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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누구에게나 열린 글마당"…경기문화재단, 경기학광장 20호 발간

경기문화재단이 소식지 경기학광장 봄호(통권 20호)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019년 여름에 창간한 경기학광장은 지역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 '글마당'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비록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경기’와 관련된 주제로 누구나 집필할 수 있는 가벼운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경기학광장의 글감으로는 경기도의 자연, 마을, 인물, 민속, 음식, 생태, 여행, 사건, 답사, 고문서, 축제, 책 소개, 행사 등 다양하다. 창간호부터 20호에 이르기까지 5년 동안 소개된 글은 총 385편에 달한다.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연 4회 경기학광장 발간을 통해 경기지역학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한층 높이고, 경기도 역사·문화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학광장 참여 방법은 어렵지 않다. 화려한 글솜씨나 문장의 완성도보다는 자신이 직접 조사·탐방·취재·연구한 창작물을 제출한면 된다. 이미 다른 곳에 발표되었거나 요약 또는 수정한 것, 발표 예정인 것, 그동안 경기학광장에 수록된 글과 주제가 비슷한 경우는 가급적 배제하는 것이 좋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30~50매 정도면 적당하다.접수된 글은 내부 검토를 거쳐 수록 여부를 결정한다. 세 가지 항목(피플앤뉴스(People & News)·트립앤힐링(Trip & Healing)·리서치앤스터디(Research & Study)로 분류해 매회 12~15편을 수록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7 14:57
산업

삼성전자 ESG 평가 국내 최고...은행 1위는 카카오뱅크

삼성전자가 국내 200대 기업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26일 지난해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조사·분석하고 정부부처, 유관기관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심층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평가 결과 종합등급에선 지난해 이어 연속 S등급을 받은 삼성전자가 92.3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이어 SKC(91.6점), 롯데칠성(90.8점), KT&G(90.0점)가 함께 S등급에 올랐다.S등급을 받은 기업은 지난해 삼성전자 1곳에서 올해 4곳으로 늘었다. 삼성물산은 S등급에 근접한 89.6점으로 종합부문 5위를 기록했다.15개 업종별(연구소 분류기준) 종합등급에서는 IT·반도체에서 네이버, 건설·조선에서 삼성물산, 금융지주에서 신한지주, 물류·무역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보험에서 삼성화재, 식음료에서 롯데칠성, 엔터·전문서비스에서 강원랜드가 각각 최상위를 차지했다.또 은행·증권·카드에서는 카카오뱅크, 자동차부품에서 현대모비스, 전기·전자에서 삼성전자, 전문기술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약·바이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비금융지주에서 포스코홀딩스, 철강·기계에서 현대제철, 화학·장업에서 SKC가 최고점을 받았다.국내 시총 200대 기업의 전체 종합등급은 지난해 평균 평점 B+(78.1점)에서 A등급 초반(81.2점)으로 올랐다.연구소는 “ESG 정보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제적으로 발간하는 기업의 증가와 정보공개의 양적·질적 확대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ESG위원회 신설 및 실무기구 활동이 활기를 띠면서 ESG경영도 도입단계를 넘어 확산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6 14:03
연예일반

