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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감독 도전’ 가진동 “앞으로 희망? 결혼해서 아이 낳고파” [인터뷰③]

배우 아니고 감독이다. 팔방미인 가진동 감독이 최근 한국을 찾았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한 가진동 감독을 최근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만났다.일간스포츠와 만난 이 날은 가진동 감독의 영화제 공식 일정 마지막 날. 그는 “영화제 일정이 끝나면 서울로 관광을 가려고 한다”며 웃었다.“가보려고 생각해둔 동네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포장마차요. 한국 작품들을 보면 주황색 포장마차 아래서 술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감성을 저도 느껴보고 싶어요.”한국 방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기존에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같은 곳만 많이 가봤다고. 가진동 감독은 “길거리 음식 체험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가진동이 연출한 ‘흑교육’은 코로나19 시국에서 탄생했다. 갑자기 전 세계로 퍼져나간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작품의 제작이 중단됐고, 배우 가진동은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선택을 해야 했다. 감독으로 도전한 ‘흑교육’을 통해 가진동은 예술가로서 또 한뼘 지평을 넓히게 됐다.그런 가진동에게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분야를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다는 것. 데뷔한 지 어언 12년. 이제 ‘남동생’에서 ‘아저씨’가 됐다는 그는 작품 속에서도 자신의 나이에 맞는 다양한 인물을 연기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가진동은 “연기자로서 나는 거리낄 게 없다. 젊은 아빠를 연기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연기를 할 수도 있다”며 “내가 처한 연령대가 있고, 그때만 할 수 있는 연기가 있잖나. 그런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가진동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만으로 귀국했다. 가진동은 이번 영화제에서 ‘흑교육’의 감독으로서뿐만 아니라 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가진동은 “본래 영화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로 한국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된 일이 있다”면서 “앞으로 다른 상업 영화로 한국에서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5 11:37
연예일반

‘대만 청춘스타’ 가진동 “학창시절에 100kg, 인기는 왕대륙이 많았다” [인터뷰②]

배우 가진동이 학창시절을 떠올렸다.가진동은 최근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자신의 학창시절을 언급했다.가진동은 최근 폐막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 및 영화 ‘흑교육’의 감독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흑교육’은 고등학교 졸업식 밤 세 명의 비행청소년들이 10대의 마지막 밤, 거리에서 상상도 못 할 교육을 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왠지 혼자일 때보다 여러 명이 있으면 없던 용기와 패기가 생기게 마련. 가진동에게 “영화 ‘흑교육’ 속 아이들처럼, 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겁 없는 행동을 했던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당연히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문을 열었다.가진동은 “남자들이라면 아마 거의 다 같은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무리들 사이에서 무시당하지 않거나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나중에 커서 후회할 만한 일을 많이 했다. 어느 정도 남자들에게는 필수적인 경험이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이어 “그 나이 즈음 남자들은 자기들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을 한다”며 “여자애들 앞에서 멋있게 보이려고 했던 행동들이 보통 커서는 창피한 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대만을 대표하는 청춘스타 가진동이 여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얻기 위해 뭔가 노력을 했다니. 썩 와닿지 않아 “가만히만 있어도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고 하자 가진동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가진동은 그러면서 “학창시절엔 살이 많이 쪘었다. 체중이 거의 100kg 가까이 됐다”며 “학창 시절에 실제로 인기가 굉장히 많았던 건 왕대륙”이라고 귀띔했다.왕대륙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와 ‘장난스런 키스’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대만의 스타다.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가진동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대만으로 귀국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 영화에 특화된 국제 영화제로 지난 9일 폐막작 ’모두의 노래‘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5 11:11
영화

‘흑교육’ 가진동 “100% 선한 사람도, 100% 악한 사람도 없다”[인터뷰①]

