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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신인’ 투어스 오늘(24일) 미니 2집 ‘써머 비트!’ 컴백

그룹 투어스가 미니 2집 ‘써머 비트!’로 ‘첫 만남’ 신드롬을 이어간다.투어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써머 비트!’를 공개한다. ‘써머 비트!’는 짜릿한 ‘첫 만남(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 이후 더 깊어지는 관계 속에서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두근거림’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투어스와의 추억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를 부제(Our Memories : Now)에 담았다. 앨범에는 누구나 편하게 따라 부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6곡이 수록됐다. ◇투어스 특유 청량미 넘치는 타이틀곡…챌린지 열풍 예고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투어스의 여름,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노래다.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색감의 신스 사운드가 조화로운 하이브리드 팝 장르로, 투어스 특유의 청량하고 밝은 음악 색깔이 돋보인다.우리의 사이를 자석의 ‘S극’과 ‘N극’에 비유한 이 곡은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설렘을 노래한다. 서로 다른 우리가 서서히 하나가 되어가는 흐름을 자연스럽고 친근한 음악적 화법으로 풀어낸다. 귀에 쏙쏙 박히는 선율은 시원하면서도 풋풋한 멤버들의 음색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앞서 투어스는 뮤직비디오 티저 등으로 곡의 미감을 암시한 바 있다. 푸른 여름향이 풍기는 영상과 그와 잘 어울리는 반짝이는 음률, 멤버들의 기운 찬 하이틴 에너지가 한 편의 청춘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노랫말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이들의 퍼포먼스 또한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어스는 상대방과의 거리가 좀더 가까워지기 바라는 가사 속 고민과 간절함을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로 그려낸다. 멤버들은 지난 22~23일 틱톡을 통해 해당 안무를 선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채로운 장르로 녹여낸 여름날 소년들의 우정과 꿈‘써머 비트!’는 투어스와 함께 할 때 느끼는 심장 박동 소리의 은유이기도 하다. “내일 또 봐, 안녕”(‘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가사 중)이라고 인사를 건넨 TWS는 이번 미니 2집에서 ‘여름날 함께 하는 우리’의 우정과 꿈을 다채로운 장르에 녹였다.친구 사이를 문제 풀이 공식에 재치있게 빗댄 곡 ‘너+나=7942’가 앨범의 문을 연다. 힘 있는 다운 비트의 드럼 사운드 위로 질주하는 속도감 있는 편곡, 학교 종소리 같은 재미있는 사운드들이 투어스만의 경쾌하고 신나는 여름 방학을 알린다.이어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가 우리의 설렘을 자극하면,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헤이! 헤이!’,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곡 ‘더블 테이크’의 강렬한 사운드가 몰아친다.이후 어쿠스틱 기타와 따뜻한 톤의 신스 사운드가 벅찬 감성을 자아내는 ‘내가 태양이라면’이 42(사이.팬덤명)의 마음을 적신다. 그리고 나의 눈 속에 비친 상대방이 ‘마치 내 마음 속에서 터지는 불꽃놀이 같다’고 고백하는 ‘파이어 콘페티’가 앨범의 마지막 트랙을 화려하게 장식한다.투어스는 소년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과 청량한 선율이 특징인 독자 장르 ‘보이후드 팝’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록’, ‘붐뱁’, ‘저지 클럽 비트’ 등 다양한 음악색을 더했다. 여름 내음 가득한 사운드와 가사, 에너지 넘치는 여섯 멤버의 목소리에서 투어스의 업그레이드 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투어스 미니 2집 ‘써머 비트!’는 선주문량 50만 장(22일 기준)을 넘기며 2연속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들은 이날 저녁 7시 Mnet과 M2 유튜브채널을 통해 동시 방송되는 글로벌 컴백쇼 ‘투어스 있잖아 오늘부터’에서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를 비롯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4 08:56
프로야구