시나리오작가조합 “‘모럴해저드’ 최윤진 감독, 신인작가 김기용 ‘심해’각본 탈취 시도” [전문]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 ‘모럴해저드’ 최윤진 감독이 신인작가 김기용의 ‘심해’ 각본을 탈취 시도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조합은 최윤진 감독이 ‘모럴해저드’ 각본 크레딧도 독식하려다 덜미를 잡혔다며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3일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하 조합)은 “’모럴해저드’ 최윤진 감독, 신인작가 김기용의 ‘심해’ 각본 탈취 시도”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조합은 “최윤진은 본인의 단독각본이라 주장했던 ‘모럴해저드’로 감독 데뷔를 하였고,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최윤진은 신인작가 김기용과 ‘심해’ 시나리오 집필계약을 체결한 ‘영화사 꽃’의 대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조합은 “최윤진이 각본을 썼다고 주장한 ‘심해’는 신인작가 김기용의 각본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합은 “(최윤진이) 김기용 작가 몰래 투자사와 거액의 기획개발을 계약했다”고 전했다.조합은 ‘심해’크레딧 조정과 관련해 “‘김기용 각본, 최윤진 윤색’으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조합은 “(최윤진이) 글재주가 없으니 업계를 떠나라며 신인작가를 매도 후 단독저작권을 등록”했다면서 또한 “‘모럴해저드’도 동일한 방식으로 크레딧 탈취 시도”했다고 주장했다.앞서 조합은 지난달 8일과 11일 각각 “‘검정고무신’의 악행, ‘심해’에서 진화했다” “악행을 고발한다. 작가를 죽음으로 내몬 ‘검정고무신’보다 진화한 시나리오 ‘심해’ 저작자 지위 탈취 사태”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다만 당시 조합은 최윤진 감독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을 뿐더러 자세한 계약 관계, 투자배급사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사실, ‘모럴해저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 보도자료에선 조합은 초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병인 시나리오 작가 조합 대표는 “최윤진 사태는 위기를 맞은 한국영화계에서 반드시 뿌리뽑혀야 하는 악습의 전형이다. 최근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와 함께 발족한 KOSA(한국영상작가연합)을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시나리오작가조합 뿐 아니라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가 공동으로 이 문제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다음은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입장문 전문최윤진이 각본 썼다고 주장한 <심해>, 신인작가 김기용 각본으로 밝혀져 최윤진은 본인의 단독각본이라 주장했던 <모럴해저드>로 감독 데뷔를 하였고,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최윤진은 신인작가 김기용과 <심해> 시나리오 집필계약을 체결한 ‘영화사 꽃’의 대표이기도 하다.김기용 작가는 2018년 OO문화재단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출품하고자 홀로 <해인>이라는 제목의 시나리오 트리트먼트를 집필했다. 예심을 통과해 본심까지 올랐지만 최종당선되지는 못했는데, 당시 예심 심사 위원 중 한 명이었던 최윤진이 <해인>에 매력을 느껴 김기용 작가에게 접근해 영화화를 제안했고, 2018년 7월 19일에 최윤진이 대표로 있는 ‘영화사 꽃’과 김기용은 총 3천만 원짜리 집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과 동시에 5백만 원을 지급하고, 초고를 써내면 천만 원, 2고 후 5백만 원, 4고 후 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계약 후 5백만 원을 받은 김기용 작가는 최윤진 대표와 회의를 거쳐 <해인> 트리트먼트를 발전시킨 39쪽짜리 <심해> 트리트먼트를 2018년 8월 15일 완성해 최윤진 대표에게 발송했다. 그로부터 5일 후인 8월 20일 최윤진 대표는 김기용의 39쪽짜리 트리트먼트에서 몇몇 장면을 덜어내고 기존 장면을 압축하는 정도의 변형을 가하여 26쪽짜리로 줄여서 김기용에게 발송했다. 그 26쪽짜리를 두고 최윤진 대표는 자신이 김기용 작가와 트리트먼트를 공동으로 저작했다 혹은 자신이 새로 쓰다시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문건을 모두 검토한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하 ‘작가조합’)의 김병인 대표는 최윤진의 26쪽짜리는 김기용의 39쪽짜리를 단순 압축했을 뿐, 공동저작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병인 대표는 “영화를 편집한 편집자가 자신을 영화감독이라고 주장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김기용 작가 몰래 투자사와 거액의 기획개발계약 더 놀라운 일은 김기용 작가가 <심해> 트리트먼트를 완성한 지 한 달 후에 벌어졌다. 최윤진 대표는 김기용 작가에겐 영진위에 제출하겠다고 하고는 A투자배급사에 <심해> 트리트먼트를 자신이 썼다면서 제출했고, 가능성을 본 A투자배급사는 영화사 꽃에게 매우 우호적인 조건으로 1억짜리 기획개발계약을 체결해주었다. 그런데, 최윤진 대표는 이러한 사실을 김기용 작가에게 철저히 숨겼다.영화사 꽃은 1억 중에 먼저 7천만 원을 받았는데, 3천만 원은 김기용의 각본료, 3천만 원은 최윤진의 각본료, 천만 원은 진행비 명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용 작가는 자신이 집필한 트리트먼트로 1억짜리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것도 까맣게 모른 채 5백만 원만 받은 상태로 초고 작업에 매진했고, 최윤진은 조용히 7천만 원을 모두 챙겼다.김기용 작가는 최윤진 대표에게 시나리오의 진도가 나가는 대로 9월 20일, 10월 22일, 10월 31일, 11월 19일, 11월 23일 총 5차례에 걸쳐 분할 발송했는데, 11월 19일 버전은 수중에서 극의 클라이막스를 넘긴 두 주인공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직전 장면까지 완성되어 있다. 최윤진 대표는 11월 19일 김기용 작가의 시나리오 위에 살짝 윤색을 더한 후 39쪽짜리 트리트먼트에 있었던 마지막 장면 하나를 추가한 시나리오를 11월 22일 완성했다. 11월 23일 김기용 작가가 초고를 완성하기 하루 전인데, 최윤진 대표는 그것을 두고 자신이 김기용 작가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한 것이라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작가조합, <심해> 크레딧 조정. ‘김기용 각본, 최윤진 윤색’으로 만장일치 김기용 작가는 작가조합에 자신의 <심해> 시나리오와 최윤진 대표의 <심해> 시나리오를 비교해 크레딧을 가려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작가조합은 헐리웃의 시나리오크레딧 조정방식을 활용해 도합 2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세 명의 작가를 조정위원으로 선발해 두 시나리오를 ‘A작가 버전’, ‘B작가 버전’이라고만 기재하여 전달한 후 검토하도록 했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세 명의 조정위원에게는 사안의 배경이나 A작가, B작가의 신원에 대해서 일절 공개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 외에 다른 두 명의 조정위원이 누구인지도 알려주지 않았다.철저히 독립적인 검토가 이루어진 결과, 세 조정관 모두의 만장일치로 A작가가 95%의 집필을 하였고 B작가는 단 5%의 윤색만 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A작가는 김기용 작가, B작가는 최윤진 대표였다. 이에 대해, 김병인 대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문해력만 있으면 누구라도 동일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명백한 사안.”이라며, “남이 길러놓은 수박 위에다 줄 몇 개 그어놓고 내 수박이라고 우기는 격.”이라고 말했다. 글재주가 없으니 업계를 떠나라며 신인작가 매도 후 단독저작권 등록 그러나, 최윤진 대표는 김기용 작가에게 “당신은 글재주가 없다. 업을 떠나는 게 좋겠다.”와 같은 악담을 하며 김기용 작가와의 집필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서 초고 완성 후 주기로 한 천만 원을 지급했다. 이때의 천만 원 역시 김기용 작가 모르게 A투자배급사로부터 받은 7천만 원 중에서 지급된 것이었다.그렇게 완성된 <심해>의 초고는 A투자배급사에 제출되었고, 기획개발비 1억 원 중의 잔금 3천만 원을 최윤진 대표가 고스란히 독차지했다. 결국, 김기용 작가는 자신이 쓴 글의 가능성을 인정한 투자배급사로부터 최윤진 대표가 단 3개월 만에 무려 1억 원이나 수취한 것은 꿈에도 모른 채, 자신의 재능에 대한 깊은 회의와 천5백만 원만을 쥐고 업계를 떠났다. 반면, 김기용 작가의 글을 거간했을 뿐인 최윤진 대표는 8천5백만 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김병인 대표는 “제작사가 작가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을 중도해지하는 일은 종종 있다. 그러나 대부분 헤어질 때 속마음이야 어떻든 좋은 말로 헤어지지, ‘너는 글을 못 쓰니 업계를 떠나라.’ 같이 험악한 말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를 포함해서 김기용 작가의 글을 검토했던 작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김기용 작가의 재능을 높이 샀다. 