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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만 남았다, NC 김휘집 "최초 10개 구단 홈런 쳐보고 싶다"

NC 다이노스 김휘집(22)이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10개 구단 상대 홈런에 도전한다. 김휘집은 "10개 구단 상대 홈런을 쳐보고 싶다. 이제 (기록 달성까지) 한화 이글스만 남았다"라고 웃었다.KBO리그 출범 43년 동안 한 시즌에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2000년 찰스 스미스가 유일하다. 8개 구단 체제였던 당시 8개 팀으로부터 모두 홈런을 빼앗았다. 스미스는 2000년 7월 30일까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다가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돼 진기록을 만들 수 있었다. KBO리그는 2013년부터 9구단, 2015년부터 10구단 체제를 운영해 오고 있다. 김휘집이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10개 구단 상대 홈런에 도전한다. 17일 기준으로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에 모두 1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김휘집은 KT 위즈를 상대로 가장 많은 6개의 홈런을 쳤고, KIA 타이거즈로부터 홈런 2개를 뽑았다. 그 외 삼성, LG,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NC,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런 하나씩 기록했다. 김휘집이 '한 시즌 10개 구단 상대 홈런'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건 2000년 스미스처럼 시즌 중이던 5월 말 트레이드(키움→NC) 됐기 때문이다. 김휘집은 키움 소속 당시 5월 23일 고척 NC전에서 김시훈에게 홈런을, NC 소속으로는 7월 13일 창원 키움전에서 조영건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휘집은 키움 소속 당시 51경기에서 5홈런(KIA, LG, 두산, SSG, NC전 이상 1개씩), NC 소속으로 79경기에서 11홈런을 때려냈다. 김휘집은 "10개 구단 상대 홈런을 쳐보고 싶다"라면서도 "크게 욕심을 내고 싶지만, 또 욕심을 내면 안 나오는 게 홈런이다. 지금까지 욕심을 부려서 홈런이 나온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휘집은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18~19일 창원에서 한화의 2연전을 치르는 데다 지난달 22일 순연된 청주 NC-한화전은 미편성이다. 김휘집은 "홈팬 앞에서 기록 달성을 한 번 해보겠다"라고 의욕을 다졌다. 진기록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김휘집은 NC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C 이적 후 79경기에서 타율 0.281 11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팀 적응을 마친 후반기엔 51경기에서 타율 0.318 7홈런 32타점을 몰아쳤다. 이 기간 장타율은 0.479에 이른다. NC가 2025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 두 장(전체 7순위와 27순위)을 내줄 때만 하더라도 출혈이 커 보였지만, 지금은 '성공적 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휘집은 "구단에서 많은 기회를 줘 정말 감사하다. 연습 성과가 결과로 나와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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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왜 잘해요?' 신기해했던 삼성 출신 이적생, 알고 보니 이들이 핵심이었다 [IS 스타]

'슬로 스타터' KT 위즈의 후반기 상승세엔 '전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있다. KT 위즈는 현재 5할 승률에 딱 2승 모자란 45승 47패 2무(승률 0.489)를 기록 중이다. 7월 12경기에서 9승 3패 승률 0.750을 기록했고, 후반기로만 범위를 좁히면 7승 2패 승률 0.778로 성적이 좋다. 순위는 아직 7위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1.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수 시즌 동안 KT의 후반기 페이스를 고려한다면 역전도 얼마든지 가능한 격차다. 후반기 상승세의 중심엔 '삼성 출신' 선수들이 있었다. 마운드에선 우규민이, 타선에선 김상수가 펄펄 날았다. 우규민은 후반기 4경기에서 4⅔이닝을 소화, 2승 무패 무실점으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전반기 경기였던 한화전 1⅓이닝 무실점까지 합하면 7월 5경기 무실점이다. 연속 안타도 없었고 볼넷 포함 사사구도 한 개도 없었다. 삼진만 4개를 잡아내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직후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우규민은 올 시즌 초반 잠시 주춤했지만, 5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5월 이후 나선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5(19이닝 2자책)를 기록했다. 39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연투나 많은 경기 출전이 힘들지만, KT 코치진은 그의 체력 안배를 잘 고려하면서 활용해 최고의 성적을 내게 하고 있다. 타선에선 김상수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상수는 후반기 9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9경기 타율 0.459, 9타점) 다음으로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엔 중심타선인 3번 타순에 배치되며 해결사 능력도 인정 받고 있다. 김상수 역시 시즌 초반엔 고전했다. 상하위 타순에서 출루를 많이 해야 하는 역할을 부여 받았지만 타율이 5월까지 0.231에 불과했다. 하지만 6월 이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7월 타율 0.342로 맹활약하며 중심타순까지 격상했다. 