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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몽규 HDC 회장, 23년 만에 회장직 전격 사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광주 서구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사옥 대회의실에서 대국민 사과와 거취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먼저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사죄"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이로써 정 회장은 1999년 회장 취임 이후 23년 만에 회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정 회장은 광주서 잇단 대형사고로 책임론의 중심에 섰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퇴진 가능성도 제기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그룹 전반 경영에서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퇴진 뜻을 확실히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현산 회장 물러나지만 대주주 책무는 다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냈다. 이어 7개월 만인 지난 11일 화정 아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를 일으키며 부실 건설사라는 오명을 얻었다. 정 회장은 유병규 대표이사 등과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하다 거취 문제 등에 대해 숙고에 들어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7 10:24
경제

선수·체육인으로 대기업 오너들의 올림픽

대기업의 오너들이 23일 막이 오르는 도쿄올림픽에 선수 또는 협회장 자격으로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가 1년 연기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 그러나 체육계 인사이자 후원사로 지속적인 활동을 해온 만큼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남다른 승마사랑’ 한화 3남 김동선 2연속 출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상무가 한국 승마 대표로 출전한다. 김동선 상무는 24일 도쿄 마사공원에서 시작되는 마장마술 개인전에 나간다. 지난 19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에 도착해 승마 연습을 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상무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된 수혜를 봤다. 원래 마장마술 개인전은 황영식이 출전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국제승마연맹(FEI)의 출전 규정 변화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황영식의 출전권이 날아갔다. 이와 달리 지난 2월과 4월에 미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FEI가 요구하는 올림픽 출전 자격에 부합하는 점수를 획득한 김 상무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대표 자격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한승마협회의 규정과 별개로 폭행 전력이 있는 김 상무의 올림픽 출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김 상무는 지난 2017년 1월 주점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9월에는 만취해 대형 로펌 변호사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었다. 2019년 승마 선수 활동을 재개했지만 폭행 사건 처벌 전력으로 국가대표 결격 사유(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 걸려 도쿄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했다. 김 상무의 승마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 못지않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죽을 때까지 선수를 하면서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누누이 밝혀왔다. 그는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다. 처음 참가한 올림픽이었던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1차 예선 이후 조모상으로 중도 귀국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도 적극적으로 3남을 응원하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김 회장은 직접 승마 경기장을 찾아 아들을 응원했고,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 획득에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김 상무는 5월부터 한화호텔앤리조트 상무로 옮겼지만 승마를 비롯한 한화그룹의 레저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그는 한국학생승마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가’ 정의선 3회 연속, 정몽규 대한체육회 부회장 현대가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협회장 자격으로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다. 둘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도 함께 양궁 경기를 관람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16년째 대한양궁협회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이 16년간 맡았던 자리를 아들인 정의선 회장이 이어받는 등 2대째 ‘양궁 사랑’을 뽐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4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양궁 대표팀을 격려할 예정이고, 이날 한국 대표팀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 점쳐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3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참여하고 있다. 2012년 당시 양궁 2관왕을 차지했던 기보배가 정의선 회장과 기쁨의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선수단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방탄차량을 제공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4월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았다. 그는 리우 올림픽 때는 선수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영국과 일본이 약진했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도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투자 지원책을 마련하고 과학적인 훈련 및 새로운 전략 도입, 우리 체질에 맞는 선택과 집중, 해외 사례 벤치마킹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올림픽 백서’를 별도로 내놓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장 3선을 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1994년 울산현대 호랑이 축구단의 구단주로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으며 ‘축구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장 자격으로 도쿄 방문을 검토했지만,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비경기의 AD카드 발급을 제한하는 등 일정이 맞지 않아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최태원 회장은 핸드볼 대표팀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1일 “여자 대표팀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4위 1000만원을 1인당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금메달 획득 시 선수들에게만 15억원이 주어지고, 감독·코치 등의 포상금을 더하면 총 22억원이 선수단에 전달된다. 최태원 회장은 2019년에 여자 대표팀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을 때도 선수 1명에 1000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당시 남녀 대표팀에 총 2억8000만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무산으로 분위기가 무거운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대기업 총수들이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협회장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올림픽 때는 '체육인'으로서 물밑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3 07:02
축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3선 확정…코로나 시대 속 '백년대계' 마무리 나선다