김기용 작가가 특별히 납기를 어겼던 것도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최윤진이 그런 악담을 했다는 건 명확한 의도를 가졌다고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왜 김기용이 쓴 글로 A투자배급사로부터 1억이나 받았다는 사실을 숨겼겠나?”라고 반문했다.최윤진 대표는 작가조합의 질의서에 서신으로 답변을 하면서, 자신은 시나리오표준계약서에 준해서 김기용 작가에게 인센티브까지 제공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영화가 200% 수익률을 올리면 김기용 작가에게 1천만 원을, 300% 수익률을 올리면 2천만 원을 준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심해>는 수중 재난극이라 총제작비가 최소 200억 원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 수익률이 나려면 400억 원의 순이익이 나야 하고, 그러려면 투자배급사에 돌아오는 매출이 600억 원이 되어야 한다. 꿈의 천만 관객을 돌파해야 하는 것. 이때 제작사가 버는 수익은 16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김기용 작가에게는 천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300% 수익률의 경우엔 제작사가 240억 원을 벌 때 김기용 작가에게 2천만 원이 돌아간다. 이렇게 야박한 인센티브는 영화계에서 듣도 보도 못했다는 평가다. 김병인 대표는 “160억 원을 현금으로 세다가 흘리는 돈만 천만 원이 넘을 것이다. 퍼센티지로는 0.06%다. 이건 인센티브가 아니라 상대를 조롱하는 것에 가깝다.”며 냉소했다.2018년 12월 13일, 그렇게 김기용 작가를 몰아낸 최윤진 대표는 약 2주 후인 12월 28일에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최윤진을 ‘단독 저작자’로 하여 <심해> 시나리오를 등록했다. 이듬해인 2019년 초엔 제목을 <심연>으로 바꾸어 영화진흥위원회의 기획개발 지원사업에 지원하여 4천만 원을 추가로 수령했다. 김병인 대표는 “왜 제목을 <심연>으로 바꿨냐는 질문에는 최윤진 대표는 ‘소재가 노출될까 봐.’라고 했지만, <심해>나 <심연>이나 무슨 차이가 있나? <심연>이란 단어를 보고 ‘산’이나 ‘평원’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나? 김기용 작가가 혹시나 업계를 떠나지 않고 배회하고 있다가 자신의 시나리오로 최윤진이 당선된 사실을 알게 될까 봐 부린 꼼수일 것.”이라고 꼬집었다.영진위로부터 4천만 원을 추가로 받은 최윤진 대표는 김기용 작가에게는 1원을 나눠주지도, 그런 사실을 알려주지도 않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심연>의 각본가를 최윤진 단독으로 소개했을 개연성이 높고, 그랬다면 이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와 업무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 단 5%만을 집필한 사람이 자신을 단독 저작자로 둔갑시킨 것은 명백한 기망의 의사를 가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 현재 김기용 작가와 작가조합은 영화진흥위원회에 <심연>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한 상태다.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최윤진을 즉시 고발할 예정이다.A투자배급사와의 <심해> 기획개발계약은 2019년 7월까지 10개월가량 유지되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해지되었다고 한다. 이듬해인 2020년 10월경, 최윤진 대표는 더 램프에 저작권등록번호와 함께 자신을 단독 각본가로 명시한 <심해> 시나리오를 건넸고, 더 램프 박은경 대표는 매력을 느껴 영화사 꽃과 ‘공동제작계약서’가 체결하였다. 해당 계약서에서 정한 각본 크레딧에는 ‘최윤진’으로만 되어있을 뿐, 김기용 작가의 이름은 일절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제작사가 이메일로 ‘공동제작계약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최윤진 대표는 ‘김기용’이라는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어느 신인작가’의 ‘원안’이 있었고 초고까지 같이 작업을 하였으나 신인작가의 필력에 문제가 있어 작업을 중단하였으며, 엔딩크레딧에 이름을 올려주면 된다고 알렸다. 게다가, 최윤진 자신이 원안의 아이템만 남기고 트리트먼트부터 새로 썼다고 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 주장으로 더 램프를 기망한 것.그런데, 영화의 크레딧은 본편이 시작되기 전인 ‘오프닝’과 본편이 끝난 후인 ‘엔딩’에 삽입되는데, ‘오프닝크레딧’이 훨씬 집중도가 높다. 최윤진 대표는 박은경 대표에게 <심해>의 각본 크레딧은 ‘오프닝’에 “각본 최윤진”을 ‘엔딩’에 “각본 최윤진, 김기용”을 넣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최윤진 대표는 자신이 김기용에게도 각본 크레딧을 주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단 5%를 쓴 사람이 단독으로 ‘오프닝크레딧’을 차지하고, 95%를 쓴 김기용 작가는 관객 대부분이 보지 않는 ‘엔딩크레딧’에 최윤진의 후순위로 기입하는 것은 사실상 크레딧 탈취 행위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모럴해저드>도 동일한 방식으로 크레딧 탈취 시도 다시 2023년 5월로 돌아와, 더 램프 박은경 대표는 <심해>에 아이템을 제공했던 것에 불과하다 했던 김기용 작가의 시나리오를 읽고 깜짝 놀라, 당시 <모럴해저드>의 촬영을 끝낸 최윤진 감독에게 박현우 작가가 집필했다는 <모럴해저드>의 초고 역시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최윤진 감독은 자신이 <모럴해저드>의 ‘단독 각본’이라고 주장하면서 박현우 작가가 집필했을 때의 제목은 <에너미>였고, 소재가 달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거부했지만, 제작사의 거듭되는 요청에 박현우 작가의 초고를 제출했다. 확인 결과, 시나리오의 도입부는 인물, 대사, 지문이 거의 일치했고 많 은 씬들이 ‘복붙’되어 있었다.이에, 더 램프도 작가조합에 시나리오크레딧 조정을 의뢰하였고, 작가조합은 동일한 방식으로 세 명의 조정위원을 선발해 A작가, B작가로만 명기해 두 시나리오를 건넸다. 판정 결과, “원안: A, 각본: A, B”라는 결론. A는 박현우 작가, B는 최윤진 감독.<모럴해저드>는 외국 금융자본이 국내 유수 기업을 불법적으로 사냥한다는 내용인데, <에너미>는 사냥 대상이 금융회사였던 반면, <모럴해저드>는 제조업체로 바뀌었다. 타겟 회사가 달라짐에 따라 불법적인 기업 인수 방식도 달라지긴 했지만, 주인공의 캐릭터와 그가 처한 상황은 동일하고, 이야기의 본질과 주제도 그대로였다.그럼에도 최윤진 감독은 자신을 <모럴해저드>의 단독 각본가로 이름을 올리려 했던 것. 비록 미수에 그쳤지만, 이는 명백히 박현우 작가의 저작인격권을 훼손하는 불법행위다.김병인 대표는 “최윤진 사태는 위기를 맞은 한국영화계에서 반드시 뿌리뽑혀야 하는 악습의 전형이다. 최근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와 함께 발족한 KOSA(한국영상작가연합)을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라며, “이 사건은 영화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대해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한편 최윤진 감독은 일련의 일들에 대해 지난해 일간스포츠에 “김기용 작가와 ‘해인’ 시나리오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공동으로 트리트먼트를 작성했다”면서 “그 트리트먼트를 바탕으로 김기용 작가 버전 ‘심해’ 시나리오와 내 버전 ‘심해’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원안을 김기용 작가에게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해인’ 시나리오 계약을 체결했고 그에 대한 저작권은 제작사에 있기에 ‘심해’ 시나리오를 내 단독저작으로 등록한 게 전혀 문제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윤진 감독은 “이건 영화계 관행”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최윤진 감독은 ‘심해’ 시나리오를 자신이 김기용 작가보다 먼저 작성 했으며, 크레딧과 인센티브를 김기용 작가에게 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최윤진 감독은 “‘모럴해저드’는 박현우 작가의 존재를 은폐하려 한 적이 없다. 크레딧은 영화가 완성된 뒤 최종 정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난 ‘에너미’와 ‘모럴해저드’가 다른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에 박현우 작가를 제일 배려한 건 크레딧에 공동각본으로 올리는 것일텐데 내가 1번, 박현우 작가가 2번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최윤진 감독은 ‘심해’ 사건은 겉으로는 신인작가와 제작자의 저작권분쟁처럼 보이지만, 작가조합의 이해관계와 신인감독과 제작자/1인 제작사와 대형제작사의 힘의 불균형이 문제의 본질이라고도 주장했다. 실제 최윤진 감독은 시나리오작가조합에 보낸 ‘허위사실 유포 중단 요청의 건’으로 통고서에서 “더 램프가 김기용과 접촉하면서 김기용의 원안 트리트먼트를 토대로 단독으로 별도의 영화 제작을 진행하고자 하는 상황으로 생각된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이는 힘없는 1인 제작사(영화사꽃)을 상대로 대형 제작사(더 램프)의 횡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은경 더램프 대표는 일간스포츠에 “’심해’ 최초 계약 당시 최윤진 감독이 ‘해인’ 트리트먼트 저작권을 구매했고 본인이 초고부터 다 썼다고 주장해 계약을 했다”면서 “‘모럴해저드’도 단독 각본이라고 하여 연출을 맡긴 게 크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더 램프는 김기용 작가 편에 설 것을 명확히 하며 공동제작지분 30%를 최윤진이 대표로 있는 영화사꽃이 수취하지 못할 경우 그 지분은 영화진흥위원회에 위탁해 공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3 11:43
스포츠일반

