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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2 롤드컵' 우승 가능성 더 커졌다

LCK 4팀이 모두 ‘2022 롤드컵’ 8강에 진출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6강에서 생존하면서 LCK의 롤드컵 우승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뉴욕주 뉴욕 시의 매디슨 스퀘어가든에 위치한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LCK 대표로 출전한 1번 시드 젠지부터 4번 시드 DRX까지 4팀 모두 8강에 올랐다. 특히 T1과 젠지, DRX는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담원은 1위 결정전에서 중국 징동 게이밍에 지며 조 2위를 했다. 2022 롤드컵 16강에서 4팀이 모두 살아남으면서 LCK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전원 8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021년 LCK는 담원 기아, T1,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가 모두 8강에 올랐다. 8강은 오는 21~24일까지 그룹 스테이지가 열린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훌루 시어터에서 진행된다. T1은 MSI 2022 결승전에서 만나 패했던 중국 로얄 네버 기브 업(RNG)과 대결하며 젠지는 담원 기아와 LCK 내전을 벌인다. DRX는 디펜딩 챔피언인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상대하며 중국 LPL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은 유럽 LEC 1번 시드인 로그와 대결한다. T1과 DRX가 중국 팀들을 잡아낸다면 LCK의 롤드컵 우승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RNG 선수 전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EDG 선수 일부도 양성이 나오면서 중국 팀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은 LCK 팀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 출전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돼도 경기를 할 수 있다. 다만 팀에서 3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경우 모두 격리 시설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18 12:08
프로야구

[IS 포커스] 개막 전 코로나 회식, 결국 삼성의 발목을 잡다

개막 전 느슨했던 코로나19 대응이 포스트시즌(PS) 진출 탈락이라는 '스노볼'을 굴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4일 수원 KT 위즈전에 패해 PS 진출이 최종 좌절됐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에 모두 승리하더라도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뒤집기 어려웠다. 지난해 6년 만에 PS 진출 성과를 낸 후 1년 만에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넣었다. 삼성의 올 시즌 상위 28명 평균 연봉(1군 엔트리 등록 기준, 외국인 선수 제외)은 전년 대비 42.4% 인상한 3억1768만원. SSG 랜더스(4억9207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썼는데 PS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의 PS 진출이 좌절된 날 SSG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으로선 4월 벌어진 격차가 뼈아팠다. 시즌 첫 20경기에서 7승 13패(승률 0.350)에 그친 뒤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코로나 변수가 직격탄이었다. 삼성은 4월 2일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내야수 오재일·외야수 구자욱·선발 백정현을 비롯해 1군 주축 선수 6명(야수 3명·투수 3명)이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했다. 개막 하루 뒤에는 내야수 김상수와 외야수 김동엽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후속 조치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당시 구단 고위 관계자는 "(확진자가 얼마나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제 괜찮다가 오늘 좋지 않을 수 있고 '앞으로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삼성의 팀 내 코로나 확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건 개막 전 회식이다. 삼성은 4월 1일 수원 이동에 앞서 3월 30일 대구 모처에서 선수단 출정식(만찬)을 가졌다. 원기찬 대표이사와 홍준학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도 참석한 자리였다. 실내에 많은 선수가 모여 마스크를 벗고 식사했다. 바이러스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결국 옆자리에 나란히 앉은 선수끼리 코로나에 확진되는 등 출정식 이후 팀 내 감염자가 10명을 넘었다. 선수를 격려하겠다는 자리의 취지가 사라지고 집단 감염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비슷한 시기 코로나에 확진된 양의지(NC 다이노스)는 "격리하는 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더 좋지 않았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선수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중심 타자 오재일과 구자욱의 4월 타율이 0.219와 0.229에 머물렀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고군분투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자까지 속출,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선발 투수 백정현의 시즌 성적은 4승 13패 평균자책점 5.27. 코로나에 감염된 선수들은 하나같이 개인 성적이 하락했다. 코로나 후폭풍이 시즌 내내 '사자 군단'을 흔들었다. 허삼영 감독이 지난 8월 1일 자진해서 사퇴한 삼성은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로 정규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했다. 8월 이후 치른 46경기에서 25승 21패를 기록해 성적 반등엔 성공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05 15:26
배구

