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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 잠재운' 김민재·이강인, 전반기 리그 최고 선수 선정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프랑스와 독일 프로축구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023~24시즌의 반환점이 되는 현 시점까지 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11명의 선수를 뽑아 발표했다. 두 명단 모두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 한해 선정했다. 22일(한국시간) 발표된 리그1 '팀 오브 더 시즌'에는 이강인의 이름이 올라 있다. 평점 7.17을 받은 이강인은 왼쪽 측면 공격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올 시즌 PSG로 팀을 옮긴 이강인은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합쳐 공식전 1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주로 교체 위주로 나설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현지 매체의 혹평을 뒤로하고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90분 경기 소화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수비의 핵’ 김민재도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독일 분데리스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7.14를 주면서 3-4-3 포메이션의 ‘팀 오브 더 시즌’ 스리백의 가운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도 올 시즌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팀을 옮겨 활약 중이다. 현지에서 혹평과 호평을 번갈아 받고 있지만, 높은 평점을 받으며 꾸준하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 받았따. 김민재는 나란히 스리백을 이룬 오딜롱 코수누·조나단 타(이상 레버쿠젠·7.01)보다 높은 평점을 받아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이강인의 동료 PSG의 간판 킬리안 음바페는 평점 7.98을 받아 리그1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전 동료이자, 김민재의 현 동료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평점 8.17로 분데스리가 팀 오브 더 시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따냈다. 한편, 17라운드를 마친 프랑스 리그1은 다음 달 중순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PSG는 내년 1월 15일 랑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분데스리가도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13일 호펜하임과 홈 경기로 후반기 여정에 나선다.윤승재 기자 2023.12.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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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마당이 있는 집’으로 복귀..연기력 논란 이번에도 잠재울까 [RE스타]

“대본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배우 김태희가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하는 것. 김태희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에서 “일상을 바쁘게 살다 보니 3년이 지난 줄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복귀작으로 ‘마당이 있는 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봤을 때 스릴러 장르인데도 몰입해서 봤다. 어떻게 캐릭터를 연기하고 표현할지 생각했을 때 가슴이 설렜다”고 말했다.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 연출 정지현)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김태희는 자기 자신조차 믿을 수 없는 극도의 불안감에 빠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극중 김태희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사는 아름다운 여자 문주란으로 분한다. 주란은 다정한 의사 남편과 슬하에 모범생 아들을 두고 완벽한 가정을 열심히 가꾸지만, 마당에서 수상한 냄새를 맡기 시작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김태희는 지난 2000년 한 주류 업체의 CF로 데뷔해 뛰어난 외모로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곧바로 ‘구미호 외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의 주연을 꿰찼다.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 ‘아이리스’를 통해 대작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는 것과는 별개로 연기가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위 ‘넘사벽’ 외모에 비해 연기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늘 뒤따랐다. 2013년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초반 김태희 연기 혹평과 시청률 부진을 동시에 겪으며 ‘연기력 논란’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 후반부터 점차 연기력 논란을 누그러뜨렸던 김태희는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인 드라마 ‘용팔이’에서 재벌 상속녀를 연기하면서 차츰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김태희는 드라마 종영 후 언론 인터뷰에서 꾸준히 연기력 지적을 받아온 것에 대해 “데뷔하면서 준비 없이 주인공을 맡았고 바쁘게 작품에 계속 들어가다 보니 허점을 많이 보였던 것 같다. 