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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롯데그룹, 산불 피해복구 성금 10억원 지원

롯데그룹이 대형 산불 피해를 본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구호품 구매 및 피난처 설치 등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한다. 롯데 계열사들은 생필품과 식료품도 이재민에게 지원한다.롯데 유통군은 전날 생수와 컵라면, 에너지바, 마스크 등 생필품 17종 1만8천여개 상품으로 구성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으로 전달됐다.롯데웰푸드는 3억3천만원 상당 식료품을 지원하며 호텔롯데는 5천만원 규모의 긴급구호 세트를 피해지역에 기부한다.울산광역시 소재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칠성음료 등 13개 롯데 계열사는 산불 피해를 본 울주군에 생수 2만병을 전달할 예정이다.롯데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빠른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6 15:03
산업

총수들의 ‘꽃놀이패’ 사내이사 겸직과 연임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이 오르면서 총수들의 사내이사 겸직 및 연임과 관련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오너가 중심의 한국의 기업 문화에서는 이사회의 주축이 되는 사내이사는 총수들의 ‘꽃놀이패’에 가깝다. 막강한 권력으로 주무르는 총수들의 사내이사 겸직은 책임경영이 수반되는 만큼 막대한 보수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문어발’ 정의선·신동빈 회장 연봉킹 경쟁 16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앞으로 총수 연봉 1위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지금까지 신동빈 회장이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정의선 회장이 이를 앞지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기아의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회장은 이변 없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이날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올리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통과됐다. 이사 보수한도액이 95억원이나 증가한 것은 정 회장의 보수를 지급하기 위한 포석이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기아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지만 보수는 받지 않았다.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만 보수를 수령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기아에서도 쏠쏠한 급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으로 정 회장의 보수는 현대차 70억8700만원, 현대모비스 44억3100만원으로 총 115억1800만원 수준이다. 2023년 122억100만원과 비교해서는 약 5.6%가 줄었다. 특히 현대차에서 받은 상여금이 2023년 42억원에서 28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상여 지급분 감소는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끌어낸 2023년 지급 상여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기아의 보수를 받게 되면 정 회장의 총 수령액은 2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기아가 ‘형님’ 현대차 못지않은 실적을 내고 있고, 지난해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이는 등 매출액 100조원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정 회장은 2003년 3월부터 현대차의 사내이사를 맡았고, 기아에서는 2005년부터 등기임원이 됐다. 사내이사 경력만 20년이 넘기 때문에 올해 기아에서 수령할 보수가 현대차와 크게 차이가 나진 않을 전망이다. 실적에 따른 상여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정 회장은 올해 현대차와 기아에서 70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현대모비스의 보수를 더하면 총액이 200억원에 가까워진다.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현대차는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 상황이다. 신동빈 회장은 가장 많은 사내이사를 겸직하는 총수로 유명하다. 2017년에는 그룹의 10개 계열사의 이사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기관과 의결권 자문사 등에서는 신 회장이 사내이사 겸직으로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챙긴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2023년에 맡아 올해 만료인 롯데칠성음료의 사내이사는 더 이상 맡지 않기로 했다. 대신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롯데는 신 회장의 롯데쇼핑 복귀와 관련해 “유통 부문이 그룹의 한 축이기에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2023년 총 212억8000만원을 수령하며 국내 총수 중 보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물산, 호텔롯데 등에서 보수를 챙겼다. 재계 관계자는 “사내이사는 보수와 직결되는 요소이기도 하기에 그룹에서 막강한 파워를 보유한 총수들이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꽃놀이패’다. 오너가 중심 기업 문화로 인해 사내이사 선임 여부를 총수가 원하는 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구광모, 지주사 집중구조SK그룹을 이끄는 최태원 회장은 지주사격인 SK㈜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 SK㈜ 주총에서 사내이사 연임이 확정되면 지난 2016년부터 이어져 온 임기를 3년 더 보장받게 된다. 최 회장은 SK㈜ 외에는 등기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그룹의 계열사가 없다. SK그룹이 기본적으로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최 회장이 SK㈜에서만 연봉을 수령하는 건 아니다.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챙기고 있다. 최 회장은 2023년 기준으로 SK㈜ 35억원, SK하이닉스 25억원의 보수를 챙겼다. 그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회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주사 ㈜LG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영 승계가 이뤄진 2018년 6월부터 ㈜LG의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이사회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일원화 구조다. 구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구 회장은 2023년 기준으로 ㈜LG에서만 급여를 받고 있는데 83억2900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4대 그룹 중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곳은 삼성그룹이 유일한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사촌경영’을 펼치고 있는 GS그룹, LS그룹 등은 총수 집중구조의 그룹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GS그룹과 LS그룹의 경우 최대주주 오너가 1명의 지분이 절대적이지 않다. 형제 또는 사촌 등이 지분을 비슷하게 보유하고 있는 분산형 구조다. GS그룹의 경우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대주주의 특별관계자수만 59명에 달한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대주주 특별관계자수가 45명이다. 총수가 그룹의 경영을 책임지지만 계열사별로 실질적인 오너는 따로 있는 구조다. 이로 인해 사내이사 겸직이 제한되고 있다. 구자은 회장과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은 LS에서만 급여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와 LS 같은 사촌경영 구도의 그룹은 복잡한 지분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내이사 겸직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총수가 여러 계열사의 사내이사 겸직을 통해 전권을 휘두르는 게 아닌 서로 견제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17 07:00
산업

