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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아이유, 예비 스타 느낌 받았다” (‘우리들의 발라드’)

‘우리들의 발라드’ 추성훈, 박경림, 정승환이 2025년 하반기를 감성으로 물들일 청춘들의 무대를 예고했다.오는 23일 첫 방송될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정재형, 차태현, 크러쉬에 이어 추성훈, 박경림, 정승환이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새로운 원석을 발견하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매력적인 목소리와 제 감정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밝힌 추성훈은 “실제로 ‘다음 라운드에서 또 듣고 싶은 목소리’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탑백귀 분들과 달리 저는 대부분의 발라드가 처음 듣는 노래라 원곡자를 모르는 상태로 감상했다. 그 노래가 참가자 본인의 곡처럼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않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박경림 역시 “개성 넘치는 목소리와 인간적인 매력”, 정승환은 “‘이 사람의 노래를 또 듣고 싶은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박경림은 탑백귀 대표단답게 먼저 알아봤던 스타로 아이유와 잔나비를 꼽기도 했다. “라디오 DJ를 하면서 운 좋게 매력적인 가수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아이유 씨는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잔나비는 ‘두 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만났을 때 예비 스타의 느낌을 받았다”고 해 촉이 좋은 박경림의 스타 감지 레이더에 잡힐 ‘우리들의 발라드’ 참가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녹화에 참여하며 느낀 ‘우리들의 발라드’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승환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얼핏 심사위원처럼 보이는 출연진들도 그저 탑백귀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대중과 함께 참가자들을 만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며 “전문가의 시선으로만 참가자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 누구보다 대중에 가까운 이들과 함께 참가자들을 만남으로써 말 그대로 ‘우리들의’, ‘우리가 선택한’ 발라드 가수를 발굴해 낸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추성훈도 “탑백귀가 발라드를 사랑하는 대중과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들로 이뤄져서 다 함께 노래를 듣고 감정을 공유하니까 훨씬 리얼하게 판단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경림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순수하고 예스러운 정서와 요즘 목소리가 만나 레트로를 넘어 ‘힙트로’가 느껴진다”고 말해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만나볼 신선한 무대들이 기다려진다.이하 추성훈, 박경림, 정승환의 일문일답 전문 1. 추성훈 씨는 한 때 대한민국을 뒤흔든 ‘하나의 사랑’ 신드롬의 주인공이다. 만약 10대로 돌아가서 ‘우리들의 발라드’에 참가한다면 ‘하나의 사랑’을 부를 건가? 아니면 다른 노래를 부를 건가?추성훈 : 첫 무대, 첫 곡은 무조건 ‘하나의 사랑’을 부르겠다. 발라드를 사랑하는 추성훈을 상징하는 노래다.2. 박경림 씨에게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섭외가 색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다. 제작진과 처음 미팅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박경림 : 워낙 발라드를 좋아하기도 하고 ‘K팝스타’ 제작진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그리고 도파민의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발라드의 감성으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안겨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참여하게 됐다.3. 정승환 씨는 ‘K팝스타’에서 고등학생 참가자로 무대에 섰었는데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탑백귀 대표단으로 예전의 본인과 비슷한 10대 참가자들을 만나는 만큼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소감이 어떤가?정승환 : 11년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감각하며 지내온 듯했지만 어쩔 수 없이 흐릿해진 장면과 감정들을 ‘우리들의 발라드’를 통해 소생 받은 느낌이다. 현장에서 11년 전의 저를 떠오르게 하는 수많은 참가자를 보며 감동을 받기도 하고, 되려 배우기도 하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있다. 아직 저 스스로 저의 자격을 의심하곤 하지만 주어진 역할을 최대한 잘 수행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4. 탑백귀 대표단으로서 참가자들의 노래를 감상하고 생각을 이야기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의 반응은 어땠나?추성훈 : 주변 친구들은 흥미로워했고 제가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저도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제 역할이 뭘까 고민이 많았는데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즐기게 됐다. 저만 할 수 있는 감상평들이 분명히 있고, 이것들이 참가자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5. 1라운드 녹화 때 박경림 씨가 눈물을 흘리거나 감정을 눌러 담으며 말을 이어 나가기도 했다고 들었다. 어떤 부분들이 마음을 울렸는지 궁금하다.박경림 : 저보다 정재형 씨와 차태현 씨가 더 많이 눈물 지으셨지만(웃음) 저 역시 눈물이 터져버린 순간이 있었다. 악플에 상처받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있었던 출연자가 ‘우리들의 발라드’를 통해 수년 만에 세상에 나와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 그 간의 외로움과 자신의 이야기로 부르는 노랫말이 제 마음에도 닿아 많은 눈물이 흘렀다.6. 탑백귀 대표단 중 정통 음악 오디션 참가자 출신은 정승환 씨가 유일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선배로서 나만의 필승 노하우가 있는지?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해준다면?정승환 : 제가 오디션에 참가했던 당시 노하우라는 게 있을 리 만무한 나이었고 11년이 지난 지금도 노하우는 없다. 그냥 제가 들어도 좋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노래를 고르고 연습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경우에도 듣는 사람에 대한 고려가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우선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설령 그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더라도 노래에 대한 자기만의 가치를 갖고 믿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던 것 같다. 물론 뭐가 먼저냐의 차이지 절대적인 정답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참가자분들이 후회 없이 마음껏 부르다 갈 수 있기를 바란다.한편,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K팝스타’의 박성훈 CP, 정익승 PD와 2024년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흑백요리사’의 모은설 작가, ‘미운 우리 새끼’를 이끌던 안정현 PD가 뭉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디션 명가 SBS가 세계 속에 K팝기준을 제시하고 대중음악을 선도해 온 SM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기업이자 최고의 매니지먼트사 SM C&C와 함께하는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0 09:58
프로농구

