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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욘 람, LIV 시카고 대회 2R서 단독 선두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 시카고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꿰차며 우승에 다가갔다.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볼링브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시카고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람은 1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시작했는데,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6언더파 134타)와는 한 타 차다.람은 이번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지난 7월 영국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2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동시에 시즌 개인전 종합 순위에서 1위(195.17점)를 달리는 람은 이 자리를 굳힐 기회다.한편 시즌 3승을 노렸던 브룩스 켑카는 이날 3타를 잃어 람에게 2타 뒤진 3위(5언더파 135타)로 밀려났다.공동 4위(4언더파 136타)에는 호아킨 니만(칠레) 이언 폴터(잉글랜드)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이 공동 7위(3언더파 137타)다.김우중 기자 2024.09.15 09:10
PGA

욘 람, LIV 골프 그린브라이어 1라운드 4위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 그린브라이어(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앳 그린브라이어(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그린브라이어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람은 공동 선수 테일러 구치·제이슨 코크랙(이상 미국)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의 7언더파 63타에 단 1타 뒤진 4위에 올랐다.람은 이달 초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선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다시 미국으로 넘어온 그는 LIV 골프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람은 전반에만 버디 3개, 후반에는 이글과 버디 1개를 추가해 깔끔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그는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외 필 미컬슨(미국)과 호아킨 니만(칠레) 등은 공동 20위(3언더파 67타), 대니 리(뉴질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은 공동 24위(2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8.17 08:57
골프일반

"시상대서 애국가 듣고 싶다" 김주형 파리 올림픽 첫날 공동 3위 출발, 안병훈 48위

김주형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첫날 공동 3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주형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3타 차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날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주형은 3번 홀(파5)에서 벙커샷을 홀에 바짝 붙여 첫 버디를 뽑아낸 뒤 5∼6번 홀 연속 버디를 따냈다. 8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다. 김주형에게 이번 경기가 열린 르골프 나쇼날은 전혀 낯선 필드가 아니다. 지난해 9월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DP투어 카주오픈에 출전해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는 "러프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코스 컨디션은 좋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랭킹 20위 김주형은 "이왕이면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면서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골퍼가 메달을 딴 적은 없다. 메달을 딴다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골프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2016 리우 대회에서 공동 11위였던 안병훈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의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 48위에 자리했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잰더 쇼플리(미국)는 6언더파 65타로 2위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호아킨 니만(칠레)이 김주형과 공동 3위를 달렸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쳐 욘 람(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등과 공동 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과 공동 14위(3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올림픽 남자 골프엔 60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없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이형석 기자 2024.08.02 08:11
PGA

켑카, 7개월 만에 LIV 골프 리그 우승…상금 400만 달러

브룩스 켑카(미국)가 7개월 만에 LIV 골프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LIV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대회다.켑카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LIV 싱가포르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1개를 기록, 3언더파 68타를 쳤다.켑카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쓰며 공동 2위 캐머런 스미스·마크 리슈먼(이상 호주·13언더파 200타)에 2타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4억원)다.켑카는 전날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이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가 LIV 골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대회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그의 LIV 통산 승수는 4승이 됐다.공동 2위에 오른 스미스와 리슈먼은 소속팀 리퍼 GC의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케반 나·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호아킨 니만(칠레)과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스페인의 욘 람(9언더파 204타)은 공동 10위, 패트릭 리드(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은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5:10
PGA

12년 만에 복귀한 '잊혀진 천재', 12오버파 성적은 실망스럽지만..

12년 만에 복귀한 앤서니 김(38·미국)이 복귀전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앤서니 김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의 로열 그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세 번째 대회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를 쳐 53명의 선수 중 최하위로 처졌다. 1라운드에서도 6오버파 76타를 친 앤서니 김은 중간합계 12오버파 152타를 작성, 52위인 이안 폴터(잉글랜드)에 9타 차 뒤져있다. 대회 첫날을 마친 뒤 앤서니 김은 LIV와 인터뷰에서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기대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나쁜 플레이를 하더라도 파 정도는 쳐낼 거라 생각했는데, 페어웨이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러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장점이 아이언 게임인데 불행하게도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실수를 범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앤서니 김은 "(첫 샷을 쳤을 때)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었다. (복귀한 것에) 정말 신이 났다. 페어웨이가 매우 좁아 보였는데 공을 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좋아했다. 다만 두 번째 샷에서 섕크(골프채의 클럽 페이스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호젤 부위에 공이 맞는 일)를 내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실수가 많았다"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많은 실수를 한 것 치고는 스코어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한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서 초반 연속 보기(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고전했으나 다섯 번째 홀인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2개 홀에서 파 세이브하며 부활의 가능성도 보였다. LIV 골프는 "그의 퍼팅은 여전히 생산력이 있다. 이날 앤서니의 퍼트 수는 27개에 불과, 필드 공동 11위에 올랐다"라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1985년생 교포 선수인 앤서니 김은 200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해 통산 3승을 거둔 바 있다. 2008년엔 2승을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고, 2010년엔 마스터스 3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2012년 27세의 나이로 돌연 필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아킬레스 건을 다친 뒤 어깨 회전근, 허리 등에 6~7번이나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복귀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선두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27타를 작성 중인 호아킨 니만(칠레)이 이름을 올렸다. 니만은 지난 달 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9언더파 131타)에 올라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03.03 08:43
PGA

