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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나쁜엄마’ 박천, 이도현 지킴이 활약… 안정적 연기로 눈도장

신예 박천이 ‘나쁜엄마’에서 신스틸러로 주목받고 있다.박천은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 송우벽(최무성)의 하수인 차대리 역을 맡았다. 박천은 거침없는 액션 연기와 더불어, 미워할 수 없는 호감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특히 지난 11일 방송된 6회에서 박천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극 중 차대리(박천)는 송우벽으로부터 오태수(정웅인) 의원의 약점이 될 친자 확인서를 찾아오라는 지령을 받았다. 이에 최강호(이도현)의 집에 잠복해 있던 차대리는 최강호가 의문의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을 목격, 거침없이 현장에 뛰어들어 범인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진 추격 신에서는 범인을 놓치지 않겠다는 집념이 담긴 박천의 날카로운 눈빛이 돋보였다.또한 차대리는 돼지 농장을 수색하던 도중 만난 진영순(라미란)에게 “저희가 귀농을 하려고 하는데, 비료 대신 돼지 똥을 주면 좋다고 해서요”라며 능청스럽게 변명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박천은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한 적재적소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박천은 지난 11일 이도현, 황현주를 비롯해 최예나, 에버글로우, 템페스트 등이 소속된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의 전속계약을 맺었다. ‘나쁜엄마’로 본격 연기 활동에 돌입한 박천의 향후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3 15:26
배구

우승 최다, 사령탑 교체도 최다…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제외 평균 재임 1년

흥국생명이 또다시 '감독들의 무덤'이 됐다. 흥국생명은 "권순찬(48)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2022년 4월 1일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권순찬 감독은 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2022~23시즌 승점 42(14승 4패)를 기록, 2위로 반환점을 통과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45)을 바짝 추격하며 1위 등극까지 노리는 상황.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런 상승세 중 권순찬 감독과의 작별을 알려 배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흥국생명은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여자부 최다 우승(4회) 기록을 갖고 있다. 아이러니하게 사령탑 교체 역시 가장 많다. 무려 10명의 감독 중 7명이 시즌 중 사임하거나 경질됐다. V리그 출범부터 함께한 나머지 4개 구단에 지금껏 6~7명의 감독이 거쳐간 것과 비교하면 훨씬 많다. 전임 박미희 감독이 8시즌 동안 '장기 집권'하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감독들의 무덤'이었다. 흥국생명은 V리그 출범 두 번째인 2005~06시즌 고(故) 황현주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괴물 신인' 김연경의 활약으로 1위를 질주 중이었는데, '우승 경험 있는 감독을 모신다'는 이유로 사령탑을 교체했다.김철용 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도 2006~07 개막 전에 경질됐다. 이때에는 잔여 연봉을 놓고 불협화음이 나오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결국 9개월 만에 황현주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으나, 2018년 12월 또 경질했다. 이번에도 흥국생명은 7승 2패로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황 감독을 쫓아냈다. 곧바로 이승현 세화여고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성적 부진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함에 따라 72일 만에 사령탑이 또 바뀌었다. 한 차례 경질한 감독을 다시 데려온 데 이어 한 시즌에만 무려 3명(황현주→이승현→어창선)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후 어창선 감독, 차해원 감독 등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시즌 중에 물러났다. 박미희 감독의 재임 기간을 제외한 흥국생명 감독의 재임 기간은 평균 1년 남짓이다. 그만큼 사령탑 교체가 빈번하다.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하면 잔여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새 감독 선임이 중요하다. 구단 관계자는 "신임 단장을 선임하면 감독 선임도 본격화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윗선 개입설'이 나도는 만큼 이미 신임 감독이 내정됐을 수도 있겠지만, 누가 오든 큰 부담 속에 지휘봉을 이어받을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3.01.04 07:22
배구

