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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FC서울 완장 벗은 기성용, 후배들 대신해 '싸움닭' 자처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33)은 최근 주장직을 내려놓았다. 1년 7개월 동안 감내했던 ‘FC서울 주장’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났다. 후임 주장은 젊은 공격수 나상호(26)가 물려받았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발전하기 위해 심사숙고하는 과정에서 (기성용의 주장직 반납과 나상호의 주장 선임을) 결정했다”고 했다. 주장 시절 기성용은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자주 펼치지 않았다. 판정에 의구심을 가진 동료가 심판에게 항의할 때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 중재하기도 했다. 흥분된 팀 동료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후배에게 먼저 다가가 응원도 북돋워 줬다. 19세 신예 공격수 강성진은 “성용이 형이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힘을 실어줬다”고 말한 바 있다. 주장의 무게를 벗어던진 기성용이 달라졌다. 후배들을 대신해 스스로 ‘싸움닭’이 됐다. 상대 선수에 먼저 강한 태클을 시도했다.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을 했다. 평소 보지 못하던 모습에 팬들 사이에서는 기성용이 “녹색 견장(분대장)을 내려놓은 말년 병장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벌인 K리그1 2022 24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그랬다. 전반 29분 최후방 수비라인 앞에 위치한 기성용이 상대 진영까지 올라와 성남 김민혁을 향해 태클하는 등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4분엔 공 소유권 판정에 대해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후반 30분에도 상대와 공 경합 끝에 경고 카드를 받았다. 기성용은 “시즌 중 주장을 교체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나상호를 비롯해 조영욱 등 젊은 (주장단)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주장이 아니더라도 내가 할 역할은 정해져 있다.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선배로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장 완장만 반납했을 뿐이지 내가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은 똑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팀 내 선수들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일 때마다 라커룸에서 쓴소리를 마다치 않는 ‘라커룸 리더’였다. 팀이 더 분발해 ‘축구 명가’ 서울다운 경기를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그만큼 경기력에서도 기성용이 가진 책임감은 남다르다.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중원까지 공격 전개를 하는 안익수 감독의 전술에서 기성용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프로축구연맹이 제공하는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기성용은 2041회 패스 성공으로 리그 전체 1위다. 공격지역 패스(321회·5위) 중앙지역 패스(1273회·2위) 전방 패스(600회·4위) 등에서 리그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출전 수에서 기성용의 진가가 드러난다. 서울이 소화한 27경기 중 25경기에 출전해 21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 1개(도움)밖에 없지만, 베테랑 기성용의 헌신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기성용은 “날씨가 더워서 어려움이 있지만,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소화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더 큰 목표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 내에서 최고참인데, 어린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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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성훈, 이민영과 이별 선언 후 처연한 눈물

배우 성훈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에서 당혹감에서 애절함으로 증폭되는 감정선을 유려하게 표현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에는 성훈(판사현)이 관계를 정리하려는 이민영(송원)의 단호한 태도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애원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앞서 성훈은 이민영의 임신에도 이가령(부혜령)과의 관계를 결단력 있게 정리하지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이에 실망한 이민영이 이별의 낌새를 내비치자 그는 애절한 눈빛으로 호소하는가 하면, 태어날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예비 아빠의 정석으로 양면성을 드러냈다. 이종남(소예정)에게 이민영의 지원군이 되어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해 긴장감이 모아진 상황이다. 성훈은 이민영의 이혼 경력과 연상의 나이를 알게 된 김응수(판문호)의 불같은 화에도 굴하지 않으며, 침착한 듯 뻔뻔한 철면피의 극치를 보였다. 그는 "사람은 겉모습이나 조건이 아니라 내면이 중요해요"라는 비양심적이고 대범한 발언을 능청스럽게 전했다. 성훈은 성숙함과 임기응변의 경계에 위치한 판사현의 이중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무엇보다 성훈은 양심의 가책을 느낀 이민영의 이별 선언에 망연자실한 판사현의 아득한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이민영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눈시울을 붉히는 것은 물론, 단호한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애절한 멘트를 쏟아내며 사랑을 갈구했다. 