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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황금'기 맞은 한국 사격, 그런데 수장이 없다...뼈아픈 한화 빈자리 [2024 파리]

한국 사격이 새 역사를 썼는데, 정작 연맹은 위기에 놓였다. 옛 '키다리 아저씨'였던 한화그룹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는 중이다.한국 사격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주인공이 된 종목 중 하나다.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넘어 팀 단일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진종오 등 일부 스타들에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 등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뿐 아니라 LA 올림픽에서 활약까지 기대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수면 위로 올라오는 중이다.그런데 축제 분위기여야 할 사격계는 지금 함부로 웃을 수 없는 처지다. 연맹을 이끌어야 할 수장, 신명주 신임 회장이 병원장이던 명주병원의 임금체불 논란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연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관련 보도가 처음 나왔을 때 연맹 내에서도 확인된 바가 전혀 없었다. 사실 확인을 거쳐서 정식으로 사퇴서를 받아야 한다. 알고 보니 실무부회장님에게 말씀주신 것 같더라. 병원 측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데, 연맹에도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의사 표현을 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신명주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건 지난 6월로 극히 최근의 일이다. 사격연맹에 큰 영향을 미친 일은 이전에도, 지금도 없었다. 연맹 관계자는 "혹여나 노력한 선수단의 성과가 묻히고, '양궁을 제외한 모든 체육 단체는 정말로 문제가 많은 집단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올까 걱정"이라고 했다. 오랜 시간 사격계를 지원한 한화 그룹의 부재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사격 마니아로 알려진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오랜 시간 애정과 관심 속에 사격을 지원했다. 2002년부터 20여 년 동안 사격계에 발전 기금을 내고 사격 대회 운영, 사격단 창설 등 힘을 보탰다. 하지만 갤러리아 김은수 대표가 회장 임기를 1년 이상 일찍 마치면서 한화그룹의 지원도 막을 내렸다.그룹은 떠났으나, 사격계는 그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감독은 "20년 넘게 한화그룹이 지원해 준 게 올림픽 선전의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도 "지금 어린 선수들은 모두 진종오 키드라고 할 만한 세대다. 그 앞에는 강초현도 있었다. 진종오 선수가 성적을 낸 것도 한화가 회장사를 맡으면서였다. 해외 전지훈련을 보내주는 등 누적되어 온 고마운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철수한 것에 대해서도 "20년 이상 사격계를 도와주신 데 대해 보답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회장 궐위로 일단 선수들 포상금 문제부터 해결이 쉽지 않다. 연맹 측은 당초 신 회장이 약속했던 포상금 등 문제는 요청하지만, 임금 문제의 다음이 될 수밖에 없다며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혼란의 연속 속에 한화가 극적으로 사격계로 돌아와줄 수는 없을까. 연맹 관계자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하면서 "일단 아직 신 회장이 사퇴서를 내시지 않았다. 이게 처리된 후 회장 입후보 공고를 내고 절차를 밟아야 새 회장을 선출할 수 있다"며 "한화 측은 기업 내에서 결정한 것이고 사실 2017년도에 갤러리아 사격단이 해체될 때부터 내부적으로 (물러날) 조짐은 있다고 봤다"고 했다.관계자는 이어 "연맹 측이야 한화가 다시 맡아주신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다. 다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회장사를 맡아주시는 일이 쉽진 않을 거다. 그룹 내부 사정도 연맹이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와주신다면야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9 07:32
스포츠일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양궁과 함께 웃은 현대차, 사격 선전이 씁쓸한 한화 [2024 파리]