‘LG 2기’ 앞둔 배병준, “수비에 더 신경 쓰겠다”

친정팀 창원 LG 유니폼을 입은 배병준(35·1m89㎝)이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배병준은 지난 7월 기존 소속팀 안양 정관장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나고 자란 고향이자 프로 데뷔 친정팀이 있는 창원에 돌아왔다. 그는 LG에 합류한 뒤 필리핀 대학팀과 일본프로농구 b2리그 구마모토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 4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b리그 강팀 류큐 골든 킹스를 상대했다. 친정팀을 떠난 지 7년, 배병준은 ‘LG 1기’ 때보다 크게 성장했다. 줄곧 백업 선수로 뛰었던 2022년엔 슈터 전성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양 KGC(현 정관장)으로 이적한 뒤 주전 슈터로 도약했다. 배병준은 지난 2024~2025시즌 정관장에서 평균 26분 56초를 뛰며 10득점, 3점 슛 성공 1.7개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에 성공했다. 배병준은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취재진을 통해 “데뷔 때와 비교해서 실력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며 “커리어를 쌓아 놓은 상태에서 친정팀에 오게 돼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시즌이 개막해서 창원 팬분들께 ‘예전의 배병준이 아니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LG 배병준의 새로운 역할은 백업이다. 핵심 슈터인 유기상과 출전 시간을 나누어 뛸 것으로 보인다. 뛰는 시간이 짧아진 만큼 적재적소에서 효율적인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정확한 슛과 클러치 능력이 중요해졌다.배병준은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선수가 정말 운동을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여기에서는 유기상 선수의 백업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경기력을 쏟아붓고 나왔을 때 후회 없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라고 짚었다.LG는 젊은 팀이다. 유기상과 양준석, 칼 타마요 등 2001년생 저연차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한다. 베테랑이 돼 돌아온 배병준은 젊은 선수들의 성숙한 모습에 놀랐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지만 경기가 안 풀린다고 자기 기분대로 하지 않고 감정을 조절할 줄 알더라”라며 “젊은 패기라기보다는 노련함이 보였다”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LG를 돌아본 배병준은 “정말 상대하기 힘든 팀이었다”면서 “앞선 선수들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수비를 하기 때문에 스스로 많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배병준은 지난 시즌 LG전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3경기에서 평균 7.3득점을 기록했다. 배병준은 “이제 제가 LG를 상대하는 게 아니라 그 팀의 일원이 됐으니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며 “1인분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비에 더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다. ‘대기만성형 슈터’ 배병준은 아직 성장 중이다. 배병준은 “농구 면에서 아직 멀었다. 35살이지만 농구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며 “체력을 제외하면 매 시즌 발전하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그는 “제가 작년에 보여준 모습이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배병준이 왔는데 LG에 더 플러스가 돼야 한다. 마이너스가 된다면 스스로 위축될 것”이라며 새 시즌 단단한 결의를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2025.09.08 13:53
뮤직

기다렸어, NCT 메인보컬 해찬의 ‘테이스트’ [IS포커스]

