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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현중·여준석 45점 합작…남자농구, 카타르 꺾고 평가전 4전 전승 [IS 안양]

남자농구 대표팀 포워드 이현중(25·호주 일라와라 호크스·2m2㎝)과 여준석(23·미국 시애틀대·2m2㎝)이 45점을 합작하며 팀의 평가전 4연승에 기여했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4차전에서 카타르를 95-78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이달 열린 4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 11일(91-77)과 13일(84-69)엔 같은 장소에서 일본을, 그리고 18일(90-71)과 이날 카타르를 두 자릿수 차로 제압했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1위로 대표팀보다 32계단이나 높다. 카타르는 87위지만, 다수 귀화 선수가 포진해 막강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이번 승리의 의미는 크다. 대표팀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있다. 본 대회를 앞두고 경쟁자들을 상대로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세대교체를 단행한 안준호 감독의 밑그림이 완성된 모양새다. 대표팀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위,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본선 무대도 밟지 못했다. 지난해 부임한 안 감독은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출신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빠른 발과 3점슛을 활용한 공격 농구를 구상했다. 귀화 선수가 빠진 빅맨진에는 국가대표 베테랑 김종규(안양 정관장)와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을 기용하며 균형을 맞췄다.4연승의 중심에는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과 여준석이 있었다. 이들은 높은 에너지 레벨과 기술로 ‘탈 아시아’급 경기력을 뽐냈다. 이현중은 이날 21점을 기록했다. 여준석도 24점을 보태며 웃었다. 이번 평가전 기간 두 선수의 평균 기록은 각각 평균 21.3점, 18.3점에 달한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카타르의 장신 라인업에 고전했다. 앞선 평가전서 불을 뿜은 3점슛 정확도도 떨어졌다.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김종규가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자, 대표팀은 빠른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여준석과 이현중도 공격 비중을 늘렸다. 3점슛을 하나씩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이어 여준석은 3점슛 파울을 통해 얻어낸 자유투 3구 중 2개를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하이라이트는 2쿼터 1분 34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속공 상황에서 이현중이 절묘한 노룩 패스를 여준석에게 건넸다. 여준석이 이를 양손 덩크로 마무리하며 한호를 끌어냈다. 1쿼터 9점 뒤처졌던 대표팀은 오히려 6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카타르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이현중이 공수에서 몸을 던져 영향력을 뽐냈다. 수비가 살아난 대표팀은 3점슛까지 터지기 시작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변수는 있었다. 3쿼터 종료 5분 2초를 남겨두고 김종규가 5번째 개인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대신 이원석(서울 삼성)과 여준석이 코트를 밟았다. 이후 대표팀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종료 2분 35초를 남겨두고는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현중이 14초를 남겨두고 정면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4쿼터, 대표팀은 한때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코트를 밟은 여준석은 3점슛 성공에 이은 4점 플레이, 이어 외곽포와 골밑 득점까지 연거푸 터뜨리며 카타르를 무너뜨렸다. 잠잠했던 이정현도 3점슛 축포를 연거푸 책임지며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여준석은 앨리웁 덩크로 쐐기를 박았다.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하루 휴식 뒤 진천에서 아시아컵 대비 담금질에 나선다. 최종 명단은 21일 발표된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호주(7위) 레바논(29위) 카타르와 경쟁한다. 첫 경기는 오는 8월 6일 열리는 호주와의 1차전이다. 안양=김우중 기자 2025.07.20 17:02
스포츠일반

‘최강’ 韓 여자 리커브 양궁, 월드컵 3차 단체전 동메달…남자는 金 도전

한국 여자 리커브 양궁이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으로 꾸려진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6-0(56-53 60-59 57-56)으로 꺾었다.여자 대표팀은 4강에서 미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56-60 56-55 54-56 61-55 <30-30+>)로 져 3위 결정전으로 향했다.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은 월드컵 2회 연속 리커브 전 종목 석권을 이루지 못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를 6-0(60-59 60-57 58-57)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남자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6일 독일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 대표팀도 남녀가 다른 결과를 냈다.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 소채원(현대모비스)이 나선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를 242-23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여자 대표팀은 7일 멕시코와 결승전에 임한다.최은규(울산남구청),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로 나선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터키에 241-244로 패했다.남자 대표팀은 3위 결정전에서 과테말라를 243-240으로 이기고 동메달을 땄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2:20
