 다독였다. 경기 후 김헌곤은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빠져 마음이 무겁다.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원태인도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선수들이 의기투합해서 KS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구자욱 형에게) 빨리 회복해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과거 KS에서도 베테랑의 부상 투혼이 팀에 큰 영향을 준 바 있다. 2021년엔 KT 위즈 박경수가 KS 도중 불의의 부상(종아리)을 입어 남은 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박경수는 목발을 짚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한 끝에 우승의 순간을 함께했다. 우승 후 환호하는 선수단을 향해 박경수가 목발을 던지고 걸어가는 장면은 당시 큰 화제였다.2022년엔 SSG 주장 한유섬이 KS 6차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으나, 절뚝이는 와중에도 끝까지 3루까지 전력 질주하며 팬들로부터 환호를 자아낸 바 있다. 2024년 가을 구자욱의 투혼은 어디까지 닿을지 궁금하다.윤승재 기자 2024.10.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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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한유섬 기선제압 홈런, 송영진 투구 승리 발판" [IS 승장]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5위 도전 불씨를 살렸다. 7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값진 1승을 수확했다.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한화와 1경기 승차를 획득, 6위 자리를 지키며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2경기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이날 SSG 타선은 8회 최정의 홈런을 제외하면 득점 기회 때 단 한 점씩만 올렸다. 대신 매 이닝 찾아오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깔끔하게 한화를 제압해냈다. 한유섬이 선취점을 홈런으로 가져왔고 정준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공격적 주루로 3루타 등 3안타를 때렸다. 최정은 희생 플라이와 투런포를 때리는 등 타선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마운드는 열세로 여겨지던 매치업을 뒤집고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송영진은 전날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이 5.80이었으나 상대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와 맞대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5승(9패)을 수확했다. 상대에게 장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위기 때마다 공격적 투구로 범타를 유도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이후 5회 위기 때 등판한 문승원을 시작으로 노경은, 서진용, 조병현의 불펜진 역시 무실점 계투로 영봉승에 힘을 보탰다.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모든 구성원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그라운드와 덕아웃에서 보였다. 야수들이 한 베이스 더 뛰고 좋은 수비 집중력을 보였다"며 "투수들도 실점하지 않으려고 집중하는 모습들이 좋았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한유섬의 기선제압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최정이 달아나는 희생플라이와 쐐기 투런포를 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정준재의 활약도 좋았다"고 주요 선수들의 활약상을 짚었다.송영진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영진이가 오늘 부담스러웠을텐데 상대 에이스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피칭을 보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준 부분이 컸다"고 전했다.한편 SSG는 이날 1만 9109명 관중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누적 관중 수 100만 96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6만 8211명에 이은 2년 연속 100만 관중 기록이다. 역시 선수 시절 인천 야구 일원이었던 이숭용 감독은 "오늘 인천 야구 역사 최초로 2년 연속 10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항상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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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겁다" 5위 싸움 정점에서 '32도루·최다 수비 1위' 리드오프 잃은 SSG [IS 잠실]

