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9건
프로야구

'삼잘알' 이병규의 픽은? '최원태 보상선수' 운명의 날 밝았다

'삼잘알(삼성을 잘 아는)' 이병규 2군 감독의 픽은 누구일까. 운명의 날이 밝았다. LG 트윈스는 13일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를 발표한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규정에 따라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삼성은 보호선수 20명을 추려 지난 10일 LG에 명단을 제출했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로선 LG 트윈스가 보상 선수로 불펜 투수를 보강할 거란 시선이 우세하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품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좌완 함덕주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는 통산 80홀드 51세이브를 기록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 올해 12홀드를 올린 FA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영입하면서 불펜 선수층을 강화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져있다는 후문이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해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오후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돌아온 뒤 회의를 통해 보상선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한 상황에서 보상선수의 연봉도 고려해 선택할 예정이다.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의 영구결번 출신인 이병규 2군 감독은 지난 2년간 삼성의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삼성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염 감독도 "이병규 2군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11:34
프로야구

'오승환은 묶었는데' 삼성의 고민은 계속, 겨우 모은 불펜·유망주들 어쩌나

"오승환은 묶을 것 같습니다."삼성 라이온즈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최원태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42)을 묶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직 19명이 남았다. 삼성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A등급 최원태를 영입한 삼성의 보상선수 유출은 불가피하다. 최근 부진한 오승환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거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구단이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오승환 같은 상징적인 선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 구단의 말대로 보호선수 명단이 꾸려진다면 오승환은 20인 안에 포함된다. 그러나 19명이 남았다. 결코 많지 않은 숫자다. 삼성이 지난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포함한 국내 선수는 총 28명이다. 여기에 FA(김헌곤, 류지혁)나 군보류(김현준) 선수를 제외한다고 해도 최소 5명의 선수가 보호선수에서 제외된다. KS 엔트리에 들지 못한 베테랑, 유망주들도 고려해야 한다.현재로선 LG 트윈스가 보상 선수로 불펜 투수를 보강할 거란 시선이 우세하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품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좌완 함덕주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FA 시장에서 다시 불펜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지고 있다. 이번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불펜 투수를 지명할 가능성도 높다. 삼성은 지난해 불펜 영입에 열을 올렸다. FA 시장에서 김재윤과 임창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최성훈과 양현을 영입했다. 베테랑 송은범도 5000만원을 투자하면서까지 시즌 도중 영입해 불펜진을 강화했다. 우완 이승현, 최지광, 김윤수 등 필승조와 아직 성장 중인 1차 지명 육선엽, 이호성, 황동재 등 올해 가능성을 본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이들을 모두 묶기는 어렵다.현재 이종열 삼성 단장은 보호선수 명단의 가이드라인을 짜놓고 윈터미팅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상황이다. 보호선수 20인 명단도 조만간 LG에 전달될 예정. 출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의 고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윤승재 기자 2024.12.09 06:04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5차전 총력전, 에르난데스 1이닝·손주영 2이닝까지 가능"

LG 트윈스가 연장 11회 승부 끝에 결국 고개를 떨궜다. LG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승리한 LG는 4차전 패배로 최종 5차전에서 PO 티켓 획득에 다시 도전한다. LG는 2회 초 김현수와 박해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말 디트릭 엔스가 KT 문상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회 문성주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난 LG는 4회 말 엔스가 무너지면서 3-4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는 김진성이 4번 타자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LG는 3-5로 뒤진 8회 초 두 번째 투수 고영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소형준을 상대로 폭투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11회 말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의 땅볼 타구 때 이를 잡으려던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신민재가 엉키면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은 염경엽 LG 감독과의 경기 뒤 일문일답. -총평은."전체적으로 잘 따라 갔는데,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2회 초 득점하자마자 디트릭 엔스가 곧바로 2회 말 수비에서 실점하면서 오늘 경기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연장 승부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5차전에서 이기도록 하겠다."-5차전에서 에르난데스 등판이 가능한가."가능하다. 다 준비할 거 같다. 에르난데스는 5차전에서 1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 마지막이니 총력전으로 임할 것이며 손주영도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 일단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엔스는 4회 구위가 저하됐다. 사흘 휴식의 여파인가. "그것보다는 실투가 많아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연장 11회 무사 만루에서 꺼낸 정우영 카드도 괜찮았다. "중간 투수들을 전체적으로 테스트 했는데 함덕주도 괜찮았고, 백승현도 나쁘진 않았다. (정)우영이도 나쁘지 않았다. (향후 마운드 운영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수원=이형석 기자 2024.10.09 18:44
프로야구