권순찬 감독 경질…흥국생명, 다시 감독들의 무덤으로

흥국생명이 또다시 '감독들의 무덤'으로 전락할까?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권순찬(48)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사퇴시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4월 1일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권순찬 감독은 8개월 만에 팀을 떠난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도드람 V리그 2022~23시즌에 승점 42(14승 4패)를 기록, 2위로 반환점을 통과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45)을 바짝 추격하며 1위 등극까지 노린다.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는 중에 권순찬 감독과의 작별을 알렸다. 흥국생명이 상승세 중에 사령탑을 교체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임 박미희 감독이 8시즌 동안 장기 집권하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감독들의 무덤'으로 통했다. 프로 원년 꼴찌였던 흥국생명은 2005~06시즌 도중 故 황현주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황연주의 활약 속에 1위를 달리던 중이어서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우승 경험 있는 감독을 모신다는 이유로 김철용 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셔왔다. 흥국생명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6~07 시즌 개막 전에 김철용 감독을 선수단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 대신 데려온 감독이 황현주 전 감독이었다. 황 감독은 2007~08 시즌 정규시즌을 이끌었고, 2008년 12월 말 부상 선수 관리와 선수 운영에서 구단과 이견을 보여 또 경질됐다. 이번에도 흥국생명은 7승 2패로 선두 질주 중에 황 감독을 쫓아냈다. 곧바로 이승현 세화여고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72일 만에 또 사령탑이 바뀌었다. 이 감독이 성적 부진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함에 따라 한 시즌에만 무려 3명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후 어창선 감독을 시작으로 사령탑 교체가 빈번하게 벌어졌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배구계는 흥국생명의 이번 결정에 의구심이 품고 바라보고 있다. 선두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하며 호시탐탐 선두를 넘볼 만큼 성적이나 팀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었다. 권순찬 감독과 선수단 내 불화가 있진 않았다. 주축 선수들도 갑작스러운 감독 해임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평소 신중한 스타일의 권순찬 감독도 지난달 29일 현대건설을 3-1로 격파한 뒤 "1등을 꼭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최근 세터 이원정을 트레이드 영입한 것도 권순찬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상만 바라보고 계속 팀을 운영한 셈이다. 임형준 구단주는 "권순찬 감독과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았다"고 작별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선수 기용이나 경기 운영을 놓고 (구단과 감독의)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즌 절반 이상을 남겨둔 상황에서) 신임 사령탑 선임은 새 단장님이 오시면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가 지휘봉을 새로 잡든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3.01.03 07:26
스포츠일반

[포토]황현주, 혼신의 백어택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22일 오후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황현주가 후위공격을 하고 있다.수원=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2.22/ 2022.02.22 19:55
연예

모델 황현주, 위에화엔터 전속계약 "새로운 시작"[공식]

모델 황현주가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황현주는 최근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 소속사 측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해외 유수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톱모델로 자리매김한 황현주는 모델을 넘어 연기자로서도 눈부신 가능성을 보여주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 황현주의 행보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새로운 시작을 앞둔 황현주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현주 또한 소속사를 통해 "국내외 전방위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 앞으로 그려나갈 무궁무진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모델과 연기,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장르의 구분 없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황현주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4'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특유의 분위기,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2020년 한국인 최초로 빅토리아 시크릿 광고 모델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최초 동양인 모델로 발탁됐으며, 돌체 앤 가바나, 랄프로렌 폴로, 마이클 코어스, 캘빈클라인 진 등 유명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며 미국 뉴욕을 접수, 세계적인 톱모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황현주는 방송과 연기에 도전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최근 막을 내린 연극 '리어왕'에서 리어왕의 수호기사로 출연해 대배우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 황현주는 뜨거운 열정과 성숙한 연기력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예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소속사 측은 "황현주가 글로벌 OTT 플랫폼의 많은 관심과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모델과 배우,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배우 이도현을 비롯해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 에버글로우, WOODZ(조승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안형섭, 이의웅 등이 소속돼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8 09:16
연예

소유진-이연희, 연극 '리어왕' 개막 D-9 막바지 연습에 구슬땀

연극 '리어왕' 측이 연습 현장을 공개하며 개막 초읽기에 돌입했다. '리어왕'은 2021년 하반기 화제작답게 예매 랭킹 1위를 석권함과 동시에 프리뷰 공연 매진 뿐만 아니라 전 회차 매진에 임박하는 점유율로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올해로 데뷔 65주년을 맞은 배우 이순재를 필두로 소유진·이연희·서송희·유태웅·권해성·임대일과 더불어 서울대 동문을 주축으로 구성된 관악극회 출신인 최종률·박용수·김인수·이석우·최기창·김승주·오정연·박재민·지주연·박영주·염인섭·이현석·황현주 등의 후배 연기자들은 지난 3개월 간 끊임없이 반복되는 연습에도 지치는 기색 없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줘 스태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공개된 사진과 같이 배우들의 몰입도가 상당히 높아 실제 공연을 방불케 했다. 이번 공연의 키워드가 원작에 충실한 셰익스피어 본연의 '리어왕' 만들기였던 것처럼 작품에 대한 배우들이 서로 합을 맞춰가는 과정에서는 치열한 고민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감동의 무대를 예고했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쓴 '리어왕'은 삶의 비극과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담아낸 걸작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인 예술성 과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는 작품이다. 오만함과 분노에 눈이 가려져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 한 연로한 왕의 어리석음이 초래한 갈등과 혼란을 다룬다. 행복한 은퇴를 꿈꾸었던 리어가 왕관을 내려놓은 후 겪게 되는 처절한 비극과 힘겨운 여정을 통해 권력 앞에서 자취를 감춘 진실의 가치를 조명하고, 나아가 인간 본연의 냉혹함과 인생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모든 것을 소유한 절대권력자에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미치광이 노인이라는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리어왕 역은 이순재가 단독 캐스트로 출연한다. 리어의 세 딸 중 첫째 딸인 고너릴 역은 배우 소유진, 지주연이, 둘째 딸인 리건 역은 배우 오정연, 서송희가 분한다. 그리고 리어의 셋째 딸인 코딜리아와 광대 역을 배우 이연희가 동시에 맡아 이목을 끈다. 글로스터 백작 역은 배우 최종률, 그의 적자인 에드가 역은 배우 권해성, 박재민이 맡고 서자인 에드먼드 역은 배우 박영주가 분한다. 리어의 충신인 켄트 백작 역은 배우 박용수가, 고너릴의 집사인 오스왈드 역은 배우 김인수, 임대일이 연기한다. 리어의 첫째 딸 고너릴 남편인 올바니 공작 역은 배우 유태웅, 둘째 딸 리건의 남편인 콘월 공작 역은 배우 염인섭이 맡아 연기한다. 이 외 배우 이석우, 최기창, 김승주, 이현석, 황현주, 김보람, 이솔우, 한상길, 하웅환, 백경준 등 총 25인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리어왕'은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여 관객맞이 준비를 마치고 있다. 작품은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주)파크컴퍼니 2021.10.21 14:43
스포츠일반

