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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살았다 김혜성' LA 다저스, 톱 유망주 포함해 ML 캠프 명단 대폭 정리

김혜성(26·LA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중도 탈락을 피했다.다저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서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할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른손 투수 닉 프라소, 카를로스 두란, 훌리안 페르난데스, 저스틴 하비스, 외야수 라이언 워드, 저스틴 딘, 자이어 호프, 호수에 데폴라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중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프라소 1명으로, 그에겐 마이너리그 옵션이 발동됐다. 마이너리그 신분이지만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던 나머지 7명도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남은 기간을 보내게 됐다. 이로써 김혜성은 남은 스프링캠프 선수단 59명 명단에 계속 남게 됐다. 마냥 '당연한' 일이라곤 볼 수 없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계약하며 MLB로 향했다. 3년 1250만 달러(183억원)가 보장되는 계약이다.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된 빅리그 계약이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팀 연봉이 3억 9000만 달러(5698억원)가 넘는 다저스에서 김혜성의 연봉은 문자 그대로 '1%'에 불과하고, 경쟁자가 될 2루수와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도 많다.김혜성보다 먼저 마이너리그 캠프로 향한 이름 중엔 굵직한 이름들이 많다. 프라소는 2024시즌 전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97위(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와 80위(MLB닷컴 기준)에 이름을 올렸던 대형 투수 유망주다. 데폴라는 올 시즌 전 유망주 랭킹에서 47위(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40위(MLB닷컴 기준)에 올랐고, 심지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는 전미 9위에 올린 특급 타자다. 호프 역시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51위, MLB닷컴 기준 75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기준 8위에 올라온 '다저스의 미래'다. 데폴라와 호프 모두 MLB 콜업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예상 데뷔연도 2026~2027년), 적어도 이번 명단 정리가 만만한 관문은 아니었던 셈이다. 생존은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김혜성은 올 시즌 8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했으나 17타수 2안타 타율 0.118에 그친다. 홈런을 하나 때렸을 뿐 바뀐 타격폼에 적응하지 못하는 중이다. 수비에서도 유격수, 2루수, 중견수를 두루 소화했으나 아직 확실한 어필은 보여주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그의 마이너리그 시작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남은 시간은 2주도 되지 않는다. 다저스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 2차전으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 앞으로 시범경기 8차례만 소화하면 다저스는 15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를 치르기 위해 태평양을 건넌다. 지난해 고우석처럼 연습경기까진 김혜성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남은 10경기가 김혜성에게 주어진 '데드라인'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3 11:09
야구