[IS 순천]'여제' 떴다...뜨거운 순천, 승리욕 드러낸 김연경

순천이 뜨겁다.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의 국내 무대 복귀 두 번째 경기를 보려는 배구팬의 열정 때문이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 A조 경기가 열리는 순천 팔마체육관은 경기 시작 시간 2시간 전부터 인산인해였다. 주차장은 가득 찼고, 관중 입장이 허용된 뒤 양 사이드 좌석들이 채워지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올 시즌 흥국생명으로 컴백한 김연경이 출격하는 경기다. 평일이지만 주말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발산됐다. 이 경기 온라인 예매분 3300장은 이미 하루 전 매진됐다. 경기장 앞에는 현장 판매분과 비지정석 입장권을 구하려는 배구팬도 많았다. 이내 김연경의 이름과 파이팅을 연호하는 팬들이 등장했다. 워밍업을 하던 김연경도 관중석을 향해 시선을 보내며 화답했다. 경기 전 만난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해) 8명이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베테랑급 선수들의 승리욕이 뜨겁다. 특히 (김)연경이가 그렇다. 내가 오히려 훈련을 줄여주려고 하는데, '(스파이크를) 몇 개 더 때리고 가겠다'고 하더라"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20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시즌·KOVO컵·챔프전)을 이끈 차상현 감독은 챔프전 당시 상대 에이스였던 김연경과의 재대결에 대해 "너무 신경 쓰면 오히려 오버 페이스가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덤덤하게 플레이하자'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두 팀 모두 4강 진출이 확정됐지만, 대진 스케줄을 고려하면 조 1위 통과가 유리하다. 김연경, 김해란 등 흥국생명 베테랑들은 승리욕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순천 배구팬분들이 많이 오셨다. 이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순천=안희수 기자 2022.08.17 18:30
프로야구

[IS 포커스] 부상자 속출, 경직된 선수 기용…출구 없던 삼성

허삼영(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삼성 구단은 '허삼영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한다'고 1일 발표했다. 허삼영 감독을 보좌하던 최태원 1군 수석코치가 2군 감독으로 내려가고, 박진만 2군 감독이 1군 감독 대행을 맡아 잔여 시즌을 지휘한다. 삼성은 이날까지 38승 2무 54패(승률 0.413)로 리그 9위로 처졌다. 포스트시즌(PS)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47승 1무 44패)와 승차가 9.5경기까지 벌어져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전반기를 구단 역대 기록인 11연패로 마무리했다. 후반기 첫 2경기마저 패해 연패 기록이 '13'까지 늘었다. 지난달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승리, 간신히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2승(2무 2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10위 한화 이글스, 7위 롯데 자이언츠와 홈 6연전이어서 반등을 기대했지만, 졸전을 거듭했다. 11-10으로 승리한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선 9-3으로 앞서던 경기가 9-10으로 뒤집히기도 했다. 허삼영 감독은 2019년 9월 삼성의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바 있다. 계약 기간 3년 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1991년 삼성 고졸연고구단 자유계약선수(투수)로 입단했던 허 감독은 짧은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1996년 훈련지원요원으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감독 선임 이전에는 삼성 전력분석팀장과 운영팀장을 겸임했다. 당시 하마평에 오른 감독 후보군과 비교하면 이름값이 떨어졌지만, 구단이 추구하는 데이터 야구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허삼영 감독은 첫 시즌이던 2020년 8위(64승 5무 75패)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정규시즌 2위(76승 9무 59패)로 삼성을 6년 만에 PS 무대로 올려놨다. 데이비드 뷰캐넌(16승) 원태인(14승) 백정현(14승)이 이끄는 선발진의 힘이 강력했다. 플레이오프(PO)에서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혔지만,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었다. 내부적으로도 "예상보다 좋은 순위로 마쳤다"라는 자평이 나올 정도였다. 2020시즌 성적에 고무된 삼성은 지난겨울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 내부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포수 강민호와 투수 백정현을 각각 최대 36억원과 38억원에 잡았다. 두 선수 모두 예상을 깨고 계약 기간 4년을 보장받았고, 총액도 상승했다. 무엇보다 FA를 1년 앞두고 있던 외야수 구자욱과 5년 최대 120억원(연봉 총 90억원, 인센티브 30억원)에 미리 계약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수 뷰캐넌과 타자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했고 새 외국인 투수로 알버트 수아레즈를 영입했다. 2022시즌에 '올인'한 것이다. 선수단 짜임새가 외국인 투수 교체로 애를 먹었던 2021시즌보다 더 나았다. 기대가 컸던 올 시즌 성적이 고꾸라졌다.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내부 회식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개막전 엔트리 구성에 애를 먹었다. 이후에는 구자욱(햄스트링) 강한울(손가락) 양창섭(어깨) 김상수(장요근) 김지찬(허벅지)을 비롯한 1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허삼영 감독의 경직된 선수 기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즌 81경기 타율이 0.231에 불과한 강민호는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주전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오른발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공을 던지다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15경기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11패만 기록한 백정현도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잡았다. 부진에 빠진 선수를 과감하게 엔트리 제외하지 못하면서 라인업의 유연성이 떨어졌고, 이는 성적 추락으로 연결됐다. 기대가 컸던 데이터 야구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후반기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허삼영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를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가 감독으로 거둔 성적은 통산 178승 16무 188패(승률 0.486)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1 18:06
일본야구