끝내 고개를 떨구고 아이처럼 우는 모습으로 현실을 부정하고픈 판사현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했다. 목이 메 이민영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차마 전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겨우 뗐다. 실의에 빠진 성훈의 허망한 눈빛은 사랑하는 이를 두고 떠나야만 하는 판사현 그 자체였고, 애써 슬픔을 삼키는 처연함을 생생히 연출해 보는 이들의 이성마저 흩트려 놓았다. 그런가 하면 성훈은 자신을 타박하는 이가령의 앞에서는 적반하장격의 냉랭함으로 극과 극을 오가는 절제력을 자랑했다. 그런 그의 반응에 방송 말미, 이가령이 김응수와 이종남을 찾아간 상황이 그려져 이들 사이 또 어떤 신경전이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갈팡질팡하는 캐릭터의 변화무쌍한 감정선부터 처지에 따라 돌변하는 다면적인 매력을 발휘, 상대 배역에 따라 다양한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는 성훈. 철부지와 사랑꾼의 면모를 오가며 탁월한 완급조절을 자랑 중이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는 오늘(20일) 오후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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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안정환 "더티 플레이" VS 유상철 "희생과 헌신" 신경전

'뭉쳐야 찬다' 안정환과 유상철이 감독으로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펼친다. 7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사상 최초 팀 재편성 축구 대결이 성사된다. 안정환과 유상철이 각각 감독을 맡아 선수를 직접 영입, 새롭게 팀을 꾸려 다시 맞붙는다. 지난 방송에는 유상철부터 최진철, 이운재, 송종국, 이천수, 현영민, 박재홍, 김용대, 김정우까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과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해 어쩌다FC와 대결을 펼쳤다. 특히 췌장암 투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던 유상철이 6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이날은 안정환과 유상철이 팀 재편성 축구 대결로 다시 한 번 승부를 가린다. 두 감독이 태극 전사와 스포츠 전설들 중에서 직접 원하는 선수를 선발해 새로운 조합의 팀을 만들게 된 것. 선수 영입에 앞서 두 감독은 각자 상반된 축구 철학을 공개한다. 유상철은 "축구는 희생이고 헌신이다"라고 밝히며 축구를 위해 한 몸 던질 것을 강조했고, 안정환은 "축구는 지저분하게 하는 것"이라며 더티 플레이에 최적화된 선수를 뽑겠다고 선전포고했다고 해 꿀잼을 예고한다. 그라운드 위를 당당하게 누비던 전설들은 황급히 태세를 전환,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치열하게 자기 PR을 하며 감독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펼쳐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두 감독 역시 각자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인다. 불꽃 튀는 신경전 속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의외의 조합으로 팀이 완성, 스포츠 전설들과 태극 전사들의 기막힌 컬래버레이션이 펼쳐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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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뭉쳐야 찬다' 이종범, '바람의 아들' 수식어 입증한 활약

이종범이 '바람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축구장에서도 입증했다. 온몸을 날리는 헌신적인 수비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세월이 흘렀지만 예나 지금이나 열정은 변함이 없었다. 2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야구선수 출신 김병현이 어쩌다FC 정식 멤버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스케줄이 맞지 않아 늦게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병현에 이어 이날의 새로운 용병이 소개됐다. 바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었다. 자타공인 야구천재 이종범은 축구 실력 역시 뛰어나기로 유명해 '뭉쳐야 찬다' 시청자 게시판에 이종범을 출연시켜달라는 글이 쇄도했던 상황. 양준혁과는 1993년 프로야구 입단 동기로 선수 시절 함께했다. 이종범은 "코치를 그만뒀다. 유학을 준비 중이다. 편안하게 나왔다.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오늘은 승리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양준혁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웃음을 전했다. 양준혁과 이종범의 타석 대결이 벌어졌다. 피지컬 테스트를 위함이었다. 1개 차이로 이종범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훈련에 돌입했다. 양준혁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참여했고 이종범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어쩌다FC의 열네 번째 공식전은 강서구 경찰서 축구팀 강서FC였다. 강력계부터 경찰 특공대까지 모인 막강한 팀을 상대로 이종범은 수비를 담당했다. 몸을 날려 슬라이딩으로 상대를 막아냈다. 열정적인 플레이에 허벅지와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이종범의 열정은 경기 후에도 식지 않았다. "난 용병이다. 용병은 돈을 주고 사온 거니까 용병 값을 해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너스레를 떨던 이종범. 이 말을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활약했다. 강서FC와의 경기는 아쉽게 2대 4로 패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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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오작두' 김강우X정상훈, 아웅다웅 케미 점점 빠져들잖소!

