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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볼서 병살타' 롯데 유강남, 6연패 부진 속 피하지 못한 2군행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이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롯데는 14일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022년 11월 롯데와 80억원의 계약으로 FA 이적한 유강남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122 0홈런 2타점으로 부진하다. 기대에 못 미쳤던 지난해(타율 0.261 10홈런 55타점)보다 성적이 더 떨어진다. 급기야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에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호출을 받은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유강남은 이날 팀이 2-7로 뒤진 6회 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전준표의 볼 3개를 잘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어 나갔다. 그러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병살타로 물러났다. 상대 실책-볼넷-야수 선택으로 끌어올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최악의 결과였다.김태형 감독을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5-7로 져 6연패에 빠진 롯데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주중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앞서 노진혁, 구승민, 한현희 등 부진했던 베테랑이 2군행을 통보받을 때도 1군에 남은 유강남은 이번에는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는 유강남을 대신해 입단 육성 선수 출신 입단 2년 차 포수 서동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또한 투수 박진형과 내야수 정대선을 빼고 투수 신정락과 최이준을 1군에 불러올렸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채은성은 오른손 엄지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채은성은 타율 0.224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른손 약지 골절로 16일 수술대에 오르는 키움 히어로즈 신인 유격수 이재상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이 외에도 SSG 랜더스 내야수 안상현,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김현종,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동진, 두산 베어스 외야수 양찬열이 이날 2군에 내려갔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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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 선수 공시' 양석환 A, 임찬규 B, 오승환 C 등급…총 34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KBO는 15일 투타 대어 양석환(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를 비롯한 34명의 선수를 FA 자격 선수라고 알렸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8명, B 등급 14명, C 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2명, 재자격 선수는 8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14명이다.프로야구 FA 시장에선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반면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구단 별로는 SSG 랜더스가 6명(문승원·박종훈·김민식·이재원·최정·한유섬)으로 가장 많고, LG(임찬규·함덕주·김민성·서건창·오지환)와 삼성 라이온즈(오승환·김대우·강한울·김헌곤·구자욱)가 5명, 롯데 자이언츠 4명(박세웅·신정락·안치홍·전준우), KT 위즈(김재윤·주권·박경수)와 두산(장원주·홍건희·양석환) KIA 타이거즈(김태군·김선빈·고종욱) 키움 히어로즈(임창민·이지영·이용규)가 3명, NC 다이노스(심창민)와 한화 이글스(장민재)가 각각 1명씩이다. 이 중 비 FA 다년 계약(문승원·박세웅·박종훈 등)을 했거나 은퇴(장원준)를 결정한 선수들이 빠지면 실제 FA 대상자는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2024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8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11월 1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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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에서 벗어난 걸까' 1군 제외 박건우, 구단은 "아픈 건 아니다"

NC 다이노스 간판 외야수 박건우(33)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박건우는 이동일이던 3일 오후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빠졌다. 강인권 NC 감독은 박건우 대체 자원을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등록할 예정이다.주축 선수가 1군에서 제외되는 건 크게 두 가지다. 부진하거나 아프거나. 박건우는 시즌 타율이 0.286(255타수 73안타), 최근 10경기 타율도 0.286(35타수 10안타)로 다르지 않다. 직전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부상일까.NC 구단 관계자는 "아픈 건 아니다. 키움전에 앞서 감독님께서 설명하실 거"라고만 얘기했다. 부진과 부상이 아니라면 분위기 쇄신 차원의 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강 감독은 NC 감독 취임식에서 "원(one) 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 없이 엄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NC는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 8패로 좋지 않다. 36승 1무 34패(승률 0.514)로 3위를 유지하지만 4위 롯데 자이언츠(36승 35패)와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5할 승률이 무너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타자 박건우마저 전열에서 이탈, 타선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한편 3일 박건우를 포함해 프로야구 10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송영진(SSG 랜더스) 김동헌·임병욱(이상 키움) 김동엽·김호재(이상 삼성 라이온즈) 신정락·최이준(이상 롯데 자이언츠) 남지민·장지수(이상 한화 이글스)의 이름이 지워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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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 돌아오니 노진혁 이탈···손성빈 등록-정보근 제외

