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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더 존3’, 팬데믹으로 시작한 존버 버라이어티, 시즌3까지 버텨낸 저력

지금 예능가는 변혁기를 맞아 어떻게 버텨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짙다. 지상파, 케이블, 종편 같은 리니어 미디어가 이끌어 왔던 예능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대신 고개를 들고 있는 건 OTT를 중심으로 생겨난 새로운 예능의 시대다. 그 과도기에 놓여있는 예능가는 갈팡질팡이다. 리니어 미디어가 여전히 시청률로 대변되는 보편적 시청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OTT는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보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이 구 미디어와 뉴 미디어가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예능 프로그램들은 그 플랫폼에 어울리는 색깔을 장착해야 버텨낼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이 변화를 촉발하고 가속화한 것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걸 부정하긴 어렵다. 본래 변화의 방향은 정해져 있었지만 그 변화의 속도가 팬데믹을 거치며 빨려졌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팬데믹 시기에 바로 그 상황을 예능판으로 가져와 시작했던 디즈니플러스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 존’)가 팬데믹이 지나고도 시즌3까지 버텨낸 상황은 이런 변화하는 예능가와 맞물려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다. 이 예능 자체가 이른바 ‘존버’를 키워드로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 시기가 촉발한 비대면 사회는 야외 촬영이 일반화되었던 당시의 예능을 위축시키기에 충분했다. 해외여행은 하늘길 자체가 막혔고,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즉석에서 하던 토크쇼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막힌 곳에서 새로운 물길이 열리듯이, ‘더 존’은 이 상황을 예능판으로 가져왔다. 야외 촬영이 어려우니 기상천외한 시뮬레이션들이 펼쳐지는 거대한 스튜디오를 존으로 구성했고, 그 안에서 다름 아닌 팬데믹을 은유하는 재난 버티기 예능이 시도됐기 때문이다. 극한의 추위를 버티고, 점점 차오르는 수위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미션들은 다름 아닌 지구온난화의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했다. 또 달려드는 좀비들 속에서 버텨내는 미션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스란히 은유해냈다.팬데믹이 지난 후에 돌아온 시즌2는 여기서 또 한 번의 역발상을 시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뤄지던 시뮬레이션을 이제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된 시기에 맞춰 야외에서 시도한 것이다. 시즌2의 백미는 그래서 ‘풀등 모래섬에서의 탈출’ 같은 미션이 됐다. 실제 물이 점점 차오르는 풀등 모래섬 위에서 펼쳐진 미션은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보다 리얼한 현장감과 더불어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그렇다면 시즌3로 돌아온 ‘더 존’은 어떤 새로운 기획 포인트를 가져왔을까. 그건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것들을 포인트로 삼았다. 그래서 첫 번째 에피소드로 보여준 무수히 많은 ‘AI 유재석들의 공격’은 인공지능 시대가 주는 위기감을 게임 예능의 틀로 포착해 풀어냈다. 또 두 번째 에피소드인 ‘종이의 집’에서 버티기는 영끌해 마련한 집에서 대출금을 갚기 위해 오히려 삶이 무너지는 그 과정을 담아냄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위기들을 은유적 미션으로 그려냈고, 세 번째 에피소드인 ‘폐가’에서 버티기 역시 익숙한 흉가체험의 재미요소들을 가져왔지만 ‘가짜뉴스’의 폐해를 짚어내는 새로운 서사를 담아냈다. 세트들은 더 거대해졌고, 그 안에서 출연자들이 해야 할 미션들도 강도가 높아졌다. 이광수가 빠지고 대신 김동현과 덱스가 합류하면서 새로운 케미와 더불어 체력을 요구하는 미션들도 수행이 가능해졌다. 시즌3까지 오면서 이제 이 존버 예능에 적응된 출연자들의 합도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말처럼, ‘더 존’이 시즌3까지 걸어오며 거듭한 진화의 과정을 보면 그 버텨낸 저력이 어디서 나왔는가를 가늠하게 된다. 변화를 읽어내고 그걸 역발상해 서사로 담아낸 ‘더 존’의 성장사는 그래서 현재 과도기 속에 갈팡질팡하는 예능가가 주목해야 할 면들이 있다. 버텨내는 일은 어쩌면 진화할 수 있는 동인이 될 수 있다는 인사이트가 거기 있기 때문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8.12 05:40
연예일반

이정호 대표 “’잇츠더쉽코리아’ 성공적... 내년엔 2번 항해 목표로” [IS인터뷰]