LG 오지환도, 최원태도 돌아온다···본격 선두 싸움은 이제부터

LG 트윈스가 전력을 재정비하고 후반기 힘차게 출발한다. LG는 전반기 46승 38패 2무(승률 0.548)를 기록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에 3.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쳤지만, 선두로 전반기를 마친 지난해(0.620, 49승 30패 2무)에 비해 승률이 훨씬 낮다.염경엽 LG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졌던 팀 구상의 50% 정도밖에 실현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다만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입대) 함덕주(수술) 등 핵심 불펜 삼총사가 모두 빠진 가운데 초반 스타트가 부진했다. 5월 이후에는 부상 선수도 속출했다. 전반기 내내 '버티기'를 강조했던 염경엽 감독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반기를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LG는 후반기 부상 복귀 선수와 함께 다시 선두 싸움에 뛰어든다. 전반기 막판 선발 투수 임찬규와 외야수 문성주가 돌아온 가운데 오지환과 최원태, 박명근, 함덕주도 속속 복귀를 준비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4일 전반기 최종전을 앞두고 "오지환이 오늘 실전 경기에서 뛴 만큼, 몸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본다. 오지환은 후반기 시작 후 3연전 기간(9~11일·KIA 타이거즈전)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지환은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와 잔류군 연습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오지환은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에는 빠르면 열흘 후 돌아올 것으로 점쳐졌는데,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오지환이 타선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구본혁은 6월 이후 타율 0.239로 다소 활약이 부진하다. 데뷔 후 한 번도 100타석을 소화한 적 없는 구본혁은 올해 236타석에 들어섰고, 한 시즌 수비 이닝도 최다를 넘어섰다. 오지환이 복귀하면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고 대주자, 대수비 등 작전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최원태는 한화 이글스와의 후반기 첫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등판은 지난달 5일 키움전이 마지막으로 이후 오른쪽 광배근을 다쳤다. 최원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LG는 전반기 막판 임찬규와 최원태의 부상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터라, 최원태의 복귀로 완전체 선발진을 노린다. 최원태는 최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에, 최고 구속은 147㎞/h를 기록했다. 약해진 허리진에도 복귀 자원이 대기하고 있다. 염 감독은 "박명근은 후반기 2주 차에 돌아올 것 같다"며 "함덕주는 빠르면 7월 말 또는 8월 초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최근 3년 연속 2점대 후반~3점대 중반의 불펜 평균자책점으로 1위를 지켰지만, 올 시즌엔 4.61(2위)로 치솟았다. 사이드암 박명근, 왼손 함덕주가 돌아오면 불펜진이 훨씬 단단해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도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며 "우리가 상승 기류를 탔을 때 제대로 순위 싸움 가능하다. 순위 싸움은 시작점은 후반기부터"라고 했다. 이어 "많은 팀이 부상으로 어려운 전반기를 보냈다. 어느 시즌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면서 "시즌 종료까지 아무도 순위를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부상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8 15:07
프로야구