'윈 나우' LG의 기대와 걱정, 외인과 대체불가

준플레이오프(준PO)를 준비하는 '윈 나우' LG의 포스트시즌(PS)에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고 있다. LG는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해 오는 4일부터 3전 2선승제의 준PO를 치른다. 1일 저녁 이천챔피언스파크에 도착, 2~3일 합숙 훈련을 한다. 앤드류 수아레즈의 복귀는 단비와 같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수아레는 23경기 등판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다만 몸 상태가 물음표다. 팔꿈치 통증과 등 통증으로 약 두 달간 자리를 비웠다. 8월 31일 사직 롯데전 이후 한 달 동안 이탈한 수아레즈는 10월 초 복귀해 투구 수를 28개, 59개로 점차 끌어올렸다. 그러다가 10월 17일 NC전에서 이두근 부위의 뻐근함을 느껴 37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자칫 포스트시즌 정상 등판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수아레즈는 27일 한화전에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투구 수를 85개까지 끌어올린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수아레즈가 정상적인 페이스로 올라온 것 같다. 앞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반겼다. 반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악재도 터졌다. 유격수 오지환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어깨를 다쳤다. 쇄골 골절 진단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 류지현 감독은 "핀을 박아야 하는 수술이다. 회복까지 6~8주가 걸린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팀 내 대체 불가 자원이다. 타율(0.254)이 높진 않지만 시즌 막판 5번 타자를 맡기도 했고, 수비 공헌도가 높다. 지난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오지환의 휴식으로 대신 출전한 구본혁이 연달아 아쉬운 수비를 했다. 송구가 비껴가 안타는 내주거나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교체로 나선 오지환은 상대 안타를 지워내는 호수비로 존재감을 선보였다. 오지환의 이탈로 LG는 내야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이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10월에도 경기에 계속 나갈 수 있다는 말 한마디도 고마웠는데, 시즌을 같이 끝내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다. 오지환이 지금까지 보여준 마음가짐은 동료들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도 걱정이다. 정규시즌 순위 싸움과 포스트시즌 활약을 기대하고 승부수를 띄워 데려왔는데, 정작 가장 중요할 때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시즌 타율 0.170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은 이보다 낮은 0.160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특별한 보고가 올라오기 전까지 콜업할 계획이 없다"고 했고,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현재로썬 PS 엔트리 합류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형석 기자 2021.11.0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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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저스틴 전 감독 "타협하지 않지만 친절한 윤여정, 최고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겸 감독 저스틴 전이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윤여정에게 찬사를 보냈다. 저스틴 전 감독은 12일 오후 진행된 '푸른 호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윤여정은)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돈을 벌지 못할 때에도 연기를 계속 했다. 윤여정은 진정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일을 사랑하고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잘못된 것은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윤여정은 친절하고 넓은 내면을 가졌다"고 전했다. '푸른 호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미국 이민법의 허점으로 시민권을 얻지 못해 갑작스레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남자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의 스토리를 통해 부당한 현실 앞에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뜨거운 드라마가 담긴 작품이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저스틴 전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았으며 출연까지 했다. 오는 1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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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사례 도용 논란 '푸른 호수' 저스틴 전 감독 "여러 이야기 섞여"

'푸른 호수'의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저스틴 전이 사례 도용 논란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저스틴 전 감독은 12일 오후 진행된 '푸른 호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접했다.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저스틴 전 감독은 '푸른 호수'에서 한국계 입양인 아담 크랩서(한국명 신상혁)의 사연을 동의 없이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아담 크랩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할리우드 야망을 위해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리서치를 해 보다가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은, '안토니오를 완벽한 사람으로 만들지 말자. 결함이 있는 인물로 만들자'였다"는 저스틴 전 감독은 "입양인 다섯 분을 계속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만들며 계속 피드백을 받았다. 그 중 한 분은 '입양인으로서 중요한 순간은 아이가 나올 때'라고 하더라. 혈연 관계가 생기는 것이니 아주 중요한 순간이다. 안토니오가 자신의 아이를 처음 보는 순간이 굉장히 파워풀 할 것이라고 해서 그 피드백이 작품에 반영됐다. 그렇게 계속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고쳐나갔다. 추방이 되기 전인 아홉 명의 입양인을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에 모든 스토리를 녹여 그들의 목소리가 다 섞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푸른 호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미국 이민법의 허점으로 시민권을 얻지 못해 갑작스레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남자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의 스토리를 통해 부당한 현실 앞에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뜨거운 드라마가 담긴 작품이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저스틴 전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았으며 출연까지 했다. 오는 1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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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오늘(10일) '푸른호수' 저스틴 전 간담회 돌연 취소 "다시 정리중"(공식)