태권도진흥재단, ‘주월한국군 태권도 교관단’ 활동 보고서 발간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 국립태권도박물관은 1960년대부터 70년대 월남전 당시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의 파병과 활동을 정리하고 관련 자료를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해 ‘주월한국군 태권도 교관단의 활동과 기증자료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는 월남전 당시 파병된 600여 명 태권도 교관단의 1964년부터 1973년까지 10여 년간의 활동을 담고 있다. 태권도 교관단은 현지에서 23만여 명에게 태권도를 지도해 2,916명의 유단자 배출했으며 351회의 태권도 시범으로 태권도를 알리는 첨병으로서 한국과 한국군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한국군 작전에도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태권도진흥재단이 이번 보고서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이유는 태권도 해외 진출사에서 주월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이 그 출발선에 있기 때문이다. 국가 차원에서 태권도 교관이 장기간 파견되어 주둔국의 군인과 국민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육과 시범을 보인 것은 주월 태권도 교관단이 처음이자 유일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한국군의 첫 해외 파병이면서 가장 먼저 파병된 부대가 태권도 교관단이었다는 점에서 큰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군사원조의 목적으로 태권도 교육 보급이 군인과 민간인에게까지 확대되어 태권도 가치 보존에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번 보고서는 월남전 태권도 교관단에 관한 연구에 있어 자료 부족 등을 극복하고 발간되었다는 특이점을 갖는다. 지난 3월 주월 한국군 교관단에서 국립태권도박물관으로 당시 문서, 기념패, 메달, 훈장, 사진 등 227점의 자료를 기증해 옴에 따라 주월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 활동에 대한 실증적 유물로 보고서 발간이 이루어졌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이번 분석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주월한국군 태권도 교관단 기증전(가칭)’ 개최를 추진해 그 가치를 국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태권도 해외 진출에 있어 첫 발자취라고 할 수 있는 주월 태권도 교관단의 사진과 동영상 자료는 매우 희귀성을 지니고 있다”라며 “태권도 가치를 보존하고 이어가는 것이 우리 재단의 역할로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태권도진흥재단은 ‘주월한국군 태권도교관단의 활동과 기증자료 분석보고서’를 국립태권도박물관 누리집과 태권도라키비움 사이트에 공개하고 태권도 단체와 군 관련 기관 등에 전달할 예정으로 관련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3.09.13 15:01
경제