양궁과 사격이 2024 파리 올림픽 선전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그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궁을 40년째 후원하고 있는 현대차는 선수단이 올림픽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덕분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사격과 20년 넘는 동행을 끝낸 직후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 나와 아쉬움을 삼키는 중이다.현대차가 후원하는 양궁은 파리 올림픽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1개씩 더했다. 혼성 단체전 도입 후 올림픽 5개 종목에서 모두 챔피언에 오른 최초의 국가가 됐다.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등이 원동력으로 꼽히지만, 그 밑바탕에 40년이나 이어온 현대차의 체계적인 지원이 깔려있다는 점 역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이었던 1985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양궁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가운데 최장기간 후원이다. 지금은 대를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으로서 한국 양궁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의 세심하며 전략적인 지원 덕분에 선수들은 오롯이 양궁에만 집중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준비 과정에서 현대차는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이나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 다양한 기술 지원을 통해 대표팀을 도왔다. 국내에서 진행된 각종 훈련 등도 현대차 지원 속에 이뤄졌다. 정의선 회장도 파리 현지에서 대표팀을 직접 챙겼다. 시상식이 끝나면 정 회장은 늘 선수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이 한목소리로 정 회장의 관심과 지원에 고마움을 전하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양궁 종목에 대한 지원은 현대차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졌진다. 세계 최고, 공정한 시스템, 단단한 팀워크 등 한국 양궁 대표팀의 이미지를 현대차가 흡수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이나 그룹의 양궁 지원과 관련된 다양한 뉴스를 통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룹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도 ‘한국 양궁은 어떻게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을까요. 지난 40년간 현대차그룹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지원과 헌신, 그리고 성공의 역사’라는 홍보 문구를 등을 통해 세계최강 양궁 대표팀 뒤에 현대차가 있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다. 한화 역시 20년 넘게 지원했던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이다. 김예지 등 새로운 스타들까지 대거 탄생하면서 대회 기간 내내 많은 화제가 됐던 종목이기도 하다.사격 마니아로 알려진 김승연 회장의 애정과 관심 속에서 한화그룹은 2002년부터 한국 사격을 후원해 왔다. 그동안 발전 기금으로 지원한 금액만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격단을 창단하고 전국사격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격의 저변 확대에 한화가 큰 역할을 했다.그런데도 한화는 사격 종목의 파리 올림픽 선전과 맞물린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1월 회장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20년 동행을 끝냈기 때문이다. 이제는 연결고리가 없다.당시 한화그룹은 “장기간 후원을 통해 사격 발전에 대한 소기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장 임기는 내년 1월까지였으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손을 떼려 했다. 결국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후원을 끝냈다. 최근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한화그룹이 회장사에서 물러난 뒤 처음 치른 첫 올림픽에서 사격 대표팀이 대박을 터뜨렸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감독이 “20년 넘게 한화그룹이 지원해 준 게 올림픽 선전의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의 지원이 사격 발전에 기여한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수확철을 앞두고 사격과 결별한 한화 입장에선 '달콤한 과실'을 딸 수 없었다.한화가 철수한 뒤 대한사격연맹은 후임 회장사를 물색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가까스로 회장으로 당선된 신명주 명주병원장 체제로 올림픽을 치렀다. 그러나 신 회장은 병원에서 불거진 임금체불 논란 탓에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공교롭게도 한화가 물러난 뒤 사격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고, 올림픽 이후 사격연맹은 다시 수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한화가 사격에 손을 뗀 타이밍과 그 결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8.09 06:03
연예일반