'푸른 호수' 저스틴 전 감독의 부국제 기자간담회 일정이 취소됐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부국제) 측은 10일 오전 10시45분 "11시 예정된 '푸른 호수' 저스틴 전 감독님의 기자간담회가 한국 배급사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원활하지 못한 소통 문제로 취소 됐다. 시작 전 급작스럽게 안내 드리는 점 사과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로써 올해 부국제는 9일 항공 문제로 정해진 일정을 취소, 변경한 레오스 카락스 감독에 이어 저스틴 전 감독 일정까지 제대로 챙기지 못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푸른 호수' 측 관계자는 "말 그대로 미스 커뮤니케이션이다. 시차에 따른 시간 등 내용이 잘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저스틴 전 감독은 어제 관객과의 대화(GV)도 즐겁게 참여했다. 감독의 문제는 아니다. 새 일정을 빨리 정리해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푸른 호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그린 영화다. 저스틴 전 감독이 감독, 각본, 출연까지 직접 소화했고, 88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부부로 호흡 맞췄다. 앞서 7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고, 국내에서는 이번 부국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13일 국내에서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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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전 감독 '푸른 호수', 오늘 BIFF서 첫 공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영화 '푸른 호수(저스틴 전 감독)'가 오늘(7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먼저 만난다.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그린 영화 '푸른 호수'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오늘 첫 상영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푸른 호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미국 이민법의 허점으로 시민권을 얻지 못해 갑작스레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남자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의 스토리를 통해 부당한 현실 앞에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뜨거운 드라마를 펼쳐낸다. 지난 9월 30일 오후 2시 예매 오픈 이후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전 회차 좌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직접 연출 및 각본, 주연을 맡은 저스틴 전에 대한 응원 속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는 '푸른 호수'는 오늘 오후 8시 CGV 센텀시티, 9일 오후 2시 30분 영화의전당, 11일 오후 6시 30분 롯데시네마 대영까지 총 3회 상영된다. 칸 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사로잡은 '푸른 호수'는 오는 10월 13일 정식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07 08:32
야구

'유리아스 16승' 다시 공동 1위 다저스...뷸러 출격해 단독 1위 노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라이벌팀 샌프란시스코에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MLB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MLB 전체 공동 1위로 시리즈를 시작했던 양 팀은 이날로 시리즈 1승 1패를 나눠 가지며 다시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하고 내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맞게 됐다. 전날 선발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의 부상으로 불펜 데이로 11회 연장 승부를 버텼던 다저스는 이날 리그 다승 1위 훌리오 유리아스가 출격한 가운데 반대로 불펜 데이를 치른 샌프란시스코와 맞붙었다. 다저스는 1회 초부터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가 중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속 타자 맥스 먼시가 삼진, 무키 베츠와 저스틴 터너가 볼넷을 기록한 다저스는 베츠와 터너의 더블 스틸 성공으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코리 시거의 희생 플라이, 폴락의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연달아 나오면서 단숨에 3-0 리드를 만들었다. 1위 팀 샌프란시스코도 바로 갚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내야안타와 롱고리아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든 후 버스터 포지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2회부터는 치열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6회가 되어서야 추가점이 나왔다. 6회 초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루를 밟은 후 유격수 마우리시오듀본의 송구 에러로 2루까지 진루했다. 터너는 이어 구원 등판한 호세 퀸타나가 폭투와 보크를 범한 덕분에 두 베이스를 공짜로 얻으며 추가 점수를 획득했다. 6회 말 2사부터 필승조를 가동한 다저스는 9회 초 점수를 더해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 초 선두 타자 코리 시거의 홈런을 시작으로 코디 벨린저의 볼넷, 크리스 테일러의 3루수 실책 출루, 윌 스미스의 유격수 땅볼과 알버트 푸홀스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5점 차로 달아난 다저스는 전날 21구를 던졌던 마무리 켄리 젠슨 대신 브루스더 그라테롤로 9회를 막고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선발 유리아스가 5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버티면서 비교적 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유리아스는 피안타는 많았지만, 고비 고비마다 적시타 대신 호수비와 삼진으로 막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3패)을 챙긴 유리아스는 게릿 콜, 카일헨드릭스(이상 14승)와 차이를 벌리며 전체 다승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86승 50패(승률 0.632)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탬파베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워커 뷸러가 출격하는 다음 경기에서 단독 1위 탈환을 노린다. 올 시즌 13승 2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 중인 뷸러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힌다. 8월 평균자책점(1.56), 후반기 평균자책점(1.46), 통산 샌프란시스코전 평균자책점(1.83) 모두 준수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알렉스 우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선발진이 구멍 나면서 이틀 연속 불펜 데이를 치른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05 15:49
야구