우리 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 〈술술술술 ? 전국 술도가 50 유랑기〉

우리 술의 황금시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술이 출시되고 전국에 걸쳐 신생 양조장이 문을 열고 있다. 2016년 우리 술의 소규모 주류제조가 가능해지고 2017년에는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문턱이 낮아지고 판로가 생기자 검증된 양조장은 더욱 흥행하는 것은 물론, 관심 있는 젊은 양조인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이제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주당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소비자를 위해 전국 각지에 흩어진 우리 술 양조장을 한데 모은 책을 기획한 내용이 나온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술도가 50곳을 소개한 〈술술술술 – 전국 술도가 50 유랑기〉(이하 〈술술술술〉)이다. 전문가의 추천과 리서치를 통해 작성한 리스트를 바탕으로 전국의 양조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취재한 내용이 포함된다. 탁주, 약주, 소주 등의 전통술뿐 아니라 우리 땅에서 나는 과실로 빚는 와인, 지역에 뿌리 내린 수제 맥주까지 아우르고 있다. 역사와 발전 과정은 다를지언정 모두 우리 술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산소곡주, 감홍로처럼 전통 문화재로서 전수되어온 술, 일제강점기 생겨난 상업양조장, 2000년대 전통 누룩의 부활한 함께 시작된 가양주 기반의 양조장, 그리고 최근 기발한 아이디어와 브랜딩으로 승부하는 신생 양조장까지 우리 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고정관념이나 틀에 가두지 말고 우리 땅 우리 술을 보다 폭넓게 보고 즐기자는 취지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인페인터글로벌의 박성희 대표는 “우리 술을 제대로 알고 잘 즐기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했지만 전국의 술도가를 취재하면서 우리 술을 만드는 사람들을 응원하면서 즐기는 방법으로 프로젝트 목표를 확장했다”고 말한다. 책에 소개하는 술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고 전통술 주점이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박성희 대표는 직접 양조장을 찾고, 양조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즐기는 술은 그 맛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수도산 해발 500m에 자리한 수도산 와이너리를 찾아가는 굽이치는 수도계곡을 따라가는 무흘구곡은 너무나 아름답고, 맹개술도가의 밀밭이 있는 안동 맹개마을은 지프차를 타고 강을 건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결국 우리 술은 모두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 고유한 우리 음식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역성과 특산물이 연계된 식문화 여행 프로젝트로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술술술술〉은 앞으로 테이스팅 워크숍, 지역 양조장 투어 등으로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우리 술 여행 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술술술술〉은 우리 술 입문서이자 실용적인 여행 안내서이다. 동시에 술도가의 숨겨진 이야기와 꿈, 술을 만들면서 지켜나가는 그들의 건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 책이기도 하다. 책 출간을 비롯해 오리지널 술 잔, 우리술 일러스트 전국 지도와 스티커, 우리 술 테이스팅 워크숍 등 다양한 리워드로 구성한 술술술술 텀블벅 펀딩을 12월 22일까지 진행 중이다. 우리 술도가 다양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술술술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2.06 10:17
연예

