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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남자 이어 여자축구도 ‘국내파 사령탑’으로…K리그 김천 신상우 코치 낙점

콜린 벨(잉글랜드) 전 감독이 물러난 뒤 4개월째 공석이던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신상우(48) 현 K리그1 김천 상무 코치가 낙점됐다.9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신상우 김천 코치의 여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을 확정하고, 공식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상우 코치의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지난 8월 출범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진행했다. 새 전력강화위원은 한준희 축구협회 부회장,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다.선수 시절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성남 일화(성남FC)에서 뛰었던 신상우 코치는 은퇴 후 실업축구 김해시청 코치를 거쳐 2015~2016년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보은 상무 수석 코치, 2017년 이천 대교 감독직을 역임했다.이천 대교 해체 이후 2018년부터 4년 간 창녕WFC 초대 감독으로서 계속 WK리그 현장에 있다가, 지난 2022년부터 김천 코치로서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이후 3년 간 김천에서 코치 경험을 쌓다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다시 여자축구계로 돌아가게 됐다.최영일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는 우리나라 정서와 유소년 축구부터 꼼꼼하게 챙길 수 있는 감독 선임을 위해 애초에 국내 지도자로 먼저 가닥을 잡고 감독 선임을 진행했고, 결국 신상우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에 이어 신상우 코치가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낙점되면서 한국축구 남·여 축구대표팀은 모두 국내파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 2019년부터 4년 8개월 간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벨 전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다.신상우 체제 여자축구 대표팀의 데뷔전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이다. 여자축구 한일전이 공식 대회가 아닌 A매치 친선경기로 치러지는 건 13년 만이다.김명석 기자 2024.10.09 09:03
국가대표

이번엔 감독 선임 논란 없을까…최영일 체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 개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신임 위원장 역할을 맡은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력강화위의 주요 업무는 여자 A대표팀 감독과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최영일 위원장 체제의 KFA 전력강화위는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및 1차 회의를 열고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전력강화위는 지난 2월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으나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에 번번이 실패한 뒤 정 위원장과 일부 의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와해됐다.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대신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받아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KFA는 지난 27일 최영일 부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한준희 KFA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감독대행),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 전 여자 20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위원으로 두는 7명의 새 전력강화위를 꾸렸다.이미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끝난 터라 이번 전력강화위는 여자 A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역할을 맡는다.여자 대표팀 감독은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과 계약이 조기 종료된 지난 6월 이후부터 공석이고, 남자 U-23 대표팀 사령탑도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황선홍 감독이 물러나면서 4개월째 자리가 비어있다. 특히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은 2026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을 준비하는 자리라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이번 전력강화위는 내년 1월 정몽규 KFA 회장 등 현 축구협회 집행부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활동한다. 앞서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워낙 논란이 컸던 터라, 여자 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잡음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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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KFA 전력강화위원장에 최영일 부회장 선임…한준희 등 위원 합류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최영일(58) KFA 부회장이 선임됐다. 한준희 KFA 부회장과 정재권 한양대 감독 등도 위원으로 합류하는 등 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KFA는 27일 최영일 신임 위원장과 6명의 전력강화위원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발표했다.최영일 신임 위원장은 선수 시절 1994 미국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새로 구성된 위원회에 위촉된 전력강화위원은 6명이다. 한준희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국내외 축구 정보 전문가, 현장 지도자, 축구 행정가 등으로 구성했다는 게 KFA의 설명이다.새 전력강화위원회의 당면 과제는 콜린 벨 감독 사임 이후 공석인 여자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월 친선 A매치를 앞두고 있고, U-23 대표팀은 2026년 열리는 U-23 아시안컵,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올림픽 등을 준비해야 한다.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오후 1시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겸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내년 1월 현 집행부 임기 종료일까지다.▲ 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명단(총 7명) - 위원장 : 최영일(협회 부회장)- 위원 : 한준희(협회 부회장, 축구해설가), 정재권(한양대 감독, 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K리그 경기감독관, 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 및 감독대행), 백종석(FC서울 스카우트, 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김명석 기자 2024.08.27 09:48
프로축구

女 U-17 대표팀 감독에 김은정 선임… 각급 대표 2번째 여성 사령탑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U-17 대표팀 감독에 김은정(42) 현 여자 A대표팀 코치를 새로 선임했다고 8일 발표했다. 각급 축구 대표팀에 여성 지도자가 감독으로 선임된 것은 지난 8월까지 여자 U-20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던 황인선 감독에 이어 김은정 감독이 두 번째다. 김은정 감독은 12일과 15일 열리는 A대표팀의 뉴질랜드 원정 경기까지만 대표팀 코치로 역할을 수행한다. 여자 U-17 대표팀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2년간 모든 국제대회가 취소돼 그동안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오는 2024년 열리는 FIFA 여자 U-17 월드컵 참가를 위해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에는 AFC 여자 U-17 아시안컵 예선에 참여하게 된다. 김은정 감독은 현대고, 경희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03년부터 20년째 여자축구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경남 함안의 함성중과 대산고 감독 등을 거쳐, 여자 U-16, U-19 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이어 2013년부터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일하며 2015년과 2019년 여자 월드컵에서 윤덕여 감독을 보좌했다. 김은정 감독은 “여자 U-17 대표팀은 한국 축구 최초로 FIFA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다. 우선 2024년 U-17 아시안컵을 통과해 FIFA U-17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상황판단, 빠른 연계, 스피드 있는 플레이로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고 싶다. 청소년 선수들이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라는 것을 알기에 A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이 배출되도록 잘 육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9 13:48
프로축구

