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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없는' 토트넘은 시즌 초 왜 잘 나갔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트로피가 필요했던 토트넘의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최고의 골잡이를 잃은 토트넘은 새 시즌의 개막이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누가 케인의 자리를 메운다는 말인가!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케인 없는 토트넘이 시즌 초에 더 강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23년 8월부터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감독상을 석 달 연속으로 수상할 정도로 팀을 인상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클럽에 새로 합류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제임스 매디슨도 토트넘 상승세의 이유였다.이외에도 ‘유잉 이론(Ewing theory)’을 원인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것이 토트넘에 축복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즉 케인이 없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말이다. 유잉 이론은 199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유래했다. 데이브 시릴리가 만든 이 이론은 그의 친구이자 유명 스포츠 저널리스트 빌 시몬스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시릴리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였던 패트릭 유잉이 없을 때 소속 팀 뉴욕 닉스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 시실리와 시몬스는 미국 스포츠의 많은 사례를 연구했고, 스타 선수가 없을 때 팀이 종종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유잉 이론을 완성했다. 2001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2가지 조건을 밝혔다. 첫째 스타 선수는 미디어와 팬으로부터 과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만, 팀은 그와 함께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없다. 둘째 이 스타 선수가 (부상, 이적, 은퇴 등으로) 팀을 떠나면 미디어와 팬들은 팀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된다.유잉 이론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예가 NBA 1999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이다. 유잉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차전에서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2차전이 끝난 후 뉴욕과 인디애나는 시리즈 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다. 유잉없이 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뉴욕한테 2m24㎝ 신장에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릭 스미츠가 이끄는 인디애나는 버거워 보였다.하지만 뉴욕은 유잉 없이 3승 1패를 기록, 4-2로 시리즈를 이기며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뉴욕의 결승전 상대는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이라는 공포의 트윈 타워를 가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였다. 유잉 없는 뉴욕이 이번에도 이겼을까? 아니다. 뉴욕은 샌안토니오에 시리즈 성적 1-4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유잉은 뉴욕에서 총 15시즌을 뛰었다. 유잉없이 경기를 했던 뉴욕의 통산 기록은 145승 178패. 승률은 0.449였다. 그에 반해 유잉이 뉴욕에서 총 1039경기를 뛸 때 팀은 601승 43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578. 이렇게 표본이 커지고 경기를 많이 할수록 우수한 선수를 가진 대부분의 팀 승률은 좋아진다. 따라서 유잉 이론은 ‘단기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그렇다면 스타 선수를 잃고도 팀이 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 선수가 있는 경우 팀 전술이 그에게 맞춰지곤 하는데, 오히려 그 전술이 팀 전체에게는 비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 선수에게 관심이 쏠린 나머지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과소평가될 때도 있다. 게다가 스타 선수를 잃은 후 동료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동기부여가 된 이들은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클럽 레벨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2016 유로 결승전에서 만났다. 포르투갈은 사실상 호날두 원 맨 팀이었기 때문에 개최국이자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한 프랑스의 승리가 점쳐졌다.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호날두가 무릎 부상으로 전반전 25분 만에 교체 아웃 된 것이다. 호날두에게 패스할 필요가 없어진 포르투갈 대표팀은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프랑스는 포르투갈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경기는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4분 에데르의 기습적인 중거리 결승골로 포르투갈이 승리했다. 호날두라는 슈퍼스타가 빠지자, 포르투갈 대표팀은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게다가 에이스를 잃은 상황을 포르투갈 선수들은 도리어 집중력을 높이는 동력으로 삼았다. 유잉 이론이 적용된 것이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전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유잉 이론의 결정판이었다.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에서 부상당한 케인은 58분에 교체됐다. 결과는 78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의 1-0 승. 케인 없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케인이 선발로 복귀한 결승전에서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스포츠를 포함해 로맨스와 엔터테인먼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TV 시리즈의 주인공이 중간에 하차했지만, 시리즈가 도리어 더 높은 인기를 얻는 경우를 말한다.유잉 이론은 성공하지 못한 팀들은 그들의 스타 선수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다. 2022~23시즌 케인은 클럽 리그 골의 43%(70골 중 30골)를 득점했지만,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쳐 유럽대항전에 못 나갔다. 물론 2023~24시즌 초반 토트넘이 일으킨 돌풍의 원인을 유잉 이론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케인의 부재가 다른 선수들에게 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와 동기 부여를 제공했고, 클럽은 ‘케인의 팀’에서 벗어나 통합된 모습으로 선전할 수 있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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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톱스타’ 손흥민, 홀란보다 유명하다고?…케인·벨링엄까지 싹 제치고 ‘6위’

