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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설 연휴 운전 피로 한방에 날려주는 휴게소 대표 음식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를 맞아 모처럼 가족을 만나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도 빽빽하게 붐빌 전망이다. 한가득 품은 설렘만큼이나 쉽지 않은 귀성·귀경길이 예상된다.한국교통연구원은 20일부터 24일까지 하루 평균 530만명(총 2648만명)이 이동하고, 이 중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적어도 한두 번은 휴게소를 들러야 할 상황이 생긴다는 의미다.휴게소는 급한 볼일을 해결하는 장소를 넘어 맛있는 음식과 즐길 거리로 가득한 여행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본지는 여행의 피로를 한 번에 날려줄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과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인증샷을 남겨볼 만한 맛집과 카페를 모아봤다. 19일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공식 블로그에 지역별 휴게소의 대표 음식을 소개했다.수도권본부는 서울만남휴게소(부산 방향)의 '맛남애함박꽃스테이크'를 추천했다. 식물성 대체육 함박스테이크에 지역 특산품인 식용 꽃과 새싹을 더했다.주력 메뉴인 '말죽거리소고기국밥'은 포장 판매도 한다. 서울 양재동 말죽거리의 옛 지명을 땄다. 사골의 깊은 맛에 각종 야채와 어우러진 진한 국물은 화학조미료(MSG)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다.구리휴게소(일산 방향)에서는 '흑돼지버섯제육볶음'을 먹어봐야 한다. 제주산 흑돼지와 양평에서 재배한 버섯이 조화를 이룬다. 죽전휴게소(서울 방향)에는 백옥쌀과 영양 만점 재료를 섞은 '용인특산품영양밥정식'이 기다리고 있다.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안성맞춤휴게소(제천 방향)의 '한우불고기비빔밥'을 내세웠다. 안성 특산품인 한우와 쌀이 만났다. 괴산휴게소(양평 방향)에서는 괴산의 명물 표고버섯의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표고버섯비빔밥'을 먹어볼 것을 권했다.고급 식당에서나 파는 음식도 만나볼 수 있다.금산인삼랜드휴게소(대전 방향)의 '전복내장미역국'은 장시간 운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원기 회복과 기력 보충에 제격이다. 전라도는 역시 비빔밥이다. 이서휴게소(순천 방향)의 '콩불고기보리비빔밥'은 식물성 대체육이 각종 야채와 보리밥과 섞여 건강에도 좋다. 전북 특산물인 순창 고추장과 된장으로 만든 강된장을 함께 준다.군산휴게소(서울 방향)의 '울외불고기비빔밥'에는 임금님 밥상에도 올랐던 고급 밑반찬인 울외가 들어있다. 울외는 군산과 정읍에서 대부분 생산되며, 일본에서는 주로 절임으로 먹는다.경상도 휴게소는 매콤하고 든든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경주휴게소(부산 방향) '천년한우소고기국밥'은 경주산 표고버섯과 애느타리로 맛을 내고 고기 육수를 2시간 이상 우려내 깊은 맛을 자랑한다. 진영휴게소(순천 방향)의 '장군차뚝배기갈비찜'은 김해 축산물 주산단지에서 신선한 고기를 공수해 최상의 레시피로 조리한다. 강원도 휴게소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홍천강휴게소(춘천 방향)의 '얼큰황태순두부주물솥밥'은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쌀로 지은 밥과 홍천 백태로 만든 순두부를 푹 끓여 완성한다. 치악휴게소(부산 방향)에서는 원주 토토미로 만든 옹심이와 곤드레나물이 매력적인 '산나물만두감자옹심이'를 먹어봐야 한다.이 밖에도 도로공사는 지난해 전국 휴게소의 162개 음식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의 시식 평가를 거쳐 24개의 대표 음식을 선정했다.각 지역 본부가 꼽은 음식 외 예산휴게소(대전 방향) '한방돼지국밥', 사천휴게소(순천 방향) '새싹삼남해흑마늘돈까스', 곡성기차마을휴게소(순천 방향) '들깨토란탕', 여주휴게소(인천 방향) '여주느타리버섯크림우동', 입장거봉포도휴게소(서울 방향) '콩고기된장찌개' 등이 목록에 올랐다. 휴게소를 지나 고향이나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인기 맛집·카페도 살펴봤다.내비게이션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식당과 커피숍을 공개했는데, 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 몰려 있다.화성 혜경궁베이커리와 속초 청초수물회속초본점, 춘천 통나무집닭갈비본점, 강릉 동화가든본점은 티맵에 목적지로 설정해 실제 방문한 차량이 3000대를 넘었다. 혜경궁베이커리는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웅장한 건물이 인상적이며 주변 산책을 하기 좋은 화성의 명소다.카페는 인천 조양방직과 고성 바다정원, 인천 포레스트아웃팅스송도점이 3000대가 넘는 차량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양방직은 소금빵으로 유명하며 레트로한 장식품 등 볼거리가 많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20 07:00
연예

'신과 함께2' 이석훈, 이것이 '유죄 인간'의 반전 매력