[더보기] 부모 그림자 지우고 당당하게… 스타 2세 전성시대

그야말로 스타 2세 전성시대다. 스타 2세들의 활약이 매섭다. 래퍼, 가수, 배우, 인플루언서, 유튜버로 다양한 분야에서 맹렬한 영향력을 떨치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래퍼 MC그리부터 스테이씨 시은, 배우 박민하, 윤후, 이준수, 송지아 등 부모보다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중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는 이들을 살펴봤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김동현)는 래퍼 활동과 함께 각종 예능을 거쳐 유튜브 황태자로 불리며 변함없는 끼를 뽐내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붕어빵’에 출연, 타고난 방송 센스와 귀여운 면모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어린 꼬마는 어느새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을 만드는 래퍼로 성장해 2016년 자작곡 ‘열아홉’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당시 ‘열아홉’은 멜론 차트 기준 최고 순위 2위를 기록하며 높은 성적을 얻었다. 래퍼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입담을 자랑하며 활약상을 떨치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KBS2에서 방송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의 고정 패널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MC그리는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입담을 자랑, 객관적인 시선으로 출연진을 향한 따끔한 일침을 날리기도 한다. 부모의 끼를 물려받아 가수로 데뷔한 대를 잇는 2세도 있다. 매 앨범 히트곡을 발매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는 그룹 스테이씨 멤버 시은이다. ‘널 그리며’, ‘사랑의 불시착’ 등 90년대 그야말로 핫한 스타였던 원조 댄스가수 박남정의 딸이다.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성한 시은은 현재 4세대 걸그룹 스테이씨의 메인 보컬로 활약하고 있다. 스테이씨는 데뷔 후 ‘소 배드’(SO BAD), ‘ASAP’, ‘색안경’(STEREOTYPE)‘ ’런투유‘(RUN2U), ‘뷰티풀 몬스터’(BEAUTIFUL MONSTER)까지 5연타 흥행을 정조준하며 급부상했다. 무엇보다 메인보컬의 포지션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고음의 음역을 완벽에 가깝게 부르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청량한 보이스로 완성해 팀의 보컬을 책임지고 있다. 탄탄한 시은의 보컬과 다양한 퍼포먼스, 다채로운 음악성을 떨치고 있는 스테이씨는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일본 공식 팬클럽 스윗 재팬(SWITH JAPAN) 모집이 시작과 함께 전 세계 팬들이 몰려 접속자가 폭주했다. 스테이씨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영화계와 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재다능의 박민하도 연예인 2세다. 박민하는 SBS 전 아나운서 박찬민의 셋째 딸로 연기, 사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걷고 있다. 박민하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에 흥행몰이 중인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전편에 이어 유해진의 딸로 열연을 펼쳤다. 이도 모자라 박민하는 사격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5일 경남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중등부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런가 하면 ‘반 연예인’으로 근황만 올려도 화제를 모으는 2세들도 있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일명 ‘랜선 조카’로 등극한 윤후, 이준수, 송지아는 셀럽 못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는 KBS2 ‘자본주의학교’, Mnet ‘Z멋대로 생존기, Zㅏ때는 말이야’ 등에서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하며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두들겼다. 이준수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10준수’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먹방, 게임 등 자신의 근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누적 조회수 1796만을 자랑, 유튜버로도 활약 중이다. 축구 스타 송일국과 박연수의 딸 송지아는 연예 활동을 일절 하지 않고 있음에도 수려한 외모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프로 골프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송지아의 근황은 엄마 박연수의 SNS로 공개되고 있다. 게시물이 업로드될 때마다 무수한 기사들이 쏟아지는가 하면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를 향한 문의도 쇄도한다. 이처럼 스타 2세들의 꾸준한 인지도와 화제성에 힘입어 tvN STORY는 23일부터 ‘이젠 날 따라와’를 방송한다. ‘이젠 날 따라와’는 1세대 랜선 조카들이 아빠들을 위한 여행을 직접 계획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후와 이준수, 이종격투기선수이자 전 유도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과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재시가 아빠들과 함께 여행가는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스타 2세들은 부모의 스포트라이트를 등에 업어 자연스럽게 대중의 시선을 모은다. 개중에서는 부모와 같은 길을 걷는 이들도 있지만 최근의 스타 2세들은 오롯이 실력과 끼만으로도 당당하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모의 그림자를 등에 업고 등장한 이들을 또 다른 세습과 특혜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스타의 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방송에 노출되고 인기를 누리는 것에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공정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시대이기에 이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이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은 지양해야만 한다. 스타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외모 평가와 비난, 근거 없는 추측을 고스란히 받을 의무가 이들에게 있진 않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0 08:30
스포츠일반

아역배우 출신 박민하, 한화회장배 공기소총 금메달 획득

아역배우 출신 사격 청소년 국가대표 박민하(금정중)가 202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민하는 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중등부 10m 공기소총에서 622.7점을 기록하며 정해인(621.4점), 전보은(620.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민하는 첫 2발이 9점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여줬지만, 3~5시리즈에서 모두 10점을 마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했다. 박민하는 지난달 열린 '제46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민하는 사격선수와 배우 그리고 학생을 겸하는 인재다. 연기자로 나선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은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기 일정을 조정, 이날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05 16:17
스포츠일반

