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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젊은 축구인들, 축구협회 입성 줄줄이 고사?...축구협회의 누적된 행정 실책이 가장 어려울 때 부메랑 된 건 아닐까 [IS포커스]

대한축구협회 새 집행부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서로 행정 중책을 맡겠다는 후보가 넘쳐서 고르느라 애를 먹는 게 아니다. '축구협회 행정 개혁'의 후보로 점찍었던 젊은 축구인들이 연이어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고사하면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당초 4일에는 새 집행부 구성을 발표하고 축구협회 행정을 이끌 새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 행정은 그야말로 위기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이미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수차례 받았다. 직원들이 감사로 인한 자료 요청을 과중하게 받아내면서 피로도가 위험수위에 도달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올 초 치러졌어야 했을 협회장 선거가 가처분 인용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되고, 또다른 이의제기로 또 한 차례 연기되면서 2월에야 겨우 선거가 치러졌다. 여기에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기까지 또 한 달여의 시간이 걸렸다. 선거와 인준 절차가 매끄럽게 진행됐더라면 이미 연초에 마무리됐어야 할 새 집행부 구성은 벚꽃이 만발하도록 '미정' 상태다. 축구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HDC아이파크몰 내 회의실에서 2025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55대 협회 집행부 구성과 관련해 부회장, 이사 등 임원의 선임을 정 회장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협회 정관에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은 총회의 의결로 선임 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할 수 있게 돼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새 집행부 인선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뒀으나 적임자를 구하는 작업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인선에 대한 부분을 정 회장에게 일임해 빠른 집행부 구성을 결정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집행부 구성의 쟁점은 상근부회장을 누구로 모실 것이냐다. 기업인인 정몽규 회장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축구협회 행정 총괄을 맡는 자리다. 당초 축구협회는 이 자리에 40대의 젊은 축구인을 염두에 뒀으나 당사자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축구대표팀 선임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컸으며 대표팀 운영에 대해 큰 책임을 맡을 기술위원장 역시 젊은 축구인들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역시 거론됐던 후보들이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는 지난달 정몽규 회장의 인준을 결재하면서 "축구협회로부터 조직 쇄신을 통한 ‘3대 혁신안’ 이행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정몽규 회장은 '젊은 축구 행정가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런 개혁안은 협회의 시행 의지만으로는 전혀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양새가 아닌 듯하다. 축구협회의 '젊은 행정가 육성'은 이미 몇해 전부터 꾸준히 거론되고 시도됐던 일이다. 그동안 협회의 다양한 행정 직군에 젊은 축구인들이 자리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해당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된 과정을 다시 돌아보면, 그동안 축구협회는 신선한 인사를 '인선'까지만 했을뿐 그들이 권한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칠 기회와 환경을 준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새 집행부 구성이 난항에 부딪힌 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용기있게 손을 들고 '욕 먹을 용기'를 내는 젊은 축구인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 개개인을 원망하기 전에 그동안 축구협회가 수차례 치명적인 행정 실책을 거듭하면서도 왜 실패를 거울 삼아 앞으로 나아갈 환경을 만들지 못했는지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이은경 기자 2025.04.05 11:54
스포츠일반

8년 만에 열린 8일 간의 동계 아시안게임 마침표...다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요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AG)이 8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마무리됐다.동계 AG은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 8년 만인 올해 중국 하얼빈에서 지난 7일부터 열렸다. 34개국에서 1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까지 6개 종목에서 11개 세부 종목 64개 금메달을 걸고 경쟁을 펼쳤다. 1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앞서 열린 이번 대회에 한국은 선수 148명 등 총 222명의 선수단을 보냈다. 성과도 있었다.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기록한 최다 금메달(16개)과 타이기록을 썼고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에서도 삿포로 대회와 같은 2위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지난 1996년 하얼빈, 2007년 창춘에 이어 중국이 3번째로 연 동계 AG이다. 중국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 이어 최근 4년 동안 세 차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중국은 금메달 32개를 따낸 가운데 은메달 27개, 동메달 26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올랐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선 3위(금10·은12·동15)에 머물렀다.앞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회식, 항저우 AG 개·폐회식을 맡았던 샤사오란 총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 연출을 맡았다. 그는 잠시 겨울과는 작별하고 이젠 봄을 불러들인다는 주제로 이번 폐회식을 연출했다. 한편 하얼빈의 바통을 받아 열리는 제10회 동계 아시안게임은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에서 개최된다.네옴시티는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탈(脫)탄소 국가발전 계획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대회는 그 안의 대규모 산악 관광단지인 '트로제나'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하계 아시안게임도 개최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22:45
스포츠일반