가수 이석훈이 성시경 골수팬인 아내와 알콩달콩 행복한 삶을 사는 '유죄 인간(마음을 훔친 죄를 지은 유부남)'의 반전 매력으로 팬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는 '대세 남편' 이석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4MC 신동엽, 성시경, 박선영, 이용진이 '신의 주문'에 얽힌 토크를 나누고 메뉴 추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선영은 게스트가 등장하기 전부터 설렘을 드러내 성시경의 질투를 유발했다. 성시경은 질투로 눈이 먼 나머지, "성시경이야, 이석훈이야"라는 유치한 선택 질문을 던지며 웃음을 안겼다. 2021년 역주행의 주역인 SG워너비의 감성 보컬이자 뮤지컬도 정복한 '고막 남친' 이석훈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성시경은 "제가 (이석훈에게) 섭섭한 게 있다"라며 이석훈이 자신의 팬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석훈은 "제 아들한테까지도 (성시경의) 지분이 있다"라는 고백으로 성시경을 당황하게 했지만, 이내 아내가 태교할 때 성시경의 음악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려 상황을 무마했다. 그는 "(성시경) 어깨가 부러진 것도 아내한테 들었다"라며 아내가 성시경의 팬임을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이석훈은 SG워너비의 역주행 인기로 '유죄 인간'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사랑을 받게 된 상황에 "행복했지만 불안했다"라는 솔직한 소감으로 시선을 모았다. "저는 변함없이 꾸준히 활동했는데, 갑자기 이런 관심을 받다 보니 '이게 뭐지?' 하며 숨으려고, 저를 낮추려고 한 것 같다"라고 하자 연예계 대선배 신동엽은 "즐겨야 해"라고 조언했다. '박선영의 MSG'의 설문 주제는 '휴게소 하면 생각나는 음식'으로, SG워너비 전성기 시절 이석훈이 멤버들과 지방행사를 하며 자주 이용했던 휴게소 추억담도 들을 수 있었다. 이석훈은 퀴즈에서도 베네핏 5천 원과 번외퀴즈 베네핏 5만 원, 신동엽이 기부한 5만 원을 모두 챙기며 역대 '신과 함께 시즌2' 출연자 중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이석훈의 '신의 주문' 제목은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나 힘들 때'로, 이석훈은 갑자기 찾아온 인기에 행복하면서도 덜컥 겁이 나는 솔직한 기분부터 바쁜 스케줄 때문에 기력이 떨어진 체력적 상태를 언급하며 '12월 폭발적 스케줄을 앞두고 힘이 넘치게 해줄 보양식 메뉴'를 주문했다. 다이어트가 일상이 된 그는 한때 100kg까지 체중이 나갔던 학창 시절을 소환했다. 현재 체중이 70kg이라는 이석훈은 "먹으면 바로 찌는 스타일이어서 운동과 식단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유지 비결을 밝혔다. 그러나 이 말에 성시경은 "내 팬인 제수씨가 안쓰럽잖아"라는 말로 팬에게 한없이 다정한 '성스위트'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메뉴 추천에서는 성시경의 '해신탕'과 이용진의 '어복쟁반', 박선영의 '간장게장과 산낙지', 신동엽의 '양곰탕'이 차례로 공개됐다. 특히 첫 번째로 공개된 성시경의 '해신탕' 비주얼에 모두가 음해의 본분(?)을 잊고 먹방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최종 선택의 시간 4등은 박선영의 '간장게장과 산낙지'가 차지했다. 이석훈은 "간장게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라며 4등으로 선택해 미안해했지만, 이내 "오늘 뮤지컬 어떻게 해?"라는 성시경의 질문에 "망했죠 뭐"라고 답해 반전 웃음을 유발했다. 3등은 이용진의 '어복쟁반', 2등은 신동엽의 '양곰탕'이었다. 신동엽은 2등 성적에 만족했고, 이용진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1등은 모두가 인정한 성시경의 '해신탕'이 차지했다. 이석훈은 "보양식도 좋지만, 사실 아직도 닭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라며 다이어터로서 '해신탕'을 1등으로 꼽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덧붙였다. 1등에게 주어지는 게스트의 선물을 받은 성시경은 가죽 필통과 문구 7종 선물 세트에 "공부 더 하라고?"라며 당황했다. 가죽 필통은 직접 만든 거냐는 이용진의 질문에 이석훈은 "파는 거 1500원"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성시경은 포스트잇을 꺼내 '선물이 이거라고?'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과 함께 시즌2' 19회 게스트로는 MC 신동엽이 인정하고, 아나운서 출신 박선영을 긴장시키는 이금희가 등장한다. '핫한 언니' 이금희가 터트린 화끈한 토크까지 예고된 이금희 편은 10일 방송되는 '신과 함께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널S는 SK B tv에서는 1번, KT Olleh TV에서는 70번, LG U+TV에서는 62번, 이밖에 B tv 케이블 66번, LG헬로비전 133번, 딜라이브 74번, HCN 21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B tv를 통해 '신과 함께2'의 방송 VOD와 채널S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4 10:08
경제

"5조 시장을 잡아라"…컨세션 사업 확장에 나선 식품 대기업들