프로농구

챔프전 앞둔 사령탑들의 신경전…전희철 “LG가 정말 착각을 하고 있다” 조상현 “어디서 소문이…” [IS 현장]

“우리를 쉽게 본다는 얘기가 있던데, 정말 착각을 하고 있구나…”(전희철 감독)“굉장히 친한 형인데, 정말 큰 오해를 하고 계신다.”(조상현 감독)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첫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맞대결을 앞두고 열띤 신경전을 벌였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2위 창원 LG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통과하고 챔프전(7전 4승제)에 올랐다. 2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SK는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11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 첫 우승에 도전한다.정규리그 맞대결에선 SK가 LG에 5승 1패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6경기 중 4경기가 6점 차 이내의 접전 승부였다. 가장 마지막 대결에서도 단 1점으로 승부가 갈렸다.4강 PO에선 LG의 흐름이 좋았다. 난적 울산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제압했다. 반면 SK는 KT를 3승 1패로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두 팀이 챔프전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강 PO에선 2차례 만났는데, 서로 한 차례씩 상대를 꺾은 기억이 있다.미디어데이부터 열띤 신경전이 오갔다. 이유가 있었다. 언론을 통해 “LG가 SK를 쉽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표현이 나온 것. 이날 마이크를 잡은 전희철 SK 감독은 “SK의 두 번째 통합 우승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최근 LG 쪽에서 ‘SK가 쉽다’라는 얘기를 하시더라. 정말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다. 조 감독님께서 왜 SK를 쉽게 보시는지 3가지를 얘기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포문을 열었다.바로 옆자리에 앉은 조상현 LG 감독은 “사석에서 굉장히 친한 형인데, 정말 오해를 하고 계신다”라고 멋쩍게 웃은 뒤 “어떻게 정규리그 42승(41승) 팀이 쉬운 상대겠나. 우리가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SK의 노련미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강조했다.전희철 감독과 조상현 감독 모두 안방에서 챔프전 우승을 확정하고자 한다. 전 감독이 5차전, 조 감독은 6차전에 챔프전이 끝날 거라 봤다.또 눈길을 끄는 건 SK와 LG를 이끄는 야전 사령탑의 대결이다. 과거 SK 김선형의 챔프전을 보고 자란 LG 양준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이크를 잡은 양준석은 “김선형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보고 자라왔다. 이제는 같이 붙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내가 김선형 선수보다 패스와 수비가 낫다”라고 웃어 보였다.후배의 도전장을 받은 김선형은 “양준석 선수가 봐 온 모습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 챔프전에서 제대로 즐겨보도록 하겠다”며 “내가 나이, 경험이 많다”라고 응수했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SK 안영준은 부진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4강 PO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팀적으로도 부족한 게 있었는데, 잘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LG 유기상은 “SK 팬들이 공주라고 불리는 거로 알고 있는데, 우리 선수단이 한 번 대결을 신청하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SK와 LG의 챔프전 1차전은 오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KBL센터=김우중 기자 2025.05.01 12:19
프로농구

'단기전 괴물'이 된 41세 함지훈...현대모비스, 정관장 상승세 꺾고 6강 PO 1차전 기선제압

울산 현대모비스가 41세 베테랑 함지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안양 정관장을 누르고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잡아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87-84로 이겼다. 공격에서 현대모비스의 숀 롱(20점)과 게이지 프림(19점)이 불을 뿜은 가운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함지훈(17점 8리바운드)이 완벽하게 해냈다. 경기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접전이었다. 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와 6위 정관장은 순위가 무색할 만큼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정관장의 다양한 공격 옵션이 빛나면서 현대모비스는 수비에 계속 진땀을 뺐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쿼터에만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는 등 총 31점(3점슛 4개)을 몰아넣었다. 오브라이언트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다. 여기에 디온테 버튼(18점)과 아시아 쿼터 선수인 하비 고메즈(8점)도 외곽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력이 뛰어나다. 