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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환율, 외환당국 고강도 개입에 33.8원 급락...3년 1개월 만 최대폭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 개입으로 3년 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장을 마쳤다.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개장 후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구두개입과 정책 수단을 동원하며 연말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급브레이크를 걸었다.이날 환율은 1.3원 오른 1484.9원에 개장하며 연고점을 위협했으나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발언이 전해지자 수직으로 하락했다. 환율은 1460원대 중반에 머물다가 한 때 1458.6원까지 떨어졌다.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의 강력 의지·정책 실행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수위의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환율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주간거래 종가가 1480원을 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전날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1483.6원으로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외환당국은 지난달부터 외환 시장 안정 의지를 강하게 보이며 수급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앞서 정부와 한은은 선물환 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 원화 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프레임워크' 모색 등을 발표했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국내 7대 기업 관계자들과 긴급 환율 간담회를 소집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연말 환율 종가 관리를 위해 환 헤지를 통한 대규모 달러 매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김두용 기자 2025.12.24 16:37
경제

코로나 뚫고 선방한 한국 자동차 산업…2021년엔 험로 예고

올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선전한 한국 자동차 산업이 내년에는 험로가 예상된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공개한 '2020년 자동차산업 평가와 202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 순위는 중국·미국·일본·독일에 이은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인도와 멕시코에 이은 7위에서 2단계 상승한 것이다. 내수의 힘이 컸다. 올해 10월까지 주요 국가들이 모두 내수 판매가 부진했지만 한국은 유일하게 내수가 6.2% 늘었다. 국가별로는 인도(-32.3%), 프랑스(-25.2%), 독일(-22.9%), 일본(-14.7%), 미국(-17.3%), 중국(-4.7%) 순으로 내수 판매가 감소했다. 한국의 내수 판매는 수입차를 포함해 191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의 내수 비중은 39%였으나 올해 상반기 수출 급감으로 내수 비중이 한때 49%까지 치솟기도 했다. 덕분에 올해 한국 자동차산업은 대부분 생산시설이나 인력 규모를 유지했다. 1월 자동차 제조업 고용 인원은 37만8000명에서 10월 37만4000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85개 상장사 기준 부품업계 경영실적도 상반기 매출 16% 감소에서 3분기 3.1% 증가, 영업이익 891억원 적자에서 5000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등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내년이다.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해외 경쟁업체들의 생산 정상화가 예상돼 한국의 생산국 순위가 6위나 7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경제성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노동·환경 등 각종 규제 강화와 가계부채 증가, 소득 감소 등 민간소비 감소세, 자동차 내수 활성화 정책 축소 등으로 회복에 제약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내년 자동차 내수가 올해보다 4.4% 감소한 182만대, 수출은 22.9% 증가한 234만대, 생산은 10.3% 증가한 386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생산 모두 2019년 수준인 240만대와 395만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내년 국내 자동차산업은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더해 최근 국내 규제강화와 노사갈등, 환율하락 추세가 지속할 경우 기업의 생산경쟁력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수출시장 본격 회복을 대비해 생산 유연성 제고를 위한 노사관계 안정화와 노동법제 개선, 국내 내수시장 유지를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및 노후차 교체지원 시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28 07:00
연예

ANC 승무원학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상반기 승무원채용 대비"

국내항공사의 2018년 상반기 승무원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어제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에서 2018년 상반기 승무원 채용을 공지했다. 티웨이항공은 2월 3일까지 온라인접수를 받고,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수영테스트, 3차면접, 신체검사의 절차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1월 31일까지 온라인접수를 받고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체력/수영테스트의 면접절차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항공사들은 올해 약 24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공격적으로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올해 저비용항공사에서만 1천명의 대규모 신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최첨단 항공기인 CS300, A350 기종 등 올해에 총 19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통상 항공기 1대당 40여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니 국내항공사의 이 같은 항공기 도입 열기는 대규모 승무원 채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는 전망했다. 신규 항공기 도입뿐만 아니라 최근 환율하락으로 항공사의 실적 개선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승무원 지망생들에게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 중국 노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 속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대형항공사에서도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대규모 승무원 채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국내 LCC항공사의 채용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채용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둘러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는 조언했다. ANC 승무원학원에서는 1월 29일(월) 국내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상반기채용 합격 속성반을 개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NC 승무원학원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LCC항공 승무원 채용의 서류전형부터 1차, 2차, 3차 면접준비까지 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난 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항공사 승무원채용에서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였다고 한다. 개원 29주년을 맞은 ANC 승무원학원은 2017년에만 해도 필리핀항공, 중동항공, 와타니아항공, 팬퍼시팍항공 등 다수의 외국항공사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지난 에어마카오항공 승무원 채용에서는 29명 합격생 배출, 베트남항공 승무원 채용에서 29명 합격생 배출, 팬퍼시픽항공 8명 합격생 배출, 중동항공사 1기 한국인 승무원 채용에서 35명, 2기 채용에서는 50여명의 최종 합격자, 와타니아항공 채용에서는 27명의 최종 합격생 배출, 최근에는 팬퍼시픽항공에 5명의 합격생을 배출하였다고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는 전했다.이승한기자 2018.01.26 18:46
경제

