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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2년 9개월 만에 ‘손흥민 없는’ 월드컵 예선 가능성…황희찬·배준호 등 대기

손흥민(32·토트넘)이 소속팀 경기에서 또 결장한다. 당장 다음 주 예정된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소집 여부도 불투명해졌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오는 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열리는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부상 결장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은 아예 헝가리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영국 런던에 잔류해 회복에 전념한다.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마지막으로 공식전 두 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카라바흐전에서 슈팅 동작 이후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교체됐던 손흥민은 사흘 뒤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어 이번 페렌츠바로시 원정도 결장, 두 경기 연속 부상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7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EPL 7라운드다. 짧은 기간 부상에서 회복할지 여부도 불투명하지만,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가 되더라도 당장 선발 출전은 위험 부담이 크다. 자칫 부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상 중인 손흥민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킨 홍명보 감독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말 경기 출전 여부와 손흥민·토트넘 구단과 소통을 거쳐 대표팀 제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홍 감독이 앞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손흥민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하지만 무리시켜서 (손흥민) 선수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진 않다. 혹시라도 안 될 경우를 대비해 플랜 B는 준비해 놨다.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컨디션, 체력적인 측면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손흥민의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는다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부상 여파가 남은 가운데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제외되면, 유럽파 소집이 가능한 A매치 기간을 기준으로 무려 2년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22년 1월 레바논·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된 적이 있다. 이후에도 지난해 6월 페루전, 10월 튀니지전에서 각각 결장한 바 있지만 이어진 두 번째 A매치에선 교체나 선발로 출전한 바 있다. 당장 지난 오만전에서 결승골 포함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는 등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라는 점에서 대표팀 타격은 불가피하다. 다만 그래서 더 빠르게 ‘플랜 B’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지난 9월 팔레스타인·오만전 모두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손흥민의 제외가 확정되면 왼쪽 측면에 나설 대체 공격수를 찾는 게 중요하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최근 소속팀 입지가 불안하지만, 홍 감독은 “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활약을 하는 경우도 많다. 오만전도 마찬가지고 황희찬은 팀에 들어와서 아주 좋은 활약을 했다”고 평가했다. 황희찬을 왼쪽 측면에 두는 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자주 활용했던 선택이기도 했다.최근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소속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인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비롯해 이재성(마인츠05)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의 왼쪽 측면 배치도 가능하다. 손흥민이 빠진 엔트리에는 또 다른 유럽파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나 지난달 소집 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양민혁(강원FC) 등 공격 자원이 대체 발탁될 전망이다.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된 뒤 요르단으로 이동하고,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 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해 15일 오후 8시 국내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전 경기장은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유력하다. 요르단은 특히 지난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 그리고 4강에서 0-2로 한국이 완패했던 상대다. 이라크 역시 요르단과 더불어 이번 B조에서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김명석 기자 2024.10.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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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 '이색 공약' 지킨다…ACL 원정 팬들 항공권 지원 예정

제주도에 이어 이번엔 해외 항공권이다.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시 한번 팬들을 위한 공약 이행에 나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 공약으로 내걸었던 원정 항공권 지원이다.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서는 인천은 12월까지 일본(요코하마 F. 마리노스) 중국(산둥 타이산) 필리핀(카야 FC 일로일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조성환 감독이 팬들을 위한 ACL 항공권 지원 공약을 내건 건 지난해 9월이었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당시 “ACL에 진출하면 팬들을 위해 해외 원정 비행기 티켓을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인천은 승점 49로 리그 4위에 올라 창단 첫 ACL 진출권 경쟁을 펼치던 시기였다.조성환 감독과 팬들의 바람대로 인천은 창단 처음으로 ACL 출전권을 따냈다. 승점 54(13승 15무 10패)로 리그 4위를 지켜 구단 새 역사를 썼다. 지난달 홈에서 열린 하이퐁FC(홍콩)와의 ACL 플레이오프(PO) 관문마저 넘어 첫 본선 진출까지 성공했다. 조성환 감독이 내걸었던 공약을 지킬 조건이 마련된 것이다.조성환 감독은 1년 전 팬들에게 한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 현실적으로 모든 원정 팬의 항공권을 지원하는 건 어렵겠지만, 원정길까지 동행키로 결심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세 차례 원정 경기 모두 각각 추첨을 통해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여러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사실 조성환 감독의 항공권 공약과 공약 이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엔 홈경기 관중 1만명 돌파시 제주 원정 항공권 지원을 약속했다. 실제 FC서울과의 홈경기에 1만 13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조 감독도 기쁜 마음으로 공약을 지켰다. 조 감독을 비롯해 공약 이행을 위해 모인 금액은 제주 원정길에 올랐던 팬들에게 골고루 지원됐다.기분 좋은 ‘선순환’이 이어졌다. 당시 제주 원정에 동행했던 일부 팬들이 지원받은 금액을 “경기장을 찾는 어린이 팬들을 위해 써달라”며 구단에 돌려줬다. 이에 인천 구단은 파이널 라운드 첫 홈경기에 어린이·청소년 관중 ‘무료입장’이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로 화답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조성환 감독은 “팬들이 제주 원정 항공권 지원을 어린이·청소년에게 돌려주셨다. 더 많은 팬이 유입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주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스케일이 커졌지만, 조성환 감독이 이번 ACL 항공권 지원 공약을 뿌듯하고 기쁜 마음으로 지킬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성환 감독은 “ACL 진출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요코하마, 산둥, 카야 원정 모두 무척 힘든 원정이 될 것 같다. 많은 팬 여러분이 원정 응원에 와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3.09.14 07:03
국가대표