“한국에서 축제, 페스티벌 경험만 25년이에요. 조금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게 없을까 하면서 해외를 다니다 찾은 게 ‘잇츠더쉽’이에요. 한국 고객들에게 차별화를 주겠다는 목표로 ‘잇츠더쉽’과 5년을 계약했죠. 이번에 반응을 보니까 다행히 성공적인 것 같네요. (웃음)” 세계적인 테마 크루즈 뮤직페스티벌 ‘잇츠더쉽코리아 2024’ (이하 ‘잇츠더쉽코리아’)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총 3박 4일간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잇츠더쉽코리아’ 주최사인 라이브엑트 이정호 대표는 크루즈 선상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2박3일 형태로 1년에 2번 이상의 항해를 목표로 한다”고 귀띔했다. 이 대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CJ ENM에서 사업팀장으로 씨엔블루, 빅스, 블락비, 워너원, BTS 등 아티스트들의 월트 투어 및 전 세계 K콘, MAMA 어워즈에 이르기까지 각종 라이브 IP 사업을 경험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이 이번 ‘잇츠더쉽코리아’의 성공적인 개최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잇츠더쉽코리아’는 숙박부터 뷔페, 휴가, 음악, 액티비티, 파티까지 모든 것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페스티벌이다. 비용이 꽤 나간다. 머무르는 캐빈 종류에 따라 최소 100만 원대부터 최대 1000만 원대까지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 대표는 “지상에서 개최되는 페스티벌에 비해 객단가는 높지만,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고려할 때 경쟁력 있는 수준의 가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에 개최한 ‘잇츠더쉽코리아’는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특이한 점은 크루즈 내 직원들이 모두 영어권 외국인들이며 현금도 오직 미국 달러만 사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크루즈 내에 외국인들이 있고 달러를 사용해야 해외여행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겠냐”고 웃었다.이어 “크루즈 내 직원 뿐만이 아니라 ‘잇츠더쉽코리아’ 크루들 역시 외국인 승객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가능자를 채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잇츠더쉽코리아의 참여자들은 계속 내국인과 외국인 비율이 반반 정도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잇츠더쉽코리아’ 항해는 길이 290m, 수용 가능 인원 3780명의 11만 톤급 초대형 선박인 이탈리아의 ‘코스타 세레나’에서 진행됐다. 내년에도 코스타 세레나에서 ‘잇츠더쉽코리아’를 개최할 계획인지를 묻자 이 대표는 “현재 코스타 세레나 말고 계약을 생각 중인 크루즈가 하나 더 있는데, 이탈리아를 표방한 코스타 세레나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면서 “확실한 정보는 추후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번 ‘잇츠더쉽코리아’ 3박 4일 여정을 ‘성공적’이라고 표현하면서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했다. 이번 ‘잇츠더쉽코리아’에 참여한 승객들은 2000여 명인데 이들이 배를 타기 위해 부산에서 미리 보내는 시간이 쇼핑, 숙박, 요식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남이 하는 걸 쫓아가지 않는 게 저의 철칙이다. ‘잇츠더쉽코리아’를 기점으로 그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잇츠더쉽코리아’를 개최하기 위해 벌써 콘셉트 구상에 들어갔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부산/나가사키(일본)=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8 06:00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나이, 공백기, 연패...'슈퍼보이'는 부활할까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2)가 다시 오픈핑거 글러브를 끼고 옥타곤에 오른다.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최두호는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릴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카일 넬슨(32·캐나다)과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최두호의 UFC 마지막 경기는 지난 2019년 12월 부산 대회였다. 당시 샤를 주르댕(28·캐나다)과 경기에서 충격적인 2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송곳 같은 펀치로 상대 선수를 쓰러뜨리는 장면을 기대했던 국내 팬들은 그가 주저앉는 모습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당시 최두호는 정상적으로 싸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최두호의 UFC 선수 인생은 2016년에서 멈춰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중소단체를 거쳐 2014년 UFC에 데뷔한 최두호는 등장하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3경기를 치르면서 걸린 총 경기 시간은 5분이 채 되지 않았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그의 주먹은 빠르고 매서웠다. 걸리면 상대는 어김없이 쓰러졌다. 남다른 펀치 파괴력과 스피드, 정확성까지 빛났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조차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단, 3경기 만에 최두호는 페더급 랭킹에 올랐다. 2016년 12월 당시 톱랭커였던 컵 스완슨(미국)과 맞붙었다.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당시 화이트 대표는 경기 이틀 전 “최두호가 이전처럼 KO승을 거둔다면 조만간 타이틀샷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결과는 난타전 끝에 판정패였다. UFC 진출 후 항상 말끔했던 최두호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물러섬 없이 맞서 싸우는 최두호의 투지에 스완슨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던 캐나다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하지만 시련은 그 이후 찾아왔다. 병역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국방의 의무를 거부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최두호는 사회복무요원을 신청했다. 그런데 그가 거주했던 부산 지역의 지원자가 밀리다 보니 소집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고, 대기 기간이 3년 넘게 걸렸다. 그사이 만 28세가 넘으면서 병역법상 단기 해외여행 허가증을 받지 못했다. 해외 단체인 UFC에서 활약하는 최두호에게 치명적인 결과였다.최두호는 스완슨 경기 이후 13개월이 지난 뒤에야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긴 공백기는 뼈아팠다. 2019년 한국 대회에도 출전했지만, 예전 기량을 보여줄 수 없었다. 이후 병역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됐지만 이번엔 어깨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불운이 겹치면서 기다림은 한없이 길어졌다.20대 초반의 팔팔했던 신예는 어느덧 30대가 됐다. 앳되고 잘생긴 외모는 그대로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최두호는 벼랑 끝에 몰렸다. 나이, 공백기, 3연패. 모든 환경이 최두호에게는 악조건이다.최두호는 이번 복귀전을 앞두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손을 잡았다. 정찬성과 함께하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체력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 감각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있다. 그러나 몸 상태는 어느 때보다 좋다고 장담한다.마음가짐도 달라졌다. 특히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순정파이터’에 출연해 일반인 도전자들의 순수한 열정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많다.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도 많이 했다. 격투기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다.최두호는 파이터로서 새 출발 한다. 그는 “앞으로 경기를 많이 치르고 싶다. 올해 3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하지만 UFC에서 계속 싸우려면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어쩌면 이번 경기 결과가 최두호의 운명을 가릴 중요한 갈림길이 될 수도 있다. 최두호의 불꽃 펀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2023.02.03 07:00
산업