'홈런포&호수비' 공수 맹활약 무키 베츠...LA 다저스 피츠버그전 싹쓸이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29)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지구 2위 자리를 굳혔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전에서 6-3 강우 콜드 승리를 기록했다. 선발로 등판한 훌리오 유리아스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9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6득점에 공헌했다. 투수 유리아스도 2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이날 타선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는 베츠였다. 베츠는 지난 시즌 개막 직전에 다저스와 12년 3억6500만달러(약 4073억원)에 연장계약을 맺었지만, 연장 첫해인 올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타율 0.255 6홈런 OPS 0.813은 팀의 주축으로 충분할지 몰라도 MVP급 기대치인 베츠에게는 아쉬운 성적표다. 여전한 선구안으로 출루율은 0.366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 경기까지 홈런 5개로 홈런포가 나오고 있지 않았다. 베츠는 기량이 만개한 2016년 이후 단축 시즌인 지난해를 제외하면 홈런 20개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날은 모처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베츠는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의 3구를 받아쳐 중월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 106.6마일(약 171.6㎞), 비거리 417피트(약 127m)의 대형 홈런이었다. 베츠 개인에게는 통산 22번째 리드오프 홈런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5월 19일 이후 약 3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MLB를 대표하는 공수 겸장다운 호수비도 선보였다. 통산 5개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베츠는 MLB 최고의 우익수로 꼽힌다. 베츠는 2회 말 무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카이 톰이 친 우익수 방향 타구를 포구해 아웃 카운트로 만들었다. 중요한 상황은 그다음 벌어졌다. 넓은 PNC파크 외야, 조금 비틀어진 포구 자세를 고려할 때 3루 주자 에릭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 득점이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베츠는 베츠였다. 포구하자마자 한 바퀴를 돌아 송구 자세를 잡은 베츠는 181피트(약 55m) 거리에서 포수 오스틴 반스에게 정확히 송구해 곤잘레스의 역전 득점을 저지하며 경기 분위기를 다저스로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애틀랜타-피츠버그를 상대하는 원정 6연전을 4승 2패로 마무리하고 LA로 복귀한다. 특히 피츠버그전 3연승을 거두며 최근 피츠버그전 13연승의 좋은 기억을 계속 이어갔다. 피츠버그전 13연승은 1952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기록했던 프랜차이즈 타이 기록이다. 전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탈환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7승 25패(승률 0.597)를 기록해 3위 샌디에이고와 게임 차이를 유지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1 07:30
야구

[양현종 등판]'제구 난조+특정 타자 약세' 양현종, LAA전 7실점...데뷔 최다 실점

양현종(33·텍사스)이 빅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5피안타·3볼넷·2탈삼진·7실점을 기록했다. 1-5로 뒤진 4회 말 1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전 위기에 놓였다. 양현종은 3이닝 이상 소화한 등판에서 한 번도 4점 이상 주지 않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38에서 5.47로 치솟았다. 최근 3경기 연속 3볼넷 이상 내준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1회부터 일격을 당했다. 0-0 동점에서 나선 1회 말, 선두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좌중간 홈런을 허용했다. 포심 스트라이크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그러나 4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가 통타당했다. 타구가 뻗은 순간, 양현종도 홈런을 직감했다. 후속 타자는 빅리그 데뷔 첫 피안타(기습번트)를 허용한 오타니 쇼헤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초구 슬라이더를 바깥쪽(좌타자 기준)에 던졌는데 높은 코스로 들어갔고, 이후 바깥쪽에 던진 포심 3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3번 타자 앤서니 렌돈에게 정타를 허용했지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양현종이 글러브를 뻗어 잡아냈다. 이어 귀루하지 못한 주자 오타니까지 1루 송구로 잡아냈다. 후속 후안 라가레스는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 타구도 안타성이었지만, 텍사스 좌익수 윌리 칼훈이 몸을 날려 잡았다. 2회도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승부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상대한 제러드월시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체인지업을 구사했는데, 통타당했다. 빅리그 5번째 피홈런이자, 좌타자 상대 첫 피홈런이었다. 피홈런 2개가 약이 됐을까. 양현종은 이후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어진 타일러 워드는 포심을 던져 3루 땅볼, 커트 스즈키는 내야 뜬공 처리했다. 데이비드 플레처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도 삼자범퇴를 막아냈다. 앞선 승부에서 홈런을 맞은 업튼은 1스트라이크에서 낮음 코스 포심과 체인지업을 연달아 던진 뒤 4구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타니와의 승부에서는 삼진을 잡아냈다. 슬라이더의 로케이션으로만 오타니를 현혹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더 낮고 바깥쪽으로 벗어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렌돈은 2루 땅볼 처리. 그러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4회 말 선두 타자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 후속 이글레시아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월시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원바운드된 뒤 포수 다리 사이로 흘러나가며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다. 기록은 폭투. 이 상황에서 월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후속 타자 워드에게는 세이프티 번트를 허용했다. 다시 주자가 홈을 밟았다. 텍사스 야수진은 타자 주자마저 잡지 못했다. 후속 스즈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5타자 만에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러나 양현종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텍사스 구원 투수 브렛 데 제우스가 양현종의 책임 주자 1명이 더 홈을 밟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26 12:04
야구