'역대급 전력' 선수들 준비는 끝났다…클린스만 감독 역량 '진짜 시험대'

선수들의 준비는 끝났다. 남은 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몫이다.출범 첫 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유럽 원정길에 올랐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웨일스 카디프에 소집됐다. 유럽파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곧바로 웨일스로 향했고, K리거들도 지난 4일 출국길에 올라 결전지에 입성했다.대중의 관심도가 큰 A매치지만, 꽤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 치러야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 등과 맞물려 비판 여론이 거센 탓이다. 대표팀 구성 과정에서도 많은 잡음이 일었다.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을 뽑거나,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를 확인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한 탓이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마저 생략해 팬심은 매우 싸늘해진 상황이다.그런데도 이번 A매치에 대한 기대가 큰 건 클린스만 감독이 아닌 대표팀 선수들 때문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부상으로 빠진 일부 선수가 있긴 하지만, 다른 주축 선수들의 면면과 최근 활약상만 보면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 핵심은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눈부신 상승세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해트트릭(3골) 기세를 안고 이번 대표팀에 소집됐다. 소집 직전 번리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약 1년 만에 EPL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난 6월 A매치에선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이번 대표팀엔 최상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다.이제 세계적인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 된 김민재도 수비진 최후방을 책임진다. 뮌헨 이적 직후부터 김민재는 핵심 수비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3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출전했고, 소집 직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선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 현지 매체로부터 ‘김민재는 벽이었다’는 극찬까지 받았다. 김민재 역시 지난 6월엔 기초군사훈련을 위한 훈련소 입소로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웨일스전은 반년 만의 대표팀 복귀전이다.부상 우려가 있었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조규성(미트윌란)은 다행히 소속팀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희찬은 벌써 EPL에서 2골을 터뜨리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가파른 상승세로 시즌을 출발했다. 조규성도 덴마크 리그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적 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대표팀 최전방을 지킬 전망이다.이밖에 이재성(마인츠05)도 분데스리가 개막 2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홍현석(KAA 헨트)도 대표팀 소집 직전 벨기에 리그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는 등 리그 2골·2도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일부 유럽파도 있지만, 유럽파들의 전반적인 상승곡선은 뚜렷하다. 더구나 이번 A매치 평가전은 앞선 네 경기와 달리 유럽에서 열린다. 유럽파 선수들의 이동 거리와 시차 적응 등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유럽파들 모두 이번 시즌, 그리고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를 고스란히 대표팀에서 이어갈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이제 중요한 건 클린스만 감독의 역할이다. 저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대표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유럽파 대부분의 컨디션이 좋고, 전장도 유럽이라는 점은 부임 후 네 경기째 무승(2무 2패)에 그치고 있는 클린스만호엔 무기가 될 수 있다.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는 건 결국 좋은 경기력과 승리뿐이다.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나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조차 못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근무태만 논란을 넘어 사령탑으로서 역량 자체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된다. 부임 후 여전히 무승에 그치고 있는 데다 그간 여러 논란까지 더하면 클린스만 감독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는 아시안컵을 불과 4개월 앞둔 한국축구의 전체적인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09.06 07:03
국가대표

[IS 인천] 황선홍 감독 “중국, 거칠게 나올지 예상 못했다…아시안게임 최선 다할 것” [일문일답]

