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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영원한 은막의 별’ 故 윤정희, 오늘(19일) 1주기

배우 고(故) 윤정희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윤정희는 지난해 1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윤정희는 지난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 남편, 딸과 함께 파리에서 거주해왔다.당시 남편은 한 방송을 통해 “사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그러나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는 거고 해서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윤정희의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이 전해진 후 윤정희의 성년후견인 지정 관련 가족 간 송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대법원은 윤정희가 세상을 떠난 후인 지난해 3월 딸을 성년후견인으로 최종 확정했다.윤정희는 지난 1966년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해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약 300편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7번 수상하기도 했다. 유작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9 09:14
영화

‘시’ 이창동 감독 “故윤정희 딸, 고인 지극정성으로 돌봐… 괜한 마음고생했다”[28th BIFF]

영화 ‘시’의 이창동 감독이 배우 고(故) 윤정희의 딸을 위로했다.이창동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고 윤정희에게 한국영화공로상을 시상했다.대리 수상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가 무대에 올랐다. 이창동 감독은 “내 마음의 별이었던 고 윤정희 선생과 함께 ‘시’를 찍는 시간은 참으로 영광스러웠다”고 고인을 추억한 뒤 “이 살을 따님인 백진희 씨에게 드리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백진희는 고 윤정희 선생 생전에 지극 정성으로 돌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겪지 않아도 될 마음고생을 했다”고 언급, 고 윤정희가 생전 가족들에게 방치됐던 게 아니냐는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앞서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는 지난 2020년 11월 프랑스 법원에서 윤정희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됐으나 고인의 동생이 ‘윤정희가 남편과 딸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에 홀로 방치됐다’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갈등을 빚었다. 1월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지난 3월 대법원은 백진희 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한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이창동 감독은 “이 영광스러운 상을 따님에게 드리게 됐다.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윤 선생도 크게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계속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5 06:11
연예일반

윤정희, 10년 넘게 알츠하이머 투병…가족에 방치 논란도

배우 윤정희가 별세했다. 향년 79세.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고(故)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은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의 남편인 백건우는 지난 2019년 언론을 통해 “이제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 없어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투병 사실을 밝혔다.이후 2021년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윤정희의 동생들이었다.이들은 “윤정희는 남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 당뇨와 투병 중이다. 근처에 딸이 살지만, 생활이 바빠 윤정희를 돌보지 못한다”며 “남편과 딸로부터 방치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보내고 있다.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윤정희의 형제들이 자유롭게 전화와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횟수와 시간을 정해줬다”며 “개인의 자유가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고 인간의 기본권을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논란이 커지자 백건우의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현재 윤정희는 평화롭게 살고 있다. 윤정희의 삶을 힘들게 하는 이들은 치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형제자매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윤정희의 간병을 둔 갈등이 재산 싸움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실제로 윤정희의 딸은 지난 2020년 11월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윤정희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됐고, 윤정희의 동생들은 이를 반대하며 소송전을 벌였다.이 가운데 윤정희가 별세하며 소송은 법적 판단 없이 종결될 전망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20 10:29
해외연예

배우 윤정희 성년후견 소송, 결론 없이 종결될 듯

배우 윤정희(향년 79세)의 성년후견인 소송이 법적 판단 없이 종결될 전망이다.윤정희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하면서 대법원까지 간 성년후견인 소송의 결과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성년후견’은 장애나 질병, 노령으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을 위해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나 신상 보호를 지원하는 제도다.윤정희의 성년후견인은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딸이다. 딸은 프랑스 법원에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어머니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2020년에는 국내 법원에도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그러나 고인의 동생은 윤정희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로부터 방치됐다며, 딸을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법원은 윤정희 동생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2심까지 딸을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윤정희 동생이 법원 판단에 재차 이의를 제기하면서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었다.대법원은 성년후견 대상자인 윤정희가 사망한 만큼 사건을 추가 심리하지 않고 각하할 전망이다.법원은 “심판 대상이 사라졌기 때문에 각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0 09:40
무비위크