명실상부 ‘올라운더’ NCT 해찬이 드디어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해찬은 8일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솔로 정규 1집 ‘테이스트’를 발매한다. 2016년 데뷔 후 근 10년간 다져온 자신의 역량을 11곡 안에 꽉 채워 담았다. 특히 해찬이 NCT 127과 NCT 드림을 오가며 넓은 스펙트럼의 활동을 펼쳐 온 만큼 이번 앨범에는 그의 다채로운 매력이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 NCT 아닌 해찬만의 ‘테이스트’ ‘테이스트’라는 앨범명에 걸맞게 해찬은 자신의 음악 취향을 집약해 담아냈다. 소속팀 활동에서 온전히 다 보여주기 어려웠던 자신만의 고유한 매력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한 그는 자신의 개성과 강점을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장르로 R&B를 선택, 네오 소울·팝 댄스·힙합·소울·일렉트로 등 다양한 분위기로 펼쳐냈다.앨범은 새로운 출발을 앞둔 해찬의 포부와 내면적 고민은 물론 매혹적 끌림, 사랑의 설렘과 낭만, 이별의 아픔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팀에서 메인보컬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은 해찬은 보다 입체적이고 섬세한 보컬로 이를 풍부하게 표현해냈다.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해찬의 유려한 보컬을 미리 맛볼 수 있었는데, 팀 컬러를 전면에 내세웠던 강렬한 사운드 속에서도 또렷하게 살아남았던 해찬 특유의 보컬맛이 더욱 돋보여 전 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타이틀곡 ‘크레이지’(CRZY)는 2000년대 초반 특유의 거친 무드를 재해석한 R&B 팝 댄스 곡이다. 강렬한 펑키 리듬 위에 기타 스트로크와 해찬의 리드미컬한 보컬이 어우러져 다이내믹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가사는 우연히 만난 상대를 밀고 당기며 유혹하는 순간을 담았다. 해찬은 특히 수록곡 ‘슈드 비’ 작사에도 참여하며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소속사는 “해찬이 보컬, 랩,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올라운더 아티스트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올라운더’ 클래스 어디 안 가네해찬은 2016년 그룹 NCT로 데뷔, 이후 NCT 127과 NCT 드림을 오가며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NCT 127에서는 강렬한 음악과 고난도의 퍼포먼스로 ‘네오’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NCT 드림에서는 청량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로 전 세계 팬들의 ‘꿈’이 됐다. 유니크한 보이스, 탁월한 가창력, 유려한 퍼포먼스에 뛰어난 표현력까지. 두 그룹을 넘나들면서도 각 그룹의 색채에 꼭 맞는 매력을 보여주며 ‘올라운더’ 팔방미남으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그 진면목을 후회 없이 보여준다. 특히 해찬은 이번 앨범 발매 전부터 소속사로부터 미니앨범 단위로 솔로 데뷔를 제안받았으나 정규 앨범으로 데뷔를 고집하며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0년차’ 아티스트로서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솔로’ 해찬의 앨범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해찬에 앞서 NCT 멤버 중엔 태용을 시작으로 재현, 도영, 유타, 텐, 마크가 각각 솔로 앨범을 발표해 저마다의 음악색으로 호평을 받았다. NCT 멤버들의 솔로 데뷔에 대해 도영은 “우리가 각자 (매력과 추구하는 음악이) 이렇게 다른데 어떻게 한 팀을 했나 싶더라”며 “솔로 활동도, 팀 활동도 나름대로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거기서 오는 뿌듯함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해찬에 이어 연말엔 정우의 솔로 데뷔도 예정돼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8 05:43
프로야구

'최고령 타자' 최형우 "내 야구 인생 멀리까지 왔다. 아직 은퇴 생각 없다" [IS 인터뷰]

1983년생, 마흔을 훌쩍 넘겼다. 현역 '최고령' 타자인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여전히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 6일까지 119경기에서 타율 0.305(423타수 129안타) 21홈런 748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402)과 장타율(0.525)을 합한 OPS는 0.927(5위)이다. 여름철 페이스가 다소 꺾였는데, 전반기에는 OPS 리그 전체 1위였다. 지난 6일 창원 NC전에서는 2회 동점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가을 야구 진출 희망을 살렸다. 외국인 타자는 물론 신인왕 1순위 안현민(KT 위즈)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등 20대 젊은 후배들과 여전히 경쟁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은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승엽과 박용택, 이대호는 '예고 은퇴'를 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셋 다 최형우보다 이른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는데, 마지막에 "2년만 더 뛰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최형우는 "(이)대호 형처럼 마지막 시즌에 잘하고 은퇴하면 너무 아쉽고 후회가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대호는 2022년 142경기에서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예고 은퇴를 한 세 선배 모두 처음부터 스타 선수였다. 반면 나는 시작이 달랐고, 출발도 늦었다"고 표현했다. 2002년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에 프로행에 성공한 최형우는 입단 3년 만에 방출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경찰 야구단을 거쳐 삼성에 재입단했고, 포지션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최형우는 2008년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리그를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성장했다. 삼성의 2011~2014년 통합 4연패 당시 4번 타자가 바로 그였다. 최형우는 2016년 타율-홈런-타점 3관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KIA로 이적한 후 KBO리그 개인 역대 최다 타점·통산 최다 루타 등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단일 시즌 최고령 20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형우는 "전성기 시절 활약과 지금을 비교할 순 없다. 몸 상태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다"라며 "선구안도 예전 같지 않고, 순발력과 체력도 마찬가지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해온 게 있어 대처하며 버티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지난달 '삼성 왕조'를 함께 일궜던 오승환의 현역 은퇴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봤다. 오승환은 은퇴 기자회견에서"(한 살 어린) 최형우의 연락도 받았다. 동생이지만 좋은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말했다. 오승환이 은퇴하면 최형우가 내년에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형우는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은 충분히 더 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돌이켜보면 내 야구 인생이 정말 멀리까지 왔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마흔을 넘어서 계속 선수로 뛸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라면서 "여전히 (아쉬운 플레이에) 화를 내고 스트레스도 받는다. 내 일(야구)에 대한 재미를 느낀다는 의미"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형석 기자 2025.09.07 08:41
프로축구