'데릴남편 오작두' 김강우와 정상훈이 극과 극 매력으로 작품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김강우는 우직한 오작두 역으로, 정상훈은 허세 가득하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에릭조로 활약 중이다. 지난달 3일 첫 방송된 MBC 주말극 '데릴남편 오작두'는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산골 청년 김강우(오혁, 오작두)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간 강인하거나 도시적인 남성상을 추구하는 캐릭터가 익숙했던 김강우의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힘을 뺀 연기였다. 촌스럽지만 순수하고 의리 넘치는 오작두와 만난 김강우는 자체발광했다. 인생작과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정상훈은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유명한 설렙이었다. 넘치는 에너지에 통 큰 씀씀이로 정·재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엔터테인먼트 큰손이었다. 럭셔리한 옷차림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 것도 잠시, "왓 더 테러블" "톤앤매너" "왓 더 크레이지" "이그젝틀리" 등 어설픈 영어와 수다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사랑에 있어선 그 누구보다 순진무구했다. 유이(한승주)에게 반한 이후 헌신적인 순애보를 보여줬다. 그런 두 남자가 만났다. 유이를 사이에 두고 갈등 중인 김강우와 정상훈이 극 중반부로 넘어오면서 현재 한집살이를 하고 있다. 김강우가 정상훈에 찾아와 사기 혐의로 위기에 빠진 유이의 동생을 위해 다큐멘터리 출연과 가야금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약속한 것. 정상훈은 촌스러운 오작두의 모습을 버리고 가야금 명인인 오혁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거듭 강조, 럭셔리함을 전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웅다웅 브로맨스가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다. 정상훈의 말에 김강우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신경전을 벌일 때도 정상훈이 당하기 일쑤. 재력은 상당하지만 가진 것에 비해 엉성한 남자 정상훈과 내면이 단단하게 다져진 남자 김강우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특히 유이의 사진이 정상훈의 지갑 속에서 발견됐을 때 정상훈은 잔뜩 겁에 질려 진땀을 흘렸다. 김강우는 "당장 본인에게 돌려주라"며 질투의 화신이 됐다. 두 남자의 신경전이 무르익으면서 이것 역시 또 하나의 후반부 관전 포인트가 됐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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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주말극 격돌… 이상한 아버지 vs 너무한 당신

두 편의 주말극이 동시 출격한다. KBS 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와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 합니다'가 4일 오후 첫 방송된다. 출연자의 면면도, 장르도 방송 시간대도 같지 않은 두 드라마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아버지가 이상해' 경우 KBS 주말극의 전통을 따라 가족극을 지향한다. 대가족을 중심으로 가볍고 코믹한 이야기 속에 가족에 대한 철학을 담는다. 반면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 가수와 모창 가수라는 독특한 등장인물 구도에 MBC 주말극다운 다소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가 이상해' '당신은 너무합니다' 중 주말극 왕좌 자리에 앉을 작품은 무엇일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프리뷰를 작성했다.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50) 줄거리 :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와 아내, 개성 넘치는 4남매의 집에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가족드라마. 출연자 : 류수영·이유리·이준·정소민·민진웅 등 김진석(●●●◐○) 볼거리 : 뭐 KBS 주말극이니. 