'원더우먼' 이상윤, 이하늬에 첫사랑 기억 소환…최고 시청률 16.6%

이상윤이 이하늬에게서 첫사랑 기억을 소환하며 혼란을 겪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드높였다.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 6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3.1%, 전국 시청률 13%, 순간 최고 시청률 16.6%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전체 시청률 1위는 물론,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1위 왕좌를 굳건히 지켜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5.2%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연주(이하늬)와 한승욱(이상윤)이 강미나(이하늬) 태블릿PC에서 한주그룹 일가의 치부를 적은 문서를 발견한 가운데, 한승욱이 조연주에게서 첫사랑의 기억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면서 혼돈에 빠진 엔딩이 펼쳐졌다. 극중 조연주는 노학태(김창완)와 한승욱의 집으로 향하던 중 노학태가 잠시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갑자기 나타난 이봉식(김재영)과 마주했다. 이봉식은 자신을 예전 운전기사라고 거짓 소개했고, 조연주는 일단 이봉식을 아는 척했다. 그러나 이후 이봉식이 숨어서 조연주를 지켜보면서 “똑같이 생긴 대역을 세워놓고 토낀거야? 어쨌든 강미나인 척 하고 있다 이거지?”라고 조연주가 진짜 강미나가 아님을 알게 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한승욱의 깜짝 생일파티를 위해 한승욱 집을 찾아간 조연주는 한승욱으로부터 아버지가 회사 장부 조작 의심을 받은 후 한주패션 공장에서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과거를 듣게 됐다. 한승욱이 회사 장부의 문제를 거론한 게 자신이라며 자책하자 조연주는 “백 프로 그쪽 때문에 일어난 건 아니지 않을까. 잘은 모르지만 아버님도 아들이 그 일 때문에 평생 괴로워서 아무 것도 못하는 걸 원하진 않으실 거예요”라고 담담히 위로를 건넸고, 한승욱은 14년 전 병원에서 자신을 위로했던 강미나를 떠올렸다. 하지만 한승욱은 냉장고를 열어 설탕 스틱을 꺼낸 조연주가 “마법의 가루잖아. 기분 업 되는”이라고 말하자 놀라며, 역시 14년 전 강미나가 똑같은 말과 함께 자신에게 설탕 스틱을 건넸던 기억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귀가한 조연주가 한승욱과의 찌라시로 인해 막말을 퍼붓는 시어머니 서명원(나영희)에게 성질머리를 뿜어내던 순간 나타난 한성혜(진서연)가 조연주 가방에 있는 태블릿PC를 가리키며 “그거 한번 열어봐. 예전엔 그걸로 올케가 SNS에 우리 식구들 돌려 까는 글 쓰고 그랬었잖아?”라고 추궁했던 터. 지문 등록이 암호라는 걸 알고 있던 한성혜를 보며 조연주는 곤란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태블릿PC 지문 인식을 바로 풀어내 한성혜를 당황케 했다. 알고 보니 몇 시간 전, 한승욱 집에서 강미나가 한승욱의 생년월일로 설정해놓은 비밀번호를 풀었던 것. 태블릿PC 안에는 한주그룹 일가의 치부가 낱낱이 기록돼있었고, 더불어 한승욱은 한영식(전국환)과 한성혜 부분에 ‘2007년 분식회계’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는 두 사람이 아버지의 죽음에도 관여했을 거라고 확신했다. 다음날 조연주는 김경신(예수정)으로부터 콩국수에 땅콩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한성혜의 지시였다는 사실을 듣고 당혹스러워했다. 덧붙여 김경신은 “견과류 알레르기라는 건 누가 알려줘 가지고”라며 “곧 알아채는 사람들이 많아질 거예요”라고 말해 조연주를 놀라게 했다. 이후 회사에 출근한 조연주는 검찰에 소환 날짜를 통보받았고, 결국 급성 위경련으로 아픈 연기를 하고는 유민병원 VIP 병실에 입원하면서 조사를 연기했다. 그러나 배고픔을 참지 못했던 조연주가 한승욱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승욱은 투덜거리면서 꽃바구니와 함께 초밥을 사들고 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때 조연주가 병원에 오면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한승욱에게 “그거 알아요? 병원은 밤에 응급실 앞이 제일 따뜻한 거. 믹스커피도 있고. 24시간 사람들이 오거든”라고 말하자, 한승욱이 또다시 과거에 똑같이 말했던 강미나를 떠올리는 ‘혼란 가중 엔딩’이 펼쳐진 것. 앞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끌어 올렸다. 그런가 하면 에필로그에서는 아버지 납골함 앞에서 깊은 생각에 잠긴 한승욱 뒤로, 왕필규(이규복)와 최대치(조달환)가 화재사건 당일 뺑소니로 목숨을 잃었던 조연주 할머니의 납골함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노학태를 따라 한승욱 집을 찾은 조연주가 건너편 자신의 집 앞에 놓인 국화꽃 바구니를 유심히 보고 들어가면서, 14년 전 화재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의문을 증폭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03 08:59
무비위크