[IS 부산] ‘징크스’에 잡히고 말 아낀 조성환 부산 감독 “아쉬움·후회 없는 경기 펼쳐야”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이날도 선수단에 많은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 대신 아쉬움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부산과 수원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부산은 리그 5위(11승8무8패·승점 41), 수원은 2위(15승7무5패·승점 52)다. 시즌 전 승격을 외친 두 팀의 현재 순위는 만족하기 어려울 법하다. 특히 올 시즌 K리그2에서 독주 체제를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부산과 수원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한다.3경기 무패(2승1무) 중인 부산은 물론, 3경기 무승(2무1패)의 수원도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지만, 이제는 결과를 가져와야 할 때다.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승리하려고 하는지’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힘든 상황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반복됐다. 오히려 내가 말을 많이 하면, 부담이 커질 것 같아 말을 최대한 아꼈다”라고 말했다. 부산은 직전 충북청주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먼저 골을 넣고도 아쉬운 실수가 겹쳐 추격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직전 경기를 돌아본 조성환 감독은 “결국 사소한 실수, 퇴장 등 변수를 줄이는 팀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아쉬움이 계속 떠오르지만, 지금부터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마침 이날 상대인 수원은 미드필더 이민혁과 최영준이 경고 누적, 수비수 조윤성은 퇴장 징계로 빠진다. 이밖에 다수 부상자로 인해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하지만 조성환 감독은 “팀마다 장단점이 있다. 서로 잘 분석했을 것이고, 결국 팀의 강점을 살리고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현안을 짚었다.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조 감독은 “우리가 쉽게 이길 팀도 없지만, 또 반대로 못 이길 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상위 팀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맞선 변성환 수원 감독은 여러 공백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함께해 온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재차 강조했다. 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먼저 “오늘 사우나에 가서 몸무게를 재봤는데, 5㎏가 빠졌더라”라고 웃으며 “여기서 근력만 채우면 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농담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변성환 감독은 “직전 성남전에선 퇴장으로 인한 열세에도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잘 끌고 왔다. 감독 입장에선 정말 소중한 승점 1점이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 1점이 앞으로 우리가 승격하는 데 있어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꾸준히 인천을 추격 중인 수원 입장에선 더 이상의 선수 공백을 막아야 한다. 특히 직전 경기 조윤성을 비롯해, 일류첸코 등 연이은 레드카드를 줄여야 한다. 변성환 감독은 “(줄이는 방법을) 알려달라”라며 “오늘도 선수단과 얘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다 그런 상황이 나오겠지만, 프로는 ‘열심히’로 평가받는 자리가 아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선수들에겐 ‘더 이상의 (퇴장은) 절대적으로 안 된다’라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현재 선수단 내 부상자 현황에 대해선 엇갈린 근황을 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 중인 권완규는 복귀와 재활 단계를 거치다 다시 통증이 발생해 더 시간이 필요할 거로 보인다. 대신 변성환 감독은 “반가운 소식은 브루노 실바 선수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거 같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원래 10월 중순으로 생각했는데, 더 빠를 거”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즌 중 합류한 박지원 역시 복귀를 앞뒀다는 희소식을 덧붙였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이날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는 수비수 한호강은 물론, 벤치에 앉은 선수들을 언급하며 “걱정 없다”고 했다. 변 감독은 “한호강 선수는 ‘죽기 살기로 하겠다’더라. 내가 걱정하지 않는 것이, 내가 힘들 때 나와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춘 선수들을 선택하게 되더라. 홍원진, 장석환, 강현묵 선수도 마찬가지다. 이들과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소통을 많이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18:57
연예일반

‘브브걸 원년 멤버’ 예진 “탈퇴 후회 없다… 지금은 쇼호스트로 행복”

브브걸 원년 멤버 예진이 그룹 탈퇴와 이후의 삶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예진은 최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출연해 “브브걸이 역주행으로 잘 됐을 때도 후회는 없었다. 끝까지 버틴 멤버들이기에 좋은 날이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 이름 덕분에 지금도 관심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는 2011년 데뷔해 2014년 탈퇴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첫 걸그룹이라 회사의 관리가 엄격했다. 가족과의 만남도 어려웠고, 수익도 없어 답답함이 컸다. 결국 감당하지 못해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아이돌 활동을 접은 뒤 예진은 쇼호스트로 제2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시험에 여러 번 떨어지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하던 시기에 합격해 지금은 4년 차 쇼호스트로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13:35
뮤직

‘데뷔 2주년’ 라이즈 “즐기는 자가 일류…걷지 말고 뛰어” [일문일답]

