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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술알못 모여라"…CU, '1.5도 맥주' 출시

편의점 CU가 '1.5도 맥주'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주세법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가 1도 미만일 경우 무알코올 음료로 분류되고 1도는 알코올 도수의 오차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주류로 분류되지 않는다.오는 8일 출시되는 해당 상품은 도수를 낮추고 최종 제조 단계에서 홉향을 배가 시키는 공법을 활용해 저(氐)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맥주 본연의 맛과 풍미는 모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패키지에는 도수가 낮은 상품 특성을 반영해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술을 많이 먹을 수 있어 주당이 될 수 있다’는 콘셉트를 웹툰으로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가격은 3500원(355ml)이다. CU는 이달 한 달간 해당 상품에 대해 4캔 구매 시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도 펼친다.CU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술, 홈술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건강한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숨은 수요를 발견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유통채널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7 08:21
산업

하이볼 인기에…위스키 수입량, 1분기 8400t 역대 최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위스키 수입량이 8400t을 넘어 동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스카치,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2% 증가한 8443t에 달했다.이는 관련 통계가 적성된 2000년 이후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다. 전체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4분기 8625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홈술(집에서 먹는 술)과 혼술(혼자서 먹는 술) 문화가 확산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색다른 술을 즐기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특히 최근 가까운 편의점에서 위스키를 쉽게 살 수 있는 데다 위스키에 탄산수, 토닉워터를 넣은 '하이볼'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소비량이 늘었다.유통가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할인과 판촉 행사에 나서면서 위스키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위스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위스키 구매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30세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위스키 수입량도 지난해 1분기 4738t에서 2분기 6451t, 3분기 7224t, 4분기 8625t으로 꾸준히 늘었고, 올해 1분기에도 8000t을 넘어서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수입되는 위스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6477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4.0% 늘어 수입량(78.2%)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훨씬 작았다.수입 위스키의 t당 가격은 지난해 1∼2분기에는 1만1000달러 수준이었다가 3분기 9600달러, 4분기 8500달러로 내렸고, 올해 1분기에는 7700달러로 하락했다.이는 고가의 위스키보다는 상대적으로 중저가의 위스키가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이야기다.당분간 위스키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최근 위스키 제조·수입업체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도 코로나를 계기로 와인 열풍이 불었을 때처럼 위스키 제품군을 확대하거나 할인·판촉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24 14:05
보도자료

프로들의 숙취해소제 ‘옐로우투어’ 론칭

건강한 음주 문화를 만들어가는 ㈜식스텐션의 첫 번째 숙취해소제 ‘옐로우투어’가 3월 8일 론칭하였다. ‘프로들의 숙취해소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이는 옐로우투어는 숙취를 해소시켜주는 ADH와 ALDH효소를 함유하고 숙취의 원인인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하는 숙취해소제로 대부분의 숙취해소제와 같이 헛개나무와 칡 등 간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거나 일부 제품들의 플라시보 효과에 그치지 않고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여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옐루우투어 관계자는 “특허 받은 CureZyme-ACE(큐어자임-에이스)가 함유되어 있는 옐로우투어는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하여 음주로 인한 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홈술 문화가 보편화되고 숙취해소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옐로우투어와 함께 건강하게 음주 문화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출시 전 술을 많이 마시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1년동안 1만개의 샘플테스트를 통해 90%의 제품만족도를 받은 바 있는 옐로우투어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3.09 16:59
경제