정몽규(58)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의 3선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제54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한 정몽규 후보의 당선을 공고했다. 축구협회 선관위는 "정몽규 후보 심사 결과,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돼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정몽규 회장은 2025년 1월까지 자신의 세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통해 처음 회장직에 올랐다. 2016년 7월 제53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 선거인단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후보자 등록이 진행됐으나 다른 후보 없이 정몽규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장의 경우 원칙적으로 재선까지만 허용되지만,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 재정에 기여한 점과 국제대회 성적 등을 평가받아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3선 자격을 인정받았다. 현대산업개발(HDC) 회장과 K리그2(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겸하고 있는 정몽규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 구단주로 축구계에 입문,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정몽규 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지난 2020년에는 전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축구가족 여러분과 대한축구협회도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2021년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안갯속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3선은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이었으니 진짜 과제는 당선 이후의 행보다. 정몽규 회장의 당선 인사처럼 축구계는 코로나19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20세 이하(U-20) 남녀 월드컵과 U-17 월드컵이 취소되고, 3월 재개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도 제대로 치러질지 알 수 없다.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도쿄 올림픽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와 A매치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축구협회도 재정적인 타격이 크다. 코로나19 종식을 예상하기 쉽지 않은 만큼 올해는 물론, 앞으로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해소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것도 정몽규 회장의 과제다. "두 번의 임기를 거치며 지난 8년 동안 한국축구의 든든한 뼈대를 새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형 디비전시스템과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 등 오랜 기간 추진한 일들이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한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에는 K리그의 허리에 해당하는 K3·K4리그가 성공적으로 출범했고, 앞으로 리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겠다. 축구종합센터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허브가 될 것이다. 새로운 임기 4년 동안 한국축구의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 오는 27일 제54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7 11:30
스포츠일반

3선 도전 나선 정몽규 축구협회장, 전망은?

정몽규(58) 대한축구협회장이 내년 1월에 열리는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3선 도전을 위한 항해에 나섰다. 정 회장의 도전은 3선을 염두에 둔 여타 종목 회장들의 거취와도 맞물려 있어 스포츠계 전반의 관심을 모은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3선 도전 심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체육단체장 출마 자격 확인을 위한 서류 접수는 14일에 마감했으며, 심의는 오는 28일에 열린다. 정 회장이 체육회에 3선 도전 가능 여부를 문의한 건 체육회 규정상 단체장은 재선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현직 단체장이 3선을 위해 출마하는 건 특별한 경우에 한해 허용된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해당 스포츠 국제단체의 임원으로 진출하기 위해 경력이 필요한 경우다. 그 외에도 해당 협회에 재정적으로 기여했거나, 주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끄는 등 높은 공헌도가 인정될 경우 예외를 인정 받을 수 있다. 정 회장은 ^재정 기여 ^국제대회 성적 두 부문을 근거로 심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현 축구대표팀 감독을 영입할 당시 축구 발전에 써달라며 자신이 운영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CSR(사회공헌) 자금 40억원을 출연했다. 아울러 2015년 이후 ‘포니 정 재단’을 통해 매년 60명의 중학생 축구 유망주들에게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회장은 축구협회장이 된 이후 협회 돈을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 FIFA 회의 등 협회 업무와 관련한 해외출장도 전액 자비 부담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국제대회 성적 또한 나쁘지 않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수확했고, 지난해에는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준우승을 뒷받침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외교력을 끌어올릴 기회를 놓친 건 감점 요인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4월 FIFA 평의회 위원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직을 모두 잃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 축구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기회 또한 사라졌다. 지난해 A매치 중계권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조건을 내걸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 자신이 운영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협회 스폰서십 업체인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다 중도 포기한 점 등도 3선 출마 승인에 불리한 요소로 꼽힌다. 정 회장이 3선 도전 승인을 받아 선거판에 나설 경우, 그를 견제할만한 대항마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항간에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 등이 축구계 대권 도전설이 나오지만, 당사자들은 극구 부인하고 있다. 차 감독의 한 측근은 “불필요한 소문 때문에 오해가 쌓여가는 상황이 답답하다. 축구협회장 선거에 차 감독이 나서는 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정 회장의 3선 도전을 체육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다. 이른바 ‘축구 여당’으로 통칭되는 범 현대가에서 새 후보를 찾을 가능성이 높은데, 어떤 카드가 축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 축구인들 사이에서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데, 진위 여부는 정 회장 출마가 좌절될 경우에나 확인할 수 있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정 회장이 출마할 경우 무난히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체 후보가 나서야 할 경우라면 선거 판세에 대한 섣부른 예측이 힘들다”면서 “정 회장이 체육회로부터 출마 승인을 받을 지의 여부가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0.16 14:48
축구

조용하게 축구 수장에서 물러난 조중연 회장

조중연(67) 전(前) 대한축구협회장의 마지막은 조용했다. 조 회장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년 축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주재한 뒤 축구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총회를 통해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제52대 축구협회장에 취임하자 조 회장은 정 회장에 곧바로 의사봉을 넘겼다.이어 조 회장은 오후 4시 축구회관에서 조촐하게 이임식을 진행했다. 4년동안 함께 한 임직원들에 짧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임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 회장은 지난 2009년 1월 축구협회장에 취임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대표팀 경기에서 큰 성과도 냈다. 그러나 협회 내부의 비리직원 은폐와 독도 세리머니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일본에 굴욕적인 외교문을 보낸 것, 임기말 중계권 협상 등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축구협회장에서 물러난 조 회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2011년 3월 취임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직은 임기 마지막까지 유지할 전망이다. EAFF 회장직은 오는 3월 만료된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1.28 15:15
축구

‘2약’ 김석한의 사자후 “누가 나보고 군소후보래?”