KB국민은행, 미국달러투자 ETF신탁 신상품 3종 출시

KB국민은행은 미국 달러화에 투자할 수 있는 ETF신탁 신상품 3종을 20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 미국 금리인상, 트럼프 당선 등 굵직한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으며, 앞으로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트럼프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여부 및 4~5월 프랑스 대선 등 글로벌이슈가 대기하고 있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에 KB국민은행이 새로 출시한 ETF신탁상품은 원달러환율상승(원화약세)시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 2종과 원달러환율하락(원화강세)시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 1종으로 구성했다. 또한 고객이 미리 설정한 목표수익률 도달시 장중 실시간으로 자동 매도되는 자동환매 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되는 인덱스펀드로 최근 종합자산관리를 위한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ETF의 시장도입 초기인 2006년부터 ETF신탁을 운영해 왔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2.19 17:44
경제

쌍용차 판매량 늘었지만 적자폭 커져…환율하락 탓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6.9%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으로 적자폭은 더 커졌다. 쌍용차는 23일 올해 상반기 내수 3만3235대, 수출 4만1000대(CKD 포함)를 포함 총 7만4235대를 판매해 매출 1조7283억원, 영업손실 165억원, 당기 순손실 1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쌍용차는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세와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로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6.9% 증가했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 등 수출 채산성 악화로 인해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쌍용차의 수출 실적을 보면 1분기에는 지난해보다 수출이 10.6% 증가한 반면 2분기에는 4.8% 감소해 환율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쌍용차는 지난 2분기 판매가 1분기보다 2.4%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로는 증가세를 나타냈고, 수출도 전 분기 대비 6.3% 증가한 실적을 보이는 등 글로벌 판매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대비 각각 8.7%, 17.3% 증가한 2만8923대 및 1만9484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의 65%를 점유함으로써 주력모델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하지만 이러한 판매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수출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 내수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 및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 규모는 각각 165억 원, 185억 원으로 늘어났다. 쌍용자동차는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및 브릭스(BRICs)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에 대비해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 대비 약 6% 정도 하향 조정한 상태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 됐다” 며 “다양한 글로벌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7.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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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 원화 강세 수출 타격..남몰래 웃는 기업은

지난달 25일 원달러 환율 1100원선이 무너진 이후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원화강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강세는 수출로 돈을 벌어들이는 대다수 우리 기업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생산원가가 똑같다면 달러로 표시된 수출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8일 발표한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업종별 피해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출 마진 확보를 위한 환율 마지노선은 1086.2원이다. 하지만 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85.4원으로 환율 마지노선 밑으로 하락했다. 사실상 상당수의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고려아연 현대미포조선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환율하락으로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반면 원화강세에 남몰래 웃음을 흘리는 기업들도 있다. 항공, 여행, 음식료, 에너지 관련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부분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구입비용이 낮아지면서 순이익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음식료 업체들은 대표적인 환율하락 수혜주다. 원자재를 싸게 들여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대상, 삼양사, 대한제품, 오리온, 빙그레 등이 환율하락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음식료 업체들이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관련주의 경우 원재료 수입액이 완제품 수출액보다 많은 상황이어서 원화 강세는 필연적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가져와 주가 상승의 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관계자는“환율이 10원 내린다는 가정하에, 연간기준 환산시 대략 30억원의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기업들도 원료인 석유 등을 해외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는 데다 외화표시 부채가 많기 때문에 원화 강세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연료비 개선 1980억원, 외환차익 90억원, 환산이익 520억원 등 총 2590억원의 세전이익이 개선된다”며 “내년에 환율이 1100원으로 유지되더라도 9000억원이 넘는 이익 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항공사들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구입할 때 외화 차입에 의존한다. 환율이 하락할수록 원화로 환산한 차입금액이 줄어 앉아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대한항공의 순외화차입금은 환율 1100원 가정 시 8조원에 이른다.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대한항공은 800억원 이익인 셈이다. 또 연료비의 약 40%를 외화차입을 통해 지불하는데, 원화 가치가 높아질수록 비용이 줄어든다. 환율 하락으로 여행경비 부담이 낮아져 해외 관광이 증가할 경우에도 항공사들의 실적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원화 가치가 1% 상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대한항공의 주당순이익(EPS)이 8.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해운사도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원화강세가 반갑다. 해운업체는 선박을 들여올 때 대규모 외화 부채를 진다. 원화가 절상되면 이런 외화 부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원화가치가 50원 오르면 한진해운의 순이익은 70.5%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도 환율 하락이 반가운 업체들이다. 환율하락으로 인해 해외여행 경비가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연말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11월, 12월 하나투어의 패키지 예약자수는 지난해 대비 각각 18.3%, 19.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11.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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