경기도청·서산시청, 한화회장배서 '올림픽 신설종목' 혼성 소총·권총 金

경기도청과 서산시청이 2018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치러진 올림픽 신설종목 정상에 올랐다. 베테랑 추병길과 국가대표 김설아(이상 경기도청)가 짝을 이룬 경기1팀은 6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497.5점의 대회신기록을 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들의 뒤를 이은 충남6팀(박성현·고도원, 서산시청)은 496.1점으로 2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로 조합된 충남7팀(김현준·경찰체육단, 정미라·서산시청)은 434.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신설 종목인 10m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는 충남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승섭, 유현영(이상 서산시청)이 함께 나선 충남1팀은 대회신기록 476.5점을 합작해 김모세, 김우리(이상 한국체대)의 서울2팀(475.3점)을 마지막 시리즈에서 역전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북7팀(박지수·경북체육회, 김병희·울진군청)은 412.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7.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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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김장미등 명사수 총출동… 3일부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한화그룹과 대한사격연맹이 공동주최하는 '2018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다.'꿈을 향한 장전, 내일을 향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제11회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3일부터 10일까지 총 8일동안 창원국제사격장에서 11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국가대표 선수 전원과 초·중·고·대학 학생부, 일반부, 장애인부까지 총 400여개팀 2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한 2018 ISSF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비올림픽 종목) 및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 최종 선발전, 2019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등 한국 사격 선수들에게 이번 한화회장배전국사격대회가 갖는 의미가 크다. 올림픽 3연패의 신화를 이룬 사격 황제 진종오(39·kt) 런던올림픽 금메달 김장미(26·우리은행) 올림픽 소총 연속 은메달 김종현(33·kt) 권총 세계기록 보유자 김준홍(28·KB국민은행) 등 세계정상급 국가대표 명사수들이 총 출동하는 이유다.국내 5대 메이저급 사격대회 중 하나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2008년 창설한 대회로, 기업이 주최한 최초이자 유일한 사격대회다. 한화그룹은 국내사격 육성을 위해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아 지금까지 143여억 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재정 분야를 포함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후원을 바탕으로 한국 사격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선 단일 종목 사상 최다 13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역대 올림픽 한국 사격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한화회장배사격대회는 국내 사격 선수들의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직접적인 투자로 유소년 종목 진행을 통한 사격 꿈나무 발굴 등 한국사격 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고 의미를 설명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7.02 06:00
스포츠일반

김청용, '사격황제' 진종오 제치고 50m 권총 금

김청용(20·한화갤러리아)이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사격 황제' 진종오(38·KT)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청용은 20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 50m 권총 결선에서 총 235.3점을 쏘며 1위에 올랐다.김청용은 2016 리우올림픽 50m 권총에서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를 제쳤다. 231.4점을 기록한 진종오는 은메달을 땄다.피주영 기자 2017.06.21 04:09
스포츠일반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20일 청주서 개막

대한사격연맹이 한화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는 국가대표 선수 전원을 포함해 학생(초·중·고·대학)부, 일반부, 장애인부까지 총 400여 개 팀 2천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특히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의 신화를 이룬 사격 황제 진종오(권총·kt)와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종현(kt), 현 세계주니어기록 보유자 유서영(한국체대) 등 정상급 국가대표 명사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2017년 청소년 대표선수 5차(최종) 선발전과 2018년 유스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2017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 선발전, 2018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급 선수(후보 선수) 선발전을 겸해 치러지는 만큼 한국 사격을 이끌 유망주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국내 5대 메이저 사격대회 중 하나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비인기 종목인 사격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2008년 창설했다. 한화그룹은 사격 육성을 위해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아 지금까지 135여억원의 발전 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대회 기간인 20일과 24일에는 공기권총 레이저 시뮬레이터, 스크린 소총 사격 체험존 등 일반인이 사격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 이벤트도 마련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6.19 08:36
경제