한국 20세 여자축구, 후반 체력저하 약점에 또 발목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8강에 가지 못한 채 도전을 마쳤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프랑스에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1승2패(승점 3), 조 3위로 밀렸다. 상위 2팀이 올라가는 8강행에 실패했다. 프랑스를 무조건 잡아야 하는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은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우는 공격적인 대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세웠다. 전유경(포항여전고), 천가람(울산과학대), 고다영(대덕대)이 공격진을 맡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돌발 변수도 생겼다. 프랑스의 주전 골키퍼 프티토 마리가 부상을 당해 경기 직전 시에버 마리 모르가나로 교체됐고, 한국은 보다 공격적으로 프랑스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에는 한국이 볼 점유율 60%로 중원 싸움에서 프랑스에 우위를 보였다. 이세란(고려대), 배예빈(포항여전고), 김은주(울산과학대)의 미드필더들이 프랑스를 효과적으로 압박했다. 하지만 한국은 날카로운 한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가 전반 38분 개인기를 앞세워 한국 문전을 위협했고, 메간 호엘첼이 날린 중거리 슛이 가까스로 골대를 벗어나는 장면도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반에 잘 싸우다가도 후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을 드러냈다. 프랑스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후반 29분 프랑스의 비키 베초가 대각선 크로스를 올린 것을 에스더 음바켐-니아로가 헤딩으로 연결해 결승 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실점 후 장신 공격수 고유나(울산과학대)를 투입해 포스트 플레이를 노렸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유효슈팅 5-3으로 내용 면에서 근소하게 앞서고도 골 결정력과 후반 체력 및 집중력에서 밀렸다. 한국은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서 8강에 오른 후 계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을 맡은 황인선 감독은 첫 국제무대 도전을 아쉽게 끝냈다. 황인선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감독이 처음이다 보니 전략적인 부분이 나쁘지 않았나 싶다"며 "더 많이 공부하고 선수들이 잘 성장하도록 돕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C조에서는 나이지리아(3승)와 프랑스(2승 1패)가 8강에 올랐다. 캐나다는 3전 전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은경 기자 2022.08.18 14:23
프로축구

'아, 한 골...' 한국 20세 여자대표팀, 나이지리아에 0-1 석패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축구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득점 없이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이긴 뒤 첫 패를 기록했다. 황인선 감독은 “나이지리아가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팀이라 전반에는 미드필드에서 기다리는 전략이었다. 후반에 4-3-3 포메이션으로 바꿔 공격적으로 나갔는데,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한국 여자축구 전 연령대 대표팀과 이번 대회 이전까지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1승4패로 크게 밀리는 천적이다. 이번 대회에 나선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선수 대부분이 양발을 잘 쓰고 스피드가 좋아 까다로웠다. 한국은 선발로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해 전반 내내 압박했다. 전반 중반 이수인(고려대)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후반 21분 고유나(울산과학대)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38분 나이지리아의 에스더 오니에네지데의 골로 기울어졌다. 오니에네지데는 바운드되어 나온 공을 강하게 차 넣어 중거리 슛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슈팅 수 14-10, 유효슈팅 6-5로 경기 내용 면에서는 근소하게 앞서는 경기를 풀어가고도 한 방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18일 오전 11시 프랑스와 3차전을 치른다. 황인선 감독은 “아직 프랑스전이 남아있고, 잘 준비해서 좋은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08.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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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호, U-20 여자 월드컵 1차전 강호 캐나다 2-0 격파

