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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태인 강제 강판·무사 1·2루 무득점, 이번에도 가을비는 삼성에 야속했다 [KS1]

가을비가 흐름을 바꿨다. 흐름이 좋았던 무사 1·2루 기회는 이어지지 못했고, 선발 투수 원태인이 강제 강판된 마운드도 버티지 못했다. 삼성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했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6회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역전을 당했다. 경기는 이틀 전 중단됐던 6회 초 삼성의 무사 1·2루 찬스 상황에서 시작됐다. KIA는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웅이 희생 번트로 주자들의 진루를 노렸지만,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지면서 3루로 뛰던 2루 주자 르윈 디아즈가 잡혔다. 삼성은 윤정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KIA가 7회 점수를 뒤집었다. 김선빈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KIA는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상대 투수 임창민의 연속 폭투로 역전했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의 적시타로 7회 총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8회 말 김태군의 적시타를 추가해 5-1로 승리했다. 삼성으로선 21일 1차전이 도중 연기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당시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 5이닝 66구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고, 타선도 6회 흐름을 타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이틀 뒤 재개된 경기에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원태인은 강제 강판됐고, 타선은 이날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그동안 PS에서 유독 가을비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우천 취소된 뒤 치러진 경기에서 6전 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1984년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었다. 당시 전기리그 우승 팀이었던 삼성은 후기리그 우승 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나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는데, 3승3패에서 맞은 마지막 경기인 7차전을 앞두고 우천 순연됐다. 6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7차전에서도 최동원을 앞세운 롯데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삼성은 1986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 1998년 LG 트윈스와 PO 2차전, 2001년 두산과 KS 2차전, 2006년 한화 이글스와 KS 2차전, 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S 3차전 등 우천 순연된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다행히 12년 뒤인 올해 PO에서는 가을비 징크스를 깼다. LG와의 2차전과 4차전이 비로 하루 씩 밀렸는데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KS에서는 웃지 못했다. 야속한 가을비였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7:41
프로야구

삼성 '6전 전패' 가을비 징크스 겨우 깼는데, 첫 서스펜디드 불운도 극복할까 [K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선 두 차례 비가 내렸다.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과 잠실에서 계획된 4차전이 우천 순연으로 하루 씩 밀렸다. 삼성이 우천 순연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하늘이 삼성의 편을 들어줬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가을비는 유독 삼성에 야속했다. 이번 PO 2경기를 제외하고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경기가 우천 순연된 사례는 총 19차례 있었다. 이 중 삼성과 관련된 경기만 6경기. 삼성은 이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984년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었다. 당시 전기리그 우승 팀이었던 삼성은 후기리그 우승 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나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는데, 3승3패에서 맞은 마지막 경기인 7차전을 앞두고 우천 순연됐다. 6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7차전에서도 최동원을 앞세운 롯데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1986년 PO에서도 그랬다. 당시에도 삼성은 전기리그 우승 팀으로서 후기리그 우승 팀 OB(현 두산) 베어스를 만나 PO 시리즈를 치렀다. 대구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 후 2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그해 10월 14일 잠실에서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하루 연기 됐다. 순연된 3차전에서 삼성은 OB에 또 패하면서 가을비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1998년 PO에서도 삼성은 가을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오른 삼성은 LG를 만나 대구에서 1차전을 치렀으나, 4회 초 도중 내린 비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당시 삼성은 3-4로 끌려가며 가을비의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튿날 새로 열린 1차전에서도 3-7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001년 정규리그 우승 팀 삼성은 두산과 KS 경기를 치렀다. 1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우천 순연된 2차전에서 두산에 패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006년에도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KS 무대에 올라 한화 이글스를 만났는데, 1차전 승리 후 2차전이 또 우천 연기 됐다. 그리고 연기된 2차전에서 삼성이 또 졌다. 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치른 KS에서도 가을비의 저주는 계속됐다. 대구에서 2연승을 거두고 문학으로 온 삼성은 3차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하루 늦게 열린 3차전에서 패한 뒤 4차전까지 지며 어려운 시리즈를 이어가야 했다. 다행히 12년 뒤 2024년 PO에서 가을비 전패 징크스를 깼다. 하지만 KS에서 또 가을비 변수를 만났다. 이번엔 우천 취소도 아닌 PS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다. 21일 1차전 6회 초 1-0 리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돼 하루 밀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흐름이 끊겼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22일에도 비가 내려 하루 더 연기됐다. 변수다. 가을비 징크스를 깬 삼성이 이번에도 가을비 저주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2 18:04
스포츠일반