[하얼빈 AG] '차준환·최민정 등' 韓 동계 스포츠 스타 한자리에, 하얼빈이 뜨거워진다

아시아 겨울 스포츠의 축제, 동계 아시안게임(AG)이 8년 만에 열린다. 한국에에선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고려대)과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7·성남시청), 빙속(스피드스케이팅) 여제 김민선(26·의정부시청) 등 스타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AG다. 4년마다 개최되는 동계 AG는 2021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한국, 대회 종합 2위 정조준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엔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총 34개국의 1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가운데, 6개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한국은 선수 150명과 경기 임원과 본부 임원을 포함해 총 220여 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2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대회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중국과 동계 스포츠 강국 일본과 경쟁 속에서 2위 수성을 노린다. 또한 이번 대회는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1년 전에 열리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차준환과 최민정, 김민선 등 동계 스타들의 '올림픽 리허설'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차준환, 남자 피겨 새역사 또 쓸까동계 AG 데뷔전을 치르는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AG 메달을 노린다. 여자 싱글에서는 최다빈(2017 삿포로 대회 금메달)과 곽민정(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동메달)이 AG 포디움에 올랐으나, 남자 싱글에선 아직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살아있는 역사다. 2016~17시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랭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8~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획득,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기록을 새로 쓰며 성장을 거듭했다.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남자 싱글 부문에서 처음으로 포디움(은메달)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차준환은 하얼빈 AG와 사대륙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을 거쳐 2026 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하얼빈 AG은 '올림픽 로드맵'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게다가 병역 혜택도 걸려 있어 차준환에게 중요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최민정, 올림픽 로드맵 재시동이번 대회 금메달 6개를 노리는 쇼트트랙에선 최민정의 메달 사냥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민정은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쇼트트랙 에이스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휴식기를 가졌던 그는 이번 AG에서 국제대회 복귀전을 치른다. 2026 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는 최민정은 이번 AG를 올림픽 전초전으로 삼고 있다. 지난 시즌 '크리스털 글로브' 남녀 수상자인 박지원(29·서울시청)과 김길리(21·성남시청)의 활약도 기대된다. 크리스털 글로브는 해당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에게 수여되는 쇼트트랙 종목 최고의 상이다. 두 선수 모두 첫 출전하는 AG에서 세계 최강의 면모를 증명하고자 한다. 차준환과 최민정, 김길리, 박지원은 유망주였던 주니어 시절부터 KB금융으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올림픽 리허설 무대인 AG에서도 한국 동계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선, 여제 대관식 리허설이상화(은퇴)의 뒤를 잇는 '새 빙속 여제' 김민선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민선은 2023~24 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개 대회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5개나 석권하며 벌써부터 2026 올림픽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선보일 압도적인 기량에 눈이 즐거워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2023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 16세 10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금메달을 수상한 '남자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18·수리고)과 지난해 2월 FIS 월드컵 프리스키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이승훈(20·한국체대)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컬링 '팀 킴'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김경애(31·강릉시청)는 성지훈(28·강원도청)과 믹스더블(혼성 2인조) 종목에 나서 메달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5.02.06 06:04
스포츠일반

8년 만에 열리는 亞 겨울 축제..하얼빈 동계AG 韓 선수단, 결단식 갖고 선전 다짐

8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했다.대한체육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이번 대회 선수단장을 맡은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자랑스러운 선수단 여러분의 위대한 출발을 축하드린다. 최선을 다해서 얻어진 여러분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기대된다"면서 "저도 개회식에 함께 있을 거고, 하얼빈에 있는 동안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겠다. 아시아인 전체에 모범적으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계 종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쌓아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엔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체부는 동계 종목 저변이 더 넓어지고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새로이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신 유승민 당선인께서도 오늘 여러분을 격려하고자 오셨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홍훈 단장은 답사에서 "선수 여러분이 대회의 주인공으로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목표한 성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멋진 페어플레이를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저를 비롯한 선수단 임원은 여러분이 경기에 집중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가운데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국민의 관심과 성원도 부탁했다. 최 단장에게 단기를 수여한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도 "가장 중요한 건 선수단의 안전이다. 여러분이 무사히 대회를 치르고 건강하게 돌아오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여러분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선전을 기원했다.다음달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막을 올리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된다. 삿포로 대회 이후 열려야 했던 2021년 대회는 개최지 선정 난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취소된 바 있다.'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8일간 열전을 펼친다. 스키 등 설상종목은 하얼빈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빙상·스키·컬링·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1년 전에 열려 리허설 무대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대회엔 총 34개국의 1천300여명이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선수 149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을 합해 총 223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다음달 4일 결전지인 하얼빈으로 떠난다.안희수 기자 2025.01.24 16:28
프로축구