[IS 피플] '괴물'이어야 한다는 부담 내려놓으니 '8이닝 무실점'...류현진이 6월을 지배한다

약속의 땅에 괴물이 강림했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돌아온 청주에서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리빙 레전드'다운 모습으로 리그를 압도했다.류현진은 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4패)을 수확했다. KBO리그 역대 15번째 1300탈삼진 기록도 세웠다.8이닝을 던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2012년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하기 전 마지막 등판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 이후 처음이고, MLB를 포함하면 2019년 5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만 해도 완봉승을 포함해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 소화를 해냈다.6월의 류현진은 문자 그대로 완벽하다. 3경기에서 단 한 점의 자책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근 6경기(5월 14일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평균자책점이 0.73이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은 그 어떤 선발 투수들보다 완벽했다. 돌아보면 류현진에 대한 기대치는 처음부터 이 정도였다. 지난해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현역 빅리거로 뛰었던 류현진이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2년 전이긴 해도 KBO리그 경험도 풍부했다. 많은 이들이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류현진을 첫 손에 꼽았다.기대치는 하늘 높이 치솟았는데 류현진은 첫 걸음부터 휘청였다. 3월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4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때는4와 3분의 1이닝 9실점으로 커리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평균자책점이 8.36까지 치솟았다.호투만 해도 낮추기가 힘들었는데 이후에도 기복이 반복됐다. 뜻하지 않은 이슈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두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던 류현진은 5월 14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반등했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더니 이후 매 경기 1자책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이뤄지지 않던 통산 100승도 달성했다. 모두가 완벽할 거로 기대했다. 류현진은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괴물'도 사람이었다. 안정감을 되찾은 후 류현진은 "처음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모두의 기대처럼 0점대, 1점대 평균자책점을 하려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려 던져야 했다. 보더라인을 의식하고 강하게 던지려 할 때마다 볼은 많아졌다. 가볍게 방망이로 공을 맞히는 타자들의 연타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날도 반복됐다.한 점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을 버리고서야 비로소 철벽으로 돌아왔다. 타자 친화적인 청주에서도 그랬다. 이날 류현진은 8회까지 단 101구만 소화하면서 키움 타자들을 잡아냈다. 사사구가 단 한 개도 없었다. 투수 친화적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상대로 9실점하고 무너졌던 4월의 류현진은 청주에선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류현진은 경기 후 구단 '이글스티비'와 인터뷰를 통해 "투구 수 관리가 처음부터 잘 돼 8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일요일 등판도 예정돼 있어 결정했다. 김경문 감독님께서 '편하게 던지고 싶은 만큼 던져라'고 해주셔서 편하게 던졌다. 만약 일요일 등판이 없었다면 9회 등판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웃었다.타자 친화적인 청주 환경도 그에겐 '약속의 땅'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청주에서 완봉승도, 9이닝 17탈삼진(정규 이닝 최다 기록) 완투승도 거둬봤다. 통산 전적도 8승 2패에 달한다. 류현진은 "청주 구장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아 처음부터 편안하게 준비했다. 펜스도 높아져서 투수들에게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이어 "특별히 좋은 이유는 없다. 여기는 아무래도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최대한 주자를 많이 루상에 안 나가게 하려고 그 부분만 신경썼던 것 같다"고 공격적 투구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오늘 가장 좋았던 것도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다. 볼넷이 없는 경기를 하면 대량 실점이 안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썼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다시 한 번 '내려놓기'를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처음보다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처음엔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어 대량 실점도 많이 나왔다"며 "그걸 완전히 놔 버리면서 나만의 스타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경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려놓은 류현진은 기대대로 KBO리그 굴지의 에이스 중 한 명이 됐다. 18일 기준 평균자책점 3.38로 국내 투수 중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08)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투수를 합쳐도 제임스 네일(2.21) 원태인, 카일 하트(3.18)에 이은 리그 4위에 해당한다. 한 달 전만 해도 5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의 앞 자리를 가볍게 2점이나 낮췄다.한화는 이제 딱 70경기를 소화했다.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스타트가 조금 늦었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다. 투수 골든글러브 경쟁도, MVP 경쟁도, 어쩌면 한화의 가을야구 도전도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9 09:33
프로야구

[IS 승장] '대기록' 김경문 감독 "900승, 오래 하니 나온 것...구단, 선수, 코치, 팬 고마운 분들 너무 많다"