중국 원정 평가전 2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황선홍 아시안게임(U-24)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여러 상황들을 공유하고자 준비했지만, 중국이 거칠게 나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황선홍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환경이나 습한 기후 등 아시안게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공유하고자 했지만, 부득이하게 안 좋은 상황들이 많아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앞서 황선홍호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 원정길에 올라 중국과 평가전 2연전을 치렀다. 중국이 대표팀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워낙 거칠게 축구를 하는 데다, 객관적인 전력상 큰 소득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2경기 모두 중국은 거친 축구로 일관했다. 이 과정에서 엄원상(울산 현대)과 조영욱(김천 상무)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부상을 당했다.황 감독은 “여러 상황들이 있겠지만 부상 선수가 많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 소속팀 관계자나 감독님들께 미안한 마음이다. 부상 선수들이 빨리 쾌차해서 저희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중국이 거칠게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다. 2차전 때는 경기보다도 큰 부상이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부분도 있었다.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1승 1패로 다소 아쉬운 결과에 그쳤지만 황 감독은 그 안에서 작은 소득을 찾는데 집중했다. 그는 “얻는 점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며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다. 주어진 시간 안에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팬 여러분들 우려가 많으시지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선홍호는 오는 9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마지막 소집 훈련에 나선 뒤 항저우에서 열리는 AG에 출전한다. 황 감독은 소속팀과 협의 등을 통해 선수들의 소집 기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호도 이 기세를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다음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 중국 평가 2연전 마치고 온 소감은."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겠지만 부상 선수가 많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상당히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소속팀 관계자나 감독님들한테 미안한 마음이다. 부상 선수들이 빨리 쾌차를 해서 저희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2경기에서 발견한 소득이 있다면."9월 준비 기간 말고는 마지막 소집이었다. 그동안 한 번도 소집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있었고 여러 조합이나 선수에 대한 평가도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그 부분에 대해 고심이 많았다. 2연전을 통해서 그런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이나 습한 기후, 선수들과 아시안게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공유하고자 했는데 부득이하게 상황적으로 안 좋은 상황들이 많아 100% 만족스럽진 않다.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다. 9월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와일드카드를 써야 될 텐데, 어느 부분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는지."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애매하지만 중심축 라인에 와일드카드를 놓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이지만 소속팀이나 여러 가지 상황적으로 차출이 안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조심스럽다. 조만간 결정을 해야 되는데 잠을 못 잘 정도로 고심하고 있다." - 상대가 너무 거칠게 나온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특별히 당부도 했을 것 같은데."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여러 상황적으로 공유를 하고자 준비를 했다. 상대가 거칠게 나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2차전 때는 경기보다도 큰 부상이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얻는 점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빨리 부상 선수가 회복이 빨리 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시안게임 본선까지 로드맵은."제가 쓸 수 있는 시간은 9월 A매치 기간과 의무 차출 기간과 이어져서 보름 정도 준비를 해서 대회에 임해야 한다. 감독님들이 허락해 주시면 일주일 텀이 있을 때 2~3일이라도 더 소집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팬 여러분들 우려가 많으신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지금 계속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A매치 기간은 의무 차출이기 때문에 가능하겠지만, 대회 개막전까지는 6일의 텀이 있기 때문에 유럽을 왔다 갔다 하는 게 어려운 일이다. 기술적으로 풀어야 될 문제다."- 고민이었던 부분에 대해 이번 2연전을 통해 얻은 소득이 있나."결국 조합 문제인데 선수 개인의 능력이나 여러 가지는 잘 파악이 돼 있다. 어떻게 조합을 맞춰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출 수가 있을까가 지금도 고민스러운 점이다. 앞으로 풀어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부상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경기력이나 득점에 차이가 있었다."굉장히 타이트하게 수비를 하고 역습 위주로 하는 팀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타파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조직적으로 계속 다져온 상황은 아니다. 선수풀이나 선수의 포지션 결장 때문에 조금 실험을 많이 했다는 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2주의 시간이 있다. 명단이 결정이 되면 조직력을 빨리 갖출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계획이다."- 와일드카드는 3장 다 쓸 계획인가."5장 쓰고 싶다(웃음). 농담이고 3장은 다 쓸 생각이다. 기존 연령대 선수들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얼마나 우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된다. 최선을 다하겠다. - 부상 선수의 몸 상태는."조영욱과 고영준인데 내일 오전에 병원에 가서 진료를 확실하게 할 것 같다. 본인들은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는데 저도 많이 걱정이 된다. 특히 엄원상 선수 때문에 많이 놀라서 걱정이 된다.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3.06.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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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축구토토 승무패 27회차, 총 1만 5천건 적중 성공