SSG 랜더스 최지훈(27)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SS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최지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지훈이가 어제(21일) 9회 주루 도중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오늘 검진 결과 왼 대퇴부에 손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최지훈은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73 11홈런 47타점 86득점 3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딱 한 경기에 결장했고, 100경기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했다. 리그 최다 수비 이닝(968과 3분의 2이닝)을 자랑한다. 공수주에서 역할이 컸다. 5강 싸움이 한창일 때, 주전 리드오프의 이탈은 안타깝다. 더군다나 복귀 시기도 미정이다. 이 감독은 "아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지만 2주 후에 정밀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지훈이는 열정이 정말 큰 선수다. 아쉬움을 떠나 마음이 무겁다"며 "오랜만에 연패도 끊었는데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구상을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최지훈을 대신해 추신수가 1번 타자 역할을 맡는다. 중견수로는 최상민이 나간다. 최지훈이 빠진 빈 자리엔 외야수 정현승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향후 중견수 운영에 대해 "다양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을 믿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이날 한유섬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는데, 이 감독은 "상대 선발 최원태와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데다 밸런스도 좋지 않아서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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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거냐" "죄송합니다" 정준재는 왜 8회 뛰었을까 [IS 잠실]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도루 실패.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미스(실수)"라고 상황을 곱씹었다.이숭용 감독은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우천 순연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동화 코치(작전·주루)에게 어제 뭐라고 좀 했다"고 운을 뗐다. 문제가 된 상황은 전날 열린 LG전에서 나왔다. 7회 대거 7득점하며 8-11까지 따라붙은 SSG는 8회 선두타자 대타 정준재가 중전 안타로 출루,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하지만 정준재는 1사 후 에레디아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허무하게 잡혔다. 뜨겁게 달아오르던 추격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중계 화면에는 한숨 쉬며 고개 숙인 이숭용 감독의 모습이 잡혔다. 이숭용 감독은 "(조동화 코치가 정준재에게) 3점 차이에 가도 좋다는 (도루) 사인을 줬다고 그러더라"며 "난 3점 차이기 때문에 당연히 안 갈 거로 생각해 가지 말라는 사인을 안 줬다. 만약에 살았더라도 조동화 코치에게 얘기했을 거"라고 말했다. SSG로선 에레디아·최정·한유섬 등 중심 타자들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1~2점 차이가 아니란 걸 고려하면 주자를 쌓아 대량 득점을 노리는 게 나았다.이숭용 감독은 "살아도 뛰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그전에는 안 뛰길래 그냥 '안 뛰는구나, 안 뛰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본인(조동화 코치)이 가도 좋다는 사인을 했다고 그러더라"고 재차 상황을 복기했다. 정준재의 도루 실패 이후 8회 말 실점, 9회 초 득점을 주고받은 SSG는 9-12로 패했다. 책임을 넘기는 건 아니다. 이숭용 감독은 "전적으로 내가 한 번 더 체크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기하다 말고 올라와서(더그아웃 뒤로 가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다. '사인 줬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하길래 '아니다, 한 번 더 체크했어야 했는데 알았다'고 했다"며 "중심 타선으로 (기회가) 가니까 누가 봐도 3점 차이는 뛰지 말아야 했다. 준재가 대타로 나가 분위기를 만들어놨는데 조금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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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의 빈자리를 채운 선수가 있다? 네일·문동주 연속 격파 '숨은 주역' 정준재

베테랑 최정(37)의 빈자리를 신인 정준재(21·이상 SSG 랜더스)가 채웠다. SSG의 연승 비결 중 하나다.지난 13일 SSG에는 비상이 걸렸다. 간판스타이자 주전 3루수 최정이 이석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석증이란 귀속 깊은 곳의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니는 것으로 어지럼증을 동반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에 대해 "어지럼증이 있어서 오늘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 대타로도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핫코너를 지킨 건 신인 정준재였다. 활약은 기대 이상. 정준재는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 선두타자 번트 안타로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흔들었다. SSG는 1사 1·2루에서 박성한과 에레디아의 적시타에 이어 한유섬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공격의 물꼬를 튼 정준재의 역할이 주효했다. 최정은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도 결장했다. 이숭용 감독의 선택은 이번에도 정준재. 이틀 연속 9번 타자·3루수로 나선 정준재는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활약했다. 1-1로 맞선 3회 첫 타석, 선두타자 안타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했고 SSG는 1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2타점 적시타로 4-1까지 앞섰다. 7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걸어나간 정준재는 타자 일순한 뒤 돌아온 이닝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냈다. SSG는 7회에만 대거 6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정준재는 9회 우전 안타로 '4출루'를 완성했다.이틀 동안 정준재가 기록한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571(7타수 4안타), 0.667다. 9번 타자로 테이블 세터에 찬스를 연결하며 대량 득점의 밑그림을 그렸다. 네일과 문동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슬라이딩하고 허슬 플레이도 하고 싶다"며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말한 각오대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다. 강릉고를 졸업한 정준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 동국대로 향했다. 이를 악물어 대학리그 1학년 때 타율 0.304(46타수 14안타)를 기록한 뒤 2학년 때 타율을 0.415(65타수 2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 결과 얼리 드래프트 자격으로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얼리 드래프트는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중인데 역대 8번의 지명 사례 중 야수는 정준재가 유일하다.조동화 SSG 작전·주루 코치는 "본인에게 맞는 타격, 수비, 주루 플레이스타일과 방향성을 더 가져간다면 1군에서 활용 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선수로 성장할 역량은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1군에 처음 등록된 정준재가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SG 내야에 부는 새바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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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손상' 추신수, 7일 1군 복귀 예고…"지명타자에 집중" [IS 인천]

