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KGA, 한국 골프 올림픽 대표팀 코치, 25일 발표
한국 남녀 골프의 간판인 최경주(46)와 박세리(39)가 한국 남녀 골프 올림픽 대표팀의 코치로 각각 내정됐다.대한골프협회(KGA·회장 허광수)는 오는 8월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 코치로 최경주를, 여자 대표팀 코치로 박세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KGA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6년 대의원총회에서 골프 대표팀 코치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강형모 KGA 부회장은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역시 한국 최고의 선수 출신을 코치로 선임하기로 했다"면서 "최경주와 박세리 모두 영광이라며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이어 "두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기록했고,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올리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골프여왕이다.골프는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종목으로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선을 보인다. KGA는 이처럼 코치진을 선임했지만 선수단을 구성하려면 오는 7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각국 골프 국가대표 선수는 오는 7월 11일 발표될 국제골프연맹(IGF)의 올림픽 랭킹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현재 발표된 선발 규정에 따르면 국가별로 남녀 각각 2명만 출전할 수 있다.그러나 세계 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있는 국가에는 4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한국 남자는 2장의 티켓만이 주어지지만 여자는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8명의 선수가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4장의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1.2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