시청률에 있어서는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 김영철이라는 '주말극 대부'와 믿고 보는 이유리 등의 조합은 늘 기대. 가족극서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실패 이유가 없을 것. 뺄거리 : 전작이 막장 스토리로 꽤 욕 먹었다. 어느 샌간 KBS 주말극 특유의 홈드라마 색깔이 없어지고 있다. 마냥 안심할 수 없으니 각성할 필요 있다. 황소영(●●●○○) 볼거리 : 이유리가 주말극 무대로 돌아왔다. 베테랑 김영철이 끌고 이유리가 민다. 연기력에 있어선 믿고 보는 두 사람이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이미 큰 상태. 뺄거리 :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스토리 구성 속 과연 얼마나 막장 요소를 넣지 않고 시청률 순항을 이끌 수 있을지 관건이다. 박정선(●●●○○) 볼거리 : SBS '외과의사 봉달희' KBS 2TV '오작교 형제들' 등 많은 히트작을 만든 이정선 작가의 신작이다. 굳이 보지 않아도 헌신적인 부모님과 사고뭉치 자식들을 중심으로 눈물을 빼고, 더부살이 연예인 이준(안중희) 등의 주변 인물들이 웃음을 선사한다. 뻔하지만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주말극이 될 전망.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남기고 간 고정 시청자도 많아 시청률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뺄거리 : 뻔하다. 어제도 봤던 바로 그 KBS 주말극 같다. 가족들은 또 카메라를 가리지 않고 둘러앉아 밥을 먹을 것이고, 부모님이 아프거나 자식들이 사고를 치는 적재적소 갈등이 등장할 것이다. 충성도 높은 KBS 주말극 중년팬들에게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50) 줄거리 : 화려한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초라한 그림자의 인생을 사는 모창 가수, 두 여자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 설킨 이야기. 출연자 : 엄정화·구혜선·강태오·전광렬·정겨운 등 김진석(●●○○○) 볼거리 : 조합과 소재가 독특하다. 모창 가수의 삶이라는 소재는 참신하며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와 결혼 후 첫 복귀작인 구혜선의 만남도 관전포인트다. 뺄거리 : 벌써부터 관계자들 사이 잡음이 들려온다. 누가 티저를 찍으러 왔다가 그냥 갔다거나 제작발표회에 신경전이 있다는 등. 시작도 안 했는데 잡음부터 들리는 드라마 상당히 오랜만이다. 황소영(●●●○○) 볼거리 : 엄정화가 8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것도 가수 역할이다. 실제 가수이기도 한 그가 누구보다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인다. 유부녀로 돌아오는 구혜선은 과감하게 망가진다. 어설픈 모창가수의 면모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노린다. 연기변신이 흥미롭다. 뺄거리 : MBC 주말극은 막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스타가수가 되기 위해 아들을 저버린 엄마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한 중년 신사의 열정적 사랑,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을 오해한 아들의 복수까지 자극적인 요소들이 바탕에 깔려있다. 박정선(●●◐○○) 볼거리 : '영화배우' 엄정화가 TV로 돌아왔다. tvN '마녀의 연애' 이후 3년 만이다. 스타 가수 역할이라고 하니, 엄정화 맞춤 캐릭터인 것이나 마찬가지. MBC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 막장극이라 불리지만 높은 시청률만은 보장받은 하청옥 작가의 신작으로 기본치 이상의 성적은 충분히 거둘 것으로 보인다. 뺄거리 : 막장극의 향기가 벌써부터 풍겨온다. 욕하면서 보게 만드는 자극적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 뻔하다. 엄정화와 함께 드라마의 한 축을 이루는 구혜선의 연기력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KBS 2TV '블러드' 출연 당시 혹평 받았던 그의 연기력이 얼마나 일취월장했을지가 관건. 김진석·황소영·박정선 기자 2017.03.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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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불야성' 이요원 만능키로 어느새 훌쩍 자란 유이