[포토]현대건설, 컵대회 정상차지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여자부 결승에서 현대건설이 디펜딩챔피언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경기 후 시상식에서 우승팀 양효진, 황현주, 황민경 등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우승트로피와 상패를 받고 조원태 총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의정부=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8.29/ 2021.08.29 16:51
스포츠일반

리우 이어 도쿄도… 올림픽 진출 꿈꾸는 염혜선

"단단히 잡아야죠," 4년 만에 다시 설 수 있는 올림픽이란 큰 무대.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28)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내년 1월 열리는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염혜선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년 1월 7~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다. 여자부는 B조에서 카자흐스탄·이란·인도네시아를 상대한다. 조별리그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반대편 A조 1위가 유력한 태국과 결승에서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싸울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례적으로 V리그 일정을 중단했고, 배구협회는 예정보다 이른 지난 16일 대표팀을 소집했다. 28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까지 합류한 뒤 일주일간 마지막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라바리니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주전 세터는 이다영(23·현대건설)이었다. 부상으로 러시아에서 열린 대륙간예선과 아시아선수권에선 불참했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스피드와 블로킹이 좋은 이다영을 신뢰하고 있다. 나머지 한 자리엔 여러 명의 선수가 발탁됐다. 그리고 라바리니 감독의 마지막 선택은 염혜선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하는 선수를 뽑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염혜선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라바리니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8월 서울 아시아선수권에선 이효희 대신 급하게 투입됐지만 주전세터로서 팀을 잘 이끌었다. 이어 열린 월드컵에서도 이다영의 백업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세르비아전 승리(3-1) 이후엔 라바리니 감독이 "염혜선이 퍼펙트하게 전술을 수행했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염혜선은 "외국인 감독이라 처음엔 긴장했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도 얻었지만 메달권에 조금 못 미쳐 아쉽기도 했다"고 했다. 염혜선은 라바리니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신세계"라고 말했다. 그는 "통역과 의사소통은 불편하고. 볼 하나하나 지시를 내리신다. 세터가 중요한 자리다 보니 주문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잘 하면 상관없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 바로 피드백을 했다. '1토스 1평가'였다"고 웃었다. 염혜선은 "솔직히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데 재밌었다"고 했다. 그는 "아직은 (김연경, 양효진) 언니들이 있지만 팀의 중간급이라 내가 흔들리면 안된다"고 했다. 염혜선은 목포여상 2학년인 2007년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할 정도로 큰 기대릅 모았다. 2008~09시즌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고, 신인왕도 차지했다. 2년차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고 황현주 감독의 지도를 받아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0-11시즌 우승 이후 팀도, 염혜선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태극마크에서도 한 동안 멀어졌다. 2016 리우 올림픽 직전에야 7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다. 염혜선은 "항상 기회가 오면 다시 대표팀에 뛰고 싶었다"며 "이번에도 감독님이 뽑아주셔서 정말 기뻤다"고 했다. 사실 올 시즌은 염혜선에게 '격동'의 시기다. 현대건설을 떠나 FA로 IBK기업은행에서 두 시즌을 치렀으나, FA 보상선수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다시 한수지와 트레이드돼 KGC인삼공사로 갔다. 염혜선은 "GS로 간 뒤 좋은 세터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겠다란 생각을 했지만 곧 트레이드 될 거라는 얘기를 었다"며 "솔직히 GS칼텍스에 갈 땐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인삼공사에 오면서는 '정착할 수 있겠구나'란 안도감이 들었다"고 했다. 염혜선은 "채선아, 고민지, 노란 등 IBK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도 있어 적응이 렵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 "디우프와 맞추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워낙 좋은 공격수라 어려운 공도 잘 처리해 준다. 빠르면서도 높이가 있는 공을 좋아해서 최대한 맞춰주려고 한다. 디우프가 영어를 조금 하기 때문에 소통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서남원 감독님이 그만두셔서 많이 놀랐다. 하지만 마음을 추슬러야 한다"며 "이영택 감독님은 센터 활용을 많이 하길 원하신다. 그 점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전반기를 4위(6승 9패, 승점 16)로 마쳤다. 3위 GS칼텍스(9승 6패, 승점 28)과는 제법 격차가 있다. 염혜선은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우린 5세트 경기(15경기 중 7경기)가 많았다. 그만큼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염혜선에게 이번은 두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그는 "리우 올림픽 때 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 선수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는 것도 신기했고, 많은 걸 배웠다. 하지만 8강에서 아쉽게 지고 나니 너무 속상했다"며 "이번에 꼭 티켓을 따서 다시 올림픽에 가고 싶다"꼬 했다. 난적 태국에 대해선 "세터 눗사라도 있고. 센터도 강하다. 우리가 배울 점도 있는 팀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기 때문에 잘 파고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 올림픽은 2024년에 열린다. 그때가 되면 주축인 김연경과 양효진이 뛸 가능성이 낮다.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른 것도 '이번이 메달을 딸 최적의 기회'란 생각 때문이다. 염혜선은 "연경 언니도 그렇고, 기회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더 단단히 잡아야 한다. 모든 선수들의 마음이 같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2.27 12:02
스포츠일반