'확진자만 43명' 日 히로시마, 전수 조사에선 감염 '0명'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이 한숨을 돌렸다. 주니치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히로시마 구단이 사사오카 신지 감독을 비롯한 1, 2군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대상으로 한 PCR(유전자 증폭) 전수 검사에서 추가 확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21일 전했다. 히로미사는 지난 16일부터 닷새 동안 1, 2군 통틀어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져 초비상이 걸렸다. 스포츠호치는 '히로시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3명'이라고 밝혔다. 2군 선수가 무려 29명으로 감염이 집중돼 있다. 43명 중 1군 선수가 3명인데 외국인 투수 닉 털리와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이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히로시마는 일단 21일 도쿄로 이동, 22일부터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히로시마의 시즌 성적은 44승 45패(승률 0.494)로 NPB 센트럴리그 3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1 18:17
일본야구

"요미우리, 코로나 쇼크"…확진자 40명 추가, 성적도 추락

일본프로야구(NBP)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선수와 코치, 지원스태프 등 총 3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기존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요미우리에서만 총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가노 토모유키, 나카타 쇼 등 주축 선수뿐만 아니라 아베 신노스케 코치 등 구단 내 많은 인원이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선수 20명, 코치 7명, 구단 직원 11명 등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경기 전 발표된 2명을 포함하면 20일 하루에만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팀 성적은 추락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20일 야쿠르트전에서 2-8로 졌다. 이로써 시즌 45승 50패를 기록한 요미우리는 5년 만에 5할 승률 마이너스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22~24일 주니치와 3연전을 모두 이겨도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한다. 현재 센트럴리그 5위. 요미우리는 2위 요코하마와 승차는 2.5게임밖에 나지 않는데,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하다. 이에 산케이 스포츠는 요미우리의 현 상태에 대해 "코로나 쇼크를 맞았다"고 전했다. 특히 20일 선발 투수 5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요미우리는 21일부터 나머지 164명을 대상으로 연일 PCR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를 조기 격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쿠르트 스왈로즈, 히로시마 도요카프, 니혼햄 파이터스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다른 구단도 확진자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어 언제든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자칫 리그 중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7.21 10:56
야구