경찰이 위태로운 청소년을 도리어 위험으로 몰아넣고, 나쁜 짓만 할 것 같은 조직 폭력배가 아이들에게 도리를 가르친다.영화 ‘흑교육’으로 연출자로 변신한 배우 가진동을 최근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만났다. 대만을 대표하는 청춘스타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절대적으로 선한 것도, 절대적으로 악한 것도 없는 묘한 현실 세계의 이치를 보여주고 싶었다.‘흑교육’은 고등학교 졸업식 밤 세 명의 비행청소년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영화다. 성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세 아이들이 10대의 마지막 밤 거리에서 받게 되는 교육이 주된 내용이다. 가진동 감독은 “교육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잖나. 학교와 가정에서 받는 교육도 있고 각각의 사회가 아이들에게 하는 교육도 있다. ‘흑교육’ 속 아이들은 하룻밤 동안 상상하지 못 했던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영화를 만들게 된 시작은 댓글이었다. 누군가 선행을 하면 우르르 가서 대단하다는 식의 댓글을 달고, 누군가 악행을 하면 또 다시 우르르 가서 욕설을 하는 경향성. 가진동 감독은 “그렇게 한 가지 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게 정말 맞을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이야기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 않나요. 진짜로 좋기만 한 사람, 진짜로 나쁘기만 한 사람의 비율은 생각보다 적다고 봐요. 그런데도 우리는 어떤 한 가지 일로 누군가를 평가하곤 하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이런 감독의 생각이 잘 드러나는 건 ‘흑교육’ 속 캐릭터 설정이다. 주인공인 10대 아이들은 이제 곧 성인이 된다. 잘못을 저질러도 사회에서 어느 정도 용납해 주고, 커다란 실수를 방황이라 포장해주기도 하는 게 10대다. 그 마지막 경계선에서 아이들이 받는 교육, 아니 흑교육은 서늘하고 묵직하다.가진동 감독은 “교복을 입을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의 인물들을 담고 싶었다”며 “고등학생 아이들은 교복을 벗으면 보통 성인과 똑같아 보인다. 책임져야 할 일이 생기는 것이다. 교복 하나로 좌우되는 아이들의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극에서 등장하는 경찰관과 조직 폭력배 캐릭터 역시 입체적이다. 당연히 아이들을 바른 길로 선도해야 할 경찰이 도리어 아이들을 더욱 위험한 상황에 빠트린다. 좋은 사람이라는, 혹은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의 틀을 깨고 싶었던 감독의 의도가 엿보인다. 여기에 대만에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경찰과 조직 폭력배 사이의 유착 역시 이번 영화에서 짚고 싶었다고 한다.“사회에 나와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접대를 하고 그런 것도 다 교육 아닐까요. 아이들이 하룻밤 동안 받게 되는 교육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어두움을 표현하고 있어요. 영화가 반면교사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5 11:10
연예일반

[IS인터뷰] ‘흑교육’ 가진동 “원빈과 협업 원해 ‘아저씨’ 10번 봤다”

대만 배우 가진동이 한국을 찾았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에 자신이 연출한 영화 ‘흑교육’을 들고 온 가진동 감독을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대만을 대표하는 청춘스타에서 감독으로. 가진동은 진화는 계속될 전망이다.“이정재 배우와 협업이요? 이정재 배우가 원한다면 저야 당연히 좋죠.”가진동 감독은 청춘스타에서 연출가로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써내려가는 것이 배우 이정재와 닮았다. 협업이 성사되면 어떻겠느냐는 말에 가진동인 이 같이 답했다. “막상 연출을 해보니 너무 힘들더라”는 말까지 가진동과 이정재에게선 공통분모가 보였다. 가진동은 한국과 협업에 굉장히 열려 있었다. 한국은 아시아 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게 가진동 감독의 설명. 함께 작업을 한다면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기대했다.“원빈 배우와 협업해 보고 싶어요. 제가 원빈의 주연작인 영화 ‘아저씨’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10번 넘게 봤을 거예요.”이 외에도 가진동 감독은 영화 ‘살인의 추억’ 등을 언급하며 “재미있는 작품은 다 좋아한다. ‘살인의 추억’은 정말 잘만든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진동 감독이 ‘BIFAN’에 출품한 ‘흑교육’은 고등학교 졸업식 밤 세 명의 비행청소년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영화다. 성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세 아이들이 10대의 마지막 밤 거리에서 받게 되는 교육이 주된 내용이다.배우로서는 로맨스나 청춘물에서 두각을 보인 그가 연출작으로 ‘흑교육’ 같은 작품을 택한 이유는 감독으로서의 필모그래피는 배우였을 때와 다른 장르로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진동 감독은 “‘흑교육’을 통해 좋은 것과 나쁜 것, 절대적이지 않고 모호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출가로서의 경험은 힘들었지만 보람됐다. 코로나19로 많은 작품의 제작이 중단되면서 배우 가진동은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했다. 일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택한 게 바로 감독이다. ‘흑교육’을 통해 가진동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연기하는 걸 좋아해서 배우가 됐기 때문에 ‘흑교육’을 찍었다고 해서 감독으로 전향하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연기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었던 건 좋은 경험이었어요. 특히 제가 결정하는 걸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현장에서는 감독이 결정해야 할 일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모든 작업을 끝내고 보니 힘들었던 그 시간이 그립기도 하네요.” 데뷔한 지 12년여. “남동생에서 아저씨가 됐다”고 자평한 가진동 감독은 “새로운 세대와 함께 대만 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고 싶다”고 했다. 연기자로서 나이 드는 것도 두렵지 않다는 가진동. 어쩌면 곧 아이 아빠가 된 가진동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7 05:38
영화

