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선수단 전체 연봉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가운데 7번째로 집계됐다. 이른바 EPL 빅6로 분류되지만 선수단 연봉 총액만큼은 빅6 밖이라는 뜻이다. 전체 1위는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 토트넘과는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
영국 팀토크가 13일(한국시간) 카폴로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의 이번 시즌 연봉 지출 총액은 1억 1284만 파운드(약 1869억원)로 EPL 전체 구단 가운데 7번째다. 매체는 “토트넘의 연봉 총액은 EPL 빅6 구단 가운데 가장 낮고, 특히 올 시즌엔 애스턴 빌라(6위)에 밀린 수치”라고 전했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캡틴’ 손흥민이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기 전까진 해리 케인이 팀 내 주급 1위였는데,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이 그 자리를 채웠다. 최근 현지에선 손흥민과 토트넘 간 장기 재계약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데, 만약 계약이 연장되면 주급은 더 오를 전망이다.
선수단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구단은 맨유였다. 맨유가 지출하는 연봉 총액은 무려 2억 679만 6000파운드(약 3421억원)다. 맨유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카세미루로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5억 8000만원), 그 뒤를 라파엘 바란(34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와 마커스 래시포드(30만 파운드·약 5억원)가 잇고 있다.
매체는 주급만 51만 5000파운드(약 8억 6000만원)를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7만 5000파운드(약 6억 3000만원)를 수령했던 다비드 데 헤아가 모두 나갔는데도 여전히 맨유가 연봉 최다 지출 1위 구단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번 시즌 맨유는 9승 7패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했다.
맨유의 뒤를 맨체스터 시티가 2억 66만 8000파운드(약 3320억원), 아스널이 1억 6603만 6000 파운드(약 2747억원) 첼시가 1억 5523만 4000파운드(약 2568억원) 리버풀이 1억 3624만 파운드(약 2254억원)를 올 시즌 선수단 연봉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PL 3위에 올라 있는 애스턴 빌라도 1억 1700만 파운드(약 1936억원)의 연봉을 지출해 토트넘을 제치고 연봉 지출 톱6 구단으로 올라섰다.
부자구단으로 거듭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의외로 선수단 연봉으로 8450만 파운드(약 1398억원)만 지출해 눈길을 끌었다. 연봉 지출 총액이 가장 적은 팀은 승격팀 루턴 타운으로 이번 시즌 2457만 파운드(약 407억원)의 연봉만 지출한다. 1위 맨유와 비교하면 겨우 1/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