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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메날두’ 저무나…2000년생 뜬다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가 저무는 걸까.프랑스 레퀴프가 5일 발표한 ‘2021년 올해의 팀’ 선수 구성에선 익숙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베스트11 멤버에 단골손님처럼 이름을 올렸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진 것이다. 메시와 호날두가 제외된 투톱(4-4-2 포메이션) 공격수 자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와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메시와 호날두가 자존심을 구겼다. 이름이 지워졌다. 두 수퍼 스타의 자리는 없었다”고 전했다.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14년간 세계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세계 축구계 최고 권위상인 발롱도르를 메시는 7차례, 호날두는 5번 수상했다. 메시는 2021년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에선 조국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생애 첫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소속팀에선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프랑스)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골에 그쳤다. 10골을 몰아친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24)에 에이스 자리를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메시는 팀 복귀를 준비 중이다. 메시보다 두 살 많은 호날두는 2021년 발롱도르에서 6위로 밀리는 등 일찌감치 하락세를 보였다.지난해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친정팀 맨유(잉글랜드)로 이적한 그의 전성기 시절 기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리그에서 8골을 넣었지만, 팀은 중위권인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 맨유가 울버햄튼에 42년 만에 홈에서 패(0-1) 하자, 분노한 팬들은 호날두를 향해 “은퇴하라”며 맹비난했다. 데일리 메일은 “메시는 PSG에서 리그 1골에 그치며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호날두 역시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탈락 원인을 분석했다.한편 메날두를 대신할 차세대 슈퍼 스타들이 새해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2022년 1월 기준으로 발표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선수 시장 가치 순위에 따르면 2000년생들이 1~3위를 독식했다.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가 몸값(추정치) 1억6640만 유로(약 23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평가됐다.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로 맹활약 중이다. 2위는 1억5260만 유로(약 2070억원)의 필 포든(22·맨체스터 시티), 3위는 1억4250만 유로(약 1940억원)의 엘링 홀란드(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차지했다. CIES는 선수·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등을 종합 평가해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07 08:34
축구

맨유도 확진자 발생… 코로나로 휘청이는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맨유 일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노리치시티 원정 경기에서 돌아온 뒤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맨유는 12일 노리치시티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맨유는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을 귀가 조치 시키고 개별적인 야외 훈련만 실시했다. 토트넘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올 시즌 도중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선수 8명을 포함해 1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연기했다. 구단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손흥민 역시 확진이 유력하다. 레스터시티와 애스턴빌라, 브렌트퍼드 역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숫자가 많지 않아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맨유도 토트넘처럼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경기 연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전체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3 08:25
스포츠일반

“난 왕이다” 강서브까지 더한 케이타

노우모리 케이타(20·KB손해보험)는 올 시즌에도 ‘V리그의 왕’이다. 강서브까지 더한 케이타가 V리그를 지배하고 있다.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10년 만에 ‘봄 배구’를 경험했다. 케이타 덕분이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 케이타는 입국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코트 위에 서자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줬다.그는 특유의 점프력을 활용해 블로커 위에서 공을 때렸다. 상대로선 막을 방법이 없었고, 득점왕(1147점)은 케이타의 차지였다. 역대 단일 시즌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시즌 막바지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2013~14시즌 삼성화재 레오의 기록(1282점) 경신도 도전해볼만 했다.지난 여름 KB손보는 케이타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를 영입하려는 해외 팀들이 일본을 비롯해서 꽤 많았다. KB손보 관계자는 “케이타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다. 계약 조건이 더 좋은 곳도 있었지만, 우리 구단이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케이타가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의정부로 돌아온 케이타는 여전하다. 1라운드 6경기에서 226점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득점 페이스가 더 좋다. 공격 성공률(56.76%)도 1위.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되살아났다. 득점왕 2연패가 유력하다. 무기도 하나 더 늘어났다. 강력한 서브다. 케이타는 서브(세트당 0.920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0.507개·3위)보다 좋아졌다. 서브왕 러셀(삼성화재·0.579개)을 앞서고 있다.정확도 향상 또한 눈에 띈다. 지난해엔 서브 범실률이 32.2%였다. 세 개 중 하나꼴로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올 시즌엔 범실률을 24.3%까지 낮췄다. 서브 에이스가 되지 않더라도 리시브를 흔들어 팀 득점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아졌다.케이타는 롤모델인 윌프레드 레온(28)의 플레이를 참고해 서브 훈련에 집중했다. 쿠바 출신 레온은 ‘배구계의 호날두’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선수다. 대포알 같은 서브로 1경기 1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적도 있다. 케이타의 등번호도 레온과 같은 9번이다. 케이타는 “레온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케이타는 야생마 같은 선수다. 득점을 올리면 흥겹게 춤을 추듯 세리머니를 한다. 뒤를 돌아보면서 스파이크를 하거나 외발로 뛰어 공격하는 등 기존 배구 상식을 깬 플레이도 자주 한다. 식단 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도 아니다. KB손보는 오프시즌 그에 대한 걱정이 컸다. 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 케이타가 흐트러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의 고향은 체계적인 훈련을 하기 힘든 환경이기도 했다.그러나 케이타는 구단이 건네준 훈련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받은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개막 후 펼친 활약이 이를 증명한다.케이타는 자존심이 세고 승리욕도 강하다. 지난 시즌엔 유니폼 안쪽 셔츠에 ‘I’m King(난 왕이다)’이란 문구를 쓴 뒤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OK금융그룹)와 대결에서도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친 케이타는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우린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최고에 대한 굶주림도 ‘왕’답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10 08:09
스포츠일반