후반기 기존 중심타자들이 주춤한 사이, 김상수가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우규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KT의 후반기 상승세가 놀랍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2위까지 오른 대역전을 경험한 김상수도 마찬가지. 하지만 정작 이 상승세를 이끈 건 두 선수였다. 삼성 출신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KT도 올 시즌 또 한번의 마법을 준비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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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에레디아·레이예스도 아니다? 멀티히트 넘버원 39회 김도영 [IS 피플]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몰아치기 능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김도영의 올 시즌 멀티히트 횟수는 19일 기준으로 39회다. 이는 부문 2위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38회)에 1개 앞선 KBO리그 전체 1위. 타격 1·2위를 다투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이상 37회) 등 각 구단의 내로라하는 외국인 타자에 모두 앞선다.프로야구 선두 KIA는 '몰아치기 군단'이다. 선수들의 멀티히트 횟수를 모두 더한 팀 멀티히트가 271회로 압도적인 1위(2위 LG 트윈스·236회)다. 박찬호(32회) 소크라테스 브리토(31회) 최형우(28회) 최원준(26회) 등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멀티히트가 터지는데 그 중심에 김도영이 있다. 김도영의 멀티히트 능력은 19일에도 증명됐다.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맹활약했다. 고교 시절 라이벌로 불린 문동주와의 투타 맞대결에서도 가뿐하게 '판정승'을 거뒀다. 1회 첫 타석 7구째 커브,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직구를 받아쳐 모두 2루타로 연결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왼손 불펜 황준서의 4구째 직구를 밀어 쳐 시즌 11번째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해내며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도영의 약점은 수비다. 그는 올해 KBO리그 야수 중 가장 많은 21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수비 판단 미스로 홈런을 때려내고도 경기 중 교체되기도 했다. 후반기 첫 9경기에서도 실책 2개를 추가, 수비 안정은 보완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하지만 타격 재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후반기 출발도 산뜻하다. 전반기 타율(81경기·0.341)보다 후반기 타율(9경기·0.382)이 더 높다. 멀티히트를 차곡차곡 쌓는 김도영의 '활화산 타격'은 현재 진행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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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율 50% VS 비범한 타격 임팩트...10G 소화한 '타자' 장재영, 후반기도 볼 수 있을까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야구 인생 가장 굴곡이 많았던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장재영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키움이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1사 2루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타점까지 뽑았다. 자신의 1군 4번째 타점이었다. 하지만 장재영은 이후 나선 5·7·9회 세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는 임찬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체인지업에 배트를 허공에 갈랐고, 7회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진성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2번 연속 헛스윙했다. 1·2구 포크볼을 잘 골라냈지만 의식하다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장재영은 키움이 2-3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유영찬의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장재영은 9억팔로 불린 선수다. 고교(덕수고) 시절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고, 국내 리그 입성을 결정한 상황에서 2021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때 받은 계약금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억원이었다. 장재영은 프로 입문 뒤 3시즌(2021~2023) 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공은 빨랐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지난 시즌(2023)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성장 희망을 보여줬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출격이 늦어졌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나선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에서 다시 통증이 재발했고, 팔꿈치 수술 권유를 받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재영은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4번 타자를 맞았을 만큼 타격 재능도 뛰어난 선수였다. 장재영은 5월 중순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출전한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치며 장타력을 증명했고,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콜업돼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예상보다 빠른 행보였다. 