그룹 라이즈가 4일 데뷔 2주년을 맞아 각자의 이야기를 전했다.2023년 9월 4일 데뷔한 라이즈는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로 다양한 감정을 곡에 담아 표현하는 라이즈만의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을 알리기 시작, 국내외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패기 넘치는 무대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하고 신인상 4관왕 포함 총 8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당시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잡았다.이후 2024년에는 1월 싱글 ‘러브 원원나인’으로 ‘라이징 음원 강자’ 반열에 오른 데 이어, 5월 첫 미니앨범 ‘라이징’ 발매부터 첫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를 통한 전 세계 19개 지역 공연과 데뷔 1년 만에 서울 KSPO돔에서 개최한 피날레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음원·음반·공연에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줬다.특히 라이즈는 올해도 여전한 ‘성장과 실현’의 팀 컬러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5월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를 발표, 3연속 밀리언셀러 및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7월부터 전 세계 22개 지역을 찾는 첫 월드 투어 ‘라이징 라우드’로 매 순간 새로운 성장사를 쓰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다음은 라이즈의 데뷔 2주년 기념 일문일답>Q. 데뷔 2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쇼타로: 진한 기억으로 남을 2년이에요. 많이 성장했고 행복한 일이 가득했어요! 아직 데뷔 때 기억이 생생한데 다시 생각해도 ‘My team’ 라이즈로 데뷔한 게 행운이라고 느껴져요. 또 브리즈(BRIIZE, 공식 팬클럽명)와의 만남이 저를 더 좋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덕분에 그동안 몰랐던 경치를 보며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은석: 라이즈가 데뷔 2주년을 맞이했는데, 그동안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많이 쌓였어요. 브리즈와 유대감도 더 생겼으니 앞으로 함께할 시간이 더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성찬: 벌써 2년이 되었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느껴져요. 그동안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는데 많이 성장하기도 했고, 브리즈와는 이제 서로 없으면 안되는 존재가 된 거 같아요. 앞으로의 시간들을 더 잘 보내고 싶습니다.- 원빈: 2주년이 왔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지만, 어떻게 보면 아직 2년 밖에 되지 않은 거니까 어떤 걸 더 보여줄 수 있을지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 있을 나날들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무대에서 재밌게 놀아볼게요!- 소희: 멤버들과 브리즈와 바쁘게 달리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2주년입니다. 뭔가 많이 한 것 같지만 아직 한참 멀었다고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앤톤: 돌아보면 모든 순간들이 다 저만의 소중한 추억들로 남아 있어요. 성장하는 모습을 브리즈가 항상 지켜보고 있는 것도 느끼고, 브리즈가 있기에 저도 더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거 같네요. 브리즈랑 라이즈, 이제 2년 밖에 안됐고 앞으로 오래 봐야 하니까 계속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Q. 그동안 내가 가장 성장했다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고, 어떤 면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했는지?- 쇼타로: 모든 면에 있어서 성장했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큰 건 무대를 하면서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된 거예요. 데뷔 때는 열심히만 했었다면 지금은 저만의 색깔을 찾고 브리즈와 같이 즐기게 된 거죠. 물론 더 성장해야 되고 여전히 과제가 많지만 확실히 첫 팬콘과 첫 단독 콘서트가 도움이 됐어요.- 은석: 그동안 팬콘도 하고 콘서트도 하고, 여러 무대를 경험한 게 성장에 도움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무대를 할 때 긴장도 많이 하고 여유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더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 성찬: 첫 월드 투어 ‘RIIZING LOUD’를 하면서 무대 위에서의 경험이 많이 쌓였어요. 덕분에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더 익숙하게 멘트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가지 면에서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원빈: 성장은 어떤 한순간보다 그냥 매일매일 다른 방향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콘서트를 할 때 그 공간에서 브리즈와 서로 주고받는 에너지와 분위기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를 추가하는데 덕분에 더 좋은 무대가 나온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아직 못 보여준 게 너무 많으니 만족하긴 이릅니다.- 소희: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 첫 정규 앨범 ‘ODYSSEY’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것을 많이 깨닫고 새롭게 배운 것 같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무대를 대하는 태도, 팬분들의 소중함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앤톤: 아무래도 투어 경험으로 많이 성장하는 거 같아요. 저 포함 모든 멤버들이 다 그럴걸요? 하하. 특히 이번 ‘RIIZING LOUD’ 투어를 통해 더 많은 브리즈 여러분을 찾아 뵙고 있으니, 라이즈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중이라고 봅니다.Q. 지금까지 여정을 함께해준 이 멤버에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칭찬 한 마디를 해본다면? - 쇼타로 → 성찬: 항상 팀 분위기를 재밌게 이끌어줘서 고마워! 