"28일 선거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대의원들의 표로 말하겠다."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석한(59)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 겸 (주)인성하이텍 대표이사는 자신만만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나를 '군소후보'라 칭하지만, 나는 반드시 회장직에 오를 것"이라면서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마무리 짓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공약집 발간에 즈음해 21일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인성하이텍 본사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 후보는 "많은 대의원들로부터 확고한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면서 "언론은 나에 대해 당선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내가 더 잘 안다. 1차 투표에서 최소한 2위 안에 오를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후보자 등록 이후 언론과 인터뷰를 일절 사양했지만, 차기 축구협회장의 유력한 후보자로서 축구팬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 일간스포츠의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 덧붙였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김 후보 이외에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 등 4파전으로 치러지며, 28일에 축구협회 대의원 24명의 투표로 당선자를 가린다.-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애시당초 나는 특별한 선거 운동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중등축구연맹회장 8년을 하며 현장에서 대의원들과 자주 접촉하고 의견을 나눠왔을 뿐이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은 모두가 오랫동안 나와 함께 한국축구에 대해 고민한 분들이다. 나보다 현장에 대해 잘 아는 후보는 없을 거라 확신한다."-선거 구도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긴 곤란하지만, 전체적인 판세에서 내가 제일 유리하다는 분석 결과를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의 최측근인 양동연 중등축구연맹 사무국장은 "최소 11표에서 최대 15표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결선 투표 진출은 무난할 것"이라 귀띔했다.) -여전히 언론에서는 김 후보에 대해 '2약'으로 분류하는데."대의원들은 아직까지 정확한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언론이 정한 '2강 2약'이라는 기준에 대해 어느 누구도 확인해줄 수 없지 않나. 나는 개의치 않고 있다."-축구계 대통합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는데."이제껏 축구계가 더 빠르게 성장·발전하지 못한 건 축구인들이 서로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축구계의 화합은 옵션이 아니라 의무다."-타 후보에 비해 공약에 임팩트가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어떤 분은 축구협회 등록 선수를 20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하고, 또 다른 분은 예산을 3000억원까지 늘리겠다고 한다. 물론 장기적인 목표는 그렇게 세우는 것이 맞다. 하지만 먼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서는 눈 앞의 한 발을 내딛어야 한다. 내 공약이 심심하게 여겨질 수 있겠지만, 당장 실현 가능한 것들로 채워져 있다."-조중연 회장 집권기에 축구협회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는데."축구 외교력은 한국축구의 위상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문제다. 내가 회장이 된다면 외교관 수준의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인사를 영입한 뒤 회장과 버금가는 권한을 부여할 생각이다. 내치는 회장이 맡고, 축구 외교는 담당 부회장이 이끄는 이원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3.01.21 18:15
축구

정몽규 회장, 프로축구연맹 수장 맡는다

정몽규(49)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프로축구 수장을 맡는다.K-리그에 정통한 관계자는 25일 "정 회장이 프로축구연맹 회장직을 수락했다. 조만간 취임식을 여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5일 모임에서 정 회장을 새 프로연맹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정 회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도 받았다. 14일 프로연맹 이사회에서 곽정환 전 프로연맹 회장이 사임 사태를 맞아 긴급 결성된 비대위는 25일까지 네 차례의 모임을 통해 후임 회장 영입을 논의했다. 정몽규 신임 회장은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크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창단 작업에도 관여하는 등 프로축구 현장에 대한 경험도 풍부하다. 비대위가 신임 회장 영입 1순위로 원했던 규모있는 재계의 경영인이 새 수장으로 오게 돼 TV 중계권·타이틀 스폰서 등 프로축구의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 회장은 프로축구 팀을 운영하는 재계 총수와 가깝다. 타이틀 스폰서와 관련해 프로팀 모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프로축구 TV 중계권 문제를 A매치와 연동해 계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직계다. 범 현대가의 정몽규 회장이 맡을 프로연맹과 축구협회의 협력 관계도 탄탄해질 계기가 마련됐다. 한편 비대위 대변인인 안병모 부산 아이파크 단장은 25일 "대체로 의견을 모아 하나의 카드를 정했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조만간 있을 발표를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장치혁 기자 [jangta@joongang.co.kr] 2011.0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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