식품 대기업들이 '컨세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컨세션이란 공항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다수의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 및 관리를 하는 사업 형태를 말한다. 기존에 식품 대기업들은 공항 위주로 컨세션 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호텔은 물론이고 병원·야구장 등에도 진출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외식 사업이 주춤하자 식음료 위탁 운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호텔 맛집도 우리가 책임진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식품 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이달부터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비바체'를 위탁 운영한다고 밝혔다.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은 세계 최대 호텔 체인 중 하나인 윈덤그룹에서 운영하는 4성급 호텔이다. 467개의 객실과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비바체는 호텔 2층에 560㎡(약 170평) 규모로 들어선다.또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6월부터 라마다앙코르 대전호텔에서도 뷔페 레스토랑 운영과 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확장으로 현대그린푸드는 5개의 특급 호텔에서 컨세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현재 자체 호텔 레스토랑 브랜드 에이치가든을 통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과 대구 그랜드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 양평의 블룸비스타에서는 호텔 스카이 라운지·레스토랑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현대그린푸드는 케이터링 서비스와 식자재 소싱 역량을 더해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현재 현대그린푸드는 복수의 호텔과 컨세션 서비스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그린푸드가 일반 컨세션 사업과 달리 호텔 컨세션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특화 사업군으로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고 장기간 서비스 품질 검증을 거쳐야 한다. 대형 호텔뿐 아니라 F&B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호텔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형 병원 푸드코트도 눈독 식품 대기업들은 호텔 외에도 병원·축구장 등으로 컨세션 서비스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아워홈은 푸드홀 브랜드 '푸드엠파이어'를 앞세워 병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 마곡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과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푸드엠파이어를 잇따라 오픈했다. 이미 신촌세브란스 병원과 창원 파티마병원 식당가를 운영하는 아워홈은 이번 확장으로 4개의 병원 컨세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새롭게 선보인 푸드엠파이어 매장은 기존 병원 컨세션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한식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구성했다. 더 다양한 메뉴 제공을 위해 외부 브랜드도 함께 운영한다. 또 병원 고객 특성을 고려한 저염·저글루텐 메뉴를 구성해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이 밖에 휠체어를 탄 고객을 위한 배려석을 마련하고, 줄 서지 않고도 주문 가능한 'A1 스마트오더(모바일 주문)'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알레르기 등 특이 식이 체질 고객을 위한 메뉴 추천 서비스 '체크잇'도 이달 안에 오픈할 예정이다.아워홈 관계자는 “기존 신촌세브란스점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푸드엠파이어 병원 컨세션 2곳을 추가로 열게 됐다”며 “휠체어 배려석·체크잇·병원 특화 메뉴 이외에도 병원 내 매장 특성을 살려 고객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야구장·축구장에 이어 휴게소도 신세계푸드는 최근 GS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프로축구 FC 서울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스카이박스와 스카이 펍 등 식음 매장의 운영을 시작했다.스포츠 컨세션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축구·야구 경기장에 위치한 식음 매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7년부터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식음 매장을 운영하며 매년 80만 명 이상 찾는 야구장에서 스포츠 컨세션 사업의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특히 경기 관람과 함께 먹거리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여성과 가족 단위 관중이 꾸준히 늘면서 문화와 음식을 동시에 즐기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또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휴게소에서도 맛집을 찾고 시간을 보내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특색 있는 휴게소 컨세션 매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위치한 시흥하늘휴게소가 대표적인 곳으로 다양한 식음료점이 들어와 있다. 