2030 골프 유행 잦아들자…골프웨어 업계 붐 꺼지나 '노심초사'

골프 성수기로 꼽히는 가을 시즌이 시작됐지만, 주요 백화점의 골프웨어 매출이 예상을 밑돌고 있다. 골프웨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 가게 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대거 골프에 입문하면서 수혜를 입은 대표 업종이다. 그러나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하늘길이 다시 열렸고, 금리마저 인상되자 골프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년 동안 우후죽순 브랜드를 론칭했던 골프웨어 업계는 거품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골프 열기 식었나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의 올 하반기 골프웨어 매출 신장률이 신통치 못한 분위기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9~10월 골프웨어 매출 증가율은 63.7%였으나 올해 45.2%로 하락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35%에서 20%로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요 백화점의 골프웨어 매출 신장률이 35~64%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오름세가 완만해졌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떨어지는 골프장 회원권 가격만 봐도 엿볼 수 있다. 골프장 회원권 시세를 지수로 소개하는 '에이스회원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상향하던 회원권 가격은 올 7월을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경기 용인시 남부CC는 6월 24억6000만원선에서 지난달 23억2000만원대로 내려왔다. 국내 회원권 시세 표준화 지수인 '에이스회원권지수'도 하락세다. 1000을 기점으로 삼은 이 지수는 올 7월 1357까지 치솟았는데, 8월부터 하락 전환했다. 10월 들어서는 1267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르면 골프장 회원권은 중부, 영남, 제주권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하락 전환했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는 "장기간 호황을 보여오던 골프 산업이 기대를 모았던 이번 가을 시즌 이후에 오히려 '피크아웃(Peak Out, 정점을 찍고 하락 기미를 보인다는 뜻)' 논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나 홀로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결국은 시간문제였을 뿐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중고시장에 골프용품을 내놓은 빈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따르면 드라이버를 매도한다고 올린 게시글 수는 지난 1월 2218건이었는데, 9월 들어 6179건으로 급증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20·30세대의 골프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가량 줄었다. 업계는 금리 인상으로 삶이 팍팍해지자 골프를 그만두는 이가 많아졌다고 분석한다. 골프웨어 업계…안절부절 뜨거웠던 골프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골프웨어 업계도 불안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현재 국내에서 전개 중인 골프웨어 브랜드는 100개에서 150여 개로 추산된다. 2020년부터 골프가 호황기를 맞자 패션가는 너도나도 골프웨어를 론칭하면서 마케팅을 펼쳤다. 실제로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한섬, LF까지 주요 패션 대기업이 골프웨어에 집중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대기업들이 2000년대 초 등산 붐이 불면서 아웃도어에 집중했다. 그러나 등산 유행이 끝난 뒤 다들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며 "골프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과거 일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골프에 집중했던 20·30세대는 다른 아웃도어 활동이나 테니스 종목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20·30세대의 지난 9~10월 아웃도어 매출은 69.9%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아웃도어 매출이 25% 늘어났고, 신세계백화점의 추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테니스' 관련 검색은 올해 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0대, 20대 순으로 가장 많았다. 테니스는 골프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 골프복 못지않게 의상이 화려하고, 동호회 활동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MZ세대가 원하는 요건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4조6000억원이었던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6000억원을 돌파한 뒤 올해 6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골린이'들의 이탈이 본격화할 경우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 유통가 관계자는 "골프웨어를 사들이던 20·30세대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골프웨어를 찾는 소비자는 있다"며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는 큰 부침이 없겠으나 중저가 브랜드는 필드와 일상생활에서 겸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 중"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0 07:00
금융·보험·재테크