프로야구 부상 경계령, 작은 이상신호도 다시 본다

개막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프로야구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 대부분이 핵심 전력이라 각 팀의 고민도 깊다.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원태인은 19일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20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구단은 더 큰 부상으로 번지기 전에 휴식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지난해 14승을 올린 원태인은 삼성 선발 마운드의 중요한 축이다.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전열을 이탈하게 됐다. 시즌 초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이 또 한 번 부상 악재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던 내야수 오선진도 같은 날 늑간근 손상 진단을 받아 2군으로 갔다. 삼성이 100% 전력을 가동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황동재와 허윤동 중 한 명이 원태인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앞문과 뒷문이 모두 헐거워졌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20일 동시에 빠졌다. 카펜터는 19일 훈련 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20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의료진이 "열흘 정도 휴식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놔 한 차례 등판을 거르기로 했다.베테랑 소방수 정우람은 어깨 통증으로 말소됐다. 그는 지난 19일 롯데전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가 지시완을 상대로 공 5개를 던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한화 관계자는 "정우람은 큰 부상은 아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화 불펜 필승조의 핵심인 강재민이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급 신인 문동주도 다음 달 말쯤에야 1군에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여기에 선발과 불펜의 두 기둥이 빠졌다. 당분간 한화는 마운드 운용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일단 카펜터가 빠진 선발 한 자리에는 장민재가 대체 선발로 투입된다.지난해 통합 우승팀 KT 위즈도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공백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쿠에바스는 지난 11일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는 당초 열흘간 휴식을 준 뒤 복귀 일정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쿠에바스가 계속 불편함을 호소해 예정된 날짜에 1군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그가 복귀할 때까지 엄상백이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된다.이강철 감독은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 소식을 전하면서 "MRI 검사에서는 큰 문제점이 보이지 않았다. 의사는 괜찮아졌다고 하지만, 선수 본인이 계속 불편하다고 하더라"며 "선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복귀 시점을 미루고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쿠에바스는 과거에도 팔꿈치 염증으로 고생한 전력이 있다. KT는 쿠에바스가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한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이전에도 3주 이상 쉰 뒤 회복했다'며 속 얘기를 하더라. 이번에도 시간을 더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난해 우리 팀을 우승시켜준 선수 아닌가.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모든 팀이 15경기 이상 소화하면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 주축 선수의 부상은 한 시즌 농사를 그르칠 수 있는 장애물이다. 모든 팀이 더 큰 악재를 막기 위해 작은 이상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SSG 랜더스도 20일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간판 타자 최정이 1회 말 첫 타석에서 손바닥 통증을 느끼자 선수 보호 차원에서 곧바로 교체하고 아이싱을 받게 했다.자나깨나 부상 조심. 144경기 장기 레이스의 첫 번째 철칙이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4.21 14:47
축구

벤투 감독·황희찬 이구동성으로 "이란 꺾고 조 1위가 목표"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는 걸 선수들이 모두 알고 있다.” 21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황희찬(26·울버햄튼)이 이란전 승리를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부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치르고, 29일에는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10차전을 갖는다. 현재 한국은 A조 2위(승점 20)다. A조 1위 이란(승점 22)을 비롯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FIFA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9위인데, 랭킹 포인트가 올라가면 본선에서 3번 포트로 배정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상위 포트에 포함되면 본선에서 강팀을 피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과 만난다. 황희찬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 조 1위를 하는 게 목표”라며 “모든 선수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홈에서 조 1위 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란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상대 전적에서 한국은 32차례 만나 9승 10무 13패로 열세다. 지난해 10월 이란 아자디에서 맞붙은 경기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란과 맞대결을 통해서)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오히려) 승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도 최종예선 2경기에서 승점 6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두 경기에서 승점 3씩을 따내야 조 1위를 할 수 있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또 하나의 과제가 될 것 같다. 팀으로서도 상당히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가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K리그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대표팀도 영향을 받았다. 격리에 들어간 조현우와 김태환(이상 울산), 윤종규(서울)는 22일에 입소한다. 김진규(전북)가 코로나19 이슈로 낙마해 고승범(김천)이 대체 발탁됐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정우영도 확진 판정을 받아 벤투 감독은 남태희(알두하일)를 대체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코로나19 이슈는 우리가 컨트롤하기 어려운 요소다. 일부 선수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대체 발탁하게 됐다”며 “손흥민과 김민재, 황의조 등은 내일 합류하는데 여러 요소를 고려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팀이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수비수 박민규(27·수원FC)는 “많이 뛰어다니고 수비력이 좋다는 걸 인정받고 싶다. 볼 터치나 세밀한 부분 등을 배워가고 싶다. 같은 포지션의 김진수(전북) 선수의 플레이를 자주 챙겨본다. 궁금했던 걸 많이 물어볼 것”이라고 했다. 파주=김영서 기자 2022.03.22 07:00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결산③] '신인선수 발굴' 과제 남긴 2022 베이징 패럴림픽