유이가 이요원의 만능키로 훌쩍 자랐다. 처음 본 순간부터 유이가 탐이 났고 자신의 사람으로 가지고 싶었던 이요원의 유이 길들이기가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젠 본격적인 판에 유이가 뛰어들어 이요원의 만능키로서의 활약을 펼친다. 6일 방송된 MBC 월화극 '불야성' 6회에는 이요원(서이경)의 정동환(장태준)과 진구(박건우)를 향한 복수 작전이 시작됐다. 이요원은 일부러 정동환에 접근했다. 그에게 헌신하는 척하면서 밑바닥으로 끌어내릴 생각이었다. 자기 아버지를 배신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고 이를 악물고 달려왔기에 쉽사리 포기할 이요원이 아니었다.정동환은 이요원과 진구를 불러 "좌청룡 우백호가 되어 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다른 썰매랑 같이 달릴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경전이 대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구는 회사 감찰반을 이용해 미술품거래로 비자금을 만든 이재용(박무삼)을 압박했다. 금용감독원 조사관들을 보내 이재용과 연결되어 있는 이요원까지 압박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선우(손기태)는 이요원의 수족을 자를 목적으로 유이를 구속하려고 했다. 이요원은 위기에 빠진 유이를 돈으로 구해냈다. 유이는 그런 이요원을 향해 "전 대표님이 걱정됐다. 뭐든 시켜 달라. 잘 해내겠다"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초조해하지도, 불안해할 것도 없다는 이요원은 "넌 내가 숨겨 놓은 만능키고 날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밝히며 진구를 향한 살벌한 대립각을 예고했다. 유이는 이요원의 만능키로서 복수전에 전면 나설 예정이다. 진구를 유혹, 그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12.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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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질문 위원회-월드컵 번외편 ②] 김흥국 “감독 되면? 선수들 반항하면 까버린다”

▶1편서 계속[어처구니 질문 위원회-월드컵 번외편 ①] 김흥국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베이스볼긱이 야구 마니아 여러분의 질문을 받습니다. 우리는 까다롭습니다. 평소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자주해 긱(GEEK, 괴짜)이라 손가락질 받던 여러분! 세상 누구도 묻지 않았던, 살아있는 질문만 받습니다. 엄격한 질문 선별 과정을 거쳐 긱(GEEK)의 시각에서 진지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베이스볼긱은 일간스포츠가 만든 최초의 모바일 야구신문입니다. 오늘은 월드컵 특별편입니다.(김흥국호의 베스트 11 김흥국이 뽑은 역대 베스트 11)구자철과 박지성이 활동력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하고, 이청용과 김보경이 양 옆을 휘저어주면서 손흥민과 지동원이 ‘잘 받아먹는’ 공격진. 곽태휘와 홍정호의 든든한 중앙 수비를 바탕으로 김치우의 왼발과 윤석영의 오버래핑 등 활발하게 공격을 뒷받침하는 수비진. 이것이 김흥국호의 축구다. 긱 : 팀의 캡틴을 맡아줄 적임자는 누구로 보십니까? 김 : 캡틴, 주장이 되려면 동료 선수들과 친분이 두텁고, 신임을 얻고 있는 선수여야 합니다. 그러면서 선수와 감독간의 중간자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캡틴은 이청용이 제격이죠. 이청용이라면 박지성의 후임이 될 자격이 있어요. 긱 : 수석 코치로는 어떤 분을 생각하십니까? 김 : 사실은 홍명보 감독에게 수석코치직을 맡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전임 감독인 만큼 나를 보좌하는 것은 실례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황선홍 감독이 적임자에요. 황선홍 감독은 황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황새는 천연기념물이고 제가 국보급 감독 아닙니까. ‘천연기념물과 국보의 만남.’ 이상적이네요. 긱 : 선수 기용에 있어서 ‘나는 이런 선수를 중용 하겠다’라는 계획이 있으신지요. 김 : 나보다 팀을 우선시 여기고 헌신할 줄 아는 선수에게는 파격적으로 기회를 주겠습니다. 연봉이고 이름값이고 뭐고 간에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주전입니다. 선수들 부모님 만나본 적 있으십니까? 저는 많이 만나봤습니다. 아들 잘 되라고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열심히 먹이고 키우고 뒷바라지해서 국가대표까지 만들어 놨는데, 아들이 별 이유 없이 한 경기도 안나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기분이 어떨지. 