[IS 시선] LG발 인센티브 계약, FA 협상의 새로운 해법

LG 트윈스가 주도하는 '인센티브 계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LG는 최근 두 건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임찬규, 사흘 뒤에는 함덕주의 잔류를 공식화했다. 두 투수의 거취만큼 눈길을 끄는 건 계약 조건이다. 임찬규는 최대 총액 50억원 중 48%인 24억원이 인센티브. 함덕주도 최대 총액 38억원 중 47.4%(18억원)를 인센티브로 채웠다.매년 프로야구 FA 협상은 진통의 연속이다. 과거에 대한 보상을 원하는 선수와 미래 가치를 생각해야 하는 구단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승리하는 쪽은 대부분 선수. 그리고 일종의 전리품으로 높은 계약금을 받아 간다. KBO리그 FA 계약에서 계약금의 비중이 크다는 건 익히 알려진 내용. 2021년 12월 두산 베어스에 잔류한 김재환의 FA 계약은 4년, 최대 115억원. 인센티브 5억원을 제외한 110억원 중 계약금이 55억원으로 절반이었다. 비슷한 시기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건우는 6년, 최대 100억원 중 계약금으로 40억원을 받았다. '배(총연봉)보다 배꼽(계약금)이 더 크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그러나 구단으로선 계약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약의 경우 '안전장치'가 없어 부담스럽다. 옵션을 세부화한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달리 KBO리그는 대부분의 계약이 '풀 개런티'로 이뤄진다. 계약금을 많이 받은 선수는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고액 연봉까지 받는다. FA 계약에 따른 투자 위험성은 온전히 구단의 몫이다. 그런 면에서 'LG발 인센티브 계약'은 신선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LG의 FA 계약이 발표된 뒤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임찬규의 FA 잔류 계약은 난제였다. 올해 14승을 따내며 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연속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최근 두 시즌 연평균 3.5승에 그친 과거에 방점을 찍으면 높은 금액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지지부진할 거 같은 계약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난 건 인센티브 조항 덕분이었다. 총액을 높이려는 선수의 요구를 수용, 보장 금액을 낮추고 많은 인센티브로 전체 볼륨을 키웠다. 그 밑바탕엔 "좋은 성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받겠다"는 선수의 자신감이 깔렸다. 총액을 높이더라도 안전장치를 확보했으니, 구단으로서도 크게 아쉬울 게 없다.다만 제2의 임찬규, 함덕주 계약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FA 협상에서 대다수의 선수가 '안전 계약'을 원하기 때문이다. A 구단 관계자는 "맘 같아서는 우리도 인센티브 계약을 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푸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6 20:56
프로야구

'잠실 20홈런' '토종 14승' '32세이브 마무리' 시장 나왔다…KBO, FA 승인 선수 명단 공시

'잠실 20홈런' 타자도, 우승팀 토종 에이스도 나온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의 우승 팀은 누가 될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이번 겨울에는 LG 트윈스에서 통합 우승을 이끈 임찬규(B), 함덕주(B), 김민성(B), 오지환(B)이 모두 권리를 얻었다. 또 LG와 맞대결한 KT 위즈에서도 김재윤(B), 주권(A)이 나오고 SSG 랜더스는 포수 김민식(C)이 FA 신분이 됐다.두산 베어스는 마무리 투수였던 홍건희(A), 4번 타자였던 양석환(A)이 한 번에 FA가 됐고, KIA 타이거즈는 주장 김선빈(B)과 외야수 고종욱(C)이 나온다. 롯데 자이언츠도 중심 타자 둘이 한 번에 나온다. 올 시즌 주장이었던 2루수 안치홍(B), 타선 핵심을 지키던 전준우(B)가 동시에 FA 권리를 얻었다. 두 사람 모두 두 번쨰 FA다.삼성 라이온즈에서는 김대우(C) 오승환(C) 강한울(C)이, 한화 이글스는 장민재(C)가, 키움 히어로즈는 베테랑인 임창민(C)과 이지영(B·이상 등급)이 FA로 나온다. LG 내야수 서건창, 키움 외야수 이용규 등은 FA 권리를 얻고도 신청하지 않았다.FA 19명은 19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이번 시장 최대어는 양석환과 김재윤이 꼽힌다. 지난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이적한 양석환은 최근 3년 연속 잠실야구장에서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거포다. 선구 대신 공격적 스윙을 즐기고, 1루수와 1991년생이라는 약점은 있으나 이번 FA 중 공격력이 으뜸이다.마무리 김재윤도 가치가 높다. 올 시즌 5승 5패 32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2.60으로 마무리 투수들 중 으뜸이었다. 1990년생으로 나이는 있으나 통산 169세이브를 기록한 안정감이 돋보인다. 두 사람들 외에도 필승조와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홍건희, 4년 전 첫 번째 FA 때 기량이 건재한 안치홍과 전준우 등도 뜨거운 매물이다. 사실상 유일한 선발 매물인 임찬규의 행선지도 관심사다. 지난 2022시즌 부진 후 FA 재수를 선택했던 임찬규는 올 시즌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활약했다. 150㎞/h가 넘는 구위는 없으나 안정감 있는 투구와 체인지업 구사가 강점이다.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한 함덕주도 주요 매물로 꼽힌다.한편 임찬규, 함덕주와 함께 KS MVP(최우수선수) 오지환도 FA 권리를 얻었다. 다만 그는 올해 1월 이미 LG와 6년 총액 124억원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신청은 FA 계약이 아니라 2차 드래프트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FA는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더라도 타팀이 지명할 수 없다. 오지환의 FA 신청으로 LG는 보호 선수 1명을 아끼게 됐다.한편 KBO리그 10개 구단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최대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규정에 따라 11∼20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하면 각 구단은 외부 FA 2명, 권리 행사 선수가 21∼30명이면 외부 FA 3명과 계약할 수 있다.아울러 A등급 선수를 외부 FA로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B등급 선수 보상 규모는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이고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8 14:37
야구

트레이드 이후 214일, 양석환-함덕주 첫 맞대결 승자는?