내가 변화된 모습으로 그걸 깨야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어 “10년 전 또는 5년 전의 모습과 다르게 보이게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희의 노력이 통한 걸까. ‘용팔이’를 끝낸 후, 2017년 가수이자 배우 비(정지훈)와 결혼하고 딸을 품에 안았던 김태희는 5년 동안 연기활동 휴지기를 가졌다. 그리고 5년 만의 복귀작 tvN ‘하이바이, 마마!’(2020)를 통해 연기력 논란을 잠재웠다. 엄마의 49일 환생 스토리를 담은 ‘하이바이, 마마!’에서, 김태희는 남다른 모성애를 그려내며 감동을 자아냈다. 김태희는 캐릭터를 만들어간 과정에 대해 “딸을 가진 엄마가 된 후 만난 작품이라서 인물이 처한 상황에 더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하이바이, 마마!’ 이후 ‘마당이 있는 집’으로 3년만에 복귀하는 터라, 이번에도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지, 아니면 재현될지에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지금까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연기 변신을 꾀하기에 전자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김태희는 “대본 1회를 본 후에 2회가 궁금했다. 2회를 본 후에 3회가 궁금하더라”고 작품에 흠뻑 빠졌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대부분 대사를 통해 인물의 캐릭터와 감정이 설명되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더라. 맡은 역할 중 가장 대사가 없었다”며 “연기하는 데 어려웠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이와 함께 그는 ‘마당이 있는 집’에선 ‘눈빛 연기’에 중점을 두면서 캐릭터를 완성해 갔다고 전했다. “내가 맡은 주란은 원래 말이 없고 폐쇄적이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인물이다. 감정이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 캐릭터라서 눈빛으로만 표현해야 했다”며 “정밀 묘사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함께 모니터링을 할 때 감정이 표정에 따라 세밀하게 담긴 것 같아서 신기했다”고 작업한 소회를 전했다. 과연 김태희가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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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2' 윤상 픽 대니구팀VS 유희열 픽 황린팀, 엇갈린 혹평과 호평

대니구 팀과 황린 팀이 엇갈린 평을 받았다. 두 팀은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 본선 1라운드 '1대 1 장르전' 팀 대결의 첫 주자로 나섰다. 대니구 팀에는 '윤상 픽'의 멤버가 모였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프런트맨으로 보컬 성혁, 기타리스트 정민혁을 모았다. '유희열 픽'인 황린 팀은 기타리스트 황린, 피아니트스 김준서, 보컬 임윤성으로 구성됐다. 포크 장르를 고른 대니구 팀은 고(故)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경연 곡으로 선택했다. 성혁과 정민혁은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무대에 섰다. 세 멤버의 놀라운 하모니가 단숨에 청중을 사로잡았다. 대니구가 노래를 시작하자 참가자들의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과는 달리 심사위원들은 예상 외의 혹평을 쏟아냈다. 윤종신은 "리듬을 구성한 것까지는 끄덕였는데, 여러 가지를 보여주려고 투 기타와 바이올린이 너무 애를 쓰다보니 리듬감이 계속 깨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고, 윤상은 "한 사람의 휼륭한 연주자가 그 밴드를 완전히 끌고갈 수는 없다는 게 드러났다. 대니구를 프런트맨으로 추천했을 때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싶었던 거다. 그런데 포맷 자체가 쉽지 않다. 각자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한 부분은 느껴지는데, 포크의 가장 중요한 편안함과 친숙함이 오히려 실험적으로 흘러간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황린 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강렬한 록 음악을 보여줘온 황린이 일렉 기타가 아닌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등장했다. 임윤성, 김준서를 팀원으로 선택한 황린은 "서정적으로 아름다운 음악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Piano Man)'을 선곡했다. 차분하게 노래하다 고음을 폭발시키는 임윤성의 목소리와 이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연주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황린 팀의 무대에 윤상은 "세 명이 화음을 보여줄 때 절묘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소름 돋았다. 전율이 느껴졌다. 이 무대는 여러분 인생에서 쉽게 잊히지 않을 거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윤종신은 "임윤성은 트럼펫에 보컬이 가려졌었다. 두 팀원 다 황린을 만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세 명의 '피아노 맨'은 뒤편 아리조나 영상과 어우러져 정말 멋있었다"고, 이상순은 "황린이 이렇게 잘할 줄 알았다. 밴드 생활을 오래 해서 사운드 이해력이 높다. 임윤성 보컬이 정말 매력 있다. 이렇게 알려진 곡을 편곡한 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원곡의 매력을 해치지 않으면서 세 사람의 매력이 잘 드러났다"고 이야기했다. 대결의 결과는 황린 팀의 승리였다. 프로듀서 전원이 황린 팀을 선택했다. 대니구 팀의 세 멤버는 탈락 후보가 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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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더 편의점 디너쇼', 추석에도 백종원 '백파더 매직'