이제 장재영에게 타자의 길은 현실이다. 실제로 초반 기세가 꺾인 게 사실이다. 데뷔전이었던 한화전에서 지난 시즌 신인왕 문동주로부터 2루타를 쳤고, 1군 세 번째 출전이었던 6월 2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상대 1선발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치기도 했다. 나흘 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첫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보완점도 명확하다. 예상대로 변화구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의식하다 보니 빠른 공 스윙 타이밍도 늦어진 것 같다. 첫 세 경기에서 3개를 기록한 볼넷도 이후 7경기에선 2개를 얻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삼진이 너무 많다. 총 10경기 40타석을 소화하며 삼진 20개를 당했다. 삼진율이 50%다. 볼넷(5개) 삼진(20개) 비율도 문제가 있다. 장재영은 조바심 내지 않는다. 퓨처스리그에서 뛸 때는 "삼진을 당할 용기가 생겼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을 찾고, 변화구를 모든 감각으로 익히겠다는 의미였다. 1군은 연습하는 무대가 아니다. 장재영도 그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멘털 관리가 더 어려울 것 같다. 아직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연쇄 부작용으로 강점이었던 빠른 공에도 고전하고 있다. 컨디션이 안 좋았던 베테랑 이용규가 돌아왔고, 부상을 당했던 이형종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키움은 리그 최하위지만, 5위와의 승차가 5경기이기 때문에 후반기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40타석에서 타율 0.182를 남긴 장재영이 언제까지 기회를 얻은지 모른다. 하지만 공을 때리는 선간 임팩트는 마치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연상시킬 만큼 강렬하다. 강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그게 당연한 시기다. 장재영의 시련과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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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3G 만에 마수걸이포' 장재영 "홈런보다 볼넷 출루가 더 큰 의미" [IS 고척]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타자로 전향하고도 비범한 야구 재능을 뽐내며 1군 연착륙을 예고했다. 장재영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키움이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상대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38㎞/h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타구 속도 178㎞/h, 비거리 125m 타구를 생산했다. 타자로 1군에 데뷔한지 3경기, 9타석 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다. 맞은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장재영은 타자로 1군에 데뷔한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에서도 안타 1개,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3) KBO리그 신인상 수상자 문동주를 상대로 3회 초 첫 승부에선 볼넷을 얻어냈고, 주자를 1루에 두고 나선 4회 두 번째 대결에선 우익 선상 적시 2루타를 쳤다. 고교 시절 150㎞/h 중·후반 강속구를 뿌리며 주목받았던 장재영은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신인 선수 계약금(9억원)을 받을 만큼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3시즌(2021~2023) 1군 무대에 안착하지 못했고, 올해 2월 치른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권고 받은 뒤 결국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지난달 21일 타자로 새 출발 한 장재영은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치며 장타력을 증명했다. 지난 20일 1군에 콜업됐고, 출전한 세 경기에서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1군 데뷔 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투수를 할 때는 빠른 공이라는 주 무기가 있었다. 타자로는 내 강점을 아직 모른다. 성적(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나를 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적은 경기 수, 짧은 경력이지만 빠른 공 대처 능력은 합격점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친 첫 홈런 4개 중 3개를 상대 투수의 빠른 공을 공략해 생산했다. 20일 한화전 4회, 문동주를 상대로 밀어 친 안타도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 쳐 만들었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힘을 가하는 기술이 돋보였다. 변화구 선구안도 더 나아질 전망이다. 장재영은 22일 롯데전 윌커슨과의 5회 말 두 번째 승부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우타자 기준) 커터를 파울로 만든 뒤, 그 커터보다 공 한 개 더 빠진 7구째 슬라이더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재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삼진을 당하더라도, 자신의 스윙을 하고, 투수들의 변화구를 직접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1군 진입 뒤 나선 첫 3경기, 11타석에서 볼넷 3개를 기록했다.23일 롯데전 앞두고 만난 장재영은 "수준급 투수(윌커슨)를 상대했기 때문에 '빠른 공을 놓치지 말자'라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첫 홈런이 예상보다 빨리 나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장재영은 홈런보다 5회 볼넷 출루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바깥쪽 슬라이더나 커브 등 유인구에 속지 않는 타격을 하기 위해 신경 썼다. 