롯데, 기업설명회 개최…사업 재편 과정 소통 나서

롯데그룹이 기업설명회를 열고 사업구조 재편 현황을 투자자 등에 공유했다.롯데지주는 주요 상장 계열사인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5개사와 함께 2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롯데그룹 IR 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후 그룹 차원으로 진행하는 두 번째 행사다. 이날 행사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 총 150여 명이 현장을 찾을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롯데는 각 사 재무, 기획, IR 당담 임원 1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재편 과정 소개와 함께 향후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먼저 롯데지주는 지난해 그룹 전체 실적과 주요 재무 이슈, 그리고 올해 중점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에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롯데 국내∙외 총 자산은 183.3조원, 매출액은 80.1조원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 79.9조원 수준을 회복했다.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5조원으로 2019년 대비 1.9조원 감소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7조원, 8.3조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6조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고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대폭 축소됐다. 롯데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호텔롯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도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사업군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성장 사업 육성 등 올해 4대 중점 성장 전략도 소개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에 이어 지난 26일 코리아세븐 ATM 사업 매각까지 최근 3개월새 비핵심 사업 매각을 연이어 발표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 롯데그룹의 주요 성장축인 사업군별 글로벌 진출 전략과 바이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신성장 사업 테마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4개사는 글로벌 확장 전략을 중심으로 청사진을 공개했다.롯데웰푸드는 헬스앤웰니스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국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인도시장 확대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3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서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 하브모어 통합 법인은 상반기 중 출범하고 인도 푸네 신공장 본격 가동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매출 15% 이상 신장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법인(PCPPI) 수익성 개선과 국내 제품 경쟁력 강화, ZBB(Zero-Based-Budgeting)를 통한 운영 최적화 등을 중점 전략으로 소개했다. 현재 177% 수준의 부채비율을 2028년까지 100% 수준으로 줄여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롯데쇼핑은 백화점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구현∙이커머스 전략 전환∙자회사 턴어라운드 본격화∙리테일 테크 트랜스포메이션∙동남아 프리미엄 쇼핑 1번지로의 도약 등 6대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20.3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을 달성 목표를 밝혔다. 특히 올해 싱가포르에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인터내셔널 헤드쿼터 법인을 설립하고 신규 쇼핑몰 개발, 글로벌 소싱 기반 PB 사업 활성화, RMN, AI 등 리테일 테크 전략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주요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비핵심 사업 매각 등 자산 경량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고부가 스페셜티가 중심이 되는 사업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미래성장 사업 발굴도 지속한다. 안민구 기자 2025.02.27 15:30
산업