강달러에 쏙 들어간 '블프' 마케팅…카드사, 해외여행에 집중

강달러 영향에 해외 직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11월이 다가오면 등장하던 카드사의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이 잠잠하다. 대신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폭증하면서 카드사 프로모션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0억3000만 달러(1조4812억원)로 직전분기 11억4000만 달러(1조6394억원)보다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에 대한 수요 감소는 달러 가치의 급등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다음 달이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직구 대목이지만, 카드사들은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 블랙프라이데이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대신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해외여행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특히 일본 자유 여행 길이 열리면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달 10~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를 탄 사람은 6만명을 훌쩍 넘어 작년보다 230배 넘게 늘었다. 카드사들은 국제 항공권부터 호텔 등 할인이나 캐시백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연말까지 괌, 몰디브의 호텔·리조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일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유니온페이 신한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11월 30일까지 일본 현지에서 유니온페이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이용액의 20%,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국민카드는 자유 여행 플랫폼 ‘티티비비’에서 해외 호텔 상품을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결제액의 15%를 최대 9만원까지 할인해준다.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할 때도 7% 할인이 적용된다. 현대카드는 자체 여행 플랫폼 ‘더현대트래블’에서 국내외 항공권을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매일 최대 10만원까지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하나투어·인터파크투어·여기어때 등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사면 결제액의 최대 20%까지 M포인트 결제도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여행'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일본 오사카·교토·쿠로베 등 행사 대상 여행상품을 결제하면 100만원당 최대 7만원을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롯데카드도 이달 말까지 인터파크투어, 하나투어, 웹투어·투어비스에서 해외 항공권을 구매하면 10~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호텔스닷컴 제휴 채널에서 해외숙박 상품 결제 시 10% 즉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해외특화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로그’로 환율 우대, 해외결제 수수료 무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확인하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25 07:00
산업

"250억원 투자 유치가 실패라고?" 악재 속 투자 선방한 명품 플랫폼 발란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총 250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고, 온라인 명품 플랫폼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낸 성과다. 발란은 신한캐피탈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단으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투지 유치를 마무리 지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두 곳을 더하면, 이번 시리즈C 투자는 25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발란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735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이번 시리즈C 조달 금액 목표를 당초 800억~1000억원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목표 기업가치는 8000억원가량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목표 기업가치를 3000억원대로 내리고 투자금도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로 예정된 투자 유치도 약 석 달 미뤄졌다. 유통가 안팎에서는 발란이 안팎의 악재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란은 올해 초부터 크고 작은 구설로 몸살을 앓았다. 해킹으로 인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과도한 반품비, 가품 이슈 외에도 쿠폰 지급 전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입길에 올랐다. 설상가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해외여행 수요도 빠르게 정상화하면서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의 위치도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최근 최형록 발란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 250억원 유치가 평가절하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흘러나오는 배경이다. 발란은 이번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내실있는 사업 확장에 쓴다는 계획이다. 발란 익스프레스 지역 확대 및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 등 고객 서비스 개선 외에도 B2B 공급망 금융과 IT 서비스를 결합한 B2B 마켓 플레이스 비즈니스 솔루션에 상당 부분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란의 올해 목표는 연간 거래액 1조원 달성 및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이다. 발란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3812억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 시리즈C 투자는 통상 상장 직전의 사실상 마지막 투자 단계로 인식된다. 경기가 회복되면 향후 기업공개(IPO)도 나설 것이 예상되는 배경이다. 최 대표는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발란의 서비스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신규 수익원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17 07:00
자동차