한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캐나다를 격파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문하연(강원도립대)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남녀 축구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첫 여성 사령탑에 오른 황인선 감독은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올렸다. 한국은 승점 3(골 득실 +2)을 기록, 앞서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친 나이지리아(승점 3·골 득실 +1)를 누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전반은 0-0으로 맞섰다. 후반 8분 배예빈(포항여전고)의 코너킥을 카펜코가 쳐내지 못했고, 공은 캐나다 브루클린 커트널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후반 17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배예빈이 코너킥을 올리자 문하연(고려대)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체격 조건이 좋은 캐나다에 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발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15일 나이지리아, 18일 프랑스와 각각 2~3차전을 치른다. 여자 U-20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 3위였다. 2012년 일본,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선 8강에 진출했으나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2016년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2018년 프랑스 대회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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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경기 앞둔 '황인선 호' U-20 여자축구대표팀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겠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 도전한다. 11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축구 월드컵이 막을 올린다. 이번 도전은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최초의 여자 사령탑인 황인선(46) 감독이 나서는 첫 국제대회다. 한국은 C조에 속해 12일 캐나다, 15일 나이지리아, 18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출국한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대회 장소로 이동했다. 전지훈련에서 치른 친선전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이겼고, 멕시코와 0-0으로 비기면서 자신감을 쌓았다. 황인선 감독은 10일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강팀을 상대로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기 위해 준비 많이 했다. 기대해 달라”고 출사표를 냈다. 최근 유럽의 여자축구 인기가 치솟고 있어 화제다. 지난달 끝난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에서 잉글랜드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독일과의 결승전이 열린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8만7000명이 넘는 역대 최다관중이 몰렸다. BBC가 생중계한 이 경기를 1740만명이 시청했고,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과 스타 플레이어에게 스폰서 제의가 쏟아졌다. FIFA 여자월드컵도 대회를 거듭할수록 관중과 시청자 숫자 등 각종 지표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 여자축구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커진 것과 한국의 현실은 크게 다르다. 한국 U-20 여자축구대표팀은 12년 전인 2010년 월드컵에서 지소연, 이민아 등 대형 유망주들이 나타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6년 조별리그 탈락, 2018년 본선 진출 실패 등 최근 대회 성적은 저조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황인선 감독은 이런 현실 때문에 오히려 더 이를 악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오히려 여자축구팀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한국 축구가 발전하도록 우리 팀이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 캐나다는 대회 준우승 경험이 있는 강팀이다. 나이지리아 역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프랑스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다. 황인선 감독은 “강팀과의 경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피지컬이 밀리지만 한국의 장점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국제대회가 처음이지만,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16개국이 출전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은경 기자 2022.08.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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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女월드컵 본선서 프랑스-캐나다-나이지리아 격돌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감독 황인선)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프랑스, 캐나다,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서 경쟁한다. FIFA가 6일 발표한 U-20 여자월드컵 본선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C조에 속해 오는 8월11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4일에 나이지리아, 17일에 프랑스를 잇달아 상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대회가 무산된 U-20 여자월드컵은 오는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린다. 본선에 진출한 16개국이 4팀 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이다. 조별리그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 된다. 프랑스는 지난 2018년 4위에 올랐고, 2016년 준우승하는 등 최근 4개 대회 연속 4강에 오른 여자축구 강호다. 캐나다와 나이지리아도 이 대회 준우승을 거둔 이력이 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지소연 등을 앞세워 3위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직전 대회인 2018년에는 일본이 우승했고, 그에 앞선 2016년에는 북한이 정상에 오르는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는 대회이기도 하다. 북한은 이번 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코로나19를 이유로 기권했다. 일본은 D조에서 네덜란드, 가나, 미국과 경쟁한다. ◇2022 FIFA U-20 월드컵 조 편성 결과 ▲A조= 코스타리카, 호주, 스페인, 브라질 ▲B조= 독일, 콜롬비아, 뉴질랜드, 멕시코 ▲C조= 대한민국, 프랑스, 나이지리아, 캐나다 ▲D조= 일본, 네덜란드, 가나, 미국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5.06 10:28
축구

축구대표팀 첫 여성 감독 나왔다

황인선(45·사진) 감독이 여자 U-20(20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다고 대한축구협회(KFA)가 9일 발표했다. 현재 국내 학교 여자축구팀이나 실업팀에는 여자 감독이 일부 있지만, 각급 대표팀에서 여자 감독이 탄생한 건 황 감독이 처음이다. 그가 지휘하는 여자 U-20 대표팀은 내년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에 참가한다.김판곤 KFA 국가대표팀전력강화위원장은 “황인선 감독은 그동안 여자 연령별 대표팀 코치와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국제대회 경험은 물론 해당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정보도 풍부하다. 강력한 전방 압박과 능동적인 축구로 경기를 지배하려는 스타일도 우리가 지향하는 바와 일치한다”며 “황 감독 선임이 여자 연령대 대표팀에 여성 지도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위례정보산업고와 울산과학대, 인천현대제철, 서울시청에서 선수로 뛰었던 황 감독은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10년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03년 여자 아시안컵 일본과 3·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 여자축구를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이끌기도 했다.선수 은퇴 후에는 2007년 서울시청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2010년 여자 U-20 월드컵에 코치로 참가해 한국을 3위로 이끌었다. 2019년 콜린 벨 감독 부임 이후 여자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황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감독이 될 거라)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대표팀 최초의 여성 지도자라는 사실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후배들과 소통하며 여자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A대표팀에서 벨 감독님으로부터 배운 것들을 U-20 선수들에게 알려주겠다. 이들의 기량을 키워 성인 대표로도 활약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나중에는 여자 A대표팀 감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1.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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