"너무 나만 띄워주지 말아 달라. 그러다 내가 건방지게 된다. 갈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보다는 우리 한화 구단, 스태프, 선수단, 그리고 우리 팬들을 잘 부탁드린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 900승 고지에 올랐다. 김 감독은 대기록의 공을 오롯이 함께 해온 이들에게 돌렸다.한화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이 7위를 지킨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9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김응용 전 감독, 김성근 전 감독, 김인식 전 감독, 김재박 전 감독, 강병철 전 감독에 이은 역대 여섯 번째 기록이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900승을 거둔 소감에 대해 선수단의 짐을 벗긴 것 같다며 기뻐했다. 김 감독은 "900승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더라. 그래서 선수들의 부담감을 내려주고 싶었다"며 "오늘 선수들이 홀가분하게 이겼다. 상대 투수(곽빈) 공이 쉽게 칠 구위가 아닌데, 집중해서 잘 공략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했다. 9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내용(12회 3-3 무승부, 한화 잔루 17개)이 좋지 못해 내심 '3연전 첫 경기인 오늘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 내 개인 기록은 그렇다 쳐도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팬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900승에 닿을 때까지 20년이 걸렸다. 1707경기나 소화했다. 2004년 두산 감독으로 첫 지휘봉을 잡았던 김경문 감독은 그해 4월 5일, 개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승을 수확했다. 당시 무대도 잠실이었다.당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었다. 승리한 선발 투수는 게리 레스였다. 장원진, 김동주, 안경현, 홍성흔 등 당대를 풍미한 두산 타자들이 모두 나섰다. 현재 NC의 사령탑인 강인권 감독은 교체 포수로, 키움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9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 최고 베테랑으로 불혹을 눈앞에 둔 김재호는 당시 고졸 신인으로 교체 선수로 이름이 올랐다. 김경문 감독에게 그날을 물으니 "솔직히 라인업은 생각이 안 난다"고 웃으며 "첫 경기 데뷔전은 졌던 것 같다. 김성한 감독이 이끌던 때 KIA랑 했었던 게 기억난다"고 떠올렸다.김경문 감독은 900승 기록을 성취한 자체가 아닌 현장 복귀에 감사하다고 했다. 896승으로 멈출 뻔 했던 커리어를 다시 잇게 해준 한화 구단에 대해선 "구단에서 (감독 선임을) 결정하고 나를 이렇게 써준 덕분에 현장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900승을 해낼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때 한화가 나를 믿고 불러주셨다. 그 덕분에 이렇게 승리도 했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친정팀 두산과의 인연도 돌아봤다. 김 감독은 "두산을 상대로 기록을 세웠는데, 두산은 처음 감독을 맡았던 곳이다. 두산에서 나를 믿어줬고, 그게 디딤돌이 돼 지금까지 감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선수들에게 고맙고, 스태프들에게 고맙다.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 혼자 해낼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정말 고마워해야 한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김경문 감독은 개인 기록에 연연하는 대신 현재진행형인 한화의 성적, 특히 부임 후 첫 홈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900승의 금자탑 중 기억 나는 경기를 묻자 그는 "주중 3연승 후 홈에서 2패를 당하고 9일 경기에서 비겼다. 그 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웃었다. 그는 "그 1승 생각만 난다. 1승이 어떨 때는 쉽게 되지만, 굉장히 귀중할 때도 있다. 감독으로 배우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승리는 감독을 오래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많이 따라오는 일"이라며 "절대 나 혼자서 할 수 없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지만, 가슴 속에 품겠다"고 했다. 기록에 취하는 대신 다음 팀 승리를 생각하고 싶어서다. 그는 "이제 이건 빨리 잊고 내일 류현진이 던지니 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인터뷰 내내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의 공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중요한 요나단 페라자가 결장했는데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겼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더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면서 팀이 잘 가고 있다. 내 역할은 박수나 많이 치는 것이다. 더그아웃에서 한 경기 한 경기 파이팅을 내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을 많이 치켜세워주면 좋겠다"고 했다.공을 돌리는 건 스스로에 대한 경계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하이메 바리아도 900승을 축하한다고 하는데, 절대 좋은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나만 자꾸 띄워주면 안 된다. 내가 건방지게 된다. 내 갈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 한화 구단, 스태프, 선수단, 그리고 팬들의 힘이었다는 게 알려지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1000승 여부도 내년 이후의 일이다. 지금은 5위 팀과 가까워지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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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이효리 새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OST 가창