팀을 우선시하는 선수는 무조건 출전합니다. 자기를 버리고 남을 우선시하면 무조건 주전으로 뜁니다. 긱 :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이런 행동은 용서 못한다’는 점이 있다면? 김 : 담배와 커피는 축구 선수에게 쥐약입니다. 특히 담배는 절대 안 됩니다. 담배를 피는 선수는 주전이고 뭐고 대표팀에 승선시키지도 않겠습니다. 선수의 몸에도 안좋지만, 감독인 제가 담배 냄새를 너무 싫어하거든요. 으아. 커피 마시는 사람도 싫어하지만, 커피 업계 사람들에게 욕먹을 수도 있으니 커피는 이해해주겠습니다. 아, 문신도 안됩니다. 헤어스타일도 단정하게 하는 게 좋겠지요. 긱 : 자율적인 분위기를 선호하시는 줄 알았는데, 규율이 거의 군대 수준으로 엄격한데요. 김 : ‘코리안 스타일’ 아니겠습니까? 긱 : 그렇다면 혹시 김흥국 감독님의 방침을 불복하고 반항하는 선수가 있다면 어떤 처방을 내리겠습니까? 김 : 반항하는 즉시 까버리겠습니다. 해병대 정신으로 곧바로 질러버리겠습니다. 감독을 무섭게 알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반항하는 그 즉시, 그 순간에 곧 바로 응징해야한다는 점이에요. 반항한 뒤 조금 지나서 혼내주면 본보기의 효과가 없어요. 즉시 손봐줘야 합니다. 긱 :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하시겠다는 뜻입니까? 김 : 모두를 위해서라면 해병대 정신이 필요하지요. 긱 : 흔히들 말하는 지장 / 덕장 / 용장 중에 본인은 어떤 감독이 되실 계획입니까? 김 : 지장도, 덕장도, 용장도 아닌데... 저는 화장, 소장이 되겠습니다. 조직에서 소통이 안되면 두통이 찾아오잖아요. 화합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화장, 소장. 긱 : 이제 선수단과 코치진도 어느 정도 꾸려졌네요. 처음 선수들을 대면하는 자리, 전부 모인 자리에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김 : “반갑다. 나 김 감독이야. 기사로~ 레게파티~ 알다시피 난 10대 가수 출신인데, 자식 같은 나이의 아이돌과도 잘 어울린단다. 왠줄 알아? 같이 호흡하기 때문이야. 선후배간, 감독간 거리감 느끼지 말고 우리 같이 호흡하자. 나는 서로 편안한 관계를 좋아하니까, 괜히 주눅들거나 부담 갖지 말고 재밌게 경기를 즐겨라.” 라고 말해주겠습니다. 긱 : 브라질 월드컵 목표 성적은요? 김 : 16강 진출은 당연하고, 이왕 토너먼트 올라간 거 8강이 목표입니다. 16강 들어갔다 똑 떨어지면 재미 없잖아요. 긱 : 해외파와 국내파간의 신경전으로 대표팀의 조직력을 저해하는 과거의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에 대한 감독님의 의견과 해결책이 있습니까? 김 :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에서 축구 가장 잘하는 20명’을 모아 놓은 게 바로 ‘국가대표팀’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날고 기던 선수들 중에서 날고 기던 선수들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무시무시한 20명간에 실력 차이가 있으면 얼마나 있겠습니까? 물론 해외파의 경험과 실력을 무시할 순 없지만, 오히려 국내파의 ‘죽기 살기’ 축구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경기에서 선전하여 인생 역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파 같은 경우 기회만 주어지면 모든 걸 쏟아 부을 겁니다. 아무래도 해외파와는 정신력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니까요. 영국의 무슨 팀에서 뛴다. 연봉을 얼마를 받는다. 이름값이 높다. 이런 거, 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김흥국호’에 승선한 선수들은 무조건 '0'에서부터 시작할겁니다. 모두가 똑같은 조건 하에서, 어디로도 치우치지 않는 선수기용을 할 생각입니다. 긱 :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서 평가전을 치렀으면 하는 나라가 있습니까? 김 : 월드컵 전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축구를 경험해 보는것이 효과적입니다. 작고 빠르고 꾀가 많은 선수들을 많이 붙어봐야 ‘임기응변의 축구’를 할 수 있습니다. 유럽 선수들 키 크고 강한 애들하고 붙는 거 보다 낫다니까.-평가 1차전 : 브라질-평가 2차전 : 아르헨티나-평가 3차전 : 칠레▶ 만약에... (if...) 긱 : 월드컵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평가전에서도 자꾸 패배하고, 팀 상태가 영 별로일 때 만나서 조언을 듣고 싶은 사람은? 김 : 조언 듣지 않겠습니다. 그 즉시 사퇴해버립니다 저는. 조언은 필요 없어요. 자존심 때문이 아닙니다. 