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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도 빛난 ‘드리블 킹’ 이강인…“메시의 자리를 소화했다” 호평까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이강인(22)의 드리블은 빛난다.이강인은 13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리그1 개막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이날 경기는 ‘PSG 이강인’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지난달 9일 PSG 유니폼을 입은 그는 프리시즌 중 연습경기에서 다친 뒤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실내 훈련만 진행했다.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도 후반전 교체 투입됐으나, 스프린트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프리시즌에서 눈도장을 찍을 기회가 적었고, 이는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가 아니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이강인은 이런 전망을 비웃듯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PSG라는 빅클럽에 재능있는 선수들과 합을 맞췄지만, 그중에서도 이강인은 돋보였다. 이날 PSG의 공격은 이강인이 위치한 오른쪽에서 더 위협적이었다. 상대의 수비진을 뚫지 못해 공을 돌리기만 하던 PSG였는데, 이강인은 여러 차례 과감한 전진 패스를 시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일찌감치 전담 키커로 나서며 프리킥과 코너킥을 맡기도 했다. 경쟁자로 여겨진 마르코 아센시오가 위치한 왼쪽에선 다소 공격이 무뎠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진 가운데 가장 많은 85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이강인은 82분 교체되기 전까지 패스 성공률 88%(52/59)·기회 창출 1회·슈팅 3회·공격 지역 패스 5회·리커버리 3회 등 공수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유의 드리블도 4회 시도 중 3번 성공했다. 이는 풀타임 소화한 동료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우루과이)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 기록이다. 비록 팀은 비겼지만,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전체 드리블 성공 2위 이강인의 활약상은 프랑스에서도 여전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킥 정확도였다. 이강인은 이날 코너킥 포함 12개의 크로스를 올렸는데, 단 2개 성공에 그쳤다. 아직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이강인의 킥 자체가 길기도 했다. 현재 PSG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고, 영입생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완성된 팀의 모습은 아니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PSG는 이날 무려 1001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소 무의미한 백패스와 횡패스가 많았다.이강인으로선 입지를 넓힐 무대가 만들어졌다. 이날 PSG에서 유의미한 패스를 보여준 건 이강인과 우가르테 뿐이었다. 만약 시즌 초 오늘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향후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를 킬 수 있다. 한편 경기 뒤엔 네이마르의 이적설까지 다시 한번 나오기도 했다. 로리앙과의 경기 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네이마르는 사우디행에 근접했다. 구단간 합의는 완료됐으며, 선수 또한 사우디행을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SNS에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시간 동안 네이마르에게 중요한 제안을 건넸다. 소식통들은 ‘엄청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면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며, 네이마르 역시 제안을 고려 중이다”고 전한 내용의 연장선이다. 알 힐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말콤 등을 품은 팀이다. 만약 네이마르가 팀을 떠난다면, 팬들이 기대한 ‘강인마르(이강인·네이마르)’ 조합은 지난 3일 전북 현대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 한편 프랑스 현지도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했다. 리그1 사무국은 경기의 최우수 선수 격인 ‘THE PLAYER’로 이강인을 지목하며 ”그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떠난 자리를 훌륭히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을 포함한 영입생들은 뛰어난 플레이와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이강인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빗나간 크로스가 많아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을 받진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6.7로 평범한 점수를 줬다. 폿몹은 공격진 중 가장 높은 7.1점을 부여했다.지난 10일 ‘레전드 매치’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호나우지뉴는 과거 PSG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한국 취재진이 ‘이강인이 PSG로 이적했는데, 그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묻자 그는 “PSG는 큰 구단이다. 