‘올해의 감독’ 윤정환, 강원과 동행 왜 어렵나…연봉 파격 인상 요구에 협상 진통

윤정환 감독과 강원FC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문제는 연봉이다.2024시즌 후반기부터 협상을 이어온 윤정환 감독과 강원은 재계약 조건을 두고 견해차가 크다. 윤 감독은 종전보다 2배 이상의 연봉을 받길 원하며 구단은 한 시즌 간 성과를 평가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제시했다.강원이 제시한 금액은 K리그 내에서도 준수한 조건으로 전해진다. 다만 윤정환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도민 구단인 강원은 윤 감독이 원하는 조건을 맞춰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윤정환 감독의 자세는 완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가장 빼어난 지도력을 보인 만큼, 국내 최고 수준에 근접한 대우를 바란다. 구단 사정을 알지만,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구단은 현재 사정, 당장 내년 성적과 수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뜻 거액의 연봉을 약속하기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구단으로서는 사령탑의 연봉을 크게 올려줬을 때,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코치진을 비롯한 선수단·사무국 직원 등 인건비 지출 상승이 동반될 수밖에 없는 탓이다. 강원과 윤정환 감독은 지난해 6월 1년 6개월+2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연장 옵션 발동을 앞두고 윤 감독의 노고를 인정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꾸렸으나, 현재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타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우선 구단은 오는 6일까지 협상 테이블을 유지한다는 자세다.윤정환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하위권에 처진 구단을 강등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했다. 올 시즌에는 팀의 준우승을 이끌며 지도자 인생에 있어 가장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했다.올해 강원은 2008년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윤정환 감독은 지도자 인생을 반전했다. 동행한 1년 반은 분명 ‘윈윈’이었지만, 결별은 가까워지는 분위기다.윤정환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후 “시도민구단이라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감독으로서는 그런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거기에 관해 협의하는 중이다.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말씀드리는 건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김희웅 기자 2024.12.01 12:52
프로야구

[프리미어12] 10구 승부→볼넷 출루...'초집중 모드' 김도영

결국 김도영(21)이 키플레이어다.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쿠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3일 대만전에서 3-6으로 패하며 2위 진입 난항이 불가피한 상황. 쿠바전은 사실상 일리미네이션 게임이다. 대만전 패인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무너졌기 때문이다. 2사 만루에서 홈런을 맞고 4점을 내준 뒤 다시 2루타와 홈런을 허용했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공 판정이 악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장타 허용은 변명 여지가 없었다. 고영표가 2연속 장타를 맞았을 때 움직이지 않은 벤치도 실책을 범했다. 고영표가 부진한 건 예상 밖 시나리오다. 사실 더 문제는 타선이다. '거포' 노시환이 이번 대표팀에서 빠지며 고정 4번 타자 없이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실제로 대만전에선 상대 선발 투구 린위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대만전에서 득점권 진루를 3번 밖에 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송성문의 땅볼로 진루한 4회 초, 이어진 상황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만든 추가 기회 그리고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해 만든 6회뿐이었다.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는 김도영이다. 그는 대만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부터 잘 맞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했고, 4회는 0-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격 불씨를 지피는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6회는 상대 투수 창이가 구사한 변화구를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하거나 골라내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한국은 대만전 4회처럼 김도영 앞에 득점 기회를 만들거나, 김도영이 만든 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올려야 한다. 테이블세터, 4번 타자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대만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선 윤동희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2번 타자 송성문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BO리그 대표 '출루 머신' 홍창기도 4회 볼넷 1개를 얻어냈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박동원이 4회 김도영을 누상에 두고 적시타를 뽑았다. 원래 4번 타자 후보였다. 그를 4번에 두고 윤동희를 다른 타순에 배치하는 게 더 효과적인 공격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7회 솔로홈런을 친 나승엽 활용법도 달라질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대만전은 지난 일이다. 대표팀 주축 선수들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당장 14일 쿠바전부터 이기고 봐야 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11:38
국가대표