역시 ‘스타’다. 한 영국 매체에서 손흥민(토트넘)을 가장 인기 있고 유명세 있는 선수 6위로 꼽았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현재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10명의 선수를 선정했다”며 순위를 공개했다.매체는 선수의 시장성, 능력, 커리어 등을 고려해 랭킹을 매겼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출전, 득점 기록을 조명한 매체는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다가 2015년 토트넘에 이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합류했다”며 “2019년부터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2022년 스포츠 공로 최고 훈장인 청룡장을 받는 등 한국의 아이콘”이라고 조명했다.쟁쟁한 스타들이 손흥민 뒤에 위치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순으로 7~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위로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스타들이 자리했다.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2위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차지했다. 둘은 정점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3~5위에는 네이마르(알 힐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차례로 이름을 새겼다.톱10에 이름을 올린 축구 스타들의 공통점은 각 국가대표팀에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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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 게 없네’ 16년 동안 활약한 국가대표 듀오…“지금이 더 젊어 보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페페(FC포르투)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어느덧 4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활약은 여전하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모습을 본 팬들은 “지금이 더 젊어 보인다”라며 놀라워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FTBL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듀오의 모습을 조명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호날두와 페페다. 매체는 두 선수의 16년 전 모습과, 이번 A매치 소집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호날두는 1985년생, 페페는 1983년생으로 사실상 선수 황혼기지만, 여전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A매치 경기를 합하면 무려 340경기. 호날두가 205경기를 소화했고, 페페는 135경기를 뛰었다.이들이 여전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이유는 소속팀에서의 뛰어난 활약 덕분이다. 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전 33경기 30골 11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유일한 아쉬움은 팀 성적. 알 나스르는 리그 2위(승점 56)지만, 1위 알 힐랄과 격차가 12에 달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페페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거머쥔 뒤 튀르키예를 거쳐 친정팀인 포르투 유니폼을 입었다.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는 듯했으나, 그는 매 시즌 공식전 30경기 가까이 소화하며 여전히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특히 올 시즌 UCL에서는 부상으로 빠졌던 조별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 16강까지 모든 경기를 뛰었다. 아스널과의 16강 2차전에선 120분 연장 접전을 벌였음에도 빈틈 없는 수비를 선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3월 A매치에선 두 선수의 출전이 엇갈렸다. 페페는 후벵 디아스와 함께 45분간 활약했다. 호날두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포르투갈은 오는 27일 슬로베니아와 평가전을 치르는데, 이번에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한편 이들의 16년 전 모습을 본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페페는 지금이 더 젊어 보인다” “둘 다 늙지 않았다” “페페의 머리 스타일은 20년 동안 그대로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3.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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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비니시우스 바로 아래 ‘12위’…“올해도 우승 못하겠지만 최고 FW”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12개월 동안 빛난 선수로 꼽혔다. 지난 시즌 후반기와 올 시즌 초반 활약을 인정받은 것이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선수 15인’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매체는 랭킹 산정 요소로 ‘월드클래스’ ‘존경받는 선수’ ‘일관성’ 등 세 가지를 고려했다고 짚었다.손흥민은 최고의 선수 12위에 올랐다. 