이강인의 앞날이 잘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3일 뒤, 이강인은 자신이 빅클럽에 걸맞다는 걸 입증했다. 김우중 기자 2023.08.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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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발길 묶은 빗장수비 주역, ‘외계인’ 호나우지뉴도 전한 진심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빗장수비의 한 축을 맡았던 마르코 마테라치(49)와 파비오 칸나바로(49), 그리고 브라질의 ‘외계인’ 호나우지뉴(43)가 한국팬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마테라치와 칸나바로는 10일 영등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라싱시티그룹 코리아와 트래블링이 주관으로 진행됐다.이들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레전드 매치(가칭)’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라싱시티그룹 코리아와 트래빌링은 향후 한국·이탈리아·브라질 레전드가 출전하는 이벤트 매치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 차 한국 땅에 온 이들은 축구 클리닉·유튜브 촬영·한국 문화 체험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이탈리아 레전드 마테라치와 칸나바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에 패해 짐을 싼 경험이 있다. 마테라치는 “첫 번째 방문은 나에게 유쾌산 시간은 아니었다”면서 농담한 뒤 “한국은 항상 좋은 실력을 지닌 팀이다. 월드컵이 찾아올 때마다 한국의 퀄리티가 나아지는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칸나바로는 “한국의 좋은 유소년 시스템, 팬들의 열정적인 축구 문화로 많은 발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지도자 시절) 한국 팀을 상대할 때마다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에서의 경험이 좋진 않았다고 농담했지만, 두 선수는 팬들을 향해 거듭 감사를 표했다.실제 지난 9일 한국 땅을 밟은 마테라치와 칸나바로는 이례적인 팬 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다. 먼저 입국한 마테라치는 공항에 모인 팬들 모두에게 사인해 주고 셀피 촬영에 임했다. 정말 그 자리에 모인 50여 명의 팬들과 교감을 마친 후 자리를 떴다. 심지어 누가 오는지 몰랐던 행인들도 마테라치와 사진을 찍고 좋아하기도 했다.2006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칸나바로도 마찬가지였다. 마테라치에게 감동한 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칸나바로가 나오길 기다렸고, 그 역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일일이 사인하고, 사진도 찍어 주는 등 ‘발롱도르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칸나바로도 경호 인력이 만류할 때까지 팬들과 함께 했다.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인천공항을 찾은 이승훈(27) 씨는 “오늘 유명 선수의 사인을 처음 받았는데, 정말 떨린다. 이런 자리가 있으면 계속 올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들과 충북 청주시에서 올라와 27시간 공항에서 기다린 김범조(18) 학생도 “레전드 선수한테 사인을 받으니 감회가 남다르다. 실감이 안 나고 심장이 떨린다. 유니폼을 액자로 만들어 가보로 남길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칸나바로는 “팬들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팬들을 향한 팬 서비스는) 당연한 일이다”고 했다. 마테라치 역시 “오랜 시간 기다려 준 팬들을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고 힘줘 말했다. 함께 자리를 빛낸 호나우지뉴 역시 “팬들이 오랜 기간 사랑을 보내준 것에 항상 감사하다. 특히 공항에서부터 큰 환대를 해준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진심을 드러냈다.김희웅·김우중 기자 2023.08.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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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3인의 극찬 이끈 한국 선수는?…박지성·안정환·김민재 [IS 영등포]

발롱도르·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현대 축구사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긴 호나우지뉴(43·브라질) 파비오 칸나바로(49) 마르코 마테라치(49·이상 이탈리아)가 한국에 모였다. 각자가 가진 한국과의 인연은 달랐지만, ‘축구’라는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추억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라싱시티그룹 코리아와 트래블링은 10일 영등포에서 레전드 3인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요 목적은 오는 10월 레전드 매치의 홍보다. 지난 2일간 각자 국가에서 입국한 이들은 한국에서 축구 클리닉·유튜브 콘텐츠 촬영·한국 문화 체험 등 숨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이들은 각자가 가진 한국에서의 기억을 공유했다. 특히 마테라치는 “한국에 온 건 두 번째다. (앞선 방문은) 나에게 유쾌한 시간은 아니었다. 호나우지뉴한텐 좋았을 것”이라며 가벼운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이들은 모두는 21년 전 월드컵 대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기억이 있다. 이탈리아는 16강에서 한국과 만나 연장 접전 끝 골든볼을 내주며 짐을 쌌다. 