KT시즌, '더 스파이'→'스파이럴' 등 최신 영화 공개

최신 개봉 영화 '스파이럴' '더 스파이'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을 KT Seezn(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5월 개봉한 '스파이럴'은 반전으로 유명한 '쏘우'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으로, 배우 사무엘 L. 잭슨 캐스팅 및 북미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경찰서로 배달된 의문의 소포와 경찰 연쇄 살인이 시작되면서 주인공과 범인의 숨 막히는추리전을 경험할 수 있다. '더 스파이'는 1960년 냉전시대의 소련 군사 정보국 올레크 대령(메랍 니니트쩨)이 정부의 눈을 피해 핵전쟁 위기를 막을 중대 기밀을 미국 CIA에 전하면서 벌어지는 실화 첩보 영화다. CIA는 소련의 기밀문서를 입수하기 위해 그레빌 윈(베네딕트 컴버배치)을 스파이로 고용해 잠입에 성공하게 되고, 두 사람의 용기가 3차 대전을 막아내며 세상을 바꾼다.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더불어 완성도 높은 작품. 마이클 코리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현장에서 세 명의 아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공수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가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지고 도주 중인 소년(핀 리틀)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년을 쫓던 두 명의 킬러는 사람들의 눈을 돌리기 위해 불을 지르고, 삶과 죽음이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필사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09 10:00
경제

[보험?보험!] 종이 없애 '환경사랑' 교보생명·삼성화재

교보생명·삼성화재가 '페이퍼리스' 정책을 도입하며 친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최근 고객이 직접 방문해 업무를 보는 전국 고객플라자 창구에서 종이가 필요 없는 전자문서 업무 환경을 도입했다. 가입 절차뿐 아니라 만기일에 보험료를 받거나 대출을 받는 등 보험·금융서비스 및 제반 업무에서 전자문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기존 종이서류 작성은 터치 모니터를 활용한 전자작성으로, 처리결과 영수증은 알림 톡 자동발송으로 대체되며 증빙서는 자동 이미지로 보관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한 해 사용하는 사무용지는 평균 5000여 박스에 이르며, 이번 전자문서 업무 환경 구축을 계기로 인쇄 비용이 2억 원 가까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역시 종이 없는 보험 계약체결 활성화를 위해 24시간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일찍부터 디지털화에 힘써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이후 불필요한 만남을 줄이는 디지털 영업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5월 기준 전자서명 활용률이 97.0%로 보험계약 100건 중 97건가량이 종이 없이 전자서명으로 진행됐다. 이는 100건 중 단 3건 정도만이 종이서류를 활용한 보험계약 체결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전자서명을 하면 종이 없는 보험 계약이 가능해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고객이 꼼꼼하게 계약사항을 점검하며 빠진 부분 없이 서명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상 계약 1건을 체결하려면 각종 서류를 모두 포함해 약 130장의 A4용지가 필요하다. 이를 전자서명으로 대체하면 1년간 A4용지 1억5600만장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나무 1만5600그루 즉, 매년 축구장 5배 크기의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고, 이 숲은 성인 1만1000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배출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09 07:00
생활/문화

네이버-KB증권, 종이우편물 없앤다…모바일 등기우편 제공

네이버는 28일부터 KB증권의 월간 거래내역 통지문 등 고객이 요청한 각종 자료를 자사 전자문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종이우편물을 네이버 전자문서로 전환할 계획이다. KB증권 이용자들은 필요한 문서를 네이버 앱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내년 초부터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의 전자문서도 네이버 앱에서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는 자사 인증서의 범용성도 강화한다. 내년 2월부터 SC제일은행과 신한금융투자에서 네이버 인증서로 로그인한 뒤 각종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내년 1분기에는 현대해상, MG손해보험이 네이버 인증서를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 유봉석 총괄은 "금융 분야에서 네이버 인증서와 전자문서 서비스가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제휴처를 확대해 이용자들이 서로 다른 인증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28 11:58
연예

