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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4년 남았는데…황희찬 동료 누네스, 훈련 불참·이적 요청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네스(25)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훈련 불참’ 카드를 꺼냈다.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디 애슬레틱과 텔레그래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누네스가 훈련을 불참하고 맨시티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렸다. 맨시티는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 누네스와 계약하길 원한다”고 전했다.관건은 이적료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은 앞서 5500만 유로(약 787억원)에 달하는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 구단은 원하는 이적료를 받기 전까지 확고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4500만 유로(약 644억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누네스는 유망한 중앙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특히 2020~21시즌부터 2시즌 간 팀 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밟으며 일찌감치 엘리트 코스를 달렸다. 그는 스포르팅에서만 101경기를 소화하며 8골 9도움을 올렸다.울버햄프턴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입했다. 마침 울버햄프턴은 거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포르투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 상태였다. 이미 구단 내 많은 포르투갈 선수가 합류한 것도 누네스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영입 경쟁에서 이긴 울버햄프턴과 누네스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누네스는 EPL 데뷔 시즌 34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공격 생산성은 아쉬웠지만,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다.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 어느 포지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에도 울버햄프턴의 확고한 주전 중 한 명이라고 평가받은 배경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엔 한국과의 경기에서 출전해 활약하기도 했다. 그런데 20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초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EPL 맨시티가 누네스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카이 귄도안(FC바르셀로나)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를 떠나보냈는데, 미드필더 자원 보강은 마테오 코바치치 뿐이었다. 당초 맨시티는 다음 타깃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를 노렸다. 제안도 구체적이었다. 지난 9일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맨시티는 파케타 영입을 위해 8100만 유로(약 1170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파케타는 지난 2022~23시즌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4300만 유로(약 615억원)의 이적료로 리옹(프랑스)을 떠나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파케타는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 5골 7도움을 올렸다. 파케타는 2027년까지 웨스트햄과 계약된 상태지만, 맨시티는 막대한 이적료로 그를 영입하고자 했다. 그런데 의외의 암초가 있었다. 바로 파케타가 축구 도박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조사 대상이 된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결국 이 혐의로 이적 협상이 중단됐다.맨시티는 곧바로 누네스로 시선을 돌렸다. 누네스 역시 울버햄프턴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어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선수는 이적을 위해 훈련 불참이라는 ‘태업’까지 한 모양새다. 물론 이적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누네스가 유리한 입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계약 기간이 길게 남아 있는 만큼 울버햄프턴 구단 입장에선 당연히 더 높은 이적료를 원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울버햄프턴은 최소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원한다”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3.08.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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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호날두 수난 시대’… 16살 어린 조카뻘에 자리 뺏겨 추태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16살 어린 조카뻘 공격수에게 주전 자리를 뺏겼다. 급기야 팀의 대승에도 기뻐하지 않는 추태를 부렸다. 포르투갈은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2승 1패를 거둬 H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손쉽게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2골을 넣은 포르투갈은 후반에만 4골을 추가하는 등 스위스를 상대로 한국에 패한 분풀이를 했다. 호날두 대신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의 화두는 호날두의 선발 제외였다. ‘역대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주전 공격수였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가나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5회 연속 월드컵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후 활약이 매우 저조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침묵했고, 한국과의 3차전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호날두는 한국을 상대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는 등 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해외에서도 부진한 호날두를 두고 ‘한국의 12번째 선수’라고 골렸다. 민심은 추락했다. 한국전 이후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가 진행한 설문에서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70%의 팬이 ‘아니요’를 택했다. 실제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스위스전에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고, ‘신성’ 하무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대성공이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호날두 대신 교체로 잔디를 밟은 하무스는 월드컵 선발 데뷔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멀찍이 떨어뜨려 놓는 한 번의 터치 후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침착한 마무리로 두 골을 추가했다. 희비는 완전히 엇갈렸다. 후반 28분 하무스는 박수받으며 벤치로 돌아갔고, 호날두는 그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이라 호날두가 기량을 펼치기 좋은 환경이었지만, 또 침묵했다. 호날두는 21분간 피치를 누비며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팀의 대승에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지 않았다. 