'정규리그 우승' 현대캐피탈, 신기록 풍년 최태웅 함박웃음

현대캐피탈이 7년 만에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최태웅(40) 현대캐피탈 감독은 다양한 신기록을 달성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2)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1위 현대캐피탈은 시즌 승점 75를 기록했다. 2위 OK저축은행(68점)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하며 6라운드 잔여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7년 만이다.4~5라운드 전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6라운드까지 이어졌다. 6라운드 3경기를 모두 이기며 팀 역대 최다 15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팀 최다 연승 신기록과 정규리그 우승의 길목에서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을 만났다. 현대캐피탈은 거침없었다.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16연승을 달리며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면 18연승으로 삼성화재가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V리그 역대 최다 17연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팀 신기록과 더불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과 관련된 갖가지 신기록을 세웠다. 먼저 V리그 사상 처음으로 부임하자마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까지 현역으로 뛴 최태웅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았다. 더불어 선수와 감독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첫 번째 감독이 됐다. 최 감독은 현역시절 삼성화재 소속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최연소 감독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도 차지했다. 종전 V리그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 우승 감독은 故 황현주 감독이다. 1966년생인 故 황 감독은 지난 2006~2007시즌 41세의 나이로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최태웅 감독은 1976년생으로 올해 마흔이다. 故 황현주 감독의 기록을 1년 앞당기며 최연소 정규리그 우승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안산=유병민 기자 2016.02.25 20:40
스포츠일반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V리그 8년 만에 경기 퇴장 불명예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 퇴장을 당했다.신 감독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가진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20-23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경기 퇴장을 당했다. 감독이 세트 퇴장이 아닌 경기 퇴장을 당한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V리그 역대 두 번째 경기 퇴장이기도 하다. 신 감독에 앞서 2007-2008 시즌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흥국생명의 황현주 감독이 경기 퇴장 조치를 당했다.퇴장의 전조는 1세트부터 보였다. 신 감독은 1세트 30-30 팽팽한 상황에서 OK저축은행 송명근의 스파이크가 4심 합의 끝에 블로커 터치 아웃 판정을 받자 흥분하며 재심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심 신청은 4심 합의 판정에 해당되지 않았고, 신 감독은 주심에게 구두 경고를 받았다.사단은 2세트 일어났다. 20-22 상황에서 주포 얀 스토크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점수차가 벌어지자 신 감독은 OK저축은행의 포지션 폴트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 그러나 로테이션 폴트나 선수 교체와 달리 포지션 폴트는 재심 신청 대상이 아니다.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재심 요청 사항이 아닌 사항에 대해 두 번 요청을 하면 그대로 경기 퇴장 조치를 내린다.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은 신영철 감독은 경기장을 떠났다. 여기에 향후 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유병민 기자 2016.02.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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