성찬이가 가진 밝은 에너지 덕분에 우리 팀이 좋은 분위기로 활동할 수 있어. 그리고 숙소에서도 얘기한 거지만 모든 면에서 풍부한 표현력과 항상 노력하는 모습 멋있다! 같이 데뷔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예쁜 풍경 같이 보자! 파이팅~~- 은석 → 원빈: 항상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참 보기 좋아. 너의 멋진 모습 앞으로 더 보여줘~- 성찬 → 소희: 소희는 우리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어. 또 퍼포먼스도 많이 성장해서 이제는 중요한 부분을 맡기도 하는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함께 성장하기를!- 원빈 → 앤톤: 무대에서 너의 모습을 볼 때 이제는 익숙해져서 따로 말은 안하지만… 너 진짜 잘하고 있어.- 소희 → 쇼타로: 받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형은 너무 멋있습니다. 우리 형 최고.- 앤톤 → 은석: 투톤트럭 크로스! 멤버들끼리 은석이형이 기복없이 잘하는 걸 보고 ‘돌’ 같다고 말해왔어요. 사실 은석이형은 돌이 아니라 사람이니까 힘든 부분도 있을 텐데, 스스로 극복하고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제 기준에선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웃김 담당) 좋은 형으로 있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더 높이 가요 저희 :)Q. 데뷔 1주년 과거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데뷔 3주년 미래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쇼타로: 타로야, 1년 후에 많은 브리즈가 너를 사랑해주고 서포트해줄 거야. 너만 믿고 천천히, 열심히 하면 돼. 브리즈가 해준 좋은 말만 보고 활동해! 그리고 3주년 타로~ 더 다른 모습의 타로가 되어있겠지? 항상 든든한 브리즈가 옆에 있으니까 앞만 보고! 성장하자~- 은석: 1년 전 은석아, 앞으로 어려운 일도 많고 좋은 일도 많을 텐데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즐기는 자가 일류다. 3주년을 맞이한 은석아, 그때쯤이면 새로운 추억과 경험들이 쌓였겠지? 건강은 하고? 멋진 나로 성장해 있길 기대할게. - 성찬: 주변에게 잘하고 감사한 마음을 더 가지고 늘 겸손하게 행동하자 성찬아! 그리고 1년 뒤 성찬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해, 지금까지 활동 잘해와서 고맙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가자.- 원빈: 1년 전의 원빈아, 너는 익숙해지면 뭐든 잘해낼 사람이니까 걱정 좀 덜어내!! 많은 사람들이 널 좋아하고 있으니 그냥 널 믿어라. 미래의 원빈아, 이제 너의 것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대신 더 연구하고 죽어라 연습해라… 목표까지 가는 길이 절대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겠지만, 늘 잊지 말고 킵고잉하시길… 걷지마 계속 뛰어라.- 소희: 소희야 너의 몸이 강철 같지? 아니다. 형들이나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관리 잘해야 해. 그리고 너의 목소리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더 많아질 거야. 무엇보다 소중히 다루려무나. 그리고 키에 대한 희망은 포기해라 아무래도 멈춘 것 같아. 미래의 소희야, 네가 힘들 일 없게 지금 내가 관리 잘하고 있을게... 1년 전이 후회되지 않도록 잘 행동하고 있으마. 지금의 내가 너를 만들고 있을 테니! - 앤톤: 1기 앤톤아. 안녕 난 2기 앤톤이야. 데뷔 초 걱정하고 고민하던 모습을 보면 그래도 귀엽긴 하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스스로 생각이 많은데 그건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지만, 늘 하던 대로 극복해 나가면서 살아보자. 앞으로의 3기 앤톤도 기대할게요.Q. 항상 응원해주는 브리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쇼타로: 제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건 브리즈 덕분이에요. 계~~~속 좋은 추억만 같이 쌓아가요! 앞으로도 저만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든든한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나한테 행복을 주는 존재, 브리즈 사랑해!- 은석: 항상 우리의 곁에서 응원해주는 브리즈~ 브리즈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을 거예요. 2년 동안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브리즈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3주년, 4주년 그 이상도 같이 재밌게 보내봐요. 사랑해~- 성찬: 브리즈! 항상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브리즈가 있기에 힘들 때나 지칠 때 힘을 얻어요. 가끔은 활동하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힘든 순간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브리즈를 생각하며 제 일의 의미와 이유를 다시 새겨요.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함께해요~- 원빈: 더 말할 필요가 있나… 싶을 만큼 너무 고맙고, 늘 말하지만 브리즈가 없으면 우리도 없다. 브리즈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우리에게 늘 빛을 밝혀줘서 또 고마워. 터널 끝에 마주하는 한 줄기 빛처럼 언젠가 목표에 닿을 때까지 계속 달릴 테니까 브리즈도 잘 지켜봐 줘!!! 언제 어디서나 함께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재밌게 놀아보자!!! 또 오꾸마.- 소희: 항상 라이즈를 위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브리즈~ 데뷔 때에 비해 마음을 열고 많이 표현한다고 생각하지만 브리즈는 어찌 느낄지 모르겠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단단해질 거야. 그 무엇도 우리의 사이를 방해하거나 막을 수 없어… Never…- 앤톤: 항상 응원해주는 우리 브리즈… 2주년 축하해요. 시간 빠르다는 말은 이미 많이 들었죠? 하하. 근데 정말 맞긴 해요. 이렇게 빠르게 지나온 모든 순간이 라이즈를 위해, 브리즈를 위해 있었다고 생각하며,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이유가 있었다는 마인드를 가져보려고 해요. 브리즈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고, 앞으로 라이즈랑 브리즈가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갈지 기대가 돼요. 앞으로도 계속 함께 가요! 감사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4 09:28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정당한 클레임을 제기하는 골퍼에게 박수를!