포르투갈 선수단이 홈팬들이 위치한 관중석으로 향할 때, 호날두는 어딘가 언짢은 듯 홀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대표팀 주장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호날두를 향한 평가도 최악이었다. 영국 BBC는 호날두에게 양 팀 통틀어 최하 평점인 4.06을 부여했다. 호날두 자리에 선 하무스는 8.93점을 받았고, FIFA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호날두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며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의 조직력이 더 좋아 보였다. 호날두는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갖췄지만, 지금은 교체 선수로 뛰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자정 모로코와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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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두’가 옳았다… 호날두 선발 제외→01년생 신성 ‘3골 폭발’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대파했다. 포르투갈은 8강에서 모로코와 격돌한다. 이날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벤치에 뒀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적었다. 그렇다고 득점으로 경기를 바꾸지도 못했다. 호날두는 가나와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은 게 이번 대회 유일한 득점이었다. 특히 한국전에서는 유독 부진했다. 전방에 배치된 호날두는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한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슈팅은 번번이 빗나갔다. 도리어 코너킥 상황에서 클리어링 미스로 실점의 빌미가 됐다. 산투스 감독은 16강전을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호날두를 벤치에 두고 2001년생 신성 곤살루 하무스(벤피카)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하무스는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포르투갈은 총 5골을 넣었다. 하무스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7분,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스위스 골문을 열었다.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한 번의 터치로 공을 멀리 떨어뜨려 놓은 후 어려운 각도에서 차 넣었다. 난도 높은 슈팅이었다. 그의 발끝은 후반에도 뜨거웠다. 하무스는 후반 6분 디오고 달롯이 측면에서 건넨 크로스를 손쉽게 밀어 넣으며 멀티 골을 작성했다. 후반 22분에는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잡았고, 침착한 칩샷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와는 확실히 달랐다. 하무스는 후반 28분 히카르두 오르타와 교체되며 명예롭게 벤치로 들어갔다. 호날두는 이때 펠릭스 대신 피치를 밟았다. 남은 시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된 하무스는 스위스전 전까지 2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모두 호날두와 교체돼 짧은 시간 피치를 누볐고, 그간 골은 없었다.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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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에서도 찬밥 신세로 전락, 호날두 '선발 제외하자' 70% 찬성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국 팬들에게까지 외면받고 있다. 포르투갈의 스포츠 매체 '아볼라'는 최근 구독자를 대상으로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70%가 '아니요'라고 답했다. 호날두의 선발 출전을 원한 응답자는 전체의 30%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한 세계적인 공격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회 우승했다. A매치 통산 192경기에서 118골을 넣어 포르투갈 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난 호날두는 점점 기량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텐 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자초했다.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맨유와 상호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현재 호날두는 소속팀이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호날두의 활약은 미미하다. H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1차전 가나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을 뿐 우루과이와 한국을 상대로는 침묵했다. 한국전에서 맞은 몇 차례 득점 기회는 날렸다. 오히려 한국전에서는 김영권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에 앞에 떨어졌고, 문전에 있던 김영권이 넘어지면서 왼발로 날린 슛이 골문을 갈랐다. 호날두는 한국전 1-1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됐는데,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호날두의 입 모양을 분석해 그가 교체 사인에 거칠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고 있다. H조 1위(2승 1패)로 16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포르투갈 축구 팬 10명 중 7명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 이형석 기자 2022.12.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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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메시!” 호날두 굴욕→2019년 노쇼 사건도 英서 화제

“메시,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피치를 누비고 있을 때, 관중석에서 나온 소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큰 기회를 놓치자, 관중석에서 ‘메시’ 구호를 외쳤다”고 조명했다. 3일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던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는 이날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조롱거리가 됐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 대업을 이룬 호날두는 이날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노렸다. 월드컵 통산 8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1골만 더 넣으면 ‘전설’ 에우제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례없는 부진 탓에 일찌감치 교체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두 차례 슈팅이 모두 골문을 벗어났고,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관중들은 호날두의 부진을 보고 “메시”를 외쳤다. 이는 상대 관중들이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리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안티 응원법이다. 매체는 “호날두는 한국에서 6만 5,000명이 모인 친선전에 출전하지 않았을 때도 이 같은 구호(메시)에 시달렸다”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한국 팬들과 악연이 있다.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2019년, 호날두는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방한했다. 당시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가 열리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호날두를 보고 싶어 했던 국내 팬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호날두는 단 1분도 잔디를 밟지 않았고, 그 흔한 팬 서비스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업보를 쌓은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제대로 당했다. 