추석특집 ‘백파더 편의점 디너쇼’가 혼밥러는 물론 가족들도 간단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편의점 꿀조합 레시피를 공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추석 특집 ‘백파더 편의점 디너쇼!’에선 제보를 통해 선정된 편의점 디너 풀코스 레시피가 공개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에피타이저 편의점 꿀조합 레시피로는 칼라만시 만두가 소개됐다. 전자레인지에 3분 동안 돌린 뜨거운 만두를 칼라만시 아이스에 올려서 먹는다. 이종혁은 전자레인지 조작법에 서툰 모습으로 ‘구미 요르신’을 연상시키는 ‘종혁 요르신’에 등극, 웃음을 유발했다. 은지원은 “맛이 만두 쉰 것 같다”고 혹평했고 이종혁 역시 오만상을 지었다. ‘백파더 패밀리’의 총점은 -17점. 이때 ‘백파더’ 백종원은 간마늘과 간장을 첨가하라고 조언했고 맛이 확 바뀌는 매직을 불렀다. 이어 메인 디시 레시피가 본격 소개됐다. 첫 메뉴는 치에떡 토스트. 식빵과 체다치즈, 에그마요샐러드, 어묵 떡볶이를 조합해 만든 음식.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심진화와 김원효는 “우린 전자레인지 없어도 데울 수 있어요”라고 후끈한 부부애를 공개, ‘백파더’ 백종원을 질색팔색하게 만들며 폭소를 유발했다. 치에떡 토스트 맛에 심진화 김원효는 “진짜 맛있다”고 평했고 이달의 소녀는 “떡이 예술이다”고, 몬스타엑스는 “기대에는 못 미치는 맛, 살짝 아쉽다”고 평하며 총점 27점을 기록했다. 두번째 메인 디시 레시피는 순대 없는 순대 국밥으로 곰탕맛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넣으면 완성. 이종혁은 삼각김밥 까는 방법을 몰라 또다시 ‘종혁 요르신’의 치명미를 뽐냈다. 은지원은 한입 먹어본 뒤에 시식거부를 선언했고 이종혁 역시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맛임을 드러냈다. 반면, 양세형은 “내 스타일이다”고 흡족해했으며, 이달의 소녀 역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노라조 또한 맛있다는 반응. ‘백파더’ 백종원은 간마늘 반수저를 레시피에 추가했고 은지원은 “마늘 한방에 이렇게 달라지나”라며 ‘백파더 매직’에 놀라워했다.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린 순대 없는 순대 국밥은 총점 2점을 기록했다. 세번째 메인 디시는 바삭 감자전. 감자칩과 날달걀을 함께 믹스해 부수어 만든 반죽을 프라이팬에 두르고 그 위에 소시지와 피자치즈, 매운소스를 더하면 완성. 몬스타엑스는 “혁명인데?”라고 놀라워했고 이달의소녀 역시 “정말 신기하다. 감자전 맛이 난다”고 감탄했다. 입맛 까다로운 은지원과 이종혁까지 “재료들의 조화와 궁합이 너무 좋다”는 반응. 만장일치 호평을 받은 바삭감자전은 총점 48점을 기록, 이날 편의점 꿀조합 레시피 1위에 등극했다. 디저트 레시피로는 양갱 두개와 찰떡 아이스크림으로 만드는 찰떡 단팥죽이 소개됐다. 특히 백파더 패밀리가 너무 달다고 하자 백종원은 즉석에서 단팥죽을 잼처럼 식빵에 버터와 함께 발라 먹는 아이디어를 냈고, 대세 디저트 앙버터 못지 않은 맛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찰떡 단팥죽은 총점 24점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이 보내준 꿀조합 편의점 레피시를 함께 만들어보는 재미와 함께 혹평과 호평을 아우르는 게스트들의 솔직 매력, 시청자의 레시피에 맛의 한 수를 더하는 ‘백파더’ 백종원의 활약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추석 특집다운 풍성하고 꽉 찬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방식과 주제로 변화할 수 있는 ‘백파더’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게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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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놀면 뭐하니?' 유재석=유산슬, 트로트 용 꿈꾸는 이무기로 데뷔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트로트 용을 꿈꾸는 이무기'란 수식어와 전혀 다른 분위기 속 데뷔를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다. 혹평과 호평을 오간 것은 '유재석'이란 정체를 밝히기 전과 후로 나뉘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뽕포유' 특집으로 꾸며졌다. 유재석의 의지와 상관없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 먼저 트로트 작곡가 박현우를 만났다. 유재석은 자신의 애창곡인 '안동역에서'를 불렀다. "네 소절만 들어도 가수가 될 수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자네는 영재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말과 함께 강제적으로 녹음실에 입성하게 했다. 순식간에 데모 음원 녹음이 끝났다. 이후 이 데모 음원은 작곡가 최강산, 가수 박강성, 주현미, 조항조, 김혜연, 박현빈, 박상철, 나상도 등에게 전달이 됐다. 노래를 부른 주인공의 정체는 숨겼다. 혹평이 이어졌다. 박강성은 "다른 걸로 먹고 살 거 없냐", 김혜연은 "동생이나 측근이면 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입을 모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한 태진아는 "마무리가 안 된다. 53점"이라고 평했다. 진성은 "가수라면 말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자는 "트로트는 강약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했다. 그러나 유재석이 해당 음원의 주인공인 것을 알고 태세 전환을 했다. 김연자는 "비음이 매력적이다"라고 칭찬했다. 진성이나 태진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목소리가 매력 있다, 트로트 맛이 있다고 호평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 이후 유재석은 가수 진성과 윤수현, 작곡가 김도일의 지도 아래 조금씩 성장해나갔다. 태진아는 직접 유재석의 스타일링을 시도, 시각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신인 가수 유산슬로 변신한 유재석은 진건읍 마을 한마당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유산슬에게 크게 환호했다. 유재석의 정체가 공개되자 그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었다. 진성은 그런 유재석을 격려했고 유재석은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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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타임슬립'의 좋은 예와 나쁜 예…'명불허전' vs '맨홀'