이제 매 라운드가 ‘전쟁’이다…더 치열해진 PBA 팀리그

프로당구(PBA) 팀리그가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하고, 새로운 규정까지 도입되면서 ‘확 달라진’ 팀리그를 선보이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팀리그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웰컴저축은행 2023~24 PBA 팀리그는 지난 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했다. 하이원리조트, 에스와이가 새로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 팀리그는 역대 가장 많은 9개 팀이 참가한다. 각 팀들은 각 라운드마다 9일에 걸쳐 8경기씩 치른다. 정규 라운드는 총 5개로 구성되고, 포스트시즌은 내년 1월에 개최된다.눈에 띄는 건 대대적인 규정 변화다. 이번 시즌부터는 승차제에서 승점제로 순위가 결정된다. 프로배구처럼 승리 팀은 승점 3점을 얻고 패배 팀은 얻지 못한다. 풀세트(7세트) 끝에 승부가 갈리면 승리 팀은 2점, 패배 팀은 1점을 각각 얻는다. 승점제가 도입된 만큼 팀들 간 순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여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매 라운드 우승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1~3라운드를 전기리그로, 4~6라운드를 후기리그로 각각 나눠 각각 전기·후기 리그 우승·준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긴장감이 떨어졌지만, 올시즌부터는 매 라운드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그렇다고 정규리그 전체 성적에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만약 라운드 우승팀이 중복되면 정규리그 성적순으로 포스트 시즌권이 돌아간다.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5개 팀이 모두 확정이 된 뒤 대진표를 구성하는 것도 정규리그 통합 성적이다. 1위는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4위·5위 간 준PO 승리 팀과 격돌한다. 2위와 3위도 PO에 직행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결국 각 팀들은 매 라운드 PS 진출권을 위한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고, 포스트시즌 대진을 결정하거나 라운드 우승팀 중복 시 돌아가는 진출권을 위해 정규리그 통합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종 라운드 최종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위 경쟁이 이어지게 된 셈이다.PBA 관계자는 “개인투어·팀리그 모두 더 빠르고 흥미롭게 바꾸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팀리그 규정 변화도 팀들 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당구 팬들은 더욱 흥미롭게 경기를 관전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대회 첫날엔 블루원리조트가 웰컴저축은행을 4-3으로, 신생팀 에스와이와 휴온스도 각각 하나카드와 SK 렌터카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각각 제압했다. 첫날 4경기 중 3경기가 풀세트 접전으로 펼쳐져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크라운해태는 하이원리조트를 4-2로 제압하고 유일하게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챙겼다.김명석 기자 2023.08.04 11:04
축구

포항 U18 포항제철고, 2021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우승

포항 스틸러스 U18(포항제철고)이 2021 K리그 주니어 U18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 주니어는 K리그 산하 U18, U15 클럽들이 참가하는 주말 리그다. K리그 주니어 U18은 전기와 후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전기리그는 지역(중부, 남부)을 기준으로, 후기리그는 전기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A조와 B조를 구분하여 리그를 진행한다. 포항 U18은 전기리그에서는 B조 5위에 그쳤으나, 후기리그에서는 A조에서 7승 2무 1패로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항 U18은 개인상 부문에서도 미드필더 송한록이 최우수선수상을, 백기태 감독과 이규용 코치가 각각 최우수지도자 상을 수상했다. 후기리그 준우승은 전북 U18(전주영생고)이 차지했다. 전북 U18은 10경기에서 32득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으나, 포항 U18에 승점 1점 차이로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최다득점상은 8골을 기록한 성남 U18 장하민이 차지했고, 노승익(전북 U18, 우수선수상), 이병찬(부천 U18, 수비상), 박종길(부천 U18, 골키퍼상) 등이 수상했다. 한편 2021 K리그 주니어 U15 중부권역 A조에서는 수원 U15(매탄중)가 1위를, 남부권역 B조에서는 대전 U15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5 14:11
축구