그냥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나가겠습니다. 10대 가수 출신 아니겠어요?. 가수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긱 : 본선 첫 경기에서 0-2로 뒤진 채 전반이 끝났다. 라커룸으로 들어와서 해 주고 싶은 말은? 김 : “야야야, 고개 들어. 0-2는 스코어도 아냐. 3-2로 들이대면 되잖아. 4-2도 있잖아. 왜 주눅 들고 그래. 야야야 고개 들어.” 긱 : "한국은 월드컵에서 망신을 당할 것"이라고 망언하는 일본 감독에게 해주고 싶은 말 김 : “야 이 **끼야. 독도를 뺏어간 도둑놈이 그런 거지같은 말을 하냐? 입을 *어버린다”고 말해준 다음, 독도 앞 바닷가에 빠뜨리겠습니다. 중요한것은 그냥 빠뜨리는 게 아니고, 파도가 심하게 칠 때 빠뜨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긱 : 경기 중 편파판정을 일삼는 심판에 대한 대처방식은? 김 : 월드컵 경기에서 편파판정이란 단순한 문제가 아니에요. 국가적 차원의 문제입니다. 느껴지는 즉시 엎어버려야되요. 감독인 제가 가만있으면 안 됩니다. 옷을 다 벗고 달려가서 심판의 멱살이라도 붙잡겠습니다. 그냥 넘겨서는 절대 안됩니다. 긱 :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었는데요, 이처럼 선수들의 정치적 행동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김 : “종우야 너 정말 잘했다. 내가 하려던 행동을 네가 해줬다. 축구에서 정치적 발언하면 안된다고 누가 그러든? 누가 뭐래도 너는 애국자다. 나랑 손잡고 독도 한 번 가자. 독도로 날아가는 호랑나비 아니겠냐?” 긱 : 국가대표팀 감독이 됐는데, 후임 축구 응원 단장은 누구에게 맡기고 싶습니까? 김 : 이정은 내 양아들이니까 필요하고 이수근은 응원단에 꼭 필요한 인물이에요. 최수종처럼 좀 점잖은 사람도 있어야겠다. 긱 : 중요한 일전에서에 승리한 순간 하고 싶은 김흥국감독만의 준비된 세리머니가 있습니까? 김 : 히딩크 감독님의 ‘어퍼컷’ 세리머니 같은 세리머니를 준비해 둔 게 있습니다. ‘호랑나비’ 세리머니에요. 댄스가수 출신이다보니 아무래도 댄스를 가미해야하지 않겠습니까.▶호랑나비 세리머니 긱 :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연봉은 어느 정도를 요구 할 생각이십니까? 김 : 홍명보 전임 감독보다는 많이 받겠습니다. 내 자존심이죠. 대한축구협회 예산이 휘청거릴 정도는 받아야되지 않겠습니까? 협회 회장님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강하게 요구하겠습니다. 기러기 아빠라서 힘들어 지금.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김흥국씨가 선임된다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될지도 모릅니다. 현역 가수, 비축구인 출신의 ‘축구광’이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이니까요. 더군다나 방송을 통해 알려진 김흥국씨의 우스꽝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아마 축구인들은 개탄할 것이고, 팬들은 엄청난 야유와 조롱을 쏟아낼 겁니다.그러나 김흥국씨와 축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꼭 비현실적이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축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에, 자신만의 확고한 축구철학과 지식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단번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은 무리겠지만, ‘조기축구회 감독부터 시작하여 중고등학교 코치, 감독 자리를 거쳐 K리그 2군 코치를 훌륭하게 소화 해내는’ 영화 같은 스토리가 있다면, 국가대표 감독 선임이라는 ‘깜짝 인사’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전드’라고 불리는 선수출신 감독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국인 감독들을 제치고 출범한 ‘김흥국호’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여 4강의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호랑나비 세리머니’를 하는 김흥국씨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박현택 기자사진=베이스볼긱 제공 어처구니 질문위원회 시리즈는 베이스볼긱 앱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014.01.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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