롯데 자이언츠 3루수 한동희가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손성빈은 군 전역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내야수 노진혁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한동희와 손성빈(포수), 신정락(투수)을 등록했다.한동희는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한동희가 1군 43경기에서 타율 0.235 2홈런 20타점으로 예년보다 부진하자 조정 차원에서 2군행을 통보했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한동희는 이날 경기 전 팀 타격·수비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이날 복귀와 동시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12일 상무 야구단 전역 후 1군에서 훈련한 손성빈은 1년 8개월 만에 1군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롯데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손성빈은 올해 상무 소속으로 29경기에서 타율 0.330, OPS(출루율+장타율) 0.882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2군에 내려간 신정락은 퓨처스리그 4경기 등판 후 다시 1군에 올라왔다. 롯데는 대신 유격수 노진혁과 포수 정보근, 투수 김강현을 1군에서 제외했다. 지난 주말 부상으로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결장한 노진혁은 이날 타격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했다.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로선 노진혁의 이탈이 뼈아프다. 올 시즌 4년 총 5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으로 롯데에 합류한 노진혁은 전날까지 51경기에서 타율 0.273을 기록했다. 타점 25개, 도루 7개.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결승타는 잭 렉스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차례 기록했다. 한편 지난 7일 2군에 내려간 투수 김상수와 김진욱은 오는 17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김상수는 퓨처스리그 2경기(2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진욱은 3경기(3이닝 6피안타 3실점)에 등판했다.이형석 기자 2023.06.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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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생 영입 효과 톡톡' 롯데, 이번엔 국해성 영입에 기대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거쳐 독립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국해성(34)을 영입했다. 롯데는 22일 국해성의 영입을 발표했다. 국해성은 2021년 시즌 종료 후 KBO리그 최초로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를 신청했다. 하지만 타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했고, 두산 역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프로 무대에서 소속팀을 찾지 못한 국해성은 2022년부터 독립리그 구단인 성남 맥파이스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다. 국해성의 1군 통산 성적은 214경기에서 타율 0.238, 11홈런, 66타점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두산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국해성은 2012년 1군에서 데뷔했고, 2016년 58경기에서 타율 0.278, 4홈런, 2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국해성은 2018년 주루 도중 십자인대가 끊어졌고, 이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해성은 단단한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강점이다. 2019년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단은 "국해성은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스위치히터"라고 소개했다. 롯데는 올 시즌 방출생 영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김상수(35·전 SSG 랜더스)와 안권수(30·전 두산 베어스) 윤명준(34·전 두산 베어스) 신정락(36·전 한화 이글스) 차우찬(36·전 LG 트윈스) 이정훈(30·전 KIA 타이거즈) 이정우(22·전 LG 트윈스)까지 7명을 데려왔다. 홀드왕 출신 베테랑 김상수는 22경기에서 3승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로 든든한 모습이다. 안권수는 시즌 초반 리드오프로 맹활약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총 31기에서 타율 0.294 8도로 16득점을 올렸다. 윤명준과 신정락도 허리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는 KBO리그 1호 퓨처스 FA 선언 후 팀을 찾지 못해 독립구단에서 뛰던 국해성을 영입, 또 한 번의 영입 효과를 기대한다. 구단은 "국해성의 영입은 외야진 뎁스 강화와 대타 자원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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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첫 실전, 반갑다 새 얼굴 