지난해 일어난 일이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이고. 친구가 전화를 했다. 모 광역시에 있는 외국계 폐기물 처리업체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던 친구였다. 그는 착잡한 목소리로 “부하 직원이 횡령을 했다”고 말했다. 그 부하 직원이 씀씀이가 지나치다고 친구가 늘 말하던 것이 떠올랐다. 협력업체 사장이 이른바 ‘삥’을 뜯기다 못해 친구에게 하소연을 한 것이었다. 그 협력 업체 사장이 지난 몇 년간 그 부하 직원에게 갖다 준 돈이 몇 억 원이나 된다고 했다. 하청 대금을 부풀려서 받게 만든 뒤 차액을 뜯어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업체에서도 지속적으로 돈을 받은 것을 친구가 조사 끝에 밝혀 냈다. 그 친구는 “회사가 정한 규정에 따라 부하 직원을 회사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뱁새 김 프로는 친구의 안위부터 걱정했다. 그래서 “괜찮겠느냐”고 친구에게 물었다. 친구는 “알고도 그냥 넘어가면 나도 징계를 받는다”고 말했다. 또 “회사 규정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큰 비리를 보고도 그냥 넘어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 부하 직원은 친구보다 그 회사에 더 오래 다닌 자였다. 뱁새는 그래서 “혹시 윗사람들과 짜고 저지른 짓이면 어떻게 할 셈이냐”고 물었다. 친구는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도 비위를 알고도 덮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친구는 용기를 내어 회사 인사팀장에게 그 부하 직원을 고발했다. 한참 지나도 인사팀장이 조사를 하지 않자 담당 임원에게도 사실을 알렸다. 뱁새는 친구가 너무 존경스러웠다. 누구라도 쉽게 엄두를 못 낼 일 아닌가! 그리고 그 용기가 꼭 보상 받기를 바랐다. 그 친구가 가족과 함께 모회사가 있는 유럽으로 포상 휴가를 다녀 오는 상상도 해 보았다. 그런데 웬걸! 포상은커녕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 친구는 정직을 몇 달이나 당했다. 정직이 끝나자 마자 다시 해고 처분을 받았다. 팀장으로서 부하 직원의 비위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 회사가 정직 처분을 내린 이유였다. 친구가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회사는 횡령 사실도 몰랐을 터이다. 더 늦게 알았다면 그 사이 횡령 금액이 더 불어났을 것이고. 그 친구는 지방 노동위원회에 제소하고도 패소하자 정직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정직이 끝나자마자 다시 해고 처분을 받은 것이다. 회사는 구조조정 일환으로 해고한다는 거짓 명분을 내세웠다. 뱁새 눈에는 명백한 보복처럼 보였다. 그 친구도 같은 생각이었다. 회사 내에 비리 커넥션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찌된 일인지 횡령을 한 그 부하 직원은 회사와 합의를 했다. 지금은 그 친구만 외롭게 그 회사와 싸우고 있다. 두 자녀가 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너무 큰 짐을 지고 있는 나이에 말이다. 뱁새는 자신의 일처럼 너무 분했다. 어떻게 비리를 밝힌 사람이 악인으로 몰리고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뱁새는 당장이라도 기자로 돌아가고 싶었다. 참고 참다가 이 칼럼에라도 우선 그 사연을 소개하기로 결심했다. 골프에서도 이런 일이 간혹 있다. 누군가가 저지른 반칙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하는 일이 오히려 손해로 돌아오는 경우 말이다. 어떤 플레이어가 속임수를 썼다고 하자. 정당한 클레임을 제기하면 반칙을 한 선수가 합당한 페널티를 받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오히려 클레임을 제기한 선수가 궁지에 몰리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어떤 선수가 이른바 ‘동전치기’를 할 의도가 보이는 선수에게 따졌다. 퍼팅 그린에서 마크를 똑바로 하라고 말이다. 그런데 ‘미수에 그친’ 선수가 오히려 클레임을 제기한 선수를 헐뜯는 일도 곁에서 보았다. 클레임을 제기했다가 명예를 훼손했다고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다. 기가 막힐 일이다. 골프 경기에서는 꼭 손해를 보지 않더라도 클레임을 제기하는 일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나 핑계는 다양하다. ‘반칙을 한 선수가 어차피 성적이 좋지 않아서 그냥 넘어갔다’는 것이 대표적인 이유이다. ‘내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봐 참았다’는 핑계가 그 다음으로 많고. ‘규칙을 정확히 몰라서 그냥 넘어갔다’는 후회 섞인 이유도 있다. 어느 것 하나 정당하지 않다.규칙은 모르면 경기위원을 불러서 물어보면 된다. 성적이 아무리 좋지 않은 선수라도 반칙을 저지르면 페널티를 줘야 한다. ‘반칙을 눈감아 주었더니 그 뒤로 무섭게 몰아쳐서 자신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는 허탈한 후일담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자신의 경기에 영향을 받을까 봐 못 본 척 했다는 말은 ‘그 날 경기를 치르는 다른 선수 모두를 속이는 데 동조했다’고 자백하는 것이다. 뱁새는 틀린 클레임을 당한 적도 있다. 퍼팅 그린과 프린지 경계가 애매한 상황이었다. 이미 그런 자리는 퍼팅 그린으로 간주하고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올려도 된다고 경기위원이 판정한 다음이었다. 몇 홀 뒤에 같은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뱁새에게 따졌다. 아까 그 홀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냐면서 말이다. 틀린 클레임이었지만 뱁새는 그 선수가 낸 용기를 인정한다. 정당한 클레임을 제기한 모든 골퍼에게 박수를 보낸다. 뱁새의 친구도 깊게 썩은 것이 분명한 그 회사와 싸움에서 이기기를 독자도 응원해 주기를!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9.04 08:19
프로야구