호나우지뉴는 히바우두, 호나우두와 함께 ‘3R’이라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최근 한국 축구에 대해선 “과거보다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시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칸나바로는 “한국은 좋은 유소년 시스템을 갖췄다.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축구 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재 역시 이 덕분에 유럽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고 본다. 내가 중국에서 한국 팀을 상대할 때도 항상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그렇다면 이들이 주목하는, 혹은 기억하는 한국 선수는 누가 있을까. 취재진이 ‘자신이 상대해 본 최고의 한국 선수는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에 마테라치는 “박지성”이라고 단호히 답했다. 호나우지뉴 역시 “나는 박지성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반면 칸나바로는 “내가 한국과 상대할 때 벤치에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이어 칸나바로는 김민재에 대해 “당연히 김민재가 나폴리에 남길 바랬다”면서 “중국 시절부터 그를 지켜봤다. 당시에는 다소 실수가 있었는데, 지난 2년간 유럽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나폴리 우승의 키 플레이어였다. 그런데 김민재가 나에게 티셔츠를 주기로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 그는 독일로 떠나버렸다”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이들은 멀고 먼 한국까지 찾아온 것에 대해 ”축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주저할 이유는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호나우지뉴는 이날 오후 유소년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테라치와 칸나바로 역시 다음 날 별도의 축구 클리닉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마주한다. ▲다음은 마르코 마테라치, 호나우지뉴, 파비오 칸나바로와의 일문일답.-한국에 온 소감과 기분은 어떤지호나우지뉴-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공항에서부터 한국 팬들이 환호해 줘서 고마웠다.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마테라치- 한국에 온 건 두 번째다. 호나우지뉴에겐 좋았겠지만, 첫 번째 방문은 나에겐 유쾌한 시간은 아니었다.칸나바로- 다시 오게 돼 기쁘다. 한국 팬들이 열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내 친구들과 여기 오게 돼 기쁘다.-한국은 축구 시장에서 변방일 수 있는데, 이곳에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제안이 왔을 때 수락하게 된 배경은호나우지뉴- 한국에서 축구를 즐기며 커뮤니티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레전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참가하게 됐다.마테라치- 첫 번째 목표는 축구를 알리기 위해서다. 나의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칸나바로- 축구를 세계에 알리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다. 유럽 축구는 이미 모두가 동경하는 곳이긴 하다. 하지만 FIFA는 축구를 장려하고 있다. 주저할 이유는 없었다. 나도 한국 팀을 상대로 많이 해봤다. 한국 선수도 유럽으로 많이 가지 않았나. 우리의 경험을 어린 선수에게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 -각자 국가가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한국 축구를 그동안 어떻게 지켜봤고, 어떻게 생각하는지호나우지뉴- 축구는 진화하고 성장한다. 한국 역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한다.마테라치- 25년 전에 기억을 떠올려 봐도 한국은 좋은 실력을 지녔다. 안정환과 맞붙은 기억이 있다. 월드컵이 반복될 때마다 한국의 퀄리티가 나아지는 걸 느꼈다.칸나바로-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생각하면 한국은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좋은 유소년 시스템, 축구 팬들의 열정적인 축구 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한국 선수가 유럽으로 향했다고 본다. 이 때문에 지난해 김민재의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 한국 팀을 상대할 때도 결코 쉽지 않았다. 더 자신감을 지녀도 된다고 생각한다.-명수비수가 평가하는 김민재의 활약상은마테라치- 내가 나폴리 출신이 아니라 이건 칸나바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김민재는 매우 좋은 선수였다. 그는 1년밖에 뛰지 않았지만, 그는 나폴리에서 아이돌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증명했다. 지금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활약을 축하한다.칸나바로- 중국에 감독으로 있을 때 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는데, 당시에는 실수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며 큰 성장을 거뒀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는 큰 자신감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 나폴리 우승의 분명한 키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김민재가 티셔츠를 주기로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 그리고 독일로 가버렸다-칸나바로 전 감독은 과거 한국 선수들을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다. 