최민식부터 아리 에스터까지… 제27회 BIFAN 축제 빛낸다 [종합]

오는 29일 막을 올리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영화+(플러스)’라는 슬로건을 달고 한 발짝 더 나아간다.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 서울-온 화상스튜디오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남종석 프로그래머, 모은영 프로그래머, 김종민 XR 큐레이터가 참석했다.신철 집행위원장은 “지금 영화계에 굉장히 큰 위기가 왔지만, 이건 곧 장벽이 무너지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크리에이터들에게 장벽을 넘는 기회가 생겼다. 그런 기회를 잘 살려서 더욱 가치 있는 영화제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다. 영화에 만화를, 영화에 웹툰을, 영화에 시리즈를 어떻게 더할 것인지가 저희의 화두”라며 “실현하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올해 개막작은 아리 에스터 감독의 ‘보이즈 어프레이드’(Beau Is Afraid)가 선정됐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아리 에스터 감독이 영화제와 여러 가지가 잘 맞는다. 이분을 모시려고 3년 동안 노력했다”며 “개막작 상영 이외에 어디까지 합작할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행사를 생각해보고 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의 영화를 소개할 수 있게 돼서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폐막작은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모두의 노래(Sana)’다. 신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폐막작에 한국 영화를 고르려고 노력을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상 그러지 못했다. 여러 섹션 중에 좋은 한국 영화들이 꽤 있으니 봐주시길 바란다”며 “더욱 가치 있는 영화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제 경쟁 섹션인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는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수상작 ‘호랑이 소녀’부터 대만 배우 출신 가진동 감독의 ‘흑교육’, ‘A.I 소녀’ ‘디스 오더’ 등 9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단편 부문에는 출품작 802편 중 14편이 선정됐다.코리아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는 ‘그녀의 취미생활’, ‘독친’, ‘만분의 일초’ 등 10편이 선정됐고, 단편 부문에는 16편이 선정됐다.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최민식이다. 박종원 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쓴 ‘쉬리’, ‘해피엔드’, ‘파이란’, ‘올드보이’, ‘꽃피는 봄이 오면’,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까지 1990년대부터 최근 개봉작중에서 최민식이 직접 선정한 1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올해야말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것 같다. 한국 영화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 최민식의 특별전이 열린다. 배우가 직접 선정한 작품”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민식의 지난 여정을 집대성한 기념 책자 발간, 전시회,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메가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부천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도 진행될 예정이다. ‘7월의 카니발’ 프로그램을 통해 댄스파티, 물총 싸움 등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열린다. 1973년에 제작된 영화를 엄선한 ‘부천시 50주년 기념전’도 펼쳐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온 관람객들에게 신나는 일탈의 공간과 시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린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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