"누군가의 제2보다는 '제1의 이율예'가 되고 싶다, 그 마음 변함없다" [IS 인터뷰]

"제2의 누구보다 제1의 이율예가 되고 싶다. 그 마음 변함없다."9월 확대 엔트리로 1군 무대를 밟은 포수 이율예(19·SSG 랜더스)의 당찬 각오이다.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이율예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각오라기보다 (경기에) 나가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나씩 하자는 마음으로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대표 출신 이율예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된 대형 유망주다. 올해 1·2차 스프링캠프를 모두 1군에서 소화할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8월까지 1군에 머문 기간은 총 16일, 2경기 2타석이 전부였다. 이율예는 "(1군에서 활약하는 동기들이 있어서) 전반기 때는 조급함이 있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해주는 얘길 듣고 하니까 사라지더라.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율예의 2군 성적은 52경기 타율 0.333(120타수 40안타) 8홈런 25타점이다. 출루율(0.494)과 장타율(0.592)을 합한 OPS가 1.086에 이른다. 거의 제자리에서 하던 '토탭 타격'에 변주를 줘 타격 시 왼쪽 다리를 당기는 미세 동작을 추가한 게 주효했다. 일종의 힘을 모으는 동작이 생기면서 장타력이 부쩍 향상했다.박정권 SSG 2군 감독은 "이명기 타격 코치와 많이 수정했다. 가르쳐 주는 걸 빠르게 흡수한다. 센스도 있고 똑똑하다. 리더십도 있다"며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극찬했다. 이율예는 "전반기에는 내가 생각한 타격 폼이 있었다. 2군에서 (성적이) 괜찮아 자신 있었는데 1군에 올라가니 구위가 더 좋은 투수의 공을 쳐야 하고 내 힘을 온전하게 쓸 수 있어야 하더라.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운동하면서 (이숭용) 감독님께서도 얘길 해주셨다"며 "1군에 2주 정도(7월 10~23일) 있을 때 계속 연습했고 2군에서 다듬어 좋아진 거 같다. 좀 더 많은 걸 받아들이려고 내 것을 많이 깼다"라고 말했다. 2026년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17일 열린다. 이율예는 "(1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겨울 비시즌에 운동할 때는 잘 안 갔는데 시즌을 치르니 벌써 9월"이라며 "그동안 성장하지 않았다면 후회가 많았을 텐데 그건 아니다. 9월 한 달 남았는데 끝나보면 아쉽고 부족한 부분을 알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율예의 잔여 시즌 역할은 조형우와 이지영의 백업이다. 이숭용 감독은 "틀을 깨고 흡수하는 게 좋다. 좋은 그림이 그려진다. 재밌을 선수"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율예는 "언제 기회를 받게 될지 모르겠다. 내년이 될 수도 있지만 기회를 잡으려고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다"며 "아직은 수비와 공격 모두 부족하다. 경험이라는 게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잘하고 싶은데 조급하지 않은 게 우선이다. 처음엔 어떻게든 1군에서 살아남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지금은 내 역할에 맞는 걸 최우선으로 하자고 마인드가 바뀌었다"며 "어떤 선수보다 나다운,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11:24
프로야구

2군 생활 떠올리며 '울컥', 박세혁이 "2군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한 이유는? [IS 스타]

"2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마웠어요."한때는 우승포수였다. 하지만 갈수록 입지는 좋아졌다. 1할대의 타격, 30대 중반에 까마득한 후배에게 내준 주전 포수 마스크. 좋아질 때쯤 찾아오는 잔부상까지. 모두가 끝인 줄 알았다. 그러나 박세혁(35·NC 다이노스)은 이를 악물었다. 두 달간의 2군 생활 동안 '내가 해야 하는 게 뭘까'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고 스윙했다. 노력의 결과, 박세혁은 9월 첫날 대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박세혁은 지난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세혁은 선발이 아니었다. 1회 말 선발 포수 김형준이 투수 공에 손목 타박상을 입으면서 박세혁이 급하게 포수 마스크를 썼다. 갑작스러운 출전에도 박세혁은 준비가 돼있었다. 1회 4실점으로 흔들린 젊은 투수를 다독였고, 뒤이어 나온 6명의 투수들을 잘 리드하며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석에선 더 빛났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회 4-4 동점 상황에서 만든 적시타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박세혁은 "최근에 코치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평소에 연습한 게 많으면 운도 따라 준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데 결과도 좋게 나오고 있다"라며 웃었다. 2군에서의 고민이 박세혁을 깨웠다. 그는 "'(나아지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게 뭘까'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내가 홈런을 펑펑 때리는 타자는 아니지 않나.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베테랑으로서 솔선수범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그는 "2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는 "2군에서 만난 선수들이 내게 '학생 때 선배님 팬이었습니다. 선배님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했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런 말들이 내가 다시 힘을 내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렇게 1군에서 다시 뛰면서 팬분들의 함성, 희열 등 느낄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한 박세혁은 "선수들은 물론, 2군 코칭 스태프 분들과 직원분들 모두 나를 잘 챙겨주신 덕분이다.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한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세혁은 "계속 주전으로 뛴 적도 있고, FA로 이적도 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지금의 이 시기가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내게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요즘 경기에 나갈 때 더 즐겁게, 후회 안 남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웃었다. 박세혁은 '우승 포수' 출신이다. 두산 베어스 시절,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 2019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포수로서 포스트시즌을 향해 뛰는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박세혁은 "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힘들지만, 목표를 이루는 성취감이 정말 좋다. 이제 20경기 정도 남았는데, 어린 선수들이 남은 경기 동안 (있는 힘을 다) 쏟아부어서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박세혁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가을 냄새'를 맡는다고 하지 않나. 어린 선수들도 느꼈으면 한다. 앞으로 더 자주 느낄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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