윤정희 후견인 선임 놓고 한국서도 법정 다툼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의 후견인 선임을 놓고 프랑스에 이어 한국에서도 법정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1단독(장진영 부장판사)은 윤정희의 딸 백진희 씨가 청구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에서 윤정희의 남동생 손모씨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지난 8일 참가인 자격 참여 결정을 내렸다. 손씨는 지난 4일 참가신청서를 내고 딸 백진희 씨가 윤정희의 후견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가인 자격 참여 결정이 내려지면서, 윤정희의 동생들은 후견인 선임 절차에 정식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 앞서 프랑스 법정에서도 후견인 지정을 두고 양측이 다툼을 벌인 바 있다. 프랑스 법정은 백진희 씨를 윤정희의 후견인으로 확정했다. 윤정희의 동생들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지난해 11월 프랑스 고등법원은 최종적으로 딸 백 씨의 손을 들어줬다. 윤정희의 후견인으로 지정되면 신상과 재산, 상속에 관한 권리를 갖는다. 윤정희 명의로 된 아파트 2채와 예금 등 국내 재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태는 윤정희의 동생들이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A씨를 구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윤정희가 남편 백건우와 딸 백진희씨로부터 방치됐으며, 친정 식구들과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건우 측은 윤정희 동생들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윤정희가 백진희 씨의 아파트 옆집에서 법원이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1 11:04
경제

불혹 브리트니, 아버지에 용돈 받는다…팝공주에게 무슨 일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벌써 불혹이다. 1981년생인 그는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고,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5900만 달러(약 653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그가 아버지에게 용돈을 타서 쓰는 형편이라면? 그의 거주지인 캘리포니아주 법원이 아버지를 후견인으로 지정한 뒤 실제로 그는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마음껏 쓸 수 없고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사정이라고 한다.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 캠페인에 최근 불이 붙은 까닭이다. 브리트니는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다큐멘터리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프레임에 가두다(Framing Britney Spears)’는 그를 둘러싼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다큐멘터리는 1999년 데뷔하며 ‘팝의 공주’로 불렸던 그가 2000년대 들어 우울증과 약물중독에 이어 여러 기행(奇行)을 일삼으며 재활시설 신세를 지게 된 과정을 재조명한다. 파파라치에 시달리던 그가 갑자기 미용실로 향해 삭발을 하고, 아이를 안은 채 운전을 하다 자동차사고를 내고 재활시설에 드나들긴 했지만 그게 브리트니만의 잘못인지를 되묻는다. 대중의 지나친 관심과 브리트니를 둘러싼 이들이 그를 함부로 대한 결과 아니냐는 시선이다. NYT는 “브리트니의 삭발 사진을 표지에 싣고 ‘도와줘!’라고 헤드라인을 단 타블로이드지와 잡지들은 불티나게 팔렸다”며 “지난 13년 동안 브리트니가 털어놓을 수 없었던 그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며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이는 미국 기반 스트리밍 사이트인 훌루(Hulu) 등에서 유료로 볼 수 있다. 논란은 일파만파다. 글래머(Glamour)등 일부 잡지들은 인스타그램 등 공식 계정을 통해 “브리트니에게 사과를 전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의 10대 시절 남자친구였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팀버레이크는 스피어스가 한때 혼전 순결을 서약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일방적으로 폭로하기도 했으며, 자신을 속이고 바람을 피웠다는 내용의 곡을 발표하며 망신을 주기도 했다. 팀버레이크는 13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브리트니에게 미안하다”며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18년 만의 뒷북 사과다. 팀버레이크는 “나는 백인 남성들에게 유리한 팝 음악 업계의 수혜자”라고도 덧붙였다. 대서양 건너 영국에서도 브리트니 논란은 뜨겁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브리트니를 데뷔 시절부터 지켜봤다는 리아 맥라렌 기자는 14일(현지시간) “브리트니에 대한 세간의 시선은 잔인했다”며 “이제 왕년의 ‘팝의 공주’가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전했다. 맥라렌 기자는 10대 시절 브리트니를 인터뷰하며 당시 핫한 현안이었던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 성추행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브리트니는 당시 “대통령만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지 않으냐, 실제 사정을 다 들어봐야 한다”는 요지로 답했지만, 당시 그의 비서 격이었던 이가 갑자기 말을 자르며 “재미있는 얘기만 하시죠”라고 끊었다고 한다. 브리트니가 오랜 시간 진정한 자신으로서 말하거나 행동할 자유를 억압당했다는 여러 사례 중 하나다. 브리트니는 두 번의 이혼, 수차례 재활시설 입소 등을 거쳐 서서히 어둠의 터널을 나오는 중이다. 최근 그는 다이어트에도 성공했고 13살 연하 댄서 남자친구인 샘 아스가리와 열애 중이다. 아스가리는 NYT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피플지에 “내 반쪽이 언제나 행복하길 바랄 뿐이고 브리트니가 누릴 자격이 있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브리트니에게 세계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에 감사하며 그와 함께 꾸려갈 평범한 미래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평범한 미래는 아직 멀다. 후견인인 브리트니의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와의 법정 공방이 장애물 중 하나다. 그는 지난해 12월 CNN에 출연해 “(2020년) 8월부터 브리트니와 한 마디도 나누지 못했다”며 “내 딸이 나도 무척 그립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딸의 후견인 역할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도 분명히 했다. 부녀간의 법정 공방은 NYT 다큐멘터리를 기점으로 올해 2라운드에 접어들 양상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관련기사 브리트니 스피어스, 정신병동 입원…"감정 통제 안돼" “이게 진짜 내 모습”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공개한 생얼 브리트니 스피어스, 선명한 복근 인증샷 2021.02.15 08:54
경제