픽업은 기본, 반려동물도 OK…분주한 모빌리티 업계

모빌리티 업계가 분주하다. 해외여행이 정상화 궤도에 올라서자, 공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31만594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18.9% 증가한 수치다. 전달인 4월보다도 10만명 이상 늘었다. 해외 입국 시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해제된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입국 시 신속항원검사도 허용되면서 해외 출국자의 발길이 한층 더 가벼워졌다. 이처럼 해외여행 및 공항 이동 수요가 늘자, 모빌리티 업계도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여행 테크 기업 타이드스퀘어와 함께 '카카오 T 항공 국제선'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항까지 '원스톱'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랙, 시외버스 등 이동 서비스 호출 및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자차 이용자들을 위해서는 공항 주차와 발레 서비스를 위한 편의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권 예매 및 결제 절차는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한 번 입력으로 탑승객 정보가 최대 30명까지 자동 저장돼 매번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예매 완료 후에는 카카오 T 앱에 사전 등록한 카드로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예매가 끝나면 탑승 수속 정보 입력부터 탑승 절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시간대별로 안내한다. 아톰투비트의 노블클라쎄 익스피리언스는 ‘에어포트 라이딩’ 서비스로 해외여행 시 공항까지 프리미엄 의전이 필요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의전에 특화된 현대 쏠라티 기반의 리무진 ‘노블클라쎄 S11’로 대형 여행 가방을 적재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무료 음료를 제공해 여행의 시작에 편안함까지 더했다. 아톰투비트 관계자는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며 해당 의전 서비스의 이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라이딩 서비스 항목을 추가로 개발해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공항버스 2개 회사(서울공항리무진, 공항리무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내년까지 앱에서 예약·취소가 가능한 '공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 모빌리티가 단순히 차량 이동 서비스에 중점을 두었다면 티맵모빌리티는 집에서 공항까지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차별화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타다는 공항 이용률이 늘어남에 따라 공항 이동 서비스인 ‘타다 에어’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인천공항 예약을 재개했다. 또 승합차를 기반으로 하는 택시인 ‘타다 넥스트’를 출시해 차량 내에 반려동물 탑승이 가능하게 했다. 타다 관계자는 "단체 여행과 새벽 출발 예정인 여행객들도 원하는 장소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체들이 여행 형태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라이딩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만큼, 엔데믹을 맞아 오랜만에 공항으로 나서는 해외여행객들도 더욱 편안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5 07:00
산업

수요>공급에 항공권 '금값'…항공사, 화물기를 다시 여객기로

항공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화물기로 전환해 운영했던 여객기를 다시 되돌리며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쫓고 있다. 이에 높아진 항공권 가격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3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기간 화물기로 개조한 A350을 다시 여객기로 되돌리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개조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마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급감한 여객 수요 대비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객기 7대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왔다. 이 중 1대를 여객기로 바꾼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개조 작업으로 복원된 A350 여객기는 오는 6월부터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요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한 후 남은 개조 화물기에 대한 추가 개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일단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을 7월부터 인천∼뉴욕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A380은 운항·관리에 비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연료소모·탄소배출이 많아 사용 빈도를 줄이는 추세지만, 해외여행 수요 폭증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378만4000명으로 3월보다 31.2%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은 4월 64만4000명으로, 2021년 4월과 비교하면 259.8%나 늘었다.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항공권 가격도 폭등했다. 2019년 6~7월 인천에서 런던·파리 왕복 항공권 가격은 150만~220만 원이었는데, 올해 6~7월 항공권 가격은 230만~350만 원이었다. 하와이 왕복 항공권도 70만~100만 원에서 170만~190만 원으로 올랐다. 휴가가 몰리는 7~8월에 가까워질수록 항공권 가격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항공사가 원하는 대로 여객기를 늘려 투입할 수도 없다. 정부가 인천공항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는 10편으로 제한했고, 이달부터 20편으로 확대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시간당 40편이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길이 열리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국제선 운항은 정부의 운항 횟수 제한 지침에 따라 마음껏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24 07:00
예능