'승승장구' 울산의 역대 K리그 연속 무패 행진 기록은?

패배를 잊은 울산 현대의 무패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울산은 4월 30일 인천전(2-1)을 시작으로 5월 3일 대구전(1-0), 5월 6일 수원전(2-1), 5월 14일 전북전(0-0), 5월 20일 전남전(1-0), 5월 27일 서울전(0-0), 6월 17일 포항전(2-1), 6월 21일 제주전(1-0)까지 리그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울산의 리그 최다 무패 기록은 2003년의 16경기 연속 무패다.당시 울산은 5월 4일 성남전 부터 7월 30일 부천전까지 16경기에서 11승5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또한 5월 24일 수원전을 시작으로 7월 6일 전북전까지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뒤를 이어 총 4번의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리그 참가 첫 해인 1984년 후기리그에서 8월 8일 유공전을 시작으로 11월 3일 국민은행전까지 11경기에서 7승4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선두 대우(승점 29점)에 1점 뒤진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1988년에는 6월 11일 포철전을 시작으로 10월 8일 럭키금성전까지 7승4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즌 막판 4경기에서 1무3패로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하며 포철에 이어 2위로 리그를 마쳤다. 2011년에는 8월 27일 수원전부터 10월 30일 대구전까지 5승3무를 거두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서울, 수원, 포항을 차례로 제치고 전북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으나 두 경기 모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8월 29일 광주전을 시작으로 11월 28일 부산전까지 8승3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하위 스플릿 진출로 빛이 바랬다. 최용재 기자 2017.06.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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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서울컵 2016 참가팀 및 조 편성 확정

'FC서울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이 함께하는 서울컵 2016'(이하 서울컵 2016) 참가팀 및 조 추첨이 완료됐다. 서울컵 2016은 축구 저변 확대 및 건전한 여가활동 정착을 위해 FC서울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이 함께 기획한 순수 아마추어 축구대회다. 지난 해 열린 서울컵에서 FC서울은 그 동안 아마추어 축구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서비스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며 큰 호평을 얻었다. 덕분에 이번 서울컵 2016에서도 84개 팀이 참가를 신청하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이번 서울컵 2016 참가팀 및 조 추첨식은 FC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팬 파크'에서 진행됐다. 특히 추첨의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참가팀 관계자를 추첨식에 초청했음은 물론,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로 생중계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추첨식에서 남자부 48팀(직장인 24팀, 대학생 24팀), 여자부 14팀이 서울컵 2016 참가팀으로 결정됐다. 이어서 남자부 직장인 6조(A-F조), 남자부 대학생 6조(G조-L조), 여자부 4조(A-D조)까지 조 추첨을 완료하며 서울컵 2016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서울컵 2016 추첨식을 앞두고 지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의 조 편성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우선 지난 해 남자부 통합 챔피언 서울지방경찰청은 A조에 속해 대회를 치르며, 전기리그 준우승팀 상명대는 G조에, 후기리그 우승팀 서울시립대는 J조에 각각 편성돼 새로운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와 함께 여자부 통합 챔피언 이화여대는 A조, 전기리그 우승팀 연세대와 후기리그 우승팀 한체대는 각각 D조와 C조에 속해 여자부 최강자를 목표로 대회에 나선다. 한편 남자부 E조에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이, F조에는 삼성화재서비스와 MG손해보험이 같은 조에 속하며 병원더비, 보험더비 등 서울컵 2016에는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이번 서울컵 2016 참가가 결정된 62개 팀은 오는 15일까지 FC서울 홈페이지에서 선수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후 17일 서울지방경찰청과 난지물재생센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7개월간 아마추어 최강 축구팀을 향한 열전에 돌입한다.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서울컵 2016'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와 블로그(http://www.fcseoulstory.com), 전화(070-4445-0756)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4.11 11:07
축구