베테랑 추신수(42·SSG 랜더스)가 31일 만에 1군 무대를 밟는다.이숭용 SSG 감독은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추신수가 내일(7일)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른 어깨 회전근개가 손상된 추신수는 지난달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회전근개는 어깨에 있는 근육 힘줄로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운동에 영향을 준다. 한 달가량 치료에 전념한 추신수는 지난 4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이숭용 감독은 "추신수는 (2군 경기를 뛰기 전부터) 라이브 배팅을 계속하면서 준비했다. 오늘까지 (2군) 3경기를 뛰었다"며 "신수 같은 경우는 일단 안 아프면 경기 감각을 (1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충분히 본인이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빨리 올리는 거"라고 말했다.추신수는 올 시즌 뒤 은퇴한다. 팬들과 함께할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하며 마지막 시즌을 준비했으나 거듭된 부상 탓에 활약(20경기, 타율 0.228)이 미미하다. 추신수는 2월 대만 스프링캠프에선 장염 문제로 중도 귀국했고 정규시즌 개막전에선 주루 중 견제에 손가락을 맞아 약지가 골절됐다. 4월 11월 1군에 복귀했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어깨까지 다쳤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의 역할을 지명타자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최근 지명타자 출전이 잦았던 외야수 한유섬은 우익수 수비를 나가야 한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는 수비를 웬만하면 안 시키고 지명타자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나도 선수를 해봤지만 움직이면서 리듬을 찾긴 해도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를 하는 게 쉽지 않더라. 유섬이는 성격을 봤을 때 수비를 하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다만 추신수의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 불혹을 넘은 적지 않은 나이. 잔여 시즌을 풀타임 소화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숭용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서 신수가 풀 시즌을 하는 건 쉽지 않을 거다. 조금 빼주면 (최)정이도 한 번씩 들어가게 해줄 거고 유섬이도 상황에 따라서 (체력을) 세이브를 해줘야 한다"며 "우리 팀은 (추신수를 비롯해) 쳐야 할 선수들이 쳐야 한다.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계속 (지명타자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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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주자 재배치' 사건…공문 보낸 SSG, KBO '문제없다' 회신 [IS 고척]

"문제없다."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은 "지난달 25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6회 초 발생한 판정(주자 재배치)에 대한 구단 설명 요청 회신을 31일 받았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해당 판정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2일 밝혔다.문제의 장면은 6회 초 1사 1루에서 벌어졌다. 한화 채은성이 친 뜬공 타구를 SSG 우익수 하재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심판의 첫 판정은 아웃. 하지만 한화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과가 세이프로 바뀌었다. 심판은 1루 주자 안치홍의 진루권을 인정, 1사 1·2루로 경기를 재개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엔 이숭용 감독이 항의했다. 심판진과 주자 재배치 관련 언성을 높인 이숭용 감독은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퇴장 처리됐다. 경기 직후 SSG는 "한화 1루 주자 안치홍이 심판의 아웃 판정과 관계없이 1루로 귀루하려고 했다. SSG 야수들은 혹시 모를 판정 번복 상황을 대비해 끝까지 플레이를 진행했다. 유격수 박성한이 2루를 밟았다. 그런데도 아웃 판정 대신 주자를 1·2루에 재배치한 상황을 설명해달라"며 KBO에 공문을 보냈다. SSG는 지난해 9월 21일 SSG-LG 트윈스전 8회 1사 만루 상황과 비교하기도 했다. 당시 SSG는 1루 주자 한유섬이 1루로 귀루한 상황을 두고 한화전과 다른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플레이를 끝까지 했는데, 심판진은 안치홍이 심판의 아웃 선언을 보고 움직였다고 얘기하더라. 우리 입장에선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나가서 얘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SSG 관계자에 따르면 KBO는 심판의 판정 상황, 야수의 수비 동작, 주자의 주루 능력 등을 두루 고려, 안치홍의 2루 진루권을 인정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SSG는 "100% 납득할 수 없으나 더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향후 관련 상황이 발생했을 시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판정을 내려주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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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결승 홈런+앤더슨 첫 승' SSG 8연패 탈출, LG 6연승 마감 [IS 인천]