집에서 가볍게 한잔…소용량 주류 봇물

주류 업계가 혼자서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혼술·홈술 문화가 확산하자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벨기에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600년 양조 전통을 강조한 '헤리티지 에디션'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한정판은 기존의 500㎖ 제품을 소용량 270㎖ 캔 제품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4캔으로 구성됐다. 이달 초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홈술 문화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자 미니 캔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오비맥주는 혼술족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스 한입 캔’(250㎖)을 선보였으며, 칭따오도 200㎖의 소용량 라거 맥주 캔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용량 맥주는 한 번에 쭉 들이킬 수 있는 용량으로 부담이 없고, 대용량보다 냉장 보관 시 더 빨리 차가워지는 장점도 있다"며 "맥주 회사들의 미니 캔 출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주, 막걸리도 소용량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60㎖ 용량의 진로 미니 팩소주를 출시, 가정용 소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 250㎖ 페트(PET) 제품을 판매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의 360㎖ 병 제품보다 적은 용량과 재활용이 쉬운 페트 재질을 적용함으로써 홈술·혼술을 즐기는 소비자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동주조1957은 기존 750㎖에 이어 500㎖ 소용량 제품인 ‘포천 이동 생막걸리 1인 1병’을 출시했다. 국순당은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350㎖ 소용량 캔 제품으로 출시, 20∼30대 여성과 홈술족을 공략하고 있다. 위스키도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저도주 제품 ‘W 아이스’를 450㎖, 330㎖ 버전으로 출시했고,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앱솔루트’, ‘제임스 스탠더드’, ‘발렌타인 12년’을 각각 375㎖, 200㎖, 350㎖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홈술·혼술의 증가로 소용량 주류 제품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과음하기보다 식사와 함께 가볍게 술을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용량 주류의 인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07 07:00
경제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 쿠팡서만 200만 캔 팔려

오비맥주는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가 온라인 누적 판매 200만 캔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200만 캔은 쿠팡에 첫 입점한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7월 중순까지의 누적 판매 수치로 쿠팡 단일 채널 판매량만 집계한 것이다. 카스 0.0는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 진입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술을 많이 마시기보다 분위기를 즐기는 건전한 음주문화가 확산되고, 건강과 웰빙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비알코올 음료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커진 홈파티·홈술 트렌드도 비알코올 음료의 인기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스 0.0는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 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맥주 맛을 그대로 구현한다. 알코올 도수 0.05% 미만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30 10:44
경제

홈술 주안상 '비건'이 뜬다

집에서 차리는 주안상에 기름기가 쏙 빠지고 있다. 2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즈닝 아몬드, 맛밤, 땅콩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7월 1일~23일) 대비 62.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족발, 머릿고기 등이 포함된 육가공류 안주 매출의 신장률(13.2%)보다 무려 49%포인트 가량 큰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비건 식품의 인기가 눈에 띈다. CU가 지난 4월 출시한 ‘맛있는 녀석들 비건육포’는 식물성 고기를 사용한 건강 안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달 매출이 출시 초기에 비해 22.9% 신장했다. CU는 비건식과 가벼운 홈술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농산물 안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내츄럴 비건 스낵 ‘DJ&A 베지크리스프 오리지널’을 이날 출시했다. DJ&A 베지크리스프 오리지널는 고구마, 버섯, 브로콜리 등 여러가지 야채를 저온 가공 공법을 적용해 바삭한 식감과 원물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고급 야채칩이다. 해당 상품은 글루텐 프리, 콜레스테롤 제로 식품으로 일반 감자칩보다 부담이 적을뿐 아니라 동물성 원료와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할랄 인증까지 획득할 만큼 제조 과정이 투명해 채식주의자는 물론 종교에 관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CU는 DJ&A의 다른 인기상품인 버섯칩, 웨지감자칩도 내달 8일 출시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26 16:16
경제