FC서울, '서울컵 2016' 참가팀 모집

FC서울이 'FC서울과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함께하는 서울컵 2016'(이하 서울컵 2016)을 개최한다. 이번 '서울컵 2016'은 축구 저변 확대 및 건전한 여가활동 정착을 목적으로 FC서울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이 함께 진행한다.특히 지난 해 총 77개 팀 2천 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됐음은 물론,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을 갖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 경기가 열리며 참가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 영상 및 데이터 분석 제공, 서울 연계 프로그램 등 타 대회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내 아마추어 최고의 축구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컵 2016'은 지난 해 전, 후기리그로 진행됐던 방식과 달리 대회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단일리그로 운영한다.남자부 48팀(직장인 24팀, 대학생 24팀)과 여자부 12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4팀씩 한 조를 이뤄 남자부 12조(직장인 6조, 대학생 6조)와 여자부 3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진행한다.이후 남자부 32팀과 여자부 8팀을 가려 본선 토너먼트를 진행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조별예선은 4월 17일부터 7월 24일까지 약 4달 동안 진행되며, 9월부터 본선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이번 '서울컵 2016'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적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여야 하며, 직장인 참가팀은 동일 법인 및 조직에서 근무해야 한다. 대학생은 재학생 및 휴학생으로 구성된 축구 클럽이면 참가가 가능하다. '서울컵 2016'은 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에서 오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일주일 간 참가신청을 받으며, 참가팀 추첨 결과는 4월 10일 발표한다. 대회 참가비는 20만원이다. 한편 '서울컵 2016'은 남자부 우승팀 500만원, 남자부 준우승팀 200만원, 여자부 우승팀 200만원, 여자부 준우승팀 100만원 등 총 1000만원을 대회 상금으로 수여한다. 대한민국 최강 아마추어 축구클럽을 가리는 서울컵 2016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 및 블로그(http://www.fcseoul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3.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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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메인스폰서 외에 재원 확보 방안 있다

경기도 안산시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 일화 인수를 두고 메인 스폰서를 구하느라 애쓰고 있다. 안산시는 20억~30억원을 지원할 메인 스폰서만 구하면 성남 축구단 인수를 완전히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시장님도 메인스폰서가 구해지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5~6개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했지만 경제 위기로 선뜻 지원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앞서 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한 사례를 보면 메인스폰서 외에도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은 얼마든지 있다. 대구 FC는 메인 스폰서 없이 창단에 성공했다. 대구 FC는 2002년에 창단했다. 2002 한·일 월드컵으로 프로축구 인기가 치솟았던 때지만 메인 스폰서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창단 자본금 마련으로 '시민 공모주'를 발행했다. 개인, 기업 등 총 4만7000여 명이 참여해 163억원을 모았다. 이때 적극적으로 나선 단체가 대구상공회의소다. 시민 공모주에도 참여했고, 노희찬 당시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대구 FC 대표이사를 맡아 지역 상공인들의 지원을 받았다. 석광재 대구 사무국장은 "대구광역시에는 대기업이 없고 중소기업이 많다. 그래서 메인 스폰서 구하는 게 어려웠지만 중소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줬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보고 대구은행, 쉬메릭 등에서 서브 스폰서로 나섰다"고 했다. 안산시 역시 지자체 안에 대기업은 없지만 중소기업이 5000여 개나 된다. 축구단 창단을 준비하는 안산시가 눈여겨 볼 만하다.대구의 창단 성공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 FC, 강원 FC 등도 시민 공모주를 발행했다. 인천은 2003년 10월과 2004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시민 공모주를 발행했다. 인천은 이를 통해 4만700여 건을 청약 받아 165억원의 창단 자금을 마련했다. 성적도 좋았다. 인천은 데뷔 첫해 후기리그에서 4위에 올랐고, 2005년에는 창단 2년 만에 전·후기 통합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했다. 또 2006년 국내 프로구단 중 처음으로 5억원 흑자를 냈다. 당시 인천 사장이었던 안종복 현 경남 사장은 "구단 초기에 인천시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재정 확보에 성공했다"고 전했다.안산시는 시민 공모주에 대해 미지근한 반응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시민 공모주로 많은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안산시가 성남 일화 축구단과 인수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간 후, 안산시민들은 프로축구단 유치를 반기고 있다. 안종복 경남 사장은 "안산시 인구가 80만 명 정도라고 들었다. 시민 공모주로 재원 확보가 충분해 보인다"고 했다. 석광재 대구 사무국장은 "프로축구 사상 기업구단에서 시민구단으로 바뀌는 첫 사례인 만큼 시민을 구단주로 모신다는 뜻이 담긴 시민 공모주를 시행한다면 더 의미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사진=성남 일화 제공 2013.09.03 16:31
야구