장남 조현식도 "성년후견 심판 참여"…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현실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에 접어들고 있다.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이 25일 아버지 조양래 회장의 성년후견심판절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누나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한정후견 개시심판 청구를 지지한 것이어서, 최대주주인 동생 조현범 사장과의 경영권 다툼이 본격화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조현식 부회장은 이날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아버지 조 회장에 대한 건강 상태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심판 절차에 가족 일원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 차남 조 사장에게 보유하고 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전체(23.59%)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2446억원에 넘겼다. 이 거래로 조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최대 주주(지분율 42.90%)로 올라섰다. 사실상 조 사장을 후계자로 세운 것이다. 그러자 조 이사장은 지난달 조 회장의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를 서울가정법원에 신청했다. 조 회장이 보유 지분 전체를 넘긴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질병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 선정된 후견인은 피후견인의 재산을 관리하거나 법률 행위의 대리권·동의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조 회장은 불과 하루 만에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건강 문제를 일축했다. 조 회장은 “매주 친구들과 골프를 즐기고 있고, 하루에 4~5㎞ 이상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정말 사랑하는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조 부회장 역시 조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조 부회장은 "현재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그에 따라 그룹의 장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 상황"이라며 "회장님의 최근 결정들이 회장님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제공된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회장님의 건강상태에 대한 논란은 회장님 본인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한국테크놀로지 그룹, 주주 및 임직원 등의 이익을 위해서도 법적인 절차 내에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 이어 "이런 절차(성년후견심판)가 진행되는 동안 또 다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가족 간 대화를 통해 현재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이 '아버지·차남' 대 '장녀·장남·차녀' 구도가 더 명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차녀 조희원 씨는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조 부회장 측 편을 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번 경영권 분쟁의 최대 쟁점은 조 회장의 지분 매각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 것인지 가리는 게 될 전망이다. 현재 성년후견심판 절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후견인 지정이 받아들여지면 반 조현범 전선에 힘이 쏠릴 수도 있고, 외부 세력까지 동원한 가족 간 다툼으로 번질 수 있어 이번 심판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경영권 분쟁 여파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경영 위기가 더욱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력인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했다. 같은 시기 매출은 1조3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6 07:01
무비위크

지진희X이재욱,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특별 출연

배우 지진희, 이재욱이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에 특별 출연한다. 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제훈, 탕준상 주연작 '무브 투 헤븐'에 지진희, 이재욱이 특별 출연한다. 신예 홍승희도 합류를 확정했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청년 그루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후견인이 된 상구가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죽은 이들이 남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진희는 그루의 아빠 정우로 특별 출연한다. 정우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아들 그루와 함께 유품정리업체 무브 투 헤븐을 운영하는 따뜻하고 어진 성품을 가진 캐릭터다. 정우는 감옥에서 출소한 동생 상구를 그루의 후견인으로 지정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상구와 그루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재욱은 수철로 특별 출연한다. 수철은 과거 상구에게 격투를 배운 인물로, 상구가 감옥에 들어가게 된 이유와 깊이 연관되어 있는 캐릭터다. 등장과 동시에 상구의 과거와 감추어져 있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할 인물로 기대를 모은다. 신예 홍승희는 그루, 상구와 함께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요 캐릭터 나무 역에 전격 캐스팅됐다. 나무는 그루를 가족처럼 아끼는 옆집 친구로, 갑자기 그루의 후견인이 된 상구를 유심히 지켜보며 그루를 지켜주려 하는 인물이다. '무브 투 헤븐'은 현재 촬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04 13:30
경제