가수 겸 배우 비비가 JTBC 새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의 두 번째 OST를 부른다. 비비가 가창에 참여한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이효리 모녀 여행 에세이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OST ‘일기장’은 두 사람이 오랜 세월 함께 빚어낸 빛나는 이야기들을 담은 곡으로, 잊었던 웃음과 잃었던 이름을 모두 찾아주고 싶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헌정곡이다. 싱어송라이터 백아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비비의 차분하면서도 청초한 보이스와 묘한 매력에 딱 들어맞는 곡을 완성했다. 또한 비비는 몽환적인 음색으로 리스너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자극할 예정이다.특히 ‘일기장’은 이효리의 모친 테마곡으로, 모든 어머니들의 현재진행형 기록을 응원하며 극에 진한 여운을 더한다.‘일기장’은 2일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02 14:47
국가대표

추락하는 한국축구, 사라진 정몽규 회장…이제는 사과도, 반성도 없다 [IS 시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무책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축구가 추락하고 있는데도 자취를 감췄고, 뒤에서는 4선을 바라보는 듯한 행보만 이어가는 중이다. 정 회장의 사퇴를 포함한 대한축구협회(KFA)의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에 대한 답은 침묵과 야욕 의지뿐인 셈이다.정몽규 회장 체제의 한국축구가 추락하고 있다는 신호는 비단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해 A매치 경기 도중 승부조작 사범 등을 포함한 징계 축구인들의 사면을 기습 발표했던 꼼수는 정 회장 체제의 KFA 수준을 고스란히 보여줬던 대표적인 예였다. 외신들조차 갸웃했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에게 A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고, 클린스만 감독 재임 기간 내내 재택·외유 논란에 여론이 폭발하는 상황에서도 그저 쩔쩔맸던 것도 정몽규 회장과 KFA였다.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 속 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건 사실상 참사였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에 대한 외신 보도를 빠르게 공식화한 KFA에 선수 보호라는 개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대회 기간 직원이 선수들과 어울려 카드놀이를 하는 등 내부 관리조차 엉망이었던 사실마저 뒤늦게 드러났다.현재진행형인 새 감독 선임 과정은 그야말로 촌극의 연속이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긴 건 결과적으로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라는 대참사로까지 이어졌다. 5월까지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약속은 또 다른 임시 감독 체제, 그리고 '원점 재검토' 결말만 낳았다.이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이 대중 앞에 나서서 사과한 건, 축구인 사면 철회와 클린스만 경질을 직접 발표할 때뿐이었다. 심지어 클린스만 경질 이후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40년 만의 올림픽 참사에는 정 회장 명의도 아닌 달랑 KFA 차원의 입장문 하나가 전부였다. 거듭되는 A대표팀 감독 선임 실패에 대해서도 그저 침묵만 지키는 중이다.그런데 정작 정 회장의 보이지 않는 4선 행보는 거침이 없다. AFC 집행위원에 단독 출마에 당선됐고, 최근에는 자신이 총수로 있는 HDC와 KFA 사이를 4년 간 스폰서 계약으로 묶었다. 심지어 대한체육회가 체육회장을 포함한 KFA 등 산하 단체장의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려는 개정마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침묵만 지키고 있으니 4선 야욕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그저 이름값있는 감독만 선임하면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 너무도 큰 오산이다. 여러모로 추락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사과가 우선이고, 4선 등 자신을 둘러싼 책임 있는 발언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침묵과 외면으로만 일관한다면, 지난 3월 A매치 현장이 그랬듯 정몽규 회장을 향한 퇴진 목소리는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 책임과 반성조차 없이 그저 야욕만 채우려는 이에게, 더 이상 한국축구를 맡길 수는 없다는 목소리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30 07:03
프로야구