매체는 “2023년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을 떠난 후 사람들은 토트넘이 어찌 대처할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케인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손흥민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왼쪽 윙어, 스트라이커로 뛰며 12골을 넣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조명했다.이어 “손흥민은 히샤를리송,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잘 어우러져 토트넘의 톱4 도전을 돕고 있다. 토트넘은 2023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올해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포워드 중 한 명”이라고 인정했다. 손흥민은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보다 한 계단 위에 위치했고, 11위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보다는 한 계단 아래 자리했다.올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빼어난 리더십을 보이는 동시, 맹활약을 펼쳤다. EPL 25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기록, 구단 득점·도움 선두를 질주 중이다. 토트넘은 그의 노고 덕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꿈꾸고 있다. 최고의 선수 1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다. 매체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한 기량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업적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2~5위까지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시티)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케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톱10에 들었다. 11위부터 15위까지는 비니시우스, 손흥민, 호날두, 알리송 베커(리버풀)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가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4.03.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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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떠나 ‘BBC’ 맞먹는 공격 라인 만들까…예상 베스트11까지 떴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분위기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과 계약할 것이다. 선수와 구단 간 합의가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포함된 레알의 예상 베스트11도 나오고 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 음바페의 레알 입단 후 라인업을 관측했다.현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음바페가 레알로 향한다면, 과거 레알에서 맹위를 떨쳤던 BBC 라인(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버금가는 공격진이 꾸려질 전망이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음바페, 호드리구 고에스가 이름을 올렸다. 셋 다 20대 초중반의 나이라 음바페 이적 시 수년간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꾸려진 중원도 화려하다.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세 자리를 꿰찼다. 이들 모두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미드필더다.포백 라인에는 프란 가르시아,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포진했고, 수문장은 티보 쿠르투아다. 만약 음바페가 세간의 예상대로 이적한다면, 현재는 다소 아쉬운 최전방에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 음바페는 오래전부터 레알과 연결됐다. 과거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레알을 ‘드림 클럽’이라고 했고, 레알 역시 꾸준히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실제 레알이 영입 시도도 여러 차례 했지만, 음바페가 PSG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오는 6월에 만료되는 터라 이번에는 레알 이적을 점치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마침 레알 역시 벤제마가 떠난 후 공격에서 방점을 찍어줄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음바페에게는 레알 이적이 진정한 ‘세계 최고’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 데뷔 이래 프랑스 무대를 떠난 적이 없는 음바페는 지금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지만, 그가 더 큰 무대에서 증명해야 가치가 올라간다는 시선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4.01.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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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24위’ 2023 최고 선수 TOP30, KIM은 빠졌다…1위는?

손흥민(토트넘)이 2023년 세계 최고의 선수 톱30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콘텐츠를 제작하는 SCORE 90은 최근 2023 베스트 플레이어 30인을 조명했다.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것을 다시금 정리한 것이다. 손흥민은 2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반등을 다짐했다. 실제로 그 말을 완벽히 지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인 올해 초반의 페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다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톱30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33년 만의 팀 우승에 크게 기여하는 등 세계 최고로 자리매김했다. 이때의 맹활약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뮌헨 이적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가디언은 김민재를 30위 안에 넣지 않았다. 팀 동료였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12위에 오른 것을 보면 아쉬운 대목이다. 수비수 중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듀오 후벵 디아스와 존 스톤스가 각각 21위, 26위에 올랐다. 