벨린저, 승수 추가가 필요한 때 나타나는 사나이

류현진(32·LA다저스)이 승수 추가가 필요할 때는 언제나 코디 벨린저(24)가 지원 사격을 해준다. 애리조나전에서는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우미 본능을 이어갔다. 벨린저는 12일(한국시간) 현재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38홈런을 기록했다. 타율 8위, 홈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시즌 중반까지는 MVP(최우수선수) 페이스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춤하다. 7월은 타율 0.265에 그쳤다. 8월에 출전한 아홉 경기에서도 0.161에 불과하다. 홈런 생산 페이스는 유지하고 있지만 정교한 타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의 시즌 12승이 걸린 경기에 나섰다. 벨린저는 그동안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수차례 호수비를 하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그런 면모를 이어갔다. 1회말에 저스틴 터너가 투런 홈런을 치며 기선 제압을 한 상황에서 후속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로부터 솔로 홈런을 쳤다. 류현진이 편안한 마음으로 2회 투구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벨린저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코리 시거의 안타 때 3루를 밟았고, 윌 스미스의 우측 방면 뜬공에 태그업을 한 뒤 득점까지 했다. 이 경기 4타수2안타·1타점·2득점. 혼자 3타점을 지원한 터너가 1등 공신이지만 안 좋은 페이스에도 4번 타자 임무를 완수한 벨린저가 더 주목됐다. 류현진은 1점 대 평균자책점이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도 10승에 그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투표권자에 어필했다. 보증 수표인 건 맞다. 그러나 2018시즌 디그롬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당시 메츠는 내셔널리그 팀 득점 12위에 그칠 만큼 공격력이 안 좋았다. 디그롬의 불운도 연일 화제가 됐다. 반면 올 시즌 다저스는 팀 득점 1위다. 류현진의 승수가 시즌 종료 시점에서 다승 1위 기록과 큰 차이가 난다면 사이영상 투표권자에게 트집을 잡힐 수도 있다. 사견이 반영된다. 전반기 종료 뒤에도 일부 현지 언론은 탈삼진 능력 등 힘에서 앞선다는 이유로 맥스 슈어저(워싱턴)를 사이영상 1순위로 지목했다. 이런 시점에서 류현진의 12승 도전은 세 경기를 넘기지 않았다. 투수의 투구가 가장 좋았고 동료의 도움이 있었다. 벨린저의 지원이 재조명 받는 이유는 애리조나전처럼 류현진이 어렵게 승수 추가를 한 경기에서 그가 유독 잘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좌측 사타구니 부상으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간 4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 복귀 뒤 치른 21일 밀워키전에서는 승수 추가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4월 27일 피츠버그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건재를 증명했다. 벨린저는 이 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말 역전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네 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상황에서 나선 7월 5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점수 차를 4점을 벌리는 솔로 홈런을 치며 류현진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지원했다. 벨린저 자신에게도 부진을 털어내는 좋은 계기가 됐다. 다저스 투·타 대들보의 시너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08.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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