“타이밍 안 맞네요”라더니 타율 0.325…올해도 믿고 보는 양의지

"타격 타이밍이 계속 왔다 갔다 해요."양의지(37·두산 베어스)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통한다. 2010년 신인왕을 수상한 이래 지난해까지 포수 골든글러브 8개, 지명타자(2021년)까지 포함하면 총 9개의 장갑을 꼈다. 총 세 차례 한국시리즈(KS) 정상에 오르면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두 번이나 수상했다.그런 양의지에게도 국내에서 가장 드넓은 서울 잠실구장은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NC 다이노스로 이적, 4년을 뛰었던 양의지는 지난해 두산으로 돌아와 타율 0.305 17홈런을 쳤다. 20홈런을 치지 못한 건 부상이 있었던 2017년(14홈런) 이후 처음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중 본지와 인터뷰에서 "(홈)구장을 포함해 지난해와 바뀐 부분이 많다. 장타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안 쓰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장타 걱정은 현재진행형이다. 양의지는 지난 3일 잠실 LG 트윈스전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나 "타격 타이밍이 계속 왔다 갔다 한다. 작은 구장(창원 NC파크)을 쓰다가 큰 구장(잠실야구장)에 오니 타격 밸런스가 좀 바뀌었다. 멀리 쳐야 한다는 생각에 (타격 시) 힘도 많이 들어간다. 타격 포인트는 계속 찾고 있는데, 안 찾아진다"라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17홈런을 때리긴 했으나 양의지의 장타력은 꾸준하다고 볼 수 없었다. 8월까지 10홈런에 그쳤던 그는 9월 이후 35경기에서 7홈런을 몰아쳤다. 양의지는 "안타라도 많이 생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 말은 확실하게 지킨다. 최근 4번 타자로 출전하는 양의지는 지난 주말 LG와 2경기에서 맹활약했다. 3일엔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4일엔 4타수 3안타로 팀 타선 중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이 어느덧 0.325(6일 기준)까지 올랐다. 두산에서 그보다 타율이 높은 건 3루수 허경민(0.341)이 유일하다.정교한 타격은 양의지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양의지 별명인 '곰의 탈을 쓴 여우'는 수비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유효하다. 통산 249개 홈런(포수 역대 3위)을 때렸을 만큼 장타력이 빼어나지만, 타율도 0.307에 달한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을 제외하면 통산 타율 3할을 넘긴 포수는 전무하다. 수비 부담을 다소 덜어낸 것도 호재다. 2023년 양의지의 백업 포수였던 장승현은 지난 4월 12일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말소됐다. 대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김기연이 15경기에서 타율 0.333 1홈런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양의지의 부담을 줄이는 중이다. 양의지는 "기연이가 너무 잘하고 있다. 칭찬할 일밖에 없다. 방망이도 잘 치고, 투수 리드도 잘한다. 덕분에 내가 지명타자로 출전할 비율도 높아질 것 같다"라며 후배를 칭찬했다.두산은 여전히 베테랑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2군 시절부터 10년 이상 동고동락한 사이다. 양의지는 "(팀이 힘들다고 해도) 베테랑들끼리 따로 얘기를 나누는 건 아니다. 서로가 다 알고 있다. 자신을 알고 있고, 왜 해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별말을 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7 17:00
연예일반