강서브까지 더한 V리그의 왕 케이타

여전히 노우모리 케이타(20·KB손해보험)는 V리그의 왕이다. 강서브까지 더한 케이타가 V리그를 지배하고 있다.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10년 만에 '봄 배구'를 했다. 케이타 덕분이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 케이타는 입국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코트 위에 서자마자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특유의 점프력을 활용해 블로커 위에서 공을 때렸다. 상대로선 막을 방법이 없었고, 득점왕(1147점)도 케이타의 차지였다. 역대 단일 시즌 득점 2위. 시즌 막바지 부상만 없었다면 2013~14시즌 레오(당시 삼성화재·1282점)가 세운 기록에도 도전해볼만 했다.KB손해보험은 케이타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본을 비롯해 유혹의 손길을 건네는 해외 팀들이 많았다. KB손보 관계자는 "케이타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다. 조건이 더 좋은 곳도 있었지만, 구단이 케이타에게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케이타가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다시 의정부로 돌아온 케이타는 여전하다. 1라운드 6경기에서 226점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득점 페이스가 더 좋다. 공격 성공률(56.76%)도 1위.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괴물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살아났다. 아직 초반이지만 득점왕 2연패가 유력하다.무기도 하나 더 늘어났다. 서브다. 케이타는 서브(세트당 0.920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0.507개·3위)보다 좋아졌다. 서브왕 러셀(삼성화재·0.579개)을 앞섰다.정확도를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해엔 서브 범실률이 32.2%였다. 세 개 중 하나 꼴로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올 시즌엔 24.3%까지 낮췄다. 서브 에이스가 되지 않아도 리시브를 흔들어 팀 득점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아졌다.특별히 서브 연습량을 늘린 건 아니다. 대신 롤모델인 윌프레드 레온(28)을 염두에 두고 서브에 집중했다. 쿠바 출신인 레온은 '배구계의 호날두'로 비견될 만큼 세계적인 선수다. 대포알 같은 서브로 1경기 1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적도 있다. 케이타의 등번호도 레온과 같은 9번이다. 케이타는 "레온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케이타는 야생마같은 선수다. 득점을 올리면 흥겹게 춤을 추듯 세리머니를 한다. 뒤를 돌아보면서 스파이크를 하거나 외발로 뛰어 공격하는 등 기존 배구 상식을 깬 플레이도 자주 한다.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하는 편도 아니다.그래서 비시즌 기간 구단에선 적잖이 걱정했다. 케이타가 고향인 말리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탓에 2년 만에 가족들을 만난 케이타가 흐트러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체계적인 훈련을 하기 힘든 환경이기도 했다.기우였다. 케이타는 구단에서 건네준 훈련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받은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개막 이후 펼친 활약이 이를 증명한다.케이타는 자존심과 승부욕이 강하다. 지난 시즌엔 유니폼 안쪽 셔츠에 'I'm King(난 왕이다)'이란 문구를 쓴 뒤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V리그 최고 외국인선수로 꼽히는 레오와 대결에서도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1라운드를 3승3패로 마친 케이타는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우린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정상에 대한 굶주림도 '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9 11:27
축구