한국 수비수의 가장 큰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는지칸나바로-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집중력이 뛰어나고 경기를 읽을 줄 안다. 그리고 항상 발전하려고 한다. 이탈리아 출신으로서 수비를 중요시하는데, 한국 선수들이 지도하는 게 매우 좋았다. -10월 예정된 레전드 매치의 상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한국 전 선수 중에 상대하고 싶은 인물이 있나호나우지뉴- 한국 팬 앞에서 뛰게 되면 기쁠 것 같다. 이 두 레전드 수비수와 함께한다면 매우 행복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언제나 축구는 모든 것이고, 큰 기쁨을 준다. 이런 이벤트는 매우 행복하다. 마테라치- 여러분은 칸나바로와 호나우지뉴를 모두 볼 수 있어 행운이다. (칸나바로는) 손흥민이 너무 빨라서 막지 못할 것이다.칸나바로- 호나우지뉴랑 상대해도 좋고, 같이 뛰어도 좋다. 항상 웃는 모습이라 같이 있으면 기쁘다. 좋은 동료이자 친구다. 만약 상대편으로 붙는다면, 막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제 질문을 이해했는데, 손흥민과 붙어보고 싶다.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막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훌륭한 선수다.-현역 시절 한국 선수와 직접 뛰어 본 경험도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 선수 중 최고는 누군지 궁금하다호나우지뉴- 박지성. 나도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마테라치- 박지성. 최고 중 한 명이었다.칸나바로- 한국과 할 때 나는 벤치에 있었다. 답하지 않겠다.-평소 몸관리 비결과, 이벤트 매치까지의 계획은호나우지뉴- 현역 시절 꾸준한 훈련으로 유지했다. 현재는 간간이 즐기는 비치 발리볼이나, 축구로 몸 상태를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있다.마테라치- 음식 관리하는 건 쉽지 않다. 나는 자전거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어렵다. 칸나바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움직이고 있다. 요즘엔 자전거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음식이다. 당연히 몸 관리를 꾸준히 하는 건 쉽지 않다.-만약에 한국과의 월드컵 경기에서 출전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칸나바로, 마테라치- 물론이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이 나왔을 때 그가 잔류하기를 원했다. 그러다 김민재는 결국 뮌헨으로 향했다. 향후 그의 활약상을 전망해본다면칸나바로- 나는 나폴리 서포터로서 당연히 그가 남길 원했다. 김민재가 떠난 이후 팬들은 매우 슬퍼했다. 김민재가 나중에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2002 월드컵 16강전 안 뛰어서 기억 안 난다고 했는데, 그때 뛰었던 한국 선수들이 여전히 활동 중이다. 그 경기에서 활약한 안정환은 이탈리아전 얘기를 많이 한다. 특히 마테라치와의 일화도 많이 공개됐다. 안정환에 대한 인상이 남아 있는지마테라치- 매우 좋은 선수였다. 나는 그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골든골을 넣었지 않는가(농담)-현역이었다면 김민재를 상대한다면?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강인이 합류했다. 그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이 있는지호나우지뉴- 김민재를 상대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이강인은 매우 큰 구단으로 향했다.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 -은퇴한 지 오래됐음에도 많은 팬이 사랑한다. 축구의 아이콘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지호나우지뉴- 내 카리스마 때문이 아닐까?(농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팬들이 사랑해 준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 한국 팬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전날 입국했을 때 이례적으로 긴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농담 식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은 없다고 했는데, 긴 시간 팬서비스를 해준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마테라치-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했다. 특히 27시간 기다려 줬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들을 지나칠 수 없었다.칸나바로- 팬들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는가. 당연한 일이었다. 시간상 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팬서비스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손흥민이 아시아 출신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본인도 현역 시절에 EPL에서 뛰었다면 득점왕 했을거라고 보는지호나우지뉴- EPL에서 뛸 기회는 없었지만, 당연히 도전했을 것이다. EPL은 매우 흥미로운 리그다. 나도 뛰어보고 싶었다. 여전히 즐기고 있다.-현역 시절 굉장히 독특한 스타일의 선수였다. 선천적 재능인지, 후천적 노력인지 궁금하다호나우지뉴- 두 개 다 있다. 하지만 나는 훈련도 열심히 했다. 재능을 주신 부모님에게도 감사하다. 영등포=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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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한 달 만에 석방...보석금 19억원 지불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브라질)가 거액의 보석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수감 생활을 마무리한다. 