톱30 대부분은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채워졌다. 1위는 엘링 홀란(맨시티)이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의 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리그 15경기에 나서 14골을 몰아칠 정도로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그 뒤로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뮌헨) 로드리(맨시티) 순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빅터 오시멘(나폴리)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순이었다.유럽 명문 팀 선수들이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손흥민 뒤로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파블로 가비(FC바르셀로나) 등이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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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8개' 손흥민, 통산 5번째 EPL '이달의 선수' 겨냥...루니·살라 소환

'한국 축구 아이콘' 손흥민(3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5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을 노린다. 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24시즌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를 선정·발표했다. 손흥민은 출전한 7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4승(1무 2패)을 이끌었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8명이다. 6골을 기록한 도미믹 솔란케, 2골·1도움을 기록한 마르코스 세네리(이상 본머스) 4골·2도움에 콜 팔더(첼시) 3골·3도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4골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1골·2도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4골·1도움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손흥민이다. 후보 중 손흥민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1월) 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11일 뉴캐슬전에서도 1골·2도움을 올리며 앞선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던 토트넘을 구했다. 24일 에버턴전 득점, 29일 브라이튼전 도움, 31일 본머스전에서도 득점하며 3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7년 4월, 2020년 10월, 2023년 9월 각각 2·3·4호 수상을 해냈다. 이미 이 부문에서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손흥민은 이제 5회 수상자인 웨인 루니(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같은 자리에 오를 기회를 맞이했다. 6회 수상자는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 그리고 스티븐 제라드(은퇴)다. 역대 최다 기록은 7회로 '전' 파트너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가 갖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금 세대'를 구축한 한국은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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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가 빠졌다…“가짜 뉴스” 부정했지만, 모리뉴 역대 베스트11 조명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이 최근 “가짜 뉴스”라고 해명한 베스트11이 화제다. 그동안 모리뉴 감독이 지도한 제자들로 꾸린 라인업인데, 이름값이 대단하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8일(한국시간) ‘모리뉴의 베스트11’이라며 최근 화제 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앞서 영국 매체 미러는 모리뉴 감독이 첼시를 이끌던 시절 제자였던 존 오비 미켈의 팟 캐스트에 출연해 직접 베스트11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난 이런 걸 한 적이 없다”며 “난 항상 베스트11 선정을 거부했다. 불가능한 일이며 앞으로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껏 지도한 모든 제자를 존중한다는 뜻에서 베스트11 선정을 마다한 것이다. 모리뉴 감독이 ‘가짜’라고 일축했지만, 베스트11은 여전히 화제다. 모리뉴 감독이 여러 명문 팀을 거친 만큼, 월드클래스였던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걸쳐 포진해 있다. 다만 토트넘 시절 함께했던 손흥민(토트넘)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모리뉴 감독 베스트11의 최전방에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름을 올렸다. 2선에는 에당 아자르, 메수트 외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포함됐다.3선에는 프랭크 램파드와 클로드 마켈렐레, 수비 라인 네 자리는 윌리엄 갈라스, 존 테리, 윌리엄 카르발류, 하비에르 사네티가 차지했다. 골키퍼는 페트르 체흐다.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다. 모리뉴 감독 아래에서 빛을 본 선수가 여럿 있는 덕에 몇몇 선수가 빠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 라인업 자체가 화려하다.2021년 7월부터 로마를 이끄는 모리뉴 감독은 과거 FC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 각국 명문 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어느 팀에서도 늘 기량이 빼어난 제자들과 함께했다. 김희웅 기자 2023.12.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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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연봉 총액 EPL 7위까지 밀렸다…1위는 맨시티 아닌 '맨유'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단 전체 연봉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가운데 7번째로 집계됐다. 이른바 EPL 빅6로 분류되지만 선수단 연봉 총액만큼은 빅6 밖이라는 뜻이다. 전체 1위는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 토트넘과는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영국 팀토크가 13일(한국시간) 카폴로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의 이번 시즌 연봉 지출 총액은 1억 1284만 파운드(약 1869억원)로 EPL 전체 구단 가운데 7번째다. 