프로농구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팀당 2명 보유, 1명만 출전시킬 수 있는데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의 1, 2옵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누굴 넣어도 공격력이 뛰어나고 제몫을 해낸다. 그런데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결정적인 차이는 단기전에서 냉정하게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의 유무였다. 정관장은 젊은 패기로 초반부터 밀어붙이고 오랜 시간 근소하게 리드를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경기의 흐름을 돌려놓은 주인공은 함지훈이었다. 함지훈은 1984년 12월 11일생이다. 드래프트 동기들은 이미 은퇴했고, 선수라기보다는 플레잉 코치에 가깝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총 37경기, 평균 21분을 뛰며 평균 6.6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날은 24분을 뛰며 17점을 넣었다. 결정적으로 이날 그가 잡아낸 리바운드 8개 중 3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는데, 이게 모두 4쿼터에 나왔다. 특히 종료 19초 전 현대모비스가 85-84로 단 1점 앞서고 있을 때 이우석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함지훈이 노련하게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사실상의 결승 리바운드라 할 만했다. 결국 정관장은 파울을 할 수밖에 없었고, 박무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87-84로 이날의 최종 스코어를 만들었다. 함지훈은 40대의 선수인 만큼, 이미 3쿼터 중반부터 확연하게 지친 얼굴이었다. 그러나 체력의 약점을 노련함으로 눌러버리며 단기전에서 그가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함지훈은 중계사인 티빙과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들을 막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기본적인 것들이 잘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92.6%(54회 중 50회)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92.6%의 확률을 잡았다. 전날 열린 수원 KT(3위)와 대구 한국가스공사(5위)의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67-64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5.04.13 16:36
프로농구

봄농구 희망 밝히는 정관장, 6연승 질주…DB는 클러치 턴오버로 KT전 4연패(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하며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같은 날 추격자였던 원주 DB는 뼈아픈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정관장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82-72로 이겼다. 정관장은 6연승을 질주, 리그 23승(27패)째를 신고하며 6위를 지켰다. 같은 날 7위 DB(21승 29패)가 2연패에 빠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이날 정관장은 전반을 36-42로 밀렸다. 리바운드 싸움은 물론, 외곽슛 대결에서도 밀렸다. 삼성 이원석-글렌 로빈슨 3세의 골밑 위력이 거셌다. 정관장은 전반에만 23점을 합작한 박지훈과 하비 고메즈의 활약으로 추격했다.정관장은 앞선 아쉬움을 3쿼터에 모두 만회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디온테 버튼이 침묵을 깼다. 변준형, 박지훈은 외곽 지원을 하며 정관장의 리드를 만들었다.마지막 4쿼터에서는 버튼이 날아올랐다. 그는 10분을 모두 뛰며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쳤다. 삼성은 최성모의 외곽슛으로 반격했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이 한때 15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여유롭게 삼성을 격파하고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정관장 버튼은 20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가드 박지훈(17점 6어시스트)와 고메즈(17점)의 활약도 빛났다.삼성에선 구탕(17점 5스틸) 이정현(8점 11어시스트) 로빈슨 3세(16점 13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바랬다. 같은 날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 KT가 DB를 69-67로 제압했다. KT는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31승 19패)를 지켰다. 반면 DB는 2연패에 빠졌다.KT와 DB는 이날 3쿼터까지 접전을 벌였다. KT가 먼저 도망가더라도, DB가 매서운 추격으로 격차를 좁혔다. KT는 레이션 해먼즈와 허훈의 활약을 앞세웠다. DB는 이선 알바노, 박인웅, 이관희로 맞섰다.4쿼터에는 DB가 다시 힘을 냈다. 알바노, 서민수, 정효근이 연거푸 KT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1분 22초 전에는 이관희가 속공 3점슛을 던져 2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추격을 해냈던 이관희가 마지막 공격권에서 공을 흘리며 턴오버를 기록, 결국 적지에서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KT 해먼즈(26점)와 허훈(20점)은 46점을 합작하며 웃었다. DB에선 알바노(14점) 이관희(12점) 오마리 스펠맨(11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4-79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번째로 30승(20패) 고지를 밟았다. 공동 2위 KT-창원 LG와의 격차는 단 1경기다.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8-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한 때 19점 차로 달아나는 등 한 수위 경기력을 뽐냈다. 소노는 벤치 자원을 두루 활용하며 맞섰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23점)과 숀 롱(20점)이 43점을 합작하며 빛났다. 서명진(17점 7어시스트)과 이우석(11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소노에선 이재도(14점) 이정현(12점) 듀오가 활약했다.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9위(16승 34패)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5.03.29 19:30