LIV 골프 선수들, 랭킹 포인트 위해 아시아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번프(PIF)가 후원하는 LIV 리그 소속 선수들의 시선이 아시아로 향할 전망이다.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아시안투어로 눈을 돌리면서다.오는 22일 오만에서 인터내셔널 시리즈(총상금 200만 달러·26억원)가 열린다. LIV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이번 대회에는 LIV 리그 소속 선수 21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커스 허버트(80위) 호아킨 니만(81위) 딘 버미스터(95위) 등이다. 이들이 아시아로 시선을 돌린 이유 중 하나는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와 올림픽 때문이다. 오는 4월 시작하는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선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다른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역시 세계랭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하지만 LIV 주최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은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긴 패트릭 리드, 브라이슨 디샘보, 더스틴 존슨 등은 세계랭킹 100위·200위권까지 추락했다.이 때문에 LIV 선수들이 아시안투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상금은 적지만,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0 08:19
PGA

디오픈 우승자 스미스, 결국 LIV 이적…프레지던츠컵도 영향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한다. LIV 골프 인티테이셔널 측은 스미스와 더불어 호아킨 니만(칠레) 마크 레시먼(호주) 해럴드 바너 3세(미국)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캐머런 트링갤리(미국) 등 6명이 LIV 골프로 이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스미스는 올해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우승자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다. 꾸준히 LIV 골프 이적설이 떠돌아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이번에 이적하게 된 6명의 선수는 9월 2일부터 사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4차 대회부터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이 쏠리는 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구성이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포인트 순위 1~8위 선수가 자력으로 출전하는데 스미스(1위)와 니만(4위)이 빠지면서 9위인 이경훈의 대회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미 임성재(3위)와 김주형(5위)이 이미 올해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31 10:04
PGA

김주형, 프레지던츠컵 보인다..."20년은 활약할 선수" 단장도 극찬

윈덤 챔피언십 우승자 김주형(20)이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이어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까지 눈앞에 뒀다. 2022 프레지던츠컵 세계연합팀 단장을 맡은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김주형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8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이멜만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멜만 단장은 이날 끝난 김주형의 윈덤 챔피언십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면서 “김주형은 앞으로 20년간은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할 선수다. 10년 후에는 팀의 리더를 맡을 재목”이라고 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선발팀과 세계연합팀(미국 외 나라 선발팀)의 골프 톱랭커 단체전 맞대결이다. 격년제로 열리며, 당초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됐다. 올해 9월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퀘일 할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프레지던츠컵에는 팀당 12명씩 나가는데, 이중 8명은 세계랭킹에 기반한 순위로 결정하고 나머지는 각 팀의 단장 추천이다. 김주형은 올 시즌 PGA 투어 카드조차 없었다. 아시안투어를 기반으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올해부터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고, 연이어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우승까지 달성하자 이번주 세계랭킹은 21위까지 급상승했다. 현재 세계랭킹 기준으로 세계연합팀에서 캐머런 스미스(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임성재, 호아킨 니만이 1~4순위다. 이어 김주형이 5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지난주 14위에서 무려 9계단이 상승했다. 김주형이 이번주 시작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세계랭킹이 더 올라갈 수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멜만 단장은 김주형에 대해 “윈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첫 홀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하고도 무서운 기세로 우승까지 해냈다. 플레이가 미쳤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이어 “PGA 투어 카드가 없이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을 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압박감 속에서 최종 라운드의 후반 9홀 플레이를 견고하게 해내는 집중력이 놀라웠다. 그가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남은 목표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과 프레지던츠컵 출전”이라고 했다. 그가 프레지던츠컵에 나선다면, 오랜 외국 생활로 영어에 능통한 장점이 충분히 발휘돼 좋은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현재 임성재와 김주형의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이경훈(31)도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경훈은 세계연합팀 랭킹 9위이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8위 안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단장 추천 기회도 남아있다. 한국은 2011년 호주 프레지던츠컵에서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세 명이 출전한 적이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8.09 14:58
스포츠일반