LG 함덕주가 두산 양석환과의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에서 삼진을 잡았다. 3월 25일, 함덕주와 양석환은 유니폼을 서로 맞바꿨다. 내야수 양석환과 투수 남호가 두산으로, 투수 함덕주와 채지선이 LG로 옮겼다. LG와 두산이 실시한 13년 만의 트레이드. 당시 트레이드의 중심은 양석환과 함덕주에 있었다. 양석환은 두산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고, 함덕주는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하고 가을에 다시 합류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두산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트레이드 후 둘의 첫 맞대결이 이뤄졌다. LG 함덕주는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 2-2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진해수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아 이날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후 1사 2루에서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1, 3루 박세혁 타석이 되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대타 양석환 카드를 꺼냈다. 양석환은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말소된 지 12일 만에 이날 다시 1군에 올라왔다. 함덕주는 양석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구째 시속 140㎞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이어 정수빈은 내야 땅볼 처리하고 6회 수비를 마무리했다. 함덕주는 양석환과 통산 맞대결에서 11타수 2안타로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함덕주도 웃을 순 없었다. 6회에만 두 차례 도루를 허용했고, 내야 실책까지 2개나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0.24 16:37
야구

'위기의 LG'가 내린 결단, 경험을 믿는다

LG가 선두권에서 점점 멀어지자 '경험'을 보강했다. LG는 9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0경기에서 2승 6패 2무에 그쳤다. 전날(15일) 삼성전 승리로 2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전후해 야심 차게 전력 보강에 나섰음에도 오히려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양새다. 전반기를 선두 KT에 0.5게임 차 뒤진 채 마친 LG는 15일 현재 KT와 게임 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LG는 지난 13일 코칭스태프 보직을 개편했다. 김동수 1군 수석 코치를 퓨처스 감독으로, 또 이병규 타격 코치를 퓨처스(잔류군) 야수 담당 코치로 내렸다. 대신 2군 지휘봉을 잡고 있던 황병일 감독에게 1군 수석 코치 겸 타격 코치를 맡기기로 했다. LG는 개막 후 꾸준히 팀 평균자책점 1위(3.73)를 유지하고 있으나, 팀 타율은 0.252(8위)로 부진하다. 류지현 LG 감독은 "(보직 변경한 코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101경기를 잘 이끌어왔다"며 "남은 경기 순위 싸움을 생각하면, 승부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금 더 경험 많은 지도자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황병일 코치는 1991년 타격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경험이 많다. 그동안 여러 팀을 거치면서 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류지현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칭스태프 개편 후, 곧바로 코치진의 의견을 수렴했다. LG는 14일 대구 삼성전에 '퓨처스 홈런왕' 출신의 이재원을 데뷔 첫 4번 타자로 기용했다. 류지현 감독은 "황병일 수석이 2군에서 오랫동안 이재원을 지켜봤다. 1군에서 변화구 대처도 이뤄지고, 안정감이 든다며 추천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임훈 코치가 배팅 케이지에서 선수들의 타격을 보고, 황 수석 코치가 티배팅 훈련 때 밸런스를 봐주는 역할을 한다. 타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타에서도 마찬가지로 경험을 보강해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 앤드류 수아레즈와 차우찬이 빠진 빈자리에 신예 손주영과 김윤식, 이상영이 나섰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후반기 셋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LG는 1승 6패 1무에 그쳤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보다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가 현시점에서 나서는 게 더 낫겠다 싶다. 그래서 배재준과 이우찬이 다음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또 최근에는 채은성과 김민성, 함덕주가 합류해 좋은 모습이다. 채은성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고, 김민성은 9월 타율 0.385로 드디어 1할대에서 탈출했다. 함덕주도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이적 후 첫 홀드를 챙겼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 막판 순위 싸움과 단기전에선 기존 베테랑의 활약이 뒤따라야 안정감이 들기 마련이다.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1.09.16 10:25
야구