롯데 자이언츠가 2023년 실전 첫 경기에서 웃었다. 새 얼굴의 활약에도 웃었다. 롯데는 지난 22일 일본 이시가키 시영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 2군과 1차 교류전에서, 8회 초 3-0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5선발 경쟁 중인 나균안(3이닝 무피안타)과 김진욱(1이닝 무피안타)이 각각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잭 렉스가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들 외에 새롭게 가세한 전력의 활약도 돋보였다. 롯데는 비시즌 이대호가 떠났지만, 새 얼굴을 대거 영입했다. 유강남(포수)과 노진혁(유격수), 한현희(투수)를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해, 팀의 약점이던 센터 라인과 선발 마운드를 보강했다. 또한 차우찬(전 LG 트윈스)과 김상수(전 SSG 랜더스) 등 타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만 7명 데려왔다. 최근 몇 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알짜 영입까지 했다. 4년 총 80억원에 계약한 유강남은 이날 1타수 1안타(2루타 1개) 1볼넷을 기록했다. 또 투수와 호흡을 맞춰 무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나균안은 "포수 (유)강남이 형이 내가 던지고 싶은 공들을 적재적소에 잘 리드해줬다"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고 반겼다. 유강남은 "(나)균안이가 연습 때부터 구종의 이해도, 컨트롤, 밸런스가 좋았다. 여러 구종을 골고루 활용했다"며 "첫 경기 선발이라 부담이 있었을텐데 공을 받아보니 잘 준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신정락과 윤명준은 1이닝씩 이어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에서 방출된 재일동포 출신 안권수는 이날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과 도루 1개씩을 기록하며 자신의 강점을 자랑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포수 이정훈은 유강남으로부터 마스크를 넘겨받아 1타수 1안타를 때렸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민석은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교류전인 데다, 상대는 2군 전력으로 맞서 큰 의미를 둘 순 없다. 하지만 새 팀에서 출발하는 이들에겐 반가운 신고식이었다. 롯데도 흐뭇하게 웃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 경기력과 준비 과정에 매우 만족한다. 우리 투수진이 1회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나균안이 3이닝 동안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아 분위기를 만들었다. 좋은 수비도 있었지만 개선이 필요한 점도 확인했다"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득점권 기회를 타자들이 계속 만들었다. 오늘 주루플레이도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이형석 기자 2023.02.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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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도 인정한 선구안...김태훈 삼성 외야 경쟁 흔든다

김태훈(26·삼성 라이온즈)이 새 유니폼을 입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삼성은 KT 위즈와 계약한 내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김상수(32)의 보상선수로 김태훈(26)을 1일 영입했다. 구단은 "변화구 대처 능력과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 대타 요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팀 외야 전력을 두껍게 해줄 선수"라고 설명했다.KT는 보호 선수 명단에 주축 투수를 묶었다. 야수 출혈은 불가피했다. 김태훈은 2015년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KT 지명을 받은 선수다. 1군 통산 기록은 75경기 타율 0.205 2홈런. 아직 1군에선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1시즌 퍼포먼스는 꽤 주목할만하다. 그는 당시 KT 주전 야수들이 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다. 6월 8일 SSG 랜더스전에서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연장 11회 말 대타 3루타를 기록하며 장성우의 끝내기 안타 발판을 만들었다. 11일 한화전에서는 신정락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치며 데뷔 두 번째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김태훈은 매서운 타격과 주루 능력,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이 지명한 이유로 밝힌 변화구 대처 능력은 KT에서 뛸 때부터 인정받았다. 이강철 감독도 "포크볼을 참는 능력이 좋고, 빠른 타구를 생산할 수 있어서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자질이 있는 선수"라고 김태훈을 평가했다. 당시 KT는 퓨처스리그에서 콜업돼 기회를 얻은 내야수 김병희와 김태훈이 깜짝 활약을 펼친 덕분에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삼성은 올 시즌 김현준이 주전 중견수로 올라설 수 있는 기량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자리는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 김현준이 대타 요원으로 기량을 증명하면, 주전 경쟁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어차피 젊은 선수들도 내야진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던 상황. 김상수 이탈 공백은 이미 감수했다. 꽤 괜찮은 외야수를 얻었다는 얘기다. 안희수 기자 2022.12.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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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무려 7명, 롯데의 '방출생도 다시 보자'…왜?