축구토토 승무패 27회차에서 1등부터 4등까지 총 1만 5천건 적중 성공…유일한 1등 적중자에게는 7억 원 지급 예정축구토토 승무패 28회차 오는 11일 오전 8시부터 발매 개시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세리에A)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27회차 게임에서 총 15,007건의 적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토) 마감된 축구토토 승무패 27회차에서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단, 한 건이었다. 이를 제외한 적중 건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2등(13경기 적중/143건), 3등(12경기 적중/1,934건), 4등(11경기 적중/12,929건)까지 이번 회차에서 총 15,007건의 적중이 발생했다. 더불어 이번 회차의 총 환급금액은 14억 2,664만 8,750원에 달한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유일한 1등의 적중상금은 7억 1,330만 9,500원이며, 2등에게는 199만 5,280원이 적중금으로 지급되고, 3등과 4등의 당첨자는 각각 7만 3,770원과 2만 2,070원씩을 환급 받을 수 있다. EPL과 세리에A 강팀들의 무난한 승리 이어지며, 적중자들 다수 발생…1년 이내에 적중금 수령 가능이번 회차에서는 EPL과 세리에A 강팀들의 무난한 승리들이 이어져, 다수의 참가자들이 적중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EPL에서는 원정 경기를 떠난 첼시가 본머스를 상대로 3-1의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도 리즈를 안방에서 만나 2-1로 웃었다. 크리스털을 만난 토트넘과 브렌트포드를 마주한 리버풀은 모두 1-0으로 이겨 승점 3점을 차지했다. 아스널도 뉴캐슬 원정에서 2-0의 낙승을 거뒀다. 세리에A에서도 원정길에 오른 인테르와 유벤투스도 각각 AS로마와 아탈란타를 만나 동일하게 2-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 선수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나폴리는 피오렌티나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다. 단, 리그 5위 AC밀란은 3위 라치오를 상대로 2-0의 깜짝 승리를 보여줬고, 토리노-AC몬차(10경기)전은 이번 회차에서 유일하게 무승부(1-1) 결과를 기록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EPL과 세리에A 모두 무난한 결과들이 이어지며, 1등을 비롯해 다수의 적중자가 발생했다”며, “이번 주말 해외축구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28회차 게임에는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승무패 27회차 적중에 성공한 축구팬들은 이번 달 8일부터 2024년 5월 8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으며, 이어지는 축구토토 승무패 28회차 게임은 오는 11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개시해 13일 밤 9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한다.축구토토 승무패 각 회차 대상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2023.05.08 20:26
프로농구

여자농구 라이징 스타들, 日 W리그 올스타와 맞대결

여자 프로농구 라이징 스타들이 일본 W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8일 “WKBL 라이징스타팀이 오는 29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 열리는 W리그 올스타 2022~23 in 아리아케에서 W리그 올스타 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고 밝혔다.WKBL 라이징스타팀은 6개 구단 별로 2명씩 추천을 받아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혜미 (25·신한은행) 나윤정(25·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은 모두 2000년대 이후 출생 선수들이다. 2004년생인 박진영(19·하나원큐) 박성진(19·BNK 썸)도 포함됐다.비교적 어린 선수들 외에 이번 시즌 BEST 5에 오른 박지현(23·우리은행)과 이소희(23·BNK 썸)를 비롯해 허예은(22·KB스타즈) 이해란(20·삼성생명) 박소희(20·하나원큐) 등 신인선수상 이력이 있는 선수들도 일본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코치진은 6개 구단 수석코치로 꾸려졌고,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가 대표로 감독 역할을 맡는다. 선수단은 오는 27일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소집돼 한 차례 몸을 끌어올린 뒤 이튿날 출국할 예정이다. 상대인 W리그 올스타 유나이티드는 일본 WJBL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올스타다. 어린 선수들이 위주가 된 한국과 달리 연령대는 다양하게 분포됐다. 이번 경기는 이틀간 열리는 W리그 올스타전 첫날 열리는 이벤트 매치로,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WKBL 관계자는 “여자 프로농구가 외국인 없이 치르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러보는 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각 팀의 에이스로 올라설 선수들인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경험은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WKBL 라이징스타 선수단- 삼성생명 : 조수아, 이해란- 신한은행 : 이혜미, 이다연- 우리은행 : 나윤정, 박지현- 하나원큐 : 박소희, 박진영- BNK 썸 : 이소희, 박성진- KB 스타즈 : 허예은, 양지수김명석 기자 2023.04.18 15:45
스포츠일반