롯데 50세 생일 잔치에 창업주 신격호는 없었다

롯데그룹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정작 롯데를 일군 주인공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축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 창업주임에도 불구하고 아들들의 경영권 다툼과 비리 경영에 얽히면서 씁쓸한 말년과 함께 불명예 퇴진의 길을 밟고 있다. 창립 50주년 행사에 신격호 불참3일 롯데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타워에서는 그랜드 오프닝 행사가 진행됐다.창립 50주년 기념식에는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각사 대표이사 등 800여 명이,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는 신 회장과 롯데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하지만 수많은 롯데 관계자들 속에서 정작 주인공인 신 총괄회장의 자리는 없었다.신 총괄회장은 지난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호텔롯데·롯데쇼핑·호남석유화학 등을 잇달아 창업하거나 인수하면서 롯데를 재계 5위 그룹으로 키워온 주인공이다.또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신 총괄회장의 30년 숙원사업 중 하나다. 그러나 자신이 일궈온 사업이 첫 문을 여는 날 신 총괄회장은 함께 하지 못했다.단지 차남인 신 회장의 창립 50주년 기념사와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서 각각 한 번씩만 언급됐다.신 회장은 기념사에서 "창업주인 총괄회장님이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래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하며 아버지를 언급했다.신 총괄회장이 그룹 내 굵직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는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못하고, 신 회장과 사이가 좋지 않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 측에 버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령이라는 점 때문에 신 총괄회장은 현재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고 법원으로부터 한정후견인 지정을 받은 상태다. 신동빈은 책임 떠넘기고, 신동주는 지분 챙기기 급급롯데는 이날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신격호 시대'가 막을 내리고 '신동빈의 뉴롯데'가 개막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공식화했다.물론 현재 95세로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퇴진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씁쓸하기만 하다.롯데 비리와 관련해 두 아들들을 비롯한 가족들은 모두 신 총괄회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자칫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롯데 오너 일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1차 공판에서 출석한 롯데일가의 친족들은 모두 비리 혐의에 대해 '신 총괄회장 지시'라고 주장했다.신 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이 영화관 매점 문제와 관련해 수도권 매점은 서유미씨에게, 지방 매점은 신영자 이사장에게 나눠주라고 지시했다"며 '공짜 급여' 제공 혐의도 "신 총괄회장이 결정한 사항"이라고 아버지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신 이사장 측도 "영화관 매점 문제는 시작부터 종료까지 신 총괄회장의 의사결정"이라고 주장했다.이날 법정에 출석한 신 총괄회장은 이런 자식들을 꾸짓지 못했다. 오히려 오락가락하는 발언으로 '병든 노인'의 모습만 부각됐다.당시 신 총괄회장은 "내가 여기에 왜 있느냐" "내가 100%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인데 어떻게 나를 기소할 수 있느냐" 등의 발언을 하며 호통쳤다. 결국 신 총괄회장은 30분 만에 퇴정했다.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에 재선임 되지 않으면서 46년 만에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신 총괄회장은 평생 일군 롯데 지분도 자식에게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신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 지분 6.8%와 롯데칠성음료 지분 1.3%에 대해 압류에 나섰다.믿고 베풀었던 자식들에게 뺨을 맞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말년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4.04 07:00
경제

신동주, 신격호 총괄회장 임의후견감독인 청구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공식 후견인 신청을 했다.SDJ코퍼레이션은 신 전 부회장이 지난 28일자로 신 총괄회장이 작성한 임의후견계약 공정증서에 따라 임의후견감독인 선임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임의후견감독인은 고령·질병 등 이유로 자신의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하게 될 때를 대비해 미리 후견인을 정하도록 하는 제도다.SDJ코퍼레이션 측은 "법원에서 임의후견감독인을 선임하게 되면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공식적인 후견인으로서 총괄회장의 모든 개인 사무를 법적으로 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SDJ코퍼레이션은 "그동안 일부 가족들이 합세해 신 총괄회장의 명예와 인격을 실추시키고 신 총괄회장을 식물인간화하려는 불순한 목적으로 성년후견재판에 강제로 후견을 지정하려고 했다"며 "신 총괄회장은 강제후견을 거부하는 단호한 의지를 시종일관 보였다"고 주장했다.사실상 롯데 경영권 분쟁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난 상황에서 신 전 부회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무마시키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법원은 지난 8월 31일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가 신청한 성년후견인 지정 재판에서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 개시를 결정했다. 신 전 부회장은 법원 결정에 불복하고 항고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12.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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