"무사히 돌아와"...인천은 무고사의 무사 복귀를 기다린다

"다치면 안 되는데, 부디 무사히 돌아오길."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과 팬이 한마음으로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29·몬테네그로)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있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발탁돼 지난달 31일 출국했다. 무고사는 9월 A매치 기간에 치러지는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G조 네덜란드전(5일 원정)과 라트비아전(8일 홈)에 출전할 전망이다. 몬테네그로(승점 7 골 득실 +3)는 현재 터키(승점 8), 네덜란드(승점 7 골득실 +7)에 이어 유럽 G조 3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으로선 무고사 공백이 뼈아프다. 올 시즌 팀의 운명이 걸린 시점이라서다. 만년 하위 팀 인천은 돌풍을 일으키며 6위에 올라있다. 3위 포항과는 불과 승점 3 차라서 스플릿 라운드 파이널A(1~6위) 진출은 물론 더 높은 순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약 열흘간의 A매치 휴식기(8월 30일~9일)를 맞아 전력을 가다듬고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하는데, 주전 공격수가 빠졌다. 무고사는 10일 인천에 복귀한다. A매치를 뛰고 장시간 비행한 점을 고려하면 다음 날 제주 유나이티드전 출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큰 전력 손실이지만, 무고사의 의지가 강했다.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해서 대표팀에 보내줬다"고 말했다. 무고사는 인천 팬에게만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못지 않은 슈퍼 스타다.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하며 K리그 대표 골잡이로 올라섰다. 올 시즌도 15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출국 직전 경기인 지난달 29일 리그 선두 울산 현대전에선 멀티 골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그가 시즌 시작부터 경기를 뛰었다면 지금 득점 선두였을 거라고 예상한다. 무고사는 개막 직전 코로나19에 확진돼 시즌 초반 10경기에 결장했다. 복귀 후부터는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K리그 4년 차인 그는 후반 막판 지친 동료들을 독려하는 등 구심점 역할도 했다. 팬들은 이런 그를 인천의 자랑으로 여긴다. 송도에 사는 무고사를 두고 '송도 무씨의 시조'라고 부른다. 호날두처럼 무고사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팬도 있다. 포르투갈 팬들은 2014년 자국 스타 호날두의 활약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고향 포르투갈 푼샬에 3.4m 동상에 세웠다. 무고사는 평소 "인천에 뼈를 묻겠다"고 팬들의 사랑에 화답하곤 했다. 인천은 당분간 무고사 없이 살아남기에 돌입했다. 조성환 감독은 "이왕 대표팀에 가는 거 골 넣어 K리그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우라고 얘기했다. 무고사 공백은 새 전술을 연구해 메우겠다. 모두가 합심하면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했다. 무고사는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오겠다. 나를 이해해주고 기다려준 동료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복귀와 동시에 팀 상위권 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2021.09.02 14:24
축구

‘축구 황제’ 펠레, 코로나19 극복 위해 스포츠용품 수백 점 경매

“친구 여러분, 저와 함께해 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81)가 도움을 요청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4일(한국시간) 펠레가 브라질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해 수백 점의 스포츠용품을 경매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23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3103명이 늘어 총 확진자 수 2058만3994명으로 집계됐다. 총 사망자 수는 57만4848명이다. 펠레가 내놓는 스포츠용품은 총 229점이다. 경매 물품을 살펴보면 펠레가 선수생활 시절 착용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 댄 카터가 사인한 국가대표 유니폼, 데릭 지터가 사인한 뉴욕 양키스 유니폼, AC밀란 시절 데이비드 베컴의 유니폼 등이 있다. 펠레가 경매 의사를 밝히자 축구계 원로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도 물품을 내놓았다. 호베르투 히벨리누, 자이르지뉴 등 브라질 국가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자신의 예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현역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의 축구용품도 있다. 이뿐만 아니다.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사용한 공인구와 농구, 미식축구, 하키 등에 사용한 스포츠 용품들도 대거 경매에 나온다. 미국의 유명 배우인 마크 월버그와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기부한 용품도 낙찰을 기다린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을 용품은 무엇일까. 로이터통신은 유명 조각가 단테 모테가 제작한 펠레의 발 조형물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물품은 모테가 펠레의 발을 청동으로 본떠 순금을 조형물에 도금했다. 모테는 축구 트로피를 제작하는 조각가로 유명하다. 펠레가 경매를 기획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펠레는 지난 2016년 자신이 60년 넘게 모은 수집품 1600여 점을 경매에 부쳐 360만 파운드(57억원)를 모았다. 이번 경매는 영국 런던의 몰 갤러리에서 현지시간으로 9월 22일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4 16:03
축구