롯데 신동빈 '돈 되는 사업 매물도 판다, 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업구조 재편 작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금이 변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감 아래 호텔과 화학, 유통 등 주력 사업들의 비핵심자산 매물들을 시장에 던지고 있다. 자금을 최대한 끌어모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실탄’을 쏟아붓겠다는 계산이다. 호텔, 화학 주력 사업 매물 가득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에 직면했던 롯데그룹이 사업구조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돈이 되는 유형자산 매각은 신 회장의 강력한 주문이라 각 계열사들이 이러한 보폭을 맞추기 위해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이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며 그룹이 가진 자산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바 있다. 롯데는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는 등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를 보냈다. 이런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매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그룹 위기의 진앙지였던 롯데케미칼부터 비핵심자산의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케미칼 이사회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파키스탄 자회사 LCPL 보유 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계 사모펀드 투자사인 API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유통사 몽타주 오일 DMCC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내로 거래를 종결하고, 약 979억원을 확보해 파키스탄의 구제 금융과 환율 변동성 등 리스크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또 2022~2024년 배당 미수령액인 약 296억원도 수취 완료해 이번 매각을 통해 1275억원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부터 자회사의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루이지애나법인의 지분 매각으로 6600억원의 자금 조달을 마쳤다. 여기에 인도네시아법인 지분 활용을 통해 약 70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화학군의 핵심인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을 고려해 비핵심자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서 스페셜티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구조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매출 비중이 70% 수준이다. 해외 자산 매각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범용 제품의 비중 30%까지 줄이는 대신 고부가 가치 제품을 대폭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화학군은 신 회장의 주문에 따라 혁신 활동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 환경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가시적인 사업 재편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마지막 기회 절박감 신 회장은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다그치고 있다.이런 흐름에 발맞춰 호텔롯데는 지난해 롯데렌터카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렌탈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호텔롯데 등의 롯데렌탈지분 56.2%를 약 1조6000억원에 매각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업체다. 이어 호텔롯데는 호텔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호텔롯데는 최근 자사 소유 4성급 호텔인 L7과 롯데시티호텔 중 한 곳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구체적인 매각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매각가는 2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호텔 점포 매각을 비롯해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 월드타워 내 호텔 영업면적 축소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유통과 식품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7일 제빵사업부 증평공장을 신라명과에 매각했다. 당초 경기 수원과 부산, 증평 등의 공장을 일괄 매각을 추진했지만, 분할 매매를 통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매각 대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21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도 부산 센텀시티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지역 시행사와 운용사를 대상으로 매각 본입찰을 진행했으나 용도 변경 등의 이유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의 매각가를 2000억원대로 생각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매각 대금이 올해 상반기쯤 들어오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며 “신동빈 회장의 고강도 쇄신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계열사 대표들도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이번 구조조정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 회장은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롯데는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가 미래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셈이다. 비핵심자산을 처리해 확보한 자금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대거 투자하겠다는 계산이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시장에서 돈이 되는 매물은 모두 매각하겠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처럼 롯데그룹이 비핵심자산 매각 등의 슬림화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26 07:00
스포츠일반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신임 회장 "동계 AG·동계올림픽 준비 만전"

최홍훈(63) 호텔롯데 롯데월드 고문이 제25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에 당선됐다. 최 회장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한국 선수단장 역할도 맡는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최홍훈 회장이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취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홍훈 회장은 제25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선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9년 1월까지 4년이다.최 회장은 또 다음달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29회 동계 AG 선수단장에도 선임됐다.최홍훈 회장은 “하얼빈 동계 AG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1989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롯데월드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2014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은 이후 롯데그룹이 회장사 역할을 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21 08:53
스포츠일반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에 최홍훈 호텔롯데 롯데월드 고문, 항저우 동계 AG 단장도 역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제25대 회장에 최홍훈 주식회사 호텔롯데 롯데월드 고문이 선임됐다. 임기는 2029년 1월까지다.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릴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홍훈 회장이 취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제25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최홍훈 회장은 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심사를 통해 당선이 확정됐다. 최 회장은 오는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AG) 우리나라 선수단장에도 선임됐다. 최 회장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989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최 회장은 롯데월드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2014년 1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은 이후 롯데그룹이 회장사 역할을 하고 있다.롯데그룹 지원 아래 한국 스키는 2016년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 금메달, 2017년 삿포로 동계 AG 역대 최고 성적(종합순위 2위, 금 16·은 18·동 16),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사상 첫 스키 종목 메달 획득(스노보드 이상호 은메달)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21 08:49
산업