카사스 이라크 감독 “KFA와 대화 나눴다…지금 감독도 테스트 거친 것으로 알아” [IS 용인]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과거 대한축구협회(KFA)와 접촉했다고 인정했다.카사스 감독은 14일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KFA 측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내게 있어 대화 자체는 좋은 테스트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감독 선임 과정뿐만 아니라 선수나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테스트 자체가 좋다고 느꼈다”고 말했다.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감독 후보군을 추리기 위해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이 꾸렸으나 한국 새 감독 찾기는 난항을 겪었다. 결국 지난 3월, 6월 A매치를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렀다.당시 카사스 감독도 한국 사령탑 후보에 있었는데, 결국에는 홍명보 감독이 한국을 이끌게 됐다. 카사스 감독은 “현재 한국에 선임된 감독도 좋은 감독이며 테스트 과정을 거쳐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한국이 조 1위, 이라크가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순위표가 바뀔 수도 있는 중대한 매치다.하지만 카사스 감독은 “모든 경기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 또한 3점짜리 경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조에서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이기면 영광스럽겠지만, 어떤 팀이 이겨도 3점이라는 승점을 챙길 경기라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뿐만 아니라 10경기 모두 중요하다고 본다. 쿠웨이트를 상대로는 2점을 획득하지 못했는데, 얻지 못한 2점을 앞으로 경기에서 회복하겠다”고 전했다.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한 카사스 감독은 “B조는 굉장히 어려운 조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속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연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요르단 오만과 2등 싸움을 할 거라고 예상한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완벽히 예선을 치러야 한다. 요르단, 오만은 우리와 수준이 비슷하고, 한국은 우리보다 조금 더 위에 있다고 분석했다”고 짚었다. ▲다음은 카사스 감독과 일문일답.-한국전 앞둔 소감.내일 경기는 많은 사람이 뛰고 싶은 경기일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환상적인 팀이며 좋은 선수들로 갖춰져 있다. 우리에게 도전이 될 것이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실험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한국 대표팀을 맡을 수 있었는데, 정말 제안이 있었는지. 한국을 이끌 마음은 있었는지.KFA 측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내게 있어 대화 자체는 좋은 테스트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감독 선임 과정뿐만 아니라 선수나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테스트 자체가 좋다고 느꼈다. 현재 한국에 선임된 감독도 좋은 감독이며 테스트 과정을 거쳐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아시안컵 전에 한국과 경기를 치렀는데, 한국은 그때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지금 대표팀은 조금 더 조직력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경기를 분석해 봤을 때, 수비 조직력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고 압박도 4-4-2 형태로 잘 이뤄진다고 봤다. 내일 경기는 전에 치렀던 친선전과 다른 양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총평을 하자면, 한국은 조직적으로 모든 선수가 수비적으로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재능 넘치는 선수도 많다. -드론이 떠서 훈련에 문제가 있었고, 경기 개최지를 인천 쪽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나는 드론을 전혀 보지 못했다. 이라크 협회에서 훈련장을 옮겨달라는 것에 관해서도 들은 바 없다. 짧은 시간 안에 훈련해야 하다 보니 완벽히 갖춰진 시설에서 훈련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용인에서 펼쳐질 경기도 KFA 측에서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해서 고른 것으로 안다. 나는 이것과 관련해 아무런 의견이 없다.-홍명보 감독은 이라크전을 승점 6짜리 경기라고 했는데, 카사스 감독에게는 한국전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모든 경기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 또한 3점짜리 경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조에서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이기면 영광스럽겠지만, 어떤 팀이 이겨도 3점이라는 승점을 챙길 경기라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뿐만 아니라 10경기 모두 중요하다고 본다. 쿠웨이트를 상대로는 2점을 획득하지 못했는데, 얻지 못한 2점을 앞으로 경기에서 회복하겠다.-이라크가 1986년 월드컵 이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현재 B조의 형세를 평가하자면.B조는 굉장히 어려운 조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속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연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요르단 오만과 2등 싸움을 할 거라고 예상한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완벽히 예선을 치러야 한다. 요르단, 오만은 우리와 수준이 비슷하고, 한국은 우리보다 조금 더 위에 있다고 분석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14 20:21
국가대표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교체 효과도 無…한국 축구가 이상하다 [IS 상암]