잉글랜드-독일, 벨기에-포르투갈...16강서 먼저 만난 우승 후보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16강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유로 2020에서 ‘죽음의 조’로 불렸던 F조의 최종전이 24일(한국시간) 열렸다.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2-2로 비겼고, 독일과 헝가리 역시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F조에서는 1위 프랑스(승점 5·1승 2무), 2위 독일(승점 4·1승 1무 1패)이 16강에 직행했다. 3위 포르투갈(승점 4·1승 1무 1패)까지 와일드카드로 16강에 가면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3개 팀이 모두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강팀들이 모두 살아남자 16강 대진표는 준결승 혹은 결승과 다름없는 빅매치로 채워졌다. 독일은 D조 1위 잉글랜드와 만나고, 포르투갈은 B조 1위 벨기에와 격돌한다. 프랑스는 스위스와 8강을 겨룬다. ━ 벨기에 vs 포르투갈 벨기에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16강에서 만났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3승으로 파죽지세다. 7골 1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매우 좋다. 더 브라위너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력도 탄탄하다. 반면 포르투갈은 상대적으로 수비 라인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조별리그 상대가 모두 강팀이긴 했지만 7골을 넣고 6실점 했다.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표팀에서는 부진하다는 것도 약점이다. 포르투갈이 믿는 건 노련한 공격수 호날두다. 호날두는 조별리그에서만 5골을 넣어 대회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프랑스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A매치 109골로 알리 다에이(이란)와 역대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경기의 승자는 이탈리아-오스트리아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 잉글랜드 vs 독일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에 그쳤으나 무실점을 기록하며 2승 1무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죽음의 조’에 속했던 독일은 하마터면 2018 월드컵 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져서 탈락했던 악몽을 반복할 뻔했다. 마지막 헝가리전에서 패하면 탈락할 위기에 몰렸으나, 레온 고레츠카의 극적인 동점 골로 기사회생했다. 조별리그에서의 상황은 극과 극이었지만,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잉글랜드가 독일을 압도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는 없다. 독일은 조별리그 6골 5실점을 기록했고, 어려운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내는 득점력을 보여줘 공격에서는 잉글랜드에 우위를 보인다. 핵심 전력의 결장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잉글랜드의 메이슨 마운트, 벤 칠웰(이상 첼시)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 자가격리에 들어가 16강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등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있다. 잉글랜드와 독일은 축구에서 오랜 라이벌이다. 객관적인 전력 외의 분위기 싸움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웜업을 마친 전통의 강호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대결도 관심을 끄는 경기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인 이탈리아, 또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프랑스가 각각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이기고 순항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은경 기자 2021.06.25 05:33
경제

코로나 위험지역 여행간 호날두, 여친 SNS 영상에 딱 걸렸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정 위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26~27일 자신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이탈리아 북서부 발레다오스타주의 쿠르마유르를 방문했다. 그는 로디리게스의 생일을 맞아 이틀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지역이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위험지역인 ‘오렌지존’으로 지정된 곳이라는 점이다. 오렌지존은 외부인 출입은 물론 지역 간 이동이 금지돼 있다. 이런 의혹은 로드리게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와 함께 찍은 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로드리게스는 현지 언론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이 영상을 삭제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호날두의 방역 규정 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호날두가 이 지역으로 여행한 게 확인되면 1인당 400유로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해 10월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주간 격리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1.01.29 08:00
축구

유벤투스 산드루 코로나 확진…전날 호날두와 83분간 경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유벤투스 소속 알렉스 산드루(30·브라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산드루는 확진 판정 전날에도 경기에 나섰는데 해당 경기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출전했다. 유벤투스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산드루가 가벼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산드루는 이미 격리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구단은 팀 훈련과 경기를 위해 요구되는 방역수칙을 따르고자 보건 당국과 협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산드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지난 4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세리에A 15라운드 우디네세전에 선발 출전해 83분간 뛰었다. 해당 경기에서 호날두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산드루가 정확히 언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대 14일에 이르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함께 경기를 뛴 선수들의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추가 검사를 진행한 호날두는 감염 19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고 팀에 복귀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1.05 09:01
스포츠일반

호날두 PK 2골, 메시와 '메호대전'서 승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메호대전’에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9일(한국시각)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완파했다.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양 팀은 나란히 5승1패(승점15)를 기록했으나, 맞대결 전적에서 앞선 유벤투스가 조 1위, 바르셀로나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모처럼 ‘메호대전’이 성사됐다. ‘세기의 스타‘ 호날두와 메시의 마지막 맞대결은 2018년 5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였다. 호날두가 2018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로 건너간 뒤 맞대결 기회가 없었다. 지난 10월29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호날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결장했다. 2년 7개월 만에 맞대결에서 호날두가 웃었다. 호날두는 전반 13분 돌파 과정에서 아라우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유벤투스는 후반 5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VAR(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호날두가 마무리했다. 앞서 유벤투스는 전반 22분 멕케니가 발리슛으로 한 골을 보탰다. 반면 메시는 수차례 유효슈팅을 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리그 9위에 그치고 있고, 메시는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H조에서는 라이프치히(독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3-2로 꺾고 4승2패(승점12)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맨유(3승3패·승점9)는 조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라이프치히 황희찬은 결장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2.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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