조바심을 내지 않고 타격해 볼넷을 얻어낸 게 가장 큰 수확이다. 이런 모습이 계속 쌓여야 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적응을 마쳤느냐는 물음에 장재영은 "아직 잘 모르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내가 팀 승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내게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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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전 징크스 이어졌지만...박세웅은 회복 탄력성이 높은 투수

'안경 에이스' 박세웅(29·롯데 자이언츠)이 또 한화 이글스, 대전 원정에서 무너졌다.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해졌다. 박세웅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1피안타 10실점(9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4회까지는 2점만 내주고 버텼지만, 5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무너졌다. 안치홍과의 승부에선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3-3 동점을 내줬고, 후속 이도윤과의 승부에선 몸쪽(좌타자 기준) 제구가 흔들리며 유니폼에 공이 스치고 말았다. 밀어내기 사구. 이어진 상황에서 최재훈, 황영묵, 장진혁에게 3연속 적시타, 김태연에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5회 첫 실점을 내준 채은성과의 승부에서 박세웅은 타자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6구 연속 구사했다. 풀카운트에서 이 공을 타자가 참아내며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후에도 슬라이더를 고집했다는 점이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컨트롤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일까. 결과적으로는 상대 타자들의 노림수에 계속 걸리고 말았다. 연속 적시타 3개를 맞을 때 던진 구종이 모두 슬라이더였다. 박세웅은 한화전에서 유독 약했다. 28일 경기 전까지 등판한 16경기(15선발)에서 평균자책점 7.97을 기록했다. 상대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5점이 넘는 평균자책점이었다. 대전에서 등판한 9경기 평균자책점은 8.10이었다. 박세웅은 지난 7일 홈(부산 사직구장) 한화전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순연되자, 이튿날(8일) 열린 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10일 LG 트윈스전에 나섰다. 상대 전적을 고려한 김태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2015시즌 데뷔한 박세웅은 어느새 프로 데뷔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누적된 데이터는 표본이 많고, 메시지도 분명한 편이다. 결국 그는 28일 한화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자책점, 최다 피안타 타이 등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8.51로 높아졌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3.59에서 4.62로 치솟았다. 높은 회복 탄력성을 발휘할 시점이다. 박세웅은 그동안 한화전 대량 실점 부진 바로 다음 경기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데뷔 2년 차였던 2016시즌엔 고전했지만, 2020년 이후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21년 4월 30일 부산 한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6실점을 내줬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2020년 9월 24일 대전 한화전 5실점 투구 뒤 바로 나선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기록은 안 좋았던 게 사실이다. 5이닝 7실점을 기록한 2022년 5월 15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나선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한화 외 다른 팀과의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박세웅이 고전한 뒤에도 멘털을 바로 다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2023)도 6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3번 있었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각각 4점, 3점, 2점만 내줬다. 롯데는 지난주 1위 KIA 타이거즈, 4위였던 삼성과의 3연전에서 차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27일 감독과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한화를 상대로 수월한 경기를 펼칠 것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 박세웅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마저 부상으로 4주 이상 이탈하게 됐다. 롯데에 대전 3연전 남은 두 경기는 매우 중요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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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3타수 10안타…LG에서 굴러온 복덩이, '포스트 이정후'가 나타났다