더 넓어진 선택지…LG 채은성·김민성 복귀, 함덕주도 대기

LG의 베테랑이 돌아왔다. LG는 5일 잠실 KT전에 앞서 채은성(31) 김민성(33)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둘은 각각 5번 타자 우익수,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7월 말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오른 엄지 미세 골절상을 당한 채은성은 후반기 들어 처음 출장했고,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김민성은 25일 만에 1군 무대를 다시 밟았다. 채은성과 김민성은 최근 퓨처스리그와 대학팀과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시간을 더 줄까도 고민했었다"면서 "선수들이 준비가 다 됐다고 하고, 다음 주초에 2군 경기도 없어 바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둘 다 컨디션이 좋아서 바로 선발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LG는 선두 다툼 중인 가운데 채은성과 김민성의 복귀로 한층 기대를 품게 됐다. LG는 현재 타선이 속 시원히 터지지 않고 있다. 중심타선 역시 마찬가지다. 당초 4번 타자로 기대를 모은 대체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가 1할대 타격 부진으로 7번까지 내려가면서 모든 게 꼬였다. 최근 김현수가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채은성에게 해결사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채은성은 올 시즌 4번 타순에서 타율 0.330, 11홈런, 50타점으로 굉장히 강했다. 5번에서 김현수를 뒷받침할 수도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30경기 이상 빠졌지만, 팀 내 타율·홈런·타점 모두 2위에 올라있다. 김민성은 8월까지 타율 0.198로 극도의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류지현 감독은 김민성의 수비 안정감을 높이 사고 있다. 그 때문에 타격이 약간 부진해도 꾸준히 기용해왔다. 김민성과 채은성은 벤치의 선수 기용폭을 넓혀준다. 외야 자원이 풍부해져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 또 지명타자나 대타 활용 폭도 다양해졌다. 김민성의 3루수 복귀로 문보경을 1루로 투입할 경우엔, 보어를 지명타자로 투입해 공격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할 수 있다. 좌완 함덕주도 2군에서 꾸준히 등판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양석환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함덕주는 팔꿈치 통증으로 약 4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다. 구단은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권유했지만, 선수 본인의 재활 복귀 의지가 컸다. 함덕주는 지난 4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등판 예정일은 7일. 막 실전에 돌입해 복귀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LG는 큰 경기에서 함덕주의 경험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 투수 이탈에 따른 불펜진의 연쇄 이동으로 빈자리가 생기면서 함덕주가 힘을 보탤 여지도 생겼다. 류지현 감독은 "함덕주는 최근 두 차례 던졌는데, 모두 3일을 쉬고 던졌다. 현재 시점에서 연투까진 쉽지 않다"며 "다음 등판은 이틀을 쉬고 (7일에) 할 예정이다. 이후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한다. 격일이라도 나와서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콜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9.06 06:10
야구

LG 채은성·김민성, 5일 KT전에서 복귀

LG를 이끄는 베테랑 타자들이 돌아왔다. 채은성과 김민성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온다. 류지현 LG 감독은 5일 기자회견에서 "채은성과 김민성을 오늘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아서 바로 선발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채은성은 5번 타자 우익수, 김민성은 9번 타자 3루수로 나온다. 올 시즌 채은성은 4번 타순에서 타율 0.316, 12홈런, 51타점 등으로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했다. 그런데 지난 7월 24일 야구대표팀과 평가전 도중 스라이딩하다 오른 엄지 미세 골절상을 당했다. 김민성도 후반기 초반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LG는 지난 2일까지 6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3일 잠실 NC전, 4일 잠실 KT전을 지면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류 감독은 "최근에 연승을 하면서 그 느낌을 가져가기 위해 기존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짤까 고민했다. 그런데 채은성과 김민성이 2군 경기에서 잘 준비가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경기에 기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좌완 투수 함덕주도 곧 1군에 기용할 수도 있다. 함덕주는 지난 4일 퓨처스리그에서 두산전에 나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이틀 쉬고 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던지게 해 컨디션을 체크할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연투는 쉽지 않지만, 우타자에 강해서 불펜에서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함덕주는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5월 9일 한화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수술까지 고려했지만 우선 재활 훈련을 하고 있었다. 류 감독은 "4일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정말 좋은 투구는 아니었지만 제구나 구속 등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잠실=박소영 기자 2021.09.05 12: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