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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검찰, 수백억 횡령 혐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압수수색

검찰이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로 고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홍 전 회장의 주거지와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소했다.홍 전 회장 등이 남양유업 자기자본의 2.97%에 이르는 약 201억2223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게 남양유업의 설명이었다. 검찰은 지난 8월 남양유업 이광범·이원구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자를 소환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검찰은 홍 전 회장이 묘지 관리, 해외여행, 미술품 구매 등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회사 차량과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중국 수출 대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 등을 전방위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 전 회장은 수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지난 3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회사 경영권을 넘겼다. 홍 전 회장은 2021년 남양유업이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 논란이 되자 회장직을 사퇴하고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지분 53%를 한앤코에 매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후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해 한앤코와 소송전을 벌였으나 대법원이 지난 1월 계약대로 주식을 매도하라고 판결하면서 회사를 떠났다.하지만 이후에도 회사를 상대로 약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남양유업은 지난달 홍 전 회장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 3점을 돌려받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가 이들 작품을 구매한 직후 소유자 명의가 홍 전 회장으로 이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7 18:02
산업

대법원 한앤코 손 들어...남양유업 60년 만에 오너 경영 마감

대법원이 예상대로 국내 사모펀드의 손을 들어주면서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이 6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4일 대법원판결에 따라 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됐다. 대법원 2부는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한앤코는 곧바로 남양유업 인수 절차를 밟아 훼손된 지배구조와 이미지 개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홍 회장과 한앤코 간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정 분쟁과 지분 정리 과정이 남아 남양유업의 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남양유업은 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가 1964년 남양 홍씨의 본관을 따 설립한 기업으로 우유업계에서 서울우유 다음으로 줄곧 2위를 지켰다. 국내 기술로 만든 남양분유를 선보인 데 이어 맛있는 우유 GT,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등을 히트시켰다.창업주의 장남인 홍 회장은 199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03년 회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2010년 이후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면서 결국 우유업계 2위 자리를 매일유업에 넘겨줬다. 이후에는 홍 회장의 경쟁업체 비방 댓글 지시 논란,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 오너가 리스크가 끊이지 않았다.경영권 매각의 불씨가 된 홍 회장과 한앤코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21년 시작됐다.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자 보건당국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문제가 커지자 홍 회장은 2021년 5월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며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한앤코와 체결했다가 같은 해 9월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계약 이행을 미룬다며 2021년 8월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고 이날 대법원 판단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한앤코는 “M&A 계약이 변심과 거짓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는데, 긴 분쟁이 종결되고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 이와 관련하여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돼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들을 세워나갈 것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 주인이 된 한앤코는 주로 기업의 지분 인수 후 성장시켜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되파는 '바이아웃' 형태의 전형적인 사모펀드이다. 앞서 2013년 웅진식품을 인수했다가 기업 가치를 높여 5년 만에 인수 가격의 두 배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 최근에도 SK해운 등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 기업들을 인수해왔다.이날 대법원판결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일단락됐지만 홍 회장과 한앤코 간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 분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식양도 소송과 별개로 홍 회장은 한앤코를 상대로 회사 매각 계약이 무산된 책임을 지라며 3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지난 2022년 1심에서 패했다.한앤코도 2022년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500억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홍 회장은 대유위니아그룹과도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홍 회장은 한앤코와 계약을 해지한 뒤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 인수를 위해 협약을 맺고 계약금으로 320억원을 줬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4 11:17
사회

대마사범 20명 적발...남양유업·고려제강·효성·한일합섬 3세 연루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판매한 재벌 3세 등 20명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17명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26일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홍모 씨, 고려제강 창업자 손자 홍모 씨 등 1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아들인 홍 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주변에 유통하고 소지·흡연한 혐의를 받는다.고려제강 창업주인 고 홍종열 회장의 손자인 홍 씨는 여러 차례 대마를 사고팔거나 흡연한 혐의로 대창기업 이동호 회장의 아들은 모두 8차례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미국 국적의 가수 안모 씨는 대마 매수·흡연·소지뿐 아니라 실제 재배한 혐의까지 받았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7명 중엔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DSDL의 이사 조모 씨가 포함됐다. 조 씨는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다. 조 씨는 지난해 1∼11월 네 차례 대마를 구매해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JB금융지주 일가인 임모 씨와 전직 경찰청장 아들 김모 씨 등도 대마를 유통하고 흡연했다가 불구속기소 됐다.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한일합섬 창업주 손자 김모 씨 등 3명은 지명수배했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대마 재배 등 혐의로 알선책 김모 씨를 구속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직접수사에 착수했고, 그의 메시지·송금내역·우편물 등을 추적한 끝에 그의 알선으로 대마를 유통·흡연한 연루자들을 밝혀냈다. 이들에게서 대마를 산 3명은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했다.검찰은 해외 유학 중 대마를 접한 부유층 자제들이 귀국 후에도 이를 끊지 못하다가 자신들만의 은밀한 공급선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대마를 유통·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는 어린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다가 대마를 흡연하는 등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앞으로도 대마 유통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국내 대마 유입과 유통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6 11:30
연예일반