로이터 통신은 “여권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로 파라과이에서 구속된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가 조만간 석방된다”면서 “가택 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호나우지뉴 형제가 수감 생활을 끝내기 위해 지불한 보석금은 160만 달러(19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 형제는 거액의 보석금을 지불했다”면서 “파라과이를 떠나지만 않는다면 굳이 교도소에 수감할 필요가 없다”고 보석을 허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호나우지뉴 형제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한 호텔에 머물며 향후 열릴 재판에 대비할 예정이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4일 형과 함께 파라과이 국적으로 위조하 여권을 가지고 입국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틀 뒤 아순시온의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교도소내에서 열린 풋살대회에 참가하고 다른 수감자들과 족구를 하는 등 무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4.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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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유망주 대상 '팀차붐 플러스 독일 원정대'가 뜬다

'팀차붐 플러스 독일 원정대'가 뜬다.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감독이 아시아 유소년 축구의 동반 성장을 위해 올해 여름 중국 선전(심천)에서 출범시킨 '팀차붐 플러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등 유망선수 독일 교류전을 실시한다.'팀차붐 플러스' 프로젝트의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는 올리브크리에이티브(대표 정의석)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측에 위치한 풋볼 팬타지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팀차붐 플러스 독일 원정대'에 대해 설명한다.이 자리에는 차범근 감독, 한국 중정문체발전관리유한공사(이하 중정문체) 최승호 대표,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정의석 대표, 풋웍크리에이션 차세찌 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팀차붐 플러스' 프로젝트는 중국 중신증권 산하 중정성시발전관리유한공사와 중정문체가 투자하고, 올리브크리에이티브가 기획 및 운영하는 동시에 풋웍크리에이션과 함께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는 아시아 유소년 축구 발전 프로젝트로 향후 5년간 아시아 유소년 축구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이번 원정대는 국내에서 초등부 유망선수를 대상으로 이미 시행 중인 차범근축구상의 '독일원정대'의 중등부 버전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 분데스리가 클럽의 유소년 팀과의 교류전 및 현지 지도자들과의 훈련 등 유럽 축구를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원정대는 오는 11월 9일부터 11월 20일까지 총 12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원정대에 참가하는 인원은 유소년선수 16명과 지도자 1명으로 한국중등(U-15)축구연맹이 추천한 중학생 선수 150여명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팀차붐 플러스' 한국 자문위원들이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했다.올해는 한국부터 시작하며 중국 중정문체 임원진이 전 일정 참관하여 프로젝트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내년부터는 중국의 유망주들도 합류한다. 이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선발된 16명의 선수와 지도자는 12일 동안 프랑크푸르트, 다름슈타트 등 현지 유소년 팀과 훈련 및 연습경기를 통해 선진축구를 체험한다. 또한 분데스리가 2경기(호펜하임vs아우크스부르크, 프랑크푸르트vs샬케04)와 이벤트 매치 1경기(호나우지뉴와 친구들vs프랑크푸르트 레전드)를 관전하게 된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호나우지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눈 앞에서 지켜보는 소중한 체험을 얻게 된다.최용재 기자 2018.10.26 10:55
축구

6월은 축구의 달, 밤잠 설치게 할 경기 총정리

클럽 축구가 잠시 쉰다. 대신 국가대표와 이색 축구 경기들이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6월은 축구의 달이다. A매치만 148경기가 열린다.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비롯해 대륙별 우승국들이 참가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치러진다. 또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불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도 다음달 21일 터키에서 개막한다. 그밖에 자선경기, 올스타전도 예정돼 있다. 점점 무더워지는 6월 밤,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다양한 축구 경기가 열리는 만큼 축구팬들의 기호에 따라 골라 보는 재미도 있다. 마니아별 추천 경기, 대회를 소개한다. 국대 마니아라면…매년 6월이 되면 각 나라마다 A매치들을 치른다. 올해는 월드컵 예선뿐 아니라 컨페더레이션스컵도 열려 더 흥미진진한 대결들이 예고돼 있다.지난 1992년부터 치러진 컨페더레이션스컵은 2001년부터 '프레월드컵' 형태로 월드컵 개최 1년 전에 열리고 있다. 