프로농구

부상도 못 막는 KT 질주...'하윤기 18점 9R' 코트 지배한 KT, 삼성 잡고 LG에 1G 차 추격 [IS 잠실]

프로농구 수원 KT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잡고 2위 레이스를 이어갔다. 국대 센터 하윤기(26·2m3㎝)의 활약이 빛났다.KT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2-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리그 29승 19패를 기록했다. 2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줄이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가능성을 살렸다. 반면 최하위 탈출을 다짐했던 삼성은 2연패를 당해 시즌 32패(15승)으로 9위 고양 소노와 1경기 차 최하위를 유지했다.KT는 앞서 22일 LG와 맞대결에서 승리, 2위 탈환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LG가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아 반 걸음 달아난 상태. KT도 24일 삼성을 잡고 추격해야 했다. 마침 공동 3위였던 울산 현대모비스도 23일 안양 정관장에 일격을 당한 때였다.매 경기가 중요한 때 KT는 전력 공백 속에 승리를 가져와야 했다. 22일 경기 후 발가락 통증을 호소한 자렐 마틴이 이탈하면서 정규리그 잔여 일정을 외국인 선수를 레이션 해먼즈 1명만 쓰면서 마쳐야 했다. 자칫 골밑 싸움에서 밀릴 수 있었지만, KT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삼성을 잡았다. 센터 하윤기가 골밑에서 삼성을 막아낸 건 물론 재치있는 드리블로 연달아 돌파를 해내 이날 경기의 주역이 됐다.2쿼터 중반까지 19-20으로 삼성과 팽팽했던 KT는 2쿼터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서 삼성을 누르고 흐름을 잡았다. 전반 종료 5분 58초 전 톱에서 해먼즈가 3점슛을 넣은 KT는 삼성의 골밑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삼성의 1옵션 외국인 코피 코번이 고밑에서 수비에 집중하지 못하는 틈을 타 조엘 카굴랑안이 노룩패스를 던졌고, 골밑을 파고든 하윤기가 덩크로 마무리했다. 한눈을 판 코번은 얼어붙은 채 하윤기의 덩크를 지켜봐야 했다.이어 박성재가 뱅크슛을 성공한 KT는 해먼즈와 하윤기가 코번의 공격 리바운드를 막았다. 이어 공격 패턴으로 넓은 스페이싱을 확보한 KT는 해먼즈가 3점슛을 넣었고, 박성재도 석 점포를 추가해 32-23, 9점 차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하윤기가 전반 종료 29초 전 스텝스루로 삼성 수비를 돌파한 뒤 득점을 올려 34-2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KT는 2쿼터 총 21득점을 기록, 삼성(7득점)의 트리플 스코어를 넣으며 기세를 제압했다. 3쿼터 문성곤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두 자릿수 차이를 만든 KT는 하윤기가 쐐기를 박았다. 골밑으로 파고든 그는 스핀 무브로 수비를 따돌린 후 레이업을 올렸고, 앤드원 자유투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KT는 3쿼터 종료 2분 16초 전 카굴랑안의 외곽포가 백보드를 맞고 들어갔고, 하윤기가 다시 한번 몸을 날려 구탕의 수비를 뚫고 공을 올려넣었다. 51-33. 18점 차까지 벌린 KT는 박성재가 스틸 후 속공 레이업을 올려 이날 승기를 일찌감치 굳혔다.55-38로 3쿼터를 마친 KT는 4쿼터 그대로 리드를 굳혔고, 4쿼터 중반 박성재의 3점슛으로 65-43.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를 확신한 KT는 경기 종료 3분 53초를 남겨놓고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체력을 아꼈다. 다득점 경기는 아니었지만, KT는 리바운드 49개로 삼성(35개)을 압도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주인공 하윤기는 야투 성공률 73%와 함께 18점 9리바운드 맹활약했다. 골밑에서 힘과 높이는 물론 노련한 드리블로 삼성 수비를 연달아 찢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옵션 외국인 해먼즈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었고, 2024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뽑은 신인 박성재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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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로 시작해 공동 6위까지…‘3점슛 14개 폭격’ 정관장, KCC 격파하고 3연승 질주 (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마침내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달린 6위에 올랐다. 서울 SK는 안방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1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91-70으로 이겼다.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 시즌 20승(27패) 고지를 밟으며 원주 DB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6위는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달린 순위다. 정관장은 새해를 최하위로 맞이했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와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 뒤 순위를 차근차근 올렸다. 정관장이 6위에 오른 건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3개월 만이다.디온테 버튼이 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친정팀에 일격을 날렸다. 박지훈(16점) 변준형(12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정관장은 무려 1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KCC의 외곽을 무너뜨렸다.