매체는 “토트넘의 연봉 총액은 EPL 빅6 구단 가운데 가장 낮고, 특히 올 시즌엔 애스턴 빌라(6위)에 밀린 수치”라고 전했다.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캡틴’ 손흥민이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기 전까진 해리 케인이 팀 내 주급 1위였는데,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이 그 자리를 채웠다. 최근 현지에선 손흥민과 토트넘 간 장기 재계약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데, 만약 계약이 연장되면 주급은 더 오를 전망이다.선수단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구단은 맨유였다. 맨유가 지출하는 연봉 총액은 무려 2억 679만 6000파운드(약 3421억원)다. 맨유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카세미루로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5억 8000만원), 그 뒤를 라파엘 바란(34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와 마커스 래시포드(30만 파운드·약 5억원)가 잇고 있다.매체는 주급만 51만 5000파운드(약 8억 6000만원)를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7만 5000파운드(약 6억 3000만원)를 수령했던 다비드 데 헤아가 모두 나갔는데도 여전히 맨유가 연봉 최다 지출 1위 구단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번 시즌 맨유는 9승 7패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했다. 맨유의 뒤를 맨체스터 시티가 2억 66만 8000파운드(약 3320억원), 아스널이 1억 6603만 6000 파운드(약 2747억원) 첼시가 1억 5523만 4000파운드(약 2568억원) 리버풀이 1억 3624만 파운드(약 2254억원)를 올 시즌 선수단 연봉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PL 3위에 올라 있는 애스턴 빌라도 1억 1700만 파운드(약 1936억원)의 연봉을 지출해 토트넘을 제치고 연봉 지출 톱6 구단으로 올라섰다.부자구단으로 거듭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의외로 선수단 연봉으로 8450만 파운드(약 1398억원)만 지출해 눈길을 끌었다. 연봉 지출 총액이 가장 적은 팀은 승격팀 루턴 타운으로 이번 시즌 2457만 파운드(약 407억원)의 연봉만 지출한다. 1위 맨유와 비교하면 겨우 1/8 수준이다.김명석 기자 2023.12.13 16:41
메이저리그

‘신기원’ 도달 오타니, 7억 달러는 어떻게 나왔나

오타니 쇼헤이(29)가 할리우드로 향한다.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1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계약 규모는 10년 총액 7억 달러(9240억원)에 달한다.스포츠 계약 역사에 남을 최고액 규모다. 미국프로풋볼(NFL) 패트릭 마홈스가 기록했던 5억300만 달러(6640억원·보장 기준은 종전 4억 5000만 달러)를 넘는 북미 스포츠 신기록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오타니는 지난겨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자유계악선수(FA) 기록(9년 3억6000만 달러·4752억원)을 넘어섰고,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4억2650만 달러(5630억원) 연장 계약도 뛰어넘었다"며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 시절인 2017년 맺었던 4년 6억7400만 달러(8897억원) 계약도 앞질렀다"고 소개했다. 오타니의 연 평균 수령액(7000만 달러·924억원)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로 대거 향한 크리스티안 호날두(알 나스르)나 벤제마(알 이티하드·이상 연봉 2683억원) 등 유럽 축구 스타들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마홈스(5935만 달러)나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연봉자 스테판 커리(5191만 5615 달러) 등 다른 종목 선수들보다 한 차원 위의 액수다. 전례 없는 계약 규모를 안긴 건 물론 다저스가 '오타니 효과'를 확신해서다. 일본의 국민적 스타인 오타니는 일본 기업들이 앞다퉈 찾는 광고 모델이다. 올해 광고 수입만 4000만 달러(528억원)에 달한다. 효과는 다저스에서 더 극대화된다. 같은 LA 연고라고 해도 에인절스는 중심부에서 떨어진 애너하임에 있지만, 다저스는 LA를 비롯해 서부에서 가장 큰 팬덤을 자랑한다. 다저스는 올해 홈 경기 관중 383만 7079명(경기당 평균 4만7371명)을 기록, 압도적인 1위(2위 뉴욕 양키스 4만862명)에 올랐다. 2013년 이후 2020년(코로나로 인한 무관중 경기)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 관중 수 1위였다. 올해 13위(경기당 평균 3만 2599명)였던 에인절스와는 격차가 크다.이미 현지 매체들도 7억 달러의 '가성비'를 낙관한다. 한 MLB 관계자는 디애슬레틱을 통해 "6~7년이면 흑자가 될 것"이라며 "오타니는 말 그대로 돈을 찍어내는 공장이다. 광고만 봐도 그렇다. 일본 전역이 그를 바라본다. 그들에게 오타니는 마이클 조던이고,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다"고 치켜세웠다.디 애슬레틱은 "에인절스는 오타니 관련 광고, 마케팅으로 연간 1000만~2000만 달러(132억~264억원)까지 수익을 올렸다. 한 MLB 고위 관계자는 관중 수 1위를 기록 중인 글로벌 브랜드 다저스라면 오타니를 통해 그 두 배 수익을 낼 거라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 MLB 에이전트는 "이제껏 없었던 가장 위대한 선수를 얻는 거다. 7억 달러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MLB 스카우트 한 명은 "나라면 8억 달러(1조560억원)까지 베팅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이미 사업 준비도 착실히 해왔다. MLB 사무국이 올해부터 유니폼 광고 패치를 허용했으나 다저스는 1년 동안 이 자리를 비워뒀다.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경우 광고 패치로 연 2500만 달러(330억원)를 번다. 일본 기업들의 '오타니 소매' 쟁탈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다저스는 또 지난달 글로벌 파트너십 수석 부사장으로 로렌조 시아리노를 임명했다. 시아리노는 NFL LA 램스의 홈구장 소파이 스타디움의 명명권 계약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핀테크 금융 플랫폼인 소파이로부터 기간 20년, 연 3000만 달러(396억원) 계약을 받아냈다. 2100~2500만 달러(277억~330억원)였던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선 계약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으로 대형 마케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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