올해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내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의 6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브라질을 비롯해 이탈리아(유럽 2위), 일본(아시아 1위), 멕시코(북중미 1위)가 A조, 스페인(전년도 월드컵 우승, 유럽 1위), 우루과이(남미 1위), 나이지리아(아프리카 1위), 타히티(오세아니아 1위)가 B조로 구성돼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각 조 1·2위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오는 7월 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결승전을 갖는다.B조보다는 A조에 더 눈길이 간다. 전대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최근 A매치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 위기에 빠졌다. 이 틈을 타 이탈리아, 멕시코가 브라질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탈(脫)아시아를 꿈꾸는 일본의 반란 가능성도 주목된다.대륙별로 치러질 월드컵 예선에서는 아시아 본선 진출팀 4개국이 가려진다. 한국이 속한 A조는 우즈베키스탄(승점 11), 한국(승점 10), 이란, 카타르(이상 승점 7)가 접전을 펼치고 있어 어느 팀이 최종적으로 본선에 오를지 흥미를 끈다. 그밖에 유럽, 남미, 아프리카, 북중미에서 월드컵 예선들이 일제히 치러진다.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맞대결, 10일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치를 브라질과 프랑스의 대결 등 흥미를 끄는 친선경기도 있다. 유망주 마니아라면…세계 축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이 터키에 모인다. 다음달 21일부터 7월 1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 등 7개 도시에서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열린다. 6개조 24개 본선 진출국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쿠바, 포르투갈, 나이지리아와 B조에 편성돼 3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U-20 월드컵은 '미리 보는 예비 월드컵'으로 불린다. 많은 축구 스타들이 거쳐갔기 때문이다.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티에리 앙리(프랑스), 둥가,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도 향후 세계 축구를 이끌 스타들이 다수 출전할 전망이다. 한국은 문창진, 이광훈(이상 포항), 이창근(부산) 등 이미 프로무대에 데뷔한 선수들이 1983년 4강 신화, 2009년 8강 쾌거 재현을 꿈꾸고 있다. 현재 프랑스 툴롱컵에 출전해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U-20 대표팀은 22일 0시(한국시간)에 쿠바와 조별예선 1차전을 갖는다. 2차전은 25일 오전 3시 포르투갈과 맞대결하며, 3차전은 28일 0시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이색 마니아라면…대결이 아닌 흥미 위주의 축구를 즐기고 싶다면 6월에 열릴 자선경기를 적극 주목하라. 축구 선수들의 색다른 면과 화려한 기술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잇따라 펼쳐진다. 다음달 21일에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스타들이 대결하는 K리그 올스타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K리그 30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올스타전은 팬투표로 선발된 '팀 클래식'과 '팀 챌린지' 베스트11의 대결로 열린다. 올스타전 후보는 각 팀 감독과 주장이 뽑은 베스트 11과 각 구단이 뽑은 팀 베스트11을 바탕으로 연맹 후보선정위원회에서 2013시즌 평점, 위클리 베스트, 주간MVP, 개인기록 등을 반영해 포지션별 3배수인 33명을 선정, 다음달 9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모바일 페이지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23일에는 박지성재단인 JS 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아시안드림컵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인 아시안드림컵은 중국 쓰촨성 대지진 피해를 입은 피해민을 위한 자선 경기로 치러져 입장권 수익금 전액이 기부된다. 박지성을 비롯해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맨유), 이청용(볼턴), 석현준(마리티무) 등의 출전이 예고돼 있다.그밖에 오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전설들이 펼칠 자선 경기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 올스타에는 '최강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가 참가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스타에도 '영혼의 콤비'로 불린 드와이트 요크, 앤디 콜 등이 포함됐다. 레알 마드리드 올스타는 9일에 홈경기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유벤투스 올스타를 불러들여 또한번 자선경기를 갖는다. 유벤투스 올스타에는 에드가 다비즈, 파벨 네드베드 등이 출전한다.한편 현역 은퇴를 선언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다음달 1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동일본 대지진 자선경기에 나선다. 베컴은 2011년 3월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토호쿠 지역 출신 선수들과 함께 '팀 애즈 원(Team as One)'의 일원으로 참가해 J리그 선발팀과 맞대결할 예정이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5.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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