반면 KCC는 최근 12경기에서만 11패(1승)라는 부진에 빠졌다. 시즌 31패(16승)째를 올리며 서울 삼성과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캐디 라렌이 16점, 이호현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정관장은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매서운 외곽 공격으로 KCC의 수비를 흔들었다. 최준용, 송교창, 허웅 등이 모두 빠진 KCC는 여전히 허술한 수비로 고전했다. 정관장 하비 고메즈, 김영현이 3점슛을 4개나 합작하며 물오른 슛감을 뽐냈다.2쿼터에는 난타전이 열렸다. 정관장 외국인 선수 오브라이언트와 버튼도 외곽포를 보탠 가운데, KCC는 이호현과 이근휘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추격했다. 잠잠했던 라렌도 조금씩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조금씩 좁혔다. 하지만 정관장 박지훈과 버튼이 기습적인 골밑 레이업을 몰아치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KCC는 스미스를 앞세워 적극적인 포스트 공격을 택했다. 공격 기회는 몇 차례 찾아왔으나, 스미스의 마무리가 깔끔하진 않았다. 정관장의 공격 흐름은 더뎠지만, 변준형이 홀로 7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이어갔다. 밀리던 KCC는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의 분전으로 다시 추격했다. 쿼터 막바지 두 팀의 격차는 다시 10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박지훈이 정준원의 패스를 받고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려 KCC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정관장은 스페이싱을 활용한 3점슛을 꾸준히 뽐냈다. KCC는 이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버튼을 저지하지 못했다.어느덧 격차는 20점 이상 벌어졌다. 정관장은 4쿼터 첫 야투 10개 중 8개를 몰아넣었다. 정관장은 경기 종료 2분 51초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승리를 일찌감치 자축했다. 같은 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5-79로 제압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위 추격에 실패하며 여전히 3위(28승 19패)를 지켰다.두 팀은 1쿼터까지 접전을 벌였다. 분위기가 바뀐 건 2쿼터였다. SK가 쿼터 중반이 넘어선 시점부터 연거푸 득점을 쌓았다. 현대모비스가 4점에 묶인 사이, SK가 20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13점이었다.현대모비스는 3쿼터 무너졌던 야투성공률을 끌어올렸으나, SK의 공세는 여전했다. 특히 아이재아 힉스가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 이우석과 함지훈이 분전했는데, 격차가 좁혀지진 않았다.이어진 4쿼터,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골밑 폭격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종료 3분 12초를 남겨두고는 숀 롱의 득점으로 격차가 6점까지 좁혀졌다.하지만 SK는 최원혁, 힉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의 추격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SK는 주전들에게 고른 출전 시간을 부여했음에도 현대모비스를 제압하며 강팀다운 면모를 뽐냈다.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자밀 워니 등은 정확히 20분 50초만 뛰었다. 김선형은 13점, 워니(18점 12리바운드) 힉스(18점 7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현대모비스에선 숀 롱이 21점으로 분전했으나, 2쿼터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우석(14점 8리바운드) 서명진(10점 4어시스트)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김우중 기자 2025.03.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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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년 만에 DB 꺾으며 5연패 탈출…현대모비스는 정관장 격파(종합)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갈길 바쁜 원주 DB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이 DB를 상대로 승리한 건 무려 2년 만이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양 정관장을 제압했다.김효범 감독의 서울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1차 연장 끝에 83-75로 이겼다. 삼성은 최근 5연패에서 탈출, 시즌 13승(29패)째를 올리며 10위를 지켰다.힘겨운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DB는 최하위 삼성에 발목을 잡히며 6위(19승 24패)에 머물렀다. 직전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이은 2연패. 삼성의 코피 코번(18점 10리바운드)과 최현민(17점 5리바운드)이 35점을 합작하며 이원석의 공백을 메웠다. 이정현(13점)과 글렌 로빈슨 3세(12점)도 지원사격을 했다.DB에선 오마리 스펠맨이 39분 45초를 뛰며 22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3쿼터에 크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3점슛 5개를 모두 놓치는 등 야투성공률 15%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집중령 부재도 아쉬웠다.전반 초반은 DB의 우세였다. 정효근이 앞선 부진을 만회하는 듯한 활약을 펼쳤고, 스펠맨도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최성원의 3점슛 2개도 큰 힘이 됐다.그런데 삼성이 2쿼터에 빠르게 추격했다. 코번이 골밑 싸움에서 제 몫을 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단 1점이었다.3쿼터의 주인공은 삼성 최현민이었다. 그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삼성의 대반격을 이끌었다. 