팬들은 ‘메시’를 외치며 조롱했고, 저조한 경기력 탓에 호날두는 더욱 초라해 보였다. 한국은 그 덕에 기적적으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H조 1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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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날두” 희대의 명짤 탄생… ‘역대 최고’가 한국 12번째 선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는 굴욕적인 날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언더독’이었다.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포르투갈(9위)에 밀렸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에는 월드 클래스가 즐비하다. 특히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호날두는 한국의 경계 대상 1호였다. 황혼기에 접어든 호날두는 여전히 매서운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몰아쳤다. 활동량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전방에서 머물며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노린다.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의 1호 골의 주인공도 호날두였다. 그는 페널티킥 득점을 신고하며 역대 최초 5번의 월드컵에서 득점한 선수로 남았다. 월드컵 통산 8골을 넣은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포르투갈 최다 골’ 기록을 노렸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몰아친 ‘전설’ 에우제비우가 이 부문 1위다. 한국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한국 골문을 거듭 노렸다. 역시나 움직임은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유독 영점이 맞지 않았다. 그가 때린 슈팅 2개는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호날두는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RB 라이프치히)와 교체되며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반드시 이겨야했던 한국 입장에서는 호날두의 부진이 반가웠다. 호날두의 주민등록증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졌다. 2019년 ‘노쇼’ 사건으로 앙금이 남은 한국 팬들은 호날두를 ‘명예 한국인’으로 임명하는 등 그의 형편없는 경기력에 기뻐했다. 해외에서도 호날두의 한국전 부진이 화제다. 영국 축구 플랫폼 트롤 풋볼은 “오늘 한국의 12번째 선수, 김날두”라며 손흥민과 호날두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접한 팬들은 ‘걸작’이라며 웃었다. 포르투갈을 꺾으면서 기세가 오른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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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호날두, 한국전 선발 출격...브페는 선발 제외

한국과 맞서는 포르투갈 선발 명단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됐다. 포르투갈과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에서 만난다. 포르투갈은 브루누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등 주전 일부를 쉬게 하는 플랜B를 가동했다. 포르투갈은 안토니오 실바. 마테우스 누녜스, 히카르두 호르타,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비티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디오구 달롯, 디오구 코스타가 선발로 출전한다. 알라얀(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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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강두에 수아레스 핸드볼까지…H조 최종전 키워드는 '복수'

한국 축구대표팀이 속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의 최종전 핵심 키워드는 '복수'다. 한국이 포르투갈, 가나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자국 축구 팬들의 가슴에 맺힌 한을 풀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3일 0시 한국은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디 스타디움에서, 가나는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각각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H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포르투갈뿐이다. 1·2차전에서 가나와 우루과이를 각각 3-2, 2-0으로 물리쳐 2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했다. 이어 가나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1무 1패로 승점이 1점으로 같지만 한국이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해 3위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한국과 가나에게 조별리그 3차전은 16강 진출 외에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먼저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는 3년 전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호날두는 2019년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인터뷰나 팬미팅 등 모든 행사에도 불참했다. 당초 계약했던 내용과 달라 친선전 주최사가 소송을 당해 2년 만에 패소했지만 영업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금전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일로 호날두는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었고 라이벌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재평가받기도 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이 50대 50이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노쇼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호날두나 유벤투스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가나는 12년 전의 억울함을 해소할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는 지난 2010년 열린 남아공 월드컵 8강 가나전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1로 연장까지 경기가 이어지다 우루과이 골대 앞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는데 가나 선수의 헤딩슛을 수아레스가 손으로 막아버린 것이다. 결국 수아레스는 퇴장을 당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는데 키커로 나선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가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사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가나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면 한국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에 비기거나 패해야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2 17:08
프로축구

하필 이 중요한 순간에…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날강두’