[오늘의 운세] 일간스포츠x점신과 함께하는 2020년 9월 3일 띠별운세

자료제공 : 점신 쥐띠 # 성과를 얻게 되는 때이다. 욕심을 버려라. 48년생, 화재, 문서, 인장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된다. 조심하라. 60년생, 장거리 여행도 괜찮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기회가 되리라. 72년생, 일부러 경쟁하지 마라. 한 발 물러가는 것이 길하다. 84년생, 점점 운기가 왕성해 지는 형국이다. 96년생, 주변에 도움을 청해라. 소띠 #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49년생, 재물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중요하다. 지출을 줄여라. 61년생, 남들과 교제가 많고 두 가지의 일을 겸업하게 되므로 어느 것도 모두 호조를 보인다. 73년생, 머리를 쓰고 신경을 쓰는 일이 많겠다. 85년생, 때에 따라서는 두뇌를 회전하여 기민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97년생, 자신을 믿어라. 범띠 # 아주 좋은 시기를 만났다. 즐거워하라. 50년생, 과거에 실패했던 일을 다시 하면 성공하리라. 62년생, 곧 주위의 도움을 얻어 불운은 사라지고 잘 되게 되는 운기다. 74년생, 연출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시기이다. 86년생, 용돈이나 보너스를 받게 된다. 98년생, 지나친 경쟁은 서로에게 피해를 가져온다. 토끼띠 # 질투를 받아 괴로워하게 되리라. 51년생, 곁으로는 모든 것이 흐뭇하고 만족한 상태에 있다. 63년생, 부부간에는 득남하거나 주거가 불안해진다. 75년생, 이성문제가 복잡해져 곤란을 겪게 되리라. 87년생, 부모와 자식간에 말다툼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99년생, 몸과 마음이 지쳐 있으니 휴식하라. 용띠 # 자제하지 않으면 생활이 화려함이 지나치게 된다. 52년생, 여성은 유혹이 많은 시기다. 주의하도록 하라. 64년생, 직장을 잃었던 귀하는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76년생, 갈라졌던 옛 동료가 다시 찾아와서 협력하게 되리라. 88년생,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라. 우정이 더욱 깊어지리라. 00년생,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해라. 뱀띠 # 이미 건너 해결된 형국이다. 53년생, 기분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봐라. 65년생, 충분한 계획이 없는 신규사업 등이 진행하다 크게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 77년생, 별거했던 부부가 다시 모여 화합하게 될 수 있다. 89년생, 시집갔던 여성이 친정으로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01년생, 어두우면 불리하니 일찍 귀가해라. 말띠 # 번영과 발전을 약속 받는 출발점을 찾으리라. 54년생, 성공이 결실을 이루는 시기에 도달하리라. 66년생, 활력소를 찾아라. 취미나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아라. 78년생, 현재하고 있는 일이 귀하에게 가장 적합한 일이다. 90년생, 근검절약하여 저축에 힘쓰고 불우한 이웃에게 덕을 베풀어라. 02년생,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여라. 양띠 # 가정은 평탄하고 화목하다. 혼기의 여성은 결혼하기 좋은 시기이다. 55년생, 부인은 현모양처의 기질을 발휘 할 때이다. 67년생, 즐겨서 따르게 되는 운기다. 79년생, 좋은 의논의 상대가 생겨서 뜻밖의 활동이 가능해 진다. 91년생, 속을 속이려는 자가 나타나게 되는 운기이므로 무슨 일에나 주의와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 03년생, 어렵다고 피하지마라. 원숭이띠 # 성취한 것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는 시기이다. 56년생, 성공이 결실을 이루는 괘이다. 68년생, 모든 것이 흐뭇하고 만족한 상태에 있다. 80년생, 현재의 상황은 지속하기 어렵다. 92년생, 현재하고 있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다. 04년생, 자만하지도 말고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 닭띠 # 새로운 일을 착수하지 말라. 57년생, 귀하의 문제는 이후부터 운이 약해진다. 69년생, 이미 이룬 것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81년생, 근검절약하여 저축에 힘쓰고 불우한 이웃에게 덕을 베풀어라. 93년생, 어려움이 올 것이나 잘 넘어 갈 수 있을 것이다. 05년생, 아픈 것을 감추지마라. 개띠 # 노력하라. 될 듯한 일이 되지 않고 자꾸 밀려가는 것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58년생, 새롭게 기획하는 일은 흐름이 좋아 결과가 기대된다. 70년생, 부부사이는 음양이 서로 호응하는 가운데 명실상부하게 부족함이 없다. 82년생, 귀하의 주장을 내세워 분열이 오기 쉬우니 조심하라. 94년생, 일진이 불길하니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좋다. 06년생, 하루를 반성해라. 돼지띠 # 지금까지의 길한 날은 가고 불안한 운기가 돌기 시작한다. 59년생, 거주문제로 마음고생이 따른다. 늘 외출이 많다. 외출을 삼가해라. 71년생, 빠져나갈 구멍을 찾으나 갈 곳을 없으리라. 83년생, 애교가 없고 남과의 조화가 나쁘고 고독하다. 95년생, 연구나 문학적인 분야보다는 귀하는 예술적인 분야가 적성에 맞다. 07년생, 엉뚱한 곳에 힘을 소모하는 형국이다. 2020.09.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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