롯데 감독의 묘한 2년차 평행이론…결말은?

양승호(52) 감독은 2년째 롯데를 지휘하고 있다. 2년차 감독과 롯데. 그 사이에는 절묘한 궁합이 있다. 롯데가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을 때는 늘 감독이 2년차를 맞이한 시즌이었다. 4차례가 모두 그랬다. '2년차 감독 평행이론'이라 부를 만하다.롯데는 1983년 박영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중도퇴진하자 강병철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강 대행은 후기리그 50경기를 치른 뒤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롯데는 이듬해인 84년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KS까지 진출했다. 롯데는 삼성에 비해 전력이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첫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혼자서 KS 4승을 올린 최동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였다.강병철 감독은 91년 롯데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두 번째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롯데는 92년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뒤 4위 삼성과 준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끝냈다. 플레이오프에서 해태를 3승2패로 누르고 KS까지 올라간 롯데는 정규시즌 1위 빙그레마저 4승1패로 꺾고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 강 감독은 2년차 이내의 젊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팀을 재편했다.롯데의 감독 2년차 KS행은 3년 뒤 또다시 재현됐다. 94년 취임한 김용희 감독은 첫해 6위에 머무르며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서는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고, 3, 4위의 승차가 3.5경기 이상일 경우 준PO가 무산되는 규정에 따라 PO까지 직행했다. 롯데는 2위 LG를 누르고 3년 만에 KS 무대를 밟았다. KS에서 OB(현 두산)에 3승4패로 지긴 했지만 220개의 도루를 성공시킬 정도로 롯데의 강점인 '뛰는 야구'를 극대화시킨 덕분이었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99년 당시 사령탑인 고(故) 김명성 감독도 98년 대행을 거쳐 두 번째 시즌에서 KS 진출을 이뤄내 준우승을 차지했다. 롯데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양승호 감독은 올해 준PO를 거치면서 "선수들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말대로 롯데는 과감한 작전 구사와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 등 한층 나아진 벤치워크를 선보였다. 팀과 선수들에 대해 정확히 파악을 끝내면서 100%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롯데가 플레이오프에서 SK를 꺾고 '2년차 감독' 평행이론을 또다시 이뤄낼 수 있을까.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2.10.16 10:26
축구