[IS포커스] 데뷔 10년차 세븐틴, 마침내 ‘마에스트로’가 되다

‘마에스트로(maestro)’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다. ‘대음악가나 명지휘자를 이르는 말’로 더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분야에서 그 기능이나 실력이 뛰어난 사람’ 즉 장인, 명인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데뷔 10년차. 묵직한 존재감을 주는 숫자만큼이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통해 ‘마에스트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세븐틴은 29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한다. 2015년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그룹의 역사를 집대성한 앨범으로 앨범에는 지난 9년간의 세븐틴의 성장 서사도 담긴다. 신곡 4곡 외에도 역대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과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8곡에 연주곡 ‘아낀다 (Inst.)’까지 세븐틴이 엄선한 음악 선물이 풍성하게 담긴다. ◇‘마에스트로’, 이보다 더 위풍당당할 수 없다데뷔 초부터 ‘자체 제작돌’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계단식 성장을 일궈오며 우직하고 성실한 음악성을 보여준 이들은 최근 2년 사이 눈에 띄게 큰 보폭을 보여주며 놀라운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는데, 지나온 과정 속 ‘청춘’의 세븐틴이 겪은 설렘과 슬픔, 방황과 극복의 이야기들이 집약돼 있다. 신곡들도 청춘이라는 키워드와 절묘하게 맞닿은 세븐틴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우선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청춘의 당당함을 노래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피아노 사운드가 특징인 댄스 R&B 장르의 곡이다.앨범 발매 직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이 곡은 그동안 발표됐던 세븐틴 노래들의 음악 소스가 곳곳에 활용돼 익숙함을 준 가운데 마에스트로의 지휘 퍼포먼스에 따라 이끌어진 역대급 고난도 퍼포먼스로 완성돼 풍부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준다. 보컬팀 유닛곡 ‘청춘찬가’는 제목 그래도 청춘의 모든 순간에 찬사를 보내는 내용이 담긴 긍정적이고 경쾌한 곡이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지금을 만끽하자’는 청춘을 찬미하는 메시지로,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전망이다.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은 나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아마피아노’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또 힙합 유닛의 ‘라라리’는 어그레시브 EDM 기반에 붐뱁과 덥스텝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언뜻 ‘날라리’라고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라라리’라는 의성어가 반복되는 곡으로 더할 나위 없는 청춘의 자유분방함을 그려낸다. ◇‘음반킹’ 넘어 ‘공연킹’…글로벌 페스티벌도 접수 세븐틴의 ‘음반킹’ 면모는 이번 베스트 앨범에서도 확인된다. 세븐틴의 이번 앨범은 앨범 발매 약 열흘 전 집계 기준 선주문량 300만 장을 넘겼다. 최근 국제정세 불안 및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외 음악 팬들의 앨범 구매력이 2년 전 정점에 이르렀을 시점 대비 거품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밀리언셀링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세븐틴은 선주문으로만 300만 장을 넘어서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초동(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기록 및 총판 기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세븐틴은 올해 초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3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는 미니앨범 ‘FML’(554만장)로 1위, ‘세븐틴스 헤븐’(480만장)으로 8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공연 분야에서도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팔로우’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올해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팔로우 어게인’ 타이틀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30,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으며 27, 28일엔 데뷔 9년 만에 월드컵경기장에 입성, 상암벌의 하늘을 뜨겁게 장식했다. ‘공연킹’의 기세도 이어간다. 세븐틴은 5월 18, 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 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 번 더 뜨거운 무대를 펼친다. 이 중 닛산 스타디움은 최대 7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K팝 아티스트 중 동방신기에 이어 세븐틴이 두 번째로 입성한다. 오는 6월과 9월에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과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 각각 오른다. 세븐틴이 유럽의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데뷔 10년차에도 빠른 속도로 팬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글로벌 확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독함으로 또 한 번 진화…현재진행형 ‘명장’ 세븐틴세븐틴의 또 한 번 진화는 앨범 발매 직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확인됐다. 이들은 그 이름값에 걸맞는 수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역시 공연의 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퍼포먼스는 강렬했고 매너는 여유로움 그 자체였지만 데뷔 10년차에 맞이한 ‘상암벌’ 입성이라는 위업을 맞이한 속내는 그저 감격이었다. 멤버 승관은 “이게 말이 되나. 이 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최고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마에스트로’를 비롯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뒤에는 “우지 형이 ‘지독한 세븐틴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말한 게 생각난다”며 “어디까지 가보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언급했다.제아무리 ‘베테랑’이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흘렸을 피, 땀, 눈물이 짐작되는 ‘지독함’을 몸소 보여준 ‘마에스트로’였다. 지독하게 또 한 번 진화한 세븐틴의 2024년은 그렇게 위풍당당하게 시작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8 10:41
연예일반