이곳은 풀무원과 SPC가 함께 운영 중이다.최근에는 오는 7월 계약이 만료되는 가평휴게소 컨세션 사업권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가평휴게소는 춘천과 서울 중간에 위치한 서울~양양고속도로 휴게소로 전국 휴게소 매출 2위 규모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이곳을 운영하며 연간 매출 100억원을 훨씬 넘는 ‘알짜 컨세션’으로 떠올랐다.입찰 경쟁에는 CJ프레시웨이·SPC 등이 참여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가평휴게소 수주 시 10년 계약 기준 연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 휴게소에서 가장 매출이 큰 곳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로 연 매출 560억원이다. 해마다 커지는 시장 이처럼 식품 대기업들이 저마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선 이유는 포화 상태에 이른 단체 급식의 성장성 한계 극복을 통해 시장을 더 넓히기 위해서다.기존 역량을 바탕으로 쇼핑몰·병원·호텔·공항 등 다중 이용 시설 내 식음료 시설 내 운영권을 수주하면서 컨세션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컨세션 사업은 많은 유동인구와 함께 접근성이 좋아 특수 상권으로도 불리며 안정적인 매장 운영도 가능하다.시장 전망도 밝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컨세션 시장은 2009년 2조3000억원 수준이었다가 지난해 4조원을 훌쩍 넘겼다. 올해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다만 잇따른 대기업의 컨세션 시장 진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컨세션 사업이 입찰을 통해 정해진 기간만큼만 운영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자짓 중소기업이 자신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매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도 다음 입찰을 통해 대기업에 경영권을 뺏길 수 있다는 얘기다.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사업을 주도하던 중소기업 컨세션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게 나타나기 시작하자 대기업들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자본력과 식자재 유통에서 유리한 대기업이 대거 시장에 진입하면서 중소기업의 입지는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5.16 07:00
연예

'전참시' 이영자, 중독성 甲 '영자미식회'로 진정한 먹고수 등극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200% 만족시켰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소떡소떡, 호두과자, 오징어 등을 먹으며 중독성 강한 맛 표현을 펼쳤다. '휴게소 음식 월드컵'에서 고뇌 끝에 서산 어리굴젓 백반을 최고의 음식으로 꼽으며 '영자 미식회'를 기다린 안방극장의 식욕을 자극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회에는 이영자의 고속도로 휴게소 도장 깨기 2탄과 소심함과 대범함을 넘나드는 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자는 안성휴게소에서 소떡소떡을 영접했다. 이영자가 부르는 애칭인 줄 알았던 소떡소떡은 실제 존재하는 휴게소 메뉴였고, 이영자의 정보력에 매니저와 참견인들은 놀라워했다. 이영자는 모든 것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며 "우리는 한 번 본 사람은 잊어도 한 번 먹은 음식은 못 잊지"라는 명언을 남겼다. 잠시 뒤 수제 어묵을 먹으며 "첫 입은 설레고 마지막 먹을 때는 그립고"라는 먹방 어록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원일은 떡에 꿀을 찍어 먹는 것에서 착안해 소떡소떡과 설탕시럽의 조합을 추천했고, 이영자는 이원일의 꿀팁을 귀담아들으며 정성스럽게 메모를 해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음식에 관련해서는 천생연분처럼 뜻을 같이했고, 쉬지 않고 대화를 펼치며 진정한 푸드 소울메이트가 됐다.실제 먹방 만큼이나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건 이영자의 '휴게소 음식 월드컵'이었다. 소떡소떡, 알감자 등 각 지역 휴게소의 내로라하는 음식들이 총출동했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대결에 이영자는 "둘 다 먹어버리죠!"라며 선택을 포기했다. 쟁쟁한 후보들에 이영자는 쉽게 결정하지 못했고, 고뇌 끝에 서산 어리굴젓 백반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진심이 묻어나는 표정과 맛깔나는 표현력에 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한편 매니저와 한집에서 사는 유병재는 외출을 앞두고 꼼지락거리다 잔소리 폭격을 맞았다. 매니저는 엄마처럼 유병재를 챙겼고, 스타일링을 도와주기도 했다. 유병재는 팬들이 카페에 올려준 스타일대로 옷을 입다 사육사, 거지를 연상시키는 패션으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았다. 여전히 낯가림이 심한 유병재의 모습도 펼쳐졌다. 