롯데, 지난해 230억 손실 롯데헬스케어 청산...시니어로 방향 전환

롯데그룹이 롯데헬스케어 사업을 3년여 만에 접고, 사업 방향을 시니어 분야로 선회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100%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의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청산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된다.롯데는 지난 2022년 4월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해 건강관리 시장에 진출했으나 최근 시장 환경을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기준으로 8억3661만원의 매출을 거두고 228억9463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롯데는 앞으로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 분야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 사업은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이다.VL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호텔롯데는 내년 1월 부산 기장에서 'VL 라우어'를 열고 내년 10월 서울 마곡에서 'VL 르웨스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롯데는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에 대해선 직무 역량을 고려해 계열사 유관 부서로 이동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롯데 관계자는 "롯데헬스케어 직원 상당수가 이미 계열사 유관 부서로 옮겼고, 다른 직원들도 추가로 계열사 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4 17:11
산업

롯데렌탈,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1조6000억원 규모

롯데가 렌터카 업체 롯데렌탈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판다.호텔롯데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롯데렌탈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주요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56.2%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7만7115원에 넘긴다. 매각 금액은 1조5729억원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각 후 지분 5%를 유지한다.롯데렌탈의 회사 가치는 2조8000억원 규모로 평가받았다.롯데와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직원의 고용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6 18:03
산업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 "글로벌 시장 진출 방점 두겠다"

정호석 호텔롯데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일성을 밝혔다. 6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정호석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에 취임사를 올려 "빠르게 실행하고 실질적인 일을 하는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는 원칙하에 업무를 수치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덧붙였다. 그는 "임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고충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리더십을 펼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앞으로 회사 경영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경영 체질 개선,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호텔사업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사업지원팀장, 사업지원실장 등을 맡아 그룹사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왔고 지난 1일 호텔롯데 대표로 취임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6 10:37
산업

'위기설' 롯데, CEO 21명 물갈이…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유동성 위기설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2025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인적 쇄신 차원에서 최고경영자(CEO) 21명을 교체한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그룹 3세인 신유열 미래성장실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원인사 결과 롯데그룹 전체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으며, CEO도 36%(21명)가 교체됐다.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유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신 부사장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바이오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 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전망이다.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했다. 롯데케미칼 동경지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 등에서 근무했다.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롯데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또 롯데지주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이 통합돼 그룹사 비즈니스 구조조정과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신규 조직은 노 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각 계열사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1968년생인 노 사장은 2002년 롯데이노베이트(舊 롯데정보통신) 입사 후 경영지원부문장, 전략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인 이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이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로, 사업과 조직의 체질을 바꿔 롯데 화학군 전반의 근본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사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를 겸임해 기초화학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 사업구조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한다.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용퇴한다. 이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M&A 및 투자와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정호석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부사장은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롯데 그룹사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온 경영 전문가이다. 호텔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위탁 운영 전략 본격화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 돌입 후 지속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책임 경영 강화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임원인사는 성과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롯데 화학군은 총 13명의 CEO 중 지난해 선임된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C USA의 대표를 제외한 10명이 교체된다.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황민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정승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기용된다. 호텔롯데는 법인내 3개 사업부(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나는 초강수를 두며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 김동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신임 대표이사로, 롯데월드는 권오상 신규사업본부장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되었다.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부회장과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 및 주요 식품·유통 계열사의 CEO는 유임된다.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은 위기 관리를 총괄하며 그룹의 변화 방향과 속도를 점검한다. 롯데 식품군과 유통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올해 중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롯데는 임원 규모 대폭 축소 및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제고한다. 체질 개선과 쇄신을 위해 임원 22%가 퇴임한다. 그 결과 임원 규모는 지난해말 대비 13% 축소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욱 큰 폭이다.롯데 관계자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 정기적으로 단행해온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한다"며 "성과 기반 적시·수시 임원 영입과 교체를 통해 경영 환경을 극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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