설운도·남진·심수봉 ‘트롯 뮤직 어워즈 2024’ 빛냈다

가수 남진, 심수봉, 설운도가 한 자리에 모였다.12일 SBS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된 '트롯 뮤직 어워즈 2024' 시상식에 트로트 레전드 3인 남진, 심수봉, 설운도가 참석했다.심수봉은 본 무대의 축하곡으로 본인의 히트곡인 ‘백만송이 장미’를 열창한 후 ‘명예의 전당’을 수상하며 “이 상은 저 혼자 받는 것이 아닌 모든 분들과 함께 받겠다.”라는 소감을 전하였다.골든레코드의 주인공은 설운도였다. “트로트의 위상을 높여준 시청자들과 방청객들 그리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제작진에게 감사한다.”라는 소감과 함께 평소에 존경하는 롤모델인 남진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유쾌한 수상소감을 전한 설운도는 축하무대로 ‘사랑이 이런 건가요’와 ‘마지막의 사랑’을 열창하였다.‘나야 나’와 신곡 ‘다 내탓이오’로 축하무대를 꾸민 남진은 두 번째 ‘명예의 전당’을 수상하며 “오랜만의 수상에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팬들의 사랑에 후배들과 함께 보답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은 남진은 “60주년을 맞이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해 좋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현재진행형 황제다운 포부를 밝혔다.트로트 명가 ‘루체엔터테이먼트’ 소속인 트로트 레전드 3인 남진, 심수봉, 설운도는 '트롯 뮤직 어워즈 2024' 수상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남진은 지난 3월 28일 신곡 ‘다 내탓이오’를 발매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오는 5월 8일에는 63컨벤션센터에서 디너쇼를 개최할 예정이다.심수봉은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오는 5월 25일 대구 천마아트센터를 시작으로 6월 9일 대전 우송대학교 서캠퍼스예술회관에서 두 번째 투어를 확정 지었다.설운도 또한 방송 출연 및 각종 공연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3 12:09
프로야구

[IS 잠실] '대형' 포수 유망주 콜업...염경엽 감독 "김범석, 포수로 커야"

"우리 육성 프로그램에 '1루수' 김범석(20·LG 트윈스)은 없다. 포수로 커야 범석이에게도 좋고 팀에도 좋다. 육성 방향성에서 첫 번째는 선수에게 좋은 쪽이다."LG 거포 유망주 김범석이 1군에 올라왔다. 포수 마스크를 쓸 기회도 찾아올 전망이다.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사 베어스와 맞대결에 앞서 포수 김범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오른손 구원투수 윤호솔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김범석은 LG가 야심차게 뽑은 거포 유망주다. 경남고를 졸업한 그는 2023 신인 드래프트 때 타자 최대어로 분류돼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정교함은 지난해 100안타를 넘긴 김민석(롯데 자이언츠) 문현빈(한화 이글스)에 미치지 못해도 파워로는 동기생 중 따를 이가 없는 대형 타자다.하지만 동기들과 달리 지난해는 1군에 자리 잡지 못했다. 지난해 김범석은 1군에서 겨우 10경기 29타석만 출전해 타율 0.111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통합 우승팀인 1군에서 자리도 적었고, 어깨 부상도 있었던 탓이다. 2년 차인 올 시즌 큰 기대를 받았으나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지난 스프링캠프 도중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낙마해 재활에만 집중했다. 지난 5일에야 퓨처스(2군)리그 타석에 들어섰고, 2경기 10타석에서 타율 0.250 3타점을 기록한 끝에 1군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해 김범석을 향해서는 부상, 수비력, 체중 등을 이유로 1루수 전향이 거론됐다. 그러나 LG는 김범석의 포지션에 대해 확고했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 기용에 대해 "포수와 1루수로 활용하겠다. 어제 박해민이 견제구에 팔을 맞아 좋지 않았다. 오늘 어떻게 될지 몰라 범석이를 올렸다. 해민이가 아프면 (김)현수를 좌익수로 보내고 범석이를 지명타자로 쓰려고 했다. 그런데 해민이가 괜찮다고 한다"고 했다.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에 대해 "포수 수비는 아직 많이 해야 한다. 편안한 때, 점수 차이가 많이 날 때 써보고자 한다. (박)동원이가 쉬어줄 때 한 번씩 스타팅으로 내볼 수는 있지만, 그건 좀 시간이 지나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수비에 대해 아직은 확신할 수 없으나 진로가 바뀔 일은 없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육성 프로그램에 (김범석의) 1루수 기용은 없다. 그냥 '범석이는 포수'다. 포수로 키우는 게 범석이에게도 좋고 팀에도 좋다"며 "육성 방향성에서 첫 번째 (가치)는 선수에게 좋은 쪽이다. 선수가 가장 가치가 높게 육성되어야 선수도 좋고, 그게 결국 팀에도 더 좋다"고 했다.다만 LG와 함께 성장하려면 김범석에게도 숙제가 있다. 김범석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도 염 감독으로부터 체중 감량을 지시받은 적 있는데, 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염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믿어보려고 한다"고 조금 허탈하게 웃으면서 "본인이 실행해내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프로 선수인데 억지로 끌고 갈 수는 없다. 그저 왜 해야 하는지만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7:42
메이저리그