저스틴 구탕과 코번도 최현민을 지원했다. 반면 DB는 주전들의 야투 난조에 흔들렸다. 스펠맨과 이관희가 저항했으나, 삼성의 물오른 슛감을 막기엔 부족했다.4쿼터엔 다시 DB의 흐름이었다. 초반부터 이관희, 스펠맨이 힘을 보태며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4쿼터 종료 37.8초 전에는 서민수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1차 연장에서 웃은 건 삼성이었다. 코번의 골밑 공격, 최현민의 3점포가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이 이 리드를 지키며 갈길 바쁜 DB의 발목을 잡았다. 같은 날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81-74로 이겼다.정관장은 2연승 흐름이 중단되며 26패(16승)째를 기록, 리그 7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6위 DB가 패하면서 2.5경기 차는 유지됐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으로 다시 공동 2위(26승 16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었다. 연승 흐름을 이어가려는 정관장은 박지훈, 하비 고메즈,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앞세워 득점을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과 김국찬으로 맞섰다. 1쿼터에만 합계 47점이 나왔다.2쿼터도 접전이었다. 정관장은 3점슛을,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골밑 활약으로 응수했다. 전반 종료 시점 현대모비스가 45-44로 근소 리드를 잡았다.정관장은 리드를 되찾으려 애썼지만, 그때마다 추가 실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벤치 선수들의 깜짝 활약으로 여전히 접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도 3점슛 난조에 빠지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정관장의 추격은 4쿼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과 이대헌이 신장을 앞세워 달아나는 득점을 터뜨렸다. 정관장은 외곽포로 만회해 보려 했으나, 4쿼터에 시도한 3점슛 13개 중 단 1개만 림을 갈랐다.현대모비스 프림이 31점 12리바운드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우석(12점) 박무빈(11점 2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정관장은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음에도 웃지 못했다. 4쿼터 3점슛 침묵, 이지샷 미스가 뼈아팠다. 고메즈가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변준형(13점) 박지훈(13점) 조니 오브라이언트(13점 9리바운드) 디온테 버튼(12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종규는 단 1분 33초 출전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03.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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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2.4초 전 결승 자유투 득점’ KT, 한국가스공사에 75-74 진땀승…4연승 질주

프로농구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종료 2.4초를 남기고 던진 문정현의 자유투가 결승 득점이 됐다.KT는 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5-74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KT는 25승 17패를 기록하며 3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6패)와 게임차 없는 4위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승 기세가 꺾인 채 22승 19패로 5위에 머물렀다.KT는 문성곤이 팀 최다인 15점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문정현이 1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레이션 해먼즈가 1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각각 힘을 보탰다. 조엘 카굴랑안도 12점으로 활약했다.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낙현이 13점, 정성우가 12점을 각각 쌓았으나 마지막 4쿼터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1쿼터는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13-1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해먼즈가 연속 4득점에 문성곤의 외곽포 등을 더해 22-13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웠다.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2쿼터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낙현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차바위의 외곽포까지 더했다. 김낙현은 2쿼터 중반 2연속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을 성공시켰고, 니콜슨의 3점포까지 더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전반을 37-34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는 그야말로 불꽃이 튀었다. 양 팀 각각 4차례씩 역전을 할 만큼 치열하게 맞섰다. 한 팀이 달아나면 곧바로 동점을 만들거나 재역전으로 맞섰다.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길 때까지 양 팀 모두 최다 점수차 리딩은 불과 3점이었다.한국가스공사가 막판 격차를 벌렸다. 벨란겔의 득점에 상대 팀파울 상황에서 얻어낸 신승민의 자유투 2개를 더했다. KT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간 사이 정성우가 골밑 득점을 더하면서 59-54로 앞섰다. KT는 모건이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려 교체되는 악재까지 더해졌다.59-54로 한국가스공사가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KT가 문정현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히자 한국가스공사도 곧바로 정성우의 외곽포로 맞섰다. 