비건에 저도주까지…유통가, 이색 와인 모시기 경쟁

유통 업계에 '와인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며 구색을 갖추기 위한 상품에 불과했던 와인이 효자상품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와인 제품을 내놨다 하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덕분에 유통 업체들은 저마다 와인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3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1분기 와인 수입량은 총 1만547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나 늘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966만2000달러(약 12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5.4%나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역시 최고치이며, 1분기 기준 와인 수입액이 1억 달러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4000원 안팎 초저가 와인이 잇따라 등장하며 소비층이 두꺼워졌다"며 "여기에 20·30세대가 와인을 즐기는 것도 저변 확대의 중요한 축이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커진 파이에 발맞춰 경쟁적으로 이색 와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 친환경 호주 와인인 '밴락 스테이션' 4종을 출시했다. 밴락 스테이션은 세계 11대 습지대 보존 및 복구를 위한 기금으로 매출의 1% 기부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환경 보호 활동에 기부하며 착한 소비에 동참해 '그린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롯데마트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밴락 스테이션은 샤르도네, 모스카토, 카베르네 메를로, 쉬라즈 4종이다. 이 중에서도 레드 와인 '카베르네 메를로'와 '쉬라즈'는 비건 친화 공법으로 양조해 주목받는다. 비건 와인은 와인을 주조할 때 필터링이나 정제 작업 단계에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착한 소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며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이달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는 프랑스 와인 '라 크라사드' 30만병을 확보해 판매한다. 라 크라사드는 이마트24에서 지난해 6월과 12월 각각 3만병, 10만병 팔려나간 인기 제품이다. 9900원이란 가격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구매가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6월은 와인 비수기로 꼽힌다. 더운 날씨 탓에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소비자 선호도 높은 와인을 앞세워 비수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현지 라 크라사드 생산량의 70%를 매입해 준비를 마쳤다. 롯데칠성음료은 저도주 와인 ‘옐로우테일 퓨어 브라이트’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옐로우테일 퓨어브라이트는 샤도네이, 소비뇽블랑, 피노 그리지오 3종으로 구성됐다. 알코올 도수가 8.5~9.6도로 기존의 옐로우테일과 비교해 도수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술 문화가 정착되면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마트 등에서 주류를 구매하는 수요가 높아졌고 고객 취향이 다양화됨에 따라 다양한 주류 제품을 구비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업계의 와인 모시기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4 07:00
경제

홈술 확산에 '고급 소주' 인기…경쟁 가열

주류 업계의 고급 소주 경쟁이 뜨겁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자, 주류 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업체들은 제품 리뉴얼, 판로 확대 등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업계는 얼음이나 토닉과 함께 먹는 등 즐기는 고급 소주를 즐기는 방법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저도주 트렌드와 별개로 앞으로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년 새 3배 성장 22일 업계에 따르면 고급 증류주로 대표되는 증류식 소주는 에탄올(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섞는 '참이슬' '처음처럼'과 같은 희석식 소주와 달리, 쌀·보리·옥수수와 같은 곡물을 발효한 액체를 증류한 원액에 물을 타서 알코올 도수를 조정해 고급 소주로 불린다. 알코올 도수는 평균 22~25도 정도다. 과거에는 주로 4050 중장년층이 고급 식당에서 마시는 비싼 술로 인식됐으나, 최근 밀레니얼과 Z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혼술(홀로 음주)과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추구)’ 문화 확산에 다양한 술을 경험하고 싶은 니즈 때문에 관련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시장 규모는 2013년 100억원에서 2019년 400억원으로 6년 사이에 3배가 늘었다. 2022년에는 700억원대의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이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위스키 시장과 대조적이다. 위스키 소비가 최고점을 찍은 2008년 한 해 동안 위스키는 284만 상자(1상자=500㎖ 18병 기준) 이상 출고됐지만, 2018년에는 약 149만 상자로 반 토막 났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판로 마저 막혀 매출이 70~80%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리뉴얼, 신제품 출시 '봇물' 고급 소주가 주목받자, 주류 업체들은 앞다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선두 화요는 최근 편의점으로 판로를 확장했다. GS25의 모바일 앱 더팝의 ‘와인25 플러스’ 서비스에서 화요53과 화요X 프리미엄 750㎖ 제품을 대상으로 스마트오더를 개시했다. GS25의 스마트 오더를 통해 성인인증을 거친 후 결제하면 원하는 GS25 점포에서 화요를 바로 받는 방식이다. 수령 시 신분증을 추가 확인한다. 화요는 홈술 트렌드 확대로 전통주와 고급술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주로 유통되는 375㎖ 제품보다 용량이 큰 750㎖의 유통망을 넓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스마트 오더를 발판 삼아 다양한 수입 명주들과 경쟁하며 한국 술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일품진로1924'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제품명도 일품진로로 바꿨다. 새로워진 일품진로는 세련된 라벨 디자인, 크리스탈 느낌의 병뚜껑, 슬림 병형으로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한 느낌을 강조했다. 100% 순쌀증류원액을 사용했으며 알코올 도수는 25도다.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업체도 있다. 골든블루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6월 프리미엄 숙성 증류주 '혼'을 출시했다. 혼은 문경에서 재배된 사과로 만들어졌다. 알코올 도수는 22도다. 골든블루는 토종 위스키인 '골든블루' 외에 전통주, 맥주, 고급 증류주까지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종합 주류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골든블루는 올해 혼의 가정용 대형 유통 판매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협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에 이어 지난 18일엔 이마트 입점에 성공했다. 고구마를 원료로 만든 증류식 소주 ‘려’를 판매 중인 국순당도 새로운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제품명은 '백세고'가 유력하다. 국순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백세고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 현재 준비 단계로 가격, 용량, 출시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될 확률이 높다. 추후 시장 반응에 따라 정식 제품으로 출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23 07:00
경제

