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카펜터 7이닝 무실점+최재훈 결승타' 한화,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최하위 한화가 라이언 카펜터(31)의 호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카펜터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시즌 세 번째 7이닝 무실점 투구. 이날 4사구는 단 1개였고, 탈삼진은 12개나 뽑았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9개) 기록을 가뿐히 경신했다. 카펜터는 후반기 세 차례 등판에서 총 18이닝을 던져 무실점 중이다. 탈삼진은 28개. 앞선 두 번의 후반기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카펜터는 이날 시즌 5승(8패)째를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3.09로 낮아졌다. 타선은 6회 결승점을 뽑아 카펜터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선두타자 이동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자 후속 정은원이 안타를 쳤다. 이때 두산 중견수 박건우가 공을 한번 놓치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최재훈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워커 로켓을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1사 3루에서 에르난 페레즈가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뽑았다. 한화는 카펜터가 95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가자마자 8회 위기를 맞았다. 강재민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박건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무사 2, 3루에서 주자를 묶어둔 채 타자 박계범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공을 넘겨받은 김범수가 실점 없이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을 아웃 처리했다. 타선에선 최재훈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장운호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으로 활약했다. 키움-KIA(광주), KT-롯데(부산), SSG-삼성(대구), LG-NC(창원)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광주, 부산, 창원 경기는 예비일로 편성한 24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대구 경기는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이형석 기자
2021.08.21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