마주한 시점이 얄궂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호날두는 한국과 악연이 있다. 2019년 유벤투스에서 뛰던 호날두는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방한했다. 당시 많은 한국 축구 팬이 치열한 티켓 경쟁을 뚫고 호날두를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그날 서울에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호날두를 향한 팬들의 마음은 막을 수 없었다. 그런데 기대를 모은 호날두는 팀 K리그와 친선전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전광판에 호날두의 얼굴이 비칠 때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 흔한 팬 서비스 한 번 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그는 국내에서 ‘날강두’로 통한다. 경기 '노쇼'로 인해 한국 팬들이 돌아섰고, 그때를 기억하며 그를 미워하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월드컵을 앞둔 수비수 김태환(울산 현대)은 “(호날두의 노쇼)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갖고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필 중요한 순간에 호날두와 마주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둬 조 3위로 쳐졌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37세에 접어든 호날두는 지금도 포르투갈 공격의 핵심이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로 뒤숭숭 할만했지만, 가나와 1차전에 이어 우루과이와 2차전에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가나와의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헤더 골을 넣은 듯했으나 머리에 스치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그래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호날두다. 2승을 거둬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한국을 상대로 승리해 1위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주포’ 호날두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은 크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16강에 진출했으나 조 1위가 확정되진 않았다. 한국전에서 승리를 노릴 것이며 지난 2경기와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호날두에게 한국전은 동기부여가 클만하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통산 5번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는 총 8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초 ‘5개 대회 득점’ 기록을 썼다. 그의 시선은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으로 향한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몰아친 에우제비우가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다 득점자다. 호날두가 1골만 추가하면, 에우제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호날두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손흥민은 그간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왔다. 둘은 등번호 ‘7’을 달고 뛰며 각국 대표팀의 주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열린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호날두가 웃었다. 손흥민은 2경기 모두 침묵, 호날두는 4골을 몰아쳤다. 대표팀 소속으로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자정(한국시간)에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이긴 후, 같은 시간에 열리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2 15:48
해외축구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신기록 세우게 할 거야?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을 만나는 한국은 자존심을 걸고 호날두에게 대기록을 내주는 불명예를 막아내겠다는 각오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현재 월드컵 통산 8골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 통산 최다 골의 주인공은 에우제비우(포르투갈)로, 총 9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에우제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H조의 포르투갈은 이미 16강행을 확정했기 때문에 호날두가 남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에우제비우의 기록을 넘어서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한국으로선 그런 호날두의 대기록을 한국전에서 세우게 할 수는 없다. 나상호(FC서울)는 “우린 호날두를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포르투갈전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쇼 사건'으로 국민 밉상이 된 호날두가 한국을 상대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건 한국 축구 팬이 상상하기 싫은 그림이다. 선수들 역시 이를 모를 리 없다. 호날두는 월드컵 신기록을 달성하겠다는 집착이 대단하다. 그는 지난달 29일 H조 2차전 우루과이전 도중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살짝 갖다 댔다. 공이 골망을 가르자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며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그러나 FIFA는 이 골이 호날두의 것이 아닌 페르난데스의 골이라고 판정했다. 이번 대회 공인구 ‘알릴라’는 공 안에 넣은 내장 센서를 통해 공이 선수의 몸에 닿았는지 아닌지를 정확히 판독할 수 있다. 공인구 제조사 아디다스는 11월 30일 공식 성명을 통해 “공의 내부 센서를 확인한 결과 호날두 헤딩 시도 때 진동이 없었다”며 호날두의 골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사건 때문에라도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기어코 기록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있을 수 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후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동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 공식 발표는 그렇지만, 호날두는 최근 구단 수뇌부와 감독을 공개 저격하는 등 팀 내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해 사실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난 그림이다. 스페인 신문 마르카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직전이다”라고 11월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연봉 2억 유로(2700억원) 정도를 받을 예정이다.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하는 자신의 개인 기록을 달성한 후 유럽 빅리그 커리어를 정리하고 큰 연봉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는 듯하다.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은 1일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로테이션을 실시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전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팀 훈련에서 그동안 개인훈련을 했던 호날두가 참가한 채 전체 팀 훈련이 이뤄졌다. 호날두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한편 한국의 손흥민(토트넘)도 월드컵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총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역대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은 3일 0시부터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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