행복왕자, 킹오브더매치 두바이월드컵 '돌콩 기적' 꿈꾼다

새해 벽두부터 중동의 모래바람이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다.우리나라 대표 경주마인 서울의 ‘행복왕자(수, 6세, 미국, 국내 레이팅127, 국제 레이팅 103, 이방훈 마주)’와 부산경남의 ‘킹오브더매치(수, 5세, 미국, 국내 레이팅 113, 국제 레이팅 104, ㈜디알엠씨티 마주)’가 세계 최고의 경마 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월드컵을 향한 원정길에 나섰다.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우리 경주마의 해외 도전기에 한국마사회 역시 물심양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마사회는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의 안정적인 현지 수송과 검역을 위해 직원을 파견하고, 현지 메이단 경마장 입사와 관련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현지에 도착한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는 현재 본격적인 현지 적응 및 컨디션 관리에 돌입한 상태다.2021년 ‘그랑프리’ 깜짝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행복왕자는 22전 8승의 기록과 함께 4세 시절 7연승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 오는 13일(현지시간) 썬더스노우 챌린지(2000m)에 출전할 예정이다.지난해 ‘KRA컵 클래식’과 ‘오너스컵’ 준우승을 기록했던 킹오브더매치 역시 같은 날 같은 경주에 함께 출사표를 던지며 국가대표 경주마들끼리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두바이월드컵의 예선 경주들로 채워지는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은 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펼쳐진다. 카니발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경우 3월 4일 준결승격인 슈퍼 새터데이에 진출한다. 이후 3월 25일 두바이 월드컵까지 장기간의 레이스가 이어진다.한국경마의 두바이월드컵 도전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2017년에 두바이 원정 2년 만에 준결승인 슈퍼 새터데이에 우리나라 경주마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트리플나인의 경우 두바이월드컵 결승전 시리즈 경주 중 하나인 ‘고돌핀 마일’에 나서기도 했다.그리고 마침내 2019년 ‘돌콩’의 기적이 펼쳐졌다. 돌콩은 ‘슈퍼 새터데이’ 7경주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알 막툼 챌린지 R3’에 나서며 출전마 10두 중 3위를 거머쥐며 입상에 성공했다. 돌콩은 당시 한국경마 역대 최고 국제레이팅(110)을 달성했고, 최초로 결승전 메인경주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했다.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던 한국경마의 해외 도전기가 신년을 맞아 다시 시작된다”며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의 선전을 기원하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06 05:58
스포츠일반

‘5승 무패’ 로드FC 양지용, 11월 일본 라이진FF 대회 출전

‘5승 무패’ 로드FC 밴텀급 파이터 양지용이 또다시 일본 원정길에 오른다. 양지용은 11월 6일 일본 나고야 돌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 LANDMARK 4 in NAGOYA에 출전, 우오이 마모루(37)와 대결한다. 로드FC 밴텀급에서 떠오르는 유망주인 양지용은 현재 프로 전적 5승 무패다. 김이삭, 한민형, 이정현, 김현우까지 국내에서 수준급 실력을 갖춘 신인들을 모두 꺾었다. 지난 7월에는 RIZIN 36에 출전, 마루야마 쇼지를 꺾고 첫 해외 원정 경기 승리도 챙겼다. 양지용의 이번 원정경기 상대는 우오이 마모루다. 23승 12패 5무의 전적을 가진 베테랑 파이터로 최근 성적은 좋지 않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선수다. 상대를 KO 시킬 수 있을 정도로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양지용 입장에서는 까다로울 수 있지만, 지난 경기 역시 언더독 평가를 뒤집었기에 기대해볼 만하다. 이번 경기에 대해 양지용은 “이번 시합 이기면 다음 시합은 무조건 (아사쿠라) 카이 선수랑 붙고 싶다. 카이 선수까지 깔끔히 피니시 시키고 라이진FF와 로드FC까지 두 단체 챔피언 먹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1 12:28
스포츠일반

로드FC ‘챔프’에 존경심… 양지용 “김수철, 라이진 챔피언도 무난할 것”