'포스트 이정후' 이주형(23·키움 히어로즈)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빛났다.이주형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러 11-7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개막 4연패에 빠졌던 키움은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허벅지 부상 탓에 지난 2일 1군에 '지각 등록'된 이주형은 복귀전이었던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3일 경기가 우천 순연돼 하루 휴식 후 나선 4일 삼성전에선 4타수 4안타 2득점으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5일 한화전을 포함하면 시즌 13타수 10안타로 타율이 0.769에 이른다. 한화전에는 높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투수가 류현진이어서 이주형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로웠다. 이주형은 경기 전 "계속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려고 했는데 안타가 나오다 보니까 자신감이 붙었다"며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게 처음인데 류현진 선배여서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좀 더 자신감 있게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주형은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1회 말 첫 타석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2-4로 뒤진 1사 1,3루 찬스에서 류현진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공략,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키움은 0-4로 뒤진 5회에만 5연속 적시타, 8연속 안타로 대거 10득점 해 류현진(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9실점)을 무너트렸다.이주형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김기중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에서 3안타→4안타→3안타를 몰아치며 공격 활로를 뚫었다. 이주형은 LG 트윈스에서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 우승에 도전한 LG가 지난해 7월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그를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했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이주형은 정말 아까운 선수다. 이주형을 주지 않으면 (트레이드가) 성사가 되지 않았다"라며 "멀리 보는 것도 생각하지만 기회가 왔으면 현실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주형은 이적 후 69경기에서 타율 0.326(215타수 70안타)로 활약, '포스트 이정후' 타이틀을 달았다.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천재 타자' 이정후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였다. 올 시즌 첫 3경기 타격을 보면 '포스트 이정후'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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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54㎞/h 던졌는데, 크로우는 외쳤다 "좀 더 강한 공 목표"

첫 시범경기 등판부터 강렬하다.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기대를 높였다.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투구 수 40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7.5%(27개)였다. 한화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4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3-0 승리를 이끌었다.군더더기가 없었다. 최고 15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섞었다.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면서 완급조절까지 능수능란하게 했다. 이날 아웃카운트 12개 중 탈삼진을 제외한 8개가 모두 땅볼. 한화 타자들이 힘껏 친공이 전부 내야에 갇혔다. 크로우는 경기 뒤 "4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서 좋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3이닝, 4이닝, 5이닝을 던지면서 메커니즘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일정하게 유지되는 걸 확인해서 다행이다. 날씨가 춥긴 했지만 가진 걸 다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크로우는 강판 뒤 불펜에서 15개를 더 던졌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일정에 맞춰 투구 수 늘리는 과정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현역 빅리거인 크로우는 지난 1월 KIA와 계약했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로, 최고 153km/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풀타임 선발(2021년)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로우의 MLB 통산(4년) 성적은 94경기(선발 29경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이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당시 153㎞/h)보다 향상했다. "커브를 연마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한 크로우는 "좀 더 강한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어깨나 몸 상태가 좋아서 날씨가 30도 넘어가면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웃었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1 16:51
프로야구