롯데 자이언츠가 타 구단 방출 선수를 공격적으로 끌어안고 있다. 롯데 구단은 "투수 김상수(34·전 SSG 랜더스) 윤명준(33·전 두산 베어스) 포수 이정훈(28·전 KIA 타이거즈)을 영입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10월 중순에는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35)과 LG 트윈스 외야수 이정우(21)를 데려왔다. 최근 보름 동안 타 구단에서 쫓겨난 선수 5명을 영입한 것.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총 13명을 방출한 롯데는 신인과 방출생으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지난겨울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내야수 박승욱(전 KT 위즈)과 투수 이동원(전 두산)을 영입했다. 최근 1년 사이 방출생 총 7명에게 롯데 유니폼을 입혔다. 프로 팀이 짧은 기간 이처럼 많은 방출생을 끌어안은 건 이례적이다. 그동안 노경은(SSG) 신본기·김준태(이상 KT) 등 롯데가 트레이드나 방출 등을 통해 내보낸 선수가 타 구단에서 펄펄 나는 경우는 많았기에 롯데의 이번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방향성의 변화다. 지금까지 선수 육성에 좀 더 집중했지만, 내년 시즌부터는 당장 성적을 내야 한다. 롯데지주가 19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후방 지원에 나선 만큼 구단은 성적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단기간에 방출 선수를 많이 영입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한 타구단에서 방출된 선수가 당장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지 미지수다. 그런데도 영입 비용이 크지 않고, 위험 부담이 적어 두 팔 벌려 끌어안고 있다. 박승욱은 올 시즌 이학주와 경쟁하며 100경기(타율 0.227)에 출전했다. 지난해 연말 방출 후 새 둥지를 찾은 노경은과 김진성(LG) 김준완(키움 히어로즈) 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얇은 선수층을 경험했다.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주축 선수가 빠지자 그 공백을 잘 메우지 못해 팀 성적이 떨어졌다. 방출생 영입은 뎁스 강화를 위한 목적도 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하위권 성적으로 유망주를 많이 선발했다. 기량만 놓고 보면 1차 지명 후보로 전혀 손색없는 나승엽(내야수)과 김진욱(투수) 진승현(투수) 등을 뽑았다. 하지만 이들이 1군에서 자리 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구단 관계자는 "경험 많은 베테랑이 활약하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 것"이라고 귀띔했다. 프로 17년 차 김상수는 2019년 홀드왕(40개) 출신이다. 롯데는 "김상수가 베테랑 투수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등 팀 불펜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브가 무기인 윤명준은 통산 63홀드를 거둔 우완 불펜 자원이다. 포수 전력이 약한 롯데는 중장거리 타자 이정훈(퓨처스리그 장타율 0.476)을 통해 안방과 대타 자원 강화를 기대한다. 롯데의 방출생 영입 추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11.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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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정락 등 12인 웨이버 공시 및 육성선수 말소

3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는 10일 "내년 시즌을 대비해 12명의 웨이버 공시 및 육성선수 말소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신정락, 임준섭, 황영국, 김기탁(이상 투수), 이해창(포수), 강상원(외야수) 등 6명을 웨이버 공시했다. 이어 최이경, 김태욱(이상 투수), 최현준(내야수), 신제왕, 이종완, 안창호(이상 외야수) 등 6명의 육성선수도 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35)이다. 천안북일고-고려대를 나온 신정락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특유의 각 큰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대형 유망주로 기대받았지만, LG에서 잠재력을 완전히 펼치지 못하다가 2019년 7월 송은범과 1대1 트레이드로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44경기에 출전해 2승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을 기록하다 웨이버 공시됐다. 통산 성적은 313경기 23승26패 11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5.28을 남겼다. 역시 1차 지명이었던 황영국도 웨이버 공시 대상이 됐다. 청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신인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황영국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기대받았으나 1군 무대에서 인상적인 성적은 남기지 못했다. 통산 46경기에 등판해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8.08만 남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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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3타점 벼락 스윙 김현준, "지찬이 형 덕붙에 부담 없이"

김현준(19·삼성 라이온즈)의 스윙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7-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4회까지 한화 선발 남지민에 퍼펙트로 끌려갔지만 0-4로 뒤진 5회 단 한 번의 찬스에서 6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 페이스는 한화 쪽이었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종일관 답답하게 전개되던 공격의 물꼬가 터진 건 5회 말 선두 타자 호세 피렐라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다. 삼성은 후속 이원석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 남지민의 퍼펙트와 노히트를 연이어 깼다. 1사 1·2루에서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김재성과 김재찬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김현준이 한화 불펜 신정락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싹쓸이 3루타로 연결했다.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몸쪽 낮은 코스의 공을 잘 받아쳤다. 5-4로 역전한 삼성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이날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준은 4타수 1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안타가 결승타. 경기 뒤 그는 "(김)지찬이 형이 앞에서 안타를 쳐준 덕분에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섰고 부담 없이 내 스윙을 한 덕분에 '빅 이닝' 찬스를 살린 것 같다"며 "5회 말 많은 점수가 났고 팀이 이겨서 기쁘지만, (백)정현이 형의 승리를 못 챙겨 드려서 아쉽다. 조만간 좋은 소식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더 힘내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이렇게 (경기장을) 많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고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내서 좋은 경기 한 것 같다. 기분 좋게 월요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내일도 좋은 경기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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