그는 식당에서 주문하는 것을 주저했고, 참견인들과 전화번호 교환도 어려워했다. 외국인 스타일리스트와 단둘이 남겨졌을 때는 급기야 음악이 나오지 않는 이어폰을 귀에 꽂으며 상황을 회피했다.내성적인 유병재가 화보 촬영장에서는 훨훨 날아다녔다. 카메라 앞에서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수만 가지의 포즈와 표정을 지으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 것. 유병재는 자신을 향해 "내 속에 많은 내가 있어. 그중에 하나인 너 되게 멋있다고 생각하고 너 싫지 않아. 앞으로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랑해 병재야"라고 애정 어린 한마디를 남겼다. 이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와 유병재의 활약에 힘입어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부 5.6%, 2부 6.3%를 기록하며 지상파 동 시간대 2위를 차지했고, 2049 시청률은 1부 3.4%, 2부 4.0%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01 08:21
스포츠일반

[이슈IS] '전지적' 이영자 측 "매니저, 관심에 방송 출연도 부담"

이영자 매니저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전문 예능인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지난 24일 방송된 MBC '전지전 참견 시점' 3회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도장 깨기에 나선 이영자와 이영자 매니저의 모습을 담았다. 이영자는 휴게소와 지역 표지판이 보일 때 마다 지역별 휴게소 추천 메뉴를 설명했다. 첫 휴게소 만남의 광장에 도착해서 이영자는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을 매니저에게 추천했다. 매니저는 이영자가 시킨 대로 음식을 주문해 이영자가 설명해준 순서대로 음식을 먹었다. 맛있게 먹는 모습에 지나가는 행인이 메뉴를 물어볼 정도였다. 이영자의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 설명과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이영자가 시키는대로 음식을 먹는 매니저의 모습이 '먹방 콤비'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이영자와 매니저의 어색한 기류도 웃음 포인트. 이영자 특유의 돌려서 말하는 화법에 매니저가 당황해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이 웃음을 선사한다. 이영자 매니저는 방송이 나간 후 이영자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 연예인이 아니라 방송 출연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는 후문. 쏟아지는 관심으로 부담감까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자 소속사 측은 "이영자 매니저는 방송이 나간 후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방송 출연하는 것을 힘들어할 정도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과 매니저가 함께하는 리얼한 일상을 본 뒤 다양한 '참견 고수'들이 코멘트를 다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영자, 유병재, 김생민 등이 고정 출연 중이다. 김연지 기자 2018.03.25 16:04
연예

[리뷰IS]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매니저, 식욕 자극하는 '먹방' 콤비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와 매니저가 '먹방' 콤비로 활약했다.지난 2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회에서는 매니저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도장 깨기에 나선 이영자의 모습을 담았다.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첫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영자가 추천한 메뉴는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 이영자는 가마솥에 국밥을 끓이는 과정을 맛깔나게 표현했다. 이영자의 설명만 듣고 있기만 해도 침이 고일 정도. 매니저 역시 이영자의 말에 홀린 듯 식사를 '흡입' 했다.국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에 지나가는 행인들도 눈을 떼지 못 했다. 한 손님은 매니저에게 다가와 먹고 있는 메뉴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뒤 자신의 메뉴를 취소하고 매니저가 먹는 국밥으로 주문을 바꿨다.이영자의 음식 설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차를 타고 가면서 표지판이 보일 때 마다 해당 휴게소의 베스트 추천 메뉴를 설명했다.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 설명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가 마치 직접 먹고 눈으로 보는 것처럼 음식 설명을 했다면, 매니저는 진정한 '먹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먹방' 콤비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어색하고 불편해보였던 두 사람이 음식으로 점점 친밀해지는 모습은 그동안 예능에서 보지 못 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 2018.03.25 08:56
