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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없이' 유아인 "100% 대사없는 연기, 과장·부담 경계했다"
유아인이 대사없는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12일 진행된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연기 인생 처음으로 러닝타임내내 단 한마디도 없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감정의 폭을 연기하는데 까다로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대사가 없는 인물이라 더 과장된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되려 그런 부분들을 지양하고 경계했다. 대사가 없다는 부담이 연기에 반영되지 않도록, 그 노력을 촬영내내 했다'며 "내 입장에서는 홍의정 감독님과 유재명 선배님을 믿는 수 밖에는 없었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고 목표를 설정하거나 나아가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는 과정은 없는 것 같다. '나아간다'는 표현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약간 도전적인 인물을 맡으면서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될까'라는 궁금증, 호기심 같은 것들이 결국 작품에 임하게 된 이유가 되어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인물이 어디까지 나아갈 것이냐, 내가 날 어디까지 열 것이냐, 어디까지 얼마나 나를 유연하게 현장에 놓아 둘 것이냐'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더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아인과 유재명이 신선한 도전 속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탄생 시켰다.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2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