‘무패 5연승’ 양지용(25, 제주 팀더킹)이 첫 해외 원정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31, ROAD FC GYM 원주)의 뒤를 잇는다는 각오다. 김수철은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38에 출전, ‘라이진FF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4)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라이진FF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를 꺾자, 일본 밴텀급 최강자로 불리는 호리구치 쿄지(32)와 타이틀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수철은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일본 라이징온 페더급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후배들의 해외 원정길을 열어줬다. 후배들은 김수철의 뒤를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지용은 라이진36에서 ‘일본 베테랑 파이터’ 쇼지(48)를 3라운드 1분 4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으며 첫 원정에서 이름을 알렸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 상대는 ‘일본 격투기 스타’ 아사쿠라 카이(29)였으나 부상으로 아웃됐고, 교체 선수로 쇼지가 출전했다. 산전수전 겪은 쇼지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양지용은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며 “카이 선수도 이길 확신 있었지만, 이렇게 ‘일본 선수를 한 명 제압하고 내 이름을 알린 후에 카이 선수랑 싸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양지용은 “상대가 바뀐다는 소식 들었을 땐 그냥 시합을 취소하려고 했다. ‘다음 시합을 뛸까?’라는 느낌이 컸는데 준비한 게 너무 아까웠다. 근데 상대가 밴텀급이 아니고 계약 체중으로 시합하자 해서 갑작스럽게 또 체중을 찌우게 된 상황이었다”며 스토리를 밝혔다. 윗세대들이 닦아온 길을 더욱 빛내기 위해 많은 로드FC 파이터들이 질주하고 있다. 양지용은 김수철을 본받으며 정진하고 있다. ‘라이진FF’ 타이틀전을 기대하고 있는 김수철이 롤 모델이다. 양지용은 “(김)수철이 형이 라이진 밴텀급 챔피언도 무난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저도 밴텀급 챔피언이 목표이다. 어떻게 보면 좋아하는 형이고 진짜 존경스러운 형이지만, 어떨 때는 진짜 라이벌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꿈을 품었다. 윗세대들의 뒤를 잇기 위해 질주 중인 양지용은 “앞으로 이렇게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열심히 싸워주시고,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8 13:35
스포츠일반

격투기계 박지성, 후배들의 해외 원정길 열어준 ‘로드FC 챔피언’ 김수철

윗세대를 동경하며, 위로 올라온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31·원주 로드짐)은 일본 원정을 떠나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9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 38에서 김수철과 ‘라이진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4)가 대결한다. 한 치 앞도 모를 경기가 예상된다. 김수철은 나카무라 켄타, 사토쇼코, 테즈카 모토노부, 타무라 이쎄이 등을 꺾으며 일본 파이터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해외 선수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이번 경기 또한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경기를 앞둔 김수철은 “국내 선수들은 좀 친근해서 집중이 잘 안된다. 사실 해외 선수들이랑 붙으면 전투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외국 선수들은 덜 친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라이진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와의 대결인 만큼 승리할 시 ‘라이진’ 타이틀전을 기대할 수 있기에 눈길을 끈다. 또한 로드FC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축구, 야구 등 타 스포츠에서 박지성, 박찬호 등의 선수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준 사례들이 있다. 종합격투기 또한 정당한 대우와 더 나은 기회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많은 선수가 노력해왔다. 과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김수철은 해외 단체인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일본 라이징온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며 실력을 증명했다. 국내에서도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챔피언이란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가치를 한 층 더 올려줬다. 로드FC 정문홍 회장과 김수철은 사제 간으로 오래 함께 걸어오며, 역경을 헤쳐왔다. 기술적인 면을 넘어 정신적으로 공유하며, 김수철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정문홍 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수철은 “(스승님께서) 정신적인 면을 많이 요구하신다. 시합에 대한 대화 위주로 많이 하고, 분석에 대해서 많이 대화한다”며 “훈련할 때마다 ‘항상 어깨에 힘 빼고 턱 당기고, 다리를 많이 움직여라’ 이게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잘해야 후배 선수들이 다른 해외에 나가서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나의 윗세대분들이 그랬듯이 ‘나도 내 차례가 온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수철은 “이 길을 선택했고, 여기까지 왔다. ‘여러분들도 나를 따라 하라’는 게 아니라 이런 길이 있다는 거다. 그리고 ‘이런 길이 있어서 잘 될 수 있다’는 거를 좀 보여주고 싶다”고 후배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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