'톡파원 25시' 터키-태국 여행욕구 불태운 랜선여행‥전현무 눈 반짝

'톡파원 25시'가 터키와 태국을 파헤쳤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 시청률은 지난 방송 대비 0.6% 포인트 상승한 2.7%(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나라 터키와 동남아시아의 꽃 태국의 새로운 톡(Talk)파원들과 떠나는 랜선 여행으로 잠들어있던 해외여행 욕구를 깨웠다. 스튜디오에는 터키 출신의 알파고 시나씨가 함께해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터키 톡파원은 리라화 가치가 폭락한 터키의 현재 여행 물가를 전했다. 한화로 약 만 원인 120리라를 가지고 이스탄불 관광에 나선 터키 톡파원은 탑승료 8리라인 페리를 타고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 지역으로 이동해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아야 소피아를 방문했다. 특히 5세기에 만들어진 아야 소피아의 웅장하고 화려한 내부에는 대성당의 흔적, 코란의 문자 서예가 남아있어 두 개의 종교가 공존했다. 갈라타 다리에 이어 30리라의 고등어케밥이 소개되자 평소 케밥을 좋아하는 이찬원은 자신의 배달 맛집을 언급, 같은 맛집을 알고 있는 양세찬과 대동단결 돼 웃음을 유발했다. 더불어 현지에서 터키 아이스크림 밀당 스킬을 직접 확인해 흥미를 돋웠으며 터키식 차이와 터키식 커피까지 맛본 하루 총 지출액은 120리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터키 톡파원의 영상을 보는 내내 알파고 시나씨는 관련 정보를 공유해 유익함을 더했다. 다음으로 태국 톡파원은 바닥 보수 공사로 재정비를 한 카오산 로드의 달라진 풍경을 담아 동공을 확장시켰다. 또한 아직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들을 찾아간 태국 톡파원은 2019년 1월에 오픈한 카페에서 태국 전통 디저트를, 2021년 11월에 오픈한 라면 전문점에서는 똠얌꿍 라면을 먹었다. 무엇보다 태국의 가장 큰 강인 짜오프라야강과 왓 아룬 사원이 보이는 뷰 스팟 호텔의 그림 같은 전경은 탄성을 자아냈다. 2021년 11월에 오픈한 핫한 야시장 쇼핑까지 야무지게 마친 태국 랜선 여행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끼리 바지, 비누, 똠얌꿍 라면 등 태국 톡파원이 보낸 다채로운 직구템들은 MC들의 소유욕을 자극했다. 전현무는 작아 보이는 바지를 포기하지 않는가 하면 똠얌꿍 라면을 맛볼 때는 비누를 뺏길까봐 손에서 놓지 못해 웃음을 유발했다. '톡파원 25시'는 안방에서 만끽하는 터키와 태국의 매력적인 관광지 투어로 눈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톡파원들이 보낸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보는 출연자들의 생생한 리액션 역시 몰입도를 높였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2 09:27
연예

“왕비로 신분 상승 꿈꿨다” 솔직하게 고백한 인기 연예인 정체는?

윌리엄 왕자 팬클럽 출신인 스타가 있다. 방송인 김신영은 최근 진행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다시갈지도’ 녹화에서 덕질로 신분상승을 노렸다고 털어놨다. ‘다시갈지도’는 하늘길이 꽉 막힌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그리운 기억 속 해외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랜선 세계 여행 프로그램이다. 6회는 영국 편으로 꾸며진다. 녹화 현장에서 출연자들은 본격적인 랜선 여행을 앞두고 저마다 영국과의 특별한 인연들을 밝혀 여행의 설렘을 더했다. 이중 가수 이수영은 “영국 필하모닉과 협연을 위해 영국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MC 김지석은 “어린 시절 영국에서 유학을 했다. 제2의 고향”이라며 남다른 친근감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영국에 가 본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끈끈한 인연을 주장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그는 “윌리엄 왕자 팬클럽 출신이다. 한때 왕비를 꿈꿨다. 시어머니 될 분의 정보도 꽤나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출연자 모두의 추억과 애정이 빼곡히 담겨있는 영국 여행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런던 랜드마크의 숨겨진 비밀이 대 방출되는 등 지금까지 대중이 알고 있던 영국에 대한 이미지를 깨는 신선한 영국 여행기가 펼쳐진다. ‘다시갈지도’ 영국 편은 21일 오후 8시에 전파를 탄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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