이후 KT는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카굴랑안의 속공 득점에 허훈의 외곽포까지 더해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두 팀은 다시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4쿼터 막판 한국가스공사가 달아났지만, KT는 해먼즈의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에 카굴랑안의 득점까지 더하면서 74-74로 맞섰다.그리고 종료 2.4초를 남기고 정성우의 결정적인 파울이 나왔다. 문정현의 자유투 1구는 실패했지만, 2구는 성공하며 KT가 1점 앞섰다. 2.4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경기 내내 치열했던 접전의 승리팀은 KT였다.김명석 기자 2025.03.0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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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KCC 10연패 수렁…KT·한국가스공사도 연승 가도

프로농구 서울 SK가 부산 KCC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CC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5-77로 제압했다.2연승으로 33승째(8패)를 거둔 SK는 2위 창원 LG(25승 15패)와 격차를 7.5게임 차로 벌리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반면 KCC는 무려 10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보며 15승 27패를 기록, 6위 원주 DB(18승 22패)에 4게임 차 8위에 처졌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전반을 40-40으로 마친 SK는 3쿼터에만 8점씩 기록한 자밀 워니와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안영준의 3쿼터 야투율은 100%였다.안영준은 4쿼터 초반 상대 패스를 스틸한 뒤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SK는 오세근과 안영준, 워니의 3연속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기어코 워니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빠르게 승기를 굳혀갔다.SK는 4쿼터 중반 한때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워니와 김선형, 오세근 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SK는 안영준이 21점 8리바운드 4스틸, 워니도 21점 14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오재현도 14점, 오세근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KCC는 허웅이 27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캐디 라렌도 24점 11리바운드를 쌓았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무너지며 기나긴 연패 흐름을 끊지 못했다. 같은 시각 KT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62-56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전반을 32-33으로 뒤진 KT는 3쿼터 첫 5분 점수에서 14-2로 앞서는 등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3쿼터 KT는 박성재가 6점, 하윤기가 4점을 책임졌다. 현대모비스가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3쿼터 때 잡은 승기를 끝내 지켜낸 끝에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KT는 24승 17패를 기록, 3위 현대모비스(24승 16패)와 격차를 0.5게임 차로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 늪에 빠졌다.KT는 허훈이 3점슛 2개 포함 12점, 조던 모건이 12점 12리바운드, 박성재가 11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14점, 게이지 프림이 12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리바운드 수에서 32-45로 크게 밀린 데다 무려 12개의 스틸을 허용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를 88-79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17점 이상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앞세워 소노를 꺾었다. 전반을 47-52로 뒤진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서 5점을 만회하며 67-67으로 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4쿼터 첫 5분 간 소노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은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 신승민 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빠르게 승기를 굳혀갔다.소노가 4쿼터 막판 분위를 바꾸려 애썼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한국가스공사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0점 9리바운드를 비롯해 김낙현이 19점, 벨란겔이 19점 8어시스트, 신승민이 17점 6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와 케빈 켐바오가 나란히 17점을 쌓았고, 이정현도 14점으로 분전했으나 4쿼터 집중력에서 밀려 고개를 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2승 18패를 기록하며 4위 KT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유지했다. 6위 DB와 격차는 4게임 차로 벌렸다. 소노는 14승 27패로 9위에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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