'결백' 밝혀졌는데 이번엔 세금 시비...끝나지 않은 '오타니 때리기'

아무리 최고의 스타여도 이방인은 이방인일 뿐일까. '도박 스캔들'에서의 누명을 벗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번엔 세금 문제로 저격당했다.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오타니의 세금 문제와 관련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오타니의 소득 구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현 소속팀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북미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문제는 7억 달러 중 6억 8000만 달러를 10년 계약이 끝난 후 나눠 지불하는 지급 유예 계약이라는 거다. 오타니가 계약 기간 동안 LA에 거주하면서 받는 연봉은 전체 2%에 불과한 2000만 달러(연 200만 달러)에 불과하다.캘리포니아주에겐 이 소득이 중요하다. 오타니가 10년 동안 LA에 거주하는 동안 받을 수 있는 세금은 이 200만 달러를 기준으로 해서 매겨진다. 반면 오타니가 10년 계약이 끝난 후 캘리포니아를 떠날 경우 나머지 6억 8000만 달러 세금은 다른 지자체의 소관이 된다.캘리포니아주는 이 거액의 세금을 놓치고 싶지 않아 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미 한 차례 이 같은 세금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지난 1월 말리아 코헨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관은 "오타니가 연봉 수령 시점에 캘리포니아에 거주하지 않으면 13.3%의 소득세와 1.1%의 주장애보험에 관한 세금을 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현행 제도는 세금 구조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의회는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지불 유예 구조 계약에 대한 단편적 비판에 가깝다. 지불 유예 계약 자체는 구단의 사치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 오타니의 계약 역시 실제로 구단과 오타니가 7억 달러 계약을 맺은 게 아니라 현재 연봉을 최저화하는 선에서 실 가치를 맞춘 것에 가깝다. 사치세에 가산되는 오타니의 계약 규모는 4억 6000만 달러로 조정된다. 마이크 트라웃 등 기존 MLB 최대 규모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불 유예 악용'을 막겠다고 나섰다. 운동 선수뿐 아니라 기업 임원 등이 고액의 소득세를 요구하는 캘리포니아를 떠나기 위해 지불 유예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이 역시 현실적이지 못한 지적이다. 오타니의 경우만 봐도 마찬가지다. 오타니의 경우 지불 유예 계약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은 소득을 거둘 수 있었다. 아무리 지불 유예로 총 금액 숫자를 키워도 실 가치 연봉을 정상적으로 수령하는 게 추후 화폐 가치 인상, 투자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연봉의 97%를 추후받는 선택은 그 어떤 고소득자라도 한부로 내릴 수 없는 결정이다. 연봉 외에도 광고 등 추가 소득이 많은 오타니라 가능했던 결정이다. '악용'이 재발할 것이라는 예상 자체가 헛수고에 가깝다. MLB 사무국이 공식 규정으로 "지불 유예 비중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라고 발표한 근거도 여기에 있다. 미디어와 친숙하지 않은 오타니는 이미 도박 스캔들로도 각종 비난에 시달린 바 있다.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와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도박 스캔들을 언급하고, 검찰 조사가 나오기 전까지 그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아왔다. 리치 아이센, 마이클 케이 등 뉴욕 양키스 담당 언론인들 역시 오타니에 대한 '포화'를 이어온 바 있다. 더 앞서서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동안 인터뷰를 삼가한 탓에 켄 로젠탈, 버스터 올니 등 현지 베테랑 기자들의 지적도 들은 바 있다. 더 최근엔 다저스에서 첫 홈런 공을 두고 담당 기자 샘 블럼이 통역 실수를 바탕으로 "오타니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검찰 발표로 누명은 벗었으나 세금 논란 덕에 오타니 이슈는 현재진행형이 됐다. 오타니를 향한 현지의 불편한 시선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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