"2026년, 늦어도 2028년엔 금메달이 나올 것이다. 신인선수 발굴 시스템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13일 오전 베이징 메인프레스센터(MMC) 내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세대교체' 과제와 함께 4년 후를 기약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평창패럴림픽 이후 4년만에 열린 베이징패럴림픽에 6개 종목(78개 세부종목) 선수 31명 등 총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4~13일 열흘간 중국 베이징, 장자커우, 옌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한국선수단은 노르딕스키, 휠체어컬링, 파라아이스하키, 알파인스키에서 동메달 2개를 예상했지만 단 1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2014년 소치 대회 노메달 후 평창 대회에서 악전고투 끝에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4년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해 도쿄패럴림픽 때와 동일한 선수 노쇠화, 코로나로 인한 훈련 및 정보 부족, 신인선수 부재 등 총체적 문제점이 진입장벽 높은 동계 종목에서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윤경선 대한민국 선수단장(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노이펠리체 대표)은 "우리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10일의 여정을 돌아봤다. "원정경기 최대 인원을 파견했고, 알파인스키 최사라, 스노보드 이제혁 등 어린 선수들이 패럴림픽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이스하키는 평창에 이어 2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짚었다. 윤 단장은 향후 과제로 "젊은 선수들의 유입을 통한 세대 교체, 스포츠과학을 접목한 체계적 훈련 시스템 개발, 동계종목 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시드니-아테네패럴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박종철 총감독(이천선수촌장)은 노메달 부진에 대해 "출국 직전 국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며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했다. 촌내에 모든 경기장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면 보호 시스템이 가동됐을 텐데 그러질 못했다. 특히 아이스하키는 촌내 링크장이 없어 외부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이 고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족한 시설을 확충해 좀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완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이 부족했고, 처음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력이 덜 올라왔다"고 부진 원인을 꼽았다. 신인선수 발굴 시스템에 대한 지적에 정 회장은 "전국 장애인 등록 현황을 보면 10~19세, 패럴림픽 출전가능한 장애유형은 대단히 적다. 시각, 지체장애를 통틀어 5185명(2020년 12월 기준) 정도다. 1년에 10명씩 키워낸다는 각오로 시도체육회, 종목연맹 공청회를 통해 효율성 있는 꿈나무 선수 발굴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천편일률적 국가대표 지원 방식에도 혁신을 예고했다.정 회장은 "국가대표 지원 예산이 결코 적지 않다. 이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의 문제다. 현재 모든 선수들에게 보편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국가대표에 한해선 가능성 있고, 잘하는 선수를 더 많이 지원하는 방식, 국가대표 경쟁력과 자부심을 높이는 방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력 강화를 위한 실업팀 창단 논의도 빠지지 않았다. 기업인인 윤 단장은 실업팀 창단과 직장운동경기부 내 장애인 선수 처우 개선을 역설했다. "기업들이 장애인체육을 더 많이 후원하고 ,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연맹 회장을 맡거나 후원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에서 세제 혜택 등 제도도 강화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지난 11일에야 베이징 현장에 도착한 정 회장은 경기 외적인 성과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이탈리아, 일본패럴림픽위원회와의 연대"를 꼽았다. 특히 동계종목 강국과의 교류를 통한 경기력 향상 계획을 밝혔다. "우크라이나패럴림픽위원회와 MOU를 맺고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 꿈나무 교류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보겠다"고 말했다. "또 윤경선 단장과 함께 세계컬링연맹회장을 만나 2024년 세계선수권 유치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2024년 강원유스올림픽 시점에 맞춘 시설 활용도 논의할 것이다. 귀국 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대회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정 회장은 "금메달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4년, 8년 후 청사진을 밝혔다. "꿈나무 선수들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지원 시스템을 갖춘다면 2026년 밀라노, 2028년 LA에선 보여드릴 수 있다. 2025년엔 교원대에 최초의 장애인체육 특수중고등학교도 문을 연다. 