'타임슬립'은 1~2년 사이 드라마의 흔한 소재로 떠올랐다. 일주일에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두 편이나 방영될 정도다. 그러나 그 쓰임새에 따라 반응은 극과 극이다. 혹평을 받는 KBS 2TV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과 호평이 줄 잇는 tvN '명불허전'이 그 예다. ▶ 얻는 게 없는 타임슬립…'맨홀'의 맨홀 行 필연적'맨홀'은 '맨홀'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첫 회 혹평과 함께 시청률 3.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더니 매회 그 수치가 하락하면서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4회엔 2%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집계된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 3위에 해당한다. '애국가 시청률'이라는 오명까지 붙었다.'맨홀'이 '맨홀'에 빠진 이유는 간단하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재중은 유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과거를 오간다. '타임슬립'이 그저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사용되는 장치일 뿐이다.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가서 과감하게 마음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그저 뒤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질남'의 연속이다. '타임슬립'을 하는 과정도 지루하다.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듯한 '타입슬립'은 몰입도까지 방해하고 있다. 연기력이 뒷받침됐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배우들은 하나같이 캐릭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한 방송 관계자는 "캐릭터들이 한 시간 내내 감정 과잉과 과장된 액션을 반복한다.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얻기 전에 초반부터 질렸다"며 "박만영 PD가 제작발표회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했다. 청준 배우들에게 요구할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실존 인물이었던 허임+상상='명불허전''명불허전'은 말 그대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명불허전'의 시청률은 매회 급상승 중이다. 첫 회 2.7%에서 시작했지만 1%p씩 차근차근 오르다가 4회에서는 6.57%를 기록했다.'맨홀'이 보여줬던 '타임슬립'의 식상함은 온데간데없다. '명불허전'이 추구하는 그것은 지금껏 봐온 것들과 궤가 다르다. 죽음을 매개로 '타임슬립'이 이뤄진다. 이 드라마가 '한의학'과 '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면 충분히 이해 가는 점이다. 여기에 실존 인물인 '허임'에 상상력을 더해 신뢰도를 높였다. 게다가 장르는 코미디이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무겁다. 진정한 의사에 대한 의술의 이야기다.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과거와 현대를 오가면서 다룬다. 어느 시대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진정성으로 다가왔다.여기에 김남길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극의 몰입도를 가중했다. 코믹한 표정과 가벼운 태도는 위장술에 가깝다. 윗사람들에게는 몸을 낮추기 위해 가벼운 태도를 보이지만 뒤돌아서면 날 선 눈빛으로 돌아선다.한 방송 관계자는 "김남길이 중심을 잡으면서 퓨전 사극의 느낌과 현대극이 자연스럽게 오간다.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때로는 능구렁이같이 연기한다. 극의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 흔한 '타임슬립' 모범 활용법'타임슬립'이 단골 소재로 사용되면서 시청자들도 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초반엔 특이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비슷한 소재의 반복으로 느끼고 있다. 신선함이 없다면 독이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이와 관련해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타임슬립'은 현재를 바꾸기 위한 과거의 명분이 없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 '맨홀'은 첫회부터 시선을 끌지 못했다. '타임슬립' 과정은 지루하고 과거로 가는 이유도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고 밝혔다.이어 "반면 '명불허전'은 '맨홀'과 다르다. 최근 의학계에서 병원의 자본화를 이야기한다. 고칠 수 있는 병도 돈이 없어서 못 고치는 경우가 많다. '명불허전'은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며 "현재든 과거든 진정한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타임슬립'으로 얻는 주제 의식이 명확하다. 시청자들은 똑똑해졌다. 명분 없는 하는 '타임슬립'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미현 기자 2017.08.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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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②] '화랑'이 남긴 두가지, 역시 박서준·재발견된 박형식