요기요, 작년 새롭게 등장한 배달 음식 1위가 ‘하몽’…왜?

배달앱 요기요가 지난 한 해 동안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2020년 BEST 신규 배달 음식 메뉴’를 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배달 음식으로 손꼽히는 치킨, 피자, 중식 등을 제외하고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주문 성장률을 보인 요기요 내 신규 메뉴의 주문 수를 집계했다. 2020년 요기요 최고의 배달 음식 루키 메뉴는 ‘하몽’이 차지했다. 전년 대비 515% 주문 수가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여파로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와인 매출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몽’은 와인과 함께 페어링하여 즐길 수 있는 대표 안주로 손꼽힌다. 2위는 ‘먹태’로 전년 대비 219% 주문 수가 증가했다. ‘먹태’ 또한 가볍게 먹기 좋은 술안주로, 메인 메뉴와 함께 곁들이는 서브 메뉴로의 주문 수가 높은 편이었다. 3위는 전년 대비 163% 주문 수가 증가한 ‘곱창’이 차지했다. ‘곱창’은 한국 사람들의 대표적인 안주 메뉴로 지난해 요기요 ‘인기 검색 메뉴’ 중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SNS를 중심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크로플(크루아상+와플)’은 지난해 2월부터 요기요 고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김현득 데이터실장은 “지난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배달 메뉴에도 즉각적인 변화가 반영됐다”면서 “특히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따른 집콕생활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자 다양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04 09:18
연예

와인에 취한 대형마트

대형마트가 앞다퉈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면서 와인 인기가 크게 오르고 있어서다. 홈플러스는 가정 내 송년회를 준비하는 ‘홈파티족’을 겨냥해 칠레 '비냐 루이스 펠리페 에드워드' 와인 10종을 새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비냐 루이스 펠리페 에드워드 와인은 해당 와이너리 창시자 루이스 펠리페 에드워드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와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2000년대 해당 와인의 수출이 성공을 거두며 루이스 펠리페 에드워드를 칠레 내 최대 와이너리 중 하나로 만들어준 효자 상품이다. 또 이 와인을 통해 신식 병입 시설과 와인 셀러를 도입해 현대적 와인 생산 기업으로 한층 성장하게 됐다. 홈플러스는 연말 홈파티 준비를 위해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신제품 와인 10종 모두 한 병당 1만2900원에 판매한다. 또 홈플러스의 베스트 셀링 와인 250여 종을 한데 모아 와인 장터도 연다. 5000원 미만의 가성비 와인부터 100만원대의 프리미엄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도 와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전 세계 1등 와인 앱인 '비비노'와 브랜드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비비노는 전 세계 4200만 명이 사용 중인 와인 앱으로,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1억5000만개 리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도 4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1등 와인 앱이다. 롯데마트는 전단을 포함한 와인 매장에서 비비노의 다양한 콘텐트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비비노 부스를 별도 마련해 소비자가 직접 고른 와인을 비비노 앱과 연결해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형마트가 이처럼 와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주류 소비 문화가 저도주와 혼술로 변화하면서 와인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량은 지난해 전체 수입량의 53% 수준인 2만3062톤으로 집계됐다. 수입량이 늘어난 만큼 국내 대형마트의 와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각 대형마트의 상반기 와인 매출 신장률은 이마트28.1%, 롯데마트는 71.4%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12월이면 대형마트에서는 와인 판매량이 소주를 앞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홈파티족이 늘면서 관련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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