어린 장애인 선수들도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패럴림픽 중국의 예에서 보듯 10년 이상 선수를 키우고 투자해야 한다. 올해부터 전국 시군구에 반다비체육센터도 개관한다. 종목단체, 시도체육회와 손잡고 전문체육뿐 아니라 생활체육도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패럴림픽은 대통령 선거기간 중 열렸다. 장애인체육의 수장으로서 정 회장은 새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대통령님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늘 하나"라면서 장애인들을 세상으로 이끄는 장애인체육의 힘을 역설했다. "스포츠는 장애인들을 사회 속으로 이끄는 교두보다. 저 또한 사고로 장애를 입고 좌절했을 때 스포츠를 통해 집 밖으로 나왔다. 일도 하게 됐고, 건강해지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한정짓지 말고 차별없이 대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있고, 올림픽 중계방송이 있으니 패럴림픽 중계방송도 있고, 비장애인 학생들이 운동하고 공부하듯 장애인학생들도 당연히 운동하고 공부하는 '차별없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바깥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차별없는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 우리는 열심히,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3 16:03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다시 '점프볼', 안전한 리그 운영 '우선'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휴식에 들어갔던 프로농구가 2일 재개됐다. 지난달 16일 리그를 중단한 지 2주 만이다. 코로나19로 멈췄던 프로농구가 다시 ‘점프볼’ 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안양 KGC가 붙었고,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구단들로부터 보고된 특이사항은 없었다. 지난달 25일까지 발표된 KBL 누적 확진자는 126명(선수 97명·코치 29명)이다. 각 구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KBL은 지난달 18일 예정했던 국가대표 소집 휴식기 시작을 16일로 앞당겨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악재였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프로농구는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다 1월 24일 삼성 선수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어 삼성과 오리온에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월부터 확산세가 심상치 않았다. KGC와 전주 KCC에 이어 SK, 수원 KT, 원주 DB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KGC와 KT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리그 정상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몇몇 경기는 연기됐다. 그러나 나머지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양성 판정자와 확진자를 제외하고 엔트리(12명)를 구성할 수 있으면 경기는 진행해야 했다. 문제가 터졌다. 2월 15일 SK와 경기가 있던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오전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했다. 6명(트레이너 1명)이 재검 결과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KBL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매뉴얼과 방역 지침상 재검 대상자는 양성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결국 경기에 뛴 재검 대상자 4명이 추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KBL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KBL도 사정이 있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 것이다. 이를 근거로 KBL도 신속 항원 검사 또는 PCR에서 양성이 나오면 정부 방역지침과 매뉴얼을 통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BL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6명의 재검 대상자는 신속 항원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다만 농구계는 KBL이 기존 매뉴얼에만 얽매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농구계 관계자 A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의 변화가 발생한다면 대응책도 적극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 농구계 관계자 B도 “상황이 심각해질 때 긴급 이사회를 통해서라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책을) 결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KBL은 “구단과의 협조체제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재발 방지는 물론 남은 시즌을 안전하게,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연기는 선수단 보호차원에서 등록선수 기준 12명 미만, 코칭스태프 전원 미구성(이상 코로나19로 인한 결원 한정)일 때 적용하며 현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3.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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