이제 단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쥔 긍정적 효과는 경기장에 드러나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그야말로 졸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첫발을 떼기에 앞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다잡겠다고 공언했지만, 그 말을 지키지 못했다.대개 사령탑을 교체하면 당장 뚜렷한 축구 색채를 선보이긴 어려워도 단합, 승리 등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여럿 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경기력도, 결과도 잡지 못했다. 홍 감독이 데뷔전을 마친 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이유다.무엇보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은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 11명 중 6명이 무소속이었다. 유럽에서 뛰는 스타들을 앞세우고도 소속팀이 없는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과 비등하게 싸운 것이다. 홍명보호가 완전체로 단 하루 훈련했다고 해도 이번 결과가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배경이다. 꾸준히 성장한 한국 축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제는 떳떳하게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하는 팀이 된 듯했다.하지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한국 축구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과는 11개월 만에 결별했지만, 그 사이 한국 축구는 ‘아시아의 종이호랑이’로 추락했다.한국 축구는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실패로 끝난 뒤 선수단 내 잡음이 겹치면서 고초를 겪었다. 클린스만 감독 후임 선임 작업은 난항을 겪었고, 지난 3월과 6월 A매치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로 맡겼다.돌고 돌아 지휘봉을 잡은 건 홍명보 감독이었다. 지난 7월 선임된 뒤 절차가 불공정하다는 지탄을 두 달 내내 받았고, 이날 경기에서도 홍 감독을 향해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물론 팔레스타인전 승리도 팬들의 마음을 달랠 방법은 아니었다. 모든 상황을 차치해도 팔레스타인은 이겨야 하는 상대였고, 이번 경기는 승리해야만 하는 일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에 중요한 경기”라고 표현할 만큼,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출발과도 같은 경기였기 때문이다.하지만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73계단 밑에 있는 팔레스타인(96위)을 상대로 고전 끝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경기 막판에 완벽한 1대1 찬스를 내준 터라 져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그것도 안방에서 벌어진 일이다.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은 수월하게 통과하던 한국 축구는 더 이상 없다. 확실히 수년 전과는 다른 분위기, 너무나도 다른 경기력이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06 07:51
프로축구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장, “우리 지도자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 아쉬워”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초대 회장이 출범식에서 “우리 지도자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한국축구지도자협회 출범식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KFA)를 비롯한 산하 각급 연맹 및 축구협회 관계자와 주요 인사가 자리를 빛냈다.이날 단상에 오른 설동식 협회 초대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3위,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등의 성과는 한국 지도자의 능력이 우수하다는 증거”라면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우리 지도자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특히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A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언제까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감독을 찾을 것인가. 우리 감독들은 왜 대표팀 선임 과정에서 6~7순위에 있어야 하는지 알고 싶다”라고 의문을 드러냈다.설 회장은 “KFA는 세계적인 선수를 발굴하기도, 세계적인 명장을 키워내는 일도 주도해야 한다. 지도자협회는 KFA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협회는 우선 목표로 ▶지도자 리더십 개발 지원 ▶미국·잉글랜드·호주 등 해외 지도자협회와 국제 협력 체제 구축을 내세웠다. 이어 2035년까지 협회 소속 지도자를 유럽 빅 리그로 수출해 글로벌 지도자 강국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끝으로 설 회장은 “선수와 지도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단체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영일 KFA 부회장은 “대표팀의 성과와 영광은 KFA의 것이 아니다. 진정한 축구 발전은 지도자가 있는 현장에서 시작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 말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7:42
해외축구

‘손흥민 연봉 인상 없다’ 토트넘, 재계약 협상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 전망

내년 여름 끝나는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계약이 1년 더 연장될 전망이다. 재계약을 위한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대신 구단이 보유한 연장 옵션을 실행할 거란 현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 경우 손흥민은 재계약을 통한 연봉 인상 없이 1년 더 기존 조건대로 뛰어야 한다.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활용해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재계약 과정에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는데, 선수 동의 없이 구단이 연장 옵션을 발동 권한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토트넘 구단이 협상 없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한다면, 손흥민은 연봉 상승 등 없이 현재 조건 그대로 계약이 자동 연장된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73억원)다. 팀 내 최고 수준이긴 하지만 다른 구단과 비교하면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액수다.만약 토트넘 구단이 연장 옵션과 별개로 손흥민과 정식으로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정식으로 협상에 나섰다면, 자연스레 연봉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실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당시 8만 5000파운드(약 1억 5000만원)였던 주급이 2019년 재계약 과정에서 14만 파운드(약 2억 5000만원), 2년 뒤엔 지금의 19만 파운드 조건으로 각각 올랐다. 이미 손흥민도 토트넘 잔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 온 바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희박했다.오랫동안 팀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을 떠나기 전 오랫동안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를 받았던 가운데, 새 주장 역할까지 맡은 손흥민이 케인이 받았던 주급을 넘어설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다만 토트넘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손흥민은 2024~25시즌과 2025~26시즌에도 기존과 같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새 주장 역할을 맡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골·10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1위 기록이다. 역대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EPL 역사상 6번째이자 토트넘 선수로는 첫 대기록도 달성한 바 있다. 각종 통산 기록에서도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새기는 등 이미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토트넘 구단이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하는지에 대해선 팬들의 아쉬움도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5.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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