SSG 랜더스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마운드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앞세워 8-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6위 SSG는 26승 28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간판 타자 최정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SSG는 1회 말 1사 2루 최정 타석에서 박성한이 과감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최정이 희생 플라이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LG는 3회 초 2사 1루에서 문성주의 동점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5회에는 1사 3루 신민재 타석에서 폭투로 역전을 허용했다. 앤더슨이 던진 커브는 이지영의 블로킹을 맞고 바로 옆에 떨어졌는데 LG 3루 주자 구본혁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에 점수를 뺏겼다. SSG는 6회 선두 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이 LG 선발 최원태의 시속 121km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정의 시즌 14호 홈런, 홈런 공동 선두 KT 위즈 강백호와 한화 이글스 페라자(이상 15개)를 한 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SSG는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 뒤 이지영의 3루수 앞 땅볼 때 에레디아의 재치 넘치는 주루와 함께 상대 실책까지 겹쳐 4-2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SSG는 7회 LG 불펜을 상대로 4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선두 타자 정준재가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5-2를 만들었고, 최지훈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이후 에레디아 적시타(1점)-한유섬 안타-이지영 적시타(1점)으로 8-2까지 달아났다. SSG 앤더슨은 한국 무대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종전 등판까지 투구 수를 차츰 늘린 앤더슨은 이날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총 97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7개를 뽑는 날카로운 투구를 했다. 노경은이 7회, 조병현이 8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9회에는 마무리 문승원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최정이 3타수 2안타 3타점을,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5.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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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신음 SSG, 이번엔 추신수 어깨 부상으로 두 번째 1군 제외

최고령 선수 추신수가 어깨 통증으로 이번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최상민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오른쪽 어깨 부상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추신수가 4일 NC 다이노스전을 마친 뒤부터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에 따르면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근육 손상 의심 소견이 나왔다"며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또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감독은 "찜찜함을 안고 뛰는 것보다 확실하게 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역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하다가 '마지막 1년'을 더 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상대 견제구에 맞는 불운의 부상으로 이탈했다. 우측 중지 실금 진단을 받은 뒤 지난달 11일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멈춰 섰다. 추신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03(33타수 10안타)로 상승세를 타던 중에 이탈하게 돼 더욱 안타깝다. SSG는 최근 주전 선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말 2루수 김성현(손목 미세골절)과 박지환(중수골 골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연달아 이탈했다.타율 0.224 11홈런 34타점을 기록한 한유섬이 지난 3일 NC전 주루 도중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왼쪽 장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미세손상 진단으로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6일에는 18경기에서 2승 5홀드를 기록한 왼손 불펜 고효준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빠졌다. SSG는 이들을 대신해 내야수 전의산과 외야수 김창평, 우완 투수 최현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이숭용 감독은 "투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웃을 일이 없다"며 "한유섬과 추신수가 빠져서 타격 보강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일단 한유섬은 티배팅을 시작,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19:03
프로야구

맞고 쓰러지고…부상이 휘몰아치는 인천 [IS 포커스]

또 부상이다.SSG 랜더스는 지난 6일 왼손 필승조 고효준(41)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구단 관계자는 "오른 햄스트링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정확한 재활 치료 기간은 2주 뒤 재검진 후에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고효준의 이탈은 작지 않은 부담이다. 고효준은 부상 전까지 18경기에 등판, 5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5.65로 다소 높지만, 이숭용 SSG 감독이 위기 때마다 올리는 핵심 계투 자원이었다. 프로 23년 차로 노경은(40)과 함께 젊은 투수진을 이끈 '베테랑 듀오'였는데 그가 빠지면서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SSG는 지난 4일 중심 타자 한유섬의 이름이 1군 엔트리에서 지워졌다. 4일 경기에서 주루 중 왼 사타구니 통증 문제로 교체된 한유섬은 검진 결과 왼 장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부위 미세손상이 확인됐다. 구단은 열흘 뒤 1군 복귀가 가능하다고 낙관하지만, 재발 우려가 큰 허벅지 부상이라 마냥 쉽게 볼 사안도 아니다. 한유섬은 부상 전까지 최정과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끈 쌍두마차였다. 팀 홈런의 27.5%(40개 중 11개)를 홀로 책임졌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팀 내 가장 많은 홈런 9개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오른손 타자인 최정과 에레디아 사이에 배치,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추는 핵심 자원이었는데 그의 이탈로 클린업 트리오의 무게감이 확 떨어졌다.'부상 악령'이 팀을 강타하고 있다. SSG는 현재 2루 포지션이 '구멍'이다. 경기 중 투구에 맞고 개막전 2루수 김성현이 손목 미세골절로 이탈했는데 그의 빈자리를 채운 박지환마저 비슷하게 다쳤다. 박지환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9회 장지수가 던진 142㎞/h 직구에 왼손등을 직격당해 중수골(손목과 손가락을 연결하는 손의 뼈)이 미세골절됐다. 지난 3월 23일 시즌 개막전에서 견제에 손가락을 맞고 약지가 골절됐던 추신수까지 포함하면 '완전체' 구축이 쉽지 않다. 한 선수가 돌아오면 다른 선수가 다치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쌓이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부상자만 나오면 한숨을 쉰다. 이 감독은 "(빈자리를 채울) 누군가 한 명 나올 거로 생각한다"며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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