내셔널리그의 스타, 고기구·김상록을 만나다

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가 12일 오후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수원시청과 대전한국수력원자력(대전한수원)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 총 182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업다운 제도는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내셔널리그는 이미 K-리그 하부리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김영후(강원)처럼 내셔널리그에서 검증을 받은 다음 K-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들이 있고, K-리그에서 자리를 잃은 선수들이 내셔널리그로 와 축구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기도 한다.  올 시즌에도 고기구(대전한수원·전 포항)·김상록(울산미포·전 부산)·김효일(울산미포·전 부산) 등 K-리그에서 100경기 이상 뛴 베테랑들이 대거 내셔널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이들 중 특히 고기구와 김상록이 눈에 띈다. 187cm·82kg의 장신 공격수 고기구는 K-리그 통산 142경기에 나서 20골·9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에 뽑혀 A매치에도 4차례나 나섰다. 김상록은 K-리그에서 262경기에 출전해 31골·22도움을 올린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인천 소속이던 2007년에는 K-리그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고기구와 김상록을 9일 만나봤다. 고기구-8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고기구는 K-2리그 시절인 2003년 숭실대를 졸업하고 1년간 대전한수원에서 뛰었다.)"모두들 잘 해주셔서 마음이 편하다. 몸상태가 늦게 올라오고 있는데 팀에서도 무리하지 말라고 배려해 주신다."-포항과 계약이 1년 남아있지 않았나."황선홍 감독님이 오시면서 내 자리가 없어졌다. 친정팀의 러브콜에 내셔널리그로 오기로 결심했다."-지난 해 대전한수원은 결승에서 수원시청에 패해 준우승했다."알고 있다. 올 해 전력도 좋다고 들었다. 내가 왔는데 오히려 성적이 안 나올까봐 부담스럽다."-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다보면 자연스럽게 골이나 도움도 나올 거 같다."-만약 FA컵에서 포항을 만난다면."부담이 될 거 같다. 하지만 현재 대전한수원의 선수인만큼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대전한수원과 내셔널리그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와서 훈련해 보니 K-리그 선수들과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나부터 멋진 경기를 펼쳐 많은 팬들이 내셔널리그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 김상록-K-리그에서 뛰다 내셔널리그로 오게 된 이유는."냉정하게 말해 실력 부족이다. 매력적인 선수라면 여전히 팀에 남아있지 않겠는가."-울산 미포조선 조민국 감독과 인연이 깊다."그렇다. 대학교(고려대) 3,4학년 때 은사님이다. 감독님이 미포조선으로 오라고 제안을 하셔서 오게 됐다."-울산 미포조선에 와서 좋은 점이 있다면."대학 동기 고민기를 만난 것이다. 11년만의 재회다. 고민기는 공격수고 나는 미드필더다. 고민기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반대로 안 좋은 점이 있다면."솔직히 축구 선수로서 마지막을 K-리그에서 하고 싶었다. K-리그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을 거 같다."-내셔널리그에서 목표는 무엇인가."우승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개인 욕심은 전혀 없다."-내셔널리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운동장에서 재밌고 매너좋은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세요."Tip…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 Q&AQ. 올 시즌 내셔널리그는 지난해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나요. A. 지난 시즌 전·후기리그로 진행된 리그 방식이 단일 리그로 바뀌었다. 또 4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와 같은 6강 플레이오프 제도로 포스트시즌 방식도 바뀌었다. 예산FC가 재정난으로 탈퇴하면서 기존 15개팀에서 14개팀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우승상금은 4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늘었다. Q.주목할 만한 선수는 누가있나요. A. 안산 할렐루야가 영입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드필더 에마누엘(28)과 울산 미포조선이 데려온 '삼바 공격수' 다닐로(28)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에마누엘은 아르헨티나 1부리그 팀인 올보이스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다. 골 결정력이 뛰어난 다닐로는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FC에서 활약했다. 고기구·김상록 등 K-리그 출신도 56명이나 된다.Q. 우승 후보는 어느 팀인가요. A. 14개 구단의 감독 또는 수석코치에게 설문조사(복수응답허용)를 한 결과 고양KB국민은행(10표)과 수원시청(10표), 울산 미포조선(9표)이 3강으로 꼽혔다. 세 팀에 이어 대전한수원(6표)·강릉시청(5표)·부산교통공사(4표)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로 거론됐다. 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2011.03.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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