국대와 함께 뛴 기업들의 리우 성적표는

16일 간의 지구촌 축제인 '2016 리우하계올림픽'에 기업들도 태극전사들과 함께 뛰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양궁을 30년 넘게 지원해온 현대자동차그룹은 남녀 선수들이 금메달 4개 모두 싹쓸이하는 쾌거를 맛봤다. 반면 핸드볼과 탁구를 각각 후원한 SK그룹과 한진그룹은 '노메달'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희비가 갈린 기업들의 리우 성적표를 살펴본다. 현대차 양궁 석권·한화 사격 3연패에 '함박웃음'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기업은 양궁을 지원하는 현대차그룹이다. 양궁대표팀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려 있는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올림픽 양궁 역사상 한 국가에서 네 종목을 다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차그룹의 '양궁 사랑'은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며 비인기종목이던 양궁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아들 정의선 부회장이 2005년 협회장 자리를 물려 받으며 양궁 지원이 대물림 됐다. 지난 32년 동안 현대차그룹이 양궁에 쏟아부은 지원비는 450억원에 달한다.정 부회장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양궁에 대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경기장 인근에는 물리치료실과 샤워실을 갖춘 트레일러 휴게실을 마련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와 양궁협회의 협업으로 육안으로 알 수 없는 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 검사', 선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 등 최신 장비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여기에 정 부회장은 직접 선수들을 찾아가서 격려하기도 했고, 경기가 있는 날에는 항상 경기장 한 켠에서 자리를 지켰다.이런 정성에 지난 12일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찬이 정 부회장에게 한달음에 다가가 목에 금메달을 걸어줬다.사격을 지원하는 한화그룹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지난 11일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어서다. 금메달 갯수는 1개이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사격 마니아'로 유명한 김승연 한화 회장은 2000년초부터 사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 한화는 지난 2001년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하고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사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사격 발전기금으로 지원한 금액은 125억원 규모다. 또 한화는 지난 2008년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를 만들고 올해까지 9회째 개최하고 있다.진종오의 금메달은 KT에게도 쾌거다. 진종오는 지난 2004년 KT 사격선수단에 입단해 KT의 지원을 받으며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이번 리우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KT는 스위스 총기회사 모리니와 함께 2년에 걸쳐 진종오만을 위한 권총을 제작하기도 했다. SK·KB금융 '절반의 성공'…한진 '노메달'비인기종목에 통 큰 지원을 아끼지 않는 SK그룹은 이번 올림픽에서 절반 밖에 웃지 못했다. SK텔레콤이 지원하는 펜싱은 박상영 선수의 역전극과 함께 금메달을 거머줬지만 최태원 회장이 직접 지원하는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다.SK텔레콤은 지난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으면서 펜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대한펜싱협회와 함께 영상분석관, 의무 트레이너 등으로 꾸려진 코치진 '펜싱 드림팀'을 만들기도 했다. 코치진 운영에만 연간 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 3월에는 리우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SK텔레콤 남녀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선수권대회'를 열었다.이와 달리 핸드볼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서울올림픽공원에 SK핸드볼경기장을 만들었고, 클럽팀 창단 및 핸드볼발전재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난달에는 직접 태릉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최 회장의 사촌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직접 리우올림픽 현장을 방문해 여자 핸드볼팀을 응원하기도 했다.KB금융그룹은 2013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골프 여제' 박인비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후원 선수인 배드민턴의 이용대와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메달 획득에 실패해 울상이었지만 박인비가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활짝 웃었다. 박인비는 엄지손가락 부상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남녀 골프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4개를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에 올림픽까지 우승을 거둔 유일무일한 선수가 됐다.탁구를 지원하는 한진그룹은 아쉽게도 빈손이었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지난 2008년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탁구계와 인연을 맺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은 고사하고 은·동메달도 따지 못했다.삼성그룹은 레슬링에서 김현우(삼성생명)가 판정 논란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참여한 삼성그룹 스포츠단 소속 선수는 레슬링 4명(삼성생명), 탁구 2명(삼성생명), 배드민턴 5명(삼성전기), 육상 4명(삼성전자), 축구 1명(제일기획)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8.22 07:00
경제

"브랜드 널리 알릴 기회로"… 재계, 리우 올리픽 마케팅 '후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리우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의 올림픽 지원 열기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5일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을 기념한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출시를 통해 리우올림픽을 응원하는 '♥7 갤럭시 올림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또 브라질 현지에서는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1만2500대를 제공키로 했다.또 8월초 공개 예정인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7'과 전용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도 리우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TV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올레드 TV를 구매하면 최대 2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LG TV 대국민 세일'을 진행 중이다.현대차그룹은 본사 차원의 마케팅 계획은 없지만 브라질법인(HMB)에서 올림픽 활동에 나선다.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리우의 예수상 이미지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를 활용해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리우올림픽 폐막 때까지 관광객들을 위해 예수상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 등으로 기업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외 공식 파트너사가 아닌 쌍용차는 올림픽 '매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란도C, 티볼리, 코란도 스포츠 모델을 대상으로 '삼바 에디션'을 판매 중이다. 삼바 에디션 구매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브라질 자유여행권 등의 경품을 준다. 재계 총수들도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초 태릉선수촌을 방문,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 5일 '한화회장배 사격대회'에 직접 방문,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사격종목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최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7.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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