연예

"도장깨기 스타트" '전참시' 이영자, 고속도로 휴게소 정복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고속도로 휴게소 정복에 나선다.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을 시작으로 지나가는 휴게소마다 대표 메뉴를 하나씩 꼽으며 도장 깨기를 시작한다. 24일 방송될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회에는 이영자가 고속도로 휴게소 도장 깨기에 나선 모습이 그려진다. 지방으로 스케줄을 가는 이영자가 고속도로 휴게소를 하나씩 들리며 메뉴를 정복해 나가는 것. 이영자는 아침을 거르고 온 매니저를 위해 "만남의 광장에 죽이는 게 있다"면서 가마솥에 이틀 동안 끓이는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 메뉴를 강력 추천한다. 그녀의 맛 표현을 들으며 매니저는 침을 꿀꺽 삼키고, 곧 '먹바타'로 변신해 한 그릇 뚝딱 비운다.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첫 스타트를 끊은 이영자는 바로 다음 휴게소인 안성 휴게소에만 있다는 '소떡소떡(소시지-떡 꼬치)'을 다음 타깃으로 정하며 하나씩 도장 깨기를 펼친다.이영자가 추천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이색 메뉴들은 무엇일지, 보고만 있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이영자의 에피소드는 24일 오후 11시 5분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3.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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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4대 필수어플로 스마트하게 해결하세요"

대체휴가제가 본격 실시된 올해, 짧은 추석 연휴가 될까 걱정했던 이들은 대체휴가를 받아 여유로운 마음으로 명절을 보내게 됐다. 먼 길을 떠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한결 가벼워진 지금, 다시 고민해야 할 것은 고된 시간이 되리라 예상되는 귀성길과 귀경길, 오랜만에 치뤄내야 하는 제사, 그리고 서먹서먹한 가족과의 시간일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4천만 시대인 요즘, 이 모든 고민과 부담들 역시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해결할 수가 있다. 추석 고민 타파를 도와줄 수 있는 실용적인 어플 4개를 소개한다.장거리 운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져 감을 알리는 빨간 등이 깜빡이면 차에 탑승한 모든 이의 마음은 불안해진다. 예기치 못하게 낯선 곳에서 맞이한 이 상황에서의 고민은 첫 번째, '근처에 주유소가 있을 것이냐'와 두 번째, '기름값 폭탄을 맞지 않을 것이냐'이다. 이 때,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통해 전국의 주유소 및 충전소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면 첫 번째 고민 해결, 주유소의 기름 판매가격 정보를 함께 볼 수 있다면 두 번째 고민도 해결된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오피넷' 어플이 바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어플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전국의 주유소 정보를 찾을 수 있고, 가격정보도 바로 함께 확인할 수 있기 때문. 더불어 불법행위를 한 주유소가 어딘지도 알려주니 더욱 유용하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이용하여 주변 주유소 정보를 손 쉽게 찾아보기에 안성맞춤.장거리 운전에 지치고 배가 고파오는데, 휴게소에서 먹는 음식은 결코 먹고 싶지 않은 이들이 많다. 하지만 낯선 곳이라서 어느 식당에 가야 할지도 잘 모르겠을 때 간편하게 무료 어플을 이용해보자. 바이럴 마케팅이 판을 치고 있는 요즘은 인터넷 검색보다 신뢰도 높은 어플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지금 소개하는 '전국맛집TOP1000'어플은 5천개에 육박하는 전국 맛집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음식점의 외관 및 내관 사진, 메뉴, 추천후기, 방문객 평가점수 등 직접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만큼 세세한 정보들을 고스란히 수록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의 제휴를 통해 구축한 지역별 대표 모범음식점 정보들을 실시간 랭킹 순으로 보여줘 맛집을 선택할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명절 연휴에 영업을 하는지, 영업시간 및 휴무일도 함께 알 수 있으니 직접 전화를 해보아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덜 수 있다.일년에 한두 번 겪는 제사다 보니, 매해 제사상 차리는 방법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며느리들이 많다. 이런 때 살짝 훔쳐봐도 좋을 만한 어플이 있다. 이름하여 '제사의 달인'. 제사를 진행하는 순서부터 상차림 방법, 지방 쓰는 법까지 세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여기저기 인터넷 서핑을 해서 정보를 찾아 헤매는 것보다 훨씬 좋은 컨닝 페이퍼가 된다. 