[IS 잠실] '주간 타율 0.412' 김재환...이승엽 감독 "자신감 찾은 것 같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반등 기세를 보여준 '전' 4번 타자를 향해 기대감을 전했다. 9월까지 타율 0.222에 그치며 부진했던 김재환(35)은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12를 기록하며 모처럼 중심 타자 역할을 해냈다. 장타는 없었지만, 세 차례 멀티히트를 해냈고, 볼넷 7개를 얻어냈다. 그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세 경기 중 두 경기는 두산도 승리했다. 이승엽 감독도 반겼다.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브리핑에서 “본인이 (타격 메커니즘 등 현재 상황을) 바꾸려는 의지가 높았다. 자신감도 조금 커진 것 같다. 지난주처럼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날 두산이 상대하는 한화는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다. 59승 1무 57패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두산은 5위 SSG 랜더스에 3경기 밀려 있다.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복병을 만난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주 타격 컨디션이 안 좋았던 몇몇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번주는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타격 사이클에 변곡점이 있길 바랐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양석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김재환(좌익수) 강승호(1루수) 박준영(3루수) 박계범(2루수) 조수행(우익수) 순으로 한화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코로나에 걸려 결장한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은 손바닥 타박상으로 대타 대기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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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홍원기 감독의 이유 있는 불만 "이거 불합리한 거 아닌가요"

"선수들 죽으라는 것 아니냐. 도무지 납득하기 힘든 불합리한 결정이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취재진을 만나 작심한 듯 발언했다. 지난 29일 발표된 KBO리그 잔여 경기 일정표를 받고 황당했기 때문이다. 이유 있는 불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편성 경기와 우천순연 경기 등을 포함한 잔여 경기 일정을 재편성해 29일 발표했다. 최대 9연전까지 일정을 짜면서, 더블헤더 일정도 편성했다. 홍 감독이 "납득하기 힘든 결정"으로 콕 집은 편성은 9월 9일 고척돔에서 펼쳐지는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일정이다.키움의 9월 첫째 주 일정은 빡빡하다. 오는 5~7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서울 고척돔으로 돌아와 8일 오후 6시 30분 한화와 야간 경기를 한다. 이어 다음 날 오후 2시부턴 더블헤더 일정이다. 그리고 10일 낮 2시 한화와 주말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한 주 일정이 마무리된다. 키움만 이동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더블헤더 포함 7연전 일정이 편성된 것은 아니다. 9월 9일 전국 4개 구장에 더블헤더가 열린다. 고척과 잠실(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광주(LG 트윈스-KIA 타이거즈) 창원(롯데 자이언츠-NC) 등이다. KBO는 "더블헤더 편성을 팀당 형평성 있게 배분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KBO의 설명처럼 '형평성' 차원에서 보면 키움은 더블헤더가 1회로 가장 적다. 더블헤더 편성은 우천순연 최다 팀 KIA가 3회로 가장 많고, 나머지 8개 팀은 2회씩이다. 그러나 재편성 일정엔 '운용의 묘'가 아쉽다. 홍원기 감독은 키움과 한화의 추후 일정을 보면 9일 굳이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고도 남은 맞대결을 소화할 수 있지 않느냐는 항변이다. 키움과 한화 모두 11일, 13일, 14일 모두 일정이 없다. 이 중 어느 날에도 편성이 가능하다. 9일 양 팀이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고 만일 11일 키움-한화전을 편성하더라도 키움은 최대 7연전(5~11일), 한화는 최대 8연전(5~12일)을 치르게 된다. 한화가 12일 서울에서 두산과 원정 1경기가 편성돼, 이 경기 후 13일 고척 키움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KBO는 "한화 일정도 고려해야 했다"면서 "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13일에) 고척 키움-한화전 편성 의견도 있지만, 이 경우 한화도 (원정 서울에) 하루를 더 남아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그동안 우천 취소 없이 경기를 많이 소화한 우리 팀 입장에선 불합리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은 올 시즌 순연 경기가 4차례(우천 3회, 미세먼지 기준 초과 1회)로 단연 가장 적다. 최소 경기를 소화한 KIA가 19경기나 순연된 것과 큰 차이다. 체력 소모가 큰 한여름, 쉬지 않고 연전을 치른 키움은 더블헤더 편성으로 최하위로 처진 설움과 섭섭함을 한꺼번에 얻었다. 홍원기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쟁이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를 우선 배정한다고 하더라도 이건 다소 불합리하다"고 구단 입장을 대변했다.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키움은 9월 17~19일 휴식하고, 20일부터 22일까지 광주(KIA)-고척(NC전)-대전(한화전)으로 사흘 연속 바쁘게 이동한 뒤 또 닷새간 경기가 없다. 키움이 포스트시즌 경쟁 중이었다면 재편성 일정이 달랐을까. 홍원기 감독은 "올 시즌 우천순연이 많아 일정 편성의 어려움을 이해하나 조금 더 세밀하게 편성해 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3.08.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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