3인조 가수 A씨, 미성년 자녀 있는 집에서 대마 재배도… 정체 추측 이어져

3인조 그룹 가수가 상습적 마약 투약으로 재벌가 3세들과 함께 구속 기소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정체에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대마사범 9명을 입건, 6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 중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 씨와 범 효성가 3세 조 모씨, 3인조 그룹의 미국 국적 멤버 안 씨가 포함됐다. 안 씨는 지난 3~10월 대마를 매수, 흡연한 것은 물론 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사실까지 적발돼 구속 기소됐다. 그의 집에는 식물 성장을 돕는 LED 등 각종 장비가 나왔다. 무엇보다 미성년 자녀가 함께 살고 있던 집이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더욱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3인조 그룹 안 모 씨 누구냐”, “미국 국적 가수 안 씨 누구냐”, “자녀가 있는데도 집에서 대마를 키우다니”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안 씨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관련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적발, 추가 기소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소위 ‘입문 마약’이라 불리는 대마 유통 범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3 18:05
경제

57년 만에 막내린 남양유업 오너경영…끝까지 '무책임한 결정' 비판

남양유업 오너경영이 57년 만에 막을 내렸다. 대리점 갑질 사태부터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마약 투약, 최근 불가리스 코로나19 예방 효과 논란까지 연이은 악재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자, 홍영식 전 회장이 지분 전량을 모두 사모펀드에 팔아버렸다. 업계 반응은 냉소적이다. 홍 전 회장 일가가 경영쇄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모든 지분을 매각하는 '도망'을 선택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매각으로 3000억원대를 받게 됐다는 사실도 비판의 대상이다. 최대 피해자는 하루아침에 구조조정 공포에 휩싸이게 된 남양유업 임직원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8일 한앤컴퍼니와 홍 전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시에 따르면 양도 대상은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로, 매각가는 3107억2916만원이다. 홍 전 회장의 지분 51.68%와 오너 일가 지분을 합쳐 53.08%가 포함됐다. 홍 전 회장이 지난 4일 불가리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식들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회장직을 사퇴한 지 24일 만이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고 홍두영 전 명예회장이 1964년 창립한 지 57년 만에 창업주 일가의 손을 떠나게 됐다. 또 전국민적인 비호감 이미지가 쌓여 결국 오너일가가 회사를 팔고 떠난 첫 사례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홍 전 회장 일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불가리스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면서 기업 불매 운동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남양유업이 경영 정상화와 쇄신책 등을 마련하면서 후임 경영진 선임도 검토했지만, 선뜻 오겠다고 하는 마땅한 경영인을 찾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여러 이유에도 오너일가가 끝까지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는 데 있다. 당장 이번 매각에 따라 2000명이 넘는 남양유업 임직원은 하루아침에 ‘구조조정’ 공포에 휩싸이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남양유업 직원은 "사모펀드가 인수했으면 자연스럽게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겠냐”며 "홍 전 회장이 비대위까지 출범시키면서 진지하게 자구책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매각 과정마저 너무 폐쇄적이고 독단적이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홍 전 회장은 계약 사실을 공시한 지난 27일 고별 서신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임직원의 고용 안정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질 않아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에서는 오너가의 잇따른 경영 실책으로 결국 매각까지 이르렀는데,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가는 3000억원대의 ‘돈방석’에 앉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시장은 홍 전 회장의 회사 매각 소식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지난 28일 남양유업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투자자들이 느끼는 회사의 문제가 오롯이 오너 리스크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31 07:00
경제