KBS 2TV 월화극 '화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서준과 박형식을 남겼다. 지난 21일 종영한 '화랑'은 혹평과 함께 아쉽게 막을 내렸다.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지만, 기대 이하의 콘텐트가 탄생했다. 그러나 아무런 의미없는 일이 어디 있으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랑'을 통해 두 배우가 시청자의 마음에 들어왔다. 주인공 선우 역의 박서준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화랑' 캐스팅 당시 그는 MBC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계 왕좌의 새 주인으로 떠올랐다. 그런 그가 처음 도전하는 사극으로 '화랑'은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박서준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주목받는 청춘 사극을 이끌어나가야하는데다가, 상대적으로 진흥황(박형식)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인물 설정이었다. 초반부터 멋진 화랑의 의상이 아니라 누더기를 입고 등장해야만 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박서준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누더기 옷을 입고도 멋지게 연기했고, 왕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눈빛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작품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았지만 박서준은 제 할 역할을 다 했다. 박서준이 입증했다면, 박형식은 재발견됐다. 드라마 종영 후에도 박형식의 연기와 미모까지 호평받았다. 연기돌이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았다. 박형식이 맡은 지뒤랑, 혹은 진흥은 성장하는 캐릭터였다. 역사 속 인물이지만 박형식이 새롭게 재창조해나가야만 했다. 모두가 아는 강인한 왕 진흥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머니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나가는 나약한 소년이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야했다. 박서준 만큼이나 쉽지 않은 과제였다. 결과적으로 박형식은 새로운 진흥을 만들었다. '화랑' 시즌 2가 만들어진다면 주인공은 진흥이라는 이야기가 등장할 정도다. 종영이 아쉬운 건 박서준이 이제야 왕이 됐기 때문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화랑'의 빈 자리는 새 월화극 '완벽한 아내'가 채운다. 고소영의 컴백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7일 첫 방송박정선 기자 2017.02.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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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위③]사전 혹평이 낳은 1위? '평점테러' 뭣이 중헌디

개봉 전과 후 분위기가 이토록 달라진 작품이 있었던가. 역시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말이 진리다. 혹평은 호평으로, 평점테러는 예매테러로 180도 바뀐 형국이다. 관객으로 하여금 이례적 장외 전쟁을 치르게 만든 '인천상륙작전'이다.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향해 질주 중이다. 개봉 3일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쌍천만 흥행을 이끈 '베테랑', '암살'과 타이 기록도 세웠다. 특정 관객층에게 사랑 받을 것이라 예측 됐지만 '인천상륙작전'을 가장 많이 관람하는 관객층은 중, 장년층이 아닌 20대. 이렇게 예상을 빗나가는 작품도 없었다.주연 배우 이정재의 말처럼 '반공영화=나쁜영화'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먼저 '인천상륙작전'을 접한 이들이 이 작품을 혹평한 이유도 단순히 반공, 국뽕, 애국주의가 강하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이를 강조하려다 보니 인간의 군상을 '선과 악' 둘로 쪼개 이분법적으로 나눴고 긴장감은 넘치지만 그에 비해 모든 캐릭터와 상황이 너무나 평면적이라는 것을 주요 포인트로 지적했다. 평점은 당연히 낮았다. '인천상륙작전' 측이 쏟아지는 혹평에 속앓이를 한 것은 당연하다.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인천상륙작전'이 속된 말로 왜 까도 되는 영화, 까야 하는 영화로 분류됐는지 모르겠다"며 "영화적인 가치가 충분한 소재라 생각했다. 다른 의미는 없다. 재미없게 봤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정답이고 전체의 반응인양 매도하는 것은 조금 답답하다. 일부러 '죽어라' 짓밟기를 하는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했다.관계자의 말처럼 내 생각이 모든 관객들의 생각을 대변하지는 못한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바라 보더라도 나라는 존재 자체가 타인에게는 주관적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 누군가에게 '인천상륙작전'은 혹평을 부르는 작품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과거를 추억하며 눈물짓게 만드는 영화가 될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알지 못했던 역사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영화가 될 수도 있다. 이는 개봉 후 다수의 관객이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하면서 여실히 드러났다. 앞선 혹평과 비슷한 반응을 나타내는 관객들도 있지만 정반대의 시선에서 '인천상륙작전'을 바라 본 관객들은 영화를 영화로만 바라봤고,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진정성에 집중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영웅들의 이야기에 정치색이 무슨 필요가 있고, 무슨 논란이 필요하냐는 것. 