무엇보다 각 지역마다 상차림 방식이 다른 점을 감안해, 지역별 상차림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가족들간에 논란 없이 지역의 풍습에 맞는 상차림 방식을 훔쳐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오랜만에 모인 가족들, 서먹한 분위기를 타파시키기에 윷놀이만큼 좋은 게임도 없다. 다만, 어느 집이나 윷을 자주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이 놀이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어 편리하게 윷놀이 어플로 윷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무료 어플 ‘다같이 윷놀이’는 개인전인 물론, 팀전도 진행할 수 있어 어떤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 가족간에 핸드폰을 돌려가며 흔들거나 터치하여 윷을 던질 수 있으며, 기존 윷놀이에서는 즐길 수 없었던 귀여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윷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9.06 07:30
스포츠일반

‘휘팍’ 만의 유혹 파노라마 슬로프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전국 스키장은 밤을 밝혀가며 제설작업을 펼친 결과 절반 이상의 슬로프를 개장했다. 늦어도 크리스마스를 앞준 다음 주말이면 전국 스키장의 슬로프는 빠짐없이 눈으로 뒤덮일 전망이어서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300만 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스키·스노보드 동호인 가운데 일부 마니아를 제외하면 매년 겨울 전국 15개 스키리조트를 찾고 있는 데에는 접근이 쉽다거나 슬로프가 마음에 들거나 하는 등 각각의 이유가 있다. 일간스포츠(IS)는 매주 각 스키리조트의 매력포인트를 소개한다.  ■젊음의 하이라이트-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r) 올 시즌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조트이다. 지난 주말 2만 2000여 명의 동호인이 설원을 누볐다. 다른 리조트에 비해 많게는 두 배 이상의 내장객을 유치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휘닉스파크가 운영중인 슬로프는 스키스쿨을 포함해 22개. 몽블랑과 불새마루 등 두 개의 정상에서 마치 부챗살처럼 퍼져 베이스로 연결된다. 10일 현재 13개를 운영중이며, 22일까지 대부분의 슬로프를 개방할 계획이다.  ▲휘팍의 명품 '파노라마' 휘닉스파크에서 가장 많은 동호인이 이용하는 슬로프는 파노라마이다. 해발 1080m의 몽블랑 정상에서 북쪽 태기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리조트 외곽을 크게 휘감아 이어지는 코스다. 길이만도 2.4㎞에 이르는 데다 최고 경사가 14도, 평균 경사 9도에 불과해 초·중급자에 적당하다. 무엇보다 활강에 자신이 없는 동호인이라 하더라도 리조트 정상에서 베이스까지 마음껏 활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물론 걸음마 수준이라면 좀 더 기량을 쌓은 후 활강하는 것이 자신은 물론 다른 동호인들에게도 불편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곤돌라에서 내려 슬로프 초입에 이르면 슬로프를 따라 양쪽으로 펼쳐지는 산들이 부담스럽지만 완만하게 시작되는 슬로프가 두려움을 덜어준다. 약 500m 가량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슬로프는 활강 도중 넘어져도 뒤에서 따라오는 동호인과의 충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넓다. 완만한 능선을 내려와 오른쪽으로 돌아들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리조트의 절반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사는 조금 가파른 편. 그래도 정상부터 넘어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면 크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휴게소 바로 옆 리프트를 이용, 몽블랑 정상에 올라 활강을 3~4차례 반복한 뒤에 좀 더 난이도가 높은 슬로프에 도전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다.  ▲입맛 당기는 메뉴도 단연 으뜸 여느 리조트에 비해 한식·양식·중식·퓨전음식 등 식음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이중 휘닉스파크가 올 겨울에 어울리는 먹을 거리로 추천하는 메뉴는 두 가지. 하나는 호텔 내 레스토랑 자스미나에서 내놓는 초밥정식이고, 다른 하나는 퓨전식당 지오프라자가 선보인 묵은지 두부구이이다.  초밥정식은 신라호텔 출신 이충현 서비스운영팀 차장이 개장 초기부터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 정성을 담아 내놓는 메뉴로 광어·돔·새우·참치 등 10여 가지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초밥성식을 만들어내는 이 차장만의 손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휘닉스파크를 찾는 단골도 적지않다. 1인분 2만 5000원(세금·봉사료 별도) 지오프라자가 올 겨울 주 재료로 선보인 것이 묵은지이다. 6개월 이상 숙성시킨 묵은지를 이용해 두부구이·불낙철판구이·볶음밥·홍어삼합 등을 내놓았다. 이중 두부구이가 별미다. 두부의 고소함과 묵은지의 새콤함이 어우러져 겨울철 별미로 손색없다. 1만 8000원. 글·사진=박상언 기자 2007.12.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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