남양유업 주가, 매각 소식에 하루 만에 29% 급등

국내 사모펀드(PEF)에 매각된 남양유업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오너 일가의 각종 구설과 '불가리스' 시태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남양유업의 주인이 바뀌자 경영이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남양유업은 28일 오전 9시45분 현재 전날 대비 29.84% 오른 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각 소식이 전해진 뒤 하루만에 13만1000원이 올랐다. 남양유업은 27일 최대주주인 홍원식 외 2명이 남양유업 보유주식 전부를 한앤컴퍼니(한앤코) 유한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앤코도 홍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포함한 경영권 일체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의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53.08%에 이른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양도 대상은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 계약금액은 3107억2916만원이다. 주당 매각 가액은 82만원으로 이날 종가 43만9000원의 186%에 이른다. 그동안 남양유업은 각종 부정 이슈를 달고 살았다.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외조카 황하나씨 마약 투약 논란과 경쟁사 비방 댓글 사건 등으로 비난 받아왔다. 지난달에는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식품 표시 광고법 위반 혐위로 남양유업을 고발했다. 세종시는 식약처 권고에 따라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통보했다. 피해를 입은 대리점주들까지 단체행동 준비에 나서자 결국 홍 전 회장은 지난 4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에서 물러났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74년 기획실 부장으로 입사한 뒤 2003년 회장에 올라 최근까지 남양유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매각을 결정하면서 남양유업은 설립 57년 만에 오너 일가의 손을 떠나게 됐다. 남양유업을 인수하는 경영 참여형 PEF 한앤코는 기업체질, 실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한 경험을 앞세워 남양유업의 경영쇄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28 10:08
경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퇴…"자식에게 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것"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불거진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효과 홍보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홍원식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과 현장에서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홍 회장은 "2013년 회사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파문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조카 황하나 (마약) 사전,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란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인체 대상 연구가 아니라 효과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논란이 커지자 남양유업은 지난달 16일 사과문을 통해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불가리스 생산공장이 있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는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부과가 사전통보됐다. 1950년 6월 12일 서울에서 태어난 홍 회장은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77년 남양유업 이사를 시작으로 1990년 대표이사 사장, 2003년 회장에 올라 회사를 이끌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04 11:53
연예

[종합IS] 박유천·황하나, 누가 진실을 말하나

과거 연인 사이였던 박유천과 황하나가 마약 투약 의혹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가 지난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가운데 지난 2015년 지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6일 구속됐다. 황하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시작했다고 진술했고 "내가 잠든 사이에 (A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마약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적도 있다"고 말해 연예인 A씨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마약을 한 시기와 황하나와 결혼까지 약속한 깊은 연인 관계였다는 점에서 박유천의 이름이 물망에 올랐다. 이와 관련 박유천은 결국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나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내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인생을 걸고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박유천은 황하나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박유천이 절대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은 곧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를 할 계획. 이 가운데 MBC '뉴스데스크'에서 거듭 황하나가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했고 올 초에도 박유천과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하며 사건은 더 복잡해진 상황이다.두 사람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경찰이 어떤 진실과 거짓을 밝혀낼지 누가 거짓말쟁이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2019.04.11 08:44
연예

황하나에게 마약 권유?...연예인 A씨 경찰 소환 조사 예정

남양유업 창업주 故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 황하나가 연예인의 권유로 마약에 손댔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8일 SBS ‘8뉴스’에 따르면,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했다는 연예인 A씨에 대해 경찰이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 황하나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A씨의 소속사 측은 "A씨 관련 공식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마약 조사가 A씨 조사에서 그칠지 또 다른 연예계 관련자들이 추가 조사를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하나는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였다는 점 때문에 이번 마약 혐의 관련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지난 2015년 9월 대학생 조씨에게 필로폰 건넸고 주사기로 투입을 도왔지만 조씨만 법정 구속돼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받았고, 황하나는 경찰조사 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 조씨와 친분이 있던 김씨의 지인이 "조씨가 지인에게 황하나로부터 5만원 권으로 현금 1억원이 담긴 가방을 받았다는 말을 여라차례 했다"고 증언한 가운데 황하나에게 봐주기 수사가 있었는지, 황하나가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막기 위해 조씨에게 1억원을 건넨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가 이번 조사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김연지 기자 2019.04.08 22:21
경제

'마약 의혹' 황하나 인맥 과시 "아빠, 경찰청장과 베프"

남양유업 오너 일가이자 JYJ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31)씨가 마약 투약·공급 의혹을 받았지만 단 한 차례도 조사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기관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황씨가 평소 지인들에게 경찰 고위인사와의 인맥을 과시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일요시사는 황씨 지인들의 증언과 각종 자료를 종합하면 수사기관이 황씨를 비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2일 보도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황씨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황씨는 2015년 12월 마약 사건과 관련한 수사가 마무리될 무렵 어머니와 심하게 다퉜다고 지인에게 토로했다. 황씨는 지인에게 "사고 치니깐 (어머니가 화나서)…그러면서 뒤처리는 다 해준다"며 "(사고치고 다니니깐 어머니는) 내가 미운 거지 뭐…나한테 사기치는 애들이 많잖아"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황씨는 경찰 고위직과의 인맥을 자랑하기도 했다. 2015년 8~9월 황씨는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여부를 놓고 소송을 벌였을 무렵 경찰 서장실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황씨 지인은 일요시사에 "소송 당시 황씨가 '경찰서 서장실서 조사를 받고 왔다'며 SNS에 서장실 사진을 올렸다가 내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또 '외삼촌과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아주 친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의 또 다른 지인은 "자신을 비난한 블로거가 부장검사와 친분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 황씨가 '우리 외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고 일요시사는 전했다. 황씨 어머니 홍영혜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3남 2녀 중 막내 딸이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황씨의 외삼촌이다. 황씨의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황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측은 "황씨와 그의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씨가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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