509일만의 복귀 선언한 '골프 황제' 우즈 "가장 큰 과제는 걷는 것"

"현재로선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도 할 수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필드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겪고 1년2개월여 만이다. 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재로선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회복되는 게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입어 다리를 절단할 뻔 할 만큼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그는 피나는 재활과 훈련 끝에 예상보다 일찍 정규 투어에 복귀하게 됐다. 사고를 당하고서 꼭 509일 만이다. 우즈는 순조롭게 복귀 수순을 밟아왔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나섰던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자택 인근의 메달리스트 컨트리클럽에서 꾸준하게 샷 연습에 매진했다. 이어 마스터스를 앞두고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고, 18홀을 모두 소화하는 게 가능하단 결론을 내리면서 전격적으로 대회 출전 의사까지 밝혔다. 그는 “이번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라고도 답해 주목받았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만 5차례 우승해 인연이 깊다. 특히 2019년엔 허리 수술 등을 이겨내고 정상까지 올라 골프계를 넘어 세계 스포츠계에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서 1년여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이번에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관건은 4라운드 72홀을 건강하게 잘 소화할 지 여부다. 우즈 본인도 "가장 큰 과제는 걷는 것"이라면서 "이곳(오거스타 내셔널)은 평지가 없다. 72홀을 돌아야 하는 긴 싸움이다. 아주 힘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7일 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호아킨 니만(칠레)과 대회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06 10:08
스포츠일반

세계 남자골프 이끌 영건 5인방 주목하라

‘이 어린 친구들이 좋다(These kids are good)’. 미국 골프위크가 19일(한국시각) 젊은 골퍼의 약진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쓴 표현이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2018년 4월까지 사용했던 슬로건 ‘이 사나이들이 좋다(These Guys are good)’를 패러디했다. ‘어린 친구들’은 만 23세 이하 골퍼를 가리킨다. 미국 골프 TV는 18일 발표된 1월 3주차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소개했다. 만 24세가 미만 선수 5명이 세계 25위 안에 포진한 게 1986년 세계 랭킹 도입 이후 처음이라는 거다. 5명에는 세계 18위인 1998년 3월생 임성재도 포함된다. 그밖에 97년 2월생 콜린 모리카와(미국·4위), 97년 9월생 빅터 호블란(노르웨이·14위), 99년 4월생 매슈 울프(미국·15위), 98년 11월생 호아킨 니만(칠레·25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골프 TV는 이들에 대해 ‘다음 세대’ ‘영건’ 등의 표현을 썼다. 골프 등 프로스포츠에서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관심사다. 골프의 경우 2010년대 중반부터 저스틴 토마스(28·미국), 조던 스피스(28·미국), 욘 람(27·스페인) 등 1993~94년생이 약진했다. 이들은 한동안 황금 세대로 불렸다. 최근에는 97~99년생이 PGA 투어의 신흥 세력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이들은 PGA 투어에 데뷔한 지 1~2년밖에 안 됐다. 그래도 투어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 차례 이상 우승도 했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등 이미 3승이다. 호블란은 지난해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과 12월 마야코바 클래식 등 2승이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임성재, 2019년 7월 3M오픈 우승자 울프, 2019년 9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자 니만도 만만치 않다. 국적만큼이나 이들의 캐릭터도 다양하고 뚜렷하다. 임성재는 많은 대회에 출전하는 편인데, 꾸준함이 돋보인다. PGA 투어에서 이미 ‘아이언맨(Ironman·철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모리카와는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이고, 니만은 퍼트를 앞세워 언제나 우승을 노린다. 울프는 몸 전체를 꼬는 ‘꽈배기 스윙’으로, 호블란은 한 번 멈칫하는 백스윙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건 5인방이 뚜렷한 장점에다 실력까지 겸비한 덕분에 PGA 투어도 이들의 잠재력을 일찍부터 주목해왔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에 주목할 25세 이하 골퍼’에서 모리카와가 1위, 호블란이 2위, 울프가 3위, 임성재가 4위, 니만은 6위에 올랐다. 당시 5위는 2019~20시즌 PGA 투어 신인왕 스코티 셰플러(25·미국)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1.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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