또 이런 영화를 만들지 말라는 말도 누구든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혹평과 평점테러를 받고도 살아남은 작품들은 여럿 있지만 포털사이트 댓글의 과반수 이상이 우호적으로 바뀐 진풍경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국제시장', '연평해전'과 결은 다르지만 비슷한 애국주의를 담아낸 작품. '인천상륙작전'까지 이어진 또 한 번의 성공은 관객들이 분명 필요로 하는 영화임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CJ엔터테인먼트 2016.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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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아가씨', 박스오피스 1위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칸에서 혹평과 호평을 동시에 받고 온 영화 '아가씨'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로 스타트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고 활짝 웃기엔 이르다.'아가씨'는 1일 개봉 첫 날 28만 650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화려한 배우 캐스팅이 한 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점도 관객들의 기대치를 모으기 충분했다.하지만 아직 흥행을 장담할 순 없다. '아가씨'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는 점, 칸 영화제에서 공개했을 당시 혹평과 호평을 동시에 받으며 반응이 엇갈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종적으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노릇이다.박찬욱 감독의 달라진 스타일의 영화라는 점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아가씨'는 이전 작품에 비해 잔혹성이 많이 줄었고, 대사는 많아졌다. 박찬욱 감독의 전작과 달리 각 플롯을 구체적으로 풀어주고 설명해주는 '친절한' 영화다. 박찬욱의 이전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던 관객이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는 개봉 1주차는 넘겨야할 듯 하다. 또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했다가 개봉 1주차 주말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이는 영화가 많았기 때문에 '아가씨' 역시 개봉 2주차까지는 안심하기 힘들다.'아가씨'가 박찬욱 감독의 흥행 최고 성적을 기록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365만 명)'을 넘길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고 스코어 기록인 '내부자들'을 넘길지 관심이 모아진다.'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6.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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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아가씨', '곡성' 흥행 질주 막을 수 있을까

영화 '아가씨'가 '곡성'을 잡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수 있을까.'아가씨'가 1일 개봉한다. '아가씨'가 '곡성'의 흥행 질주를 막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곡성'과 '아가씨'는 출발선은 다르다. '아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곡성'과 같은 흥행 가속도를 타기에 어려움은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개봉한 청소년관람가 '내부자들'의 경우 디 오리지널까지 합쳐 9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아가씨' 역시 무서운 상승세도 가능하다.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곡성'을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아가씨'는 칸 영화 경쟁부문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이미 관객들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박찬욱 감독이 풀어낸 얘기와 김민희와 김태리가 극 중 그린 동성애 코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런 궁금증 때문이라도 초반 흥행 몰이할 확률이 높다. 문제는 개봉 2주차다. 칸에서도 혹평과 호평이 동시에 나온 상황. 초반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에 따라 영화의 흥행 분위기가 결정지어진다. '아가씨' 역시 초반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게 주요한 흥행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칸 영화제에서 선보인 버전 보단 일단 완성도는 높다. 25일 언론시사회에서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에 냈을 때 보다 많이 만져서 개선된 상태다. 다른 영화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영화는 내 영화 중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이라며 "후반 작업 기간도 제일 길었다. 후반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감독이 할 일이 많았던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6월 1일 개봉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5.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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